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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박병호 시즌 준비위해 美 출국

▲ 박병호가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첫 시즌을 보내고 한국에 올 때 당당히 들어오도록 잘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박병호는 12일 인천 국제공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올해 첫해니까 변화를 많이 주기보다는 부딪혀서 준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 입단 계약한 박병호는 이날 KE17 항공편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박병호는 “상대 분석도 아직 안 했다”며 “미국은 한국보다 스프링캠프도 늦게 시작하는 만큼 천천히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한 해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넥센 히어로즈의 동료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박병호는 “정호 말로는 넥센 스프링캠프에서 천천히 준비하라고 한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방식이 달라서 천천히 준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시간이 많다고 천천히 하라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폴 몰리터 감독이 `기다려 준다`고 이야기했는데, 제 느낌상으로도 배려를 많이 해줄 것 같다”며 성적을 빨리 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도 버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응 잘하도록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박병호는 미네소타와의 계약 내용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없다고 밝히면서 “미네소타의 모든 선수가 거부권이 없다고 들었다. 있으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팀이 나에게 이 정도로 투자하는 것이 기회를 주는 투자인지, 마이너로 보내려는 투자인지를 생각하고 계약했다”며 계약 조건에 대해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미네소타는 넥센에 1천285만 달러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금액을 주고, 4년1천200만 달러의 연봉에 박병호와 계약을 체결했다./연합뉴스

2016-01-13

류현진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첫 목표”

▲ LA다저스의 류현진이 1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앞서 열린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직 100% 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시범경기 출전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부활을 준비 중인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11일 미국으로 출국해 시범경기 등판을 목표로 복귀에 시동을 건다.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류현진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류현진은 “몸 상태는 많이 올라온 상태”라면서도 “아직 피칭을 할 정도는 아니고 트레이너가 알려주는 스케줄대로 거리를 조금씩 늘려가는 단계”라고 전했다.그는 “현재 40~50m 정도를 던질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재활은 단계별로 문제없이 진행 중이다. 스프링캠프 전까지 팀에 합류할 수 있을 만큼 몸을 만들고 불펜 피칭을 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류현진은 시범경기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조급하게 하지 않을 생각”이라면서도 “지금 상태에서는 캠프에서 같이 맞춰서 훈련하면 시범경기 출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시즌 개막부터 같이 시작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러닝을 꾸준히 했다. 어느 때보다 많은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류현진은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2013~2014년 성적만 기록하면 클레이턴 커쇼를 잇는 2선발로도 손색이 없지만 올해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첫 번째 목표”라며 “첫 시즌처럼 잘해서 겨울에 기쁨을 가지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해 11월 14일 입국해 국내에서 훈련하던 류현진은 12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재활 중간 점검을 했고 이어 한국으로 돌아와 가족, 지인과 시간을 보냈다.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 후 곧바로 애리조나로 이동해 스프링캠프 합류를위한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01-12

“전력 누수 등 악재…하지만 우승하고 싶다”

“이제, 또 시작이네.” 류중일(53)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많은 고민을 안고 시작하는 2016년, 류 감독은 11일 경상북도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16 삼성 라이온즈 시무식이 끝나고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류 감독은 “통합 5연패를 달성하고 2016시즌을 맞이했다면 참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고서 “박석민도 없고 야마이코 나바로도 없고, 임창용마저 없다. 하지만 모든 감독이 우승하고 싶어한다. 내 목표도 그렇다”고 의욕을 키웠다.주전 3루수 박석민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와 계약했다. 2루수 나바로도 삼성과 재계약하지 않았다.지난해 구원왕 임창용은 해외원정도박 파문을 일으킨 뒤 팀에서 방출됐다.여기에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선발 요원 윤성환과 불펜의 핵 안지만의 앞길도 불투명하다.KBO는 검찰이 700만원 벌금형을 내린 임창용과 오승환에게 `KBO리그 복귀시 해당 시즌의 50% 출장정지`의 징계를 했다.만약 윤성환과 안지만이 임창용과 오승환 수준의 법적인 처벌을 받는다면, KBO도 징계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삼성은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며 전략을 짜고 있다.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면 삼성은 선발, 중간, 마무리에 모두 공백을 지닌 채 시즌을 시작한다.암울한 상황, 류 감독은 좌완 차우찬을 떠올리며 위로를 얻는다.류 감독은 “차우찬은 선발, 중간, 마무리를 모두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투수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 12에서 활약하는 걸 보니 이제 기량과 자신감이 절정에 올랐더라”며 “차우찬을 어디에 쓸지 마지막까지 고민할 것 같다. 2016년은 차우찬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우찬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물론 투수진에 새로운 얼굴도 필요하다.류 감독은 “성장이 정체된 정인욱이 올해에는 올라서고 신인 이케빈과 최충연이 1군 전력으로 등장했으면 좋겠다. 장필준도 올해는 제대로 활약했으면 한다”고 바랐다.박석민과 나바로의 공백은 새로 영입한 3루수 아롬 발디리스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조동찬이 메우길 기대했다.류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 새 얼굴이 나타난다”고 했다.행복한 고민도 있다.삼성에는 주전급 외야수가 5명이나 된다. 최형우, 박한이, 구자욱, 박해민, 배영섭 등 5명이 3자리를 놓고 경쟁한다.류 감독은 “포지션 중복 문제도 처리해야 할 숙제다”라며 “괌에서 1차 훈련을 하고, 2차 오키나와로 건너가서 일본, 한국팀과 평가전을 하면서 주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류 감독은 2011년 부임해 2014년까지 4시즌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에도 정규시즌 정상에 올라 5연패를 달성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 베어스에 패했다.전력 누수가 이어지면서 삼성은 2016시즌 우승 후보가 아닌 `강팀 중 하나`로 분류된다.류 감독은 “전문가들이 삼성을 우승 후보에서 제외했더라. 홀가분하다”라고 웃었다.그 미소 속에는 `전망을 뒤집겠다`는 의욕이 담겼다./연합뉴스

2016-01-12

“프로선수의 삶 직접 체험해봐요”

포항스틸러스가 이색 이벤트를 마련,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실행에 나섰다. 포항스틸러스는 동계훈련으로 선수들이 빈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오는 22~24일까지 2박 3일간 18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프로축구선수 라이프스타일 체험프로그램인 `You are STEELERS`를 운영할 예정이다.이번 프로그램은 포항스틸러스 클럽하우스(포항시 북구 송라면 소재) 내 프로선수들의 방에서 직접 숙박하며, 선수단과 동일한 영양 식단 등 프로선수단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 받는다.특히, 훈련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 개인의 축구기량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프로선수훈련체험, 재활 및 개인신체관리 레슨, 자체연습 및 초청경기가 운영되며, 포항스틸러스 U-15팀(포철중) 최종범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가 직접 지도한다.최종범 감독은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상주상무에서 전력 및 비디오 분석관, 코치 활동을 했으며, 포철중의 감독으로 지난해 경북권역 주말리그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등 지도력을 검증 받았다.훈련체험 프로그램은 포항스틸러스의 프로선수들의 훈련프로그램을 단기간에 경험할 수 있도록 체력 및 축구기술, 전술훈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 개인의 기량향상을 넘어 조직적인 팀플레이를 추구하는 포항스틸러스의 전술과 색을 경험하고 체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재활 및 개인신체관리 레슨을 통해 개인 웨이트 트레이닝 및 운동 전후 개인 신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운동 상해 예방 및 응급처치 방법 등의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기르고 경쟁을 통해 선발 명단을 확정, 24일 포항스틸러스 U-15 선수들과 친선전도 치를 예정이다.`You are STEELERS`는 오는 18일까지 1주일 동안 참가신청을 받으며, 선착순 28명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nightlight@steelers.co.kr)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30만원이다. 2016 시즌카드 기념품 외에 선수단이 입는 트레이닝복세트, 2016시즌 유니폼 등 다양한 혜택까지 주어진다. 다만, 20명 미만 신청 시 프로그램이 취소된다.체험프로그램 참가 문의 포항스틸러스 신사업팀(054-282-2064)./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1-12

신태용號 14일 `8회연속 올림픽 도전` 첫 걸음

태극전사들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첫경기를 치른다.지금껏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졌던 올림픽 예선이 이번부터 AFC U-23 챔피언십 단일 대회가 올림픽 본선으로 가는 최종관문이 된만큼 신 감독도 첫경기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자칫 첫단추를 잘못꿰면 남은 경기에서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23세 이하 대표팀의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전적은 7전6승1무로 앞서 있다.그러나 월드컵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우즈베키스탄은 만만하게 볼 팀은 아니다.우즈베키스탄의 경계대상 1순위는 스트라이커 이고르 세르게예프(22·파크타코르)다.신장 185㎝의 장신 공격수인 세르게예프는 지난해 1월 호주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축구대회 북한과의 조별 예선 1차전에선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그는 지난달 20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북한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선 선제골과 추가골 등 전반에 2골을 몰아넣으면서 팀의 4-2 승리를 이끄는 등 위협적인 득점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19세의 나이에 성인 대표팀에 선발된 경험이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수 후스디닌 가프로프(21)도 신태용호의 포백(4-back) 라인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선수로 꼽힌다.지난 8일 도하에 입성한 신태용호는 현재 래디슨호텔에 여장을 풀고 실전을 준비하고 있다.올림픽 대표팀은 1차전이 벌어지는 카타르 SC 경기장에서 이날 오후 공식 훈련을 하고, 12일에는 알 가라파 훈련장에서 마지막 점검에 들어간다.최근 두차례 평가전에서 4-3-3 전술, 4-1-4-1 전술, 4-4-2 전술 등 다양한 실험을 펼친 신태용호는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중원 공격의 핵` 권창훈(수원)을 중심으로 하는 4-4-2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신태용호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 이어 예멘(16일 22시 30분), 이라크(20일 1시30분)와 차례로 2, 3차전을 치러 8강 진출을 결정한다.16개팀이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면 세계 축구사상 처음으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연합뉴스

2016-01-12

스켈레톤 윤성빈, 월드컵서 은빛질주

스켈레톤의 윤성빈(23·한국체대)이 월드컵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윤성빈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4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8초76(1차 53초99·2차 54초77)으로 2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결과 윤성빈은 세계랭킹 4위로 치고 올라갔다.세계랭킹 1위인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1분48초28로 금메달을 땄다. 마르틴스의 형인 토마스 두쿠르스는 1분49초13로 동메달을 수확했다.마르틴스 두쿠르스는 올 시즌 들어 지금까지 치른 4차례의 월드컵에서 단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이한신(29)은 1분51초62로 19위에 랭크됐다.은메달은 윤성빈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그는 앞서 지난달 12일 독일 퀘넥스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땄다.특히 윤성빈은 이날 레이크플래시드 경기장의 스타트 기록을 10년 만에 갈아치워 눈길을 끌었다.그는 4초70의 기록을 세우면서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리티아코프가 2006년 작성한 4초74의 기록을 0.04 앞당겼다. 꾸준하고 강도 높은 근력 운동으로 순발력을 끌어올린 결과다.윤성빈은 한국 스켈레톤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16위에 오른 윤성빈은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는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윤성빈은 봅슬레이의 원윤종(31)-서영우(25)와 함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딸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다.한편 윤성빈은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맬컴 로이드(68·영국) 코치를 추모하는 스티커를 헬멧이 붙인 채 경기에 임했다.월드컵 5차 대회는 오는 17일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6-01-11

포항, 올 시즌 `돌풍`위한 담금질 돌입

포항스틸러스가 `약속의 땅` 태국으로 떠나,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은 동계훈련을 위해 지난 8일 오후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신임 최진철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는 체력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며, 이와 함께 전술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은 태국 방콕과 부리람에서 3주간의 전지 훈련을 진행하며, 오는 27일에는 태국리그 우승팀인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포항 선수단은 30일 귀국,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대비한다.최진철 감독은 “AFC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로 인해 다른 팀보다 빠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태국 전지 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이며 전술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훈련 계획을 밝혔다.선수들도 착실한 준비 과정을 통해 시즌 초반부터 포항스틸러스의 저력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주장 황지수는 “전지훈련을 통해 전술을 점검하며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겪을 것 같다. 작년에는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감이 있었는데, 올해는 전지훈련을 통해 시즌 초반부터 팬들이 즐거워할 만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전지훈련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1-11

오승환, 美 진출 본격 추진

우완 불펜 오승환(34·사진)이 1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메이저리그 구단과 본격적인 입단 협상을 벌이기 위해서다.오승환은 이날 에이전트와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최종 목적지는 밝히지않았다.지난달 18일 괌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던 오승환은 6일 한국으로 돌아왔고 미국 출국을 준비했다.KBO는 8일 오승환에게 `KBO리그로 복귀하는 시점에 시즌 50%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 30일 오승환에게 단순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오승환이 일본에서 뛰는 동안 원정도박을 했지만, 한국프로야구로 돌아올 때를 가정해 징계를 내렸다.하지만 이 처벌은 해외진출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오승환은 2014, 2015시즌 소속팀 한신 타이거스와 협상을 접었고,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도 없었다.검찰이 처벌 수위를 확정하자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승환측에 더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기량 면에서 오승환은 충분히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얻을 수 있다.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승환은 2013년까지 9시즌동안 277세이브(28승 13패, 평균자책점 1.74)를 올리며 한국프로야구 마운드를 평정했다.2014시즌을 앞두고 2년 최대 9억엔(약 93억 7천만원)의 조건에 한신과 계약한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고, 올해도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타이틀(공동 1위)을 지켰다.오승환은 12월 중순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에만 집중했다.오승환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확정하려는 의지를 안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연합뉴스

2016-01-11

유영 `피겨퀸` 넘어 종합선수권 최연소 우승

만 11세의 한국 여자 피겨 유망주 유영(문원초)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피겨퀸` 김연아가 가지고 있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깨고 챔피언에 올랐다.유영은 10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53점에 예술점수(PCS)54.13점을 합쳐 122.66점을 얻었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1.09점으로 1위에 올랐던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총점 183.75점으로 여자 싱글 시니어부 종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쇼트프로그램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작성한 유영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와 총점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따냈다.특히 만 11세 8개월인 유영은 김연아가 지난 2003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갈아치웠다.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여유롭게 처리한유영은 이어진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까지 깔끔하게 소화하며 점수를 쌓았다.올해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가는 유영은 트리플 살코에서 살짝 실수가 있었지만나머지 스핀 과제와 스텝 시퀀스를 안정적으로 처리한 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연기를 마치고 관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한 최다빈(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97점을 얻어 총점 177.29점으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임은수(응봉초)가 총점 174.94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소연(신목고)은 총점 161.07점을 받아 5위로 밀렸다.다만 이날 우승한 유영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할 수 있는 나이 기준(2015년 7월현재 만 15세 이상)을 채우지 못해 오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만 13세 이상)에도 나서지 못한다.이에 따라 이날 준우승한 최다빈과 5위를 차지한 박소연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얻었다.남자 싱글 시니어부에서는 이준형(단국대)이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이준형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48.62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75.10점) 점수를 합쳐 총점 223.72점으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의 주인공이 됐다.이준형의 총점은 자신의 역대 최고점이자 지난해 12월 랭킹 대회에서 차준환(휘문중)이 작성한 국내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220.40점)을 3.32점이나 끌어올린 신기록이다.`라이벌` 김진서(갑천고)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불안이 이어지며 134.08점에그쳐 총점 202.48점으로 준우승한 가운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귀 통증에 시달린 `유망주` 차준환은 총점 189.98로 3위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아이스댄스 시니어부에서는 김레베카(18)-키릴 미노프(23·러시아)가 프리댄스에서 82.57점으로 얻어 전날 쇼트댄스(55.43점)를 합쳐 총점 138.00점으로 우승했다.또 페어에 유일하게 출전한 지민지(17)-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33·미국)는총점 135.24점을 따냈다./연합뉴스

2016-01-11

상주상무 김현수·김상록 코치 영입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이 올해 조진호 감독과 함께 할 코칭스텝을 보강했다. 상주상무는 최근 필드코치에 김현수사진 왼쪽, 김상록 코치를 영입하고 올 시즌 클래식 잔류에 올인할 계획이다.새로 영입된 김현수 코치는 96년, 98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부산, 성남, 인천, 전남, 대구 등 총 5개 프로구단을 거쳤으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대구FC U-18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대구와 경남, 천안시청에서 코치로 활약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김상록 코치는 98년 U-19 청소년 대표를 거쳐 포항스틸러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으며 광주상무를 제대한 후 제주와 인천, 부산에서 프로 경험을 쌓았다.2013년 부천FC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꾸준히 지도자의 길을 준비해 오다 올해 상주상무에서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이와 함께 2002년부터 상무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어오며 상무의 특수한 운영체계를 잘 파악하고 있는 김태완 코치가 수석 코치로 선임됐다.상주상무 관계자는 “이번에 구성된 코칭스텝과 선수단이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하는 시기는 1월 11일부터 2월 5일까지 경남 거제시에서 진행되는 1차 전지훈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6-01-11

“후배들 더 큰 꿈 꾸는 계기 됐으면”

2016년, 한국 야구팬들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를 보며 아침을 연다.꿈꾸던 빅리그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박병호는 “어렸을 때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배 경기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했다”며 “한국 선수들이 미국에 많이 진출했다. 한국 야구팬이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하루를 기분 좋게 열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시차 때문에, 한국 야구팬은 오전에 메이저리그 중계를 본다.한국프로야구가 낳은 홈런왕 박병호가 세계 최고 야구 선수가 모이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치는 장면이 나온다면 한국 야구팬의 아침은 한결 풍성해진다.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병호는 “한국 야구팬의 아침을 기분 좋게 만들고 싶다”며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메이저리그 계약 후 말을 아끼던 박병호의 야심 찬 포부다.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추진한 박병호는 지난해 12월 2일 미네소타와 4년 보장 1천200만 달러, 5년 최대 1천800만 달러에 계약했다.이에 앞서 미네소타는 1천285만 달러의 최고응찰액으로 박병호 독점 교섭권을 얻었다.박병호는 12월 3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미네소타 홈구장 타깃필드를 찾아 입단식을 했다.박병호는 조용히 귀국했고, 연말 국내프로야구 행사에서도 말을 아꼈다. 6일 열린 넥센 히어로즈 시무식에 참석해 전 소속팀 동료와 인사할 때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이날 박병호는 아껴온 이야기를 털어놨다.“미네소타에 입단한 박병호입니다”라고 운을 뗀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계약을 하고서 한 번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버티던 빅리그에 박병호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합류했다.한국프로야구가 낳은 홈런왕 박병호와 타격기계 김현수의 맞대결은 특히 관심을끈다.미네소타는 4월 6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와 개막전을 치른다.박병호는 “김현수와 메이저리그에서 만나는 걸 기분 좋게 생각한다. 같이 한국에서 뛰다가 미국에서 뛰는 것도 재밌다”며 “한국 선수와 서로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를 할 것 같다. 좋은 대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네소타가 김현수의 약점을 물으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난감한 표정을 짓다가 “약점이 없는 타자라고 말하겠다”며 웃었다.박병호는 초교교급 타자였지만 LG 트윈스 입단 후 유망주 껍데기를 깨지 못했다.이후 넥센 히어로즈로 둥지를 옮긴 후 홈런왕에 등극하며 빅리그까지 진출하는 `감동 스토리`의 주인공이다.그는 “고교 시절 미네소타의 한국인 스카우트(김태민)가 입단 제안을 한 건 사실이다”라며 “당시 나는 LG 트윈스의 팬이었고, LG에 입단하고 싶었다. 그래서 `LG에 1차지명받지 못하면 미국에 도전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떠올렸다. 당시 LG는 박병호를 1차 지명하며 3억3천만원의 계약금을 안겼다.하지만 박병호는 LG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11년 7월 넥센으로 트레이드되면서 박병호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박병호는 “넥센에 이적했을 때 (김시진) 감독님 등 코칭스태프께서 `더 큰 꿈을품어야 한다`고 조언하셨다. 현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등 넥센 식구가 없었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은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넥센의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사실 한국 팬들에게 박병호의 계약 조건은 아쉬움을 남긴다. 보장 금액이 적은 점은 박병호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그러나 박병호는 `도전`을 앞세웠다.그는 “포스팅 시스템이 선수에게 불리한 건 사실이고, 종료 시한을 앞두고 계약을 마무리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에이전트와 충분히 대화를 했고, 미네소타도 처음 제시한 조건을 수정하는 등 노력했다. 하루빨리 계약을 마치고 마음 편하게 시즌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6-01-08

대구FC, 수비진 보강 “뒷문 잠근다”

대구FC가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챌린지 리그 정상 도전에 나섰다. 7일 대구FC는 `베테랑` 수비수 황재원과 `J리그 요코하마FC` 주전 수비수 출신 박태홍, 정우재, 오광진 등 수비수 4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대구는 지난 시즌 불안한 수비로 다 잡았던 정상의 자리를 아쉽게 놓쳤다. 지난해 40경기에서 47실점했다. 경기당 평균 실점이 1점을 넘어섰다.이처럼 불안했던 수비 조직을 재건하기 위해 연초부터 대구가 굵직한 수비수를 대거 영입했다.우선, 황재원은 포항, 수원, 성남, 충주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161경기에 출전, 13득점, 2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수비수다. 2004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07년 K리그 우승, 2008년 FA컵 우승, 2009년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2011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등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A매치 11경기를 소화했다.186cm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제공권 장악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경험이 풍부해 대구 수비라인에 안정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박태홍은 U16, U18, U20 등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고 요코하마FC의 주전으로 활약한 수비수다. 2011년 연세대 재학 중 요코하마FC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카탈레 도야마(당시 J리그 디비전2) 등 일본에서 75경기, 홍콩에서 17경기에 나섰다. 빠른 발과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장악이 돋보인다.또한 측면 수비수로 충주험멜에서 26경기 1득점 1도움을 기록한 정우재와 수원FC에서 3년간 44경기 2도움을 기록한 오광진을 영입했다.이들은 남해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계전지훈련에 곧바로 합류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대구FC 관계자는 “대구는 수비강화를 시작으로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1-08

“한국 마라톤 발전에 기여 하고파”

케냐 출신으로 한국 국적 취득을 추진하는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가 앞으로 한국 마라톤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밝혔다.에루페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제21차 법제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에루페는 법제상벌위원회 참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 뛴 5차례 경기에서 모두 우승하는 등 운이 따랐고 한국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정직함과 인성에 매료됐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경주국제마라톤 대회에서도 2시간7분01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그는 “한국 분들을 만나고 한국 대회에 출전하면서 경기력도 좋아져 한국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며 “오늘 법제상벌위원회에 참석해 나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그는 2012년 말 도핑테스트 양성 판정을 받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자격정지 2년을 받아 2015년 1월 복귀한 전력이 있다.에루페는 이에 대해 “그때 말라리아에 걸려 치료 중이었다”고 해명하며 “마침 그 시기에 도핑 검사를 받게 돼 케냐육상연맹에 진단서 등 관련 서류까지 첨부해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억울해했다.그는 “귀화가 되면 한국의 전통문화를 존중하고 따르겠다”며 “한국의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에루페는 “귀화가 되지 않더라도 다음에 다시 시도할 수도 있고 내 인생은 계속되는 만큼 너무 걱정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다”며 “다만 한국 사람들을 만나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아 귀화를 추진했던 것인 만큼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국적을 얻으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법제상벌위원회 참석을 위해 6일 입국한 에루페는 이날 밤 다시 출국했다. 법제상벌위원회는 추가 검토를 거쳐 그의 특별 귀화 자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6-01-08

손흥민, FA컵 64강 레스터시티전 출격 대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샤인`손흥민이 올 시즌 리그 `돌풍의 핵` 레스터시티와의 컵대회 경기에서 골사냥에 나선다.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에서 레스터시티와 격돌한다.레스터시티(승점 40점)는 EPL 20라운드까지 경기결과 11승7무2패를 기록, 선두 아스널(승점 42)를 뒤쫓고 있다.맨체스터시티(승점 39)에 이어 9승9무2패로 리그 4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승점 36)으로서는 FA컵 초반부터 껄끄러운 상대를 만난 셈이다.양팀은 불과 사흘 뒤인 14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EPL 21라운드에서 또다시 맞붙는다.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와의 2연전이 끝나면 숨을 돌릴 새도 없이 16일 오후 45분 선덜랜드와 리그 22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한다.박싱데이처럼 일주일에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앞두고 팀 체력안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11일 FA컵 64강전은 상대팀 주력 스트라이커가 결장함에 따라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문제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비운 사이 헤리 케인, 델리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등의 공격진이 이미 공고히 자리를 잡았다는 점이다.존재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손흥민으로서는 강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팀 승리에 공헌할 필요가 있다.크리스털팰리스 이청용은 9일 밤 12시 사우샘프턴과 FA컵 64강에서 맞붙는다.기성용의 스완지시티는 비교적 손쉬운 상대인 4부리그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연합뉴스

2016-01-08

“올핸 올림픽 출전·메이저 우승 목표”

2015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28·코카콜라재팬·사진)가 새해 목표를 올림픽 출전과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내걸었다.이보미는 6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5년은 20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잘한 시즌이었다”고 돌아보며 “2016년에는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고 메이저 대회 정상에도 오르겠다”고 다짐했다.2015시즌 7승을 따낸 이보미는 시즌 상금 2억3천49만엔(약 22억원)을 벌어 남녀를 통틀어 일본 골프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다.그러나 JLPGA 투어 네 차례 메이저 대회는 전인지가 2승, 신지애가 1승을 거뒀고 대만 출신 테레사 루가 1승을 따내면서 이보미에게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이보미는 “작년에 너무 잘했기 때문에 2016년은 어떻게 보면 도전과 변화의 해”라며 “올림픽 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도 세 차례 출전할 계획인데 거기서도 좋은 성적을 내서 세계 랭킹 포인트를 부지런히 쌓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US오픈에 출전하고 일반 투어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이보미는 “15일 미국 팜스프링스로 떠나 동계 훈련을 시작한다”며 “한 달 정도 훈련한 뒤 태국으로 이동해 혼다 타일랜드 대회 출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퍼트에 대해 “요즘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이 퍼트”라며 “요즘은 아무 생각 없이 로봇처럼 곧바로 2초 만에 퍼트를 하는 것에 효과를 좀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또 긴 거리 퍼트에 대해서는 “10m 안팎의 거리 퍼트 연습을 매일 아침 10분씩 하면서 거리감을 익히고 있다”며 “나이도 20대 후반이 된 만큼 하체 근육 보강에 중점을 두고 연습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일본에서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뽐내는 이보미는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 JLPGA 투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무표정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스타일의 선수들이 많았는데 나는 많이 웃다 보니까 좋아해 주시는 것 아닐까”라고 분석했다.그는 모자에만 메인 스폰서인 코카콜라를 비롯해 LG 등 5개의 후원업체 로고를 붙이고 상의 앞뒤로도 후원사 광고를 달고 다니는 등 팬들은 물론 스폰서들의 인기도 한몸에 받고 있다.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그 모자는 대체 얼마짜리 모자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결혼 계획을 묻는 말에 이보미는 “아직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남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골프로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 나은 것 같다”고 답해 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보미는 “일단 새해 목표는 3승 이상으로 잡았다”며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에서도 1~2개 정도 2연패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2016년을 기약했다.2014년 아버지(이석주 씨)를 암으로 여읜 이보미는 “그런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여기에 안주하지 않는 모습을 또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연합뉴스

2016-01-07

신태용號 오늘 중동 강호 사우디와 `2차 모의고사`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두 번째 모의고사를 치른다.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훈련 중인 신태용호는 7일(한국시간 23시20분)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연다.23세 이하 대표팀의 역대전적은 5전3승2무로 한국이 한 번도 지지 않았다.그러나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는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지난해 1월 오만에서 열린 AFC U-22 챔피언십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준우승을 차지했다.당시 한국은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패한 데 이어 3-4위 결정전에서도 요르단에 무릎을 꿇어 4위에 머물렀다.카타르에서 진행되는 올림픽 예선에서도 중동세의 약진이 예상되는 만큼 리우네자네이루 올림픽 티켓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이날 평가전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지난 4일 열린 UAE와의 1차 평가전에선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해 베스트멤버들을 후반에 투입하는 변칙적인 선수 기용을 하고도 이영재(울산 현대)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득점에 힘입어 2-0의 승리를 거뒀다.신태용 감독은 “평가전에서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줄 수는 없다. 숨길 것은 숨겨야 한다”면서 2차 평가전에서도 총력전 대신 전술 점검에 무게를 둘 방침을 천명했다.신 감독은 UAE와의 평가전에선 경기 초반 4-3-3 전술을 쓰다가 4-1-4-1 전술로 바꾸고, 후반 중반부터는 4-4-2 전술로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전술을 가동했다.신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수비진의 조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에도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UAE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은 상대방 공격수에게 순간적으로 뒷공간 침투를 허용해 수비진이 무너지는 장면을 수차례 내보였다.신 감독도 탄탄한 수비가 자신의 철학인 공격축구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평가전에선 다양한 수비진의 조합을 실험할 가능성이 크다.신태용호는 2차 평가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뒤 8일 결전의 땅인 카타르로 이동한다./연합뉴스

2016-01-07

석현준 FC포르투 이적 사실상 타결

포르투갈 프로축구 무대에서 시즌 11호골을 터트리며 주가를 높인 축구대표팀 공격수 석현준(비토리아FC)이 포르투갈 명문 구단인FC포르투로 이적한다.포르투갈 축구전문 매체 `아 볼라`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가 석현준과 5년간 계약할 것”이라며 “석현준의 원소속구단인 비토리아FC는 이적료 150만 유로(약 19억원) 정도를 받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비토리아FC의 페르난도 올리베이라 구단 사장이 현재 외국 체류 중이라 7일 정도에 이적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오전까지 “스포르팅 리스본과 포르투가 석현준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던 이 매체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가 되면서 석현준의 포르투행에 무게를 싣는 내용으로 기사를 보강했다.`아 볼라`는 “석현준이 6일 경기를 끝으로 비토리아FC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석현준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석현준은 이번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1부) 리가에서 9골을 꽂아 득점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FA컵에서도 2골을 터트린 석현준은 시즌 11골을 작성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석현준이 포르투갈 명문 구단으로 손꼽히는 포르투와 스포르팅 리스본은 물론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 호펜하임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또 스코틀랜드 일간지 `스코츠맨`은 “셀틱이 네덜란드의 아약스, 흐로닝언 등에서 활약했던 석현준 영입에 나섰다”며 석현준의 스코틀랜드 리그 진출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연합뉴스

2016-01-07

`포스트 김연아` 세계선수권 티켓 잡아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낼 한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들이 국내 최고 권위의 무대인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3월 28~4월 3일·미국 보스턴) 출전권을 놓고 뜨거운 `은반 위의 대결`을 펼친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8~10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제7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피겨여왕` 김연아 은퇴 이후 두 번째로 맞는 이번 대회에서도 `포스트 김연아`를 자리를 놓고 여자 싱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서 1, 2위를 차지한 선수는 오는 3월 28일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16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의 기회를 차지한다.한국에 배당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출전권은 2장이다. 단 2015년 7월 1일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이어야 출전할 수 있다.여자싱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박소연(19·신목고)과 최다빈(16·수리고)의 `불꽃 대결`이 예상된다.박소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고, 최다빈은 준우승했다.최다빈은 지난해 준우승을 했지만 나이 기준을 넘기지 못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로 발길을 돌렸다. 이 때문에 나이 기준을 넘긴 올해 대회에서 다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에 도전한다.이번 시즌 성적표만 놓고 보면 최다빈이 앞선다. 최다빈은 지난해 12월 랭킹대회에서 총점 168.31점으로 박소연(167.64점)을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특히 최다빈은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차례나 동메달을 차지하며 실력에 물이 올랐다.이에 맞서는 박소연은 두 차례 나선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고, 랭킹대회에서도 최다빈의 상승세에 밀려 준우승을 했던 터라 이번 대회를 자존심 회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박소연과 최다빈이 1위 경쟁을 펼칠 전망인 가운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이 대회 3연패를 이뤘던 김해진(19·과천고)을 비롯해 변지현(17·잠일고), 안소현(15·목일중) 등이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남자 싱글에서는 지난해 12월 랭킹대회에서 국내 남자싱글 역대 최고점(220.40점)을 갈아치운 유망주 차준환(14·휘문중)을 필두로 남자 싱글의 쌍두마차를 맡아온 이준형(20·단국대)과 김진서(20·갑천고)의 3파전이 예상된다.한국에 배정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출전권은 단 1장이다. 차준환은 나이기준 때문에 우승해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만큼 이준형과 김진서가 1장의 출전권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연기 대결에 나서게 된다. 김진서(211.21점)와 이준형(203.38점)은 지난해 12월 랭킹대회에서는 차준환에이어 나란히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이준형이 `라이벌` 김진서에게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세계선수권대회 진출권을 따낸 바 있다.이밖에 아이스댄스에서는 김레베카(18)-키릴 미노프(23·러시아)를 필두로 이호정(19·신목고)-감강인(20·휘문고), 민유라(21)-알렉산더 게멀린(미국) 등 세 팀이경쟁하고, 페어에는 지민지(17)-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33·미국)가 유일하게 출전한다.아이스댄스와 페어도 각각 1장씩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있지만 페어의 지민지-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는 지난해 6월 처음 결성돼 국제 대회 기준점수가 없어 출전할 수 없다./연합뉴스

2016-01-07

“한국, 리우서 12개로 8위”

우리나라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를 따내 메달 순위 8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유럽에 연고를 둔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인 인포스트라다는 6일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나라별 메달 전망치를 발표했다.이 업체는 올림픽을 앞두고 약 1~2개월에 한 번씩 전망치를 업데이트하고 있다.6일 발표된 전망치를 보면 우리나라는 금메달 1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로종합 8위에 오른다는 것이다.금메달 12개는 양궁 남녀 개인과 단체에서 4개가 쏟아지고 여자골프 박인비(28·KB금융그룹),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유도 남자 73㎏급 안창림(22·용인대), 90㎏급 곽동한(24·하이원) 등이 시상대 맨 위에 오른다는 것이다.또 사격에서 진종오(37·케이티)의 2관왕을 비롯한 금메달 3개를 따내고 태권도남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도 금메달 행진을 동참할 것으로 예상됐다.은메달 4개는 여자 양궁 개인전,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24·양주시청), 66㎏급 안바울(23·남양주시청), 태권도 김태훈(22·동아대)이 후보로 지목됐다.미국이 금메달 40개로 1위, 중국이 35개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본이 금메달 13개로 7위에 올라 한국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개최국 브라질은 금메달 8개로 10위, 북한은 금메달 5개로 16위 정도의 성적이 기대된다고 인포스트라다는 밝혔다./연합뉴스

2016-01-07

신태용號, 새해 첫 한국축구 승전보 울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한국 축구의 새해 첫 승전보를 울렸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앞둔 한국은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UAE 올림픽 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한국은 올림픽 8회 연속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정면 돌파해야 할 중동 국가와의 모의고사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올림픽 예선에서도 자신감을 얻게 됐다.이날 경기는 전반과 후반이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신태용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는진성욱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수비형 미드필더 황기욱(연세대)을 데뷔시키는등 새로운 얼굴을 중심으로 경기를 전개했다.공격적인 4-3-3 전술을 들고 나온 한국은 빠른 템포의 패스와 압박으로 UAE 공략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오히려 한국은 전반 31분엔 순간적으로 UAE에 뒷공간 침투를 허용해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과 1대1을 허용하는 위기를 겪었고, 전반 38분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되는 등 수비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태용 감독이 구현준(부산 아이콘스), 이슬찬(전남드래곤즈), 박용우(FC 서울), 류승우(레버쿠젠), 이창민(전남 드래곤즈), 이창근(부산 아이파크) 등 6명의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고 4-4-2로 전술을 변경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박용우의 볼배급과 오른쪽 풀백으로 들어온 이슬찬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이 전반전에 견고했던 UAE의 수비진을 흔들었다.결국 후반 15분 진성욱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뒤쪽으로 빼준 패스를 이영재(울산 현대)가 침착하게 왼발로 낮게 깔아 차 UAE의 골망을 흔들었다.신 감독은 선수교체에 대한 제한이 없는 이날 친선경기의 특성을 반영해 후반 16분 권창훈(수원 삼성),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황희찬(잘츠부르크)를 추가로 투입했다.황희찬은 후반 29분 UAE 수비진 뒤쪽으로 찔러준 류승우의 전진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골대를 빗나가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는 등 활약을 예고했다.마침내 황희찬은 후반 43분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정확하게 오른발로 때려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한국은 7일에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01-06

이세돌, 커제와 접전 끝 아쉬운 반집패

이세돌(33) 9단이 중국 커제(19) 9단과 자존심을 걸고 겨룬 몽백합배 결승전에서 `중국 규정`에 발목이 잡혀 아쉽게 패배했다.이세돌은 5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최종 5국에서 커제에게 281수 만에 백 반집패했다.종합전적 2승3패를 기록한 이세돌은 준우승에 머물렀다.4국까지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서던 이세돌과 커제는 이날 5국에서도 내내 접전을 펼쳤다.근소하게 뒤지던 이세돌은 우상변에서 커제의 실수를 틈타 미세한 형국을 만들었다.그런 가운데 커제가 막판 끝내기에서 신의 한 수를 던졌다. 반패를 잇지 않고 공배를 메운 것이다.공배는 집 사이의 경계인 빈 공간인데, 한국 규정에서는 승부에 상관이 없는 자리다.그러나 중국 규정에서는 중요한 자리다. 한국은 바둑판 위에 지어진 집만 계산해 승부를 내지만, 중국은 살아있는 돌과 집을 합해서 계산하기 때문이다.한국 대회였다면 이세돌이 이겼을 대국이었다. 그러나 몽백합배는 중국이 주최하는 세계대회이기 때문에 중국 규정을 따른다. 이세돌은 중국 규정에 따라 패자가 됐다.이세돌도 중국 리그에서 뛰기 때문에 중국 규정을 숙지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실전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이번 패배가 아쉽고 씁쓸하게 됐다.이세돌은 이번 대국을 통해 커제에게 설욕을 하고자 했다.그는 지난해 11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에서도 커제와 맞붙었다가 패한 바 있다.이후 커제는 여세를 몰아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지난해 10월부터 중국 랭킹 1위 자리를 지키는 커제 9단은 지난해 바이링배와 삼성화재배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세계 3관왕에 올랐다.그는 이세돌을 꺾으면서 `쎈돌 시대`를 무너뜨리고 명실상부 세계바둑계의 미래권력으로 떠올랐다.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이세돌이 나에게 이길 확률은 5%밖에 되지 않는다”고 큰소리 쳤던 커제는 이세돌과 상대 전적에서도 6승2패로 크게 앞섰다.커제는 몽백합배 우승상금으로 180만 위안(약 3억2천600만원)을, 이세돌은 준우승상금 60만 위안(약 1억870만원)을 가져간다./연합뉴스

2016-01-06

“항상 꿈꿔왔던 리그…팀내 최고 득점자 목표”

▲ 여자실업축구 인천 현대제철 전가을이 5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에서 열린 `2016 현대제철 전가을 웨스턴 뉴욕 플래시 입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내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여자축구리그(NWSL)에진출, 웨스턴 뉴욕 플래시에 입단한 전가을(28·인천현대제철)이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전가을은 5일 인천 송도테크노파크 IT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내 최고 득점을 올리고 지난 시즌 리그(9개팀) 7위였던 팀을 3위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현 소속팀 인천 현대제철과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전가을은 임대 계약으로 웨스턴 뉴욕 유니폼을 입는다.전가을은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우승국인 미국리그에 진출한 데 대해 “꿈에 그리던 무대, 최고의 여자축구 리그에 속한 팀에 간다는 게 너무 설레고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어 “축구는 덩치와 키로 하는 게 아니다. 국가대표팀의 미국 전지훈련시 만족스러운 경기를 해 자신감이 있다”면서 “빨리 가서 뛰면서 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전가을은 “웨스턴 뉴욕은 챔피언도 경력도 있지만 최근에는 공격력이 약한 모습”이라면서 “팀 리더, 주축이 돼 팀을 이끌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또 “리그 강팀과의 경기에 두려움은 없다”면서 “강팀을 꺾었을 때의 기쁨, 짜릿함을 알고 있다. 저희가 약팀이지만 자신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전가을은 “뉴욕 플래시에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다보면 또 좋은 리그에서 저를 찾아줄 것”이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게 목표다. 지금이 최고의 순간이라기보다 최고의 순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전가을은 “영국 리그에서도 제안이 왔지만 깨끗하게 미국행으로 마음을 정하고 일을 진행했다”면서 “항상 미국 리그를 꿈꿔왔다”고 말했다.전가을은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2차전(2-2 무승부)에서 두 번째 골을 넣어 한국에 사상 첫 월드컵 승점을 안기는 등 국가대표팀 73경기에 출전, 34골을 기록했다.전가을은 “2015 동아시안컵 일본과의 2차전에서 1-1 상황에서의 프리킥 골처럼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한국 여자축구가 이제 우습게 생각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최초로 월드컵 16강 진출 역사를 썼듯이 올림픽에서도 역사를 써서 획을 긋고 싶다”고 말했다.또 “제가 긴장하는 편이 아닌데 지난 월드컵때는 긴장됐다”면서 “관중이 많은 환경에 익숙해지면 나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전가을은 웨스턴 뉴욕 구단이 새해 첫날 영입 사실을 밝힌 데 대해 “새해부터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다는 점이 벅차 잠이 안 왔다”면서 “영어가 안 돼 불리하겠지만 선수들에게 친밀하게 먼저 다가가겠다”고 말했다.전가을은 인천 현대제철의 제주 동계훈련에 합류한 뒤 국가대표팀에서 중국에서열리는 4개국 친선경기, 리우올림픽 예선 등을 치르고 3월 웨스턴 뉴욕에 합류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01-06

“팀 분위기 살릴 생각만 한다”

박한이(37·삼성 라이온즈·사진)는 “그날 이후 고민만 계속 한다”고 했다.지난해 11월 28일, 삼성 선수들은 박한이를 주장으로 선출했다. 이승엽(40)이 박한이를 추천했고, 선수들은 박한이에게 표를 던졌다.박한이는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고마우면서도 답답했다”며 “밖에서 `삼성이위기`라고 하지 않는가. 이럴 때 주장을 맡아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고민을 시작한 박한이는 첫 번째 결론을 내렸다.“팀 사기부터 올리자. 즐겁게 훈련하고 야구하는 분위기를 만들자.” 박한이는 “비활동기간이라 선수들과 만날 기회가 없었다. 그 사이 나는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게 무언인가`를 생각했다”며 “일단 15일부터 시작하는 50여 일의스프링캠프를 즐겁게 마쳐야 한다. 캠프 기간에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2015년에도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그러나 해외원정도박 파문이 일어나고, 혐의를 받은 주축 투수 3명(임창용, 안지만, 윤성환)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빠졌다. 결국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했다.여기에 지난해 주장을 맡았던 주전 3루수 박석민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는 등 전력 누수도 있었다.박한이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렀고 결국 졌다”고 곱씹으며 “어린 선수들은 충격이 클 것이다. 빨리 분위기부터 수습하고 예전처럼 즐겁게 훈련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진단했다.그는 “감독님 코치님들과도 자주 대화하며 훈련은 열심히 하되, 지루하지 않게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분위기가 살아야 야구도 잘 된다”고했다.2016년은 박한이 개인에게도 중요한 해다.2001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한이는 2015년까지 매 시즌 100안타 이상을 쳤다. 그가 `꾸준함의 상징`으로 불린 이유다. 올해도 100안타 이상을 치면 양준혁이 보유한 16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또한 1천922안타를 기록 중인 박한이는 78안타를 보태면 `2천안타 클럽`에 가입하는 6번째 선수가 된다.하지만 주장이 되면서 박한이는 개인 기록을 의식하지 않기로 했다.그는 “지금은 팀 분위기를 살릴 생각만 하고 있다. 개인 기록을 신경 쓸 때가 아니다”라며 “기록을 의식하면 내가 흔들릴 수도 있다. 팀을 먼저 생각하다 보면 개인 기록은 따라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삼성이 위기를 맞았다. 두 차례 FA 자격을 얻고도 팀을 떠나지 않고 삼성을 지킨 박한이가 위기 돌파의 선봉에 섰다.첫 관문은 스프링캠프다. 박한이는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올 때 달라진 삼성 분위기를 기대해달라”고 했다./연합뉴스

2016-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