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누가 더 많은 사람을 총선에서 당선시킬 수 있느냐” 경쟁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은 2일 “당 대표 선거는 누가 더 많은 사람을 총선에서 당선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경쟁”이라며 ‘전·현직 의원들의 모임인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 공동대표 강석호)’에 참석해 당 대표 출마 각오를 다졌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당 전·현직 의원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어떻게 하면 당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이 있는지로 대결했으면 한다”며 최근 과열된 선거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윤심 경쟁이 아니라 오히려 윤힘 보태기 경쟁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열심히 해온 걸 자꾸 팔아먹고, 대통령이 누구를 더 좋아한다는 경쟁이 아니라 누가 윤 대통령에 힘을 더 보탤 수 있고, 누가 더 많은 사람을 이번 총선에서 당선시킬 수 있느냐로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본인이 당적을 여러 번 옮긴 것과 관련해서는 “여기에서 정치를 끝낼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린다”면서 “저는 당을 옮겼다기보다는 제가 다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해 윤석열 대선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양당제를 근본으로 하고 만든 선거 제도에서 엉뚱하게 3당을 하는 것이 많은 사람만 고생시키고 의미가 없다고 최종적으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제안한 중대선거구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때 대통령과 이야기를 많이 한 내용 중 하나”라며 “지금 당장 중대선거구제를 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다만 “단계적으로 도입해보고, 중요한 것은 내년에 우리가 절대 다수당이 되어야 우리 계획대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3대 개혁’을 통해 △당을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개혁하고 △여의도 연구원을 제대로 개편해 제대로 된 선거전략기구로 만들 것 △교육 및 인재양성 기능을 강화해 정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안 의원은 아울러 “용산과 정당이 100% 같은 목소리만 낸다면 지지율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윤 대통령이 정말로 열심히 하셔서 30%였던 지지율을 화물연대 사건을 잘 해결하면서 40%까지 올렸다. 그럴 때 당이 해야 하는 일은 다른 어젠다를 민주당보다 먼저 선보여 이슈를 주도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 합이 50%가 넘어야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최근 여론조사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가장 중심인 수도권에서 경쟁력이 있는가, 누가 중도 표를 더 많이 가져올 수 있고 2030표를 더 많이 가져올 수 있는가가 제일 중요한 판단 기준일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서 제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확산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전했다. /박형남·고세리기자

2023-02-02

막오른 2월 임시국회… 與野 격돌 전망

여야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임시회 개회식을 가졌다. 개회식 직후 여야는 본회의를 열고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위한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했다.2월 임시국회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로,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4일에 개최되며 오는 6∼8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대정부질문 일정은 △6일 오후 2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7일 오후 2시 경제 분야 △8일 오후 2시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대정부질문을 할 계획이다.오는 13일과 14일 오전 10시에는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후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열린다.여야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주요 법안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최대 민생 이슈로 떠오른 난방비 폭등 문제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추진,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방탄 국회’ 논란 등 현안을 두고 여야가 곳곳에서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당은 7조2천억 원의 난방비 지원금을 포함한 31조 원의 민생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촉구하고 횡재세 도입도 주장하고 있다.반면, 정부·여당은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맞설 것으로 보인다.최대 뇌관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면 방탄 논란을 둘러싸고 충돌이 격화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탄핵과 김건희 특별검사 도입을 놓고는 여야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1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야당이 양곡관리법을 단독으로 본회의에 부의한 만큼 2월 국회에서도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이어 지난해에 이어 1월 임시국회에서도 처리하지 못한 안전운임제와 추가연장근로제 등 일몰법안의 논의 과정에서도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2

“신공항, 가덕도와 함께 특별법 통과시켜야”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부산·울산·경남의 야권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저지를 시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 및 민주당 부산 의원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바보 같은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가덕도신공항과 같이 특별볍을 통과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가덕도 신공항법을 반대만 했다”며 “심지어 어느 정신 나간 대구·경북 의원은 철지난 밀양 신공항법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또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을 막겠다고 공언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부산 사하구갑 지역구로서 이번의 이해관계인”이라며 “마치 가덕도와 대구경북 신공항이 경쟁관계이기 때문에 이를 막겠다는 발상 자체가 괴이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다음 총선만을 위해 민주당 최 의원이 홀로 허욕을 부린다면 또 다시 PK·TK 갈등만 폭발하고 두 공항 모두 어려워 진다”면서 “그건 나라를 위한 국회의원이 할 짓이 아니라 동네 의원이나 할 짓“이라고 비난했다.홍 시장은 “영남권 신공항을 두고 지난 20여년간 PK·TK가 반목하다가 해법으로 나온 것이 각자 독자 공항 건설”이라며 “부산은 전액 국비로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고 대구는 군공항 이전과 동시에 부수적으로 건설하는 통합신공항 건설이 바로 그것”이라고 소개했다.아울러 “나는 공개적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찬성했던 유일한 국회의원이었다”면서 “그때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가덕도법, 대구통합신공항법을 동시 통과하자고 제의했었는데 그때 같이 통과시켰으면 이런 어려움을 겪을까”라고 반문했다.한편,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 위원장으로서 최근 부산·경남 지역 민주당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TK 신공항 특별법 내 특혜조항을 수정 또는 삭제하지 않을 경우 소위원회 통과를 저지하겠다고”고 밝힌바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2

“기득권 지키기 위한 선거는 안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경북도당, 정의당 대구시·경북도당, 진보당 대구시·경북도당, 기본소득당 대구시당, 녹색당 대구시·경북도당이 2일 ‘선거제도개혁을 위한 대구·경북 정당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2024년 4월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현재의 선거제도가 시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왜곡돼 대의제민주주의의 정당화와 공정성이 없다는걸 알리고, 선거법이 더 이상 다수 의석을 가진 정당들의 기득권 지키기를 위한 이전투구의 장이 되면 안된다’는 것이 취지다.이날 토론자로는 △신원호 기본소득당 대구시당 위원장 △허승규 녹색당 경북도당 사무처장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정개특위 위원장 △엄정애 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사회는 천용길 뉴스민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민주주의의 핵심이자 요체인 선거법 개정이 그동안 국회 다수 의석을 지닌 정당들에 맡겨져 그들이 의석을 잃지 않으려는 셈법에 따라 추진된 점과 지난 2020년 선거법 개정 당시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드는 등 계속되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선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데 뜻을 함께했다. 특히, 국회를 향해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이자 최소한의 조건인 ‘공정한 선거제도’를 만들라는 사회적 요구와 담론에 응답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이날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은 “지역주의에 기댄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로는 대한민국의 정치가 한 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제는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득표수만큼의 의석수가 보장되는 선거제도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2023-02-02

“생신 축하드려요” 달성 朴 사저 ‘북새통’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72세 생일을 맞았다.이날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사저는 오전부터 축하하기 위한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몰려 북적댔다.오전 9시쯤 사저 앞에서는 대구행동하는우파시민연합과 구국총연맹 등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4개 보수단체는 물론 우리공화당 당원 400여명이 찾아 생일 축하행사를 열었다.이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오전 일찍 사저를 방문했으나,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는 못했다.윤 의원은 꽃다발과 선물을 들고 사저를 찾았다. 지지자들은 사저 주변에 ‘박근혜 대통령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쓴 축하 현수막도 펼쳐 걸었다. 지지자들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경호처 관계자들이 들고 사저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채명성 변호사, 박 전 대통령의 팬클럽 ‘근혜동산’ 회장인 김주복 변호사와 함께 동행했다.윤 의원은 “대통령께서 그 동안 겪으신 고초를 생각하면 마음 한 켠이 아려오지만 이제는 사면 복권이 되셨기에 기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한 꽃과 떡을 전달해 드렸다”며 “사저에서 남은 여생을 편안히 보내시길 마음 속 깊이 기도 드렸다”고 전했다.또 오전 11시쯤 사저를 찾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국민의힘)도 생일케이크와 음식, 꽃다발만 전달한 채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30여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당시 황 전 국무총리와 지지자들은 사저 앞에서 ‘생일 축하 행사’를 열었고, 박 전 대통령 사진과 목련 사진이 담긴 액자를 경호처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황 전 국무총리는 행사 전 박 전 대통령의 생일상에 들어갈 음식도 점검했다.사저를 떠나기 직전 황 전 국무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너무 오래 옥고를 치르시느라 5년 동안 생신 상을 차려드리지 못했는데, 이제야 40여종의 음식을 준비해 차려드리게 됐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박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 등 완전한 사면이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을 모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오후에도 지지자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오후 1시쯤 당원 400여명과 함께 사저를 찾아 생일 축하행사를 열었다. 당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만남을 요청했지만, 끝내 만날 수는 없었다.한편, 경찰은 이날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 4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철통 경호태세를 유지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2-02

김정재, 2023년 의정보고회 개최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사진)이 3일과 4일 이틀간 ‘2023년 의정보고회’를 연다. 이번 의정보고회는 총 4회로 나눠 각 지역 주민과 만나 의정 활동 성과를 알릴 예정이다. 먼저 3일 오전 10시 30분 흥해읍(흥해종합복지문화센터 2층 아트홀) 의정보고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용흥·우창동(오후 2시 여성문화관 3층 대강당)에서, 4일에는 오전 10시 30분 죽도·중앙·양학동(포은도서관 1층 강당), 오후 2시 두호·환여·장량동(장량동행정복지센터 2층 대강당)의 순서로 진행된다. 다만, 기계·기북·죽장·청하·송라·신광면은 오는 4월 예정된 보궐선거로 공직선거법상 의정보고회를 열지 못한다. 김 의원은 이번 의정보고회에서 포항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의 성과와 입법, 예산, 국정감사 등 국회에서의 의정활동 등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영일만대교 건설사업과 포항-수서 고속철도 노선 신설 등의 소식을 시민에게 전할 전망이다. 김정재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해결한 다양한 지역 현안과 포항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루어 낸 의정활동 성과를 보고 드리고자 의정보고회를 마련했다”면서 “코로나로 3년간 열지 못했던 의정보고회인 만큼 지역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소통의 장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보고회는 포항시 북구 주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문의는 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소(054-273-5400)로 하면 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02

‘경북 주도 확실한 지방시대’ 논의

경북도는 2일 도청에서 역대 도지사와 부지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도정 운영방향인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에 관한 역대 도지사와 부지사들의 생각과 경험을 듣고 이를 토대로 지역사회 전반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간담회에는 이상배(제19대), 우명규(제24대), 심우영(제25대), 김관용(제29대, 제30대, 제31대) 도지사를 비롯해 민선 출범 이후 행정·정무·경제부지사를 지낸 21명이 참석했다.역대 도지사와 부지사가 함께한 간담회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간담회는 강상기 정책기획관이 경북도의 주요 역점시책과 2022년 도정 주요성과, 2023년 도정 운영방향에 대해 보고하고 역대 도지사와 부지사들의 의견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간담회에 참석한 역대 도지사와 부지사들은 “경북이 옛 명성과 영광을 되찾고 지역에 기업과 인재가 몰려올 수 있도록 도지사와 도민이 함께 호흡하고 경북의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고향사랑 기부제가 처음 시행함에 따라 역대 도지사님과 부지사님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 드리며, 그동안 뜨거운 열정으로 경북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북도는 올 한 해 국민행복시대와 존경 받는 대한민국을 위해 확실한 지방시대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겠으니 함께 지혜와 뜻을 모아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이창훈기자

2023-02-02

‘기득권 지키기 위한 선거는 안 돼’…‘공정한 선거제도’사회적 요구와 담론 응답해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경북도당, 정의당 대구시·경북도당, 진보당 대구시·‧경북도당, 기본소득당 대구시당, 녹색당 대구시·경북도당이 2일 ‘선거제도개혁을 위한 대구·경북 정당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2024년 4월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현재의 선거제도가 시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왜곡돼 대의제민주주의의 정당화와 공정성이 없다는걸 알리고, 선거법이 더 이상 다수 의석을 가진 정당들의 기득권 지키기를 위한 이전투구의 장이 되면 안된다’는 것이 취지다. 이날 토론자로는 △신원호 기본소득당 대구시당 위원장 △허승규 녹색당 경북도당 사무처장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정개특위 위원장 △엄정애 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사회는 천용길 뉴스민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민주주의의 핵심이자 요체인 선거법 개정이 그동안 국회 다수 의석을 지닌 정당들에 맡겨져 그들이 의석을 잃지 않으려는 셈법에 따라 추진된 점과 지난 2020년 선거법 개정 당시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드는 등 계속되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선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데 뜻을 함께했다. 특히, 국회를 향해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이자 최소한의 조건인 ‘공정한 선거제도’를 만들라는 사회적 요구와 담론에 응답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은 “지역주의에 기댄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로는 대한민국의 정치가 한 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제는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득표수만큼의 의석수가 보장되는 선거제도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2-02

박근혜 전 대통령 72세 생일 맞아…대구 사저 ‘북적’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72세 생일을 맞았다. 이날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사저는 오전부터 축하하기 위한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몰려 북적댔다. 오전 9시쯤 사저 앞에서는 대구행동하는우파시민연합과 구국총연맹 등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4개 보수단체는 물론 우리공화당 당원 400여명이 찾아 생일 축하행사를 열었다. 이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오전 일찍 사저를 방문했으나,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는 못했다.  윤 의원은 꽃다발과 선물을 들고 사저를 찾았다. 지지자들은 사저 주변에 ‘박근혜 대통령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쓴 축하 현수막도 펼쳐 걸었다. 지지자들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경호처 관계자들이 들고 사저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채명성 변호사, 박 전 대통령의 팬클럽 ‘근혜동산’ 회장인 김주복 변호사와 함께 동행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께서 그 동안 겪으신 고초를 생각하면 마음 한 켠이 아려오지만 이제는 사면 복권이 되셨기에 기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한 꽃과 떡을 전달해 드렸다”며 “사저에서 남은 여생을 편안히 보내시길 마음 속 깊이 기도 드렸다”고 전했다. 또 오전 11시쯤 사저를 찾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국민의힘)도 생일케잌과 음식, 꽃다발만 전달한 채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30여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당시 황 전 국무총리와 지지자들은 사저 앞에서 ‘생일 축하 행사’를 열었고, 박 전 대통령 사진과 목련 사진이 담긴 액자를 경호처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황 전 국무총리는 행사 전 박 전 대통령의 생일상에 들어갈 음식도 점검했다.  사저를 떠나기 직전 황 전 국무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너무 오래 옥고를 치르시느라 5년 동안 생신 상을 차려드리지 못했는데, 이제야 40여종의 음식을 준비해 차려드리게 됐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박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 등 완전한 사면이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을 모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도 지지자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오후 1시쯤 당원 400여명과 함께 사저를 찾아 생일 축하행사를 열었다. 당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만남을 요청했지만, 끝내 만날 수는 없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 4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철통 경호태세를 유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2-02

2월 임시국회 개회,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등 곳곳에서 격돌 예상

여야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임시회 개회식을 가졌다.  개회식 직후 여야는 본회의를 열고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위한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했다. 2월 임시국회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로,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4일에 개최되며 오는 6∼8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대정부질문 일정은 △6일 오후 2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7일 오후 2시 경제 분야 △8일 오후 2시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대정부질문을 할 계획이다.오는 13일과 14일 오전 10시에는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후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열린다.여야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주요 법안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최대 민생 이슈로 떠오른 난방비 폭등 문제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추진,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방탄 국회’ 논란 등 현안을 두고 여야가 곳곳에서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7조2천억 원의 난방비 지원금을 포함한 31조 원의 민생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촉구하고 횡재세 도입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부·여당은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맞설 것으로 보인다. 최대 뇌관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면 방탄 논란을 둘러싸고 충돌이 격화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탄핵과 김건희 특별검사 도입을 놓고는 여야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1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야당이 양곡관리법을 단독으로 본회의에 부의한 만큼 2월 국회에서도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1월 임시국회에서도 처리하지 못한 안전운임제와 추가연장근로제 등 일몰법안의 논의 과정에서도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2

이철우 경북지사 "신공항 건설 TK-PK 다투면 안 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신공항을 건설을 두고 대구경북과 부울경이 갈등양상을 노출하는 것은 우려스럽다며 서로 만나 논의할 것을 제의했다.이 지사는 2일 오전 홍준표 대구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는 10일 열리는 중앙지방회의에서 영남권 시도지사 별도 만남을 통해 해결하자”며 “우리가 단합해 수도권 독과점을 깨고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과 부울경이 대구경북신공항과 가덕도신공항을 두고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이 갈등하는 양상으로 비춰져 우려된다”며 영남권 단체장 협의 테이블을 마련해 서로간의 우려를 해소해 나가기를 바랬다. 앞서 지난달 31일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부울경 민주당 의원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내 ‘특혜 조항’을 수정 또는 삭제하지 않을 경우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모습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정치권이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을 윤석열 정부도 지속 추진할 것인지 확답을 받고자 대구경북신공항을 지렛대 내지 볼모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부산정치권의 이런 주장에 대해 홍준표 대구 시장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TK공항법을 막겠다고 스스로 공언한 국회 국토위 법안소위 위원장인 부산 출신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스스로 고백하듯이 이 법의 이해관계인이 아닌가”라며 “마치 가덕도 공항과 대구 신공항이 경쟁관계이므로 이를 막겠다는 그 발상 자체가 괴이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박형준 부산시장도 기자간담회에서 “대구공항도 중요한 지역 현안이고 민간, 군사 공항을 합치는 통합공항 계획이기에 우리가 존중해줘야 한다”며 “가덕도 신공항은 국토부 재정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이고, 대구경북 신공항은 군 공항 이전 절차와 연계해서 진행되는 것으로 국방부 예산이 투입될 수는 있으나 두 공항이 재정으로 충돌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 문제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며 “가덕도 신공항을 정쟁화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부산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고 가덕 신공항의 정상적 추진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중앙지방협력회의 공동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이 지사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지방시대’를 실현할 매개의 하나로 대구경북신공항과 가덕도신공항 모두 필수불가결하다는 입장이다. 인천국제공항에 쏠려 있던 국내 공항 여객과 물류를 영남권에도 분산해 대한민국 전체 발전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수요 분산이 곧 ‘파이 나눠먹기’는 아니며, 멀리 내다봤을 때 여러 지역의 항공 수요를 골고루 늘리는 결과를 내자는 게 경북도의 목표라는 것이다. 이 지사는 오는 10일 중앙지방협력회의에 모이는 영남권 단체장들과 이 같은 공감대를 재확인할 계획이다. TK와 PK 단체장 간 이견이 없다면 양대 공항의 건립과 발전을 서로 돕는 쪽으로 뜻을 모을 전망이다. /이창훈기자

2023-02-02

민주, 이상민 탄핵추진 초읽기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2일 의원총회에서 헌법과 국회법이 부여한 책무에 따라 탄핵소추를 포함한 이 장관의 문책 방안을 놓고 당의 총의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동안 이 장관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국가의 국민 보호 의무를 저버렸다고 판단, 법률 검토를 거치는 등 관련 절차를 준비해 왔다. 2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탄핵소추안 발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그동안 국민과 유족의 뜻에 따라 온갖 논란의 주역이자 재난관리 책임 부처의 수장인 이 장관이 정치·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할 것을 우선 촉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헌법에 따라 대통령께 국회 의결로 해임을 건의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 수사도 국정조사도 정부의 종합대책 발표도 끝나는데 동문 후배이자 측근 실세 장관의 문책을 끝내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제 이 장관에 대한 정치·도의적·법적·행정적 책임을 묻는 것은 타협할 수 없는 국회의 의무”라며 “민주당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무너진 대한민국의 원칙을 이 장관 문책으로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 재적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통과되며 169석 민주당 단독으로 가결할 수 있는 상황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이 장관의 직무는 정지되고 헌법재판소가 탄핵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02

권영진 전 대구시장, ‘내년 총선출마 생각 없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내년 총선출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권 전 시장은 1일 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사에서 열린 ‘포럼 분권과 통합’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총선 출마 관련 질문에 “아직까지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대구시장을 재선한 사람으로서 총선 출마보다는 대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권 전 시장은 “벌써부터 일부에서는 내년 총선출마 지역까지 거론하는 이들도 있지만, 전혀 저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설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지방분권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데 주력하겠다”며 거듭 총선 출마설을 부인했다. 특히 “만일 당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라고 한다해도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답변할 수밖에 없다”며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었다면 오늘 열린 포럼처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 자격과 관련해서 “이번 당 대표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인사가 돼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자기 정치를 하려는 후보가 되면 당이 분열되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도 없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권 전 시장은 현재 정치권에서 현정부에서 중용될 것이라는 설이 꾸준히 나돌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2

“과학인재 육성은 지방시대 실현 열쇠”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구미를 방문했다. 취임 후 첫 방문이며 대구·경북(TK) 지역 행보로는 지난해 10월 상주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구미 금오공대에서 열린 첫 인재양성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나라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은 교육에 있다”며 “국가발전의 동력은 과학기술이고, 그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재양성전략회의는 범부처 협업을 통해 종합적인 인재양성 정책을 수립·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협의체로 윤 대통령이 의장을 맡았다. 윤 대통령은 “금오공대는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5년부터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최종 재가를 하시고 80년에 개교가 된, 박정희 대통령의 얼이, 숨결이 살아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오공과대학에서 인재양성전략회의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오공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고급 산업 인력의 양성을 기치로 자신의 고향인 구미에 설립을 지시한 4년제 대학이다.윤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들을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며 “국가의 미래가 바로 거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첨단 분야 중에서 시급성, 중요성, 또 우리의 비교우위 경쟁력을 고려해서 집중적으로 인재를 양성할 핵심 분야를 설정해 거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특히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지방시대 실현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대학, 지역 산업체, 지방 정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 지역의 강점, 비교우위와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힘을 모을 때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며 “지역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각 지역에 특화한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맞춤형 인재를 키워냄으로써 대학뿐 아니라 지역 전체가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은 “중앙 정부도 대학에 대한 정부의 예산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 지역이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앞서 금호공대 공동실험실습관을 시찰하고, 로봇 관련 수업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나라의 희망이 여기서 시작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주먹을 들어올리기도 했다.한편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방인재 양성과 정주 체계 구축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실현방안’을 제안했다. 최근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방소멸 위기감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교육력 제고 및 정주요건 개선방안을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2023-02-01

대학 지원예산·권한 지자체로 넘긴다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사업 예산 2조원 이상의 집행 권한을 2025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 넘긴다.관련기사 12면지금은 교육부가 사업별 특성에 맞는 대학을 선정해 재정을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지자체가 직접 육성할 지역 대학을 선택하고 해당 대학을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된다.특화 분야에서 세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지역 대학 30곳을 2027년까지 선정해 재정·규제 특례 지원에도 나선다.교육부는 1일 구미 금오공과대에서 제1회 인재양성 전략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egional Innovation System Education) 구축 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라이즈의 핵심은 오랜 기간 중앙부처 주도로 이뤄지던 대학 지원 방식을 지역 주도 방식으로 새롭게 전환하는 데 있다. 지금은 교육부를 비롯해 중앙부처에 1천개 이상의 대학 지원사업이 뿔뿔이 흩어져 있고, 대학은 각 사업에 개별적으로 신청해 선정될 경우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행 지원방식으로는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과 지역 대학이 공동으로 직면한 위기를 돌파해나갈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컸다.궁극적으로 지자체 지원을 받은 대학이 지역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하고, 지역 인재 양성→지역 내 취·창업→정주라는 지역 발전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교육부가 그리는 청사진이다.교육부는 올해 10개 내외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 총 30개 내외의 글로컬 대학을 선정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글로컬 대학이 되면 중앙부처와 지자체를 통해 1개교당 5년간 1천억원을 지원받는다. 각종 규제 특례 혜택도 받는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글로컬 대학 선정·지원 사항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학생들이 가고 싶고 학부모가 보내고 싶어하는 글로컬 대학 1∼3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2-01

李 지사, 구미 반도체특화단지 건의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가 1일 구미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구미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지정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경북도와 구미시는 대규모 투자유치와 지역 주도 인재 양성체계, 국가산업단지 등 입지 확보를 강점으로 내세워 반도체 특화단지에 지정되도록 힘을 쏟고 있다.도는 이날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SK실트론의 대규모 투자협약식이 오는 27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철우 지사는 이날 구미 금오공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참석해 “수도권의 청년독과점을 지방중심 인재양성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1일 체계적인 인재양성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신설하고 첫 회의를 경북 구미 금오공대에서 개최했다. 윤 대통령이 의장을 맡은 인재양성전략회의는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관련 정책을 모아 범부처 협업을 추진하고, 부처 간 역할 분담과 조정을 수행하기 위한 협의체다.이철우 지사는 이날 지역 중심 인재양성 등을 주제로 종합토론에 참석해 “지방의 기업들은 인재가 없어 고사 직전이지만, 서울로 향한 우리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상실감과 패배감에 젖어 있다”며 “지역에 대학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넘쳐나는 혁신생태계를 만들어 지방대학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은 이름만 빼고 싹 바꾼다는 강한 의지로 기업과 함께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역에 기업이 투자를 결정하는 시점부터 기업이 필요인력을 제시하면 공장 준공단계에서는 맞춤 인력을 제공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 고등학교 졸업자 70%가 대학에 진학하는 학력인플레 현상을 지적하면서 ‘고졸청년 성공시대 3대 인프라’ 구축과 외국인 우수 인재 초청을 위한 비자제도 개선도 제안했다. 이 지사가 제안한 3대 인프라는 △고졸 취업자 학위 취득 무상지원 △취업 2년 후 대졸 수준 임금보장 △군복무 후 상여금 300% 지원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2-01

경북도, 올해 SOC사업 3조2천억 투입

경북도는 올해 총 178지구에 3조1천690억원을 투입해 신규사업 조기 착수와 추진 중인 사업의 마무리에 집중할 방침이다.1일 경북도에 따르면 고속도로 건설 2지구 5천801억원, 철도 건설 8지구 9천953억원, 국도 건설 23지구 6천445억원,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6지구 1천748억원, 산업단지진입도로 3지구 292억원, 국가지원지방도 건설 14지구에 1천104억원 및 지방도 51지구에 1천267억원을 투입한다.시·군간 교통망을 확충하고 미개설 도로와 노후도로 확포장 및 유지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집중호우 시·도민의 생명 및 재산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는 하천사업의 경우 하천재해예방 57지구 1천388억원,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등 14지구 3천692억원을 집중 투입해 안전한 하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올해 마무리 예정인 사업은 총 14지구로 주요 도로·철도사업(5지구)은 동해중부선(포항~삼척)철도, 상구~효현, 옥률~대룡 국도대체 우회도로, 축산항~도곡, 단산~부석사 국가지원지방도이다.주요 하천사업(9지구)은 대가천(대가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 등 7지구, 울령천 재해복구사업 등 2지구로 연내 마무리 할 예정이다.신규 착수 사업 총 41지구 가운데 주요 도로사업(24지구)으로 영일만횡단고속도로, 문경~김천선 철도, 안동 풍산~서후, 김천 양천~대룡 등 국도 8지구, 문경 농암사현~종곡, 영덕강구~축산 국가지원지방도 및 경주혁신원자력 진입도로사업은 신규설계에 들어가고, 영양 오기~죽파 등 지방도 11지구는 연내 착공한다.아울러 하천사업(17지구) 가운데 대종천(대종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 등 3지구, 포항 자명천(자명지구) 태풍수해복구사업 등 14지구는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특히 신규착수에 대해서는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제한 입찰 및 도내 전문 건설업체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주계약자 공동도급방식으로 발주할 방침으로 알려졌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2-01

SK그룹, 경북에 2025년까지 5조6천억 투자

SK실트론이 지난해 3월 1조원 투자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북도와 구미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이철우 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은 1일 구미 SK실트론 본사에서 실리콘반도체 웨이퍼 제조설비 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1조2천억원대 투자양해각서(MOU)에 공식적으로 서명했다.SK실트론는 지난해 1조원 투자에 이어 구미 국가산업 3단지 내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만2천716㎡(1만2천920평) 부지에 총 2조3천억원을 들여 300㎜(12인치) 실리콘웨이퍼 제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투자는 정부와 경북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 교육혁신을 통한 인재 공급 체계’에 대한 산업계의 화답으로, 경북도는 기업의 투자 결정 단계에서부터 대학과 협력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공장이 준공될 시점에는 필요인력을 공급하고 그들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까지 마련해 준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또한, 지난해 3월에도 이철우 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에게 구미 5산단에 SK의 반도체 투자를 건의했고, 이번 SK실트론의 투자로 오는 27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는 ‘구미 반도체산업 특화단지’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웨이퍼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SK실트론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기술력으로 300㎜(12인치)와 200㎜(8인치)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2021년 기준 글로벌 웨이퍼 시장 점유율로 세계 5위, 종합 반도체 업체(IDM)들이 선호하고 SK실트론이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300㎜ 웨이퍼 시장에서는 세계 3위다.이철우 지사는 “이번 투자로 인해 대한민국의 전자산업을 태동시켰던 구미가 다시 한 번 첨단소재산업,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에 있어 대한민국의 최고가 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전력을 다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지역에 집중 유치해 K-반도체 벨트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김락현·피현진기자

2023-02-01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 권역평가 2위에

경북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 지난해 권역 실적평가에서 2위를 차지해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1일 경북도에 따르면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은 지역 산업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확산해 혁신 성장을 이끌어 낼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5년까지 인공지능(AI) 및 블록체인(BC) 전문인력 3만5천명 양성을 목표로 5개 권역(수도권, 동북권,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에 나눠 추진된다.경북도는 2020년부터 디지털 인재양성의 거점인 경북ICT이노베이션스퀘어를 김천혁신도시에 구축해 SW개발자 및 교육생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신규 창업자를 위한 창업보육공간을 구축해 지원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수준별 AI복합교육(120~160시간) 운영과 온라인 코딩 집중교육(960시간)을 통해 경북지역 실무형 SW인재 658명을 배출했다. 또한 도내 SW관련 분야 혁신기술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 창업기업 8개 사를 발굴, 지원했으며 신규고용 22명과 특허출원 5건 등 가시적 성과를 달성했다.경북도는 올해 기존 확보한 사업비 79억원과 인센티브로 추가 확보한 사업비 10억원으로 인공지능, 블록체인 교육 및 IoT, 네트워크, 데이터 분야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해 실무형 SW 핵심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또한, SW관련분야 취·창업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SW기업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2-01

‘남진·김연경 인증사진’ 논란에 金-安 공방 확산… 洪까지 가세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김연경·남진 인증샷 논란’을 두고 김 의원과 경쟁자 안철수 의원 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홍준표 대구시장까지 가세해 두 의원을 싸잡아 비난하며 “정신들 차려라”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여당 수장감이 의심된다며 자질 문제를 제기, 파문이 확산되는 분위기다.안철수 의원은 1일 대구 서구 당협 당원간담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연경·남진 인증샷 논란’과 관련, “여러 논란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이 이를 해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안 의원은 이에 앞서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논란에 대해 “만약에 이런 논란들이 총선 과정에서 불거지면 우리 정책 이슈나 이런 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되고 후보들이 묻힌다”고 지적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이 안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을 두고 ‘유치하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신경전을 벌인 적 없고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으며 정확히 짚은 부분도 있으니 참조하겠다”고 답변했다.김기현 의원은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전국 첫 당대표 출정식을 갖고 ‘남진·김연경 논란’과 관련해서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김 의원은 이날 출정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란에 대한 질문에 “지인 초청을 받아 남진과 김연경 두 분이 온다는 말씀을 듣고 간 것”이라며 “꽃다발이 준비돼 있었고 제게 주시기에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한 분은 연예인이고 한 분은 운동선수로서 유명인인데 그분들에게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길 것 같아서 그 점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특히 “남진 씨, 김연경 선수 포함 여러분이 계셔서 10분쯤 같이 있었으며 덕담을 나누고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제가 좀 일찍 나오면서 꽃다발을 주시기에 ‘엄지척’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김 의원은 “이후 두 분을 소개해줬던 지인에게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려도 좋겠느냐고 의견을 물었고 당사자 동의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올려도 좋다’는 동의를 했단 말씀을 전해 들었다”면서 “그래서 사진과 글을 그에 맞춰서 올린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김 의원은 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이런 논란과 관련, “직접 해명하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자꾸 본질에서 벗어난 것을 갖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구차스러워 보인다”며 “거기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권고해드린다”고 말했다.홍 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연경·남진 꽃다발 인증 샷 공방’과 관련, “최근 당내 대표 선거에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면서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거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과연 이 두 사람이 집권 여당을 끌고 갈 수장감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또 “당 대표 선거라면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일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고 언급했다.특히 “정신들 차리라. 그런 유치함으로는 둘 다 당 대표감으로 당원들이 보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는 여론이 아닌 프로 당원들이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이어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건 안 후보가 대선 후보 토론 때 발언한 ‘내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냐’라는 말이었다”면서“대선 후보깜으로서는 유치했고 부적절한 멘트였다”고 지적했다.홍 시장은 “그때를 기화로 지지율 4%에 불과했던 망한 정당 출신인 제가 치고 올라가 2위를 했고 안 후보는 3위로 내려갔다”고 덧붙였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1

TK 찾은 당권주자들 “내가 당대표 적임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1일 대구·경북에 집결해 지지세를 결집하고 당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이날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국민의힘 당권주자는 안철수·김기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등 4명이 총집결했다.이들은 한결같이 지역을 찾은 자리에서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자인하며 대구·경북 당심에 한표를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했다.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서구와 북구 지역 당원 협의회를 잇달아 방문해 당원 간담회를 진행했다.오후에는 박정희 정신 계승 사업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어 가톨릭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하는 행보를 보였다.안 의원은 서구 당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여론조사에 대해 “당선 가능성이 큰 사람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득표력과 확장성, 수도권 승리를 이끌 수 있는 후보는 자신”이라고 강조했다.김기현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하고 오후에는 중구 남산동 3·1운동길 투어와 대구 서문시장에 전국 첫 당대표 출정식을 가졌다.또 대구 특보단 임명식 및 포럼 분권과 통합 행사에 참여해 인사한 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대구지부로 이동해 간담회에 참석했다.김 의원은 이날 서문시장에서 열린 ‘이기는 대구출정식’ 이후 “현재 후보 중에 야당과 싸워본 사람이 어디 있으며, 이겨본 사람은 어디 있느냐”며 “싸울 줄 알고, 이길 줄 아는 지략가요 협상가인 김기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안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른바 ‘남진·김연경 논란’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후보 간 치열한 장외전도 펼쳐졌다.이날 두 후보의 장외전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순위 역전되는 현상 등이 발생한 상황에서 당원들의 표심을 적극적으로 끌어 모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후 경북 영주 당원들과 만남을 시작으로 경북도 의회에서 진행되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등 당원들의 표심 공략에 주력했다.조 의원은 이날 경북도의회 방문이후 기자들과 만나 “단 한 번도 결선투표를 안 간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우리 당원들의 수준이라면 그냥 윤심을 파는 사람을 하지 않고 나름대로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정치 개혁을 부르짖는 사람을 선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황교안 전 대표도 이날 경북 영천과 경산·안동·예천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오는 2일에는 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할 예정이며 오후에는 경북 성주·고령·칠곡·구미·김천 당협에서 당원 간담회에 참석한다.황 전 대표는 이날 경북 경산시 당협 방문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은 좋은 정책을 내고 나라 살릴 방안을 내야 수도권이든 서울이든 다 움직인다”면서 “30년 자유민주 정권을 만들려면 똘똘 뭉쳐서 많은 인재를 키울 수 있는 후보를 당원들이 선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이날 대구·경북지역에 총출동한 것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책임당원의 비중이 가장 많은 것은 물론이고 전당대회 투표율도 높은 강한 충성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또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구미를 방문한 상황이기에 당원들의 눈길이 일제히 대구·경북으로 쏠리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지역 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1

권영진 전 대구시장, ‘내년 총선출마 생각 없다’ 언급

권영진 전 대구시장을 1일 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사에서 열린 ‘포럼 분권과 통합’에서 만났다. 권 전 시장은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 “아직까지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대구시장을 재선한 사람으로서 총선 출마보다는 대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권 전 시장은 “벌써부터 일부에서는 내년 총선출마 지역까지 거론하는 이들도 있지만, 전혀 저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설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지방분권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데 주력하겠다”며 거듭 총선 출마설을 부인했다. 특히 “만일 당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라고 한다해도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답변할 수밖에 없다”며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었다면 오늘 열린 포럼처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 자격과 관련해서 “이번 당 대표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인사가 돼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자기 정치를 하려는 후보가 되면 당이 분열되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도 없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 와 관련, 권 전 시장은 현재 정치권에서 정부 요직에 중용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1

김기현 의원,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후보 선출돼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전국 첫 당대표 출정식을 갖고 ‘남진·김연경 논란’과 관련해서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출정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란에 대한 질문에 “지인 초청을 받아 남진과 김연경 두 분이 온다는 말씀을 듣고 간 것”이라며 “꽃다발이 준비돼 있었고 제게 주시기에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분은 연예인이고 한 분은 운동선수로서 유명인인데 그분들에게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길 것 같아서 그 점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남진 씨, 김연경 선수 포함 여러분이 계셔서 10분쯤 같이 있었으며 덕담을 나누고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제가 좀 일찍 나오면서 꽃다발을 주시기에 ‘엄지척’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후 두 분을 소개해줬던 지인에게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려도 좋겠느냐고 의견을 물었고 당사자 동의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올려도 좋다’는 동의를 했단 말씀을 전해 들었다”면서 “그래서 사진과 글을 그에 맞춰서 올린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이런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자꾸 본질에서 벗어난 것을 갖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구차스러워 보인다”며 “거기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권고해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통령과 당이 화합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은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며 “당 대표가 되면 당정이 서로 소통하고 문제점 있는 부분은 바로 전달하는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는 자신의 욕심을 위해 역량을 키우고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이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1

‘김연경·남진 인증사진’ 공방 확산…홍준표까지 가세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김연경·남진 인증샷 논란’을 두고 김 의원과 경쟁자 안철수 의원 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홍준표 대구시장까지 가세해 두 의원을 싸잡아 비난하며 “정신들 차려라”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여당 수장감이 의심된다며 자질 문제를 제기, 파문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안철수 의원은 1일 대구 서구 당협 당원간담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연경·남진 인증샷 논란’과 관련, “여러 논란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이 이를 해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에 앞서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논란에 대해 “만약에 이런논란들이 총선 과정에서 불거지면 우리 정책 이슈나 이런 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되고 후보들이 묻힌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안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을 두고 ‘유치하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신경전을 벌인 적 없고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으며 정확히 짚은 부분도 있으니 참조하겠다”고 답변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전국 첫 당대표 출정식을 갖고 ‘남진·김연경 논란’과 관련해서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출정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란에 대한 질문에 “지인 초청을 받아 남진과 김연경 두 분이 온다는 말씀을 듣고 간 것”이라며 “꽃다발이 준비돼 있었고 제게 주시기에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분은 연예인이고 한 분은 운동선수로서 유명인인데 그분들에게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길 것 같아서 그 점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남진 씨, 김연경 선수 포함 여러분이 계셔서 10분쯤 같이 있었으며 덕담을 나누고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제가 좀 일찍 나오면서 꽃다발을 주시기에 ‘엄지척’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후 두 분을 소개해줬던 지인에게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려도 좋겠느냐고 의견을 물었고 당사자 동의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올려도 좋다’는 동의를 했단 말씀을 전해 들었다”면서 “그래서 사진과 글을 그에 맞춰서 올린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이런 논란과 관련, “직접 해명하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자꾸 본질에서 벗어난 것을 갖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구차스러워 보인다”며 “거기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권고해드린다”고 말했다. 홍 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연경·남진 꽃다발 인증 샷 공방’과 관련, “최근 당내 대표 선거에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면서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거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과연 이 두 사람이 집권 여당을 끌고 갈 수장감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당 대표 선거라면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일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특히 “정신들 차리라. 그런 유치함으로는 둘 다 당 대표감으로 당원들이 보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는 여론이 아닌 프로 당원들이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건 안 후보가 대선 후보 토론 때 발언한 ‘내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냐’라는 말이었다”면서“대선 후보깜으로서는 유치했고 부적절한 멘트였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그때를 기화로 지지율 4%에 불과했던 망한 정당 출신인 제가 치고 올라가 2위를 했고 안 후보는 3위로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1

안철수 의원, ‘공천 파동 없는 공정한 정당 만들겠다’강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공천 파동이 없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일 대구 서구 당협 당원간담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계파가 없기 때문에 당 대표에 당선돼도 대거 낙하산 부대를 보내 공천 파동을 일으키는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천 파동 정당이 아닌 공정한 공천의 대명사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이는 당내 지분이 약한 건 큰 장점이기 때문”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능력과 실력 공천의 대명사의 정당으로 만들어 공천 파동이 더이상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이 안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을 두고 ‘유치하다’ 표현한 것에 대해 “신경전을 벌인 적 없고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으며 정확히 짚은 부분도 있으니 참조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121석 중 17석밖에 못 건져서 115석의 작은 정당으로 쪼그라드는 등 패배한 게 가장 크다”면서 “이제 당원들이 ‘누가 수도권에서 이길 것인가’에 대해 고심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심지어 안 의원은 “내부에서 분열되는 모습을 국민이 좋게 볼 것인가에 대해 현역 의원들 걱정이 많다”며 “어떻게 하면 다음 총선에 국민의힘이 50% 넘는 정당이 될 것인가에 대해 전략을 세우는 게 급한 일”이라고 제시했다. 안 의원은 그 근거로 “지난달 갤럽 조사를 보면 정당 지지율은 비슷했지만, ‘다음 총선에서 제1당이 되길 바라는 비율’은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높게 나왔다”면서 “이를 애써 외면하는 사람도 있지만, 객관적인 사실이기에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다 김기현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 인증사진 논란이 점차 확대되는 것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이 이를 해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상승세에 대해 “오는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염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자들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안철수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 “경선 때부터 가능한 많은 분이 나와야 국민의 관심을 통해 어느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컨벤션 효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 봤다”며 “그 효과가 당의 자산이 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아쉽다”고 전망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1

홍준표 대구시장, 김기현·안철수 모두 비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당권 경쟁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을 모두 비난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연경·남진 꽃다발 인증 샷 공방’과 관련, “최근 당내 대표 선거에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면서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거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과연 이 두 사람이 집권 여당을 끌고 갈 수장감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당 대표 선거라면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일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특히 “정신들 차리라. 그런 유치함으로는 둘 다 당 대표감으로 당원들이 보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는 여론이 아닌 프로 당원들이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건 안 후보가 대선 후보 토론 때 발언한 ‘내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냐’라는 말이었다”면서“대선 후보깜으로서는 유치했고 부적절한 멘트였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그때를 기화로 지지율 4%에 불과했던 망한 정당 출신인 제가 치고 올라가 2위를 했고 안 후보는 3위로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