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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언론진흥재단·대구대, 문화저널리즘 과정 운영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대구대학교는 5월 20일부터 6월 24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대구대 대명캠퍼스에서 ‘2022년 문화저널리즘 역량강화 심화과정’을 공동개최한다.이번 전문 과정에서는 해당 주제에 관심있는 현직 언론인 15명이 참여하며, 대학교수, 현직 언론인, 도서관장, 연구위원 등이 강사로 참여해 분야별 전문 강연을 통해 문화저널리즘의 나아갈 방향과 그에 따른 지역 언론의 역할을 진단한다.디지털 시대 급변하는 언론 환경에 따라 포털사이트 중심의 뉴스 유통과 뉴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뉴스콘텐츠가 확산돼 왔다.이에 기존 신문 매체 특히 지역 언론의 생존 위기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으며, 지역 밀착형 뉴스 생산을 통해 자체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이에 이번 연수가 문화콘텐츠가 저널리즘에서 갖는 가치를 조명하고, 특색 있는 지역 자체 문화를 발굴해 언론과 지역공동체의 상생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이번 과정에는 남재일 경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성해 대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김상진 수성문화재단 용학도서관장, 한기웅 TBC 기자 등 문화저널리즘 분야에 정통한 지역 전문가들이 강의를 맡는다.조윤태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지사장은 “급변하는 언론 환경에서 지역 언론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체 콘텐츠 발굴을 통한 지역 사회와의 네트워크 강화가 중요하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언론인의 문화저널리즘 역량을 키우고, 앞으로도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연수와 사업을 기획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19

포스텍, 의사과학자 양성 주도권 잡는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가 의사과학자 양성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19일 포스텍은 경북도, 포항시 등 지자체와 과학·의료계 인사들과 함께 ‘의사과학자 양성 출범식’을 가졌다.이날 출범식에는 2023년 개원하는 의과학대학원도 처음으로 공개됐다.의사과학자는 기초과학과 공학을 기반으로 의학지식을 갖춰 과학 혹은 공학과 의학의 융합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를 뜻한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의 절반이 의사과학자일 뿐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개발 역시 이 의사과학자들이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스텍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급속한 초고령 사회화,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방사광가속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우수한 바이오분야 인프라를 기반으로 오는 2023년부터 의과학대학원을 개원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에 지자체도 공학 기반의 연구중심의대 설립 유치에 적극 지원에 나섰다.이날 공개된 의과학대학원은 융합대학원 내에 설치되며, 의사면허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진학할 수 있는 의과학과 의공학 중심의 대학원 과정이다. 이 과정은 포스텍이 목표로 하고 있는 공학 기반의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위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텍은 기존 학과와 연계한 학제간 융합 교육과 연구를 통해 다양한 의료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바이오·헬스산업의 육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초고령사회로의 급속한 진입과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바이러스라는 인류 공통의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그 해법은 과학과 공학, 의학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의사과학자가 11만여 의사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임상중심 의학교육에서 연구중심 의학교육으로의 전환으로 미래형 의학교육의 표준모델을 국가에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더 나아가 포항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정재·김병욱 포항시 국회의원,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최도성 한동대 총장 등 지역 인사와 이용훈 UNIST 총장,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한진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장 등 과학기술계 인사, 이철희 중앙대 광명병원장, 김문철 에스포항병원장, 안우섭 경희요양병원장 등 의료계 인사들이 모였다. 또 포스텍의 의사과학자 양성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각별히 밝혀온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과 서의호 포스텍 명예교수도 참석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5-19

안동 길안면 송사교 설계·시공 오류 확인

안동과 포항을 연결하는 안동시 길안면 ‘송사교’ 확장 공사 설계·시공 오류가 확인돼 감사원이 공사관리관 2명을 징계처분 하라고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요구했다.19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건설 중인 일반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 건설 사업을 대상으로 설계기준 제도 운영, 설계·시공 품질, 사업관리 부문에 감사를 실시한 결과 설계업체의 측량 오류 등으로 기존 교량과 새 교량의 위치를 520㎜ 차이 나게, 교량 받침 사이 거리를 원래보다 653㎜ 부족한 2천897㎜로 잘못 설계한 사실을 발견했다.시공업체는 설계도에 새 교량 위치가 제대로 설계됐는지 확인하지 않고 시공을 하던 중 새 교량과 기존 교량 기둥이 일직선상에 서지 않은 것을 발견, 감리업체에 보고했지만 감리업체는 발주청 보고, 설계오류 수정, 보완 시공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이에 시공업체는 잘못 시공된 교각을 그대로 둔 채 다리를 받쳐주는 코핑부의 폭만 임의로 넓혀 교량 받침만 일직선상에 설치하는 도면을 작성했고, 이를 설계업체에 보내 구조검토를 요청, 임의로 새로 받은 설계서를 토대로 시공 상세도를 만들어 감리업체에 제출했으며 감리업체는 이를 적정한 것으로 승인해 시공을 완료했다.감사원 관계자는 “부산국토청 공사관리관 A씨는 공사 현장을 점검하면서 신·구 교량 코핑부가 어긋나 있어 육안으로 쉽게 부당 시공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도 발견하지못했고, 후임 B씨도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부산국토청장에게 두 관리관을 징계처분하고, 건설기술진흥법 제53조에 따라 벌점 부과와 건설사업관리 업무를 부당하게 수행한 감리업체 및 감리원에 대해 건설기술진흥법 제24조 및 제31조에 따라 각각 영업정지 및 업무정지 등을 조치할 수 있게 통보했다. 한편, ‘송사교’ 시공업체는 시설물 준공 이후 하자보증을 법정 기간 7년의 두 배인 14년간 맡기로 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5-19

“대학혁신사업 잇단 선정에도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이라니”

선린대학교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3학년도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 대학 선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19일 밝혔다.선린대는 2020년 내부 구성원의 공익제보와 대학노조의 감사 요청에 의한 교육부 종합감사 결과 이사장과 상임이사의 임원승인이 취소됐고, 행정부총장은 개인 비리로 법정 구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대학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대학을 재정비한 결과 2019년과 2022년에 포항, 경주지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연속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선린대는 연간 300억원의 예산을 운영하는 대학으로 당시 법인 의무전입금(5%) 156만원 중 운영진의 실수로 56만원을 납입하지 못해 이같은 결과가 초래하게 됐다며 입장을 밝혔다.또한 과실을 저지른 경영진과 법인의 책임자들은 임원승인 취소 또는 해임으로 이미 대학을 떠난 상황이다.송용 선린대 총장직무대행은 “대학의 부실 운영이 아닌 전 경영진 비리에 대한 내부 공익제보 결과에 따른 일시적인 상황일 뿐이고, 현재 대학의 재정 여건이 충분해 신입생, 재학생들의 장학금 혜택, 학자금 대출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5-19

친환경 사업가로 인생 2막 열어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김경화 대표. 최근 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실천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포항에서 각종 친환경 생활용품 판매점인 제로 웨이스트를 운영하고 있는 ‘어스 시즌’ 김경화(51·여·북구 중앙동) 대표를 만나 제로 웨이스트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 들어봤다.-어떻게 제로 웨이스트 상점을 운영하게 됐는지 궁금하다.△가게가 위치한 곳이 주택가라 평소에도 분리수거를 잘하려하고, 환경에 도움될 만한 것을 찾아봤다. 미세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가고 선진국에서 배출하는 쓰레기가 동남아로 수출되는 것을 보며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런데 포항에는 살만한 곳이 없었다. 그러던 중에 경북도에서 운영하는 경력단절여성 창업 지원사업에 신청해 지원을 받고 기존 본업 공간을 활용해 작년 12월부터 운영하게 됐다.-제로 웨이스트를 위해 하는 활동이 있는지.△코로나 이전까지는 지역 활동가들과 해양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했다. 조만간 재개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평소 가게 주변의 쓰레기와 담배꽁초도 줍고 정리한다. 요즘은 철길 숲을 다니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깅, 플로깅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제일 많이 하는 말이 ‘포항에 (제로웨이스트 상점이) 있어서 정말 좋다’는 말이다. 주 고객은 가정주부나 여성들로 택배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은 친환경에 맞지 않고, 다른 지역 가서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찾아보면 서울에는 많지만 지역에는 없어서 아쉬웠는데 지역에 생겨서 좋다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역세권, 숲세권이라는 말이 있듯 친환경 제품을 사는 분들은 주변에 친환경 상점이 있다는 뜻의 재세권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SNS를 통해 찾아오시기도 하고 응원의 글도 남겨주신다.-제로 웨이스트 문화가 확산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지.△제로웨이스트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다. 공무원이나 시의원, 구청장도 많이 모른다. 용어가 다소 어려워 쉽고 좋은 명칭이 생겼으면 한다. 공기업, 공공기관에서 배부하는 행사용품을 제로웨이스트 제품을 활용해 알려주는 기회가 있으면 한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면 좋겠다.-제로 웨이스트 활동의 목표와 계획은.△플라스틱을 안 쓸 수는 없다. 경제와 환경이 함께 가되 조금 더 사람과 지구에 도움이 되고 개인과 가정마다 플라스틱 덜 쓰는 개념이 확립됐으면 한다. 일상 속에서도 냉난방을 줄이고 소비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 좋은 환경 속에서 살았던 기성세대와 달리 다음 세대는 이를 경험하지 못할 것 같다. 조금이나마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제로 웨이스트 활동이 알려지고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싶다./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2-05-19

수출물류비 지원 폐지 “대책 마련해 주오”

농업 중심도시로 농산물 수출 도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상주시가 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전면 폐지와 관련,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에 따라 2024년부터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이 전면 폐지되기 때문이다.지난해 상주시는 배, 포도 등 4천660t(870억 원)의 농산물을 수출해 도내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수출 규모가 큰 만큼 충격도 클 전망이다.수출물류비는 정부에서 고시한 표준물류단가에 따라 지원하고 있는데 포도를 항공편으로 수출할 경우 ㎏당 물류비 4천818원 중 농가에 6%, 수출업체에 4%를 지원한다.이를 폐지하면 수출가격 경쟁력 약화와 수출감소 등이 예상돼 상주시는 새로운 형태의 지원 사업도입·발굴 등을 목적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관련단체 등과 간담회 형태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이번 간담회에는 상주지역 내 정부 및 경상북도 지정 수출단지 18개소를 비롯해 약 40개 수출단체가 참석하고 있다.1일 차 간담회에는 경상북도 농식품유통과 농식품수출팀(이희수 사무관)에서도 참석해 여러 단체의 다양한 의견과 수출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이종진 상주시 유통마케팅과장은 “수출물류비 지원사업 전면 폐지에 따른 내실 있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대체 사업을 강구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신규 품목 발굴 및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농민들은 수출물류비 지원이 없어지면 농산물의 해외수출은 사실상 포기할 수밖에 없고 해외 판로가 막혀 국내시장으로 유턴할 경우 과잉공급으로 인해 국내 농산물 가격의 하락 등 후유증이 만만찮다며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2-05-18

안동대 공자학원 ‘추로지향 예악주간’ 행사 진행

국립안동대학교 공자학원은 18일부터 19일까지 학내 ANU Square(중앙광장)에서 한·중 양국의 대학생·교수 및 교사들이 지난 몇 주간 준비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추로지향 예악주간’ 행사를 진행한다.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공자학원 ‘추로지향 예악주간’ 행사는 재학생들과 지역민에게 중국어 학습뿐만 아니라 중국문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올해 중국문화공연은 △음악과 중국 유학생의 독창 △공자학원 소속 교사들의 태극선무(太極響扇) △공자학원 수강생들의 합창과 시낭송 △중국 전통악기 고쟁(古箏) 연주 △체육학과 정숙희 교수의 라인댄스 △중국 곡부사범대학교 음악학원 두신러(杜心樂) 교수의 중국무용 △공자학원 학생 서포터즈의 중국의상 패션쇼 등으로 진행된다. 중국문화체험은 △중국풍 완구 만들기 △중국 전통 복식 체험 및 즉석 사진찍기 △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한편, 안동대 공자학원은 대학생·안동시 청소년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질의 중국어 교육과 중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으며, 장학생 선발·중국문화 공연 및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 활성과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5-18

예천 회룡포 관광객 북적… 주말엔 7천명 찾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예천군 용궁면 회룡포 육지 안에 있는 아름다운 섬마을에 노란 유채꽃이 만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경기에 청신호가 켜졌다.용궁면 회룡포에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안개초 등이 만개하면서 지난 주말 관광객 7천여 명이 다녀갔다.아이들과 함께 찾은 관광객은 “뿅뿅다리를 건너면서 맑은 물과 나무, 다양한 꽃을 보면서 그늘 아래 원두막에서 간식을 먹을 수 있어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라 주변에도 회룡포 방문을 추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특히 2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된 만큼 많은 사람이 와서 힐링하고 추억을 만들고 있고 회룡포 꽃단지에 조성된 다양한 색깔의 꽃양귀비와 푸른 수레국화가 탐스럽게 피어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또 추억의 꽃밭에는 팬지, 데이지, 금잔화 등 8종 봄꽃을 심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지역주민들은 “회룡포에 다양한 꽃들이 만개하면서 주말에만 7천여 명이 다녀가 지역 식당·상가 등 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군 관계자는 “회룡포에 특색 있는 경관작물 재배로 농촌 경관을 아름답게 형성하고 관광객 발길을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예천/정안진기자

2022-05-18

계명대, 먹거리·인재양성에 50억원 투입

계명대가 지역의 먹거리 및 맞춤형 인재양성 위해 50억원을 투입한다.계명대학교는 최근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인 LINC 3.0’ 수요맞춤형 유형에 선정됐다.이번 선정으로 계명대는 올해 국비 42억5천만원을 배정받아 대구·경북지역 대학 중에서 최고의 사업비를 확보했다.이에 따라 국비와 별도로 매년 대구시에서 2억, 대학자체 사업비 5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연간 5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6년 동안 산학협력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이번 선정에서 계명대는 △산학협력 선도모델의 설계 △산학연 연계 교육과정 △지역 산업체의 의견수렴 △재직자 교육 △공유 협업체제 구축 등 사업의 전 분야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계명대는 이번 LINC 3.0 사업에서 대학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것에 관점을 두고 사업을 실행할 예정이다.특히, 지역의 미래먹거리를 위한 미래자동차, 플라잉카, 의료, 로봇, 식품·바이오 등 특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 인재양성, 재직자 교육을 우선 지원한다.또한, 그동안 대구지역에 부족했던 비즈니스 서비스, MICE 산업 등 비제조업 분야에 대한 산학협력을 강화해 지역 산업 전반에서 균형 있는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김범준 산학부총장은 “지역의 청년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학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산업에 필요한 인재는 물론 맞춤형 인재를 육성해 대구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2-05-18

대검 차장에 이원석… 대구지검장은 주영환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을 대행할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제주지검장, 대구지검장에는 주영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인사명단 13면서울중앙지검장은 송경호(29기) 수원고검 검사가, 법무부 검찰국장과 기획조정실장은 신자용(28기) 서울고검 송무부장과 권순정(29기)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이 각각 맡는 등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됐다.법무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검찰 고위 간부 등 인사를 23일 자로 단행했다.신임 이원석 대검 차장(고검장급)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장관과 함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활약한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이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검사이기도 하다.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핵심 참모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지냈다. 이후 추미애 전 장관 때 수원고검 차장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가 제주지검장을 거쳐 다시 대검 요직으로 복귀했다. 검찰총장이 공석인 만큼 당분간 총장 직무대행을 함께 한다.송경호 중앙지검장을 보좌하는 차장검사로는 박영진 의정부지검 중경단 부장(2차장·31기)·박기동 원주지청장(3차장·30기)·고형곤 포항지청장(4차장·31기)이 보임됐다.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승승장구했거나 친 정부 계열로 분류됐던 고위직들은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이성윤(23기) 서울고검장, 이정수(26기) 서울중앙지검장, 이정현(27기) 대검 공공수사부장, 심재철(27기) 서울남부지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다. /김영태기자

2022-05-18

포항 효자초, 중학교 배정문제 또 시끌

속보 = 과밀학급 문제로 몸살을 앓던 포항 효자초등학교본지 지난해 12월 13일자 4면 보도 등가 이번에는 예비 졸업생들의 중학교 배정 문제로 시끄럽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졸업생 전원 포항제철중교 입학’을 요구하는 학부모 측과 ‘과밀학급으로 인한 재학생 전원수용 불가’를 주장하는 포철중 간의 서로 다른 입장 차를 봉합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17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 포항교육지원청은 포철중학교로부터 ‘본교의 경우 2023학년 신입생 수가 학급 최대 수용인원을 초과해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니, 효자초 학생들의 입학 인원 조율을 바란다’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문을 전달받았다.지난 3월 기준 포철중의 전교생은 모두 1천542명으로 1학년 505명, 2학년 524명, 3학년 513명으로 구성돼 있다. 포철중은 학년당 20학급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60학급에 이른다.특히 효자초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경우 포항 제철중학구와 포항시제1중학교군의 학교로 진학을 할 수 있지만, 대다수 학부모와 학생들은 소위 ‘지역 명문 학군’으로 손꼽히는 포철중학교의 입학을 크게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포철중은 올해도 포항제철초와 포항제철지곡초 등에서 신입생을 받았지만, 1학년 재학생 505명 중 무려 174명 약 34%의 학생이 효자초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포철중은 현재 효자초에 재학중인 6학년 학생(199명) 전원이 2023학년에 포철중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될 경우 학급의 수가 60학급에서 63학급으로 초과될 것으로 추정, 효자초 학생의 입학 인원을 조절해달라며 포항교육지원청에 대책 마련을 요청한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학부모들은 ‘포철중 진학 배정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해마다 효자초 졸업생 전원이 포철중으로 입학을 해왔는데, 중학교 입학을 6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 같은 일방적인 통보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포철중 진학 배정을 위한 대책위원회 회원 A씨는 “아이들을 좋은 환경에서 공부시키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데, 학교 측에서는 무책임한 태도로만 일관하고 있어 분통이 터진다”며 “교육 당국에서는 고시 기준에 따라 포철중 외에도 입학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전의 졸업생들은 포철중으로 입학을 했는데 왜 갑작스럽게 정책을 바꾸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수년 동안 불거진 효자초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서 교육 당국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학부모 B씨도 “일부 학생들이 위장전입한 사실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는데, 결국 애꿎은 우리 아이만 피해를 보게 생겼다”고 말했다.효자초 예비 중학생들의 중학교 배정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실제로 2012학년도에는 효자초 졸업생이 급격히 늘면서 졸업생들이 포철중과 항도중으로 나눠 배정돼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학부모들은 ‘근거리 배정 원칙에 위배된다’며 졸업생 전원을 포철중으로 배정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교육 당국은 교육여건 불균형 해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일부 사립학교만 인원이 집중적으로 몰리게 되면 주변 공립학교의 교육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급이 늘어난다면 학생 수용이 어렵다는 포철중의 입장과 효자초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있다”며 “교육청에서도 전반적으로 학교나 학부모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5-17

특정 충전소 이용 강요한 영주 선비콜 제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16일 영주시 개인택시 사업자 단체 선비콜에 시정 명령을 결정했다.이번 시정명령은 선비콜이 특정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를 이용하지 않은 회원에게 콜 배차 서비스를 정지한다는 내용을 단체 운영규정에 신설 운영해 부당한 사업활동제한행위로 보고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선비콜은 2020년 5월 임시총회에서 영주개인택시 선비콜 운영규정에 선비콜회원은 대영충전소 사업 미동참시 콜은 정지한다는 조항을 신설하고 이를 시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선비콜이 이러한 조항을 신설한 것은 대영 가스충전소의 적자를 막기 위한 것으로 임시총회 당일 의결된 운영규정 개정 내용을 회원들에게 고지했다.그러나 선비콜 소속 회원들은 강제성 있는 운영 규정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이는 전체 승객 중 선비콜 호출 승객 비중이 80%에 달해 배차 정지 징계를 받으면 사업 활동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선비콜은 2015년 영주 지역 개인택시 사업자들이 설립한 단체로 현 회원수는 300여명이며 소비자 콜 수신과 콜 배차, 광고·홍보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대영충전소는 영주지역 개인택시사업자들이 설립한 단체로 임원·회원 중 일부는 선비콜의 임원·회원을 중복적으로 겸임하고 있지만 회의운영·회계·자산운용·사업내용 등이 별개인 독립된 사업자 단체다.공정위는 선비콜 소속 회원은 사업자 단체에 종속된 사업자가 아닌 독립된 사업자로 영업활동과 관련 자유롭게 거래처를 결정할수 있다”며 “이를 단체가 임의로 정한 규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는 것은 부당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공정위는 구성사업자의 사업내용 또는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한 선비콜에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 및 구성사업자에 대한 통지명령)을 부과키로 결정했다.이번 조치에 대해 공정위는 사업단체가 운영규정 신설을 통해 구성사업자에게 특정 충전소 이용을 강제함으로써 구성사업자의 사업내용 또는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를 적발·시정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영주/김세동기자

2022-05-17

구미경찰서 간부, 폭주족 친척 비호·외압성 발언 ‘징계’

폭주족 사촌 동생을 비호하면서 동료 경찰관에게 외압성 발언을 한 경찰 간부가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구미경찰서 소속 A경감이 자신의 사촌 동생 사건과 관련해 동료 경찰관에게 압박성 발언을 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A경감은 지난 2월 경북청 징계위원회에서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 처분을 받았다.A경감은 파출소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2시경 구미에서 자신의 20대 사촌 동생 B씨가 오토바이 폭주 혐의로 체포돼 다른 지구대로 호송되자, 해당 지구대를 찾아가 C경사에게 “왜 (동생을) 체포해서 일을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외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당시 사촌 동생 B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라이트를 끈 채 역주행을 하는 등 위험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고, 이후 경찰을 피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좌·우로 왔다갔다 하는가 하면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을 일삼았다.특히,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도 경찰관을 밀치는 등 체포에 저항해 앞수갑을 채워 지구대로 호송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촌 동생 B씨는 경찰 조사 결과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한편, 견책 처분을 받은 A경감은 이에 불복해 소청심사를 제기했다가 최근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2-05-17

안동 S재활원, 이번엔 사문서 위조·횡령 의혹

내부 고발로 인해 장애인 상습폭행·학대, 급여 착복 의혹(본지 4월 14일 7면 보도)이 발생한 안동 S재활원에서 사문서위조 공금횡령 등 또 다른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S재활원 전 원장인 A씨는 지난달 22일 재활원 직원 A씨 등을 업무상횡령·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A씨는 “이번 장애인 상습폭행·학대, 급여착복 의혹을 제기한 직원들이 자신들의 업무상횡령·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 행사 등의 범죄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선수를 쳐 장애인 폭행·학대, 급여착복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며 “당시 다른 직원에게 이들이 보조금 등을 착복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을 확인하려 하자 이 사실을 알게된 이들이 오히려 내부고발이라는 이유를 들어 재활원을 고발하고 자신들은 빠져나가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오히려 내부 고발자라는 사람들이 그동안 장애인의 입소비나 보조금 서류를 위조해 착복하고 있었다”며 “가짜 간이영수증을 만들어 장애인 입소비 통장에서 끊임없이 현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A씨가 보여준 시설에 입소 장애인 중 B씨의 통장의 경우 치킨대금 등 여러 이유로 출금이 된 기록이 있었으며, 같은 날 첨부된 구매 영수증은 요즘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는 간이영수증이 첨부돼 있었다. 문제는 여러 업체의 간이영수증에 적힌 글씨체가 모두 같은 글씨체로 보인다는 점이다.또한, 안동에 소재하고 있는 재활원임에도 불구하고, 칠곡 등 타지역 업체의 간이영수증이 첨부돼 있기도 했으며, 보조금 지출 서류의 경우 정상적으로 구매한 물품 영수증을 재첨부하는 등의 수법으로 돈을 착복한 정황이 나타나기도 했다.A씨는 “간이영수증을 발급한 업체를 다니며 해당 업체에서 발급한 것인지 확인했으나 대부분의 업체에서 간이영수증을 발급한 사례가 없다거나 글씨가 다르다고 답했다”며 “재활원 직원 중 서무를 담당하는 C씨와 전 국장 D씨, 팀장 E씨, 조리사 F씨 등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이들 중 D씨는 F씨 등에게 F씨가 아는 업체에서 물건을 구매한 척 서류를 꾸미고 결재한 뒤 돈으로 돌려받는 일명 카드깡 등의 수법으로 후원금이나 보조금을 착복해 나눠 가지는 등의 범죄를 저지른 정황도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은 자신의 범죄가 탄로날 것을 우려한 F씨의 진술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들 중 C씨에 대해서만 고발이 들어와 수사중에 있다”며 “나머지 3명의 경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안동/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05-17

경북 교사 절반 “인권 보장 불충분하다”

경북지역 교원 인권 의식 실태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이 ‘교사 인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경북혁신연구소와 전교조 경북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경북 지역 유·초·중·고 교사 2천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 인권 의식 실태조사’에서 응답자 중 52.1%(1천52명)가 교사 인권 보장이 ‘불충분하다’고 대답했다. 교사 인권 보장이 잘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39.4%(796명)가 ‘보통이다’를 선택했고, ‘그렇다’고 대답한 인원은 8.6%(172명)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교사 인권 침해의 원인으로 학부모(39.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다음으로 학생(37.5%), 관리자(13.1%) 순이었다.교사를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으로 교권 존중 인식이 낮아져 교사의 인권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최근 3년 동안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교사들은 학생(57.2%)에게 수업 진행 방해, 학교 관리자(39.2%)에게 부당한 업무 분장과 지시, 학부모(31.3%)에게 폭언 등으로 고통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경북혁신연구소 공감 관계자는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고 하는데 교사가 전문가로서 존중받고 교육활동을 하기에는 너무 열악한 것이 현실”이라며 “교사의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하려면 사회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지기자

202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