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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불패’ 신화 깨진 국민의힘 경북도당 경선 결과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6-04-22 20:06 게재일 2026-04-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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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발표된 국민의힘 경북도당 시장 군수 경선 결과는 현역 불패의 신화는 깨졌다는데 일단 초점이 모아진다.

도당이 이날 22개 시·군 중 13개 시장, 군수 후보자 경선 및 단수수천 결과를 발표하기 전만 하더라도 대체적으로는 현역이 수성할 것이라는데에 다른 이론이 없었다. 현역의 벽은 높고, 견고하기만 했기에 그런 분위기였다. 그러나 뚜껑이 열리자 결과는 예상을 깼다. 

 

상주시장과 봉화, 영덕, 성주군은 도전자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경선을 치른 13개 중 4곳이 교체된 것이다. 예년에 비해 매우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경선고지를 넘은 곳도 아슬아슬하게 담을 넘어 이제 시장 군수 선거는 현역이 유리하다는 이야기는 옛말이 되게 됐다

 

현역이 주저앉은 상주시는 강영석 시장이 안재민 전 임이자 국회의원실 보좌관에게, 봉화군수는 박현국 군수가 최기영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에게 이날 각각 패배했다. 

 

영덕은 예상을 뒤엎고 조주홍 전 대한민국 국회부의장 선임비서관이 김광열 군수를 제쳤다. 김 군수는 초선이었지만 재선을 넘지 못한 채 탈락의 잔을 들어야 했다. 

 

이변은 성주에서도 이어졌다. 3선에 도전했던 이병환 군수가 정영길 전 경북도의원에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앞서 신현국 문경시장은 중앙당 윤리위로부터 당원자격정지가 결정되면서 공천 경선장에 오르지도 못했다. 신 시장은 이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결은 다르지만 현역들이 막바지 애간장을 태운 곳도 여럿이었다.  영양은 오도창 군수와 권영택 전 군수가 맞붙어 관심을 모았던 경선에선 오 군수가 승리했다. 전직과 현직이 시소 게임을 벌인 울진은 손병복 군수가 혈투 끝에 재선 고지에 성공했다.

경주도 주낙영 시장이 박병훈 도전자를 물리치고  3선 공천장을 받게 됐다. 주 시장은 경선 내내 지지율이 뒤바뀔 정도로 줄다리기를 해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격전장으로 분류돼 고생을 했다. 

 

도내 정치 관계자들은 “현역들이 선거에서 갈팡질팡한 모습은 이번에 처음 봤다”면서 “초선 자치단체장들조차 언제든지 갈아치울 정도로 민심이 성숙돼 있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말 시정을 잘 이끌어야지, 자칫하면 다음 선거에서 나가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며 “이번 국힘 경선 결과는 그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고 남긴 교훈도 많다”고 분석했다. 
/장은희 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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