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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스틸러스 미래 책임질 `특급 유망주들`

포항스틸러스가 고교무대 최고의 골키퍼 김로만 등 6명의 신인 선수를 영입했다. 23일 포항은 유소년 출신의 우선지명선수인 정원진(FW), 김로만(GK), 우찬양(DF), 김동현(MF), 김종석(MF) 등 5명과 자유신인선발 이래준(MF) 선수 등 총 6명의 신인 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새롭게 포항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들은 고교 및 대학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특급 유망주들로 포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제철고 출신 김로만, 우찬양 선수와 부산 동래고 출신 이래준 선수는 고등학교에서 곧바로 프로로 직행했다.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 합류한 포철공고 출신 3인방 정원진, 김종석, 김동현 선수는 이미 프로에 합류한 이광혁, 문창진, 손준호 선수 등과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에서 함께 뛰었던 선후배 사이로 팀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포항의 차세대 수문장으로 평가 받는 김로만은 신장 192cm, 체중 82kg의 뛰어난 신체조건에다 순발력과 유연성까지 갖춰 `리틀 야신`으로 불리는 유망주다. 그는 지난해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최우수 골키퍼상과 2015년 대교눈높이 고교 축구리그 후반기 왕중왕전에서 최우수 골키퍼상을 수상하는 등 고교무대에서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 받았다.윙 포워드 정원진과 쉐도우 스트라이커 김종석 선수는 지난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표로 활약하였으며 포항의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원진은 신장 176㎝, 체중 65㎏으로 빠른 몸놀림과 자로 잰 듯 정확한 패스,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13년 영남대 진학한 정 선수는 지난 U리그 춘계대회에서 득점 2위, 도움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포항스틸러스 유스 출신 김종석 선수는 처진 스트라이커로서 골 감각과 결정력이 우수해 2015년 U리그 춘계대회에서도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대학무대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 받아왔다.허리라인과 수비에서도 유망주를 보강했다.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스, 뛰어난 공수 조율 능력을 가지고 있는 김동현과 포철고에서 안정감 있는 수비능력을 보여준 우찬양을 영입하며 수비라인도 강화했다. 우찬양은 큰 키에 비해 빠른 발을 가지고 있고 오버래핑도 뛰어나다.수비형 미드필더 이래준 선수는 190cm의 우수한 신장을 바탕으로 헤딩능력이 뛰어나며 스피드와 센스가 좋은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피지컬을 보강한다면 차기 국가대표 발탁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포항스틸러스 신영권 사장은 신인선수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포항스틸러스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여러분들은 명문구단 포항스틸러스의 소중한 자산으로, 항상 자긍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하며 프로선수로서 데뷔를 축하했다.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 6인방은 오는 28일 오전 최진철 감독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팀에 합류해 공식 훈련에 돌입한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2-24

김영권·조소현, 올 한국축구 빛낸 男女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조소현(27·인천현대제철)이 올해 최고의 한국 축구선수로 선정됐다.김영권과 조소현은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5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각각 남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수상했던 손흥민(23·토트넘)과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은 올해에는 김영권과 조소현에 영광을 넘겼다.김영권은 대표팀의 중앙 수비를 지키며 올해 대표팀 20경기 중 17경기를 무실점으로 막는 등 역대 최다 무실점 경기 기록에 크게 기여했다.또 지난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대회에서는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끌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든든한 수비로 소속팀 우승에 공신이 됐다.조소현은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으로서 한국 여자축구를 사상 첫 16강으로 이끌었고, 동아시안컵에서도 맹활약했다.리스펙트상에는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 우즈베키스탄전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로부터 얼굴을 가격당하고도 응대하지 않고 참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한 심상민(22·FC서울) 등에게 돌아갔다.또 올해의 영플레이상에는 FIFA U-17(17세 이하) 칠레월드컵에서 주장을 맡아 U-17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한 이상민(17·울산현대고)과 여자축구 수비수 홍혜지(19·고려대)가 영예를 안았다.김영권은 “상을 타게 돼 너무 기분좋지만 조금은 얼떨떨하다”면서 “국가대표팀의 무실점이 가장 큰 수상요인이라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조소현도 “대표팀을 대신해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 올림픽에 처음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또 리스펙트상을 받은 심상민(FC서울)은 “내년에는 소속팀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K리그 시상식 등에서 더 뜻깊은 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2015 KFA 시상식 부문별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상=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조소현(인천현대제철)△ 리스펙트상=심상민(FC서울), 인천 부평구청 어린이축구단, 부산 동래중, 전남광양 제철고△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이상민(울산 현대고) 홍혜지(고려대) △ 올해의 지도자상=이장관(용인대) 김진형(대전 한빛고)△ 올해의 심판상=김덕철 이상민 박지영 고은비(이상 1급 심판)△ 히든히어로상=송숙(의무 트레이너)/연합뉴스

2015-12-24

최지만, 에인절스 입단… 내년 ML 데뷔 확실시

▲ 미국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로 이적한 최지만이 23일 오후 인천시 서구 나은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LA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가 확실시되는 최지만(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파워보다는 콘택트 능력에 자신 있다”며 “다치지않고 매 타석 집중해서 팀에 승리할 기회를 주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최지만은 23일 오후 인천 나은병원 국제의학연구소에서 열린 에인절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내년 시즌 목표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1루와 외야를 두루 맡는 스위치 타자인 최지만은 지난 11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룰5(Rule5)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룰5 드래프트`는 특정팀의 과도한 마이너리거 보유를 막으려고 만든 제도로, 만 19세 이상의 나이로 계약한 선수는 4년차, 18세 이하의 나이로 계약한 선수는 5년차가 되는 해에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하면 드래프트의 대상자가 돼 다른 팀으로 옮길 기회를 얻는다.우리나라의 2차 드래프트와 비슷한 개념이다.`룰5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선수는 다음해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해야 하는 규정 때문에 최지만은 부상 등의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를 눈앞에 두게 됐다.기나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청산할 기회를 얻게 된 최지만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년의 세월 만에 운이 좋게 메이저리그 데뷔의 기회를 얻게 됐는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스프링캠프 때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함께 있으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최지만은 연봉 64만달러(약 7천6천만 원)에 계약했다. 마이너리거치고는 높은 연봉이다. 여기에 400타석부터 1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다.그는 `룰5 드래프트`에서 에인절스를 고른 이유로는 “사실 돈보다는 더 많은 기회가 보장되는 볼티모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에인절스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최지만은 인천 동산고 졸업 뒤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입단 첫해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역대 시애틀 선수 중 최초로 마이너리그에서 1천 타석을 채우지 않고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만큼 성장속도가 빨랐다. 하지만 빅리그 진출이 유력했던 올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첫 시범경기에서 상대팀 주자와 충돌해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 8월 중순 부상을 털고 일어나 시애틀 산하 트리플 A 팀에 복귀한 최지만은 총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1홈런 16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최지만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곧바로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너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0.302에 35홈런 211타점이다./연합뉴스

2015-12-24

신태용號, 내달 4, 7일 아랍에미리트·사우디와 평가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내년초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와 잇따라 평가전을 치른다.대한축구협회는 23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중동국가에 대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오는 28일 두바이로 출국하는 신태용호는 아랍에미리트 올림픽대표팀과는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는 1월 7일(이상 한국시간 23시) 맞붙는다.올림픽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역대전적에서 5전3승2무, 아랍에미리트에는5전4승1패로 앞서있다.축구협회는 이번 평가전이 실전감각 향상 뿐 아니라 현지 적응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25일까지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올림픽대표팀은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한국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이 대회에는 16개 참가국이 4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리우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선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연합뉴스

2015-12-24

손흥민·기성용·김영권 올해 선수 후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축구협회는 23일 올해 한국 축구를 돌아보고 마무리하는 `2015 KFA 시상식`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한다.남자 부문에선 대표팀에서 9골 4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린 손흥민과 대표팀 주장으로서 활약을 펼친 기성용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또한 대표팀 무실점 행진의 주역이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끈 중앙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도 유력후보로 꼽힌다.여자 부문에는 여자 월드컵과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조소현과 김정미, 전가을(이상 현대제철)과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지소연이 경쟁중이다.올해의 선수상은 기술위원 투표 50%와 체육기자연맹 소속 언론사 축구팀장단 투표 50%의 비율로 결정된다. 21일 발표된 `팬들이 뽑은 올해의 베스트`로는 손흥민과지소연이 선정됐다. 이아 함께 올해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은 17세 월드컵에서 활약한 중앙 수비수 이상민(울산현대고)과 여자 19세 대표팀의 주전수비수이자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홍혜지(고려대)가 받는다.지난 2월 태국 킹스컵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의 폭력행위에 침착하게 대응해 페어플레이를 실천한 올림픽대표팀의 심상민(FC서울)은 리스펙트상을 받는다./연합뉴스

2015-12-23

포항 사회인 야구 포지션별 최고 선수는?

포항 사회인 야구의 포지션별 최고 선수가 가려졌다. 포항 최고의 사회인 야구리그로 자리매김한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를 마무리하고 각 부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2015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최고 선수상 및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22일 오후 6시 30분 포항KBS공개홀에서 개최됐다.사진 경북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포항시야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시상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이성우 포항시야구연합회장을 비롯한 주요내빈과 야구 동호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1부리그 타자부문에서는 6할2푼5리를 기록한 박성호(알바트로스)씨가 타격왕을 차지했다. 라이혼블랙 소속인 서동진씨는 홈런왕과 타점왕을 석권했다. 서동진씨는 올 시즌에서 홈런 2개와 16타점을 올리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1부리그 투수부문에서는 스나이퍼A팀 소속인 권종일씨가 방어율왕, 다승왕, 탈삼진왕 등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권종일씨는 올 시즌 5승, 평균자책점 2.42, 탈삼진 32개를 기록했다.1부리그 각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시상에서 우익수 부문은 이시형(라이혼블랙), 투수 박도영(스나이퍼A)·강정호(웅지야구단)·문은경(아티스트), 좌익수 강충모(알바트로스), 3루수 추동관(부활A), 포수 정영우(카멜레온), 중견수 김종산(북부폴리스), 1루수 이준석(메이저)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항시야구연합회 이성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동호인 모두에게 축하를 드린다. 올 겨울 꾸준한 연습과 기량 점검을 통해 내년 시즌에도 더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경북매일신문과 포항시야구연합회는 동호인들이 보다 나은 여건 속에 포항리그를 치를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말했다. 경북매일신문 최윤채 사장은 “올 시즌 고생해 주신 선수들과 무사히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물신양면으로 도와주신 포항시야구연합회 임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내년 시즌에도 보다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해 명실상부한 포항리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한편, 포항리그는 총 72개의 사회인 야구팀이 참가해 지난 3월 8일 예선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월 15일 치러진 챔피언시리즈까지 총 9개월간 대장정을 펼쳤으며, 1부리그는 라이혼블랙, 2부리그 포항시청, 3부리그 오천크로우즈, 4부리그 62프랜즈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2-23

손연재 러시아 전훈 마치고 귀국

▲ 체조요정 손연재가 22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에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올림픽 시즌에 선보일 프로그램 구성과 배경음악 선정을 마치고 돌아온 손연재(21·연세대)는 “올림픽이 열리는 8월에 최고의 컨디션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손연재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러시아에서 한 달 반 정도 머물며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와 함께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필승 전략`을 짜고돌아온 손연재는 “배경음악도 정하고 프로그램 구성도 어느 정도 나와서 이제 연습하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그는 “내년에 올림픽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매 시즌 발전하고 좋아진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며 “제가 가진 기술과 제가 지금까지 해온 리듬체조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 제가 가진 장점을 모두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고 소개했다.구체적인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선 “기본적인 것들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포에테피봇을 4종목 모두에 넣었고, 댄싱 스텝도 많이 추가했다”며 “댄싱 스텝을 하면서 수구 조작을 하니까 프로그램이 꽉 차 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난도는 지난 시즌과 큰 변화가 없으나 실시점수에서 고득점을 획득해 메달을 노리겠다는 것이 손연재의 전략이다.그는 “점차 표현력이 강조되는 추세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에 채점 규정도표현력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며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실수 안 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술점수보다는 예술점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낮은 편이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훨씬 깔끔하고 정돈된 연기를 보여 드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연재는 “또 표현력이라는 게 기술적으로 완벽해야지 되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눈감고도 할 수 있을 정도까지 숙련되고, 그 상태에서 작은 포인트를 덧붙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손연재는 새 시즌 리본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선택해 관심을 끌었다. 손연재는 형식이 자유로운 갈라쇼에서 탱고 선율에맞춰 연기를 펼친 적은 있으나 공식 프로그램에서 탱고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한 것은이번이 처음이다.그는 “매 시즌 리본 음악으로는 클래식을 썼던 것 같은데, 이번에 처음으로 탱고를 택했다”며 “탱고가 워낙 빨라서 어려움이 있지만, 훨씬 재미있다. 저 자신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손연재는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물리치료도 받고 학사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내년 1월 4일 다시 러시아로 건너간 뒤 16~17일 사이에 돌아와 20일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계획이다.그는 “새 프로그램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사실 국가대표 선발전을 뛰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한번 해본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준비해보겠다. 최고의 구성은 안 나오겠지만 고쳐나가면서 월드컵 준비할 것 같다”고 했다.그는 “런던 올림픽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면 내년 리우 올림픽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해온 리듬체조를 모두 보여 드리는 무대가 될 것 같다”며 “즐긴다는 것은 힘들겠지만 끝나고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5-12-23

김천 도로공사,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무릎

KGC인삼공사가 천신만고 끝에 11연패의 사슬을 끊었다.KGC인삼공사는 2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프로배구 여자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618-25 21-25 25-14 15-10)로 승리했다.지난 10월 27일 GS칼텍스전(3-2승) 이후 12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본 KGC인삼공사(2승 13패)는 승점 7을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플레이오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승점 3이 절실했던 도로공사는 승점1을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 KGC인삼공사는 1세트를 여유 있게 따냈지만 2, 3세트에서 범실이 속출하며 두 세트를 연이어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다.하지만 KGC인삼공사는 4세트에서 근성을 발휘하며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5세트의 주인공은 백목화(16점)였다. KGC인삼공사의 세터 한수지는 외국인 선수헤일리 스펠만(38점)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에 대한 비판을 뒤엎기라도 하듯 결정적인 순간 백목화에게 공을 토스했고, 백목화는 득점으로 응답했다.KGC인삼공사는 7-7에서 헤일리의 쳐내기 득점과 가로막기 득점에 힘입어 2점 차로 달아났다.곧바로 도로공사 정대영(8점)의 공격 득점이 나오자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은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판독 결과 정대영의 네트 터치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KGC인삼공사는 리드폭을 3점으로 벌렸다.하지만 도로공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도로공사는 황민경(11점)과 레즐리 시크라(38점)의 스파이크로 10-11, 1점 차까지 추격해왔다.이때 백목화의 천금과 같은 득점이 터져 나왔다. 백목화는 연이은 공격 득점으로 13-10 리드를 안겼고, KGC인삼공사는 손아영(2점)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헤일리는 연패 탈출의 마지막 득점을 오픈 강타로 완성했다./연합뉴스

2015-12-23

홍명보재단 자선축구 `사랑팀` vs `희망팀` 명단 발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구자철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가 27일 열리는 홍명보장학재단의 자선축구 경기에 출전한다.이승우(FC바르셀로나B)와 지소연(첼시레이디스), 투수 이대은(지바롯데) 등도 자선 경기에 이름을 올렸다.홍명보재단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자선축구경기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이날 경기는 최진철(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사랑팀`과 전 국가대표팀 안정환이감독을 맡는 `희망팀`으로 나눠 진행된다.사랑팀에는 김병지(전남)와 이종호·이근호(이상 전북), 염기훈(수원), 김창수(가시와레이솔), 김보경(마츠모토), 황의조(성남FC) 등으로 구성됐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천수와 정대세(시미즈), 서현숙(이천대교), 송진형(제주), 이상민(현대고)도 포함됐고, 박주영(FC서울)도 이름을 올렸다.희망팀에서는 구자철·지동원·김진수·박주호 등 분데스리가 4인방과 이승우, 장현수(광저우 푸리), 지메시 지소연(첼시레이디스)이 뛴다.청춘FC의 염호덕과 임근영, 청각장애국가대표 김종훈도 이름을 올렸다. 개그맨 서경석과 지바롯데 투수 이대은도 활약을 예고했다.올해 13번째를 맞는 홍명보 재단의 자선축구경기는 올해 청년실업 해소와 소아암 환우 치료비 마련을 위해 열린다.홍명보 이사장은 “자선축구를 통해 축구가 대한민국에 공헌하고 사회 환원하는 자리로 돼 가는 데 뿌듯함을 느낀다”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지만, 제 인생에서 마지막까지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최근 은퇴한 이천수는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발목이 좋지 않아 은퇴 경기를 못했는데, 이제 발목이 거의 완쾌됐다”며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독일 분데스리가 휴식기를 이용해 이날 참석한 구자철은 “매번 참석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축구를 통해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기쁨을 준다는 것이 뜻깊다”며 “많은 사람들이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홍명보재단은 앞서 `제1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을 열어 축구 유망주3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연합뉴스

2015-12-23

포항 “울산 공격수 양동현 영입 협상 중”

포항스틸러스가 울산 공격수 양동현(30·사진) 영입에 적극 나섰다. 21일 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울산 양동현 선수 영입을 위해 울산구단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구단은 “오는 29일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30일 최종적으로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라며 양 선수 이적이 성사 단계임을 내비췄다.양동현은 2002년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축구유학 프로젝트 1기에 선발돼 프랑스 FC 메스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2003년 스페인 레알 바야돌리드 유소년팀의 입단테스트를 합격했지만 부상으로 K 리그로 돌아왔다. 2005년 울산 현대에서 데뷔한 양 선수는 2007년 하우젠 컵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2009년 부산 아이파크로 둥지를 옮긴 그는 2012년 경찰축구단에서 군 생활을 보낸 뒤 2013년 9월 원 소속팀 부산 아이파크로 복귀했다.지난해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 울산으로 돌아온 양동현은 올 시즌 30경기를 뛰며 8골 3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후반기 막판 탈장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마감했다. 개인 통산 224경기에서 58골-28도움을 기록했다.특히, 최진철 신임 감독이 양 선수의 이적을 적극 추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걸출한 스트라이크 자원이 없어 공격 라인업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최진철 감독이 이미 검증된 양동현을 적격자로 판단했다는 것.최근 3년간 원톱 공격수가 없던 포항에 정통 스트라이커 영입으로 다양한 전술 구사를 가능케 할 전망이며, 조만간 영입할 외국 용병 공격수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2-22

“승수보다 상금 10위권이 제 목표”

▲ 프로골퍼 전인지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앞두고 고별 기자회견을 했다.전인지는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계급장 떼고 편하게 얘기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 조금 지나친 부분은 편집을 잘 부탁드린다”며 미국 진출을 앞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여자골프 세계 랭킹 10위 전인지는 올해 US오픈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일본여자오픈 등 한·미·일 메이저 3개 대회를 휩쓸며 201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선수다.2016시즌 LPGA 투어 공식 데뷔를 앞둔 전인지는 “몇 승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않고 상금 10위 안에만 들면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며 “올해 너무 잘해 사고를 쳤다는 표현을 쓸 만큼이었기 때문에 여기서 더 성장한다는 것은 스트레스가 심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27일 미국 팜스프링스로 출국하는 전인지는 “훈련 장소에서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2월 코츠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쪽으로 80% 정도 마음을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전인지와 일문일답.- 외국 잔디에 적응해야 할 텐데.△ 어릴 때부터 한국 잔디보다 오히려 외국 잔디를 더 좋아했다. 또 올해 외국 대회에 출전하면서 다양한 잔디에 적응력을 키웠고 자신감도 생겼다. 2016년은 첫해니까 욕심내기보다 즐겁게 생각하려고 한다. 국내 투어에서 3년 뛰면서 익숙해진 코스가 많았는데 이제 새로운 코스를 대해야 한다.- 첫해 목표는.△ 승수보다 상금 10위 안에 들면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 올해 사고를 쳤다고 할 만큼 많은 것을 이뤘기 때문에 여기서 더 성장한다는 것은 스트레스가 너무 클 것 같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꼭 내년이 아니더라도 투어 생활하면서 우승해보고 싶다.- 롤 모델이 있다면.△ 세계적으로 기량이 뛰어나고 자기 관리도 잘하는 선수가 많지만 닮고 싶은 선수를 꼽으라면 아널드 파머다.- 다음 시즌 국내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이 있는 대회가 많을 텐데.△ 우선 미국 무대 적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LPGA 투어에 전념하고 싶다. 다만 올림픽 출전과 투어 신인상 가운데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대회출전 계획이 달라질 것 같다. 아직 국내 디펜딩 대회에 다 나올 것인지 정하지 못했다.- 어깨 부상은 어떤가.△ 어릴 때부터 안 좋은 스윙 습관 때문에 생긴 것인데 그동안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해 병이 커졌다. 그러다가 병이 커져 4개월 가까이 목이 돌아가지 않아 훈련도 못 하고 치료에만 전념해야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몸 관리의 중요성을 느꼈고 지난 시즌에는 항상 대회를 마치면 월요일에 운동, 치료에 전념해 전혀 통증 없이 지냈다. 그러나 올해는 또 그렇게 하지 못해 시즌 막판에 부상이 있었다. 앞으로더 몸 관리에 신경 쓰려는 취지로 일찍 미국으로 떠나게 된 것이다.- 2016년에는 올림픽이 열린다.△ 올림픽이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 한 나라에서 많아야 4명이 나갈 수 있는데 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출전한다는 자체가 의미가 있을 것 같다./연합뉴스

2015-12-22

최진철號 이끌 코치진 구성 완료

최철진 감독과 함께 강철 전사들을 조련할 코치진 구성이 마무리됐다. 21일 포항스틸러스는 김인수 전 현풍고 감독을 수석코치에, 박진섭 전 부산아이파크 수석코치를 필드코치, 서동명 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를 골키퍼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또한 브라질로 돌아간 플라비우 피지컬 코치를 대신해 아윙(IRWING DE FREITAS·32) 피지컬 코치를 선임했고, 임재훈(26) 전력분석관이 새로 합류했다.김인수 수석코치(45)는 지난 2003년 호남대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AFC U-19 대표팀 코치, U-20 월드컵 대표팀 코치, 대구 FC 코치, 대구FC U-18팀 감독 등 오랜 기간 지도자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아왔다.박진섭 코치는 내유외강 스타일의 지도자로 부산아이파크에서 U-18팀 감독과 프로팀 수석코치로 활동을 하며 유소년과 프로 지도자로의 능력을 선보였다.서동명 GK코치는 강원FC와 상주상무, FC서울(유스전임),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 등 풍부한 지도자 경험과 대표팀 등 선수시절의 경험을 선수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아윙 피지컬 코치는 브라질과 사우디아라비아(알힐랄)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으며, 임재훈 전력분석관 또한 중국 심천FC와 제주유나이티드, 안양, 대구에서 전력분석관으로 활동했다.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김인섭 코치와 박진섭 코치 등 새로 선임된 코칭스텝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간 다리역할을 해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이번에 영입한 코치진과 상의해 빠른 시일 내에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AFC 챔피언스리그와 2016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2-22

바르샤, 클럽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발끝이 폭발한 `유럽 챔피언`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남미 챔피언`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를 꺾고 전세계 최고 클럽으로 등극했다.바르셀로나는 20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리버 플레이트와 치른 201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메시의 결승골과 수아레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네이마르는 2도움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우승 상금으로 500만 달러(약 59억원)까지 챙긴 바르셀로나는 2009년과 2011년 대회에 이어 올해까지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코린치앙스(브라질·2회 우승)를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더불어 바르셀로나는 올해에만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도 맛봤다.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한 바르셀로나는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4-2015 코파 델 레이(국왕컵), 2015 UEFA 슈퍼컵, 2015 클럽 월드컵까지 휩쓸면서 `세계 최고 클럽`임을 확인했다.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준결승에서 메시와 네이마르가 결장했던 바르셀로나는 결승전을 맞아 메시와 네이마르에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합친 `MSN 트리오`를 가동하며 리버 플레이트를 상대했다.`MSN 트리오`는 이날 바르샤가 작성한 3골을 모두 합작하는 맹활약을 펼쳤다.득점은 메시(1골)와 수아레스(2골)가 작성했고, 네이마르는 메시의 결승골과 수아레스의 쐐기골을 도왔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5골을 터트려 역대 한 대회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운 수아레스는 득점왕인 `골든부트`와 더불어 MVP인 `골든볼`까지 휩쓸었다.실버볼은 메시, 브론즈볼은 이니에스타에게 돌아갔다.바르셀로나는 페어플레이팀으로도 선정됐다.수아레스는 “우승하러 클럽월드컵에 나왔고 임무를 달성했다”며 “메시의 결승골이 터질 때까지 안정적으로 경기했다. 나의 득점보다 우리 손에 트로피를 드는 게 더 중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2015-12-22

삼성, 용병투수 웹스터·벨레스터 영입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9일 외국인투수 앨런 웹스터(Allen Webster), 콜린 벨레스터(Collin Balester)와 2016시즌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웹스터는 총액 85만 달러, 벨레스터는 총액 50만 달러의 조건에 입단키로 합의했다.웹스터는 미국 출신으로 키 188cm, 체중 86kg의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이다. 1990년 2월 10일 생으로 2008년 LA다저스에 18라운드로 지명됐다. 2013, 2014 시즌 보스턴, 2015 시즌 애리조나에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28경기(선발 23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6.1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67경기(선발 140경기)에서 50승 39패 평균자책점 3.86. 2014년 MLB.COM에서 선정한 전체 유망주 순위에서 46위에 올랐고, 당시 소속 구단인 보스턴 산하 선수 중에선 4위였다.최고 150km, 평균 147km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지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특히 우타자 몸 쪽으로 휘어들어가는 싱커가 주무기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벨레스터 역시 미국 출신으로 키 196cm, 체중 86kg 체격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1986년 6월6일 생인 벨레스터는 2004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 4라운드로 지명돼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2008년 워싱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2012년에 디트로이트, 2015년에는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벨레스터는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88경기(선발 22경기)에서 200 2/3이닝, 8승17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277경기(선발 124경기)에선 881 2/3이닝, 43승50패14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최고 152km, 평균 148km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큰 키에서 나오는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 싱커 등을 던진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2-21

삼성화재, KB손보 꺾고 2위 올라서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힘겹게꺾고 전반기 막판 2위로 올라섰다.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9 25-19 23-25 17-15)로 KB손해보험을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삼성화재(12승 6패)는 팀의 승점 2점을 추가하며 대한항공(11승 6패)과 동점(승점 33)이 됐으나 승리경기 수에서 대한항공을 앞서며 2위 자리를 빼앗았다.21일 열리는 남자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 결과에따라 전반기 2위 자리의 주인이 확정될 예정이다.최하위 KB손해보험(4승 14패)도 승점 1점을 따며 6위 우리카드(4승 13패)와 동점인 승점 12점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밀려 꼴찌 탈출에는 실패했다.삼성화재의 외국인 주포 괴르기 그로저는 허리 통증의 영향으로 범실을 18개 쏟아내면서도 4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경기를 지배했다.1세트에서 삼성화재는 9-4로 앞서가다가 그로저의 백어택 범실이 3회 연속 이어지면서 9-9로 따라잡혔고, 동점은 13-13까지 이어졌다. 결국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네맥 마틴과 김요한의 추격에 발목을 잡혀 첫 판을 내줬다.2세트 초반에도 KB손해보험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12-14 열세를 16-14로 뒤집은 뒤 그로저의 서브에이스로 3점 차로 앞서나가며 2세트를 가져갔다.3세트 13-12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하던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2연속 오픈 공격과 이선규의 2연속 블로킹으로 21-14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3세트의 승자가 됐다.그러나 KB손해보험이 접전 끝에 4세트를 가져가면서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5세트도 팽팽하게 흐르다가 결국 14-14 듀스로 접어들었다. 15-15로 이어진 듀스에서 그로저가 해결사로 나섰다.그로저는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데 이어 마지막 오픈 공격을 강타했고, 공이 김민규의 블로킹을 맞고 나가면서 경기를 끝났다./연합뉴스

2015-12-21

이청용, 스토크전서 결승골 작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의이청용이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이청용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스토크시티전에서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성공시켰다.크리스털팰리스는 전반 추가시간 코너 위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34분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1-1 원점으로 돌아왔다.후반 36분 윌프리드 자하와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오른발 슛, 골망을 갈랐다.이날 경기 전까지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청용은 이날 천금같은 결승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지난 시즌 볼턴에서 크리스털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은 지난 8월 26일 캐피털원컵 슈루즈버리(3부리그)전에서 골을 넣은 뒤 약 4개월만에 크리스털팰리스 유니폼을입고 골맛을 봤다.지동원과 홍정호가 풀타임 출전한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는 함부르크를 1-0으로 이기며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1무의 상승세를 기록했다.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1분 라울 보바디야의 슈팅이 키퍼에 맞고 나오자 얀 모라벡이 정확히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지동원은 전반 33분 측면 크로스에 몸을 갖다댔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후반 22분에는 키퍼에 맞고 나온 공이 자신에게 왔지만 슈팅으로 연결짓지 못했다.직전 2015-20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도르트문트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구자철은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연합뉴스

2015-12-21

포항시체육회·생활체육회 “우리는 하나”

포항 엘리트와 생활체육 단체의 통합을 알리는 서막이 올랐다. 포항시체육회(회장 이강덕 포항시장)와 포항시생활체육회(회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는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 포항체육관에서 양 단체 회장을 비롯한 임원, 국회의원, 시·도의원, 종목별 가맹경기단체·연합회 임원, 읍면동체육회 임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통합체육인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국민체육진흥법 제33조 법 개정으로 오는 2016년 3월까지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 추진 중인 정부의 방침에 따라 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두 단체의 통합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체육의 육성을 목표로 내실 있는 통합을 위해 마련됐으며, 유공자 시상, 장학증서 전달, 통합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통합을 앞둔 지역 체육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개최된 이번행사는 각종 대회 수상자와 지역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대상) 등을 함께 발굴, 수상함으로써 지역 체육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었다.또한 이날 통합 퍼포먼스에서는 포항시체육회 권원수 상임부회장과 포항시생활체육회 김중기 수석부회장이 양 단체를 대표해 `통`과 `합`이 적힌 카드를 맞춤으로써 `통합`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이강덕 포항시체육회장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25년만의 통합을 앞두고, 포항체육이 하나됨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하여 대단히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그동안 경북최고의 체육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포항체육을 이끌어 온 두 단체 체육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반면, 첫 통합 행사라는 기대와는 달리 행사 준비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이날 유공자로 선정된 선수 외에 `통합`의 실질적인 주인공들인 양 단체 선수들이 행사 초대에 배제됐으며, 100여명에 달하는 수상자 선정에 따른 상(賞) 남발과 시상식만 45여분의 시간이 소요돼 이날 오후 8시께야 식사를 시작해 참석자들이 불만을 쏟아내는 등 첫 통합 행사는 양 단체에 풀어야 할 숙제를 남겼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2-21

김현수, 볼티모어에 새둥지 틀어

김현수(27)가 한국프로야구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미국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선수가 된다.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역사`를 완성한다.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외야수 김현수가 2년 700만 달러(약 82억5천만원)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계약이 성사된다”고 보도했다.마침 김현수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그는 행선지와 출국 목적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보도로 볼티모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자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이 확인됐다.`좌타 외야수 보강`을 이번 스토브리그 목표로 삼은 볼티모어는 김현수 영입에 힘썼다.볼티모어는 올해 매니 마차도, 애덤 존스 등 우타자 중심으로 라인업을 짰다.또한 외야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여기에 왼손 거포 크리스 데이비스와 계약도 난항을 겪고 있다.한국프로야구에서 개인 통산 타율 0.318을 기록한 정교함에, 올해 28홈런을 치며 장타력까지 선보인 김현수는 충분히 눈독 들일만 한 카드였다.한국 야구에 관심이 많은 댄 듀켓 부사장이 전면에 나서 김현수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수에 앞서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는 3명이다.2013년 12월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5년 1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최근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등 메이저리그 계약에 성공한 3명은 모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과정을 거쳤다.포스팅 신청부터 계약까지 한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적어낸 한 구단과 협상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그러나 FA인 김현수는 자유롭게 협상했고,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5-12-18

신태용號 “올림픽 본선 진출에 목숨 건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17일 “지금은 올림픽 본선 진출에 `목숨`을 걸고 있다”며 내년 리우 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신 감독은 이날 오후 울산 북구 강동 구장에서 가진 2차 전지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 본선에서의 메달 색깔은 현재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회에서 3위 내에 들어야 리우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신태용호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1차 서귀포 전지훈련에 이어 17일부터 25일까지 울산에서 2차 전지훈련에 들어갔다.신 감독은 “1차 훈련 때에는 선수 개개인의 특성과 기량을 테스트했다면 이번 훈련에는 카타르 대회를 위한 전술 훈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평소 공격 축구를 주문하지만, 수비가 안정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골을 많이 넣어도 소용이 없다”며 “수비 조직력 훈련을 많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신 감독은 일부 선수들이 소속팀 사정과 부상 등으로 빠지면서 생기는 고민도 드러냈다.그는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의 합류가 희박하고, 김민태(센다이)와 이찬동(광주FC)이 부상으로 3명이 갑자기 빠지게 됐다”며 “서귀포 훈련 갈 때와 상황이 달라졌다”고 아쉬워했다.그러면서 “현재 팀이 70~80%가량 완성됐지만, 나머지 20~30%를 채워야 한다”며 “새로운 대체 선수들의 기량을 보고 어떤 포메이션을 가져갈지 전술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팀을 위한 `희생정신`을 주문했다.그는 “우리는 하나로 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게 중요하고, 이번 훈련에서는 선수들에게 희생을 강조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카타르에 가서 3위 이내에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선수들의 발전을 팀의 강점으로 꼽은 신 감독은 “선수들이 게으르지 않고, 정말최선을 다한다”며 “이렇게만 한다면 2012년 런던올림픽 때했던 동메달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신 감독은 울산 전지훈련이 끝나는 다음날인 26일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계획이다./연합뉴스

2015-12-18

“피땀 흘린 노력, 전국체전서 값진 성과로”

강원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북의 단체 및 선수에 대한 유공자 시상식이 열렸다. 경북도체육회는 17일 오후 2시 대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제96회 전국체전 유공자 시상식 및 경상북도체육인 한마음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선수단 단장인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도단위 기관단체장, 도의원, 이·감사, 원로체육인, 경기단체, 시·군체육회 입상지도자 및 선수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행사는 `미래를 향한 신도청시대 개막 및 체육 성과`를 담은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강원 전국체전에서 경북의 명예를 드높인 종합입상경기단체 및 성취단체, 한국신기록 수립자와 다년패, 입상지도자, 선수, 입상소속 단체장과 후원단체, 기관 특별표창 등 유공자 시상, 도지사 인사말, 특별공연 순으로 진행됐다.김관용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도 우리 도가 강원 전국체전에서 종합 5위의 값진 성과를 달성한 것은 선수들이 평소 피땀 흘린 노력과 지도자들의 열정과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이들을 격려하고 “2016년 신도청 시대가 개막이 되는만큼 우리 경상북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육인 모두가 열정을 모아주고, 내년도 충남에서 개최되는 제97회 전국체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우리 경북의 명예를 드높여 달라”고 당부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2-18

홍명보 감독, 中서 제2의 지도자 인생 시작

홍명보(46·사진)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항저우 뤼청(그린타운)FC의 지휘봉을 잡는다.홍명보장학재단은 17일 “홍 감독이 그동안 아시아의 여러 클럽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며 “항저우 구단의 축구에 대한 철학과 강한 영입의지가 홍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이후 지도자 생활을 잠시 쉬었던 홍 감독은 첫프로 클럽 사령탑으로 제2의 지도자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홍 감독의 계약기간은 2016년 1월1일부터 2017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홍 감독은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하게 되는 도전인 만큼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미래가 밝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며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구단이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선수들의 성장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항저우 구단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홍 감독과 계약했음을 전했다.구단은 “오랫동안 고심한 끝에 홍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결정했다”며 “홍 감독은 현역 시절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였을 뿐만 아니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동메달로 이끌었다. 홍 감독의 리더십을 앞세워 구단이 다음 시즌 좀 더 열정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1988년 창단한 항저우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2부리그에서 활동하다가 2007년부터 1부리그로 올라섰다.올해 11위로 마감한 항저우는 2010년 4위를 차지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항저우 구단은 재정적으로 그리 넉넉지는 않지만 다른 구단과 비교해 연령별 중국 대표팀 선수를 많이 배출할 정도로 유스 시스템 잘 갖춰져 있는 게 장점이다.이 때문에 항저우는 한국 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 사령탑을 지내고 국가대표팀까지 이끌었던 홍 감독을 통해 한국 선수들의 투쟁심, 정신력, 끈끈한 팀워크를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왔고, 홍 감독도 고민 끝에 수락했다.홍 감독으로서도 명예회복의 기회를 얻었다.그는 U-20 대표팀을 이끌고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성과를 내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까지 따내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 사령탑까지 올랐다.하지만 지난해 월드컵에서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끝내 감독직을 사퇴한 터라 명예회복의 열망이 강할 수밖에 없다./연합뉴스

2015-12-18

포항, 공격수·미드필더 전력보강 착수

포항스틸러스가 내년 시즌을 대비해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에 나섰다. 17일 포항스틸러스는 2016년 시즌의 비상(飛上)을 위해 전력보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자유계약선수(FA)인 김승대와 신진호 등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팀 전력 누수 최소화와 내년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한 것.이에 포항은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최전방 공격수와 미드필더 자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먼저, 포항은 공격수 라자르와 호흡을 맞출 유능한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이다. 라자르는 발재간이 뛰어난 테크니션이나, 황선홍 전 감독의 뛰는 축구와는 거리가 멀어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신임 최진철 감독은 테크니션 라자르와 함께 새 용병 선수를 더한 기술 축구로 공격에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복안이다.여기다 대학 시절 골잡이로 명성을 날린 최호주 선수가 임대 복귀해 내년 비상을 꿈꾸고 있다.강철허리의 리빌딩 작업도 이뤄진다.포항의 주장으로 중추 역할을 해온 황지수가 재계약했고, 최근 중동과 국내팀 등으로 이적설이 나돌았던 손준호가 포항에 남기로 함에 따라 안정감 있는 허리라인이 유지된다.손준호는 “최근 K리그 클래식 한 팀으로부터 이적과 관련해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포항 구단과 팬들을 위해 남기로 했다”고 말해 포항에 남는 의리를 선택했다.여기다 젊은 피 수혈로 허리진이 더욱 견고해진다.문창진과 이광혁, 심동운, 강상우 등 젊은 피가 고무열을 대신하여 포항의 측면 공격을 맡을 예정이다.다만, 신진호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팀을 떠나기로 했다.이와 관련 포항구단 관계자는 “적극적인 팀 잔류를 요청했다. 그러나 신진호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수도권 팀으로 옮겨 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고 밝혔다.이에 구단은 신진호를 대체할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를 물색, 영입해 강력한 미드필더 진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보인 수비라인은 안정적이다.2015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화용 골키퍼가 재계약을 마쳤다. 또한 FA로 풀린 수비수 배슬기 선수도 재계약해 김광석과 김원일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을 내년에도 볼 수 있게 됐다.이 밖에도 포항은 우선지명과 자유선발을 통해 김로만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활약한 정원진 등 포항의 미래 신인 선수 6명이 팀에 합류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