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 현 시장·박인원 전 시장<br/>파크골프 치며 ‘친목 회동’ 눈길<br/>다양한 시정 경험·지혜 등 나눠
문경시 전·현 시장이 주말에 만나 파크골프로 친목을 다지고 시정(市政)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공유했다.
두 사람의 조우에 대해 주민들은 “구관(舊官)과 신관이 만났으니 시정이 날개를 달지 않겠냐”며 반겼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주말이었던 지난 8일 박인원 전 문경시장(현 제룡사회복지법인 대표) 초청으로 농암면 쌍용계곡 함께 둘레길을 걸으며 문경시 발전과 상생을 위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경옥 문경교육장, 송명선 문경축협조합장, 박세정 신현국 시장 부인도 이 자리에 함께했고, 둘레길 산책에 이어 오찬과 파크골프를 치면서 화합을 다졌다. 박 전 시장은 민선 3기 문경시정을 이끌며 사업가의 면모를 발휘해 문경새재유스호스텔 개관, 문경레저타운 골프장 조성, 철로자전거 운행 등 관광휴양도시로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만 명의 시민이 주주로 참여한 문경관광개발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등 큰 발자취를 남겼다. 현재도 퇴임 시장 중 유일하게 지역에 거주하면서 사비로 복지법인을 운영하며 주민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신 시장은 전국 시 단위 최초 시내버스 무료화로 교통편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사실을 설명하고 주흘산 케이블카, 하늘길 조성과 새재관광지구 민자 유치 등에 대해 박 전 시장과 의견을 교환했다.
박 전 시장은 “위험하더라도 앞장서 유리창을 닦는 행동하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소멸하는 문경을 위해 큰 사업을 추진하는 시장님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박 시장님의 건강한 모습을 보게 돼 반갑고 사업가적 혜안으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고 상생하는 문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시민 최모(58)는 “두 분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모습에 문경의 화합과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고 했고, 또다른 시민 박모(62)씨는 “참 보기 좋다”며 박수를 보냈다. /고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