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5% 급락에 반도체주 동반 약세···고용지표는 시장 지지
미국 뉴욕증시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 급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0분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8.79달러(0.22%) 하락한 4만9373.36에 거래됐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반도체주 약세가 확산되며 하락 전환했다.
시장 약세의 직접적 요인은 엔비디아 주가 급락이다. 엔비디아는 장중 한때 5.1% 하락했다. 전날 발표한 2025년 11월~2026년 1월 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엔비디아가 다우 구성 종목은 아니지만, 브로드컴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세일즈포스는 실적 발표 이후 불확실성 해소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고,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우 구성 IT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경제 지표는 시장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000건으로 시장 예상치(21만5000건)를 하회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오며 낙폭 확대를 제한했다.
종목별로는 캐터필러의 하락이 두드러졌고, 머크·암젠·보잉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나이키 등은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출발했다. 테슬라와 알파벳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