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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통합상황근무’로 전문성·효율성 강화한다

대구시가  각종 사건 사고에 종합적인 상황 대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시청 당직근무를 재난안전상황실과 통합 운영한다. 과거 통신시설이 미비한 시기 당직근무는 각종 사건사고 예방과 재난발생 대비, 문서수발 등 큰 역할을 했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인터넷이나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각종 제증명 발급이 가능해졌고, 야간 및 휴일 당직 시 단순 안내 문의나 타 기관 소관의 이첩 민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당직근무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 실제로 2024년 상반기(1∼6월) 당직실에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전체 295건에 평일 평균 1.6건, 토·공휴일 평균 3건에 불과했고, 그중 78%(231건)가 교통 및 안내 등 단순 민원으로 파악됐다. 또한, 당직 대체휴무 사용으로 인한 업무공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재난안전상황실과 당직실이 각각 운영돼 주요 임무가 중복되고 있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유기적인 상황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는 재난안전상황실에 인력을 보강(3명)해 기존 당직 민원처리의 전문성 강화는 물론 재해재난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상황근무를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원경찰 당직 근무인력도 보강해 청사 내 방호 및 보안 강화 및 당직통합에 따른 혼란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홍준표 시장은 “효율적인 통합상황근무로 시민들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당직 전담인력을 배치해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일·가정이 양립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8-28

문화유산 보존지 규제 완화로합리적 ‘보존·관리체계’ 구축

대구시가 건축행위 등에 많은 제약이 있는 문화유산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녹지·도시외지역에 위치한 시지정유산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범위를 현행 500m에서 300m로 축소해 문화유산 보존에 따르는 불가피한 규제를 최소화하는 등 합리적으로 재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란 문화유산과 함께 보호할 필요성이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주변 지역으로, ‘문화유산보존법’에서 문화유산을 둘러싼 외곽 경계로부터 500m 내에서 자치단체 조례로 범위를 정하도록 돼 있다. 이를 근거로 대구시는 ‘대구시 문화재보호조례’로 주거·상업·공업지역은 200m 내, 녹지·도시외지역은 500m 내를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규정했지만 개발행위 등의 제한으로 인해 각종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및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열고 녹지·도시외지역에 대한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범위를 500m 내에서 300m 내로 조정하는 조례안을 가결하고 대구시의회에 개정을 요구했다. 조레가 확정되면 총 92곳의 시지정유산 중 60곳의 규제 면적이 축소돼 약 7.62㎢가 규제 지역에서 해제된다. 이는 중구의 행정면적(7.08㎢)보다 큰 면적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과도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정부의 국가 유산정책에 부응한 규제 완화로, 문화유산 주변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문화유산 보존과 사유재산권 보호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조례 개정안이 10월 의회를 통과하면 오는 2025년 용역을 통해 문화유산별 보존지역 내 세부 허용기준 재설정해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8-28

“대구10味 캐릭터로 만나요”

대구시가 지역 향토 음식과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대구10미(味) 캐릭터 10종을 개발하고 저작권 등록 및 상표 출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10종의 캐릭터는 분지 지형의 대구의 모습을 그릇으로 형상화해 10가지 음식을 그릇에 담긴 모습으로 표현했으며, 각각의 음식의 특색과 스토리를 담아 디자인했으며, 캐릭터를 활용한 소통에 익숙한 MZ세대에게 대구10미의 매력을 쉽게 이해하고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귀엽고 친숙한 이미지로 제작했다. 대구시는 대구10미 캐릭터 도입을 시작으로 대구10미의 매력을 지역 내외의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을 통해 널리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대구의 특별한 맛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행사 및 SNS 등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남녀노소 모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번 캐릭터 개발이 대구 음식 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10미’는 대구 대표 음식을 발굴하고 이를 음식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지난 2006년 향토음식 공모 및 평가대회를 통해 76개 음식 중 10개의 음식을 선정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대구10미’를 떠올릴 수 있는 세미 트로트풍의 대중가요를 제작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이어 2023년에는 한국도로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23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따로국밥, 동인동찜갈비 등 6개의 10미 메뉴를 판매해 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대구10미의 인지도를 확대해 왔다. /이곤영기자

2024-08-28

대구교통공사,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앞장

대구교통공사는 28일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기업 4개사와 ‘대구시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번 협약은 대구시가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공모에 선정된 후 공사와 참여사가 사업의 원활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공사는 향후 2년간 국비 10억 원, 시비 10억 원 등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셔틀형 a-DRT △로봇 짐 캐리 서비스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센터 △모빌리티 DB기반 정책지원시스템 △마일리지 정산 지급결제 시스템 △탄력배차 DRT 플랫폼 개발 △통행 목적형 DRT 운영 등 7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서대구역(KTX)-죽전역(2호선)-서부정류장역(1호선)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셔틀을 이용해 여객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빌리티 이용객 대상으로 수화물(짐)을 옮겨 주는 로봇을 운영하는 등 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의 역량있는 전문기업과 함께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8-28

대구·경북권 대학 4곳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

경북대 등 대구·경북권 대학 4곳이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됐다. 28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한 결과 본지정 대학으로 △경북대 △건양대 △국립목포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동아대·동서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대구한의대 △원광대·원광보건대 △인제대 한동대 등 모두 10곳을 선정했다. 이번 본지정은 지난 4월 예비지정된 20개교 중 계획의 적절성·성과관리·지자체 지원 및 투자 등 3개 영역에서 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지를 평가했다. 또, 대학과 지역의 발전전략, 지자체가 대학의 혁신과제에 부합하는 지원계획을 수립 등도 확인했다. 경북대는 이번 글로컬대학 사업의 비전을 ‘글로벌로 도약하는 연구중심 KNU·청년연구자가 넘쳐나는 파워풀 대구’로 정했다. 특히, 국가대표 연구중심 종합대학·글로벌 스탠더드 국립대학·지역혁신 청년거점대학으로 변화하는 경북대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연구중심 대전환, 지역 상생 오픈교육 등 5개의 추진과제와 추진과제별 세부과제들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는 사단법인을 설립해 공동(연합) 신청해 본지정에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보건의료계열 전문대학 간 단일 사단법인 설립을 기반으로 초광역 연합을 구성하고, 기술별 특화 캠퍼스를 조성하는 것’을 사업의 혁신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한달빛 글로컬보건연합대학’을 설립하고, 산업 수요에 맞춘 혁신적 학사제도, 보건의료 마이스터 평생직업교육, 지역 보건 의료 산업과 연결한 특화 센터 구축, 아시아 보건학교 진출 등 글로벌 교류를 확대하는 구체적인 실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동대는 미네르바대학·애리조나주립대학 등 글로벌 대학과 공동으로 교육모델을 개발해 국내외 고등교육기관에 확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혁신과 대학-지역 간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선도할 30곳 안팎의 비수도권 대학을 선정해 5년 동안 대학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대학 109곳이 예비지정신청서를 제출해 20곳이 예비지정대학으로 선정됐고, 본지정에는 10곳이 최종 선정됐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올해 본지정한 대학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맞춤형 규제개혁 등을 지원하고, 대학이 약속한 혁신 목표를 원활히 이행할 수 있도록 성과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8-28

달서구, 제4회 대한민국 캠핑대전 최우수 홍보상 받아

대구 달서구가 ‘제4회 대한민국 캠핑대전’에서 최우수 홍보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달서구는 대한민국 캠핑대전에서 4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28일 달서구에 따르면 올해 특색 있는 디자인과 관광 안내 체계에 최적화된 공간운영을 적용한 이동식 관광안내소 차량을 활용해 이색적인 홍보관 부스를 구성, 이를 통해 달서9경, 달서별빛캠프캠핑장 및 달서구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상품 등 달서구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홍보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달서구가 직접 운영하는 달서별빛캠프 캠핑장은 도심에 있는 인기 야영장이다. 특히, 화려한 야경 조망과 도심의 배달 음식까지 주문이 가능해 매달 초 열리는 예약 사이트는 하루 만에 모든 주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대한민국 캠핑대전을 통해 달서구 관광에 대한 많은 분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하고, 숨은 보석 같은 관광자원들을 보다 많은 분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캠핑대전은 캠핑 열풍에 대응하고자 관련 정보를 지역민에게 알리고 지역 업체의 우수성을 소개하고자 열리고 있다. 올해 네 번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캠핑카, 캠핑용품 등 캠핑 관련 사업체 약 120개사 이상이 참여해 250여 개 부스를 운영하며 캠핑정보와 캠핑문화, 용품 등을 홍보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8-28

군위군, ‘2024 군위여성평생교육대학’ 수료식 개최

군위군이 지난 27일 ‘2024년 군위여성평생교육대학’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김진열 군수와 정종철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 최규종 군의장과 군의원 등이 참석해 수료증과 표창장 수여 등에 이어 그동안 배운 내용들을 읍면별로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군위읍·소보면·의흥면은 목공예 작품 30여 점을 전시해 참석자들의 눈을 사로잡았으며, 효령면·산성면·삼국유사면은 가죽과 라탄으로 만든 용품들을 착용하고 무대를 가로지르며 자신들의 작품을 뽐냈다. 우보면은 사물놀이 공연을, 부계면은 고고장구 공연을 신명나게 펼쳐 여성평생교육대학 수료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군위읍 김순영(55) 씨는 “여성평생교육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또, 목공예 등을 배우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역 여성들이 이러한 평생교육의 기회를 통해 능력을 개발하고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위탁 운영된 군위군 평생교육대학은 올해 37회째로 군내 8개 읍면의 여성 293명이 입학해 지난 7월 15일 개강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4-08-28

계명대 사범대학, 올해 ‘교원양성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 선정

계명대 사범대학이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 교원양성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고교학점제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교육 현장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사업 목표는 수업 혁신을 주도할 교사를 양성하도록 교육대학, 사범대학, 교육대학원 등 교원양성대학의 교육과정 혁신을 지원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20개 사업단(연합체 4개, 중등 단독형 16개교)이 선정돼 모두 49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계명대는 ‘중등 단독형’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1년 동안 1억7500만 원의 국고 지원금을 확보했다. 앞서 계명대는 예비교원의 ‘디지털 전환 비전 이해’와 ‘AI 디지털 교육과정 개선’에 중점을 둔 교육과정 개선안을 제시했다. 이 개선안은 △다교과 역량 강화’를 위한 마이크로 디그리 프로그램 운영 △현장적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실습학기제 확대 및 교실 혁명 선도교사 특강 시행 △ 현직 교사 및 교육 전문가와 함께 학습공동체 구성 등이다. 또한, 지역사회 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예비교원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계명대는 다음달 초 사업 출범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교육과정 개편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신혜 사범대학장은 “4차 산업혁명과 AI 시대에 맞춰 교육 패러다임 또한 혁신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교실 미래 교육 현장의 변화를 선도할 역량 있는 예비교원 양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8-28

洪시장·李지사 논의 104일만에… TK행정통합 결국 무산

대구경북 행정통합 결정을 하루 앞두고 최종 무산됐다.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 논의는 장기과제로 돌리고, 대구혁신 100에만 집중하는게 대구경북의 갈등을 수습하는 방안이 될 것 같다”고 썼다.홍 시장은 “오늘 경북 도의회가 대구시장 성토장이 된 것은 유감”이라며 “최종 시한이 내일까지지만 도의회 동의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간 대구경북 통합을 지지해 주신 시·도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며 “지난 3년간 끌어 오던 지방행정 개혁이 생각이 서로 달라 무산된 것은 참 아쉽다”고 덧붙였다.이로써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통합 논의는 104일만에 종지부를 찍었다.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지난 5월 17일 홍 시장이 전격 제안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화답하면서 추진됐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시장과 도지사가 행정통합에 공감하자 곧바로 태스크포스를 구성, 실무 논의에 들어갔다. 두 단체장이 통합이라는 큰 그림에 의견을 모은 데다, 미래지향적 행정구역 개편을 준비해온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통합 작업은 초반부터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지난 6월 4일에는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 4개 관계기관장이 전격 회동을 갖고 전폭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후 시와 도는 각각의 통합안을 마련, 합의안 도출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왔다.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무산된 것은 무엇보다 통합청사 위치와 시·군 사무권한 문제를 놓고 각축을 벌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대구시는 대구와 안동, 포항 등 3곳에 대구광역특별시 청사를 두는 방안을 제시한 반면 경북도는 현행대로 대구와 안동에 두는 안을 고수했다.시·군 사무권한 문제도 대구시는 시군 사무 권한을 대구경북특별시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한 반면 경북도는 시군에 더 많은 권한을 주자며 맞섰다.홍 시장은 통합청사와 시·군 권한 축소를 두고 경북도와 갈등을 빚자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통합 후 새로운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한지붕 두 가족식 통합은 하지 않는 게 맞다”며 “(이철우) 경북지사님 말대로 통합하면 한지붕 두 가족이 된다. 또다른 불씨를 안고 통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기초단체 권한 강화 주장에 대해서도 통합특별시를 다시 쪼개 32개 기초단체가 각개전투하는 모습도 통합 모델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며 “통합특별시가 집행기관이 되어 강력하게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통합만이 지방시대를 이끌고 갈 수 있는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생각은 달랐다. 이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시도 간 통합특별법안) 90% 이상이 합의됐는데 시군 권한과 청사 문제로 무산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며 “(행정통합은) 미래를 향한 중차대한 문제라서 시장·도지사 둘이서 결정할 것이 아니다”며 “중앙정부로부터 받아내야 할 권한과 재정 부분은 합의가 됐으니 적극 지원을 약속한 정부와 신속히 협상에 나서자”고 말했다.청사와 관련해서는“대구시가 청사를 3개(대구, 안동, 포항) 놓자는 주장을 하는 것은 기초정부의 역할을 줄이겠다는 발상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동부권 주민들이 현장에서 가진 권한을 오히려 줄이고 광역 정부로 내주는 통합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기존의 대구, 안동 청사안을 고수한 것이었다.시·군 사무권한 문제에 대해서도 “서울시 모델은 수긍하기 어렵다”며 “포항시, 구미시, 안동시의 도시계획은 각자 고민해서 특색있게 발전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지 광역 정부가 직접 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모델을 따르면 경북도의 기초자치단체가 대구시에 종속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대구와 경북 행정통합은 앞서 2019년에도 추진됐다가 공감대 형성 부족 등으로 2021년 중단됐다. 당시 통합체제 출범 시한을 못 박아두고 시·도민 공감대를 외면한 채 시간에 쫓겨 급히 추진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이번 통합 추진 과정도 ‘2026년 7월 1일 통합 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속도를 내다가 결국 과거 전철을 밟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체장간 일방적 통합이 무산되면서 단체장간 정치적 이해에 따른 졸속 합의가 결국 파행을 불러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8-27

‘TK신공항·도시철 4호선’ 내년도 정부예산안 포함

대구시의 주요 SOC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과 대구산업선, 도시철도 4호선 사업비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됐다.대구시에 따르면 정부 건전재정기조 지속이라는 어려움 속에 2025년 정부예산안에 투자사업 3조 8500억원을 포함해 지난해와 비슷한 총 8조1000억원의 국비가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남부거대경제권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을 비롯해 대구산업선 및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등 교통 인프라 사업과 로봇·ABB·반도체·미래모빌리티·헬스케어 등 미래 5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들도 들어 있어 대구 대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2025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은 2029년 개항을 위한 설계비(667억원)가 추가 반영됐고 대구산업선 철도건설(1209억원), 도시철도 4호선 건설(139억원) 비용이 산정돼 남부거대경제권 구축과 시민들의 교통 편의 및 물류 수송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5대 미래첨단산업 분야에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381억원),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17억원), 반도체 팹리스 검사·검증 지원(30억원), 실도로 인프라 연계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16억원) 등이 반영돼 첨단산업 구조 개편 촉진이 기대된다.금호강 르네상스 분야는 금호강 하천환경 정비사업(100억원),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56억원), 금호강 하천조성 사업(32억원)예산을 확보했다.글로벌 문화콘텐츠 도시 조성 분야는 대구 글로벌웹툰센터 조성(20억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최 지원(3억원), 수성못 스마트여행자거리 조성(2억원) 등이 반영됐다.이러한 성과는 신규사업 발굴 등 국비전략을 수립하고 행정·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중앙부처와 기재부를 방문하는 등 활발한 국비 활동과 지역 국회의원실과 국비확보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국비확보 전략을 논의하는 등 원팀(One Team)전략도 일조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8-27

대구소방, 소방공무원들 마음건강 지킨다

대구소방안전본부(이하 대구소방)는 소방공무원 심리회복 지원에 나선다.대구소방은 최근 소방공무원과 소방보조인력의 정신건강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실(허그맘허그인)’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소방본부와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찾아가는 상담실(허그맘허그인)은 소방공무원과 소방보조인력의 정신건강 관리를 강화하고 심리상담사가 직접 소방기관을 방문해 예방교육과 상담을 제공하며 오는 12월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올해 초에는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건강 설문조사를 시행했고 스트레스 해소와 신체리듬 회복을 위한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이번 간담회는 2024년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 계획, 지속적인 심리 상담과 교육 진행, 연계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고위험군 관리 방안, 상담실 접근성 향상 등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전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엄준욱 대구소방본부장은 “소방공무원들이 현장에서 경험하는 심리적 충격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안정된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찾아가는 상담실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예방 조치를 통해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8-27

간송의 숭고한 정신 달구벌에 자리잡다

대구간송미술관. /대구시 제공 국채보상운동의 시작점이자 ‘한국 근대미술의 발상지’인 대구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될 대구간송미술관이 9월 3일 개관한다.총 사업비 446억원을 들여 올해 4월 준공된 대구간송미술관은 연면적 8003㎡ 규모로 지하 1층에 전시실(2개소) 및 수공간(야외), 지상 1층에 전시실(4개소)과 보이는 수리복원실, 간송 아트숍, 강당 및 휴게시설, 지상 2층에는 매표소와 아카이브집(도서자료실), 강의실, 박석마당(야외) 등을 조성했다.대구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 선생이 문화보국 정신으로 수집한 문화유산과 그 가치를 소개하고 우리문화와 전통에 대한 현재적인 담론을 지역, 세대의 경계를 넘어 미래세대와 함께 풀어가는 미술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대구간송미술관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유일한 상설 전시공간으로 간송미술관이 지난 50년 동안 다뤄왔던 다양한 콘텐츠와 연구 주제를 토대로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개관을 기념해 열리는 국보·보물전 ‘여세동보(與世同寶) · 세상 함께 보배 삼아’를 9월 3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작품 하나하나가 보배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총 4개의 전시실을 마련해 실별로 차별화된 공간을 구성했다.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신윤복의 ‘미인도’(보물)를 비롯해 간송 컬렉션을 대표하는 국보와 보물 40건 97점이 전시된다. 간송미술관이 개최한 역대 전시 중 최대 규모의 국보와 보물이 출품되는 전시다.1전시실에는 간송 전형필이 비교적 초창기에 수집한 회화로 시작한다. 금박 가루로 그린 이정의 대나무 그림을 비롯해, 정선·심사정의 산수화, 김홍도의 고사인물화, 신윤복·김득신의 풍속화 등 다양한 장르의 회화작품과 ‘금보(琴譜)’(보물) 등 조선의 학술과 문화를 대변하는 세 권의 책도 함께 전시된다.2전시실에는 오직 신윤복의 ‘미인도’만을 위해 조성된 별도의 공간에서 소수의 인원이 독대하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 속 제화시와 인장만을 감상과 이해의 소재로 제시했다.3전시실은 한글의 창제원리와 용례를 담고 있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훈민정음 해례본’이 전시된다. ‘훈민정음 해례본’ 진본은 간송미술관 외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전시됐던 것이 전부이다.4전시실에는 삼국시대~조선시대에 걸친 불교미술과 도자기, 그리고 서예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실의 초입에는 추사 김정희의 ‘난맹첩’(보물) 묵란화 네 점과 추사체의 정수를 보여주는 서예 작품과 간송의 컬렉션을 대표하는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 ‘청자상감연지원앙문정병’(국보)을 감상하게 된다.5전시실은 정선, 김홍도, 신윤복, 이인문 등 조선화단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재구성한 실감영상을 통해 현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또 간송의 방에서는 연구자·예술가·교육자로서 간송의 면모를 보여주는 유작 26건 60점을 만날 수 있다.자연과 어우러지는 가장 한국적인 미술관, 대구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될 간송미술관은 연세대학교 최문규 교수와 (주)가아건축사사무소가 응모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가장 암울했던 시기 시대적 비극을 이겨낸 간송 전형필 선생의 굳건한 정신과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숭고한 신념을 미술관 입구 아름드리나무 기둥과 미술관 곳곳에 위치한 소나무를 통해 표현했다.또한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해 계단식 기단, 터의 분절 등 전통 건축요소를 접목하고 팔공산, 대덕산을 품고 있는 박석마당과 한국적 정원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수공간을 더해 가장 한국적인 미술관을 구현했다.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이 우리가 지켜온 문화유산과 정신문화를 건축물로 표현하고,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건축, 후대에게 남길 수 있는 건축물로 대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8-27

대구본부세관, 한국무역협회와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간담회

대구본부세관은 27일 대구무역회관에서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와 대구·경북·울산 지역의 AEO(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수출기업 15곳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번 간담회에서는 AEO 수출기업이 해외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AEO MRA 활용방법과 AEO 활용 우수사례 발표 및 AEO 제도 관련 건의 ‧ 애로사항을 청취했다.특히, 미국 관세당국에 MID(제조자식별부호) 정보를 통보하지 않아 AEO MRA 혜택을 받지 못한 사례 등을 소개하고, 국가별 AEO MRA 활용방법을 안내했다.또한, 아진산업(주)는 북미 전기차 부품 전용 공장을 설립하고자 기존 중국공장의 대형프레스 등 설비 이전을 추진하면서 AEO MRA을 적극 활용해 설비 이전비용 총 약 410억원을 절감한 ‘Global 보호무역주의 극복전략’을 발표해 AEO MRA 활용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AEO 수출기업은 다양한 AEO 교육 제공, MRA 활용 방안 홍보 강화 등 AEO MRA 활용 및 AEO 갱신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 및 개선사항을 건의했다.간담회에 앞서 실시한 AEO 수출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AEO 수출기업 약 60%가 해외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EO MRA 활용 방법을 정확히 모르고 있어, 정보 제공 등 세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주요 교역 상대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는 가운데 AEO MRA 활용은 비관세장벽을 해소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며“AEO 수출기업이 AEO 제도 활용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수출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해소를 위해 대구본부세관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8-27

관리·운영권 이관 지하상가 선의의 피해자들 보호한다

대구시는 무상사용기간이 만료돼 2025년 관리·운영권이 대구시로 이관되는 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의 실영업자에 대해 최초계약 5년에 한해 수의계약을 허용하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또한 투기세력을 차단하고 불법적인 전대를 원천금지하는 대책을 강화한다.이들 지하상가는 지난 2005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당시 건설사가 대구시에 기부채납한 시설로 내년 1월부터는 20년간 무상사용 협약이 만료돼 대구시로 관리·운영권이 넘어간다.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7월 2025년 무상사용 협약기간이 만료돼 대구시로 관리·운영권이 이관되는 반월당, 봉산, 두류지하상가에 대해 일반경쟁입찰을 통한 입점자 선정방안을 발표했다.이에 3개 지하상가 800여 개 점포 상인과 수분양자들은 재산권 보호와 생계 유지를 위해 기존 계약 기간을 연장하거나 공개경쟁 입찰을 유예해 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발표 이후, 시는 지하상가 단체 및 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실제 영업자와 최근 거래를 통해 사용수익권을 매입한 수분양자의 피해를 고려, 일반경쟁입찰 원칙은 유지하되 실제 영업자에 대해서만 무상기간 만료 이후 최초계약 5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실영업자 보호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유재산법에 근거해 개별점포에 대한 입점자 선정 및 운영기준을 정하는 지하도상가 관리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조례에서는 점포단위별 일반입찰을 원칙으로 하되, 최초계약에 한해 실영업자의 경우 수의계약 허용, 임대기간, 임대료 산정, 불법전대 금지 등을 규정한다.투기세력 방지 및 불법전대를 금지하는 대책도 강화한다. 입찰공모 및 계약단계부터 전대금지를 명확히 하고, 실제 영업하지 않는 전대행위 확인 시 즉시 허가취소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실시해 실제 영업자들의 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상업활동을 보장하고, 투기세력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공공위탁으로 전환되는 3개의 지하도상가는 일반경쟁입찰의 원칙 아래 선의의 피해자 보호를 위해 실제영업자에 한해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투기세력과 불법전대를 엄중히 차단해 공정한 상거래 질서 유지, 상가 운영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2024-08-26

계명대, 내년도 수시모집 4098명… 정원의 87.8%

계명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모집인원 4665명 중 87.8%인 4098명을 선발한다.학생부교과전형으로 2318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151명, 실기·실적전형으로 629명을 뽑을 계획이다.원서접수는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며, 모든 모집단위에서 인문계, 자연계에 관계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이번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교과(면접전형) 신설이다.1단계는 학생부 100%로 10∼20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로 선발한다.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데 학생부교과(일반, 지역전형)보다는 다소 하향으로 설정했다.일반학과는 수능 2개 영역의 등급 합이 12 이내, 유아교육과, 영어교육과, 국어교육과, 국제경영학과(IB), 국제관계학과(IR), 디지펜게임공학과는 수능 2개 영역의 등급 합이 10 이내, 경찰행정학과와 간호학과는 2개 영역의 등급 합이 8 이내, 의예과는 수능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4 이내, 약학부는 수능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6 이내이다.올해 학생부종합(지역전형)에서 약학부 7명을 신규 모집한다.서류 100%로 선발하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학생부교과(일반, 지역전형) 보다 낮은 수능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6 이내로 선발한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약학부 진학으로 준비된 수험생은 적극적으로 지원해 볼 필요가 있다.학생부종합(일반전형)과 학생부종합(지역전형)에는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가 서류 100%로 선발한다.학생부종합(지역전형)에 면접이 폐지돼 두 개 전형 모두 학생부를 바탕으로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선발한다.면접을 시행하는 의예과는 지난해와 같게 1단계는 서류 100%,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로 선발한다.전년도와 달리 학생부종합(지역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수능 3개 영역의 등급합 4 이내로 설정됐고,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된 부분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올해 계명대 수시모집 보건의료계열에서 눈여겨볼 사항은 지난해부터 시행한 의예과, 간호학과, 약학부의 학생부교과(지역기회균형전형)이다. 지원자격은 대구 경북 지역 출신 고교 졸업(예정)자 중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사업 대상자다. 전형 방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같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 대비 의예과는 2개 등급을 약학부는 1개 등급을 완화했고, 간호학과는 동일하게 반영한다.올해 무전공 선발과 학과별 전과 시기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90여 개의 다양한 학과가 있는 계명대의 전과는 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의예과, 간호학과, 약학부 제외)로도 전과가 가능해 또 다른 입시전략이 될 수도 있다. /심상선기자

2024-08-26

대구시 “TK통합, 28일까지 합의 안되면 장기과제로 전환”

황순조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은 26일 오후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열고 “경북도가 28일까지 대구시가 제시한 최종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통합은 현실적으로 장기과제로 넘길 수밖에 없다. 추후 재협의도 없다”며 “‘행정통합’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한 선택이 아닌 절박한 현실이자 지역의 필수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대구시는 행정통합으로 획기적인 특례·권한이 확보되면, TK신공항·풍부한 에너지(원전,SMR)·수자원 등 성장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 유치가 활발해져, 2045년에 일자리는 773만개(현재 대비 504만개 증가, 2.8배↑), 인구는 1205만명(현재 대비 714만명 증가, 2.4배↑), GRDP는 1512조원(연평균 9% 성장, 8.4배↑), 사업체수는 236만개(현재 대비 175만개 증가, 3.8배↑) 등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대구시는 통합의회를 대구시에 두도록 했으나 경북도 의견과 의회의 자율권을 존중해 시·도의회 합동 의원총회에서 결정 후 시행령에 반영하는 것으로 합의안을 변경했다. 그러나 주민투표 및 공론화위원회는 현행 지방자치법 규정과 지난 6월 4자회담 합의 내용에 따라 원칙대로 시·도의회 의결을 통해 추진키로 했다.관할구역 문제에 관해 당초 시는 법안에 ‘대구’, ‘경북’, ‘동부’ 청사별 관할구역을 명기하도록 제안했으나, 경북도는 관할구역을 법안에서 제외하고 향후 조례로 규정하는 의견을 수용해 현행 법체계에 따라 대구·경북·동부청사의 부시장 사무를 산업적·지형적 특수성을 고려 기능별로 분장하고 시행령에 반영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소방본부장 직급·정원 명기와 소방정감 근무지는 중앙이 결정 후 시행령에 반영키로 했다.시·군 사무권한은 현행 서울특별시 체계로 조정하되 경북도 의견을 반영해 특별시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사무를 제외하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무는 특별시장이 조례로 시·군에 위임해 권한 축소를 방지하는 내용을 최종 합의안으로 제안했다.또한 특별법에 따라 확대되는 특별시장의 권한 중 유어장(체험형 관광 낚시장) 지정 권한, 산림욕장 승인 권한, 향토문화관광지구 지정 권한 등 시·군이 잘할 수 있는 사무는 위임해 시·군 권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가장 큰 쟁점이 된 동부청사 문제에 대해서는 경북도에서 법안에 청사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동부청사’는 포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시는 합의 없이 결정을 유보한 채 통합을 추진 할 경우 통합 이후 더 큰 갈등과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조직·청사 등을 담은 최종 합의안에 대해 28일까지 합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 협의 및 국회 입법절차 등의 후속 절차 진행이 늦어져 물리적으로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이 어려워지므로 행정통합은 현실적으로 장기 과제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여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정체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재도약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행정통합에 대한 쟁점을 상식적인 수준에서 합의하지 못한 채 갈등만 지속시키는 것은 견고했던 대구·경북의 협력관계가 위태로워질 수 있으므로, 경상북도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8-26

경북대 김현지 박사졸업생, 다수의 특허와 논문

경북대 김현지 박사졸업생이 박사학위 기간에 다수의 논문 발표와 특허를 출원·등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23일 열린 경북대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씨가 마그네슘의 조직 제어와 기계적 특성 향상 연구로 박사학위 과정 동안 총 20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3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특히 김 씨의 논문 중 7편은 금속재료 분야 상위 0.6% 학술지인 ‘저널 오브 마그네슘 앤 얼로이즈(Journal of Magnesium and Alloys)’에 게재됐다.또한, 관련 연구로 대한금속재료학회 구두발표 우수상 등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11건의 수상을 기록했다.김 씨는 미래형 모빌리티와 항공우주 산업의 경량화를 위한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마그네슘 합금을 연구했다.그 결과, 저비용의 간단한 열·변형 처리를 통해 마그네슘 합금의 강도와 연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신공정을 개발했다.김 씨는 다음 달부터 경북대 자동차부품소재연구소에서 신개념 금속 하이브리드 소재와 다공성 금속 신소재 개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박성혁 지도교수는 “김현지 박사가 개발한 신공정은 간단하면서 마그네슘의 특성이 효과적으로 향상돼 학술적으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은 연구 성과”라며 “관련 연구로 첨단소재 개발과 미래 수송기기 산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8-26

계명-목요철학원, 목요철학 인문포럼 개최…철학의 대중화 위해 지역민들과 소통

계명-목요철학원이 올해 하반기 ‘목요철학 인문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다음달 5일부터 오는 12월 12일까지 수성구립 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홀에서 11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포럼은 ‘포스트휴먼의 시대, 인간을 다시 생각한다’를 주제로 철학의 대중화를 위해 지역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첫 포럼은 다음달 5일 이종관 성균관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영혼 잃은 인간, 영혼 얻은 AI?’를 주제로 열린다.이후 매주 목요일 △인공지능 속 인간노동과 기술정치(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인공지능과 민주주의(박성진 광주교대 윤리교육학과 교수) △인간의 몸과 인공지능의 몸은 어떻게 다른가?(김종갑 건국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 △초지능이라는 가짜문제(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 △인공지능을 미디어로 합성하기(김지훈 영화미디어학자, 중앙대 교수) △지능과 신체, 혹은 인공지능과 신체의 문제(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인문사회교양학부 교수) △인공지능 기술의 실체와 도전: 초지능의 가능성(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인공지능 시대의 과학기술 거버넌스(손화철 한동대 교양학부 교수) △포스트휴먼 사회와 인간존엄(서윤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공지능 기술의 편향과 대응 방안(정원섭 경남대 자유전공학부 교수)의 순으로 포럼이 열린다.이번 포럼 참여 대상은 지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참가 신청은 수성구립 범어도서관 홈페이지 및 행사 당일 현장에서 가능하다.또한, 현장 강연과 함께 인터넷 실시간 방송(유튜브채널 목철TV)을 통해 동시에 진행된다.박혜선 계명-목요철학원장은 “‘목요철학 인문포럼’이 44년 동안 쌓아온 인문학의 결실을 바탕으로 더 많은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8-26

2년차 대구형 TIPS 사업 ‘스타트업 활성화’ 유도

올해로 사업 2년차는 맞는 대구시와 (재)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대구형 TIPS’가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대구형 TIPS는 민간 투자사와 공동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민간투자 연계형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이다.이 사업은 대구시 민선 8기 5대 중점산업 중 ‘ABB’ 분야 유망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민간 투자사가 선(先)투자 → 대구창조경제센터에 기업 추천 → 최종 기업을 선정하고 이후 민간투자와 정부자금을 매칭 지원해 고급 기술 인력의 창업 활성화 등 사업화 지원,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빠른 스케일업을 지원한다.지난해 인포뱅크, 와이앤아처, 플랜에이치벤처스, 대덕벤처파트너스, 삼익매츠벤처스 등 민간 투자사 5개사를 먼저 선정해, 해당 투자사로부터 투자받은 ABB 유망기업 총 17개사(2023년 12개사, 2024년 5개사)를 발굴해 2년간 기업당 최대 3억4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 지원기업 12개사의 총매출은 108억원, 신규 고용 58명(총 고용 138명), 후속 누적투자 약 40억원을 유치했다. 또한, 6개사가 중기부 TIPS에 선정됐고, 특히 수도권에 소재한 시큐어넷(서울), 스타일봇(서울), 미피랩스(서울), 스포투(경기) 4개사가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다.올해는 지난해 지원기업 8개사, 신규 추천기업 5개사 등 총 13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신규기업으로 선정된 엠에프알은 삼성전자 C-Lab Outside 선정을 시작으로 삼성물산과 함께 로봇 고도화 계약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럼플리어는 올해 중기부 스케일업 TIPS에 선정돼 RD 연구개발을 병행하고 있으며,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실증 및 초도 계약을 완료했다. 이밖에 역외기업인 애그유니(경산), 브라이트(울산), 럼플리어(춘천) 3개사를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는 성과를 조기 달성했다.시는 사업화 자금 지원 이외에도 기업의 후속 투자유치를 위해 수도권 및 지역의 투자사를 통해 ABB IR데모데이, 액셀러레이팅 등 지역 정착과 기업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2024-08-25

대구,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돛달아

대구시가 미래모빌리티 핵심기술 연구개발(RD) 공모 3건을 따내 국비 595억원을 확보했다.이번에 선정된 RD과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 △5인승급 AAM(Advanced Air Mobility) 상용기체 통합형 전기엔진 개발 △경량화된 최대중량 탑재 무인 AAV(Advanced Air Vehicle) 비행체 개발과 전기차 분야 △모빌리티 모터 혁신기술 육성 사업이다.지난해 7월 대구시는 국가산업단지에 ‘모빌리티 모터소부장 특화단지’에 지정돼 국내외 자동차 부품기업을 유치하고 SKT, 한화시스템, KAI 등과 MOU를 체결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미래모빌리티분야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먼저 산업통상자원부 ‘5인승급 AAM 상용기체용 통합형 전기엔진 개발’ 과제는 총사업비 334억원(국비 220억, 민자 114억)을 투입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기 개발 및 인증 경험과 삼보모터스, 평화발레오, 유림테크 등 지역 기업의 전기차 모터 제조 기술력을 결합해 UAM 항공용 모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한국자동차연구원(대경본부), 생산기술연구원(대경본부), 경북대학교 등 연구기관·대학은 UAM 모터를 개발해 KAI의 5인승급 UAM 기체에 탑재할 계획이며, 지역 기업의 항공산업분야 진입과 매출 상승의 기회로 이어져 일자리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중소벤처기업부 ‘경량화된 최대중량 탑재 무인 AAV 비행체 개발’ 과제는 총사업비 70억원(국비 54억, 민자 16억)으로 4년간 진행된다.지역 드론기업인 무지개연구소가 사업 총괄을 맡아 ICT 기업인 베이리스, IGIS, 스카이엔터프라이즈, 엠엠피 등의 기업은 물론 경북대학교, 건국대학교 등 대학과도 협력해 최대 30Kg 보다 50% 이상 향상시킨 45Kg 화물중량을 탑재할 수 있는 기체를 개발하고 장거리 통신체계를 고도화해 UAM 고도(300~600m)에서 비행실증할 계획이다.비행체가 개발되면 UAM 물류·화물 서비스 도입으로 인한 도심 내 소음, 항공안전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시민 수용성 확보 및 인식 제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산업통상자원부의 ‘모빌리티 모터 혁신기술 육성사업’ 과제는 2024년부터 5년간 191억원(국비 100억, 시비 89억, 민자 2억)으로 모빌리티 모터 혁신성장 지원센터와 모터의 고속화·전동화 품질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현장맞춤형 기술지도 등을 지원한다.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가 참여해 전동화 부품기업의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 지원과 모빌리티 모터 부품산업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모빌리티 모터특화단지 내에 구축될 모터 성능평가 인증센터와 연계해 첨단 모빌리티 핵심기술 소재·부품 개발에 한층 더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시는 이번 도심항공모빌리티, 전기차 분야 정부 공모 과제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 기업, 산학연과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산업 선도도시 육성에 한층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UAM 등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핵심부품인 모터의 자립화와 국산화 추진은 대구 미래 100년 산업구조 변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가 향후 미래 신산업중심의 산업개혁으로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202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