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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최고위원 경선 ‘TK 라인업’ 윤곽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의원들의 도전이 전무한 데 따른 ‘TK물갈이론’이 불거지자 TK의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던 TK의원들 간 교통정리가 본격화되면서 TK최고위원 출마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29일 TK정치권에 따르면 이만희(영천·청도·사진) 의원이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 주말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결심했다. 이 의원은 경북매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31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과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 “그런 것은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의 수행단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경북지역 재선 의원으로서 대표적 친윤계 인사로 분류된다.반면, 경북지역에서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은 “경북도당위원장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한때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했던 송언석(김천) 원내수석부대표도 최고위원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차기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게 TK의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또 친윤계 의원 등으로부터 최고위원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김정재(포항북) 의원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 초선의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 등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구의원들 사이에서는 ‘최고위원 출마 등 떠밀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대구 의원들 사이에서는 최고위원 경선에 대구의원 1명은 내보내자는 기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과 관련해 대구의원들은 3선의 김상훈(대구 서) 의원의 출마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비대위원인 김 의원은 “심판이 선수로 뛸 수 없다”며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의원들에 밝혔다. 이에 따라 출마를 고심했던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이 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후 대구의원들 사이에서는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용판 의원 측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대구의원들은 출마를 떠미는 사이 TK지역에서는 경북 지역 원내 인사인 이 의원과 원외 인사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만 최고위원 출마를 확정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9

국힘 당권주자들, 대구서 당심 공략한다

오는 2월10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1차 컷오프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이번주 대거 대구를 찾아 당심에 호소한다.국민의힘 윤상현·조경태 의원은 27일 대구를 찾아 당협을 순방하며 당심을 향한 구애 행보를 이어갔다.윤상현 의원은 27일 오전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시장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를 실시한 후 시장을 순회하면서 소상공인들을 위로하는 등 민심확보에 주력했다. 이어 윤 의원은 대구시건설협회에서 임원진 15명과의 간담회를 실시하고 지역 건설경기와 관련한 건의사항과 당정 지원 방안을 논의한 후 대구 서구 당협사무실을 찾아 당심에 지지를 호소했다.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난방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곧바로 대구를 찾았다.이날 오후 조 의원은 대구 북구갑 당원 인사를 시작으로 동구갑 당협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당심에 호소하는 전력에 주력했다.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오는 2월1일 대구를 찾아 역시 당심 공략 행보를 이어간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서구 당협과 북구을 당협을 잇달아 찾아 수도권 승리를 위한 당원들의 표심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김기현 이원도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후 권영진 전 대구시장 지지자 모임에 참석하는 광폭행보를 통해 당심에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이같이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잇딴 대구 방문에는 양강 주자와 나머지 주자들 간 행보를 사뭇 다른 분위기다.우선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당헌 당규 개정에 따라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치뤄러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길 수 있도록 당원들을 독려하는 행보에 가깝다.안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했던 당원들이 나 전 의원 불출마 선언 후 자신으로 돌아서면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판단에 따라 결선투표에서 영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대구·경북지역 당원들의 표심을 집중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윤상현 의원은 보수 진영의 표를 최대한 확보해 결선투표에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결선투표에서 수도뤈 대표론을 통해 캐스팅보트 역할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조경태 의원도 당내 최대 주류인 대구·경북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자신의 지분 확대와 함께 외연을 더욱 넓혀 결선투표에서도 어느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오는 10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1차 컷오프를 염두에 둔 당권주자들의 대구·경북 방문은 이번주 피크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며 “이후에도 결선투표를 고려한 당권주자들의 지역 방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3-01-29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2월 국회통과 전력 쏟는다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TK와 광주 정치권이 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의 2월 국회 통과에 힘을 모으기로 했기 때문이다.  여야·정부·광주시 관계자들은 지난 27일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군 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강대식·김상훈·임병헌 의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종섭 국방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기부 대 양여 부족분 국비지원과 예타조사 면제 등의 핵심 조항을 대구와 광주 특별법에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이용빈 의원이 발의한 ‘대구·광주 군공항 이전 통합특별법’ 논란과 관련, 대구와 광주 두 법안을 합치지 않고 따로 진행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획대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은 국토위에서, 광주 군공항 특별법은 국방위에서 심사를 한 뒤 법사위에서 한 번에 처리하는 방안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월 임시회에서 2개 특별법 심의에 박차를 가해 빠른 시간 안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대구, 광주 등 군 공항 이전에 관한 법 조문들은 똑같아야 한다는 공감대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부 대 양여를 기본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국고를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에 기재부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아낸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항 이전에 관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필요하면 면제할 수 있는 것이 가덕도 특별법에 들어가 있다”라며 “기존 공항 이전에 관한 법에 있는 장치들은 같이 반영하는 데 대해 정부 측 동의를 받은 것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공항 이전’이라는 큰 틀에 모든 의원이 공감한다”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의지는 특정 법안에 대한 의지가 아니라 대구 공항과 광주 군 공항이 빨리 이전되어야 한다는 것에 굉장히 큰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TK 신공항 특별법을 심사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는 내달 16일께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내달 24일 열리며 필요한 경우 28일 본회의를 추가로 개최할 수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9

대구 찾은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 비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대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8일 대구시 수성구 한영아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초청 ‘만약 지금 DJ였다면?’주제의 특강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지금 8개월이 되도록 야당과는 말을 하지 않는다“며“여당이건 야당이건 싸울 때 싸우고 일할 때 일하고 대화를 하면서 풀어갔었는데 윤 대통령이 되면서 여야 간에 대화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김건희 여사까지도 대통령 관저에서 계속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초청해 얘기하는 걸 보면 아마 그 집에 곧 전당대회가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면 우리 국민이 누구를 이제 믿어야 하나”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아무런 증거가 없다. 이재명과 직접적으로 얽힌 증거가 나왔느냐? 쌍방울 회장도 입국하면 이재명 죽는다고 했다가 논란의 변호사비는 싹 다 없어지고 다른 것으로 압박하고 있지 않느냐?”며 “지금은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누가 이재명에게 돈을 얼마나, 어떻게 줬는지 안 나오고 있다”며 “검찰은 야당 탄압, 야당 대표 표적 수사를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강연 이후 박 전 원장은 서문시장으로 발길을 옮겨 서문시장 황선탁 연합회장과 박종호 연합회 부회장, 상가별 회장 등을 만나 민생현장을 살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1-29

윤상현 의원, ‘통합신공항 특별법 조기 통과’강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사진) 의원이 27일 대구 경제회복을 위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을 오는 3월까지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를 방문한 윤 의원은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에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 경제가 어려움이 처해 있는 상황은 GRDP 만년꼴찌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심각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대구경북통합 신공항이 최대한 빨리 건설되도록 오는 3월까지 특별법 통과를 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윤 의원은 “신공항이 들어선 이후 첨단 업종을 유치할 수있는 방안을 당정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며 “공항이 건립돼야 물류가 늘어나고 사람들도 증가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선순환이 되는 근본적인 경제회복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 의원은 앞서 나경원 전 의원의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 선임과 관련, “나 전 의원에 대한 당내 집단린치는 결국 당을 어렵게 하는 뺄셈정치이기에 당과 정부 모두를 살리는 덧셈정치를 하는 방안 중 하나가 수도권 선대위원장 선임”이라며 “오는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면 총선 필패라는 점에서 나 전 의원이 수도권 선대위원장이라는 중책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킬 때 친윤이나 반윤할 것 없이 총력전을 펼쳤는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던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총선을 앞두고 현재처럼 당이 분열되고 뺄셈정치 DNA를 계속한다면 오는 총선에서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에서도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동안의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이기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은 확인됐다”며 “만일 지금과 같은 당의 상황이라면 수도권 신당이 출현할 수 있어 보수가 전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윤상현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모두 수도권에서 당 대표가 나와야 하는 이유에선 같은 생각을 지니고 있는 동지들”이라며“수도권 연대는 아니지만, 오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당의 수도권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통분모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29

[속보] '위례·대장동 의혹' 이재명 조사 12시간반 만에 종료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의자 조사가 시작 약 12시간반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반가량 위례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민간업자들에게 성남시 내부 기밀을 알려줬다는 혐의(부패방지법)를 신문했다.     오후에는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의 배임,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를 조사했다.     이 대표가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아 신문은 오후 9시에 종료됐고, 피의자 신문조서의 기재 내용을 열람하는 절차까지 마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출석하면서 A4용지 33쪽 분량의 '검찰 진술서'를 제출했으며, 검사의 질문에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답변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준비한 질문지는 150여쪽이었고, 피의자 신문 조서는 200쪽에 달했다고 한다.     그는 이 진술서에서 대장동 사업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최종 결정하면서 확정 이익 1천822억원 외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해 성남시에 거액의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논란과 대장동 수익 중 428억원을 받기로 민간업자와 약속했다는 혐의도 "천화동인 1호는 언론보도로 존재를 알았고, 만약 내 것이라면 김만배씨가 돈을 그렇게 함부로 썼겠느냐"며 강하게 부인했다.      위례·대장동 사업의 비밀을 민간업자에게 알려준 부패방지법 등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형사처벌을 무릅쓴 채 비밀을 유출한 것은 상식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민간업자들에게 불법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최측근 정진상, 김용씨에 대해선 진술서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 대표가 제출한 진술서 등을 토대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 대표 측에게 2차 출석 조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 대표 측이 출석 전부터 1회 조사만 응하겠다고 한 만큼 2차 출석 조사를 거부할 공산이 크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53분께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 청사 밖으로 나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검찰답게 역시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실 밝히기 위한 조사가 아니라 기소를 목표로 조작하고 있다는 기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출석하기 2시간 전부터 운집한 뒤 조사가 끝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며 기다린 지지자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서초동을 떠났다. 박홍근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등 지도부도 조사를 마친 그와 동행했다.     이날 조사 과정에서 검찰과 이 대표 측이 조사 지연을 두고 마찰을 빚기도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반복적인 질의와 자료제시, 의견에 대한 의견을 묻는 행위, 자료를 낭독하는 행위 등이 야간조사 제한 시간인 오후 9시까지 계속됐다"며 "이 대표 측의 잇따른 항의에도 검찰은 이를 계속하며 피의자의 인권을 짓밟는 현대사에서 볼 수 없는 행태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도 조사 뒤 "굳이 추가 소환을 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했던 질문을 또 하고, 제시한 자료를 또 제시하고 질문을 지어내는 이런 행위야말로 국가권력 사유화하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를 지연한 사실이 전혀 없고 신속히 조사를 진행했고, 출석은 오히려 이 대표가 지연한 것"이라며 "장기간 진행된 사업의 비리 의혹으로 범위와 분량이 상당히 많고, 최종 결재권자에게 보고되고 결재된 자료를 토대로 상세히 조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검토해 이 대표에게 추가 출석을 몇 차례 더 요구한 뒤, 응하지 않으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이달 10일 조사를 받은 성남FC 후원금 사건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와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다만 1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 즉시 2월 임시국회 회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민주당이 원내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검찰은 부결되면 불구속기소 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2023-01-28

이재명 서울중앙지검 출석…대장동 수사 1년4개월만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의 '종착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검찰청 외곽 도로에 도착한 이 대표는 차량에서 내려 운집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다시 차편으로 청사까지 이동했다.     그는 출입구 앞 포토라인에 서서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를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이라며 "겨울이 아무리 깊고 길어도 봄 넘겨 아무리 권력 크고 강해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동규, 남욱씨 등이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답하지 않고 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이 대표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 위례·대장동 개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민간업자들에게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흘려 막대한 이익을 챙기도록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를 받는다.     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최종 결정하면서 확정 이익 1천822억원 외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해 성남시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도 함께 받는다.      이같은 민관 유착으로 민간업자들은 대장동 사업에서 7천886억원,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211억원 등 부당 이득을 챙길 수 있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이 대표는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달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소환 조사받은 지 18일만이기도 하다.  한편 국민의힘은 28일 검찰에 출석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변호인만 대동하고 조용히 검찰에 출석하겠다더니 '처럼회'를 동원해 '방탄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이 두렵기는 두려운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를 전담하는 '거짓말 제조기' 김의겸 의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새로운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흑색 선생'다운 얼토당토않은 주장"이라고 깎아내렸다.     또 "선동을 전담하는 '선동 머신' 김용민 의원은 아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을 겨냥한 특검법 발의에 나섰다"며 "이미 명백하게 허위사실로 드러난 '채널A 사건'까지 특검 대상에 억지로 구겨 넣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돌격대장' 트로이카를 자처하는 정청래, 장경태, 김남국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혼자 보내는 것이 안쓰럽다'며 '검찰 출정식' 동원령을 내렸다"며 "정말 눈물겹고 안쓰럽다"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굳이 토요일을 선택한 것도, 9시 30분을 거부하고 10시 30분을 고집한 것도 모두 성대한 출정식을 위한 치밀한 계획이었다"며 "혼자 가겠다는 말을 믿은 것은 아니지만 이재명 대표 때문에 검찰청은 이번 토요일에 굳이 안 해도 될 난방을 하게 생겼다. 날씨도 추운데 난방비가 걱정"이라고 비꼬았다. /박형남기자

2023-01-28

나경원 빠지자 안철수 지지도 34%로 2배 급등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당 대표 지지도에서 김기현 의원이 선두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27일 나왔다.2위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33.9%로, 직전 조사보다 배로 증가하면서 김 의원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25∼26일 전국 성인 남녀 1천9명(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0.0%로당 대표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이는 직전 조사(1월 16∼17일)보다 0.3%포인트(p) 감소한 것이다.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을 제외하고 진행됐다.직전조사에서 나 전 의원은 25.3%로 2위였다.안 의원은 직전 조사(17.2%, 3위)보다 16.7%p 증가한 33.9%의 지지율을 보이며 2위로 뛰어올랐다.나 전 의원이 후보군에서 빠지자 안 의원의 지지율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 전 의원 지지층 상당수가 안 의원에게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양 강 구도’를 이룬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에선 23%p 수준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선 오차범위(±4.8%p) 내인 6.1%p로 좁혀졌다.김·안 의원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8.8%로 3위였다.이어 황교안(4.7%), 윤상현(3.2%), 조경태(1.8%) 순이었다.‘기타 인물’은 3.2%,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4.4%였다.김 의원과 안 의원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김 의원 48.0%, 안 의원 40.8%로 나타났다.두 후보 간 격차는 7.2%p로, 역시 오차범위 내인 것으로 조사됐다.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8%, 국민의힘 41.4%, 정의당 2.6% 등이었다.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긍정평가 39.4%(매우 잘함 21.3%, 잘하는편 18.1%), 부정평가 57.6%(매우 잘못함 47.9%, 잘못하는 편 9.8%)로 집계됐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국민의힘 지지층 ±4.8%p)다.조사는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기자

2023-01-27

도내 초등 40여 곳 “저녁까지 학생 돌봐요”

경북교육청이 올해 초등학교 40여교를 늘봄학교로 운영한다.늘봄학교는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오후 8시까지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교실을 운영해 맞벌이 부부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으로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200여학교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2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도내 초등학교 40여 교가 늘봄학교를 시범운영한다. 교육청은 학생·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교육·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지역 단위 총괄 관리 운영 체제를 구축해 단위 학교와 교원의 업무를 경감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초1 에듀케어 집중 지원 △미래형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교육청 중심 전담 운영체제 구축을 통한 단위 학교 업무지원 △저녁돌봄 단계적 확대 △석·간식 및 프로그램 제공 △안전 관리 강화 지원 △지역사회 연계 협력을 강화하는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해 운영할 방침이다.특히 경북교육청은 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를 연계한 학생주도 1학기 1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교육지원청 단위 토요방과후 프로그램 도입, 농산어촌 순회 방과후학교 전문강사제 운영 등 운영 형태 및 시간을 다양화해 학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초1 에듀케어 집중프로그램으로 아침돌봄시 간편식도 제공해 이른 아침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 경감을 지원할 예정이다.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한 개별화된 교육 돌봄 서비스 제공을 통해 따뜻한 교육복지를 실현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23-01-26

사통팔달 철도교통망, 성장 동력으로

경북도가 미래 실질적 성장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철도교통 접근성 확보에 방점을 찍고 대전~김천~구미~대구~영천~경주~울산~부산으로 이어지는 ‘대전~부산 광역철도’를 추진할 계획이다.경북도 건설국과 신공항추진단은 26일 신년 업무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도는 대전에서 대구 구간(대전∼옥천∼영동∼추풍령∼김천∼구미∼서대구∼동대구)은 기존 경부선을 활용하면 전동차 확보와 시스템 구축, 차량기지 설치 등에 1천664억 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한다.대구에서 부산 구간(동대구∼하양∼영천∼아화∼신경주∼태화강∼부전)은 기존 대구선, 중앙선, 동해선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예산은 1천335억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도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수요분석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해당 광역자치단체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오는 10월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대전·충북·대구·울산과 함께 공동 건의할 방침이다.도는 군위·의성에 2030년 개항 목표인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해 대구와 경북 주요 지역을 광역철도로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신공항 추진에 발맞춰 울릉공항은 레저, 면세산업을, 울진비행장은 한국항공교육원을 설립해 특화시키는 한편, 신공항과 도내 3개 공항의 운영·관리를 위해 ‘대구경북 공항공사’를 설립해 공항개발과 공항경제권 조성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또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세계유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경북의 문화관광은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 국립 세계문화유산센터 건립 등 세계 속의 K-Heritage 육성을 위한 ‘경상북도 UNESCO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도민 자긍심 고취는 물론, 글로벌 브랜드화 및 관광자원화로 지방시대를 선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국내 베이비부머 은퇴자가 900만명을 돌파하고 생활인구 개념이 접목된 듀얼라이프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예술인 주택단지’와 ‘은퇴과학자 마을’을 만들어 천년 건축의 시범모델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이철우 도지사는 “경상북도가 지방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판을 바꾸는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1차산업을 미래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경북의 외연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넓힐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개발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1-26

尹 “당원들의 축제 전대… 꼭 참석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에서 3·8 전당대회 참석을 약속했다.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 10분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했고, 당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 김석기(경주) 사무총장, 송언석(김천) 원내수석부대표, 양금희(대구 북갑) 수석대변인 등이 배석했다.오찬에 참석한 양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전당대회 참석을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후보가 몇 명 등록할지 모르겠지만 전부 선거를 할 수가 없어 컷오프 제도가 신설됐다”며 “3·8 전당대회에 대통령께서 참석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에 윤 대통령은 “당원들이 많이 모이고 전당대회라는 좋은 축제이니, 가서 꼭 참석하고 인사하겠다”며 “전당대회를 잘 준비해달라”고 화답했다.다만 이날 오찬에서는 당 대표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으며, 대통령 역시 전당대회에 대해 언급할 경우 당무 개입 논란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양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의 관계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 등에 대한 대화도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오찬에서는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성과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양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UAE 특사가 한국에 와서 직접 만났는데, 그때 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며 “당시 많은 투자를 하고 싶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갈 때까지 영국이 120억달러, 중국이 50억달러의 국부 투자를 UAE에서 받아 우리는 적으면 50억달러, 많으면 150억달러 투자를 기대하고 갔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어 놀랐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같이 간 각료들과 UAE에서 전체적으로 회의할 때는 얼마를 투자하겠다는 말이 없었는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3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또 당 지도부는 내년 경찰로 이관될 예정인 국정원 대공수사권에(국정원에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대해 윤 대통령에게 재검토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수석대변인은 “내년 대공수사권이 이관되는 문제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며 “대공수사는 외국에서 북한과 접촉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공수사권 이양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모았다”고 설명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6

“김기현 의원도 수도권 참패 책임 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사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26일 자신을 향한 김기현 의원의 비판에 대해 반발했다.황 전 대표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이 수도권 필패한 당 대표라고 평가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누워서 침 뱉기”라고 답변했다.특히 황 전 대표는 “당시 김 의원도 같이 필패하지 않았나? 중요한 보직을 맡아 핵심에서 역할 했다”며 “모두의 책임인데 누구 책임이라고 따지는 것은 유치한 일”이라고 밝혔다.또 “김 의원도 당시 당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았기 때문에 패배의 책임이 있다”면서 “김 의원 본인이 울산시장 출마했을때 결기 있게 잘 했나? 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이어 안철수 의원에 대해 “옛날에는 민주당에 있었고 지금은 이제 우리 당에서 같이 일을 하고 있지만, 당 대표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황 전 대표는 당 대표에 다시 도전하는 이유와 관련, “지난번 당 대표 때 꿈꿨던 것이 중간에 막혔고 나라와 당이 여전히 어려운 만큼 넘어진 곳에서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오는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신일이기에 따뜻한 밥 한 끼라도 할 수 있는 길을 준비하고 있고 함께 했던 분들의 뜻도 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홍준표 시장에 대해서는 “제가 당 대표 시절에는 그 모든 말들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26

金 “사천 등 우려” vs 安 “철새 정치 반박”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26일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나경원 전 의원의 전날 불출마 선언으로 3·8 전당대회가 사실상 김·안 의원의 양자 구도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이에 당심(黨心)을 노린 양 주자 간 일 대 일 공방전이 본격적 달아오르고 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 최근 안 의원이 ‘공천 공포정치’라며 자신을 비판한 것과 관련,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며 “안 의원은 다음 대선에 나가겠다고 사실상 공개 행보를 하고 있다”며 사천(私薦)·낙하산 공천 등 우려를 제기했다.그는 안 의원이 내세우는 ‘수도권 대표론’과 관련해서는 “저야말로 외연 확장성이 더 높은 사람이고 수도권에서도 보니까 제 지지율이 더 높다는 통계가 여론조사에서 나오고 있던데 뭘 근거로 해서 수도권이 강점이라는지 잘 모르겠다”고 반박했다.안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인천경영포럼 강연을 마친 후 김 의원이 자신을 향해 ‘철새 정치’, ‘여기 기웃 저기 기웃’ 등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당원들 보기에 옳지 않은 그런 말씀”이라고 지적했다.안 의원은 또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열심히 도운 게 잘못된 것이었다. 그런 말씀 아닌가”라며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단일화를 해서 정권 교체를 한 것도 잘못이었다. 그런 말씀인 것 같다”고 반문했다.양측 경선 캠프의 공방전도 뜨거워졌다.김 의원 측 ‘이기는 캠프’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 의원이 전날 한 유튜브에서 ‘대통령 관저 만찬 사실을 아내에게 숨겼다. 김 의원이라면 즉각 언론 속보로 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거짓말”이라며 “전후 사정을 잘 아시면서도 의도적으로 거꾸로 발언했다”고 반박했다.안 의원 측 ‘170V 캠프’ 손수조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하다 갑자기 장(張)을 지우라 하고 ‘연포탕’ 하다 갑자기 진흙탕을 만들고 오락가락 김기현 후보의 행보가 조급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2023-01-26

“尹 정부의 성공, 당 대표 첫 번째 과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6일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이 당 대표의 첫 번째 과제”라며 전·현직 의원들의 모임인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 공동대표 강석호)’에 참석해 당대표 출마 포부를 밝혔다. 특히 지난 총선 패배의 원인은 ‘불합리한 공천’이었다며 상향식 공천을 약속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당 전·현직 의원모임 ‘마포포럼’ 강연에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지 1년도 채 안 된 시점에 전당대회를 치르고, 2년이 안 된 시점에 총선을 하게 됐다”며 “임기 초반에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춰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당 지도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다음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 얼굴로 치르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대통령과 대립적 갈등이나 강한 긴장 관계는 옳지 않다. 생각도 같고 방향도 비슷하고 필요한 얘기는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부관계처럼 당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그는 이어 “정권 창출에 노력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정통성과 뿌리를 존중하는 우리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대와 포용, 탕평’ 등을 강조하며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전했다.김 의원은 또 “수도권 선거에서 이기려면 좋은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 당은 공천에서 몇 차례의 실패가 있었다. 더 이상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계파에 치우치지 않게 당을 지켜오고 뿌리를 지켜온 현장에서 뛰어온 분들이 평가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피력했다.그러면서 그는 “그게 공천 원칙이고 당연히 상향식 공천이 기본 원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김무성 전 대표는 “이번 당 대표의 역할을 결국 총선 승리를 견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모두가 수용하는 공천제도를 확립해야 하지만 완벽한 제도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고민을 해결하려고 전략 공천에 손을 대면 안된다. 민주적인 상향식 공천 밖에는 답이 없다”며“깊이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김 의원은 “당연히 그래야 한다”며 “저는 사람에 빚이 적은 투명한 후보다.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모든 사람과 연대해서 가겠다”고 약속했다.한편,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많은 사랑 받는 훌륭한 인재이기에 같이 가야 할 동지다”라면서 “직·간접적으로 나 대표에게 의사를 표하고 있고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잘 화합하고 손에 손잡고 가겠다”고 답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6

“눈치만 보는 TK의원 모조리 다 물갈이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눈치만 보는 대구·경북(TK) 의원들의 물갈이를 언급하며 분발을 촉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TK 지역이 가장 많은 진성당원 숫자를 갖고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당권주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최고위원 후보조차 제대로 내세우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라는 분석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은 총선 때마다 절반의 교체율을 기록하면서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눈치만 늘어가는 정치인들만 양산했다”며 지역 정치권의 현 상황을 질타했다. 또 “전국 교체율 35% 내외를 맞추려고 하다 보니 TK지역이 언제나 희생양이 되는 관계로 그렇다”며 “그 때문에 인재를 키우지 못했다”고 제시했다. 최근 수 차례의 총선에서 TK가 공천 희생양이 된 사실과 지역을 대표할만한 정치인을 키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한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최근 당내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또다시 TK의원들은 눈치만 보고 출마예정자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며 “그러다 보니 한물간 정치 낭인들만 설치는 형국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이번에도 출마자를 조정하지 못하고 눈치나 보면서 그런 현상이 계속 일어나면 이참에 다음 총선에서 재선 이상 TK 의원 모두 물갈이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홍 시장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지역 정치인들에게 물갈이라는 가장 아픈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며 차기 총선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역 정치인들에 대한 여론조사 등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현역 의원들이 상당수인데다 물갈이 여론이 적지않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홍 시장이 전당대회 국면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TK 정치인들을 질책하며 반성을 촉구한 것이다.홍 시장은 “중앙정치에서 힘도 못 쓰고 동네 국회의원이나 하려면 시의원, 구의원을 할 것이지 뭐 하려고 국회의원 하느냐”고 반문하며 지역 정치인들을 나무라고 “TK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그동안 국민의힘의 3·8 전당대회와 관련, 비판과 훈수를 아끼지 않으며 수차례 자신의 목소리를 내왔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TK의원들은 최고위원 후보를 추리기 위한 교통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의원은 “TK의원들 간에 최고위원 한명은 배출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5

與野, ‘난방비 폭탄’ 놓고 니탓 공방

올겨울 최강 한파가 불어닥친 25일 여야가 ‘난방비 폭탄’ 문제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전 정부 탓이라며 책임을 떠넘겼고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서민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문제 삼았다.이번 설 연휴 민심의 화두였던 경제난 중에서도 특히 최근 급등한 가스 요금과 유류비 인상 등으로 난방비 문제가 불거지자 민심 쟁탈을 위해 서로 비판하는 ‘네 탓 공방’이 격화하고 있는 것이다.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들어 공공요금이 급등했다며 ‘정권 책임론’을 먼저 들이밀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에서 전기 요금, 가스 요금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취약계층들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부의 소액 에너지 바우처 예산이 있지만 이번에 좀 대폭 늘려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신속하게 해주실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여당에 협의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박홍근 원내대표도 “대책 없는 공공요금 인상은 서민과 취약계층에 직격탄”이라며 “최근 1년 새 도시가스는 38.4%, 열 요금은 37.8% 급등했고, 전기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대중교통비 인상까지 줄줄이 대기 중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민들의 아우성에도 정부는 두 손 놓고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탓하고 전 정부가 난방비를 제때 올리지 않아 폭등을 야기했다고 반박했다. 당권주자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이날 SNS에 “전기요금 인상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주요 원인이다. 멀쩡한 원전을 폐기해 전기료 인상 요인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윤석열 정부에 부담을 전가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민주당의 남 탓 정치, 네 탓 정치는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민생과 직결된 난방비 문제까지 정략의 대상으로 삼는 행태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수십 년 만의 혹한이 닥치고 있다”며 “특히 난방비가 급등하고 있고 도시가스 요금은 2분기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지자체별 택시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상하수도 요금이 줄줄이 인상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송언석(김천) 원내수석부대표도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한다고 값비싼 신재생에너지와 화석연료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는 바람에 전력생산단가가 급등해서 한전 수지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억지 정권의 전형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가스비는 지난 정부 동안 LNG 도입단가가 두세 배 이상 급등했는데도 문 정부에서 가스비를 13% 정도밖에 인상하지 않아 누적적자가 많이 늘어났다는 점에 주요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고세리기자ksr1@kbmaeil.com

2023-01-25

羅, 불출마에 요동치는 당권구도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권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김기현·안철수 의원 간 양자 구도로 재편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을 지지하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큰 관심사다.나 전 의원이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전대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나 전 의원이 특정 후보와 연대를 표명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양자 구도에서 어느 한 쪽이 나 전 의원 지지층을 모두 흡수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특히, 나 전 의원의 주 지지층이 수도권을 기반으로 하는 ‘수도권 연대’이며 ‘윤심’을 앞세운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반발하고 있어 나 전 의원의 표심이 일부 안 의원 측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현재 두 의원은 서로 나 전 의원의 지지세를 흡수하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해 결선 투표를 치르지 않고 승리하겠다며 자신하고 있다.친윤계의 김 의원 측은 나 전 의원 쪽을 지지했던 ‘범윤(범윤석열)’계 표심을 포함한 당의 ‘정통 지지층’이 안 의원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반면, 안 의원 측은 ‘수도권 대표론’을 내세운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당심을 모으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26일 YTN이 실시한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김 의원보다는 안 의원 쪽으로 지지세가 조금 더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2천2명으로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은 김 의원(25.4%), 안 의원(22.3%), 나 전 의원(16.9%) 등 순이었다.이번 전대에 도입된 결선 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중 49.8%는 안 의원을, 39.4%는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여론조사는 유선(19.5%)·무선(80.5%)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응답률 7.7%)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9%p(국민의힘 지지층 95% 신뢰수준,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내달 2∼3일인 후보 등록기간까지 당권주자들의 거취도 변수이다. 또한 당내 비윤 표심을 흡수해 두자릿수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는 유승민 전 의원의 거취가 가장 관심사다. 일단 유 전 의원 쪽이 최근까지도 선거 캠프를 꾸리는 등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출마 가능성이 낮다고 점쳐지고 있다.다자가 아닌 사실상 양자 구도로 재편된 상황에서 더욱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고정 지지층이 확고해 막판 출마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5

나경원 “용감하게 내려놓겠다”

3·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의 당권 도전 포기로 김기현-안철수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이제 선당후사(先黨後私) 인중유화(忍中有和) 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찾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나 전 의원은 “저의 물러남이 우리 모두의 앞날을 비출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한다”며 “정당은 곧 자유 민주주의 정치의 뿌리다. 포용과 존중을 절대 포기하지 마시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질서정연한 무기력함보다는,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하다”며 “건강한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했다.‘불출마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나 전 의원은 “제 출마가 분열의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있고, 극도로 혼란스럽고, 국민들께 정말 안 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부분이 있기에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초선 의원 50명이 성명을 내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초선 의원들의 처지는 이해한다”고 답했다. 공천을 의식한 집단 행동이라고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김기현·안철수 의원 중 누군가를 지지하거나 도울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불출마 결정에 있어서 어떤 후보나 다른 세력의 요구나 압박에 의해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제 스스로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정했고,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김기현-안철수 간 당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누가 나 전 의원 지지세를 흡수하느냐가 경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변수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1일 대구·경북 언론인들과 만나 “오늘까지 언론에 제 생각을 밝히고 숙고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힌 뒤 장고에 들어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5

김재원, 전대 최고위원 출마 공식 선언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25일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이 최고위원에 또 다시 당선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정치를 바로 이끌어 국민 모두가 부유해지고 나라 전체에 정의가 바로 서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출마 포부를 밝혔다.그는 “지난 20년 동안 국민의힘 당원이었고, 제게 맡겨진 소임이 무엇이든 다 하겠다”면서 “국민의힘의 최종병기를 자처하며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대구·경북(TK) 3선 의원 출신인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22년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대구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홍준표 전 대표가 확정되면서 경선에서 탈락한 김 전 최고위원은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에도 도전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김 전 최고위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 이유에 대해 “이번 전당대회 국면에서 여러 가지 갈등 상황이 분출됐지만 전당대회라는 큰 용광로에 갈등을 녹여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저는 이미 최고위원을 지낸 사람으로서 당의 갈등을 중재, 조정할 수 있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2023-01-25

주호영 “‘UAE 주적 이란’ 수없이 반복된 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의 ‘UAE(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발언 비판과 관련, “사실관계에 기인하지 않으면서 순방 성과를 폄훼하기 위해 민주당이 집요하게 이간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엄청난 순방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의 발언을 문제 삼아 민주당이 집요하게 순방 성과를 폄훼하고 있다”고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지난 15일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문하는 과정에서 ‘UAE의 안보가 우리의 안보다’,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고 격려하는 가운데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발언은 기본적으로 사실관계에 맞는 발언”이라며 UAE의 적을 이란이라고 표현한 주요 언론 매체들의 보도 내용을 예로 들었다.그는 “‘UAE의 가장 위협적인 주적은 이란이다’는 수없이 반복된 말들이다. 이런 우리나라의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 이란이 아니라고 반박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지적한 뒤 “2018년 1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도 tbs 라디오에 나와서 UAE의 주적은 이란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나라가 이란을 주적으로 규정한 것이 아니고, UAE를 지원하기 위해 나가 있는 아크부대에 아랍에미리트의 안보 현실이 이렇다는 것을 주지시킨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5

“지자체 조직·인사권 지방에 넘겨야”

이철우사진 경북지사가 ‘지방시대실현’을 재삼 강조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설 명절 후인 25일 기자실을 방문 “이제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중앙은 정책만 만들고 실행은 지방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도 하나의 지방으로 보는, 중앙 권력을 지방으로 이관하는 지방화, 그리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균형발전을 꼭 이뤄야 한다”며 “지방화를 확실히 하면 균형발전이 더 빨라진다”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이날 “2023년 신년에는 모든 도정의 역량을 지방시대 주도와 지역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췄다”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서 지방시대 틀을 잡아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현재 중앙부처에서 보내는 광역자치단체 행정부시장·부지사와 기획조정실장 등 1·2급 자리를 시·도지사가 지방에서 선택해서 임명하고 부단체장을 몇 명으로 하는지도 단체장이 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지방자치단체 조직권과 고위직 인사권을 지방으로 넘길 것을 요구했다.더불어 “지방에서 부지사 등 인사를 위해서는 국가직 공무원으로 제한하고 있는 법령을 바꿔야 한다”며 “이에 앞서 우리가 먼저 솔선수범해 도내 시·군과 협의해 기초단체의 부단체장을 임명하도록 선제로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공무원도 국가직, 지방직 구분하지 않고 근무지에 따라 행안부, 도청, 교육청 등 공무원으로 칭하면 된다”며 “공공기관 지방 이전도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지방에서 목소리를 내고 이를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낙동강·노사·광산관리 분야 등 특별행정기관을 지방으로 넘겨야 한다. 중앙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지방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며 “이러한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 이양이 지방시대와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이철우도지사는 “지금까지 말로만 지방자치한다고 했지, 실질적으로 지방자치가 전혀 실현되지 않았다”면서 “이렇게 갈 경우 지방소멸은 더욱 가속화되는 만큼 진정한 지방자치시대를 실현, 지역소멸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훈기자

2023-01-25

어촌신활력증진사업 9개 지구 선정

경북도가 지난 19일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2023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유형1 1지구, 유형2 4지구, 유형3 4지구 등 총 9개 지구가 선정돼 국비 예산 등 총 900억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해수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어촌 소멸 문제에 대응하고, 어업기반 확충을 위한 지원에 더해 의료, 복지, 문화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등 세 가지 유형에 5년간 총 300개 어촌에 3조원(매년 60개소씩 6천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경북은 올해 △유형1 1지구에 ‘영덕 강구항’ △유형2 4지구에 ‘포항 이가리항’, ‘포항 구평리항’, ‘경주 전촌항’, ‘울진 골장항’ △유형3 4지구에 ‘포항 조사리항’, ‘포항 신창1리항’, ‘경주 하서항’, ‘울진 금음항’이 선정됐다.특히, 도내 어항이 전국에서 5.7% 밖에 되지 않는 열악한 여건에도 올해 총 65지구 선정에 300억원 규모의 유형1 1지구를 포함한 14%인 9지구가 선정돼 사업지구 및 사업비 규모 면에서 최고의 결과를 이뤘다.사업비별로 살펴보면, 포항 4지구 300억원, 경주 2지구 150억원, 영덕 1지구 300억원, 울진 사업비 150억원이며, 경북도는 2024년도 어촌신활력증진 공모사업에 더 좋은 결과를 마련하고자 올해 추경예산에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기본구상 용역비 3억원, 용역자문비 1억원을 신청·반영해 사업대상지에 대한 자문 및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25

나경원 전대 불출마 선언 …“용감하게 내려놓겠다”

3·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당대회 출마를 앞두고 반윤 이미지가 쌓이는 데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이제 선당후사(先黨後私) 인중유화(忍中有和) 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찾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나 전 의원은 “오늘 저의 물러남이 우리 모두의 앞날을 비출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한다”며 “정당은 곧 자유 민주주의 정치의 뿌리다. 포용과 존중을 절대 포기하지 마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질서정연한 무기력함보다는,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하다”며 “건강한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다음은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자랑스러운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 어떤 시련 앞에서도 저는 한번도 숨지 않았고,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싸웠습니다.그런 저에게오늘 이 정치 현실은 무척 낯섭니다.지난 20여일과연 내게 주어진 소명이 무엇인지스스로 묻고 또 물었습니다. 어렵게 만든 정권의 성공을 위한 길은 무엇일까?총선 승리는 어떻게 담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저는 오늘제 결정을 국민과 당원들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습니다. 이제 선당후사(先黨後私) 인중유화(忍中有和)정신으로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꿈과 비전을 찾아,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합니다. 오늘 저의 물러남이우리 모두의 앞날을 비출 수만 있다면,그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합니다.저는 역사를 믿고 국민을 믿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저의 진심, 진정성은 어디서든 변치 않습니다. 2019년, 우리 당원과 국민은 의회에서,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의 광장에서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만들고윤석열 정부 탄생의 물줄기를 열었습니다.제가 그 역사적 대장정을국민, 당원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무한한 영광이자 기쁨입니다. 국민의힘이 더 잘 할 수 있도록,더 많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영원한 당원’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대한민국 정통 보수 정당의 명예를 지켜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간곡한 호소를 남깁니다.정말 어렵게 이뤄낸 정권교체입니다.민생을 되찾고법치를 회복하고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이 소중한 기회를 결코 헛되이 흘러 보내선 안 됩니다. 정당은 곧 자유 민주주의 정치의 뿌리입니다.포용과 존중을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질서정연한 무기력함보다는,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국민의힘,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