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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日 규모 7.4 강진… 동해안에도 지진해일

1일 오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북쪽 해역 규모 7.4 강진 발생으로 지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포항과 경주시민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포항과 경주는 일본 지진발생에 따른 쓰나미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어 시민들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지진해일(쓰나미)의 영향으로 동해안에서 관측되자 기상청은 물론 경북 동행안 지자체들도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날 오후 6시40분쯤 지진발생으로 동해안 해수면이 상승할수 있으므로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낚시, 수상활동 및 해안근 금지 등 해안가 안전에 주의해달라는 안전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동해안에 최초 도달한 지진해일 높이(도달시점)는 강원 강릉 남항진 20㎝(오후 6시 1분), 동해 묵호 45㎝(오후 6시 6분), 속초 30㎝(오후 6시 10분), 삼척 임원항 24㎝(오후 6시 15분) 등이다.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0.5m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여기서 지진해일 높이는 ‘지진해일 파고’만의 높이로 조석이나 기상조 등에 따른 조위(조수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수면 높이)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수치보다 위험도가 높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동해안은 이번 지진해일이 아니더라도 너울로 인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조 때 지진해일이 밀려오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기상청은 “처음 도달한 지진해일보다 파고가 높은 해일이 뒤이어 도달할 수 있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라며 “추가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1일 오후 4시 10분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지역에서 추정 규모 최대 7.4의 지진이 발생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01

기재부 ‘탈세 창구 의혹’ 대구 노조 설립 공익법인 지정 취소

속보= 본지가 연속 보도한 ‘대구 노조 설립 공익법인 탈세 창구’ 의혹과 관련해 기획재정부가 해당법인에 대해 공익법인 지정을 취소했다.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9일 국세청의 요청에 따라 의혹을 받던 (사)지역연대노동연구소 등 공익법인 29곳에 대해 지정을 취소했다.국세청은 본지 보도 이후 지난해 8월 22일부터 기부문화 활성화를 저해하는 불성실 혐의 공익법인 39곳을 대상으로 정밀 검증을 벌였다.정밀 검증은 출연재산 공익목적 외 사용 및 공익법인 자금 사적사용, 변칙 회계처리 등을 통한 공익법인 자금 부당유출, 변칙 회계처리 등을 통한 공익법인 자금 부당유출, 출연재산 3년 이내 미사용, 법인세 과소신고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봤다. 검증 결과 부당행위를 한 (사)지역연대노동연구소 등 29곳에 대해 기획재정부에 공익법인 지정 취소를 요청했다.공익법인 지정이 취소된 (사)지역연대노동연구소는 상급단체가 없는 지역노동조합이 지난 2020년 사단법인을 설립한 뒤 같은 해 9월 공익법인 지정을 받았다. 공익법인 지정 이후 노조원들이 사측으로부터 직접 지급받아야 할 임금 성격의 성과급을 근로소득세 원천징수 등 세금 공제 없이 지정 기부를 통해 출연받고, 이를 노조 각 지회로 내려 보내 지회에서 임의 처리토록 해 탈세 의혹을 받았다.또, 공익법인이 불특정 다수를 위한 공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기부금 수입액을 불특정다수가 아닌 임금(성과급) 수령대상인 특정 조합원들에게만 지급해 출연재산 공익목적 외 사용 등의 공익법 의무사항 위반 등의 의혹도 제기됐다. 국세청은 공익목적 외 사용, 사적유용, 회계부정, 부당내부거래 혐의 공익법인 정밀검증을 시행하는 등 불성실 공익법인에 대해 엄정 관리한다는 방침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1-01

영양 일월·봉화 소천 ‘경북 2곳’ 산업부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난달 29일 발표한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 영양군과 봉화군 양수발전소가 모두 선정됐다. 내년 1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영양군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봉화군은 한국중부발전이 추진할 방침이다.2038년까지 건설되며 영양군은 일월면 용화리 일원에 전국 최대 용량인 1천㎿로 2조원 정도, 봉화군은 소천면 두음리와 남회룡리 일원에 500㎿ 용량으로 1조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등 총 사업비 규모는 3조원정도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으로 구성되며 특정 시간대에 남는 잉여전력으로 하부 댐의 물을 양수해 상부 댐에 저장한 후 전력공급이 부족하거나 정전 등 비상상황에 전력을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저장고’로써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필수 공존 설비로 급부상하는 발전원이다.이번에 선정된 양수발전소는 총 1천500㎿로 전국 최대 용량의 양수발전소이며 이미 가동하고 있는 예천군(800㎿)과 청송군(600㎿)을 합치면 총 2천900㎿로 원자력발전소 2기에 해당하는 용량을 갖추게 된다.경북도는 전국 양수발전소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양수발전소 최대 집적지로 부각돼, 앞으로 원전에 이어 대한민국의 에너지를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펼쳐나갈 계획이다.양수발전으로 하루 저장 시 영양군전체가구가 133일, 봉화군전체가구가 37일, 경북도전체가구가 2일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양수발전소 유치로 영양군은 특별지원금 240억원을 포함해 60년간 총 936억원이 지원되며, 직간접적으로 생산·소득·부가가치 유발효과가 2조원 이상 발생하고 8천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봉화군은 특별지원금 120억원을 포함해 60년간 총 469억원이 지원된다.경북도는 향후 양수발전소 건설지원 전담조직(TF)을 구성해 한수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 인·허가, 이주대책 등 행정적 지원과 더불어 양수발전소를 거점으로 하는 관광자원화, 주민소득사업, 이주민 복지증진, 지역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발전소 주변 지역과 연계한 복합관광지 개발 및 연관 산업 육성 등 에너지 분권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새 희망을 주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박현국 봉화군수는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양수발전소 유치란 하나의 목표로 열성적으로 지지해주신 봉화군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특히 소천면 두음리와 남회룡리 주민들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이창훈·박종화·장유수기자

2024-01-01

포항 호미곶 해맞이 3만여명 찾았다

2024년 갑진년 새해, 사방신 중 동쪽을 수호하는 ‘청룡의 해’를 맞아 한반도 최동단인 호미곶에 3만여 명이 운집했다.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에서 주최·주관하고 DGB대구은행과 남포항농협에서 후원하는 ‘제26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호미곶 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기상 상황으로 인해 아쉽게도 선명한 일출을 보기는 어려웠지만 관광객 3만여 명이 호미곶 현장을 방문해 새해 소망을 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용의 승천, 함께 비상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주제로 다양한 해맞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1일 오전 6시45분부터 진행한 ‘신년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새해 인사, 사자성어 강독, 각종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발표된 갑진년 포항시의 사자성어 ‘약진대망(躍進大望)’은 ‘큰 마음을 가지고 힘차게 앞으로 진보함’이라는 뜻으로, 포항시민 50만명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차게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전 7시33분에는 해군 항공사령부와 해병대 항공단의 헬기 축하 비행이 이뤄졌고 오전 8시부터는 1시간 가량 뮤지컬 팝페라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용을 주제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방한 쉼터이자 신년 운세를 볼 수 있는 청룡상담소와 각종 체험 부스 및 특산품 판매 등 즐길 거리 가득한 호미곶 마켓, 밀키트 형태로 준비한 신년 떡국 나눔, 먹거리장터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특히 주최측은 안전 축제를 위해 강풍과 한파에 취약한 대형텐트 대신 컨테이너 부스를 행사장 전역에 설치했고 도로 주요 교차로마다 교통인력을 배치하고 교통정보센터를 운영, 실시간 차량소통이 원활하도록 조치했다.주차대수는 전년보다 1천500여대 더 확보했고 행사장 인근 노점상 단속 및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를 적극 계도했다.또 주최측은 행사장에 재난안전상황실 및 관제탑을 설치하고 스피커 방송과 안전요원들을 운용, 안전사고 통제에도 적극 나섰다.이강덕 시장은 “새해 일출을 위해 준비한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올해 포항과 시민들이 청룡의 웅장한 기운으로 힘차게 승천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4-01-01

출산가구 주택 특공...도심 내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 국토·교통▲ 출산가구에 주택 특별 공급 도입 = 출산 가구에 주택 특별(우선) 공급제도가신설돼 내년 3월 25일부터 시행된다.공공분양(3만가구), 민간분양(1만가구), 공공임대(3만가구) 등 총 7만가구 수준으로,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2세 이하 자녀(태아 포함)가 있으면 자격이 주어진다.아울러 출산 가구에 소득제한을 완화해 저금리로 주택자금을 지원해주는 신생아 특례대출도 신설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개별 신청 허용 = 내년 3월 25일부터는 동일 일자에 당첨자가 발표되는 특별공급 등에 있어서 부부가 각각 신청해 모두 당첨될 경우 선 접수분에 대해 당첨 효력을 인정한다.또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 당첨자에 대해서는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 도심 내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 내년 1월 19일부터 역세권 등에 위치한정비구역에 대해서는 용적률을 1.2배까지 완화할 수 있고 완화된 용적률로 건설되는주택 일부를 뉴홈으로 공급할 수 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 제정 = 1기 신도시 노후화에 따른 주거여건 개선을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이 통과돼 내년 4월께 시행된다.적용 대상은 조성 후 20년을 경과하고 규모 100만㎡ 이상인 택지다.특별지정구역 지정 시 안전진단 면제·완화, 용적률 상향 등 규제를 완화하고, 인허가 통합심의를 통해 신속한 정비가 가능하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 = 19∼34세 무주택 청년층의 자산 형성과 청약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내년 2월께 출시된다.기존 청년전용 청약통장보다 가입요건(소득 연 3천600만원 이하→5천만원 이하)은 완화하고, 이자율(최대 4.3%→4.5%)과 납입한도(월 50만원→100만원)는 높였다.해당 통장으로청약 당첨되면 ‘청년 주택드림 대출’을 통해 최대 2.2%의 저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구입자금을 지원한다.▲ GTX-A 수서∼동탄 개통 = 내년 3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한다.버스나 지하철로 70분 이상 걸리던 거리를 19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한국형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 ‘K-패스’ 도입 =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횟수에 비례해 요금을 환급해주는 통합권 ‘K-패스’가 내년 5월 도입된다.기존 알뜰교통카드보다 적립률이 높아지고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본격 시행 = 위치정보시스템(GPS)의 오차(15∼33m)를 1∼1.6m 이내로 줄여 더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KASS가 시행된다.▲ 법인 업무용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 도입 = 취득가액 8천만원이 넘는 공공·민간법인의 업무용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한다.내년 1월 이후 신규·변경 등록하는 법인 승용차부터 적용된다.▲ ‘K-드론 배송’ 상용화 표준모델 본격 시행 = 전국 유인 섬과 공원 휴양지, 산간마을에서 일반 택배(3㎏ 이하)나 치킨 등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내년 2월까지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신청해 선정된 지자체가 서비스 적용 대상이다.▲ 다자녀가구 철도운임 할인 혜택 강화 = 내년 3월부터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의 고속열차(KTX·SRT) 운임 할인율이 30%에서 50%로 확대된다.▲ 대학교 내부 도로의 교통안전 관리 강화 = 내년 8월 17일부터 대학 내 도로를 교통안전법상 ‘단지 내 도로’에 포함해 교통안전시설물 설치·관리를 의무화한다.▲ 경제활동 및 지방시대를 지원하는 도로 연결망 구축 = 내년 중 파주∼양주 고속도로(25㎞), 안성∼구리 고속도로(72㎞)와 국립생태원∼동서천 IC 일반국도를 비롯한 지방 도로가 개통된다./연합뉴스

2023-12-31

전국 흐리고 곳곳 비·눈…해넘이 보기 어려워

2023년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인 31일은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여 해넘이를 보기 어렵겠으나 낮은 구름이 엷어지는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도 있겠다.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충청권과 전라권 일부는 저녁까지, 제주도는 밤까지 이어지겠다.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1일 새벽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예상 적설량은 경기동부·충북북부·전북동부(높은 산지), 경북북부내륙·북동산지, 제주도산지 1∼3㎝,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1㎝ 안팎이다.강원 산지는 5∼15㎝(1일 새벽까지, 많은 곳 강원 북부 산지 20㎝ 이상), 강원 북부 동해안 5∼10㎝(1일 새벽까지, 많은 곳 15㎝ 이상), 강원 중·남부 동해안, 강원 내륙 1∼5㎝의 눈이 예보됐다.예상 강수량은 강원산지·동해안 5∼15㎜(1일 새벽까지), 울릉도·독도 5∼10㎜, 수도권, 강원내륙, 충청권, 대구·경북 5㎜ 안팎, 전라권, 부산·울산경남, 제주도 5㎜ 미만이다.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4.0도, 수원 2.8도, 춘천 0.1도, 강릉 2.4도, 청주 3.4도, 대전 3.5도, 전주 7.5도, 광주 8.0도, 제주 12.6도, 대구 3.8도, 부산 8.9도, 울산 5.0도, 창원 4.7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인천·경기 남부·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강원 영서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경북 북동 산지와 경상권 동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안병욱인턴기자

2023-12-31

새해 앞두고 많은 눈 내려요…수도권 일부 대설주의보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앞둔 주말에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오겠다. 대구·경북도 30일 오후부터 가끔 비 또는 눈이내리겠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대구 -2.3도, 경산 -2.3도, 구미 -2.5도, 포항 3.3도, 영천 -3.5도, 안동 -4.1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4∼1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미세먼지 농도는 대구와 경북 전역에서 ‘나쁨’ 수준이다.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에서는 내린 눈이 쌓이거나 얼어 빙판길이 되겠으니 차량 운전자와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과 인천, 경기서부, 충남북부에 비나 눈이 시작됐다.오전 9시를 기해 서울 동북·서남·서북권, 인천, 경기도 광명, 부천, 의정부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경기 동부와 그 밖의 충남권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나 눈이 확대되고, 기온이 낮은 중부내륙은 빠르게 눈이 쌓이겠다.이에 따라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일요일인 31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까지 비나 눈이 내리겠다.충청권과 전라권 일부에서는 오후 9시까지, 제주도에는 자정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다음 날 새벽까지 비나 눈이 이어지겠다.이번 주말 예상 적설량은 서울(동북권)·경기북서내륙, 경기동부 2∼7㎝, 서울(서북권, 서남권, 동남권)·경기남서내륙 1∼5㎝, 인천·경기 서해안 1㎝ 내외, 강원산지 5∼15㎝, 강원내륙 3∼8㎝, 강원북부동해안 3∼8㎝, 강원중남부동해안 1∼3㎝,충북중북부 1∼5㎝, 충남북부 1∼3㎝, 전북 동부 1∼3㎝, 경북북부내륙 및 북동산지1∼5㎝, 경북남서내륙 및 경남서부내륙 1㎝ 내외, 제주도 산지 1∼5㎝ 등이다.기상청은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구름이 30일 오전 유입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내륙 등 일부 지역에서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보했다.31일 오후부터는 강원 동해안에도 강한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기상청은 강한 눈과 함께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 장비 준비를 철저할 것을 당부했다.또한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안병욱인턴기자

2023-12-30

잿더미 영덕시장 2년 만에 재건축 첫 삽

지난 2021년 화재로 전소된 영덕시장이 새롭게 재건된다.  경북도는  28일 영덕시장 재건축 사업 착공식을 갖고  대규모 시장, 관광시장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영덕시장은 2021년 9월 4일 새벽 80개소의 상가와 시장건물 전체가 전소되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경북도는 국비 98억 원을 포함해 총 300억 원을 확보, 영덕시장 재건축 및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지난 5월까지 기존시장 건축물을 철거한 후, 건설기술 심의·설계의 안전성 검토를 완료했다.영덕시장 재건축 규모는 1만2천448㎡ 대지에 시장건물 연면적 5천769㎡의 2층 규모다. 1층은 54~60개소의 점포로 가변, 확장가능한 모듈형 매장이며, 2층은 식당가와 활력센터(키즈카페, 동아리실 등)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주차장은 연면적 4168㎡에 3단 규모로 자가용 2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전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영덕시장이 완공되면 영덕 강·산·해의 풍부한 제철 특산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북도는 영덕군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없이 기간 내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윤식·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8

대구 시내버스·지하철 요금 인상

내년 1월 13일부터 대구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요금을 250원(일반, 교통카드 기준) 인상한다.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현행 요금으로 동결한다.대구시는 그동안 인건비, 유류비 상승 등 대중교통 운송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민 가계 부담을 고려해 요금조정을 보류했으나, 코로나19 이후의 승객 감소와 운송원가 대비 낮은 운임으로 원가 회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요금조정을 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이번 대중교통 요금조정으로 2024년 1월 13일부터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일반인 기준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은 1천250원에서 1천500원, 급행버스는 1천650원에서 1천950원으로 인상되며, 현금 이용 시 시내버스·도시철도는 1천400원에서 1천700원, 급행버스는 1천800원에서 2천200원으로 인상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해 현행과 같다. 김이섭 씨(45 회사원) 는 "물가도 오르고 안오르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교통 요금까지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우울했다" 며 "대구 요금이 그동안 서울 수도권에 비해 저렴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차원에서 물가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시는 요금 인상과 더불어 버스업체 및 도시철도에 대한 고강도 경영 합리화를 통해 운송경비를 절감하고, 요금 인상분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대폭 개선한다.도시철도는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긴축예산 운영, 업무개선, 수익증대 등 경영개선 과제 발굴 추진을 통해 2025년까지 31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재정 절감 대책을 지속 추진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12-28

학생 연구원 인건비 빼돌린 40대 사립대 교수 구속 기소

외국인 유학생 등 학생 연구원 인건비를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사립대 교수가 구속 기소됐다.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28일 사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역 모 사립대 정교수 A씨(45)를 구속 기소했다.A 교수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소속 대학 산학협력단을 속여 학생 연구원 17명에게 주어진 인건비 3억5천400여만 원을 빼돌려 이 중 대부분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학생 연구원들 계좌를 직접 관리하며 산학협력단에서 받은 인건비 전액을 현금으로 인출한 뒤 그중 일부만 학생 연구원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억3천여만 원을 아파트 구입자금 등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교수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연구원 11명과 같은 연구실 내국인 연구원 6명으로부터 인건비 통장과 비밀번호를 받아 이들 앞으로 입금된 인건비를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A 교수는 수사가 진행되자 졸업과 논문 출판에 대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학생연구원에게 수사기관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허위 진술할 것을 종용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A교수가 외국인 연구원 10명의 인건비 1억4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송치된 사건에 대해 보완 수사를 거쳐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 구속했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2-28

경북 도시대기질 미세먼지 증가 추세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겨울철 미세먼지 집중관리체제에 돌입하면서 28일 2023년도 도시대기측정망 운영 결과를 평가했다.연구원에 따르며 도시대기측정망은 48개 대기측정소를 통해 가스상물질 4항목(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오존)과 입자상물질 2항목(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을 상시 측정해 경북도의 대기질을 파악하고 있다.측정 결과 오존 등 가스상 물질의 측정값은 과거 3년간 평균 대비 큰 변동이 없었으나 입자상물질인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의 경우 지난 3년 평균치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먼지의 경우 2023년 평균 농도(36㎍/㎥)는 지난해 평균(31㎍/㎥)보다 증가했고, 초미세먼지는 평균 18㎍/㎥으로 20년 이후 17㎍/㎥으로 유지해오던 도내 평균을 초과했다.이는 고농도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로 인한 대기오염 경보발령에서도 드러나는데, 2022년에는 대기오염 경보가 7회 발령된 데 비해 23년도는 미세먼지 경보발령 6회를 포함해 총 33회 발령됐다. 미세먼지 경보는 권역(동부, 서부, 울릉)별 평균 농도가 300㎍/㎥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이화성 환경부장은 “매년 겨울철은 대기정체 및 건조한 계절적 원인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데, 올해는 코로나 이후 국내 및 중국 경제활동이 본격화되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미세먼지 발생이 잦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대기종합상황실’을 통한 미세먼지 상시 감시업무를 더욱 철저히 추진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3-12-28

이케아 대구 진출 사실상 무산…시, 예정 부지 타 기업 투자유치

스웨덴의 가구 및 생활 소품을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 이케아의 대구 입점은 언제 이뤄질까?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이케아 대구점 건립이 사실상 불발됐다. 대구시는 29일 오전 동구 안심뉴타운(유통상업용지)에 1천800억 원을 투자해 이케아 대구점을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고금리 장기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 등 유통환경 변화로 부지매매계약 연장을 철회했다고 밝혔다.이케아측은 지난해 7월 28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장기화, 금리·건축비 상승 등으로 지난해 연말 한차례 부지매매계약을 연장한데 이어 올해 연말까지 또다시 연장하는 등 2차례에 걸쳐 계약을 연장했다.그동안 대구시는 이케아코리아와 수차례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하는 등 협의를 해왔으나 최근 이케아측은 부지매매계약 재연장이 어렵다고 이방을 정리했다.이에 시는 이케아의 한국 내 신규투자 재개 시기가 불투명하고 투자협약만으로 해당 부지매매게약을 계속 유보하는 것은 시와 대구도시개발공사, 이케아에 모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부지 용도에 부합하는 기업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김광묵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은 “안심뉴타운 내 이케아 대구점 건립 예정 부지인 유통상업용지(41,134㎡) 매각을 위해 타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3-12-28

미얀마, 계절근로자 파견 사업 적극 참여

미얀마 정부가 계절근로자 한국 파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얀마 전·현직 노동부, 교육부, 농업부, (주)한국 미얀마 대사관 등이 주축이 된 '미얀마 계절근로자 위원회 SWTCC(Seasonal workers training and care center)'는 이달 들어 제주시청과 경북도, 영주시와 예천군 등을 돌며 계절근로자 업무협약 체결 등 논의를 본격화 하고 있다.   '미얀마 계절근로자 위원회'는 제주시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제 한국은 외국인이 없으면 농사는 물론 현장에서의 잡일 등을 할 사람이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하다. 인구 감소 등의 추세로 볼 때 앞으로 외국인 노동력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나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증가하는 만큼이나 무단이탈자가 많아 지자체들이 고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안을 들고 찾아왔다”고 밝혔다. 실제 외국인 근로자들은 이탈을 하지 않는다는 각서 등을 쓰고 입국하지만 막상 들어오고 난 후에는 소리 소문 없이 계약된 현장을 떠나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통계상으로도 10%를 넘고 있다. 이로 인해 각 지자체들이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미얀마 SWTCC Hla Win Shwe 대표는 "미얀마는 그동안 한국에서의 외국인 근로자 이탈 부분을 눈여겨 봐 왔다“면서 이후 노동부, 교육부, 농업부, (주)한국 미얀마 대사관 등이 나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탈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특정 종교, 정파, 지역, 민족, 정치적 차별 없이 전국에서 성실한 자세로 한국의 계절근로자로 취업을 원하는 농, 어업인 수천여 명을 선발해 SWTCC 직영연수원에서 한국에 입국하면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한국어와 기능 훈련 등 맞춤형 집중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얀마 SWTCC 최장훈 서울대표이사는 “SWTCC의 가장 큰 장점은 무단이탈 방지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일정 인원을 채운 계절근로자 입국 시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공무원들이 따라 들어오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타 국가 근로자 관리와 차별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미얀마는 전 국민 5천600만 명 중 약 4천만 명이 농·어업에 종사해 한국의 농어촌 현장에 바로 투입해도 될 정도의 우수 인력 등 매우 특화되고 유리한 부분들이 많다”며 미얀마 국민들을 상대로 한 외국 호감도 조사에서 한국이 지난 20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하자 미얀마 정부도 이점을 유념, 계절 근로자 한국 파견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얀마 계절근로자를 필요로 할 경우 주한 미얀마 대사관의 노동관에게 연락하면 된다.  주한 미얀마 대사관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s://www.myanmar-embassy-seoul.com/)에 접속해도 협의 가능하다. / 고세리 기자

2023-12-28

“선택과목·심화수학 없는 통합형 수능으로”

실질적인 문·이과 통합을 통해 사회·과학 기초소양을 바탕으로 한 융합적 학습을 이룰 수 있을까?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을 치르는 ‘통합형 수능’으로 출제된다.찬반양론이 팽팽했던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이 도입되지 않아 수험생들은 진로와 관계없이 모두 같은 문항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고교 내신은 예체능과 과학탐구실험,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을 제외하고 현행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 상대평가’ 체제로 바뀐다.교육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확정해 발표했다.◇국·수·탐구 선택과목 없어진다…심화수학 채택 안해2028학년도 수능은 교육부가 이미 발표한 시안대로 공통과목 중심의 ‘통합형’ 체제가 도입된다.현재는 국어와 수학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이고, 탐구영역도 사회·과학 17개 과목 가운데 2개 과목을 택해 치르는 방식이다.하지만 올해 중2 학생들부터는 자신이 선택한 영역에서 모두 같은 과목 시험을 치르게 된다.사회·과학탐구영역은 현 교육과정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출제범위다. 수험생은 사회와 과학에 모두 응시하게 된다.교육부는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발생할 수 있었던 ‘점수 유불리’ 현상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문·이과 통합을 통해 사회·과학 기초소양을 바탕으로 한 융합적 학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교육부는 대수·미적분Ⅰ·확률과통계를 출제범위로 하는 수학영역 외에 미적분Ⅱ·기하를 ‘심화수학’ 선택과목으로 두는 방안도 검토했다.그러나 국가교육위원회의 권고를 바탕으로 심화수학을 수능에 포함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교육부는 “심화수학 신설로 사교육이 유발되고 학생·학부모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대학은 학생부를 통해 학생의 수학적 역량과 심화학습 여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의 다른 수능영역, 평가·성적제공 방식, EBS 연계방식 등은 현행대로 유지한다.◇고교 내신 ‘5등급 상대평가’…사회·과학 융합선택, 예체능 등 절대평가고교 내신은 현행 9등급 상대평가제를 5등급 상대평가제로 개편한다.과목별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성적을 함께 기재하지만, 대입에서 상대평가 성적이 활용되므로 사실상 상대평가다. 이에 따라 현 중2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는 상위 10%는 1등급, 그 밑으로 24%는 2등급, 그 밑으로 32%는 3등급을 받게 된다.기존 9등급제 상대평가 체제에서는 상위 4%가 1등급, 그 밑으로 7%가 2등급을 받았는데, 학생 수 감소 등을 고려하면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평가체제라는 지적이 있었다.다만 고등학교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 9개와 체육·예술·과학탐구실험·교양과목은 절대평가만 실시하고, 학생들이 이들 과목에만 쏠리지 않도록 장학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심상선기자

2023-12-27

구미 들성생활체육센터 하자 ‘필터 불순물’

구미시 들성생활체육센터의 하자 원인관련기사 11월 29일자 5면보도은 배관 필터에 낀 불순물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27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들성생활체육센터 보일러 열교환기 사이에 위치한 배관 필터에 낀 불순물을 제거한 뒤부터 ‘셧다운(오작동으로 인한 시스템 정지)’사태는 발생되지 않고 있다.시는 앞서 지난 18일 설계, 감리 업체와 시공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당초 원인으로 지목된 보일러의 응축기, 열교환기, 기수분리기 등의 설비들을 점검했으나 설비장비에는 문제점이 없다는 업체측의 의견을 받았다.하지만, 기계 작동을 시작하면 얼마지나지 않아 셧다운 상황은 계속됐다.설비장비에 문제가 없음에도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구미시 담당공무원(7급)이 열교환기 사이에 설치된 배관 필터를 확인하자 필터에는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아 생긴 불순물로 가득했다.이에 필터 4개를 모두 깨끗히 청소한 후 기계 작동을 시작하자 셧다운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결국, 필터에 낀 불순물로 인해 깨끗한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서 셧다운이 발생한 것이다.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들성생활체육센터가 7개월 동안 운영주체를 찾지 못해 방치됐었기 때문이다.민간체육센터는 준공과 함께 바로 운영에 들어갈 수 있지만, 공적자금으로 지어진 체육센터의 경우 운영주체를 지정하기 위한 조례 제정과 운영주체 선정을 위한 시의회 위탁 동의안 등의 행정적인 업무가 수반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준공 이후부터 운영까지 보통 수개월이 소요된다.또 운영주체가 정해지기 전까진 예산이 없어 시운전도 할 없는 상황이라 새장비를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준공된 들성생활체육센터의 경우, 9월 7일 구미시의회 제270회 임시회에서 관리 운영 사무의 위탁 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운영권을 넘겨받은 구미도시공가가 이달 초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시범운영까지 7개월이 걸린 셈이다.문제는 또 있다.운영을 맡은 구미도시공사는 들성생활체육센터 시 운전에서 ‘셧다운’이 발생하자 보일러 등 설비하자 문제로 단정했다.구미지역의 많은 체육시설들의 운영을 맡고 있는 구미도시공사의 말에 구미시는 체육센터 설계단계에서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해 자체 감사까지 벌였다.지역의 한 인사는 “구미도시공사가 시설 운영을 맡는 이유는 행정업무를 그나마 제일 많이 있기 때문”이라며 “시설 방치로 문제점이 발생한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구미시 관계자는 “해프닝은 있었지만 큰 문제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온수탱크(10t)를 추가 설치하고, 주차규모도 법적주차규모(30면)보다 2.5배 큰 79면으로 확대해 조만간 시민들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12-27

모바일 부고 신종 스미싱 누르는 순간 ‘좀비폰’으로

직장인 김모(30·포항시 남구)씨는 최근  ‘OOO씨의 아버지께서 금일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 드립니다’라는 문자메시지 한통을 받았다. 지인의 연락처로 온 문자메시지에는 부고장으로 연결되는 인터넷 주소(URL)가 담겨져 있었다. 김씨는 이전에도 빈소와 발인일, 장례식장 위치 등이 담긴 모바일 부고장을 받아온 만큼, 별다른 의심은 하지 않았다. 김씨는 곧장 링크를 클릭해 세부사항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이내 연결 페이지가 ‘먹통’임을 발견하고는 의아해 했다. 이후 김씨는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으나, 직장동료는 “그런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황당해했다.김씨는 “교묘한 문자 메세지여서 ‘스미싱 사기’라는 것을 전혀 알아차릴 수 없었다”면서 “그 후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 먼저 의심부터 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김씨의 사례처럼  지인을 사칭해 악성코드가 심어진 부고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는 ‘신종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최근 공공연히 횡행하는 스미싱 수법은 휴대전화를 감염시켜 ‘좀비폰’으로 만든 뒤, 연락처에 있는 모든 지인들에게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해 URL을 클릭하게 하는 방식이다.휴대폰 소지자가 URL을 누를 경우 휴대전화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돈을 빼내가는 등 금전 피해도 우려된다.경찰은 “건강검진과 택배, 해외직구 결제, 신용카드 개설 등 미끼 문자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각종 신종 수법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처음부터 URL을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스미싱 피해 현황’ 분석결과 피해자는 2018년 188명, 2019년 387명, 2020년 197명, 2021년 1천321명, 2022년에는 807명으로 늘어나면서 총 2천900명에 이른다는 것.스미싱 피해 금액도 2018년 2억3천500만원에서 2019년 4억1천900만원, 2020년 11억700만원, 2021년 49억8천500만원, 2022년 41억300만원 등으로 108억4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경찰 관계자는 “스미싱 피해가 확인되면 휴대전화를 초기화시켜야 한다”면서 “이미 링크를 눌렀다면 112로 즉시 신고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알려서 피해를 예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2-27

안동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복장유물 보물 지정

문화재청과 안동시가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보물로 승격 지정했다.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에 보물로 승격 지정된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은 대한불교조계종 선찰사에서 소장해오던 불상으로, 지난 2020년 국가유산 보물로 승격하고자 정밀학술조사를 실시, 수년간 불상 및 복장유물에 대한 자료를 구축·확보해 지난 10월 보물로 승격 지정 예고됐다.안동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安東 仙刹寺 木造釋迦如來坐像 및 腹藏遺物)은 수조각승 현진(玄眞)을 비롯해 응원(應元), 수연(守衍), 성인(性仁), 인균(印均) 등 당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조각승들이 대거 참여해 1622년(광해군 14) 조성한 불상 및 복장유물이다. 복장에서 발견한 조성 발원문을 통해 광해군의 정비(正妃)인 ‘광해군 부인 유씨(章烈王妃, 1576~1623)’가 왕실 비빈(妃嬪)이 출가하던 자수사·연수사에 봉안하기 위해 조성 발원한 11존의 불상 가운데 하나임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이 불상은 그 가운데 독존의 석가여래로 자수사·인수사의 주불전에 봉안된 불상은 아니며, 별도로 마련된 왕실 원당(願堂)에 봉안돼 원불의 실체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불상은 조형적으로 삼등신의 아기 같은 비례감을 갖고, 머리가 크고 무릎이 좁으며 뺨에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전체적으로 귀여운 인상을 주고 있다. 동시에 다부진 체구, 진중함이 드러나는 이목구비, 왼쪽 어깨와 하반신의 옷 주름 표현 등에서 조각승 현진 유파의 양식적 특징에 원형이 되는 요소들이 파악되어 학술 연구 가치가 크다.특히, 안동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의 복장에서 조성발원문과 함께 ‘병자생왕비유씨명의(丙子生王妃柳氏命衣)’라는 묵서가 적힌 광해군 부인 유씨의 저고리가 발견되었다. 이는 개인을 위한 원불로 이 불상이 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17세기 조선 왕실 복식의 완전한 형태라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이상일 문화유산과장은 “안동의 문화유산은 해마다 국가유산 및 경북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역사성과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지정 문화유산 및 경북 지정문화유산을 국가유산으로 지정·승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7

대구시, 안동시에 상생발전기금 200억 지원 검토

대구시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동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대구시는 취수원을 수질 오염 가능성이 없는 낙동강 최상류에 위치한 안동댐으로 옮겨 시민의 식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취지에서 추진 중인 맑은물하이웨이사업과 관련, 안동시와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오후 산격청사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 등이 참석, 지난해 12월 두 도시간 체결한 ‘맑은 물 협력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를 주로 논의했다.특히 안동댐 원수 공급에 대한 상생협력금으로 대구시가 안동시에 일시금으로 200억원을 지급하는 문제를 포함해 대구∼대구경북신공항간 광역철도 안동까지 연장, 신공항 연계 안동 산업단지 조성, 안동 농산물 대구 판매장 운영 등에 힘을 모으는 방안도 협의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취수원을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구미시에 100억원을 상생협력금으로 주기로 했으나 상생협정이 파기되면서 지급을 철회한 바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 대구시 물 문제는 대구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해서 안동시와의 논의가 잘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2023-12-27

상주 할머니·손자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할머니에 이어 손자까지 1억원 이상의 기부를 약속하는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상주시는 최근 아너소사이어티 상주6호 가입자가 탄생해 시청 시민의방에서 가입식을 개최했다.상주6호 가입자 이갈렙(5세)은 가입자 중 최연소자로 아너소사이어티 상주 3호 임주원(은척양조장 대표)씨의 손자다. 가입식은 약정서 서명과 아너소사이어티 인증패 전달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아너소사이어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5년이내 1억원 이상 기부 약정을 한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아너 상주 3호 임주원님은 올해 9월 모범 기업인상을 받았으며, 상주여고 장학금 기탁·장애인협회에 차량 기증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임주원씨는 “이웃을 위해 나눔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항상 이웃을 생각하고 도와줄 수 있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손자의 가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되고, 금액적인 부분은 중요하지 않은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임주원님에 이어 손자 이갈렙님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에 감사드리며, 이웃들을 위한 활동을 몸소 실천해주신 덕분에 지역이 더욱 따뜻해지는 것 같다”며 고마움의 뜻을 표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12-27

경북도 내 119구급차 감염병 관리 최상…2차 감염 걱정 ‘NO’

환자들을 수송하는 구급차와 구급헬기 등에 세균이 잔존해 있을까?  한번쯤은 고민해 본 문제 였을 것이다.  경북소방본부는 도내 21개 소방서의 119구급차와 구급 헬기 등 총 155대의 구급 이송 장비에 대해 전문기관에 병원성 세균 오염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든 장비에서 병원성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다양한 질병이 있는 환자를 이송하는 119구급차량과 차량 내 사용 장비의 오염실태 점검과 이송 환자와 구급대원에게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의 사전 예방을 위해 경북소방본부와 전문 검사기관인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함께 추진한 이번 검사는 지난 10월부터 진행됐으며, 총 775개의 검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검사는 도내 전 소방서가 보유한 구급차를 대상으로 구급차 내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장비를 총 5개의 범주에서 무작위로 1개씩 채취해 미생물 배양 후 황색포도상구균(MRSA), 바실러스세레우스 등 오염되기 쉬운 4개 병원성 세균에 대한 오염 여부를 확인했다.경북소방본부는 119구급차 병원성 세균 검사 외에도 ‘119구급대 감염 예방 관리대책’에 따라 도내 전 소방기관의 감염관리 실태 점검, 위생관리 환경 조성을 위한 감염관리실 설치(올해 8개소 설치·교체, 총 82개소), 구급대원의 예방접종(1천257명) 등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영팔 소방본부장은 “다수의 응급환자가 이용하는 119구급차는 2차 감염의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119구급차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로 도민이 구급차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