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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신청사 ‘강당골 공영주차장’에 짓는다

황인무기자
등록일 2025-03-11 20:03 게재일 2025-03-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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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철거·임시청사 확보 불필요<br/>대지면적 8000㎡ 공간 활용 유리<br/>1500억원 투입… 2029년말 준공

대구 남구의 숙원 사업인 신청사 이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11일 남구청에 따르면 앞산 자락에 위치한 봉덕동 ‘강당골 공영주차장 부지(이하 주차장 부지)’가 신청사 건립지로 최종 결정됐다.

이날 열린 남구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 위원회 회의에서 후보지 2곳에 대한 평가가 있었고, 주차장 부지가 선택 받았다.

앞서 부지선정 위원회는 주민참여와 숙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해 작년 8월 도시계획·건축·재정·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와 주민대표 등 총 25명으로 출범했다.

이들은 남구 신청사 건립 정책 방향 결정을 위해 현 청사와 강당골 공영주차장 부지를 후보지로 두고 적정성 검토, 전문가 토론 및 의견 청취, 주민 여론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위원들은 다른 후보지인 현 청사 터(6501㎡)와 다르게 건물 철거 절차와 임시 청사를 확보할 필요가 없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지 면적이 8000㎡로 넓고 현 청사 터보다 넓고, 주차 공간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수 위원장은 “부지선정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신청사 건립에 대해 주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구청은 다음 달 앞산 강당골 공영주차장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행정안전부에 의뢰한다.

이어 2027년 신청사 건립 공사를 시작하고 2029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신청사 건립 기금 약 1500억 원을 투입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 미래 100년의 중심축이 될 신청사 건립을 위한 첫발을 구민들과 함께 결정하게 돼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남구 신청사가 지역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담은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현 청사 이전에 따른 공동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청사 건립과 더불어 후적지 개발 방안 마련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청사는 1971년 봉덕동에 조성됐다. 이후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 공간 부족, 주차난 등을 겪고 있다.

당초 남구청은 주한미군 부대 캠프 조지 터가 반환될 경우 남구 신청사, 남부소방서, 제2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서는 ‘행정복합타운’을 지을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캠프 조지 반환을 무기한 기다릴 수 없다고 보고 새로운 건립지를 물색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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