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구미시와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6일 수배중인 해외체류자 A씨를 입국과정에서 체포했으나, 해외체류 중 뇌경색 발병으로 말도 못하고 혼자 거동도 힘든 상황이었다.
경찰은 혐의 정도가 낮고 중증 질환으로 유치장 구금이 어렵다고 판단해 석방하려고 했으나, 돌봐 줄 연고자가 없어 석방 시 위기상황에 놓일 수 있어 구미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구미시는 현장에 방문해 가족관계 및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보호자가 없어 입원을 거부하는 병원을 찾아다니며 수차례 협조 요청을 한 끝에 강동병원의 협조로 입원조치 했다. 또 공적지원으로 긴급생계·의료비를 즉시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 자격심사를 진행중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례처럼 유관기관 뿐만 아니라 시설, 단체 등과 협조체계 유지 및 협력방안을 모색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함으로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이웃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구미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