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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 시내버스 기사 ‘가뭄’연말 부족인원 100명 육박

포항 시내버스가 운전기사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적절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현 상황이 지속하면, 올해가 끝나는 시점에 부족인원이 100명에 육박해 정상적인 버스 운행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된다.18일 포항 시내버스 운송업체인 코리아와이드포항에 따르면, 해당 회사가 운행하고 있는 버스는 213대로 운전기사 정원은 545명이다. 하지만 운전기사 수는 현재 489명밖에 되지 않아 정원에서 56명이나 부족하다.이는 최근 몇 년간 기사 충원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족 인원이 누적된 결과로, 올해 역시 정년퇴직자 33명 등 총 43명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정돼 있어 구인에 실패한다면 연말에는 무려 99명의 운전기사가 부족하게 된다.상황이 이렇자 코리아와이드포항에서는 운전기사 취업 기준 연령을 만 35세에서 만 30세로, 운전경력을 1년에서 3개월로 하향하는 등 나름 충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좀처럼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는 실정이다.지원자가 없는 것이 단순히 임금 등의 이유만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포항 시내버스 운전기사 급여의 경우 연 6회의 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1년차 연봉이 5천만원 수준으로 준공영제 도시와 비슷하다. 1자녀 대학 학자금도 지원하고 있고, 하계휴가 및 휴가비 지원, 경조사 시 유급 휴가 등의 제도도 시행하고 있어 복지 자체가 그리 나쁜 수준은 아니다.그럼에도 운전기사 부족 현상이 지속하자 업계에서는 대형버스 운전이 3D 업종이라는 인식이 강해 기피하는 경향이 짙고, 코로나19 완화로 그마저 남아있던 운전기사들이 관광버스 및 화물차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경주나 영천 등 경북 타 지자체의 경우, 정년퇴직 이후 촉탁직으로 전환해 재고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있으나 포항은 노동조합의 반대로 이마저도 어렵다.코리아와이드포항 관계자는 “버스기사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젊은 세대 자체가 지원을 하지 않는다”며 “이것저것 최선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법이 없는 상황이라 답답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3-01-19

육군 50사단 신병교육대대, 정예 장병 육성 팔 걷어

제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실전적이고 강한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훈련병 육성에 나서고 있다.19일 각개전투 훈련장에서는 새해 첫 각개전투 교육훈련이 진행됐으며, 200여 명의 훈련병들이 저마다의 구호와 함성을 외치며 상황별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사진교육훈련 중에서 가장 힘들다고 불리는 각개전투 훈련은 적 포탄 집중·산발적 낙하, 적 화생방 공격상황, 적과 대치, 장애물 극복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훈련병들은 훈련 기간 체력적으로 힘들고 몸에 멍이 들어 아픈 가운데도 서로를 독려하고 함께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과 함께 뜨거운 ‘전우애’를 몸소 체득했다.김희범 훈련병은 “처음에는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내 옆의 전우들과 함께 서로를 응원하며 목표를 탈취하니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마지막 훈련인 20㎞ 야간 행군도 낙오 없이 참여해 군인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소양을 모두 숙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신병교육대대에 입소한 훈련병(현역병 기준)들은 정신전력·인성교육 등 실내교육과 개인화기 사격, 각개전투, 20㎞ 야간행군 등 실외교육을 포함해 5주 동안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수료한다. 보충병 기준은 3주다.신병교육대대장 김남기 중령은 “한겨울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훈련장은 서로를 응원하며 훈련에 임하는 훈련병들의 열정으로 가득했다”며 “실외교육 간에는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응급대기 등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심을 다한 교육으로 올해도 모든 훈련병들이 정예 장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2023-01-19

민주노총, 한국노총 산하 건설노조 압수수색

경찰이 건설현장 불법행위와 관련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건설노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9일 오전 8시10분부터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 5곳과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사무실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노조 운영·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압수수색 대상은 민노총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서울경기북부지부와 산하 서남·서북·동남·동북지대, 한국노총 금천구 가산동 서울경기1지부와 송파구 오금동 서울경기2지부, 금천구 독산동 철근사업단 서울경기지부 등이다.경찰은 또 이들 노조 관계자 주거지 8곳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영장을 제시하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경찰은 이들 노조가 아파트 신축 등 공사현장에서 소속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거나, 채용하지 않을 경우 금품을 요구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첩보를 수집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청은 올해 6월 말까지 집단적 위력을 과시하는 업무방해·폭력 행위, 조직적 폭력·협박을 통한 금품갈취 행위, 특정 집단의 채용 또는 건설기계 사용 강요 행위, 불법 집회·시위, 신고자에 대한 보복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19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과설 연휴 스미싱 문자 주의 당부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선물 등 택배 배송 등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메시지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악성앱이 설치되고 개인정보, 금융정보 등을 탈취해 금전적인 피해를 일으키는 사이버범죄다. 주로 택배 조회 문자나 교통 범칙금 조회, 건강검진 및 해외 결제 관련 문자를 사칭한 피해사례가 많다.스미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자메시지 내 링크 주소(URL)를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평소 휴대폰 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허용 안함’으로 설정해두거나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실시간 감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클릭을 했다면 백신이나 악성코드 탐지 앱을 이용해 악성앱 설치 여부를 확인 후 삭제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경찰청에서 개발한 ‘시티즌 코난’을 이용하면 악성앱 탐지부터 제거까지 할 수 있다.또한, 악성앱에 감염되면 모바일 결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용하는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는게 좋다. 실제 피해 금액이 확인되면 ‘소액결제 구제신청’도 가능하다.마지막으로 스미싱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118(불법스팸대응센터)을 통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가까운 경찰서나 경찰청 홈페이지, 사이버캅앱으로 신고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2023-01-18

“기술혁신 현장서 직접 보고 배웠어요”

“수없이 많은 인사이트(통찰)와 영감을 얻게 돼 세상을 보는 더 큰 눈을 갖게 되었습니다.”지난 5∼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인 ‘소비자가전 쇼(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을 참관하고 돌아온 포스텍 2020학번(3년) 학생들은 하나같이 상기된 표정이었다. 포스텍은 학교에서 모든 경비를 부담해 이번 박람회에 2020학번 학부생 전원인 181명을 참관토록 했다.컴퓨터공학과 윤효정 학생은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머릿속에 현장의 생생한 느낌을 모두 담아 가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물리학과 오주환 학생은 “이공계 전공을 하고 있었지만, 평소 공부하던 것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직접적으로 와 닿지 않았는데 이번 CES 행사를 통해 기술혁신 최전선을 직접 체험하고 나서야 잘 깨닫게 되었다”며 “특히 ‘누비랩’ 기업의 부스가 인상 깊었는데 몇 가지 센서를 통해 그릇에 담긴 음식들의 종류별 양과 열량을 계산할 수 있는 AI 그릇을 보며 신기술들이 건강, 환경이라는 트렌드(추세)와 많이 접목되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전자전기공학과 송수창 학생은 “전기차, 친환경,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을 위한 기술 대부분에서 기업이 트렌드를 따라 미래 산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았다”며 “내연 기관에서 전기차 산업 분야가 완전히 바뀌면서 새로운 시장에 들어온 많은 배터리 기술이나 고전력 충전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는 가전제품만이 아니라 인공지능, 로봇 등 ICT 분야 최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제품을 공개해 각축을 벌이는 전시회다. 또 최첨단 기술의 유행을 파악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의 이 박람회에는 3천 곳이 넘는 업체가 참여하는 등 활기를 띠었다.우리나라는 이번 박람회에 삼성과 LG를 포함한 국내 유수의 기업 550여 곳도 참가해 미국에 이어 참가기업이 두 번째로 많은 나라로 기록됐다.포스텍은 올해 코로나19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학생들에게 이색 경험을 선사해주기로 했다. 항공료와 숙박비 등 1인당 약 320만 원가량의 경비도 학교 측에서 부담했다.대학 측이 이 같은 기회를 제공한 까닭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들 학번의 학생들이 해외여행은커녕 대면 수업과 멤버십 트레이닝(MT)조차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학 생활부터 여가 활동까지 제대로 된 혜택을 받지 못한 2020학번 학생 181명 전원에게 CES 참관을 연계한 수학여행을 떠나도록 한 것이다.이번 이벤트에는 특히 김무환 포스텍 총장의 학생들을 향한 애정도 한몫했다. 김 총장은 “지금까지의 대학은 대학이나 교수님들이 직접 커리큘럼과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왔다”며 “이제는 지금의 학생들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대학도 변화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CES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대학에서 도입해주길 바라는 교육프로그램이나 방향성을 듣고, 정착에 반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전시회를 참관한 학생들은 아마존과 테슬라, 구글, NASA, 영국 BBC 및 JP모건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참여한 솔트룩스 부스 등 ‘CES 2023’의 모든 부스를 꼼꼼히 견학했다.학생들의 이번 전시회 참관은 글로벌 선두 기업의 기술과 현재 시장 동향을 직접 체험하며 견문을 넓힐 좋은 기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1-18

월성4호기 국내 최초·최다 무고장 안전운전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이하 월성본부) 월성4호기가 국내 원전 최초·최다 무고장 안전운전 신기록을 세웠다.18일 월성본부에 따르면 월성4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는 1999년 10월 1일 상업운전을 시작해 총 19회의 한주기 운전 가운데 14회의 무고장 안전운전(5천728일)을 달성했다.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OCTF·One Cycle Trouble Free)은 원자력발전소가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뒤 계통연결 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계통분리 때까지 발전정지 없이 운전한 것을 가리킨다. 정비, 운전, 관리능력 등 원전 운영 안정성과 기술능력을 입증하는 지표다.이번 기록은 국내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가장 많은 무고장 안전운전 기록이라고 월성원자력본부는 밝혔다.월성4호기가 1999년 10월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생산한 누적전력량은 약 1천310억kWh로 대구시와 경북도가 약 2년 7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발전량을 타 발전원으로 대체시 유연탄은 9천11만t, 석유는 7천685만t, 그리고 LNG는 3천969만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되는 것으로 평가돼 온실가스 저감에 큰 기여 효과가 있다.한편 월성4호기는 주요 설비 정비를 위해 18일 오전 9시에 발전을 정지하고 약 43일간 공정으로 제19차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했다. 계획 예방 정기기간에 발전설비 점검, 정비, 설비개선, 정기검사를 거쳐 3월 1일쯤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2023-01-18

대구시교육청,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환경 조성

대구시교육청이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환경 조성에 나선다.1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급식실 설치 후 10년이 넘는 학교 등을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이번 환경개선사업은 3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급식시설 개선사업과 급식기구 교체사업 등 2개 사업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급식시설 개선사업은 급식실 설치 후 10년 이상 지난 학교 21곳을 대상으로 예산 282억 원을 들여 조리장 개선, 식당 증축 등을 추진한다.급식기구 교체사업은 노후화된 학교급식시설을 HACCP 기준에 맞게 재배치하고, 기존 가스식에서 전기식으로 변경 및 자동화 급식시스템을 구축한다.이 사업은 수창초, 종로초, 동덕초, 대청초 등 초등학교 11곳을 대상으로 38억 원을 투입해 시행한다.사업 방식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지역 생산품을 우선 구매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급식기구는 최대한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도록 했다.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과 고용노동부의‘학교 급식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기준에 맞도록 급식시설을 개선함으로써 학교급식의 안전성 및 수요자의 급식만족도 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은희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과 조리종사자들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급식 환경이 되도록 학교급식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3-01-18

“경산 용성 자원회수시설 증설 안됩니다”

경산시 자원회수시설(용성소각장)의 증설을 두고 경산시와 용성면민들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 대표들이 소각장 증설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지역주민 대표들은 18일 경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경유착으로 인한 경산시민의 혈세 낭비가 예측되는 BTO-a(손익공유형) 방식의 사업추진과 환경정의를 위반하는 경산시 제2소각장을 반대한다”고 밝혔다.또 “정상적인 소각장 행정절차를 밟다가 주민 반대에 부딪히자 모든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불법을 강행하고 환경정의를 위반하며 지역에 또 하나의 소각장을 건설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형평성에 어긋나고 면민을 기만하고 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주민들이 혈세 낭비라고 주장하는 BTO-a 방식은 정부가 전체 민간 투자금액의 70%에 대한 원리금 상환액을 보전해 주고 초과 이익이 발생하면 공유하는 방식이지만 손실이 발생하면 민간이 30%까지 떠안고 30%가 넘어가면 자치단체가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초과 이익은 정부와 민간이 7대 3의 비율로 나눈다. 민간의 사업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시설 이용요금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대표적으로 하수·폐수 처리시설 등 환경시설에 적용되고 있다.경산시 자원회수시설은 2015년 1일 100t의 소각 능력의 소각로를 설치했지만, 기존 자원회수시설의 가동률이 95%를 웃돎에 따라 2023년 말까지 용성면 용산리 247번지에 1일 70t의 생활 쓰레기를 소각하고 10t의 하수 찌꺼기를 건조할 수 있는 새로운 소각로를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주민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착공 절차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시는 기존의 소각장 옆에 제2 소각장이 들어서기 때문에 기존 시설의 증설이라는 입장인 데 반해 주민들은 새로운 시설이라는 주장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소각장 증설을 위해 지역주민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지역 대표들의 공식적인 소각장 건설 반대의 목소리가 나와 관계자들은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려 있는 형편이다. /심한식기자

2023-01-18

달성군, 대구·경북서 가장 살기좋은 지역에

대구 달성군이 대구·경북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조사됐다.최근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 등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국 시·군·구별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살기좋은 지역’을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세종시, 제주시, 서귀포시를 포함한 229개 시·군·구다.사회안전지수는 경제활동과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차원의 정량지표를 토대로 산출했다. 정량지표 뿐 아니라 주민 설문조사 결과인 정성지표도 반영했다. 올해 사회안전지수의 대상은 설문조사 표본이 적은 45개 지자체를 제외하고 총 184개 시·군·구다. 대구 달성군은 전체 184개 지자체에서 25위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는 1위로 조사됐고, 뒤이어 대구 수성구(27위), 대구 중구(2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달성군은 지난해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감염병 안전을 포함한 무려 5개 분야 1등급, 8년 연속 4개 분야 1등급 대기록을 세우며,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 또 자연재난에 대비한 기세곡천, 현풍천 재해예방사업 조기 추진과 사회재난에 대비한 안전한국훈련, 표준안전행동매뉴얼 제작 등을 통해 안전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는 행정을 펼쳤다. 이와 함께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도시 조성, 권역별 문화·체육·복시지설 사각지대 해소, 실내 복합구장 신설, 가족캠핑장 조성과 아웃도어 레포츠 지원 등을 통한 군민들의 건강하고 건전한 여가생활도 챙기고 있다.더불어 주민밀접 SOC사업을 우선 추진해 군민들이 편리하게 도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도 올해 세웠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안전에 관련해서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군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내겠다”며 “체계적이고 탄탄한 교육, 문화관광, 경제, 복지를 바탕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명품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1-18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초읽기'

코로나19 유행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방역 관련 지표들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정부는 실내마스크 해제 시점을 놓고 설 연휴 직후와 다음달 초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어제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로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평가지표 4가지 중 3가지 정도는 달성했으며 유행 상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정부 내 세부 검토를 거쳐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조정 시점을) 발표할 것”이라고말했다.4가지 평가지표는 ▲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인데, 자문위는 이 중 추가 접종률을 제외한 3가지 지표가 달성됐다고 판단했다.최근 코로나19 유행세는 신규 확진자 수뿐 아니라 위중증 환자수나 사망자 수도줄어들면서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코로나19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14일 4만2천938명으로 직전주 대비 27.5% 줄었다.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 역시 524명으로 12.2% 줄었고, 일평균 사망자 수도 51명으로 11.0% 감소했다.향후 유행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0.85로, 직전주(0.95)보다 0.1 낮아지면서 2주 연속 1 미만을 기록했다.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1월1주(1~7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9.92%로 직전주 19.02%보다 높아졌다.감염자 5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2번 이상 감염된 사람인 셈이다.병상가동률은 중환자, 준중환자 모두 30% 수준에서 감소하고 있다.중환자 병상가동률은 1월1주 39.0%에서 1월2주 33.7%(수도권 39.1%→34.5%)로 줄었고, 준중환자병상가동률은 41.0%에서 37.2%(수도권 44.7%→38.6%)로 감소했다.변이 검출률은 기존 우세종인 BA.5 변이가 낮아지는 대신 확산 속도가 더 빠른 BN.1 변이가 높아지는 경향이 이어졌다.BA.5의 검출률이 34.4%에서 28.3%로 6.1%포인트 감소한 반면 BN.1의 검출률은 32.4%에서 39.2%로 6.8%포인트 증가했다.BN.1은 BA.2.75에서 재분류된 하위 변이로,BA.5.2보다 검출률 증가 속도가 45%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에서 유행 중인 XBB.1.5는 14건이 추가로 검출돼 누적 31건이 됐다.이 변이는 증식이 빠를 뿐 아니라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가 가진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면역 회피 능력도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방대본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에 대해 ‘중간’을 유지했다. /박형남기자

2023-01-18

농식품 원산지 부정유통 업소 421곳 적발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거나 국내 유명지역 특산물로 속여 판매하는 원산지 표시 위반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지원장 김동환, 이하 경북농관원)은 지난해 대구와 경북지역의 농식품 원산지 부정유통 행위를 단속한 결과 421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위반유형을 보면 값싼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소가 227개소(54%)다, 원산지를 미표시한 업소는 194곳(46%)이다.적발된 업체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입건, 과태료 부과 등 엄중히 처분했다.원산지 표시 위반 주요 품목은 돼지고기가 26.7%로 가장 많았고 배추김치(17.7%), 쇠고기(14.7%), 콩·두부류(8.5%), 닭고기(8.5%), 쌀·떡류(6.2%), 고춧가루(1.6%) 등의 순이다. 국내산에 비해 가격 차이가 크거나 소비자가 외국산과 국내산을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워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지역특산품, 한약재, 축산물 등을 원산지 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점검한 경북농관원은원산지 위반수법의 조직적, 지능범 등 대형 위반업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속해 업주 4명을 구속 수사하고 압수수색영장 18건 집행, 디지털포렌식 수사 등 강제수사를 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1-17

전국 외고·국제고·과학고 “특수학급 없다”

전국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서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급은 고작 1곳인 것으로 드러났다.외고와 국제고, 과학고에는 특수학급이 아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외고·자사고 등의 특수학급 및 특수교육 대상자 현황’(이하 2022년 4월 1일 기준)을 보면 전국 자사고 1천55개 학급 가운데 특수학급은 1곳으로 0.1%에 불과했다.전체 학급이 713개인 외고, 419개인 과학고, 147개인 국제고에서는 특수학급이 하나도 없는 ‘0%’였다.자사고는 35개교 중 1개교에만 특수학급이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전체 고등학교 5만5천797학급 가운데 특수학급이 1천926개로 전체의 3.5%를 차지하는데도 같은 학교급인 자사고·특목고의 특수학급은 두드러지게 적은 것이다.주요 자사고·특목고가 몰린 서울의 경우 일반고 특수학급은 258학급으로 전체(6천310학급)의 4.1%였지만 자사고, 외고, 국제고, 과학고엔 특수학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특목고 내 특수교육 대상자를 보면 외고에 9명, 국제고 1명, 과학고 12명, 자사고 21명으로 집계됐다.특수교육 대상자는 학생 1천명당 외고 0.6명, 국제고 0.3명, 과학고 1.7명, 자사고 0.7명 수준인 것이다.이는 전체 고등학교 특수교육 대상자가 2천명당 10.8명인 것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정의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다양성을 키운다던 자사고에 특수학급,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거의 없다는 점은 씁쓸하다”며 “교육부가 자사고를 존치하려고 하는 가운데 장애 학생 교육 기회 확대, 교육 다양성 측면에서 당국은 유무형의 진입장벽이나 제도 미비점은 없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자사고·특목고 등의 특수교육 대상자들의 입학전형을 살펴보면 일반전형 17명, 기회균등 전형 등 11명, 특수교육대상자 우선 배치가 15명으로 집계됐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1-17

포항경주공항, 다시 날았다

한국공항공사 포항경주공항(공항장 설찬석)이 지난 2022년 이용객 24만9천400여 명을 기록해 KTX 포항역이 개통된 2014년 이후 최다 이용객 기록을 경신했다. 그간 포항경주공항은 2013년 23만9천여 명의 이용객을 기록하는 등 많은 이용객들이 방문했지만, KTX 포항역 개통과 같은 교통망의 확대로 침체기를 겪었다.특히 KTX 포항역 개통 직후인 2014년에는 전년도의 절반이 채 안 되는 11만2천300여 명의 이용객이 방문하는데 그쳤다.하지만 포항경주공항은 이용객 회복을 위해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등 각 지자체들과 협업해 인플루언서 대상 팸투어를 추진하고, 김포공항과 서울역 등 주 집객지의 전광판과 SNS 채널을 활용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같은 노력 끝에 포항경주공항은 지난해 최다 이용객 기록을 갱신하는 등 침체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또한 지난해 7월 공항 직통버스(경주 1000번)를 개통해 공항접근성을 확대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등 경상북도 환동해권 관문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설찬석 공항장은 “포항과 경주 두 도시를 연계할 수 있었기에 큰 효과를 낼 수 있었다”며 “저희 공항을 이용해 주신 이용객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