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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학산천 복원사업 ‘감사 칼’ 빼들었다

임창희기자
등록일 2025-03-10 20:43 게재일 2025-03-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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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연이은 공기 연장 타당성<br/>설계 변경된 도로 교량 안전성 등 <br/>논란 제기된 문제점 꼼꼼히 살펴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

속보=행정안전부가 10일 424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포항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이 현장은 당초 계획보다 4차례나 공기(工期) 연장되면서 부실시공 등의 논란에 휩싸여왔다. 본지는 그동안 이 공사 현장과 관련된  문제점들을 수회에 결쳐 보도했었다. 

 4명으로 구성된 행자부 감사반은 연이은 공기 연장의 타당성을 비롯 시공업체에 대한 특혜 여부, 지체상환금 부과, RC 거더(철근 콘크리트) 교량으로 계획됐던 주간선도로 교량이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변경되면서 제기된 안전성 등 그동안 거론된 사안들을 다방면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 감사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옛 미군 송유관을 이용해 형산강 물을 복원하는 학산천에 유입시킨 후 하천 유지수를 확보하는 설계가 타당한지 여부, 배수관로 및 빗물펌프장을 추가 병행해 설치하는 298억 규모 공사 적절성 등도 함께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학산천 복원사업은 기존 복개도로를 철거하고 생태하천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으로, 포항시가 상권 활성화 및 관광산업 발전을 목표로 추진해 오고 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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