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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없는 학교,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신승식기자
등록일 2012-06-04 21:26 게재일 2012-06-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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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 점촌중<br>교직원·학생간부·학부모<br>문경새재길 걸으며 다짐
▲ 이춘대 교장과 학생들이 최근 방문한 문경새재 3관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우리가 책임진다”

문경 점촌중학교 이춘대 교장이 문경지역의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고자 학생들과 직접 상담을 하고 적극적인 해결방안 모색에 나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 교장은 지난 2일 교직원을 비롯한 학생회 간부, 학부모가 함께 고장의 명소인 문경새재길을 함께 걸으며 서로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그동안 학교폭력이 학교와 사회적으로 대두하면서 교육과학기술부와 도교육청에서 연일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마땅히 현실에 맞춰 시행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이 교장은 해결방안을 고심하다 먼저 자신이 직접 학부모들과 상담하고 전교생의 학교생활과 성향을 유심히 관찰하는 한편 교직원들과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유도하고 학교분위기 향상만이 해결책을 알고 교직원, 학생, 학부모들과 수차례 논의를 거쳐 대화를 통한 화합행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교직원, 학생회 간부, 학부모들은 문경새재길을 걸으며 그동안의 못다 한 얘기들을 하나씩 털어놓으며 서로에 마음을 알아가는 자리가 됐다.

또 이춘대 교장의 `학교 폭력 멈춰라`는 주제로 특강과 함께 토론회를 갖고 학교폭력 뿌리 뽑겠다는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이 교장은 “학교의 노력만으론 학교폭력을 근절하기엔 역부족”이라며 “관심과 애정으로 우리 모두의 자녀가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만 사회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다”고 당부했다.

한편, 점촌중은 복수담임제를 통해 담당교사와의 상담을 강화하는 한편 문경경찰서와 연계한 학부모 연수 실시, 교내 취약지역 순찰 강화, 학생 암행어사 제도 실시 등 `가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학교`를 만들고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문경/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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