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제9대 총장 취임식<br/>“새로운 교육에 가장 열린 대학”
포스텍 김성근 제9대 총장이 5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사 7면>
김 신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포스텍은 구성원의 남다른 열정과 포스코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포스텍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강한 포부를 갖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급격한 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현상 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향으로 교육, 연구, 사회적 기여 등을 써나가야 한다”며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가장 열린 대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식에는 최정우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 이사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장, 최도성 한동대 총장 등 국내외 학계·정관계 인사들과 교직원, 학생들이 참석했다.
김 신임 총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에서 화학 학사를, 미국 하버드대에서 화학물리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에 서울대에 부임해 2022년까지 화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9년부터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으로서 신진연구자를 발굴하는 데 기여했다.
물리·화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발표해온 김 총장은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 제1회 국가 석학과 2013년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우에 선정됐다. 비유럽국가 출신 최초로 세계 3대 물리화학 학술지인 PCCP(Physical Chemistry Chemical Physics)의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김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27년 8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장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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