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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어촌신활력증진사업 9개 지구 선정

경북도가 지난 19일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2023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유형1 1지구, 유형2 4지구, 유형3 4지구 등 총 9개 지구가 선정돼 국비 예산 등 총 900억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해수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어촌 소멸 문제에 대응하고, 어업기반 확충을 위한 지원에 더해 의료, 복지, 문화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등 세 가지 유형에 5년간 총 300개 어촌에 3조원(매년 60개소씩 6천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경북은 올해 △유형1 1지구에 ‘영덕 강구항’ △유형2 4지구에 ‘포항 이가리항’, ‘포항 구평리항’, ‘경주 전촌항’, ‘울진 골장항’ △유형3 4지구에 ‘포항 조사리항’, ‘포항 신창1리항’, ‘경주 하서항’, ‘울진 금음항’이 선정됐다.특히, 도내 어항이 전국에서 5.7% 밖에 되지 않는 열악한 여건에도 올해 총 65지구 선정에 300억원 규모의 유형1 1지구를 포함한 14%인 9지구가 선정돼 사업지구 및 사업비 규모 면에서 최고의 결과를 이뤘다.사업비별로 살펴보면, 포항 4지구 300억원, 경주 2지구 150억원, 영덕 1지구 300억원, 울진 사업비 150억원이며, 경북도는 2024년도 어촌신활력증진 공모사업에 더 좋은 결과를 마련하고자 올해 추경예산에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기본구상 용역비 3억원, 용역자문비 1억원을 신청·반영해 사업대상지에 대한 자문 및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25

나경원 전대 불출마 선언 …“용감하게 내려놓겠다”

3·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당대회 출마를 앞두고 반윤 이미지가 쌓이는 데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이제 선당후사(先黨後私) 인중유화(忍中有和) 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찾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나 전 의원은 “오늘 저의 물러남이 우리 모두의 앞날을 비출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한다”며 “정당은 곧 자유 민주주의 정치의 뿌리다. 포용과 존중을 절대 포기하지 마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질서정연한 무기력함보다는,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하다”며 “건강한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다음은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자랑스러운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 어떤 시련 앞에서도 저는 한번도 숨지 않았고,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싸웠습니다.그런 저에게오늘 이 정치 현실은 무척 낯섭니다.지난 20여일과연 내게 주어진 소명이 무엇인지스스로 묻고 또 물었습니다. 어렵게 만든 정권의 성공을 위한 길은 무엇일까?총선 승리는 어떻게 담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저는 오늘제 결정을 국민과 당원들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습니다. 이제 선당후사(先黨後私) 인중유화(忍中有和)정신으로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꿈과 비전을 찾아,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합니다. 오늘 저의 물러남이우리 모두의 앞날을 비출 수만 있다면,그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합니다.저는 역사를 믿고 국민을 믿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저의 진심, 진정성은 어디서든 변치 않습니다. 2019년, 우리 당원과 국민은 의회에서,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의 광장에서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만들고윤석열 정부 탄생의 물줄기를 열었습니다.제가 그 역사적 대장정을국민, 당원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무한한 영광이자 기쁨입니다. 국민의힘이 더 잘 할 수 있도록,더 많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영원한 당원’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대한민국 정통 보수 정당의 명예를 지켜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간곡한 호소를 남깁니다.정말 어렵게 이뤄낸 정권교체입니다.민생을 되찾고법치를 회복하고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이 소중한 기회를 결코 헛되이 흘러 보내선 안 됩니다. 정당은 곧 자유 민주주의 정치의 뿌리입니다.포용과 존중을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질서정연한 무기력함보다는,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국민의힘,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5

TK신공항특별법, 2월 국회 통과 불투명해지나?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특별법의 2월 국회 통과에 새 변수가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발의하면서다.  민주당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와 대구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을 합쳐 놓은 ‘대구·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이 의원 외에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 국방위원회 위원, 광주 지역 의원 7명 등 총 21명이 공동 발의했다.  이 의원은 “그간 개별적으로 발의된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과 TK 신공항 특별법을 한 법안에 담아 두 지역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법안은 두 지역 군공항 이전과 종전부지 개발, 공항 연계 산업단지 구축 등을 담고 있고, 쟁점은 국가의 재정지원과 개발 사업에 필요한 조세 감면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이다.  문제는 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별개의 법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 법안을 합쳐놓은 법안이 발의됐다는 점이다. 특히 TK신공항특별법과 비교하면 공항 목적과 역할, 규모, 민간공항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이 의원의 법안 발의에 지역 정치권은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공항과 관련한 법안을 제출함에 따라 관심도가 높아져 여야 간 협의가 잘 될 수밖에 없는 신호로 보고 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송갑석 의원의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안’과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의 ‘TK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별개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송 의원의 법안을 폐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두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며 당 지도부와 논의한 끝에 이 의원의 법안이 발의된 만큼, 민주당이 이 의원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야권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지역 정가에서는 당초 목표로 뒀던 2월 국회 통과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이미 광주지역 정치권과 별개 법안 추진으로 논의를 이어온 상황에서 이 법안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지역의 한 의원은 “광주는 군공항만 이전하는 것이고, TK지역은 통합공항 이전이다. 가덕도는 민간공항 이전으로 각 지역 공항의 성격이 다르다”며 “별개 지역 공항 이전 특별법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광주와 대구 지역에서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광주 군 공항 이전 법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 주도로 정부와 여야 정치권,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광주 군 공항 이전, TK신공항 건립 문제 논의 간담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5

윤 대통령 “과학기술은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 출발점”

윤석열 대통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인공지능(AI), 우주, 첨단바이오, 양자 분야의 젊은 과학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과학기술은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출발점”이라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6명의 유망 과학자를 초청해 오찬 겸 대화 시간을 갖고 국내 과학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병곤 서울대 교수와 김선주 연세대 교수(AI), 윤효상 카이스트 교수(우주), 윤태영 서울대 교수와 우재성 고려대 교수(첨단바이오), 손영익 카이스트 교수(양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2시간 동안 진행된 오찬에서 각 분야 경쟁력 확보 방안을 물었고, 참석자들은 인력의 중요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미국 등 주요국과 각 분야별로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이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국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종호 과기부 장관에게 국가 연구개발(RD) 자금이 제대로 집행돼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출발점이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 지원하여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참석한 과학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5

외국인에 광역비자 발급 숙련노동자·유학생 유치

경북도가 현 정부의 ‘지방시대’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인구정책, 청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변화를 주도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지역주도형 외국인정책’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24일 경북도에 따르면 급격한 인구감소와 청년유출로 기업의 인력난, 대학위기, 농촌 마비 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외국인 수는 지난 10년간 74%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K문화의 영향으로 해외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국 이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이에 경북도는 지금이 지방주도 외국인 정책 추진의 골든타임이라고 판단하고 외국인 정책의 초석이 될 제도와 조직 정비를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외국인 유치모델, 정착지원, 사회통합 방안 등을 촘촘하게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룰 위해 경북도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해외우수인력,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비자 제도를 설계해 중앙정부에 역제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법무부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에 선정돼 290명의 외국인 숙련노동자나 유학생 우수인재에 대해 영주권 바로 아래 단계인 거주비자(F-2)를 도지사 추천으로 체류자격 변경을 할 수 있게 돼 도내 인구감소지역에 거주·취업하는 외국인 인재들에게 10년 이상 걸리는 거주 비자를 바로 줄 수 있게 됐다. 또 법무부가 설계하고 지방이 추천하는 ‘지역특화형 비자’에 한발 더 나아가 지방에서 설계도 하고 추천도 하는 ‘광역비자’ 제도 마련을 위한 법령 개정안도 지난달 말 임이자 국회의원(상주·문경) 중심으로 발의돼 법안이 통과되면 경북도는 이를 활용해 산업인력, 이공계 유학생 등을 적극 유치하고, 가족도 함께 비자를 발급해 안정적 정착을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철우 지사는 “경북이 아시아의 작은 미국으로 불릴 수 있도록 모범적 다문화 사회를 만들어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며 “기존 외국인들에게 따뜻하고 차별 없이 대우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인재와 가족을 모셔와 그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2023-01-24

“물갈이 희생양 될라”… ‘尹心바라기’ 된 TK의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관심이 매우 높았다.”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이 설 명절 민심을 전하던 중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 TK지역 정가에서는 오는 3월 8일 예정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 출신 후보가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차기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민들 못지 않게 지역의원들은 더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TK지역 공천 향배는 물론 자신의 공천 여부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TK의원들의 공천경쟁 서막이 오른 셈이다.TK의원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 통합에 방점을 뒀다. 지역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슈가 크다보니 여당답게 화합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힘을 합칠 수 있는 당 지도부가 선출되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했다.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역의원들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실렸다고 평가받는 김기현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최근 윤 대통령을 비롯해 친윤계와 마찰을 빚은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하는 초선의원 서명서에 지역 초선의원 14명 중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이 대구시당위원장이라는 이유로 명단에 빠졌을 뿐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김병욱(포항남·울릉)·강대식(대구 동을) 의원들까지 명단에 포함됐다. 윤심이 실린 김기현 의원의 행사에 지역의원들이 대거 참여한 점도 이를 방증한다.TK의원들의 이 같은 행보는 차기 공천을 의식한 행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TK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높아 윤심을 신경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의원들이 자신을 친윤계라고 자처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윤심과 차기 지도부와 친분을 통해 차기 공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인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윤심이 실린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경우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지역 의원들이 최고위원 출마를 주저하는 것도 윤심을 확인하지 않은 채 출마할 경우 공천학살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낮은 인지도 및 당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볼때 출마하더라도 체면만 구길 수 있는 상황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공천 시즌 때마다 혁신을 명분으로 TK물갈이가 대대적으로 시도됐던 만큼, 윤심 눈 밖에 벗어나는 등 정치적 행보에 상처를 입을 경우 공천 배제는 물론 제2의 나경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짙은 분위기다.이같은 TK의원들의 행보에 ‘윤 대통령 눈치보기’, ‘윤 대통령 호위무사’라는 비판과 함께 TK정치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의원들도 이 같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TK정치권의 현주소라고 말한다. 지역의 한 의원은 “TK의원들이 전투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최근에도 들은 적이 있다”면서도 “공천 때마다 공천관리위원회 등에서 TK지역 물갈이를 쉽게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그는 이어 “수도권은 본인의 경쟁력으로 공천을 받을 수 있지만 TK지역은 그럴 수 없어, TK의원들은 ‘척’을 지면 안되는 상황”이라며 “지역의원들의 이같은 행보는 공천과 관련 있다고 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내년 공천을 위한 서막이 올랐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4

김기현·홍준표, 비공개 만찬나경원 견제벨트 구성 관측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19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2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잇따라 나경원 전 의원을 저격하고 있는 홍 시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지면서 나 전 의원에 대한 견제벨트를 구성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날 홍 시장은 김 의원에게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해 반드시 당내 통합을 이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홍 시장은 김 의원을 만난 후인 지난 23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수양버들 리더십보다는 목표를 세우고 좌고우면하지 않는 굳건한 리더십으로 나라를 이끄는 정치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다시 나 전 의원을 직격했다.이는 당 대표 출마 여부를 한 달 넘게 고민 중인 나 전 의원의 경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시 탈당을 결심했다가 보류한 것을 두고 ‘수양버들’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분석된다.홍 시장이 나 전 의원을 자주 ‘수양버들’에 비유해 온 만큼 김 의원과 비공개 회동 후에는 홍 시장의 비판 강도와 수위가 점차 높아 질 것으로 판단된다.김 의원은 오는 27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회동할 예정이며 김영환 충북지사와 최민호 세종시장과의 회동도 추진하고 있는 등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당심을 끌어모으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지역 내 김 의원 측 한 관계자는 “차기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는 총선 승리이고 총선 승리를 위해 각 권역별·지역별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며 “지자체장들을 만나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3-01-24

TK의원들이 전해 들은 설 民心, ‘민생’과 ‘화합’

설 명절 연휴 동안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은 분주히 움직이며 지역민을 만났다. 이들이 현장에서 전해 들은 지역민들의 최대 화두는 ‘민생’과 ‘화합’이었다. 하나같이 입을 모아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기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냈다.얼마 남지 않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특히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한 내홍을 두고 민심이 갈렸다.그러나 하나같이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입을 모았다.대구의 한 의원은 “당 대표는 총선에 이길 수 있는 후보들을 선출해야 하며 대통령과도 문제점 없이 잘 지낼 수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공통적”이라며 “대구·경북은 국민의힘이 강하기 때문에 분위기는 보수 쪽으로 확실하며 분위기도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두고 특정 후보에 대한 언급보다는 당 대표 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대구의 모 의원은 “너무 한쪽을 밀어주는 느낌이 강하다. 미리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살아서 돌아오라고 하면 좋을 것을 편 가르기는 좋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우려했다.지역 내 다른 의원도 “정치적으로 정권을 잡았음에도 소수 여당으로서 입법, 정책 주도권을 갖지 못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둘러싼 불필요한 당내 갈등에 대한 질책도 많았다”고 털어놨다.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었다.대구의 모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상승하고 순방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윤석열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전했다.다만 “최근 ‘대통령의 이란 발언’ 등에 대해서는 정제된 발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의원도 “지역민들이 화물연대, 건설노조 등에 대해 원칙을 견지해나가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컸고 하루빨리 경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야당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유일하게 관심을 모았다.지역 의원들은 이에 대해 공통적으로 “지역 주민이 ‘이재명 구속 여부’와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물어봤다”고 소개했다.어려움에 부닥친 서민 경제를 보살펴 달라는 집권 여당을 향한 요구도 빗발쳤다.경북 지역의 한 의원은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경제가 어려우니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데 앞장서달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의힘이 하나가 돼 ‘통합의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거대 야당에도 잘 대응하라고 당부했다”고 전달했다.또 다른 의원도 “현재 장사가 안돼 추석 때보다 더 많이 고객이 감소해 어려운 경제를 체감하고 있다는 사연들을 들었다”며 “먹고살기 힘드니 여당에서 서민들 부담 많은 것을 줄여달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최근 주택시장에 가격 하락세가 가파르게 나타난 대구지역에서는 부동산 충격을 걱정하는 지역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기도 했다.대구지역의 한 의원은 통화를 통해 “대구 주택가격이 너무 하락하고 있으며 공급량이 과다한 것이 문제이므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대구지역 다른 의원도 “지역민들이 고물가와 고금리, 환율 등 부동산 경기까지 경제 상황이 심각해 살기가 팍팍하다고 한다”면서 “올해도 개선될 가능성이 적어 많은 노력을 해달라는 목소리가 높다”고 제시했다.그동안 묵혀뒀던 지역 숙원사업 해결과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설 차례상의 민심이었다.경북의 한 의원은 “지역 숙원 사업,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나 관심이 많다. 이런 것들이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져 추진이 잘 되고 있으므로 국민의힘이 여당답게 질서 있게 화합해서 대통령과 힘을 합치길 바라는 민심이 많았다”고 꼽았다. /김영태·고세리기자

2023-01-24

檢 출석 앞둔 이재명, 대응 전략 마련 집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위례·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다. 이 대표는 의혹과 관련, 공개 일정을 자제하고 검찰 출석에 대비한 대응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과도 의견을 주고받으며 서면 진술서를 충실하게 작성하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이 대표에게 업무상 배임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27일과 30일 이틀간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했을 당시 지도부 등 소속 의원 40여 명이 동행한 것과 다르게 이번엔 홀로 출석하기로 했다.이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한 뒤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겠다고 밝히면서 “당 의원 여러분은 애정과 관심도 많겠지만 그 시간에 당무와 국정에 충실하길 바란다. 제가 변호사 한 분을 대동해 가서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당내에서도 이 대표가 이번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면 검찰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도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제1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소환 조사를 정치 보복, 야당 정치 탄압 등으로 비판하면서도 이 대표가 두 차례나 성실히 소환에 응한 만큼 이제는 검찰을 향해 반격할 명분이 생긴 것이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번 조사 이후 ‘장외투쟁’ 등으로 정부와 검찰 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중 ‘막말 논란’ 등이 일었을 때 ‘외교 참사 책임론’을 주장하며 장외투쟁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또한 민주당 지도부는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사법 리스크를 상쇄할 계획이다. 당 지도부는 설 연휴 직후인 26일부터 1박 2일로 전북의 민생 현장을 찾기로 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4

나경원, 오늘 출마선언… 金·羅·安 3파전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3월 8일)에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표를 던지면 당권 경쟁 구도가 사실상 ‘김기현·나경원·안철수’ 3파전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전당대회의 변수는 결선투표제와 유승민 전 의원의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세 후보 모두 ‘친윤’ 당 대표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 이번 전당대회 구도는 ‘친윤 대 비윤’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은 김기현 의원을 일찌감치 지원하고 있다. 김 의원은 당권 레이스 초반부터 ‘윤심’을 얻은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얻고 있다.반면, 당권 레이스 초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나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동시 해임한 이후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다. 초반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앞서던 나 전 의원이 이후 김 의원에게 잇따라 지지율 선두 자리를 내준 것이다. 그러나 주류인 ‘친윤 그룹’의 ‘세몰이’에 반감을 가진 당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나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여론 지형 흐름이 변할 수 있다는 말도 적잖게 들린다.이런 측면에서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새로 도입된 결선투표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끼리만 재투표를 치러 이긴 사람이 당권을 거머지게 된다. 당장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후보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선투표를 치를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결선투표가 진행되면 친윤과 비윤 표심이 각각 결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김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선두권에 올라선 기세를 몰아 ‘대세론’ 굳히기를 노리고 있다. 유일한 ‘친윤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결선투표 없이 과반 투표로 당선되겠다는 전략이다.반면, 안철수 의원 측은 결선투표를 내심 바라고 있다. 나 전 의원을 포함해 많은 후보가 뛰어들어 표심 분산으로 결선투표에 들어가면, 이후 비윤뿐 아니라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중립 지대 표심까지 흡수하겠다는 포석이다.80만 명을 넘어서는 당원들의 실제 여론도 관심거리다. 20만∼30만 당원이 참여하던 과거 전당대회와 달리, 모바일 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현역 당협위원장들의 ‘줄세우기’ 영향이 현저히 줄어들어 실제 표심이 여론조사 결과와 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4

경북도 ‘신공항 경제권’ 조성 본격 착수

경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을 중남부권의 항공물류 허브로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공항경제권 조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우선 항공물류 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충분한 규모의 화물터미널과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항공물류의 주가 될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첨단제품에 특화된 물류 처리 시설과 바이오·백신, 농산물 등을 처리하기 위한 콜드체인도 구축한다.화물의 집하, 하역, 분류, 포장, 보관, 통관에 이르는 전 과정에 로봇, IoT, AI 등 4차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시스템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을 위한 공동물류센터를 건설해 저렴한 물류비용을 지원한다.나아가 화물터미널과 항공물류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할 경우, 화물창출형 첨단 제조기업들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까지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경북도의 이러한 전략은 ‘경북도 항공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으로 구체화돼 올해 초 발표될 계획이다.대구경북의 산업환경과 항공물류와의 연계성 분석을 바탕으로 자동차부품,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바이오의약,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자유무역지정의 7대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했고, 항공사, 물류기업, 수출입화주기업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투자의사를 타진하는 등 실행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공항신도시 및 물류·산업단지 개발도 구체화 중이다.도는 이미 2021년 11월 공항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기본구상을 마쳤고, 지난해 12월에는 군위·의성 각 100만평 부지의 3단계 개발전략도 마무리했다.1단계는 도입기로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필수 기반시설을 구축한다.국정과제로 반영된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항공전자부품거점단지와 공동합의문의 농식품산업클러스터 등 공항배후 핵심시설과 주거, 상업시설들이 포함됐다.2단계는 항공물류단지와 항공산업클러스터를 확장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고 글로벌 항공물류기업과 첨단제조업체를 유치한다.3단계는 안정기로 학교, 공공시설 등을 확충해 공항신도시로서 완벽한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항공 관련 RD, 교육, 업무지원시설 등을 확충해 글로벌 공항경제권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단계적 개발계획에 따라 올해에는 입주기업에 대한 수요조사와 1단계 사업시행자를 선정한다.또 대구시와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경북도의 신도시 및 물류·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합의문 이행과 공항경제권 공동개발, 군위군의 차질없는 편입 등을 협의해 갈 방침이다.아울러, 공항 건설 뿐만 아니라 물류단지, 산업단지, 푸드밸리, 관광단지, 도로·철도 등 공항과 연계된 사업들을 모두 한 곳에 모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해 군위군을 내어주는, 생니를 뽑아내는 듯한 고통도 감수해왔다”며 “경북도가 주도하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해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1-24

이선희 도의원 ‘대한민국 사회발전 대상’

경북도의회 이선희 경북도의원(청도)과 조용진 의원(김천)이 최근 사단법인 한국신문방송인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사회발전대상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22 대한민국사회발전대상’을 수상했다. 이들 의원은 시상식에서 지역균형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등 주민대표기관으로서 지방의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자치의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방자치 의정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대한민국사회발전대상’은 지방자치, 국회의정, 교육, 언론 등 각 분야에서 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과 진흥에 공이 큰 주요 인물 및 단체 등에게 수여되는 상이다.특히 2022년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지방의회의 권한과 위상 제고,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이 지방의회의 핵심의제였던 한 해로 지방자치의정 부문 대상 수상은 그 의미가 깊다.이선희 의원은 재선으로 지역 예산의 투명한 집행과 내실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경북도의회 제12대 초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경북도 및 경북도교육청 예산을 살펴 예산 낭비를 막고, ‘경상북도 공공기관 출연금등의 정산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하는 등 예산의 효율적 운영과 재정건전성을 확립하는데 기여했다.조용진 의원(김천)은 ‘경상북도교육청 민원처리담당자 보호 및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해 민원 처리 담당자의 인권 증진에 기여했고, 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방수공사 공법 선정 과정에 공정성과 투명성이 미비하다는 지적을 통해 제도개선을 이끌어내는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현장중심 의정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공을 인정 받았다. /이창훈기자

2023-01-24

나경원 출마 '초읽기'…'金·羅·安' 3파전, 결선투표가 변수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다.그간 당권 도전을 놓고 친윤(친윤석열)계와 마찰음을 빚어온 나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 여론조사 지지율을 감안할 때 당권 레이스 구도는 사실상 ‘김기현·나경원·안철수’(가나다순) 3파전으로 확정될 전망이다.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24일  “후보등록(2월 2∼3일) 전 출마선언과 출정식을 하기에 촉박하다.일정이 너무 늦어져서 더 늦출 시간도, 그럴이유도 없다”며 “설 연휴 직후 출마선언을 하는 게 (일정상) 상식적”이라고 말했다.이들 세 주자는 모두 ‘친윤’ 당 대표를 표방하고 있다.하나같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강조하면서 이를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공언한다.그러나 실제 이번 전당대회 구도는 ‘친윤 대 비윤(비윤석열)’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친윤 실세인 장제원 의원을 필두로 주류인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김기현 의원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김 의원 쪽에 실렸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나타난 구도다.윤 대통령이 지난 13일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동시 해임한 이후 친윤계와 나 전 의원 간 갈등 수위가 급격히 올라간 것도 ‘친윤 vs 비윤’ 프레임이 더 공고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실제 나 전 의원이 대통령실 및 친윤계와 갈등이 심화한 이후 친윤계 표심이 김의원 쪽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레이스 초반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앞서던 나 전 의원이이후 김 의원에게 잇따라 지지율 선두 자리를 내준 것이다.그러나 주류 친윤 그룹이 힘 자랑하듯 하는 ‘세몰이’에 반감을 가진 당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나 전 의원이 결국 출마를 선언할 경우 여론 지형 흐름이변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이런 측면에서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새로 도입된 결선투표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끼리만 재투표를 해 이긴 사람이 승리하는 제도이다.당 안팎에선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후보가 없다는점을 고려하면 결선투표를 치를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에 결국 결선투표에서 친윤과 비윤 표심이 각각 결집하면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등장하고 있다.주류인 친윤계는 친윤 진영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등을 동원해 투표 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한편으론 이준석 전 대표의 불명예 퇴장부터 최근 ‘나경원 불출마 압박’에 이르기까지 주류인 친윤계를 향해 축적돼온 당내 불만도 비윤 표심을 키울 수 있다.각 주자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득표 전략을 짜고 있다.김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선두권에 올라선 기세를 몰아 ‘대세론’ 굳히기를 노리고 있다.유일한 ‘친윤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결선투표 없이 과반 투표로 당선되겠다는 전략이다.안 의원 측은 결선투표로 가는 게 오히려 좋다는 분위기이다.나 전 의원을 포함해 많은 후보가 뛰어들어 표심 분산으로 결선투표에 들어가게되면, 이후 비윤뿐 아니라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중립 지대 표심까지 흡수하겠다는 포석이 읽힌다.특히 안 의원과 나 전 의원은 본격적인 전대 레이스에서 결선투표를 염두에 두고 수도권 대표론으로 뭉치는 ‘느슨한 연대’를 이룰 가능성도 있다.80만명을 넘어서는 당심의 실제 향방도 관심거리다.20만∼30만 당원이 참여하던 과거 전당대회와 달리, 모바일 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현역 당협위원장들의 ‘줄세우기’ 영향이 현저히 줄어들어 실제 표심은 현재 여론조사 결과와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형남기자

2023-01-24

정부, 日외무상 독도 억지 주장에 "강력 항의…즉각 철회해야"

정부는 23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일측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외교부는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강조했다.이어 ”일본 정부의 부당한 주장이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재차 분명히 하며,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히는 바“라고 덧붙였다.외교부는 하야시 외무상이 연설에서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거론한 데 대해서는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시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조치와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부터 조속히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시작된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러한 기본적인 입장을 근거로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일본 외무상이 새해 외교정책의 기본방향을 설명하는 정기국회 외교연설에 독도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넣은 것은 올해로 10년째다.하야시 외무상은 이번 연설에서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확실히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일본은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정식 추천서를 지난 19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사무국에 제출했다. /박형남기자

2023-01-23

김기현, 국민의힘 지지층 1위…양자대결선 안철수 우세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구도에선 다소 다른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할만하다.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5.4%포인트) 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332명에게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 의원이 28.2%로 선두를 차지했다. 안철수 의원이 19.3%, 나경원 전 의원이 14.9%, 유승민 전 의원이 8.4%로 그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1천1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3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도 김 의원이 22.8%를 기록했다. 이어 안 의원 20.3%, 나 전 의원 15.5%, 유 전 의원 8.3%순이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100%로 진행되며, 본 경선에서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상대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그러나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승부가 뒤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대결 조사에서 김기현 VS 나경원의 경우 김 의원 42.8%, 나 전 의원 33.8%였다. 반면, 김기현 VS 안철수 구도에선 안 의원 43.8%로 37.6%를 기록한 김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VS 나경원의 상황을 가정했을 땐 안 의원이 50.4%로, 나 전 의원(29.8%)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라고 평가받는 김 의원이 결선 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으로 승리할 수 있을 지, 아니면 안 의원 등이 대역전극을 일으킬 지 여부가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2

여야 ‘민심’위한 설 메시지, 극명한 온도차

여야가 22일 설날을 맞아 일제히 민생을 위한 한 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민생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언급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상황에 대한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언급하며 감시·견제로 민생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갑)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설 연휴 기간 국민의힘은 생생한 민심을 경청하겠다”며 “민생을 위한,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UAE를 방문해 최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대통령의 경제외교 성과가 관련 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국민의 삶에서 직접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개혁 작업 완수와 사회 통합 의지도 내비쳤다. 양 수석대변인은 “미래세대를 위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논의를 지체하지 않고 이어 나가겠다”며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통합과 화합의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설 연휴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다. 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풍성한 새해를 꿈꿔야 하는 설날이지만 녹록지 않은 경제 사정에 국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어려운 경제로 팍팍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달리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살을 에는 추위보다 민생 경제 한파가 더 두려운 오늘”이라며 “하지만 희망을 주어야 할 정부와 여당은 불안한 미래만을 국민께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깊어지는 경제 위기와 팍팍해져 가는 국민의 삶, 무너지는 민주주의, 안보 참사에 이어 외교 참사까지 어느 하나 마음 놓을 곳이 없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또 “감시와 견제를 통해 흔들리는 경제와 국민의 삶, 멍드는 안보와 외교,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지키겠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는 윤석열 정부에 국민의 요구를 전달하고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2

나경원, “''尹 본의' 발언 제 불찰…대통령님께 깊이 사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2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환경대사 해임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를 언급했다가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저의 발언, 특히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본인의 직책은 ‘전 원내대표’라고 적었다.나 전 의원은 이날 밤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장문을 낸 데 대해 “제가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많이 걱정하신 부분이 있어서 입장을 냈다”고 말했다.그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출마할 경우 사과가 진실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저는 제 진심을 말씀드렸다. 제가 대통령님 본의가 아니었다고 말한 부분은 제 불찰이었고 이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특히 20년간 당을 지키고 당과 동고동락한 저로서는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답했다.나 전 의원은 출마 결심을 밝힐 시점에 대해서는 “출마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국 윤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또 하나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국민의힘이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것, 이 두 가지 기준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을 충분히 더 숙고하고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2

이철우 경북지사 설 다짐..."확실한 지방시대 열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시군단체장,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21일 도민들과 시민들에게 설날 인사를 전했다.이 지사는 코로나와 경기침체 속에 맞이하는 설날이지만, 가족 친지와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설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그리고 올 한 해는 국민행복시대와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이 지사는 또 경북도가 앞장서면 나라를 바꿀수 있다고 믿는다며 도민 여러분과 출향민 여러분이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가족들과 서로 다독이는 따뜻한 설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며 영일만대교가 장엄하게 빛나고 영일만밸리를 꿈꾸며 뿌린 신산업의 씨앗들이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해 시민들의 성원 덕분에 기대이상의 큰 성고를 거두었다며 올해도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뛸 것을 약속했다. 민족 최대 명절 설날을 맞아 가족, 친지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즐거운 설명절이 되기를 바랐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경북교육의 희망을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새해 소망으로 덕담을 주고 받으며 아이들이 행복한 설 명절을 희망했다. /이창훈·전준혁·황성호기자

2023-01-21

尹대통령 지지율 35%→36%…긍정·부정 이유 모두 `외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지난 17∼19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5%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1월 2주차 조사(10∼12일)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2%p 내렸다.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취임 초 50%대였다. 이후 지난해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까지 내렸다가 지난해 12월 들어 상승한 뒤 5개월여 만에 30%대 중반을 기록했다.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5%)과 60대 이상(50%대) 등에서 두드러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0%)과 40대(73%) 등에서 높았다.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7%), 경제·민생’(9%), 노조 대응(7%),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방·안보(이상 6%), 결단력·추진·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5%) 등 순으로 나타났다.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5%), 발언 부주의(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7%), 경제와 민생을 살피지 않음(6%), 통합·협치 부족(5%) 등을 꼽았다.한국갤럽은 “이번주 긍·부정평가 이유는 양쪽에서 ‘외교’가 최상위를 차지해 이번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에 대해 상반된 시각이 엿보였다”고 설명했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p 오른 37%, 더불어민주당이 2%p 내린 3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5%, 정의당 5%로 집계됐다.연령별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40대에선 민주당이 각각 50%를 웃돌았다. 20대의 절반가량은 무당층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5%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 민주당 30%, 무당층 36%로 집계됐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0

안철수 "MB, 전당대회 과정 '당 분열' 양상 우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0일 오후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를 찾아 이 전 대통령과 전당대회와 관련한 현안부터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유치 등을 주제로 약 50분가량 담소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안 의원이 설 연휴를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보수 표심을 의식 행보로 해석된다. 이 전 대통령이 보수진영 전직 대통령으로서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데다, 친이계 정치인과 MB 정권 공직자 상당수가 현 정부 친윤계 핵심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안 의원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은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이 분열 양상을 보이는 것을 굉장히 우려하신다”며 “그래서 당이 분열되지 말고 전대가 끝나더라도 하나로 합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안 의원은 또 “이 전 대통령이 UAE (바라카) 원전 건설 계약을 처음 시작하시지 않았나. 이것이 앞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분야들은 많이 발전하고 있는데 정치와 노동 분야가 그에 못 미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각별하게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씀도 이 전 대통령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안 의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에서 미래경제·산업분과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김기현 의원을 향해 “당내 ‘공천 공포’ 분위기는 김 의원이 만든 것”이라며 “공천에 대한 공포 분위기 때문에 함부로 다른 의원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분위기들이 실제로 있다”고 직격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0

안철수 “전당대회 결선투표서 1위 자신”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의원은 19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당대회 결선투표에서 1위를 자신했다.특히 윤상현 의원 및 나경원 전 의원과의 이른바 수도권 연대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안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의 특징은 결선투표가 있는 것 아니겠나”며 “결선투표 때 과연 누가 수도권에서 이길 것인가, 누가 더 확장성이 있는가, 그런 점을 두고 당원들께서 결정하실 것이기에 결선에서 1위를 자신한다”고 밝혔다.또 안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에 대해 윤상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음 총선도 결국은 영남과 호남은 구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결판이 날 수밖에 없어 수도권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심지어 안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공세에 대해 “분열이라든지 집단린치로 표현할만한 그런 일들은 더는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전당대회가 당원들의 축제가 되고 누가 뽑히든 간에 우리 당이 국민의 관심을 끌고 컨벤션 효과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는 이렇게 분열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이른바 ‘친윤’계 의원들의 ‘집단공격’에 나 전 의원을 두둔한 것으로 평가된다.이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1위로 나오는 것과 관련,“조사방식에 따라 김기현·나경원·안철수 등 세 후보가 그렇게 차이 나지 않고 제가 1위를 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고 설명했다.당 대표의 공천권 행사와 관련해서는 “오는 총선을 위한 공천은 공명정대하고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가지고 행사해야 한다”면서 “공천 파동이 아닌 이기는 공천으로 국민의힘을 거듭나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대구 서문시장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의원은 대구 방문 이유에 대해 “첫째는 우리 당을 지켜주신 당원분들 시민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러 왔다”면서 “둘째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 않았나, 현장을 둘러보고 상인분들의 말씀을 직접 듣고 대책들을 마련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이날 정오께 서문시장을 찾은 안 의원은 상인들과 간담회에 이어 칠성시장과 관문시장을 차례로 돌아본 뒤 서울로 향했다. /김영태기자

2023-01-19

홍준표·나경원 격돌, 3라운드 돌입

홍준표 대구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 간 격돌이 3라운드에 접어들었다.나경원 전 의원측은 ‘건물투기’ 의혹을 제기한 홍준표 대구 시장 등을 향해 “이런 근거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를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간신”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나 전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 한다면 그건 참 곤란하다’며 남편 김재호 부장판사의 대법관설을 직격한 데 대해 “홍 시장의 부창부수 발언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며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또 “홍 시장께서는 그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은 1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공직자 검증 과정에서 있던 정보들이 어떻게 홍 대구시장 귀에까지 들어갔는지 굉장히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특히 박 전 의원은 홍 시장이 거론한 ‘건물 투기’건은 “신당동의 상가 건물을 샀다 파는 과정에서 있었던 걸 얘기하는 것 같다”며 “취등록세, 양도세 같은 비용을 빼면 1천600만원 이득이 있었고 이걸 투기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이에 홍 시장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불필요한 적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라는 주변의 권고도 많다”며 “최근 일부 금수저 출신들이 또다시 위선과 내부 흔들기로 자기 입지를 구축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고 더이상 이들의 탐욕과 위선을 참고 볼 수가 없었다”고 제시했다.여기에다 “이들과는 더이상 같이 정치를 논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최근 내 생각을 가감없이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이 더 탐욕을 부리고 금수저로 태어난 사람들이 거짓 품격, 위선으로 세상을 농단하는 것은 더이상 참고 볼 수도 없다”면서 “그들에 기생하는 정치 낭인들은 더더욱 싫다. 싫은 걸 좋은 척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홍 시장의 ‘내부 흔들기’, ‘자기입지 구축’ 표현이 들어간 발언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통령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갈등을 빚어온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9

윤 대통령 이란 발언 두고 여야 공방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 여야 간 공방전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외교참사를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확대 해석을 하지 말라며 윤 대통령을 두둔했다. 한-이란 의원친선협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따른 국내 이란 동결 자금 문제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이란 관계에 이번 일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주한이란대사관이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에 대한 우리 정부의 해명을 요구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기는커녕 스스로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익을 훼손하고 국격을 갉아먹고 있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뿐 아니라 이란 주재 한국대사를 초치해 (윤 대통령의 발언에) 강력히 항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에 대한 해명도 촉구했다”고 말했다.김성환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의 발언으로 아들과 딸을 이란에 파견 보낸 부모들은 매일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면서 “강남 테헤란로는 졸지에 이적 국가의 거리가 됐다”고 지적했다.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한국 선박 추가 억류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2021년 1월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를 나포하고 선원들을 억류한 바 있다.안민석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2021년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선박을 100일간 억류한 사건이 있었다. 제2의 그런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면서 “어떻게 보면 우리가 (그들에게 선박 억류의) 빌미를, 해명의 여지가 없는 자극적 빌미를 줘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여당은 윤 대통령을 두둔하고 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이날 “대통령이 ‘이란은 한국의 적’이라고 발언했다면 부적절했겠지만, 아랍과 UAE를 언급하면서 (장병) 격려 차원에서 한 말이 왜 외교참사냐”고 말했다.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도 “윤 대통령의 UAE 순방은 아주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엄청난 외교적 성과를 냈는데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처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이란 외무부 성명에 따르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은 18일(현지시각) 윤강현 한국대사를 불러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우호적 관계를 방해하고 지역(중동)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설명과 입장 정정이 필요하다”고 항의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