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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생태지질 탐사로 독도 수호의지 다져

경북도교육청 과학영재교육원은 지난 22~25일 울릉도·독도 생태지질탐사 및 현장체험학습을 개최했다.이번 체험학습은 도내 초·중학생 80여명이 참가했으며 과학탐사 및 현장학습을 통해 스스로 탐구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자연에 대한 통찰력, 문제해결력을 기르며 미래과학자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실시됐다.지난 22일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개회식 후 울릉도에 입도해 제1일 행남해안산책로, 봉래폭포, 내수전 전망대를 탐방했으며 23일 오전 독도를 방문을 계기로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우리 국토 바로 알기 등 독도 수호의 의지를 함양했다.이어 추산수력발전소, 해양심층수 공장, 나리분지, 관음도 등을 찾아 탐사 활동도 벌였다.담임강사 1명당 5명 구성 2개 조가 편성돼 관음도, 나리분지에서 자료수집 및 과학탐사가 진행됐으며 저녁 식사 후 조별 과제 탐사 결과를 발표하는 시 갖기도 했다.24일은 버섯바위, 주상절리, 황토굴, 태화등대를 탐방하며 울릉도의 웅장한 경관도 경험했다. 마지막날인 25일 독도박물관을 찾아 독도 역사를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울릉도 독도전망대에 올라가 도동, 사동을 포함하는 우릉도 전경을 내려다 보기도 했다.이영숙 원장은 “평소 교실에서 진행되는 출석수업의 보완으로 학생을 문제상황에 노출시킴으로서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배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가운데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의식의 함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3-07-26

영천 꿈나무들, 미국 가정서 생활하며 문화체험

영천시는 지역의 우수학생 15명을 선발해 국제자매도시인 미국 뉴욕주 버펄로시에 미래 스타영천 발전을 견인하고 글로벌시대를 이끌어갈 창조적 인재양성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3주간 미국에서 문화체험 및 어학연수를 실시한다.이번 글로벌 문화체험은 2011년 국제자매결연도시 협정을 체결한 버펄로시와 국제교류 및 우호증진을 위한 업무협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2년 메다일대학교(Medaille College) 학생이 5주간 영천시에서 글로벌 인턴십을 실시했고 올해는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15명의 고교생이 버펄로시 연수에 참여하게 됐다.참여 학생들은 지난 20일부터 8월 11일까지 3주간 메다일대학교 국제관에서 영어수업, 문화탐방체험, 글로벌 마인드함양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미국과 버펄로시 역사, 문화를 이해하고 현지가정에서 홈스테이도 실시하는 등 영천시와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버펄로시는 뉴욕주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5대호 연안 상공업과 나이아가라 폭포 수력이 발전한 미국 20번째 공업도시이며 철강, 자동차, 항공기, 농업이 주요산업이다.특히 과수산업이 발달해 사과와 포도가 많이 재배되고 아이스와인도 유명하다.UB, 버펄로대학, 메다일대학 등 14개 대학이 소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 학생이 2천여명이 유학 및 연수하고 있을 정도로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시의 미래창조를 견인할 天(항공전자부품산업), 地(영천경마공원), 人(인재양성) 프로젝트로 세계속의 글로벌 영천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국제자매도시와 활발한 국제교류와 청소년 활동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시켜 세계가 필요로 하는 창조적 인재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영천/허남욱기자hnw6749@kbmaeil.com

2013-07-24

`삼성 드림樂서` 페스티벌 호응

삼성전자 구미스마트시티는 지난 17일 박정희 체육관에서 지역 중, 고등학생들을 위한 진로탐색 Talk Concert인 `2013 삼성 드림서`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이날 콘서트에는 전우현 공장장, 남유진 구미시장, 임춘구 시의회의장, 황태주 교육장, 권오덕 구미경찰서장과 학생, 학부모 등 1천800여 명이 참석했다.특히, 행사는 학생들 스스로 꿈을 찾고 미래의 비전을 설계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인 자기이해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보는 직업체험관, 삼성전자 임직원, 대학생들이 멘토로 나서는 진로학습상담관 등 다양한 코너도 마련했다.특강으로는 서경덕 교수(한국홍보전문가)의 세계를 리드하는 인재글로벌 에티켓, 창의적 사고, 강한 실행력을 갖춰라`라는 강의와 이지영 대리(삼성 임직원)와 EBS 공부의 왕도에 출연했던 대학생 장하진씨 등이 강사로 나서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행사 후반부에는 영국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최고의 호평을 받았던 개그 공연팀 옹알스, 인기가수 10cm 등의 축하공연도 펼쳤다.전우헌 삼성전자 구미공장장은 “스마트시티는 드림락서와 연계한 청소년들의 꿈멘토링 프로그램을 신설해 매년 1천여 명의 학생들을 초청해 진로지도를 하고 있으며 이런 프로그램이 청소년 들게 꿈과 비전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구미/남보수기자nbs@kbmaeil.com

2013-07-19

“한국 자동차산업 세계적 수준, 이유 있었네”

국내 최초의 `국제 캡스톤 디자인 캠프`가 20일까지 영남대학교에서 열린다.`창의적 종합설계`를 의미하는 `캡스톤 디자인(Capston Design)`은 현장실무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이 분야별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산업체 등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제품 등을 학생 스스로 설계ㆍ제작ㆍ평가해 봄으로써 창의성, 실무능력, 팀워크 능력, 리더십 등을 키우게 하는 공학교육프로그램이다.영남대 공학교육거점센터가 주최하고, 강릉원주대, 경일대, 계명대, 안동대, 영남대 등 5개 대 공학교육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하며, 희성전자(주)가 후원하는 이번 캠프에는 국내 대학뿐만 아니라 인도 방갈로르공대(BIT), 중국 화중이공대(華中理工大)에서 총 6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다른 나라, 다른 대학, 다른 전공 출신 10여 명이 골고루 섞여 한 팀을 이룬 참가학생들은 이번 캠프기간 동안 `목표설정(The establishment of objectives and criteria), 합성(Synthesis), 분석(Analysis), 제작(Construction), 시험(Testing), 평가(e-valuation)`의 과정을 거친다.9명의 학우들과 함께 이번 캠프에 참가한 인도 방갈로르공대 `스트라토스`(STRATOS)팀의 리더, 아얀 로이(Ayan Roy·23·기계공학전공)씨는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세계적 수준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번 캠프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한국의 훌륭한 교육환경은 물론 공학도들의 열정과 높은 기술수준이 놀랍고, 인도에서도 이런 캠프가 열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인도 자동차산업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송동주 영남대 공학교육거점센터장(59·기계공학부)은 “기계, 전기, 전자, 컴퓨터 등 각기 다른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세계의 공학도들이 융합팀을 이뤄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공학설계와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은 물론 국제적인 팀워크 및 의사소통능력까지 기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국제협력교육의 성공모델로 캠프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7-19

“대구대 위해 져야할 십자가면 지겠다”

논란의 중심에 선 홍덕률 대구대 총장사진이 약식기소 후 소회를 밝혀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홍 총장은 최근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로부터 벌금 1천만에 약식기소됐다.이 가운데 홍 총장은 이례적으로 사회단체, 학계, 종교계 등 친분이 있는 100여 명의 지인들에게 A4 용지 7장 분량으로 약식기소 후 소회와 그간의 심경을 편지글에 담았다.우선 홍 총장은 이 편지에서 검찰의 약식기소 결정과 검찰의 고충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변호사수임료 교비 지출건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사회의 의결이 있었고, 당시 법인이 아무런 재산처분권도 갖고 있지 못한 임시이사회여서 더욱 그러했다”면서 “모든 결정과 행정 처리에 있어서, 이사회 의결을 거친 사안들까지도 더욱 신중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이어 그는 “법인 산하 각급학교 교직원의 신분마저 위협하며 복귀를 시도하는 인사들로부터 우리 대학가족과 대학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변호사수임료를 교비로 지출했다”면서 “실정법에 대해 비전문가인 저는 당연히 검찰의 결정과 검찰의 고충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건강한 법인정상화를 위해 뛰었지만 약식기소 결정 소식을 접해 갈등과 소요가 이는 것도 그 때문”이라며 “이것이 제가 대구대학교를 위해 짊어져야 하는 십자가라면 아무런 원망없이 짊어질 것이고, `건강한 법인정상화의 완결`을 위해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그는 자신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소망하며 대구대 정상화 추진을 다짐했다.홍 총장은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따뜻한 대학-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설립자 故 이영식 목사님과 故 이태영 총장님의 건학정신이 우리 캠퍼스에서 아름답게 꽃피고 열매 맺게 되는 날이 조만간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마지막으로 홍덕률 총장은 “`건강한 법인 정상화`의 고지가 바로 코앞에 와 있다. 대학가족과 대구대학교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07-19

미리 경험하는 대학생활, 진로선택 길라잡이

한동대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고등학생들로 북적거린다. 고등학생들을 위한 G-IMPACT 체험 활동 캠프가 열리기 때문이다.올해 제4회를 맞이하는 G-IMPACT 체험 활동캠프가 오는 22일부터 3회(◆고등학교 1, 2학년 대상 2번 ◆고등학교 3학년 대상 1번)로 나누어 각 회당 2박3일간 한동대학교에서 진행된다.G-IMPACT 체험 활동 캠프는 고교-대학 연계 강화를 위해 고등학생들에게 대학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입학사정관제가 전국의 대학교에 전반적으로 도입된 2010년에 시작됐다. 자비(自費)로 참가하는 학생들은 체험기간 동안 한동대의 입시 상담을 받는 기회를 가질 뿐 아니라 교수 전공 특강, 진로 설계 및 탐색, 공동체 활동 등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캠프 총괄 책임을 맡은 임철현(언론정보문화학부 08학번) 학생은 “이번 캠프의 주제는 `서로 사랑하라`로 참가 학생들이 내신과 수능 점수로 서로 경쟁은 하지만, 사람은 혼자서는 행복할 수 없으므로 서로 신뢰를 주고 받으면서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친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특히 G-IMPACT 체험 활동 캠프가 입학사정관팀 주관이지만 온전히 학생들의 힘으로 준비되고 운영돼 왔다는 것이다.체험 활동 캠프를 준비하는 팀은 직접 학생들을 인솔하게 되는 체험 활동 도우미와 운영팀 도우미 80여 명, 전반적인 체험 활동 기획과 운영을 맡은 스태프 20여 명, 총 1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2대1의 경쟁률을 뚫고 모집돼 체험 활동 캠프 시작 한 달 전부터 준비하고 있다.운영팀 스태프로 참가한 김나영 학생(글로벌리더십학부 13학번)은 “고3으로 작년 캠프에 참가했을때 이 캠프를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신기 했다”며 “그때 받았던 선배들의 섬김을 기억하고 그 은혜를 후배들에게 갚아주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작년 캠프에서는 도우미로, 이번 캠프에서는 스태프로 일하고 있는 조슬기 학생(경영경제학부 12학번)은 “작년 체험 활동 캠프를 통해 배운 것이 정말 많다. 베푼 사랑보다 받은 사랑이 더 큰 것 같아 낮은 자리에서 한 번 더 섬기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며 “여름이라 날씨가 덥긴 했지만 함께 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07-17

전 세계 자동차공학도 자웅 겨룬다

영남대학교가 `2013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Baja SAE KOREA at Yeungnam University 2013)를 17일부터 20일까지 경산캠퍼스에서 개최한다. 18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인도 방갈로르기술원(Bangalore Institute of Technology, BIT)과 중국 화중이공대학(華中理工大學, SCUT) 참가팀을 비롯해 국내외 22개 대학(교)에서 39개 팀이 참가한다.대회 첫날인 17일에는 차량 입고, 논문 발표, 자원봉사자 교육, 기술세미나 등이 진행되며, 둘째 날에는 참가자 등록에 이어 차량 디자인의 독창성, 안전성, 정비용이성, 대량생산성 등을 겨루는 정적검사(static test)가 진행된다.셋째날인 19일에는 대운동장에서 출전팀 전원과 자원봉사자, 후원기관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인 개회식을 갖는데 이어 카퍼레이드가 경산시내 일원에서 펼쳐지고 다시 영남대 대운동장에 집결해 가속력, 최고속도, 견인력, 바위타기 등 동적검사(dynamic test)를 받는다.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내구레이스(endurance race)가 영남대 정수장 뒷산 4km 오프로드 트랙에서 210분간 펼쳐진다.종합우승팀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우승기, 트로피가 주어지고 대회결과는 SAE 공식홈페이지(www.sae.org)와 출판물을 통해 전 세계에 공표된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대구과학고등학교 송영운(16)군 등 2학년생 8명으로 구성된 `STEAM`팀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특별 참가하며 전기자동차 5팀(영남대 2팀, 한밭대, 국민대, 한국기술교육대)이 참가해 볼거리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7-17

美 이노센티브사 제출 문제 해결, 현상금 받아

정부나 기업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외부 전문가들에게 현상금을 걸어 문제를 풀도록 하는 미국 이노센티브사의 아이디어 공모에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연구자가 1만 달러 현상금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포스텍에 따르면 화학과 연구원인 나라야난 셀바팔람(Narayanan Selvapalam, 인도·사진) 박사가 미국 이노센티브사(Innocentive)가 제시한 `생분해가 가능한 새로운 친수성 고분자(Novel biodegradable hydrophilic polymer)` 개발 문제에 도전해 1만달러의 현상금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 문제는 친수성 고분자가 생체 내에서나 의학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포유류 세포 내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친수성 분자는 매우 적어, 생분해가 가능한 새로운 고분자를 고안해내기 위해 제출된 문제다. 셀바팔람은 이 문제를 해결했지만 출제 회사와의 계약으로 비공개했다.한편 미국 이노센티브사는 2001년 세워진 연구개발 포털 전문 기업으로 기업 등의 연구개발에 문제가 생겼을 때 현상금을 걸고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으며, 17년간 해결에 어려움을 겪어온 엑슨모빌의 알래스카 기름 유출 사건이 2007년 이노센티브사를 통해 3개월 만에 해법이 제시돼 화제가 됐다. 문제를 해결하면 아이디어의 난이도나 해결방법에 따라 현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07-17

10년 앞도 못보는 100년 대계 교육

10년 앞도 못보고 오락가락하는 교육부의 행정으로 아까운 혈세 수조원을 허비했다는 지적이다. 대구시교육청은 내년부터는 초등학교에 인조잔디운동장이 아닌 흙(마사토) 운동장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기존의 인조잔디로 조성된 운동장의 경우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다량 발생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대구의 경우 초등학교는 지난 2005년부터 218개 학교 중 19%인 41개 학교, 중·고등학교는 19개 학교 등 총 79개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조성됐다. 교육부와 대구시교육청, 대구시, 문체부는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을 위한 예산으로 약 350억 원을 투입했다.인조잔디 운동장은 교육부와 시교육청이 각각 6 대 4 비율로 예산을 투입하거나, 전액 문체부 예산을 지원받아 학교 운동장에 선진 체육시설을 도입했으며, 일선 학교마다 앞다퉈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했다.하지만 인조잔디 운동장 도입 시행 7년여 만에 인조잔디 운동장은 다시 흙 운동장으로 돌아가게 됐다.시교육청은 새로 조성하는 흙(마사토) 운동장은 우천 시 배수가 되지 않는 기존 운동장의 흙을 걷어내어 배수로를 만들고, 그 위에 마사토를 덮어 우천시에도 배수가 원활하도록 하고 스프링클러와 야간 조명등도 설치한다.그러나 교육부의 엉터리 행정으로 대구지역에만도 인조잔디 79개 조성비 약 350억 원과 인조잔디 운동장을 철거하는데 약 1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아까운 혈세 500억 원만 날렸으며, 이를 전국 단위로 환산할 경우 수조원에 이르는 혈세가 낭비된 것으로 추정된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3-07-17

낡은 집 고쳐 주고 사랑도 나누고

“재래식 화장실과 부엌이 너무 불편했었는데…. 학생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방학을 맞아 경주대 농촌봉사활동단(이하 농활단) 학생들이 농촌지역에서 알찬 땀을 흘리고 있다.농활단 학생들은 지난 8일부터 영덕군 남정면 권연이(78)할머니 집 등 4세대에서 집 수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권 할머니는 시각장애인인 딸과 어린 두 손녀와 함께 살고 있다.그런데 집이 누후돼 화장실, 세면대, 재래식 부엌 등 폐가나 다름없는 곳이다.폭염 속에서도 학생들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집이 달라지고 있다.현장을 지휘하는 최무현 교수는 “지은 지 30~40년된 재래 목조가옥이나 낡은 한옥들이 주 대상”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이웃들에게 세상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5개 가구에 지원되는 경비는 빠듯하지만 학생들의 자원봉사가 큰 힘이 되고 있다.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마사회에서 후원으로 추진되고 있다.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한 조해욱(24·건축학과) 학생은 “최근 대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봉사활동 보다는 아르바이트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지만, 농촌에서 집을 고쳐주는 보람이 더 크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강의실에서는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이번달 14일까지 이 일대에서 지붕개량을 비롯해 담장정비, 수세식 화장실 개량, 간이부엌 설치, 도배 작업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경주대 학생들은 2007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에 농어촌 집 고쳐주기 대학생 자원봉사활동으로 농촌의 결혼이민가정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경주/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2013-07-12

“도전·개척 `정주영정신` 배우러 울산 방문”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수여하는 장학금을 받는 전국 139개 대학 및 전문대학의 학생들이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개척과 도전정신을 직접 현장에서 배우기 위해 울산을 찾았다.`아산장학생 만남의 장`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는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장학생들에게 “아산정신을 직접 함양하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뜻에 따라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됐고, 전국의 아산장학 대학생 300명이 11일과 오는 18일 1박2일 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이들은 정주영 창업자가 설립한 울산대학교에서 `아산정신`과 `봉사와 헌신`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듣고 현대중공업 및 현대자동차를 견학한다.또한 아산이 사회봉사 차원에서 울산시민사회를 위해 건립한 울산시 동구 현대예술관과 한마음회관 등을 견학하고,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울산지역의 대표 문화재인 국보 제 285호 반구대암각화도 답사한다.1차로 11일 울산을 찾은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장학생 140명은 울산대에서 김구한 아산리더십연구원 교수가 진행한 `아산정신` 특강을 들었다.김 교수는 “정주영 현대 창업자는 자신감과 가족에 대한 믿음, 투철한 국가관이 오늘의 현대 신화를 만든 원동력이었다”며 “아산의 삶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나`를 확립해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12일에는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이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정몽준 이사장과 함께 대학생들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진로와 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아산장학생 모임인 `정담회` 한상원(21·연세대 신학과 3년)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 개인이 기업 발전에, 또 기업이 도시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아산의 정신을 직접 배우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난 1977년 재단 설립과 함께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올해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대학생 84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SOS 장학금`을 신설하는 등 지금까지 2만 4천여 명에게 모두 40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