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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투표율 대구 64%·경북 65.1%… 21대보다 줄었다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04-10 23:13 게재일 2024-04-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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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표심·투표율 분석<br/>전국 투표율 67%로 32년 만에 최고… TK지역 전국평균 밑돌아<br/>유권자들 “심심한 선거판” 평가 등 군위 74.4%·영양 74.7% 최고

대구·경북(TK)의 4·10 총선 최종 투표율이 각각 64%, 65.1%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대구(67%)는 3%p, 경북(66.4%)은 1.3%p 투표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율을 17개 시도 순으로 보면 경북은 14번째, 대구는 16번째 순위다.

이번 총선의 전국 최종 투표율은 67%로,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 71.9%를 기록한 이후 32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 지난 21대 총선보다는 0.8%p 올랐다.

이와 대비하면 TK지역의 투표율은 오히려 감소해 선거 열기가 크게 식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5~6일 양일간 실시된 사전 투표에서 TK지역이 유독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왔다. 그럼에도 본투표에 유권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지만, 정작 지난 총선보다 투표 인구가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원인에는 이번 총선에서 선거의 핵심인 경쟁 구도 자체가 없었고 공천 과정에서 현역 생존율이 높아 유권자들에게 선거판 자체가 신선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제1야당인 민주당이 TK 일부 지역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했고,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낙하산 공천 등 잡음이 발생한 것도 유권자의 무관심을 유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TK 지역별로 보면 대구에서는 군위군이 7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성구 67.1%, 달서구 64.3%, 동구 63.4%, 북구 63.2%, 중구 63.1%, 달성군 62.9%, 서구 61.6%, 남구 61.4% 순이었다.

경북에서는 영양군이 74.7%로 TK 통틀어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의성군 73.7% △성주군 72.8% △청송군 72.7% △청도군 72.1% △봉화군 71.6% △예천군 71.3% △상주시 70% △고령군 69.7% △영덕군 68.9% △문경시 68.5% △울진군 68.1% △영천시 67.7% △영주시 66.9% △울릉군 66.8% △김천시 66.7% △안동시 66% △경주시 65.3% △포항시북구 64.8% △경산시 63.5% △포항시남구 61.6% △구미시 59.7% △칠곡군 59.3% 순으로 잠정 확인됐다.

전국에서 이번 총선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70.2%였다. 이어 서울(69.3%), 전남(69.0%), 광주(68.2%), 경남(67.6%), 부산(67.5%), 전북(67.4%)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62.2%를 기록한 제주였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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