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10월 5일까지 방향 결정”<br/>
20일 포스코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21일 오후 회사 측과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한다.
노조 측은 “19일 노사 최종 결정권자인 김성호 위원장과 김학동 부회장이 만나 교섭 재개가 결정됐다”며 “사측은 이번 주중으로 교섭을 재개하면 최대한 제시안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은 오는 10월 5일까지 사측 제시안을 마지노선으로 향후 조합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 내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달 23일까지 20차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목표달성 성과급 200% 신설 △조합원 문화행사비 20억 원 지원 등 총 86건을 요구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노조의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은 1조6천억 원이다. 1인당 9천500만원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다. 2022년 공시기준 포스코 직원 평균 연봉은 1억800만원이다. 회사 측은 임금성 사안 10건, 단체협약 개정 요구 수용·절충안 32건 등을 제시했다.
이후 노조는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 안건을 가결했고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 앞에서 각각 대규모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만한 타결을 위해 성실히 교섭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