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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화권 관광객을 잡아라” 道, 마케팅 총력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 마케팅을 실시했다.공사는 2023년 중화권 방한관광 재개를 위해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맞추어 중국 언론사와 대만 현지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경북관광설명회를 진행했다.공사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 중국의 권위있는 언론사인 인민일보(人民日62A5), 신화통신사(新華通訊社) 등 중국 현지 언론사 6곳을 대상으로 경북 문화관광 보도를 위한 팸투어를 실시해 안동, 청송 등 대표적인 경상북도 가을 문화관광지를 홍보했다.또 대만 최고 인기 예능프로그램 ‘종예완흔대 Mr.Player’를 경북으로 유치해 경주와 포항의 핫스팟을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해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과 함께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종예완흔대 Mr.Player’는 대만판 ‘런닝맨’으로 불리는 프로그램으로 대만 유명MC ‘우종시엔(Jacky Wu)’을 포함한 인기 연예인 등 30여명에 이르는 현지 촬영팀이 경주, 포항을 방문해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해당 촬영영상은 대만 공중파 CTV를 통해 12월중 2회에 걸쳐 방영될 예정이다.또한 16일부터 18일, 대만 현지 여행사 15곳을 대상으로 대구 경북 한류테마 상품 개발을 위한 경북 팸투어를 진행했으며,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 경북도와 공사는 각종 체험 지원과 홍보설명회를 통해 경주, 안동, 문경, 포항 등 경북주요도시의 홍보영상 및 경북이 보유하고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문화유산, K-콘텐츠속의 경북 신(新)관광지를 소개해 대만 현지 여행사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김성조 공사 사장은 “코로나 이전 방한 국가 1위 중국과 3위 대만은 경북 관광활성화를 위해 집중 공략해야 할 시장이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2022-11-29

부동산 비규제지역과 LTV완화… 내 집 마련 가능할까

얼어붙은 주택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완화 발표가 잇따르면서 청약, 대출 등 달라지는 요건들에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는 서울과 경기 성남(분당, 수정), 과천, 하남, 광명 등 경기 4곳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불과 두 달 전인 9월 세종을 제외한 지방 전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데 이은 추가 규제 완화 조치다.이번 규제 해제로 묶여 있던 지역들은 주택 매수에서 숨통이 트고 있다. 첫 번째가 주택담보대출(LTV)이 최대 70%로 확대되고 유주택자 역시 대출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주택총부채상환비율(DTI)은 60%로 상향되며, 대출 시 전입 조건이나 처분 조건 등도 적용받지 않게 된다. 따라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사라지고 주택을 보유하는 한 장기보유 특별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정부의 이번 규제지역 해제 조치 결정에는 올들어 지속되고 있는 주택 가격 하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올 6월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9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변동률 역시 7월 ·0.08%에서 8월 -0.29%와 9월 ·0.49% 등으로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이번 조치가 침체한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하지만 현장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비율(LTV)을 올려서 대출을 완화했지만, 소득을 기준으로 상환 능력을 평가해 대출 원리금을 계산해 대출을 해주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아직 그대로라는 점이 지적된다. 대출 이자는 올랐는데 소득은 그대로여서 오히려 대출 금액은 줄어들게 된다. 금리도 계속 오르고 있어서 수입이 일정한 직장인들의 대출 한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출 금리가 올라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4억 원(30년 원리금균등상환)을 3%에 빌렸다면 월 원리금은 168만 원이지만 변동금리가 적용돼서 7%를 적용하면 매월 부담하는 원리금은 266만원으로 100만 원가량 더 내야 한다.40대 직장인 조모(43·포항시 북구 두호동) 씨는 “시세보다 1~2천가량 저렴하게 나와 매수하려고 한다. 하지만 여유자금이 없어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대출 한도도 줄고 금리가 너무 높아 고민”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 또한 냉정한 평가다. 먼저 고금리로 인해 청약시장이 지난해만큼 활기를 띄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유도는 좋지만 맞는 방향이라고 선뜻 동의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허명화 시민기자

2022-11-29

포항 역사문화관광 활성화 ‘포항의 길 스토리텔링 용역’ 보고서 나오다

포스텍 노승욱 교수(인문사회학부)가 포항이 가진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다양한 가치와 가능성을 담아 최근 펴낸 ‘포항의 길 스토리텔링 용역 보고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보고서는 포항시청의 의뢰를 받아 포스텍 산학협력단을 통해 수행됐다.이 보고서의 차별성은 포항과 연관된 역사적 인물인 겸재 정선(鄭敾), 포은 정몽주(鄭夢周), 다산 정약용(丁若鏞), 우암 송시열(宋時烈), 이육사(李陸史), 박목월(朴木月), 원효(元曉), 석곡 이규준(李圭晙)을 주제로 포항에 산재한 여러 관광지를 상호적으로 연결시키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길 스토리텔링(road storytelling)’은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관광 아이템이 과거 행적의 소개에 머물고 있는 점을 극복하고, ‘과거-현재-미래’의 연속적 관점에서 새로운 존재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새롭게 개발된 ‘포항의 길’은 평소 관광객들의 방문 기회가 적은 관광지들도 ‘로드 스토리텔링’에 의해 서로 연계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게 하고 있다. 포항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 8인을 통해 새롭게 기획된 ‘포항의 길’은 별자리처럼 묶여져서 의미 있는 선으로 연결되고 있다.포항은 땅과 바다, 하늘이 모두 길을 통해 연결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노 교수는 ‘곤륜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을 통해 ‘포항의 하늘길’이, ‘포항 운하’를 통해 ‘포항의 바다길’이 땅과 산의 길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한다. 천혜의 관광자원과 항공, KTX, 버스 등 사통팔달로 포항은 다른 지역과 연결되어 있지만, 포항역(KTX역사)은 포항 관광에 관심을 일으키는 자극제도 없고 무인도처럼 동떨어져 있다고 노 교수는 지적한다. 그는 도보 여행자, 자전거 여행자 등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를 제안한다.노승욱 교수는 “포항은 철강도시의 신화와 스토리는 많이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이 일군 역사적·문화적인 스토리에 대한 관심과 개발은 미흡하다. 산업은 언젠가 쇠퇴할 수 있으나 역사와 문화는 영원히 존속된다. 따라서 포항을 역사와 문화, 예술로 채울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노 교수는 “포항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 8명을 선정해서 그들이 포항과 맺고 있는 인연의 흔적을 새로운 관점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8인의 역사문화콘텐츠는 포항의 정신적 문화유산이면서도 동시에 관광산업자원이다. 포스트코로나시대의 관광객은 전인격적인 가치 체험을 원하고 있다. 8명의 역사적 인물을 찾아서 떠난 여행에서 관광객들은 뜻밖의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다”고 보고서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8개의 길이 새롭게 만들어지면 도로표지판, 스토리보드, 표지석, 지도 등과 8개의 길 이름을 딴 카페와 식당 등이 새롭게 만들어지게 된다. 언어 경관이 바뀌면 사람들의 인식과 문화가 바뀐다. 이것이 문화도시 포항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힘이다”라며 ‘포항의 길’이 나가야 할 바를 전한다.‘포항의 길 스토리텔링’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 차별화된 인문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포항만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8개의 길’을 실질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먼저 ‘1개의 길’을 시범적으로 조성해보면 어떨까? 창의적 행정의 힘을 믿어본다./서종숙 시민기자

2022-11-29

고대로의 시간여행, 포항 기계면 고인돌 마을

경북 동해안에 자리를 잡고 있는 포항은 전국적으로 철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굵게 그려진다. 바다와 관련된 이야기와 대표 먹거리인 물회, 과메기도 유명하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는 또 하나의 이미지가 바로 ‘고인돌의 도시’라는 거다. 신라 시대의 유물(냉수리 신라비, 중성리 신라비)보다 더 오래전,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무덤 양식인 고인돌이 서해안의 화순과 고창과 더불어 동해안에서는 영일만 일대를 중심으로 많은 수가 분포하고 있다. 기계면을 포함하여 흥해(92), 동해(33), 구룡포(23), 호미곶(15) 순으로 분포되어 있다. 그중 포항 기계면(성계리, 문성리, 인비리, 내단리)은 총 114기의 고인돌이 있으며 포항 전체 고인돌 중에 약 1/3을 차지하고 있어 고인돌 유적지 1번이라 할 수 있다.고인돌의 구조는 받침돌과 덮개돌로 되어 있다. 형식에 따라 북방식·남방식으로 구분된다. 북방식은 주로 북쪽에서 주로 북쪽에서 많이 발견된다. 4개 혹은 2개의 굄돌을 세운 뒤 평평한 덮개돌을 얹은 모양이 마치 탁자 모양을 하고 있어서 ‘탁자식’이라고도 하다. 남방식은 몇 개의 밑돌을 놓고 덮개돌을 얹는다. 마치 바둑판과 같아 ‘바둑판식’이라고도 부른다. 개석식은 받침돌 없이 덮개돌을 얹은 형식이다. ‘무지석식’이라고도 한다.기계면 성계리는 칠성동과 화계동이 합쳐진 것인데 ‘고인돌이 별처럼 내려앉은 마을’이라 동네와 어울리는 이름이다. 고인돌은 책에서 보던 익숙한 고인돌이 아니라서 낯설기도 하지만 굄돌이 짧은 남방식 고인돌로 타 지역보다 그 규모가 크다. 가장 큰 것이 높이 4.8m이고 둘레 15m 무게는 200t에 달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인돌로 추정된다. 고인돌 발굴 당시 청동 유물과 돌칼이 발견되어 청동기 시대 지배층의 무덤으로 밝혀졌다.마을회관에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서면 고인돌이 있는 위치를 알리는 벽화를 마주한다. 벽화에서 보듯이 마을이 크지 않아 쭉 둘러보면 된다.마을에는 고인돌이 모두 7기가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마을에 있는 고인돌이 모두 이름이 있고 마을 주민들이 태어나기 전에도 있던 집 담벼락이나 마당 안에 있던 고인돌과 일상생활이 어우러져 있다는 사실이다. 매년 고인돌 문화축제도 열리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2년 동안 멈추어진 상태다.직장인 박 모(41·포항시 북구 용흥동) 씨는 “역사책에서나 본 고인돌이 다른 지역에나 있는 줄 알았지 포항에 이렇게 많다니 신기하고 신비롭다. 가까운 곳에 이런 과거의 흔적들을 볼 수 있다니 이제는 근처에 가면 꼭 찾아가봐야겠다”고 말했다. /허명화 시민기자

2022-11-29

쫄깃쫄깃 과메기 매력에 모두 ‘엄지척’… 구매 문의 쇄도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2022 포항 구룡포 과메기 서울홍보 및 미디어설명회’가 2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과 대통령실·국회 출입기자, 파워 블로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고의 맛’ 이구동성○…‘겨울의 맛, 과메기에 꽂히다’를 주제로 포항의 특미인 과메기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용 과메기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한 과메기도 선을 봬 이날 참석한 인사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 참석자들이 주목한 것은 ‘700만 캠핑족 겨울의 맛, 과메기에 꽂히다’라는 슬로건이다. 모두 ‘포항 과메기’를 맛본 뒤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이구동성으로 ‘최고의 맛’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과메기 향한 애정 과시○…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권성동 전 원내대표, 김정재·김병욱·이만희·김석기·윤재옥·김영선·정점식·전봉민·윤창현·강대식·김승수·김상희·박형수·윤두현·배현진·정희용·박대출·한무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포항에 인연이 깊은 안철수 의원과 포항 출신 국회의원인 김미애·황보승희 의원도 참석해 포항 과메기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과메기 행사 소식을 전해들은 국회 관계자들이 판매 및 구매 방법을 묻는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지역 의원들 홍보대사 역할 ‘톡톡’○…포항에 지역구를 둔 김정재·김병욱 의원은 포항 과메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김정재·김병욱 의원은 이날 초청된 의원과 파워 블로거들과 일일히 악수를 청하며 과메기가 피부 미용 등에 좋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두 의원은 그러면서 “과메기가 국민들의 밥상 위에 잘 올라갈 수 있도록 홍보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맛·영양 모두 만족’○…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포항’하면 과메기라고 할 만큼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포항 과메기는 맛과 영양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식품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동안 채소에 싸 먹기 어려웠는데 꼬치로 개발해 훨씬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특히 과메기 매력에 사로잡혀 여러 의원들에게 과메기 시식을 권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K-푸드 발전 어떨까’○…당권주자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포항 과메기와의 옛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안 의원은 “포항과 굉장히 인연이 깊다”며 “저는 포스코 사외이사를 6년간 하고, 이사회 의장도 역임하면서 저녁에 과메기를 많이 먹었던 생각이 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포스코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임진왜란 때 과메기가 나라를 구했다고 한다”며 “전쟁이 없을 땐 과메기를 만들어 군량을 조달하고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했단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과메기가 이렇게나 발전했다. 시설 설비를 갖추고 와인페어링까지 현대식으로 진화한 걸 보면 K-푸드로 자리잡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과메기 일화를 소개했다. ‘국민 대표식품으로’○…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과메기가 많이 진화했다. 과메기와 배추, 미역 등 부재료를 싸서 먹는 과메기는 익히 알았지만, 꼬치 과메기 등은 독특해 보인다”며 “과메기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며 이제 국민 대표식품이 된 것 같다. (과메기 홍보에) 우리 국회의원들도 힘을 실어주자”고 당부하기도. ‘오징어보다 부드러워’○…국민의힘 김영선 의원도 어릴 때 포항에서 살았다는 점을 깜짝 공개하며 과메기 맛을 극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과메기는 쫄깃쫄깃하고 쫀득쫀득한 것이 특징”이라며 “오징어보다 부드럽고 이가 간지러울 때 먹기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향의 맛’○…구룡포에서 나고 자란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자신을 포항의 딸이라고 소개하며 “구룡포는 좋은 동네다. 꿈을 꾸게 하고 이뤄준 곳”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겨울철 바닷바람으로 얼리고 말린 과메기는 고향의 추억이기도 하다”며 “어려울 때 함께하는 마음으로 과메기 사랑을 실천하겠다”고./박형남·이부용기자사진=이용선기자

2022-11-29

문경서 ‘전국 하브루타 토론대회’ 열려

문경시는 지난 26일 문경시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전국 초등학생과 중학생, 심판진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문경시 전국 하브루타(두 명씩 짝을 지어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것) 토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날 부산, 포항, 상주, 영천 등 전국 각지의 학생이 참여해 더욱 뜨거운 열기 속에서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해야 한다’라는 논제에 따라 연령별 1대1 토론 풀리그 방식으로 참가자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상대방과 토론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쳤다.대회에 참석한 모전초등학교 한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유기, 보유세 등에 대해 깊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며 “상대 학생들의 주장과 반박을 통해 논리적으로 내 생각을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계기가 되었고 수상 여부를 떠나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게 되었다”고 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대회를 위해 문경시를 방문해 준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사고와 표현력이 길러지고 자신의 이견을 주장하고 경청하는 건전한 토론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문경시는 2022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면서 전국 하브루타 토론대회,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평생학습 드림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평생학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문경/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2-11-28

차기 대구은행장은 누가?… 현 행장 등 7명 윤곽

오는 12월말로 임기가 마감되는 DGB대구은행의 차기 은행장에 누가 선임될지 관심이 쏠린다.28일 DGB금융그룹과 대구은행 등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대구은행장 후보로 현직인 임성훈 행장을 비롯해 DGB금융지주사 전무급 2명, 대구은행 부행장보급 4명 등 7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룹임원후보추천위는 CEO육성프로그램이 따라 후보 7명 중 2~3명을 후보군(숏리스트)으로 뽑은 뒤 이들 중 1명을 최종 후보자로 결정해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한다.최종후보자가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의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연내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된다.대구은행이 해마다 12월 25일을 전후해 임원 인사를 발표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은행장 선임 절차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임 행장은 2020년 행장으로 선임돼 다음 달 2년 임기를 마치게 된다. 임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자체 규정에 따라 임기는 1년 추가된다.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난 2020년에도 금융권 최초로 최고경영자(CEO) 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해 행장을 선임했듯이 이번에도 같은 절차로 후보들의 역량과 자질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11-28

포항 초곡 신도시 보행路, 쓰레기로 몸살

길가에 방치된 쓰레기더미들에 포항시 초곡 신도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지난 26일 오전 쓰레기 배출시간이 한참 전인데도 불구하고, 상가 인근은 길모퉁이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들이 겹겹이 쌓여 방치돼 있었다.배출된 쓰레기들이 보행자전용도로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어 지나갈 수 없는 경우도 허다했다. 곳곳에서 보행도로가 아닌 차도나 건물 사이 샛길로 이동하는 주민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이날 점심 식사를 위해 상가를 찾은 20대 주민 A씨는 “평소 상가를 이용할 때 보행자 도로가 막혀 있어 어느 순간부터 차도로 다니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초곡지구에 있는 상가 대부분이 이런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초곡이 신도시인 만큼 인근에 신혼부부들이 많이 입주해 있는데, 쓰레기들이 길을 막고 있어 유모차들과 어린이들이 위험하게 차도로 통행해야 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포항시는 쓰레기들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을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인근 상가의 업체들에게 쓰레기 배출 요일과 시간 준수를 부탁드리고 있다”며 “해당 지역의 민원이 많은 만큼, 가용할 수 있는 인력들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인근 상가의 자영업자들은 원칙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다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인근 상가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41)씨는 “상가 근처에 쓰레기를 내놓을 마땅한 장소가 없어 많은 가게들이 불가피하게 보행도로에 쓰레기들을 배출하고 있다”며 “배출시간에 쓰레기를 내놓으면 새떼들이 봉투를 헤집어놔 쓰레기가 인근 식당이나 공터 등 단지 곳곳에 휘날려 주민들에게 피해가 크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2022-11-28

영주풍기인삼엑스포 자원봉사단 해단

재단법인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조직위(이하 조직위)는 28일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자원봉사단 해단식을 개최했다.풍기인삼엑스포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는 845명으로 엑스포 기간인 9월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24일간 활동했다.자원봉사자들은 엑스포 기간 중 관람객 안내와 편의 제공, 체험부스 운영, 환경정화 활동, 외국인 통역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날 해단식에서 영주시자원봉사센터 김제선 센터장은 자원봉사단 운영·관리를 맡아 성공개최를 지원한 공로로 감사패, 영주시자원봉사센터 직원 박경호, 곽희정, 자원봉사자 고운환, 윤국화, 김금자씨는 도지사 표창, 센터직원 이도현·자원봉사자 강석분 외 18명은 시장 표창, 자원봉사자 강병주 외 29명은 조직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이밖에도 엑스포 기간중 7일 이상 참여한 72명의 자원봉사자에게는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자원봉사 인증서가 교부됐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번 엑스포는 안전엑스포, 문화엑스포, 과학엑스포, 산업엑스포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다. 그 역사에 희생과 배려를 실천한 자원봉사자들도 함께할 것이다”며 “엑스포 현장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이 개인은 물론 영주시 자원봉사활동 발전의 토대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조직위는 엑스포 기간중 117만여명의 관객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액 1천736억원, 부가 가치유발액 793억원, 취업 유발인원이 2천272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영주/김세동기자

2022-11-28

화물연대·정부 협상 결렬… 업무개시명령 ‘초읽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 다섯째를 맞아 정부와 화물연대간 협상이 결렬되며 강경대응 방침을 고수해온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윤석열 대통령은 “내일(29일) 화물연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심의할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사실상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윤 대통령은 28일 오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사태와 관련, “노사 법치주의를 확실히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문제는 노(勞) 측의 불법행위든 사(社) 측 불법행위든 법과 원칙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화물연대와 정부 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지 못할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가 예상된다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지속되면서 피해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린다고 28일 밝혔다.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화물연대와 정부는 28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협상을 시작했지만 1시간 50분 만에 결렬됐다.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 철회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양측 대화는 평행선을 달렸다.정부와 화물연대는 30일 세종청사에서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11-28

경북소방본부, 전국 소방안전관리 경연대회 ‘최우수상’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김태호 기정과 이마트 김천점 박상우 부팀장이 28일 대전IBS과학센터에서 열린 ‘제1회 소방안전관리 실무능력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소방청이 주최하고 한국소방안전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최고의 소방계획서 작성 전문가를 찾아라!’라는 부제로 소방대상물의 규모에 따라 특급과, 1급, 2·3급 3개 분야로 나눠 19개 소방본부 자체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팀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특히, 이번 대회의 특급분야에 출전한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김태호 기정은 빈틈없는 소방계획서와 뛰어난 발표력으로 최우수상인 소방청장상을 수상했으며, 1급 분야의 이마트 김천점 박상우 부팀장도 오랜 시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성 있는 계획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인 소방청장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수상자에게는 상장·상금과 함께 소방안전관리 실무능력 우수업체(기관) 현판이 수여됐다.이영팔 소방본부장은 “경북 대표로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 모두에게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경북을 위해 다양한 안전정책을 발굴하고 소방안전관리대상물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2-11-28

대구지검, 스토킹범죄 2개월간 36명 기소

대구지검이 스토킹범죄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이후 2개월여 만에 스토킹 사범 36명을 기소했다,28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스토킹 범죄와 관련 경찰에서 송치된 14명을 구속기소하고 22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 153건을 청구했다.기소된 스토킹 사범 중 13건은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가두는 내용이 포함됐다.이번에 기소된 이들은 지난 9월 말 대구 북구 국우터널에서 스토킹해오던 고교 동창을 흉기로 찌른 30대 남성과 아내에게 가정폭력을 저질러 접근금지 임시조치를 받고도 이를 어기고 거듭 연락을 한 50대 남성 등이다.또 이혼한 아내의 부모집에 몰래 들어가 CCTV를 설치하고 아내를 미행하거나 헤어진 연인에게 120차례 연락을 하고 술을 마신 뒤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경우도 포함됐다.이어 동료 여경에게 음란한 메시지를 전송하고 수차례 미행한 혐의 등으로 대구경찰청 소속 A 경찰관을 최근 재판에 넘겼다.대구지검은 스토킹 범죄의 재범을 막기 위해 재판에서 스토킹사범이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경우, ‘보호관찰’을 함께 명하도록 법원에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다.대구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토킹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신속한 잠정조치를 통해 가해자를 피해자로부터 철저히 분리하는 등 스토킹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11-28

청도∼경남 창녕 잇는 ‘마령재 터널’ 첫 삽

경북 청도군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마령재 터널’ 기공식이 28일 청도 풍각면 소재 풍각쟁이광장에서 개최됐다.‘마령재 터널’은 2016년 8월 국토부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포함된 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지난해 말 설계가 마무리 됐으며, 청도군 풍각면에서 경남도 창녕군 성산면을 잇는 길이 1천310m 터널과 교량 1곳을(55m) 포함해 총연장 2.9㎞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2027년까지 56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도로가 완공되면 풍각면에서 대구 현풍까지 40분 정도 걸리던 이동거리가 2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기존 고갯길이 터널로 개선되면서 인근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대구와의 접근성이 향상돼 물류비 절감, 관광객 접근성 상승 및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으로 청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마령재 터널이 개통되면 물류는 물론 청도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청도가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조기 준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마령재 터널’은 대구서남부와 경남을 잇는 최단선 노선 임에도 기존 도로 노선이 없다는 이유로 건설이 무산되다 2015년 경북도가 해당노선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해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으로 신규 노선을 지정하고, 2016년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16~20년) 계획에 반영해 예산확보의 길을 열었다.이후 이만희 국회의원과 이선희 도의원 등 정치권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국토부와 기재부를 상대로 끈질기게 설득하고, 경남 창녕을 지나야 하는 이유로 경남도와도 논의한 끝에 다른 사업 보다 2년을 앞당겨 국비 예산을 반영, 사업을 조기에 착수시킬 수 있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28

교섭 테이블 앉는 화물연대·국토부 타결 출구 찾을까

화물연대 파업이 27일 나흘째에 접어들며 전국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철강공단은 피해복구작업도 버거운 판에 물류 수송난까지 더해지며 최악의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제품 운송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폐업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화물연대 정부 협상 파트인 국토교통부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실무진 면담을 가질 예정으로 있어 파업철회를 통한 물류정상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6일 포스코와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 포항 주요 철강기업과 (주)동방 등 운송사를 찾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따른 업계의 고충을 듣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화물연대 파업 이후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지난 24일부터 1일 출하 물량 8천t을 내보내지 못해 쌓아두고 있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여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공장 피해 복구를 위한 자재 반입을 화물연대에 요청하는 등 정상적인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이 자리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제품 출하가 전면 중단된 상태인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삼중고에 인력난과 원자재가격 인상까지 겹쳐 중소기업의 피해가 극심한데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회사문을 닫는 업체가 생겨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원 장관은 ”안전운임제 관련 화물연대의 요구 사항은 국회에서 합의를 통해 해결할 것들이다”면서 “포항지역 기업은 태풍 피해로 고충을 겪고 있는데 철강 생산·공급업체와 소비자, 현장 근로자 모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을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또한 “정부는 국회에서 입법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정확히 반영하겠지만 산업 물류를 볼모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겠다는 화물연대의 투쟁에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원 장관은 현장에서 화물차주들과도 만나 “화주 처벌조항 삭제가 반영된 법안은 이미 국회에서 철회됐고 앞으로도 추진되지 않을 것이다”며 “화물차주들의 어려운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 마련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화물연대와 국토부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실무진 면담을 한다. 공식 대화를 나누는 건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는 안 된다는 정부 입장과 이를 요구하는 화물연대 입장이 확고해 교섭에 난항이 예상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화물연대의 합리적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화물연대 관계자는 “우리의 요구사항을 변경하는 것은 없다”며 “이야기를 들어보고 반박할 것은 하겠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국토부가 교섭 전에 국토부 차관과 화물연대 위원장의 티타임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며 “굴욕적인 만남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지만 예정된 교섭에는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첫 교섭에 성과가 없다면 정부는 파업 중단을 위한 압박 강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집단운송거부에 참여한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 위한 실무 준비를 마쳤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27

안동 백조공원 고니 7마리 잇따라 폐사

안동 백조공원에서 사육 중인 백조(고니) 7마리가 조류독감 의심 증상으로 잇따라 폐사해 관계 당국이 고병원성 여부 등 역학조사에 착수했다.특히 안동 백조공원은 외부차단 시설이라 고병원성 AI확진 판정 시 백조공원 자체의 존폐가 위태롭다.27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백조공원에서 키우는 백조 13마리 중 지난 24일 4마리(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흑고니 3마리,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 1마리), 25일 1마리(흑고니), 26일 2마리(흑고니 1마리, 큰고니 1마리)가 AI에 감염돼 폐사했다.안동시는 폐사한 고니들을 대상으로 간이키트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개체가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정밀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해 질병관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H5형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됐다.이에 관계 당국은 고병원성 조류독감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최종 확인까지는 3~4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안동시 관계자는 “H5형 바이러스는 대부분 고병원성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백조공원을 비롯해 인근 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안동시는 지난 2014년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2만여㎡의 부지에 관광 목적으로 국내 유일의 백조공원을 조성했다. 현재 이곳에선 고니 13마리, 원앙 5마리 등 조류 18마리를 사육하고 있다.특히, 백조공원 1천250㎡ 사육장은 상공에 그물망이 씌워져 외부 새들의 접근이 불가능한 차단 시설로, 이번에 고병원성 AI로 확진을 받을 경우 공원 자체의 존폐가 불분명하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