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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TK) 통합, 연내 의회 승인·특별법 통과 추진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06-01 17:39 게재일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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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SNS 통해 추진 의지 밝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대구·경북(TK)의 행정 통합 논의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TK 행정 통합과 관련 “올해 내 시·도의회 승인을 받고 특별법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이 밝히고 “2026년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특별시장 1명만 선출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TK 행정통합 논의는 지난달 22대 대구 국회의원 당선인 모임에서 홍 시장이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시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식화됐다. 당시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당장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환영의 뜻을 밝히며 힘을 보탰다. 이후 대구시와 경북도 실무진들이 통합을 조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실무진 회의에 착수하는 등 사업 준비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오는 4일에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이상민 행안부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만나 대구·경북 통합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지난 100년간 대한민국 근간을 이뤄왔던 ‘시군-도-국가’ 3단계 지방 행정조직을 ‘지방자치단체-국가’ 2단계 행정 체재로 앞당기는 대혁신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道)의 기능은 시군 지원·감독인데, 전국이 반나절 시대로 접어들었고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진 지금 도를 폐지하고 전국을 통폐합해 40여 개의 크고 작은 지방자치단체로 만들어 국가와 2단계 행정조직으로 만드는 시범사업이 대구·경북 통합 특별시 구상”이라며 “그렇게 되면 대구·경북 특별시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되고, 대한민국은 서울과 대구를 중심축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에 자극받아 광주·전남, 대전·충남·충북·세종, 부산·경남·울산도 통합을 추진해 각 지방의 거점 메가시티로 발전하게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며 “그 결과,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 강화되고 수도권 1극 체제도 극복돼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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