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년만에 교통량 53% 증가<br/>금요일·서변 나들목 이용 ‘최다’<br/>도심 교통혼잡 완화, 이용 만족
대구 4차순환도로 개통 이후 도심 교통량 분산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4차순환도로 건설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1년간 교통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4차순환도로 교통량이 개통 시 일일 4만6천525대에서 2023년 5월 기준으로 일일 7만1천286대로 개통대비 5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차순환도로는 대구·경북간 이동성 확보를 위해 대구 달서 상인~달성 다사~북구 연경~동구 혁신도시~지산·범물을 연결하는 65.7㎞ 외곽도로가 2022년 3월에 완전 개통됐다.
1년간 교통 모니터링 결과, 금요일 교통량이(6만7천892대/일)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변나들목 주변 연경요금소(1만2천956대)가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4차순환도로 개통 후 도심 내 혼잡구간의 교통량 감소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중앙대로 14%, 호국로 11%, 동북로 10% 등 동구 및 북구 일대의 도심교통량이 감소했으며, 도심 내 주요고속도로인 신천대로 9%, 도시고속도로(남대구IC~서대구IC)는 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교통량이 늘어난 구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호국로 학정삼거리 64%, 호국로 국우터널 30%, 범안로 율하교동편네거리 6%, 달구벌대로 강창교 12%가 증가했다.
교통혼잡 구간에 대해서는 대구시,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으로 구성된 교통혼잡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차로조정, 신호운영 조정, 안전시설 재배치 등 혼잡을 크게 개선했다.
율하교네거리의 경우, 단속류 구간으로 교통량이 집중돼 교통혼잡이 발생했으나, 이용률이 낮은 남북방향 좌회전 차로를 직진차로로 변경하고 신호시간을 조정했다.
호국로(학정삼거리), 달구벌대로(강창교네거리)는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 신호시간 조정, 대형차 불법주차단속 등으로 교통혼잡을 해소했으며, 22개 혼잡구간 중 18개 구간은 개선사업을 완료했고 4개 구간은 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시는 향후 효율적인 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4차순환도로 전구간 연속류 확보, 고속도로 연결성 강화, 4차순환도로 나들목 신설, 4차순환도로 접근축 혼잡개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에 따른 연계도로망 구축, 군위·경산방면의 연계 도로망 구축 등 6개 추진 전략을 수립해 세부적인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22년 7월부터 8월까지 4차순환도로 이용자 426명 대상으로 통행시간 단축정도, 안정성 등 6개 항목에 대한 도로이용만족도(100점 만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 만족도 74점으로 도로의 쾌적성, 안정성, 원활성 부분에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