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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준표, ‘행정 전념하라’는 김기현에 “발목 잡혔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3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김 대표가 홍 시장에게 “지방자치 행정 일에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하자, 홍 시장은 “김 대표가 전 목사에게 뭔 발목 잡혔냐”고 맞섰다.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직후 홍 시장이 전 목사와 선을 그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우리당 공천권을 가지고 제3자(전 목사)가 왈가왈부할 일도 아니지만, 지방자치행정을 맡은 사람도 그 일에만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김 대표의 언급은 홍 시장이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이 잦고, 당무에 지나치게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김 대표는 전 목사에 대해선 “우리 당은 전 목사와 강한 선을 그어야할 만큼 관계가 없었다”며 “전 목사는 그분 역할을 하는 거고, 우리당은 우리 당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그 분의 개인적 의견을 여러 분이 듣고 우리당도 들은 건 듣고 참고할 건 참고하겠지만 아닌 건 아닌 것”이라고 했다.김 대표의 비판에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 목사에게 발목 잡힌 당도 아닌데 저렇게 방약무인하게 욕설을 쏟아내도 (그에겐) 한마디도 못하면서 오히려 나에게 ‘지방일만 잘하라’고 질타하느냐”며 “이사야 같은 선지자라고 스스로 추켜세웠으니 그 밑에서 잘해 보라. 전 목사가 만든 자유 통일당으로 당명 개정도 검토해 보시던가”라고 적었다. 김 대표가 울산시장이던 지난 2019년 전 목사 집회에서 참석해 전 목사를 “이사야 같은 선지자”라고 말한 것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홍 시장은 또 “나는 그냥 대구시장이 아니라 당 대표를 두 번이나 지내고 없어질 당을 바로 세운 유일한 현역 당 상임고문”이라며 “중앙정치에 관여할 권한과 책무가 있다. 참 어이없는 당 대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홍 시장은 최근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광훈 우파 통일’ 발언 등으로 파장을 일으키자 김 전 최고위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홍 시장은 결국 김 대표가 김 최고위원 처리 문제를 소극적으로 대응한다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지도부가 소신과 철학 없이 무기력하게 줏대없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또다시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나”며 “통상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컨벤션 효과로 당 지지율이 급등하는데, 우리 당은 거꾸로 왜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는지 분석하고는 있냐”고 지적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03

양곡관리법, 尹 대통령 ‘1호 거부권’ 되나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4일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1호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양곡관리법에 대한 1호 거부권 행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은 정부로 이송된 법률안을 15일 이내에 서명·공포하거나 이의가 있을 시 국회에 재의 요구를 해야 한다.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같은달 31일 정부에 이송됐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심의는 4일과 11일 국무회의에서 가능하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주무부처 장관과 국무총리도 (양곡관리법 거부) 입장을 밝혔고 농민단체 30곳 이상이 입장을 밝혔기에 여론 수렴은 어느 정도 됐다고 본다”며 “적절한 시일 내에 처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리적으로는 4일과 11일 모두 가능하다”고 했다.다만 대통령실은 4일 거부권 행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굳이 시간을 더 지체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곡관리법 문제를 더 묵힐 이유가 없다는 판단 아래 관련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다만 일각에서는 끝까지 숙고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국무회의 의결 시점과 대통령 재가 시점에 시차를 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곡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야당은 양곡관리법은 국회의장 중재안을 받아들인 수정안으로 본회의를 통과했음에도 한 총리가 수정 전에 대한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며 ”탄핵 사유“라고 맹비난했다.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이날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수정안 의결에 따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도 폐기돼야 하나.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는 (이를) 갖고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알고도 인용했다면 국회는 물론 국민을 능멸한 것으로 마땅히 탄핵될 사유“라고 주장했다.같은당 김승남 의원은 “한 총리는 양곡관리법을 ‘쌀 강제 매수법’이라고 왜곡 선전을 하며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고 했고, 이원택 의원은 “한 총리의 담화문을 보고 농민들의 삶과 처지가 얼마나 절박하고 어려운지 (인식이) 안일하다는 생각, 전형적인 관료주의적인 정책 판단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민주당 소속 농해수위 위원들은 이후 농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대통령 거부권 반대 및 쌀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문을 통해 “정부와 여당은 쌀값 정상화법 잉크도 마르기 전부터 거부권을 들먹이며 농민과 국민을 위협해왔다”면서 “반복되는 쌀값 폭락으로 1조5천억 원이 넘는 피해를 본 농민의 아픔은 안중에도 없는 후안무치한 정부 여당의 태도가 참으로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이제라도 윤석열 정부는 쌀값 정상화법에 대한 거짓 선동과 혹세무민을 멈추고, 거부권 행사가 아니라 즉각 공포로 쌀값 정상화를 위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규탄했다.야당 의원들은 또 오는 11일 양곡관리법 현안질의 차원에서 정황근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3-04-03

대정부질문 첫 날, ‘검수완박’·‘쌍특검’ 압박

국회가 3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사흘간 대정부 질문에 들어갔다.첫날부터 더불어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관련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으로 정부를 압박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두고도 여야 격돌이 이어졌다.먼저 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설전을 벌였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이 헌재 결정에 대한 입장을 묻자 “문제가 많은 결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존중하고, 그 취지에 맞춰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헌재 결정을 존중하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한 장관은 “법 효력을 집행하는 공무원이지만 법률가로서 (결정에 대해) 판단은 할 수 있다”며 “많은 국민이 헌재 결정을 비판하고 있고,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김 의원이 ‘쌍특검’에 대한 국민들 요구가 높다고 지적하자, 한 장관은 “여론을 말씀하시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이 잘못이 됐다는 것도 50%가 넘는데 그건 왜 안 보시냐”고 반박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이 질문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염수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너무나 확실하다”면서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안전, 과학이 최우선 순위를 갖는다. 오염수 IEA 검토에 우리나라 기관이 참여하고 있고, 정부도 필요하다면 별도로라도 검사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두 번째 질의자로 나선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을 냈다. 조 의원은 “야당이나 시민단체에서 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20년간 의정 활동하면서 보니 의원 수가 너무 많다”라며 “미국은 1911년부터 상하원 합쳐 535석으로 당시 미국 인구가 9천만명 정도였고 지금 3.7배가 늘었는데 의원수는 한 석도 늘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세리기자

2023-04-03

신규 국가산단 지원 범정부 ‘원팀’ 시동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북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는 경주SMR단지, 안동바이오생명단지, 울진원자력수소단지 등 세곳이다.지난달 31일 정부세종컨벤센터에서 국가산단 후보지 광역·기초지자체, 중앙부처(국토부, 기재부, 행안부, 농립부, 산업부, 환경부, 중기부) 및 관련 공공기관(국토연구원, LH, 수자원공사, 산업단지공단)이 한자리에 모여 범정부 추진지원단 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으로의 투자촉진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원이 가능토록 국가산단 내 지역별 산업특성에 맞는 특구 지정을 건의했다.경주와 안동은 기회발전특구, 울진은 규제자유특구를 요청했다.앞서 김학홍 부지사는 균형발전 정부정책을 뒷받침하고, 지역전략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산업단지의 신속하고 차질 없는 조성을 위한 현안사항을 강력히 촉구했다.먼저, 지역의 재정을 고려해 국가산단 사업시행자 선정 시 최대한 LH 등 국가 공공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신규 국가산업에 대해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지정 시에도 관련 기반시설에 국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요청했다.이와 별도로, 탄소중립 달성 및 산업용지의 적기공급을 위해 포항 국가산업단지 내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의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도 제안했다.동해안권 광역도로망 구축을 위한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 통합신공항 항공물류 수송경쟁력 강화를 위한 북구미IC~군위JC간 고속도로건설 및 중앙고속도로(읍내JC~군위JC)확장, 대구권 광역철도 1단계(경산~구미)에 이은 대구권광역철도2단계(김천∼구미), 경부선과 중앙선을 연결하는 간선철도 기능의 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의성) 등 교통인프라 확충 건의를 통해 향후 기업의 물류수송 지원과 지역의 정주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날 정부-지자체-민간전문가-연구기관-기업이 참여한 범정부 추진지원단은 국가산단 조성전략, 지자체 및 산업계의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개발에서 운영까지 전 과정에 함께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4-02

윤 대통령 “초심을 다시 새기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가슴이 벅차다”며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말했다.이날 윤 대통령의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참석은 윤 대통령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 지를 체감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애초 차량으로 행사장 입구까지 진입해 50m 가량 도보로 이동하려던 윤 대통령은 예정과 달리 일찌감치 차에서 내려 500m 가까이 걸었다. 1만명 가까이 몰린 환영 인파에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판단한 윤 대통령의 결정 때문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그재그로 길을 오가며 경호 펜스까지 나와 있는 시민들과 악수하거나 손을 흔들고 인사하는 등 30여 분을 소요했다.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착석한 후 참모들에게 “사람들을 보니 차로 들어올 수가 없더라”며 “얼굴이라도 보고 손이라도 한번 잡아드리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서문시장 기념식 방문에 앞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백년시장 육성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받았다. 이어 김 여사와 함께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서문시장의 전경, 역사서의 기록, 엽서, 신문 기사 등이 담긴 사진들을 둘러봤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서문시장 응원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참여자들이 씨앗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대구 시화인 목련 씨앗이 날아와 자라나서 대형 목련 꽃나무가 되는 형상을 LED(발광다이오드) 화면에 구현한 것으로 비상하는 서문시장을 상징한다. 윤 대통령이 이동할 때마다 수많은 시민들이 그의 손을 잡아보려고 했고, 윤 대통령 이름을 연호하는 등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3-04-02

스마트어업 전환, 소득 5만불 조기 실현

경도가 스마트 연구중심의 수산자원 어업대전환을 선언했다.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2일 어업 대전환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청사진인 ‘수산자원 연구개발 종합계획(10개년, 2023 ~ 2032년)’을 발표했다.주요 골자는 동해 특화 전략품종 개발에 다소 미흡했던 과제를 보완·분석해 동해안 자원회복 사업의 조기 실현, 연구개발 중심의 인력 재편과 기능 보강을 통해 스마트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을 활용한 완전양식기술 개발 및 해산식물(미세조류 포함) 관련 시험연구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다.5대 전략별 주요 내용은 어업인 소득을 증대하는 경제성 품종개발 및 자원회복,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 및 멸종위기 종(種) 보존, 소비자 중심 고부가 품종 개발 및 기능성 수산식품 개발, 산업화 조기 실현 스마트 양식기술 개발 및 보급이다.우선, 고부가 선호 품종의 전략적 자원 조성으로 소득 5만불 조기 실현과 함께 동해안 살오징어, 연안 정착성 어종(전복, 해삼 등) 및 가자미류(문치가자미, 참가자미 등) 대량방류를 통한 실효적 자원회복 사업의 상용화 방안을 모색한다.내수면 자원조성과 멸종위기 종(種) 보존을 통한 내수면 어업 활성화와 고급 관상어 개발 및 상품화를 통한 어업 경제성 제고로 청년인재 유입과 관련 산업의 다각화에 집중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소비자 맞춤형 품종(연어류) 및 수산식품 개발, 수산물 요리경연대회 개최 등 내수면 어업 관련 산업 활성화와 가공식품 시제품 개발 및 상품화를 통한 창업지원·기술이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저탄소 해양환경 보존을 통한 지속이용 가능한 수산자원 조성과 탄소 중립화 실천을 위한 미세조류 관련 시험연구 및 양어 수경재배(아쿠아포닉스) 등 친환경 응용기술 개발에 역점을 둔다.기르는 어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양식 산업화 조기 실현을 위해 스마트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 육성기술 개발 및 최적의 사육관리 매뉴얼 발간 등 양어 기술 보급 사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경북도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동해안 친환경 수산자원의 고급 브랜드화와 내수면 어업의 산업화로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및 청년인재 유입 등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수산자원 연구개발 종합계획을 통해 경북 수산자원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이용 가능한 경제성 수산자원 조성을 통해 어업 대전환의 시대적 책무에 집중해 차질 없이 세부 과제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4-02

안갯속 4월국회 ‘TK신공항 특별법’ 통과는

4월 임시국회의 막이 오른 가운데 여야 간 갈등은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국회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 등으로 인해 여야 대치 전선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선 TK신공항 특별법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우선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전망이다. 한일정상회담 결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외교 참모진 교체 논란, MZ세대 불만을 산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 등 여야가 충돌할 사안들이 많다.특히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4월 임시국회에서 가장 큰 뇌관이다. 야당 주도로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 관리법에 대해 당정은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 의결 절차를 밟고, 같은 날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해 국회로 돌려보낼 가능성이 높다. 거부권 행사가 현실화되면 정국은 급격히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도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상하고, 제의가 아닌 추가 입법을 통해 양곡관리법의 취지를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농민, 국민들과 거부권 저지를 위한 실질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장외 투쟁 가능성까지 언급했다.TK지역은 4월 임시국회에서 TK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그러기 위해선 쌍둥이 법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오는 5일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소위, 6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돼야 한다. 이 경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TK신공항~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동시에 통과되면서 13일 국회 본회의 통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법사위로 회부만 된다면, 국회 본회의 전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빠르면 4월 13일, 늦으면 4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02

‘급랭정국’ 주도권 승부 펼칠 與野 ‘새 원내사령탑’ 경쟁 점화

4월 여야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정치권의 화두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최근 당직 개편을 단행한 더불어민주당도 이르면 이달 말 차기 원내대표를 뽑을 전망이다.국민의힘은 오는 7일 주호영 원내대표 뒤를 이을 신임 원내대표를 뽑는다. 의원총회에서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의 유력한 후보군은 대구 달서을이 지역구인 3선 윤재옥 의원과 4선 김학용 의원 두 명이다. 4선인 윤상현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 안팎에서 현 양강구도를 깨기에는 무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차기 원내대표는 신임 김기현 대표 체제와 호흡을 맞춰 내년 총선 승리를 준비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여소야대의 어려운 정국에서 새 원내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쟁점이 쌓여 있는 4월 임시국회를 지휘해야 한다. 이번 임시회에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 등 사안이 산적해 있다.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 박홍근 원내대표 뒤를 이을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다.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이달 27일 예정된 만큼 선거일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불거진 당내 분열과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후보군은 먼저 비명계인 3선 이원욱 의원과 친명계로 분류되는 재선 김두관 의원이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차기 원내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 외에 안규백(4선)·박광온·윤관석·홍익표(이상 3선)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계파 간 대립을 불식하고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당 최고위원회는 늦어도 다음 주 안으로 선거일을 정하고, 곧바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려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이달 27일로 예정된 만큼 그 이후에 선거가 예상된다. /고세리기자

2023-04-02

서문시장 방문·야구장 시구 ‘TK 민생행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일 국민의힘의 전통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했다.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하고, TK지역 민생 현장의 상징인 서문시장 10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한일외교 및 근로시간 유연화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MZ 세대 등 다양한 세대의 민심을 살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정치 기반인 TK지역 방문을 통해 보수결집과 최소한의 국정 동력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관련기사 2·15면윤 대통령은 대구 서문시장에서 개최된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해 ‘초심’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축사에서 대선 후보 당시 서문시장 유세를 거론하며 “국정의 방향과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윤 대통령은 “대구시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역사의 현장인 서문시장에 이러한 우리의 헌법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며 “오늘 서문시장에서 여러분을 뵈니 제가 왜 정치를 시작했고, 누구를 위해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문시장은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1923년 대구 물산장려운동을 시작으로 6.25 전쟁과 대구 2.28 민주운동, 섬유산업의 성장 등 대구의 파란만장한 역사 한가운데에서 서문시장은 늘 시민과 함께해 왔다”며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도 묵묵히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되었다. 서문시장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서문시장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방문한 곳이다. 취임 후 윤 대통령 부부의 서문시장 방문은 3번째, 전통시장 방문은 11번째다. 정치 참여를 선언한 2021년 6월 이후부터로는 7번째다. 윤 대통령의 이번 서문시장 방문도 국정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민생 행보로 반전을 모색하기 위함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02

윤석열 대통령 부부,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찾은 것은 대통령 취임 후 두번째이며 김건희 여사는 지난 1월11일에 단독으로 서문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서 “‘국정의 방향과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왜 정치를 시작했고 왜 대통령이 되었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며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살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면서“대구시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역사의 현장인 서문시장에 이러한 우리의 헌법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윤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전날 마지막 유세를 찾았던 서문시장에서 받았던 뜨거운 지지와 함성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힘이 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의 땀과 헌신, 시민들의 애정을 언급하며 “서문시장은 우리의 문화유산”이라면서 “서문시장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 앞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백년시장 육성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수출 드라이브와 함께 내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서문시장과 같은 전통시장들이 손님들로 붐비고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관람하며 과거 서문시장의 전경, 역사서의 기록, 엽서, 신문 기사 등이 담긴 사진들을 둘러보면서 서문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서문시장 응원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씨앗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대구의 상징 꽃인 목련 씨앗이 날아와 자라 대형 목련 꽃나무가 되는 형상을 LED 화면에 구현하는, 비상하는 서문시장을 상징하는 ‘서문시장 응원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시민, 서문시장 상인, 지역문화를 활용한 창업 소상공인인 로컬크리에이터, 이영 중기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서문시장 100주년을 축하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01

윤석열 대통령, 대구구장서 프로야구 시구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엔씨(NC) 다이노스전에서 경기 시작을 알리는 첫 공을 던졌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짙은 네이비색 야구점퍼에 KOREA라고 적혀 있고 왼쪽 가슴 위에 태극마크가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 점퍼를 입고 2만4천여석을 매진한 관중들을 보며 그라운드에 올랐다. 이에 장내 아나운서가 윤 대통령을 ‘오늘의 시구자’로 소개했고, 관중들은 박수로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구연 KBO 총재, 유정근 삼성 라이온즈 구단주,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 및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이기정 홍보기획, 황성운 문화체육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김승희 의전비서관 직무대리, 김용현 경호처장 등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함께 마운드에 올랐고 시포는 삼성라이온즈 강민호 선수, 시타는 NC 다이노스 박민우 선수가 맡았다.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1, 3루 관중에게 손 인사를 한 후 강민호·박민우 선수와 악수했다. 또 윤 대통령 외가 근처에 있어서 인연을 맺은 한양대 출신 천보성·남우식·배대웅·정현발 전 전 야구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3루 더그아웃으로 퇴장했다. 현직 대통령의 개막전 시구는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은 3번째로 기록됐다. 시구 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윤 대통령 부부는 자리로 찾아온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야구공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세계 쓰레기 없는 날(3월 30일)’을 계기로 이날 경기장에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 마셨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옆에서 시구를 지켜본 허구연 총재가 ‘역대급 돌직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이 시구 연습을 20개 정도 했는데, 제대로 된 와인드업과 빠른 볼 스피드에 함께했던 야구 관계자들이 놀라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시구한 공과 글러브는 윤 대통령 부부의 친필 사인이 적혀 부산 기장군 야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01

윤석열 대통령, 삼성라이온즈 파크서 시구한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2023 KBO리그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윤 대통령은 비수도권 구장에서 시구한 첫번째로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장내 아나운서가 윤 대통령을 시구자로 소개하자 관중은 박수로 맞았고 윤 대통령은 한국 야구 대표팀 점퍼를 입고 김건희 여사와 함께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정확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공을 던지자 야구 해설자는 “공을 안정적으로 매우 잘 던지셨다”고 평가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시구한 공은 부산 기장군에 건립될 야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야구 명문 충암고 출신인 윤 대통령은 원래 두산 베어스 팬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베어스 경기장보다는 이날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시구한 것은 이날 오후에 열린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행사와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때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난뒤 지지율이 상승한 것을 두고 최근 급격히 떨어진 지지율 때문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했던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은 모두 서울의 경기장에서 공을 던졌다. 지난 1982년 전 전 대통령은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MBC와 삼성의 개막전에서 시구했고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95년 잠실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개막전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정치적 굴곡의 시기마다 대구를 찾았다.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탄핵 역풍으로 영남권 민심이 흔들리자 대구를 방문했고,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의혹으로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졌을 때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대통령실은 민생 행보로 영‧호남을 연달아 방문하는 일정이 잡혀 대구에서 시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경남 통영과 전남 순천을 잇달아 찾아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낸 바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01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일벌백계 또다시 주문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광훈’ 논란을 야기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징계없이 ‘구두 경고’하는 선에서 그치자 ‘인성 나쁜 사람을 곁에 두면 낭패를 본다’며 일벌백계를 또다시 주문했다. 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성 나쁜 사람을 곁에 두었다가 낭패를 본 일이 가끔 있었기 때문에 나는 사람을 바라볼 때 제일 처음 인성(人性)부터 본다”며 “아무리 유능해도 인성이 좋지 않는 사람은 곁에 두거나 가까히 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또 “정치도 마찬가지로 인성이 나쁜 사람은 정치(政治)가 아니라 사치(詐治·속임수),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국민을 속이는 나쁜 짓만 골라한다”면서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에 대한 비판은 가차없이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당을 향해 윤리위를 열고 ‘김재원 최고위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한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누구는 이걸 두고 악연이니 개인적인 감정이니 모함을 하지만, 나는 그런 말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시장은 “YS 명언인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말한 것처럼 그런 사람은 적이 되어도 내가 추구하는 정치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30일 “앞으로 전광훈의 ‘전’자도 꺼내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고, 김기현 당 대표는 “유심히 지켜보겠다”며 구두경고한 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3-31

김승수 의원, 대구 농산물도매시장 이전에 유감 표명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은 30일 대구시가 북구 매천동의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달성군 대평지구로 이전한다고 발표하자 유감을 표하면서 후적지 개발을 위한 청사진의 조속한 마련을 촉구했다.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 대다수가 선호한 북구 팔달지구가 아닌, 달성군 대평지구로 결정된 것에 유감”이라며 “대구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에 대한 기존 합의사항 번복으로 시정의 일관성이 저해된 것도 유감”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대구시는 앞으로 이전이 결정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후적지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지어 “달성군이 제시한 부지 무상 임대 방안을 염두에 두고 평가 항목을 설정한 것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전 부지 선정이 2달도 채 되지 않는 단기간에 진행돼 부실 검증 논란도 일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대구시는 후적지에 대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종합유통시설, 복합문화·체육시설 등 구체적인 대체시설의 설립 계획과 함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발맞춰 인근 팔달지구와 연계한 지역발전 청사진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종사 중인 상인들의 이전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3-31

TK의원 평균 26억 이인선 68억 ‘최다’

대구·경북(TK)지역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전년대비 평균 2억 3천여만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TK지역 의원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은 26억7천515만5천 원이었다.31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 정기재산변동신고 내역에 따르면, TK지역 국회의원 총 25명 중 23명의 재산이 전년대비 늘었고 평균 2억3천256만3천 원 증가했다.TK 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한 인사는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으로 68억4천85만3천원을 신고했으며 전년대비 8천892만3천원 늘었다. 이 중 이 의원의 배우자 재산이 46억1천346만4천원, 이 의원 본인 소유는 22억2천738만9천원이다. 이어 송언석(김천) 의원이 전년대비 8억1천484만3천 원이 늘어 66억3천849만2천원을 기록해 TK의원 중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47억7천654만5천원을 소유한 윤두현(경산) 의원은 전년대비 4억2천11만8천 원 늘었다. 경북지역은 국회의원 13명 전원 재산이 증가했고 1인당 평균 25억3천487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상승액은 3억882만3천 원이었다. 대구지역의 경우 의원 12명 중 10명의 재산이 늘었다. 전년대비 평균 1억4천994만8천원이 증가하며 1인당 평균은 28억2천712만6천 원이다.재산이 줄어든 두 명은 양금희(대구 북갑), 임병헌(대구 중·남) 의원으로 양 의원은 아파트 전세 계약 등으로 전년대비 6억6천65만3천 원 감소해 7억1천260만7천원을 신고했다. 임 의원은 주식거래 등으로 32억9천893만1천 원을 신고하면서 전년대비 2천168만5천원 줄었다.지역 비례대표 의원 중에서는 한무경(비례대표) 의원이 209억189만5천 원을 신고했으며 서울 서초구 반포동 건물을 매도해 전년대비 70억3천531만3천 원 증가했다. 13억9천260만5천원을 신고한 조명희(비례대표) 의원은 지오씨앤아이 등 비상장주식 전량 백지신탁으로 전년대비 48억9천20만6천원이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은 직무와 연관성이 있는 3천만 원 이상 보유 주식은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재임 기간에 재산을 공직과 무관한 제3자에게 맡기고 간섭할 수 없게 하는 제도)해야 한다.한편, 국회의원 292인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5억2천605만원이었다. 이는 국회의원 중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4인(안철수, 전봉민, 박덕흠, 박정 의원)을 제외한 수치다. 신고재산 총액기준 규모별로 살펴보면, 신고액이 5억 미만이 22인(7.4%), 5억 이상 10억 미만 54인(18.2%), 10억 이상 20억 미만 104인(35.1%), 20억 이상 50억 미만 83인(28.0%), 50억 이상 33인(11.1%)이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31

전통서원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 법제화

김형동 국회의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한국 전통서원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을 법제화하는 법률안 제정에 청신호가 켜졌다.지난 2019년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을 비롯한 전통 서원 9개가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하지만 전통 서원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이 담긴 법안이 부재해 전통 서원의 고유한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승해야 할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이에 김형동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안동·예천)은 전통 서원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을 담은 ‘전통서원의 보존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2021년 8월 대표 발의, 지난 29일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대안)’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를 통과했다.김 의원의 일부개정법률안의 내용이 반영된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대안)’의 주요 내용은 △국가 및 지자체의 책무 △종합계획의 수립 △시행계획의 수립·시행 △공청회 △기초조사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발전위원회 △협의체의 설치·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김 의원은 “전통 서원은 선현에 대한 제사와 유생들의 교육을 위하여 설립된 우리나라 고유의 교육기관”이라며 “법제화를 통해 전통 서원과 향교, 성균관이 가진 유산 및 문화적 자산이 체계적으로 보존·계승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민족문화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30

경북도 수산물 안전대책 전문가 간담회 개최

경북도가 30일 동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시·군 업무담당자, 도의원, 전문가, 민간단체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여름 예정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수산물 안전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경북도의 수산물 안전성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와 한국수산정책연구원장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방출과 최근 동향’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듣고 참석자들과 수산물 안전과 관련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경북도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방사능검사 분석장비(감마핵종분석시스템)를 2대 구축하고, 전문검사인력 3명이 지난해까지 2230건의 수산물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포항, 영덕, 울진, 울릉에 방사능검사 분석장비 5대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또한, 수산물 시료 채취 지역도 5개 수협에서 8개 수협으로, 연근해에서 EEZ(배타적경제수역)으로 확대하며, 해면·육상·내수면 양식장에 대한 검사도 추가 실시하고, 분기별로 방사능 검사 결과를 공개하던 것을 올배부터는 분석 완료 즉시 공개한다. 수산 관련 박람회, SNS, 블로그 기자단에 공개하는 한편 수산물 방사능 정보 신속 제공을 위한 APP도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아울러 원전오염수 방류 전·중·후 단계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 안전성 검사 강화,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 일본산 수산물 시장 격리조치, 안전한 수산물 검증을 위한 소비촉진행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김중권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해수부, 연안 시·도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더욱 촘촘한 방사능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는 물론 수산물 소비 활성화 정책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30

경북도, 전국 최초 5번째 규제자유특구 지정 시동

경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가 30일과 31일 전문기업과 법무법인 비트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한 민·관·연 집중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2024년도 중기부 9차 규제자유특구(2024년 초 지정 예정) 신청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지자체, 관계기관 및 기업들이 신산업 발굴을 위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이날 경북도는 법무법인 비트와 함께 신산업 산업화를 제약하는 규제사항에 대한 세부점검과 관계부처의 법령개정 수용성 등을 검토했다.규제자유특구는 기업들이 규제에 막혀있던 신산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동안(2+2년) 지정구역 내에서 핵심규제에 대한 특례를 부여받아 사업화의 길을 열어주는 정책이다.경북도는 이미 4차례 규제자유특구 지정 및 운영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최다, 최초로 5번째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지역혁신 네트워크회의와 규제샌드박스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의 신산업 규제 이슈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왔으며, 예비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함으로써 미래 먹거리 산업을 견인할 계획이다.이달희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4차례의 성공적인 특구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5번째 규제자유특구 사업 아이템을 전방위적으로 찾고 있다”며 “미래 유망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3-03-30

국힘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민주, 상당수 찬성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날 여야 의원 281명이 무기명 투표한 결과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 22명으로 통과됐다. 민주당은 앞서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기에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행태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체포동의안 가결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됐다.하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169석의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사실상 가부를 정했다. 가·부결의 열쇠를 쥔 더불어민주당은 자율 투표로 임한 반면, 115석의 국민의힘과 6석의 정의당은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찬성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104명이 표결에 참석했다고 밝혀, 최소 40여명 이상의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표결에 앞서 하 의원 체포의 필요성을 설명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가결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당 노웅래·이재명 의원을 포함한) 세 번의 체포동의안 설명을 똑같은 기준으로 했다”며 “(앞선 두 번과) 결과가 달라진 것은 저한테 물으실 게 아니라 (본회의장) 안에 계신 의원들께 물으시라.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와 노 의원의 구속영장이 청구됐을 당시 “검찰의 정치탄압”을 주장하며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던 것과는 다른 표결 행태를 보인 민주당을 겨냥한 셈이다. 대장동·성남 FC 사건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 대표와 6천만원 상당의 뇌물 수수 혐의를 받은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결국 민주당은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똑같이 돈을 받은 혐의라도 민주당 의원은 정치 탄압, 국민의힘 의원에는 부정부패라는 잣대를 들이댔다는 것이다.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한 방탄 정당 공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이 대표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와 관련,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에 찬성하셨느냐. 아직 기소되지 않은 숱한 혐의들이 남아 있기에 국회로 다시 체포동의안이 날아 올 것인데, 그 때 이 대표는 또 다시 불체포특권을 누릴 것이냐”며 이 대표 등 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의 이재명은 숱하게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지만, 지금 이재명은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 불체포특권 뒤에 숨었다”며 “과거와 지금의 이재명 중 누가 진짜 이 대표인지 국민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30

내달 10일부터 나흘간 난상토론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를 구성했다.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해 토론을 벌이고 결정하는 전원위가 19년만에 열리게 된 셈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는 우리 정치를 새롭게 하기 위해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중대한 역사적 결정”이라고 평가했다.김 의장은 “정치개혁을 위한 첫걸음은 선거제도 개편”이라며 “사표가 50%에 이르는 왜곡된 선거제도부터 바꿔야 한다. 승자독식에 따른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넘어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협치의 제도화를 이뤄내자”고 했다.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전원위는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결의안을 토대로 난상토론을 벌인다. 전원위 의장은 김영주 국회부의장, 여당 간사는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 의원, 야당 간사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맡기로 했다.의원들은 10일에는 비례제, 11일은 지역구제, 12일에는 기타 쟁점을 각각 토론한 뒤 13일 종합 토론을 벌인다. 의원당 발언시간은 7분씩이다.선거제 결의안에는 국회의원 정수 300명 유지를 전제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담겨 있다. 여야 의원들은 세 가지 안건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인다.전원위가 개문발차하지만 최종 합의를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인구가 적은 농촌에선 하나의 선거구에서 1인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고, 수도권·광역시 등 대도시권에선 각 선거구 당 3~5인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를 혼용하자는 것이다. 민주당과 정의당안은 소선거구제와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를 원하고 있다. 하나의 선거구에서 4~7인을 선출하는 선거제인 대선거구제도를 도입하고, 유권자가 각 정당 기표란과 후보 기표란에 따로 기표해야 하는 ‘개방명부식’을 병행하자는 입장이다. 다만 여야 모두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선거제도 개편 합의안을 도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30

77억원 신고한 尹대통령 본인 재산은 5억3천만원

중앙과 지방 고위공직자 2천37명은 평균 19억4천625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행안부 정무직(장·차관급) 및 1급 공무원, 국립대학총장 및 시·도 교육감,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등의 재산을 집계한 결과다.대상은 중앙부처 814명, 지방자치단체 1천223명이다. 이중 1천501명은 재산이 증가했고, 536명은 감소했다. 변동 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 상승분이 3천3만원으로 가장 컸다.이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 현황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약 77억원을 신고했다. 윤 대통령 본인 재산은 예금 5억3천739만원이며,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택을 비롯해 부동산·예금 대부분이 김건희 여사 명의였다.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중에는 김은혜 홍보수석이 264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태효 안보실 1차장 131억1천만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75억원, 김대기 비서실장 73억5천만원, 안상훈 사회수석 68억4천만원 순이었다.내각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85억2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장관 중에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8억 7천만원을 신고했다. 세계 최초로 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한 반도체 공학 석학으로, 특허 수입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광역단체장 중에서는 김영환 충북지사 66억5천만원, 오세훈 서울시장 64억4천만원, 박형준 부산시장 57억3천만원으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각각 39억5천373만8천원, 18억534만9천원을 신고했다.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가장 많은 532억6천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강남구 아파트 이외에 오피스텔 30채 등을 신고한 것이다. 이어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443억9천만원,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311억6천만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293억8천만원 순이었다.정부공직자윤리위는 이번에 공개된 모든 공직자의 재산 변동사항을 오는 6월 말까지 심사한다. 과다한 재산변동에 대해선 재산형성 과정을 집중 심사할 예정이며,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취득 여부·법인을 통한 부동산 명의신탁 여부 등도 심층 심사할 방침이다. 심사에서 법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 또는 징계 의결 요구 등의 조치가 이뤄지게 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30

이철우 지사 3억 줄어 18억 홍준표 시장 1억 감소 39억

대구·경북(TK) 시도내 공직자 임원과 시·군 기초자치단체 의회 의원들의 재산이 공개됐다. 대구는 127명, 경북은 295명이 대상이다. 대구 평균 재산은 12억6천500만원, 경북 평균 재산은 9억6천9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3면30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 현황에 따르면 경북도내 공직자 임원과 시·군 기초자치단체 의회 의원 295명의 평균 재산은 9억6천900만원이다. 지난해보다 5천400만원 늘었다. 경북지역 시·군 의회 의원 재산 평균은 9억1천500만원이다.이철우 지사의 재산은 전년보다 3억원 줄었다. 이 지사는 전년보다 3억3천988만1천원 감소한 18억534만9천원을 신고했다. 이 지사의 배우자가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하남감일지구에 분양받은 상가를 증여하며 소유권 상실에 따른 재산 감소가 발생한 것이다. 상가 분양권 증여에 따른 재산 감소액(실거래가격)은 2억4천876만원이다. 이 지사의 배우자는 사인 간 거래로 채권 5억5천만원과 채무 1억원도 새로 신고했다.이외에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1억8천956만4천원,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10억7천528만원,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6억8천119만9천원을 각각 신고했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8천599만9천원 늘어난 9억4천272만원을 신고했다.박영서 경북도의원은 173억8천554만3천원으로 전체 지방 공직자 중 5번째로 상위 10명 내에 들었다. 6번째인 김용현 경북도의원 재산은 169억5천260만5천원, 8번째인 박남서 영주시장은 144억1천719만4천원이다. 김진열 경북 군위군수는 98억7천641만6천원, 박규탁 경북도의원은 84억7천997만2천원을 각각 신고했다.대구의 경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125억7천518만9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9억여원이 늘어난 수치다. 강 교육감의 재산은 본인 소유인 (주)위니텍 비상장 주식 186만9천750주의 평가액이 상승하면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위니텍은 재난안전 IT기업이다. 강 교육감은 지난해에도 같은 주식 평가액 변동으로 전년대비 39억5천여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한 바 있다.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년대비 1억4천여만원이 감소한 39억5천373만8천원을 신고했다. 홍 시장은 수성구 상동 소재 아파트의 전세계약이 만료돼 돌려받은 보증금 5억9천만원 가운데 3억원은 본인의 금융 채무 상환에 사용하고 2억1천여 만원은 예금으로 돌린 것으로 파악됐다.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7억800여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780여만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대구 지역 기초단체장의 경우 최재훈 달성군수가 85억1천500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윤석준 동구청장 25억1천여 만원(1억700여만원 증가), 조재구 남구청장 25억4천여만원(1억9천700여만원 증가), 김대권 수성구청장 9억2천100여 만원(1억여원 증가), 류규하 중구청장이 7억2천여만원(8천만원 증가), 배광식 북구청장 6억3천400여 만원(4천200여 만원 증가), 류한국 서구청장 5억200여만원(500여만원 감소), 이태훈 달서구청장 4억8천여만원(1천300여만원 증가) 순이었다.대구시의원의 경우 김순란 북구의원이 가장 많은 122억1천500여만원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대구시·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사항을 오는 6월 말까지 국토교통부, 국세청, 금융기관 전산 자료 조회를 통해 심사할 예정이다./고세리 기자

2023-03-30

전함·항공기·장갑차, 포항 바다 덮었다

한미해병대가 29일 포항시 송라면 화진리 일원 해안에서 5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상륙훈련을 실시했다.이날 상륙훈련은 ‘쌍룡훈련’의 전체 5단계 중 마지막 5단계 백미인 ‘결정적 행동’(decisive action) 훈련으로 북한의 함흥지역에 상륙하는 것을 상정해 수행능력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포항 화진리 해안과 조사리(독성리) 해안 일대 2군데에서 동시에 진행됐다.훈련에는 사단급의 상륙군과 대형수송함 독도함, 강습상륙함 미 마킨 아일랜드함 등 30여 척이 투입됐으며 F-35 전투기·육군 아파치 공격헬기,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70여 대와 상륙돌격장갑차 50여 대가 참여했다.이날 해안 멀리 동해상에 해군 대형수송함의 실루엣이 보이는 가운데 오전 9시 40분경 프로펠러 4개의 공군 C-130 수송기들이 북동쪽 상공에서 등장하며 훈련 시작을 알렸다. C-130 수송기는 해안선보다 깊숙한 내륙까지 이동해 공정돌격부대를 낙하산으로 강하시키는 역할을 맡았다.이어 쌍룡훈련에 처음 참가한 미 해군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8·4만2천t급)에서 발진한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와 한국 공군 KF-16 및 경공격기 FA-50이 각 2대씩 상공을 날았다. 실전이었다면 이들 공중전력이 해안 장애물과 적 진지 제거에 나서 공대지 화력지원으로 적 진지 일대를 초토화할 막강 전력이었다.곧이어 오전 10시쯤 한국 해병대의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수평선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KAAV는 1, 2, 3파 총 세 차례로 나눠 한 번에 8대씩 해안으로 진격했다. 해안선에 가까워져 오자 KAAV에서 연막탄을 터뜨려 적의 시각적 탐지로부터 차체를 보호했다. 바다를 뚫고 뭍에 닿은 KAAV가 정차해 차량 후면의 해치가 열리자 해병대 병력이 뛰어나오며 백사장을 내달렸다.특히 이번 쌍룡훈련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캠프 펜들턴에 주둔하는 해병 제1원정군(Ⅰ MEF)이 2016년 이후 7년 만에 참여했다. 그동안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에 미측은 통상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유사시 맨먼저 한반도에 진출하는 해병 제3원정군(Ⅲ MEF)을 파견했다.이날 훈련은 공중과 해상에서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진행됐으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 김승겸 합참의장과,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관했다.군은 이날 연합·합동 항공기와 함정의 화력 지원 아래 가상 적지에 상륙한 한미 해병대가 목표지역으로 기동해 해안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핵심 전력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지난 20일부터 병력 1만2천여명이 참여, 실시되고 있는 쌍룡훈련은 전투력 통합과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과제를 숙달한 뒤 다음 달 3일 마무리된다. /구경모 기자

2023-03-29

경북도, 국가산단 조성 지원 TF팀 본격 가동

경북도는 신규 국가산단의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국토부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범정부 추진지원단 발족에 발맞춰,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6개 실국 8개과가 참여하는 국가산단 조성 지원 TF팀을 구성하고 차질없이 산단을 추진하기로 했다.TF팀은 29일 첫 회의를 개최하고, 총괄지원팀, 입주기업 유치팀, 인허가 지원팀 3개팀으로 편성해 각 분야별 지원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총괄지원팀은 정부-도-시군 협력체계 구축과 주요 추진사항에 대한 정보공유, 산업단지 계획 등 산단조성 관련 사항 등을 수행한다.입주기업 유치팀은 앵커기업 유치 등 입주 수요 추가확보, 관련 산업 홍보, 입주기업 지원방안 마련, 기업관련 규제 발굴·개선 등을 담당한다.인허가 지원팀은 농지, 산지 등 공적입지규제지역의 원스톱 행정지원, 행정자료 제공, 상하수도 기본계획 변경, 환경영향평가 지원 등 인허가 지원업무를 맡는다.이날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추진경과와 앞으로의 추진방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각 팀별 대응방안과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특히 4월경 사업시행자가 선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TF팀 단장인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정부에서 유례없는 지원을 통해 산업단지가 신속하게 착공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기간 단축과 관련기관 협의를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라며 “정부 방침에 맞춰 경북도는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주기 지원을 통해 국가산단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