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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소방안전박람회’ 화려한 개막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05-28 18:08 게재일 2025-05-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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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코서 30일까지 열려 
427개 기업·1521개 부스 참여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의 모습. /황인무 기자

대한민국 최대의 소방 안전 국제종합전시회인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28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박람회에는 427개 참가기업과 1521개 부스, 200개 사에 달하는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30일까지 개최된다.

소방청과 대구시가 공동 주최하고, 엑스코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관계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무인 소방로봇, AI 화재 진압 시스템, 스마트 대응 장비 등 첨단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 소방로봇 ‘HR-셰르파’,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자율 소화 로봇, 엠젠솔루션의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소방 로봇 등은 미래 재난 대응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대표 사례로 주목된다.

해외 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글로벌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독일, 영국, 싱가포르 등 선진국 소방 기술 업체뿐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의 고위급 소방 기관 관계자들이 전시장을 방문, 국제 협력과 수출 교두보 마련에도 의미 있는 진전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는 소방 일자리 페어, 기술 세미나 및 산업 컨퍼런스, 맞춤형 기술 투어 등이 준비돼 있어, 기술 전시를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과 인재 양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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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라이프케어 부스에서 지하주차장 EV화재 진압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지난 21년간 K-소방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온 소중한 플랫폼”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구가 K-소방산업의 상징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국민의 안전 문화 확산과 소방산업 발전의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세계 5대 안전박람회가 됐고, 아시아에서는 3대 박람회로 손꼽히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의 박람회로 성장했다”면서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미래형 장비와 기술의 연구 개발과 공격적 판로개척, 수출 관련 마케팅 관점 전략화 시스템이 동시에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실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이번 박람회를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만족하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 관람은 무료이며, 참관객은 공식 누리집 (www.fireexpo.co.kr)을 통해 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2004년 시작된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올해로 21회를 맞았다. 그간 누적 참가기업 5212개사, 누적 참관객 131만여 명, 수출 상담액 1조 1866억 원을 기록하며 세계 5대, 아시아 3대 소방산업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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