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학폭 당했다” 10년 만에 최대 코로나 이후 신체피해 늘어

정순신 변호사 자녀 논란과 드라마 ’더 글로리‘인기로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초·중·고 학생들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교육부는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4주 동안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학교피해를 당했다고 답한 ‘피해 응답률’이 1.9%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경험을 온라인으로묻는 이번 조사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17만명이 참여했다.전수 조사이지만 참여는 자율로, 전체 조사 대상(384만명)의 82.6%가 참여했다.학교폭력 실태조사는 1년에 두 차례 시행되는데, 1차가 전수 조사, 2차는 표본 조사다. 1차 조사로만 비교해보면 피해 응답률은 1년 전(2021년 2학기∼지난해 4월 응답시점)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2.2%)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피해 응답률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증가한 2020년 0.9%로 최근 10년 내 저점을 찍었다가, 이후 3년 연속 높아지는 추세다.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3.9%로 가장 높고, 다음이 중학교 1.3%, 고등학교 0.4% 순이었다.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피해 응답률은 각각 1년 전보다 0.1%포인트, 중학교는 0.4%포인트 올랐다.학교폭력 피해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이 37.1%로 가장 많았다.2위는 ’신체폭력‘(17.3%), 3위는 ’집단 따돌림‘(15.1%)이었다.눈에 띄는 점은 신체폭력 비중이 1년 전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이다.반대로 최근 꾸준히 확대돼오던 ’사이버폭력‘ 비중은 지난해 9.6%에서 올해 6.9%로 2.7%포인트 낮아졌다.초·중·고 모두 언어폭력 피해 비중이 가장 큰 가운데, 초등학교에서는 언어폭력 다음으로 ’신체폭력‘(18.2%)의 비중이 컸다. /심상선기자

2023-12-14

‘포항 침선장’ 조정화씨 경북 무형문화재 제52호 지정

‘포항 침선장’이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경상북도는 14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52호로 포항 침선장을 종목 지정하고, 기능을 보유한 조정화 씨를 보유자로 지정 고시했다.‘침선(針線)’이란 바늘과 실 또는 바느질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써, 바느질로 옷과 장신구를 만드는 기술을 가진 장인을 침선장(針線匠) 이라고 한다.보유자 조정화 씨는 포항 북구에서 태어나 친정어머니 이분연 여사로부터 전통 복식 기술을 전수받아 지금까지 궁중복식, 관복, 서민복, 일상복 등의 옷을 지으며 침선과정을 거쳐왔다. 특히, 도포와 두루마기의 복식 구성을 활용한 중간 형태의 복식인 두루막도포 복식을 전수받아 제작하고 있는 유일한 침선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두루막도포는 포항, 경주, 영일 지방을 중심으로 경북의 동해안 지역에서만 전해 내려오는 복식으로 일반도포와 달리 뒤가 막혀 있는 형태다.보유자는 무형문화재위원 현장조사에서 두루막도포의 제작과정을 시연했으며, 단령 깃 제작 시 옷감과 같은 색의 실을 사용하기 위해 천의 올을 풀어 한 가닥씩 실 꼬기를 하는 기술 또한 일반 침선과 차별화된 방식을 보여줬다.또한 두루막도포를 제작한 재료, 바느질 법 등 포항지역 두루막도포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하는 등 전승 의지 또한 높아 지난 8일 경상북도무형문화재위원회 제4차 회의 심의에서 포항 침선장으로 가결됐다./이창훈기자·장은희기자

2023-12-14

출산율 반등해도 50년 뒤 인구 3천600만명대 그쳐

앞으로 50년간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1천550만명가량 급감하면서 3천600만명대에 머물 것이라고 통계청이 14일 전망했다.현재 0.7명선에서 1.0명선으로 출산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비교적 긍정적인 가정에서 계산한 추정치다.출산율이 현재와 엇비슷한 0.7~0.8명선에 머무는 시나리오에서는 2천만명 이상 줄면서 3천만명 선을 지키기도 빠듯해질 것으로 관측됐다.현재 총인구의 70%를 웃도는 생산연령(15~64세)은 50년 이후에는 절반 밑으로 추락하게 된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6% 선으로 쪼그라들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0%에 육박하면서 극단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을 발표했다. 2년 주기로 작성되는 인구추계는 2022년 인구총조사(등록센서스) 결과와 최근까지 인구변동요인(출생·사망·국제이동) 추이를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50년간 인구를 전망한 결과다.총인구는 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국내 자연 증감분에 유학과 해외 근로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의 동향이 합산된 개념이다.총인구는 이미 2020년 5천184만명으로 정점을 찍으면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데드크로스(Dead Cross)에 진입했다.자연증가(출생아-사망자) 개념으로는 지난해 -11만명에서 2040년 -27만명으로 인구감소가 가팔라지다가, 2072년에는 53만명으로 인구감소폭이 커지게 된다.인구성장률 기준으로는 2025~2035년 연평균 -0.16% 증감률을 유지하다, 감소세가 빨라지면서 2072년에는 -1.13%에 달한다는 것이다.그 결과, 올해 5천167만명으로 줄어든 총인구는 2072년에는 3천622만명으로 50년간 1천545만명 감소하게 된다.총인구는 2041년 5천만명선이 붕괴하면서 4천만명대로 떨어졌다가, 2060년대에는 3천만명대로 각각 쪼그라들게 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2-14

적자 깊은 늪 영일신항만, 기사회생 ‘활로’ 찾아라

경북 유일의 컨테이너항만 (주)포항영일신항만(이하 PICT)이 갈수록 적자폭이 커지는 등 심한 운영난의 깊은 늪에 빠지고 있다.기획재정부와 경북도·포항시는 매년 PICT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영업 연 매출액이 급감, 대출금 이자도 갚지 못하면서 ‘극약 처방이 아니면 해법이 없다’는 강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PICT의 비공개 내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12월 기준 자산 총계는 1천95억6천200만원이지만 부채 총계는 1천655억3천500만원으로 이미 심각한 부실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경영수지 향상을 위한 밑바탕이 되는 연 매출액도 51억 6천500만원에 그쳤다. 영업 순이익률은 더욱 초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46.03%, 2021년 -55.78%, 2020년 -89.72%로 마이너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당연히 초기 자본금 780억 원과 금융 차입금 550억 원 모두 잠식됐다.환태평양 해양시대 선도를 기대하며 지난 2009년 설립된 PICT의 국내 동종 산업 성적도 최하위로, 명함도 내밀기 부끄러운 수준이다.지난해 동종 산업의 매출액을 보면 1위 부산항만공사는 3천356억9775만원에 달했고, 2위 전남 여수 보잉코퍼레이션(주) 2천923억4천82만원, 3위 부산신항만(주) 2천903억9천983만원, 4위 부산항터미널(주), 5위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 순이었다.PICT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현재로선 선박 물동량을 늘려 선박 입출항료와 화물 입출항료, 전압료, 정박료 등 항만시설 사용료 수입을 올리는 방법 밖에 없다.하지만 최근 PICT의 물동량은 감가상각비를 충당하는 최저 마지노선인 20만TEU(규격 컨테이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해양수산부에 따르면 PICT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8년 11만6천148TEU, 2019년 11만9천922TEU, 2020년 10만8천641TEU 등으로 수년 여 째 10만 TEU를 유지하다 2021년에는 9만7천775TEU으로 떨어졌다.그마저도 2022년에는 5만8천443TEU를 기록, 다시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PICT측은 실적 하락의 주 원인이 “지난 2013년 철강 경기 악화로 물동량이 줄어 든 데다 러시아 루블화 폭락사태로 물동량 30%였던 쌍용 완성차 분해 수출이 중단된 점,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고 밝혔다.PICT가 회복 불능 상황으로 빠져들자 이 회사 지분을 각각 10%씩 갖고 있는 경북도와 포항시는 물동량 확보를 위해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연간 보조금 35억원 가량을 지급하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지원금으로는 매년 45~85억원에 달하는 이자 내기에도 급급, 원금은 아예 갚을 엄두 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심한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쏟아져 나오고 있다.지난 6월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선희 도의원은 “도가 투자한 78억원이 자본잠식으로 장부가액이 ‘0’이 됐다”며 “보조사업 자부담금 예치와 보조금 정산 법정 기한 준수 등 법령에 따라 보조금이 집행되도록 수시점검과 철저한 지도감독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지역의 A항만전문가는 “컨테이너부두 개발 때 제시된 포항경제 유발효과는 8.3% 성장에다 생산유발효과 5천140억원, 임금유발효과 1천76억원, 고용유발효과 8천894명이었고 포항시 인구도 4.3% 2만2천200명 증가를 낙관했었다”면서 “지금 되돌아 보면 터무니 없는‘장미빛 청사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운영을 할수록 빚만 눈덩이 처럼 늘어나는 항만을 차라리 없애는 것이 낫다”면서 “부산의 많은 물동량 중 일부를 유치하거나 러시아와의 협상 등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PICT 관계자는 “러시아 전쟁이 장기화 된데다 이스라엘까지 전쟁 중이어서 현재 북방거점항만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라며 “컨테이너 부두 2선석을 근간으로 하되 잡화부두 2선석을 통한 수입 증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현실이 만만찮아 고민”이라고 밝혔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2-14

구미시 예산 2조 20억 중 107억 삭감돼 ‘역대 최고’

구미시의회가 107억 1천800만원이라는 역대 가장 높은 예산안을 삭감했다.구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3일 새벽 4시 30분쯤까지 계수조정을 진행한 끝에 구미시가 제출한 2조 20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해 일반회계 세출예산안 중 85건의 사업 107억 1천800여만원, 구미도시공사 예산안 중 4건의 사업 1천900여만원을 삭감했다.이 예산안은 같은날 제27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의결됐다.이번 예산 삭감액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 금액이 역대 최고치이기 때문이다. 연도별 예산안 삭감액을 살펴보면 2018년 16억2천200만원, 2019년 20억 100만원, 2020년 41억9천만원, 2021년 30억7천700만원, 2022년 41억1천300만원, 2023년 56억2천400만원이 삭감됐었다. 내년도 예산안 삭감액 107억 1천800만원은 2023년도 56억원2천400만원과 비교해도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의회가 사업의 타당성 등을 따져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이번 회기에서 삭감된 사업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국·도비가 수반된 사업들도 다수 포함이 돼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다.국·도비가 포함된 삭감예산 사업은 △선산장원방 조성사업(도 11억6천만원, 시 8억4천만원) △유기동물입양센터 건립(국 2억400만원, 도 1억4천300만원, 시 3억3천300만원) △반려동물 실내외 놀이터 설치(도 4억원, 시 4억원) △금오산 야외공연장 조성사업(도 9억5천만원, 시 9억5천만원) 등이다.특히, 선산장원방 조성사업은 설계비 5억5천만원, 금오산 야외공연장 조성사업은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1천900만원, 실시설계용역비 4억2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중이지만, 이번 예산 삭감으로 내년도 공사 발주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또 공모사업인 ‘스마트빌리지 보급’사업의 일부 예산까지 삭감되면서 국·도비를 확보를 위해 힘들게 사업을 추진한 공무원들의 사기저하와 더불어 차기 국·도비 예산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칫 삭감된 시비로 인해 확보한 국비를 반납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예결특위가 예산안을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설비하자로 인해 개소가 연기된 들성생활체육센터의 내년도 운영비(22억9천900만원) 중 공사로 인해 운영을 못하는 3개월치 운영비 5억7천500만원을 삭감했으며, 노후된 버스정보시스템(BIS)서버 교체비 4억원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삭감했다.BIS 교체의 경우 필요한 예산이 40억원인데 4억원만 요청해 시민불편이 더욱 클 수 있다며 다음 회기에 충분한 예산을 상정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한편, 삭감된 예산은 예비비에 반영됐으며, 의회는 본청에 향후 예산 편성 시 택시운송자 처우 개선비, 학생교복 지원비, 주민숙원사업 증액, 투자유치기금 조성, 구미대교 교량신설 기금 조성에 우선적으로 편성할 것을 권고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12-13

경북엔 명품 ‘하회과학자마을’이 있다

경북도는 13일 국회에서 안동에 건설중인‘하회과학자마을 조성’을 주제로 한 슈퍼 화공포럼을 개최하고 홍보에 힘을 쏟기로 했다.하회과학자마을은 최근 급증하는 은퇴과학자들을 활용해 지역의 동력을 만들어 내자는 아이디어로 기획됐다.노후를 위한 주거단지 분양이나 시설 건립에 초점이 맞춰진 기존 프로젝트들과 달리 사람에 중심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입주하는 과학자들은 경북연구원의 연구원이나 지역대학 석좌교수로 위촉해 국책과제의 기획, 기업과 협업한 응용 연구, 청년과 함께하는 기술 창업 등 각 전문 분야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국책 연구기관, 학계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박원석 전 원자력연구원장과 김무환 포스텍 특훈교수가 1, 2호 입주자로 선정됐다.건축도 명품으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UNESCO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처럼 지역 명소가 되는 ‘21세기 하회과학자마을’을 표방하고 있다.부지는 도청 신도시에서 자연환경이 가장 빼어나고 하회마을, 병산서원에 인접한 호숫가다.이곳에 천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건축자재를 엄선하고, 최고의 건축가인 승효상 이로재 대표와 김영준 건축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외국 건축가까지 참여해 그 자체가 랜드마크가 되는 명품 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외관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짓고, 내부 인프라는 최첨단 기술을 녹여내 과학자들이 자연 속에 생활하면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연구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경북도는 하회과학자마을을 통해 지역의 인재풀을 확장시키고,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차 산업시대 경북은 가장 풍요로웠지만 2·3차 산업시대에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4차 산업시대는 아이디어로 판이 바뀌는 만큼 하회과학자마을을 세계적인 연구자 마을로 만들어 지역의 성장판을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열린 슈퍼화공포럼은 경북도 화공포럼의 확장판이다. 화공포럼은 ‘화요일에 공부하자’라는 뜻으로, 경북도청에서 매주 화요일 아침마다 개최되는 전문가 강연 프로그램이다.현재 254회가 개최됐으며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이날 포럼에는 김형동 국회의원,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을 비롯해 김택환 교수, 김무환 포스텍 특훈교수 등 학계는 물론, 승효상 건축가, 김영준 건축가, 허문명 동아일보 출판국 부국장, 홍일표 경사연 사무총장, 이인환 과기연 정책본부장 등 과학, 건축, 인문·사회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들과 화공 특강 출신 강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23-12-13

2024년 경북 유·초등교사 임용 1차 506명 통과

경북교육청은 13일‘2024학년도 경상북도 공·사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초)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제1차 시험 합격자’를 나이스 교직원 온라인채용시스템을 통해 발표했다.최종 348명(공립 337명, 사립 11명)을 선발하는 이번 제1차 시험에는 1천205명이 응시해 평균 3.4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립의 경우 476명, 사립의 경우 30명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제2차 시험은 공립은 2024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경산지역의 성암초등학교, 경산압량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사립은 해당 법인에서 자체 실시한다.최종합격자는 2024년 2월 2일 경상북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대구시교육청도 이날 내년도 대구시 유·초·특수학교(유·초) 교원임용 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 인원은 공립 85명, 사립 1차 8명 등 모두 93명이다.공립은 모집정원 59명의 1.5배수인 85명이, 사립(1개 법인)은 모집정원 5명에 8명이 각각 합격했다.공립 2차 시험은 내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대구동도초에서 시행한다.첫째 날인 10일은 교직적성 심층면접, 11일 수업실연, 마지막 날인 12일은 초등교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수업실연 및 영어면접으로 진행한다.사립은 해당 법인에서 시행한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2-13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급물살’

대구 도심 내 군부대 이전사업에 대해 대구시와 국방부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대구시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주호영·강대식·임병헌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와 국방부는 ‘민·군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상생 협약문에는 군인과 군인 가족의 정주환경 마련을 위한 ‘통합주거타운’, 양측의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고 협력 사업을 협의할 ‘관·군 협의체’ 구성 등 대구지역 발전과 군의 임무 수행 여건, 정주환경 등 민·군이 서로 윈윈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전체 이전 대상은 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 등 국군부대 4개, 캠프 워커·헨리·조지 등으로 국군부대 이전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협약에 따라 대구 도심 국군부대 4곳이 통합 이전하는 지역에는 종합병원과 쇼핑, 문화, 체육 등 각종 기반 시설을 갖춘 인구 2만 명 규모의 ‘복합 밀리터리타운’이 조성되고 군 부대 후적지에는 군인 가족을 위한 영외관사로 600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국방부는 군부대 유치 희망 의사를 밝힌 대구 군위군과 경북 상주시, 영천시, 칠곡군, 의성군 등 5개 유치 이전 희망지를 대상으로 작전성과 임무수행여건 등에 대한 검토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국방부는 유치 희망지 5곳 중 훈련장 조성, 임무 수행 여건 등을 고려해 이전에 적합한 후보지 2, 3곳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국방부가 압축된 후보지는 대구시에 통보하면 시는 사업성과 주민 수용성, 정주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 후보지 1곳을 선정하고 국방부에 정식으로 이전 요청서를 제출하는 등의 절차를 밟는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이 열리는 것을 고려해 이전 후보지에 대한 검토 결과는 내년 총선 이후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12-13

경북 집중호우 피해 산지 142ha 내년 상반기까지 복구

지난 6~7월 내린 역대급 집중호우로 인해 경북북부지역 등에서 산지 142ha가 산사태 피해를 입었다. 이에 경북산림환경연구원북부지원은 산사태 피해복구비 총 451억 원의 약 94%인 426억 원을 투입해 경북 북부지역 산사태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집중호우 이후 이들 피해지역에 대해 조속한 복구를 위해 피해조사 및 응급복구를 시행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산림재해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도내 산림토목 설계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50개 업체, 100여 명)를 개최해 산림재해복구사업의 복구방안, 설계방향 등 사전설계 용역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했다.경북도는 완벽한 산사태 복구를 위해 오는 20일 산림재해복구사업 설계용역 보고회를 개최해 복구방안 설명 및 복구공법 습득으로 산림환경연구원과 시군 담당 공무원 간 사방업무 공유, 사방기술 향상 등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진행 중인 산사태 피해지역 토지소유자의 복구 동의가 완료되면 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 이행 후, 2024년 2월 중 착공해 6월 우기 전 조기 완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엄태인 연구원장은 “견실한 복구를 위해 산사태 복구전문가를 투입해 산림 재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만, 산주의 동의 없이는 사업 추진이 어려우므로 산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13

첫 서예전 연 MB “3만불 국민소득 걸맞은 정치 해줬으면…”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3일 “3만불 국민소득에 걸맞은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생애 첫 서예전 ‘스며들다’ 개막식에서 이렇게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나는 이 지구상에서 중동 사막, 시베리아 벌판 등 안 가본 곳이 없다.험난한 과정을 다 봤다”며 “그러나 국민소득이 3만불이 되면 노사, 정치도 바뀌는 것을 확실히 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외가 딱 하나 있다.대한민국”이라며 “이 훌륭한 나라에, 국민소득에 걸맞지 않은 노사문제, 정치문화 이런 것들이 잘 바뀔 수 있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합심해 나라 걱정하는 마음으로 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또 “기업인들은 다 존경할만한 분”이라며 “나라가 어려울 때 애국이 다른 게 있겠나.기업이 잘 돼야 문화와 체육도 꽃을 피운다.결국은 경제와 기업이 잘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당시 ‘광우병 사태’를 회고하고, 교도소 복역 시절받은 고등학생의 편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 한 달 후 광우병 사태가 터졌다.미국 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이 걸린다고 해서 국민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에 나왔다”며 “나는 직업정치인 출신도 아니고 기업인 출신이니 광화문에서 냅다 지르면 그 자리에서 내려올거라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광주에 있는 고등학생이 작년 12월 ‘초등학교 다닐 때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소고기를 수입해 우리를 다 죽이려고 한다고 생각했고, 선생님이 토요일만 되면 학생들을 광화문까지 데리고 가서 고등학교 때까지 대통령님을 원망했다’는 편지를 보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학생이) ‘이제 모든 걸 깨달았기 때문에 사과의 편지를 쓴다.평생 흔들리지 않을 거다, 존경한다.부모님은 제가 이렇게 하는 걸 모르고 학교에서 인사하던 선생은 미국 소고기를 잘 먹는 걸 보고 놀랐다’고 써놨다”고 덧붙였다.이 전 대통령은 “놀랍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그 학생의 편지를 받고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겠다’고 생각했다.진실을 깨달은 젊은이가 있다”며 “나는 ‘그런 정신으로 살아가면 많은 고초를 겪을 것이다.그럼에도 꺾이지 않고 올바른 생각을 계속 가지면 언젠간 너는 큰 뜻을 이룰 것’이라고 답장을 썼다”고 밝혔다.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다녀온 교도소를 ‘오지’라고 지칭하면서 “퇴임 후 오지를 갔다 왔는데 붓을 들고 분노와 미움, 이 모든 것들을 기도하고 서예 하며 마음을 달래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개막식에는 부인 김윤옥 여사와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맹형규 이명박재단 이사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옛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이 참석했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국민의힘 권성동·김학용·조해진·윤한홍·이달곤·박정하·김병욱 의원과 이은재 전 의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도 자리했다.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서예전에는 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10년간 쓴 작품 97점이 전시됐다. /고세리기자

2023-12-13

경찰의 스토킹 경고에도 찾아가 돈 요구한 50대 징역형 집유

대구지법 형사5단독 정진우 부장판사는 13일 ‘찾아오지 말라’는 남동생의 호소 및 경찰의 경고에도 여러차례 찾아가 돈을 요구한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씨(58)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년간 남동생에게서 생활비 등 명목으로 경제적 지원을 받던 중 남동생에게서 “더 이상 지원이 어려우니 찾아오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또 지난 7월 25일께 경찰로부터 “다시 피해자(남동생)를 찾아가면 스토킹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구두 경고를 받았다.그럼에도 그는 구두 경고 다음 날 퇴근하는 남동생을 찾아가 “차비를 달라”고 요구하는 등 총 6차례에 걸쳐 남동생의 주거지 앞 등을 찾아가 말을 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피고인은 재판에 넘겨지기 전 경찰에게서 남동생에 대한 ‘100m 이내 접근금지 잠정조치 결정’ 등도 받았다.정 부장판사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등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스토킹 행위를 했다”며 “피해자가 장기간 선의로 거액의 금전적 도움을 주었음에도 스스로 자립할 의지를 갖지 않고 계속 찾아와 금전을 요구하며 스토킹에 이르게 되었다”고 밝혔다.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한 점, 그리고 남동생이 “처벌을 원하는 것은 아니고, 그저 (자신을) 찾아오지 않으면 된다”고 진술한 점 등이 양형 참작 사유로 반영됐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2-13

경북도, 올해 지자체 보육 정책 평가 ‘최우수’

경북도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2023년 보육 정책 추진성과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보육교사 처우개선 기여도 △정부예산 관리 및 집행 기여도 △어린이집 질 관리 추진 실적 △어린이집 안전관리 추진실적 △공보육 확충 실적 △보육료 및 양육수당 적정 관리 노력 등 6개 지표에 대한 추진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경북도는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경북도는 시간제 대체 교사 지원, 보육 교직원 권익 보호 책무 이행을 위한 노력, 어린이집 안전사고 방지 노력, 공보육 확충 실적, 어린이집 급식재료 안심 구매 추진, 영유아 부모교육 실적,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확대 운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경북도는 올해 아이돌봄서비스 부모 부담금을 90~100% 지원을 확대하고, 영유아 보육의 부모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추경에 예산을 편성해 어린이집 필요경비(입학준비금, 현장 학습비, 행사비)를 아동당 연간 38만 원 지원 및 민간·가정에 재원하는 유아(만 3~5세)에 대해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7만4천 원~9만7천 원)을 전액 지원하는 등 부모 부담을 완화했다.또한, 아동의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돌봄서비스 구축을 위해 마을 돌봄터와 공동육아 나눔터를 확대하고, 광역도 최초로 맞벌이 및 다자녀 가정을 위해 ‘아픈아이 병원동행서비스’를 예천·안동지역에서 구미로 확대 운영했다. 이 밖에도 야간과 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24시간 시간제보육’ 운영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피현진기자

2023-12-12

순국의사 ‘장진홍 선생’ 흉상 제막식 열려

대구시는 12일 KEB 하나스테이(구 조선은행 대구지점)에서 순국의사 장진홍 선생 흉상 제막식을 실시했다.이날 제막식은 광복회 대구시지부 주관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기관단체장과 장진홍 의사 유족대표인 장상규씨, 광복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노수문 광복회 대구지부장의 약사보고, 장상규 장진홍 의사 유족대표의 추모사, 홍 시장의 기념사, 흉상 제막을 한 후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일제의 경제 수탈에 맞선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 투척 의거는 일제강점기 의열단 3대 의거 중 하나로, 흉상이 설치된 KEB 하나스테이는 1927년 10월 18일 장진홍 선생이 폭파한 구 조선은행 대구지점이 있던 장소다.장진홍 선생은 1895년 경북 칠곡에서 출생해 1916년 비밀 독립운동단체 광복단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1927년 폭탄을 제작 후 조선은행 대구지점으로 폭탄을 배달시켜 은행원과 경찰 등에 중경상을 입히고 건물을 파손시켰다.이후 1929년 일본에서 체포됐고 1930년 사형선고를 받은 후 대구형무소에서 스스로 자결해 순국했다.1962년 정부로부터 공훈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일제의 경제수탈에 맞서 싸운 순국의사 장진홍 선생의 흉상을 설치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구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게 해 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높이 받들고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3-12-12

상주시장 주민소환투표 5천명 보정 요구

상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강영석 상주시장 주민소환과 관련해 주민소환 청구인에게 서명부 보정을 요구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상주시선관위는 지난 10월 17일 강영석 상주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신청된데 대해 심사결과를 토대로 12월 11일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임부기)에게 주민소환투표청구인서명부의 보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보정요구는 주민소환청구인의 주민등록 조회 불가, 각종 기재사항 오류 등으로 진정성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절차다.상주시장 주민소환을 위해서는 주민소환투표 유권자 1만2천546명의 서명이 충족돼야 하는데,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한 행복상주만들기범시민연합은 1만4천444명의 서명부를 상주시선관위에 제출했다.이에 따라 상주시선관위는 그동안 서명부에 대한 면밀한 심사를 진행했고, 이 결과 원천무효와 보정무효수를 합한 수가 주민소환청구요건 최소서명인수에 미달한다 판단하고 5천150명에 대한 보정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상주시선관위 관계자는 “그동안 열람과정에서 상당수의 이의신청을 접수해 구체성이 있다고 판단된 사안에 대해서는 전화·방문·대면확인 등의 과정을 거쳐 서명의 진정성 여부를 확인했다”며 “서면심사 결과를 수차례 재검토해 추가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전화·우편·대면 등의 방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왔다”고 밝혔다.주민소환투표 보정요구와 관련해서는 오는 21일까지 주어진 10일의 보정기간을 통해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측이 청구인서명부를 보정해 제출하는 경우, 최초에 제출된 청구인서명부에 준해서 서면심사, 열람 및 이의신청과 이의신청처리과정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주민소환투표청구에 대한 결정을 하게 된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12-12

경북도내 국가산림문화자산 5곳 신규지정·고시

청송군 파천면 ‘중평 마을숲’, ‘목계 마을숲’, 포항시 신광면 마북리 ‘무자천손 느티나무’, 상주시 외남면 ‘하늘아래 첫 감나무’, 김천시 대덕면 ‘화전리 사방댐’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고시됐다.12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 속 생태·경관·문화·학술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유·무형의 자산 발굴로 체계적인 관리·활용을 위해 2014년부터 운영하는 제도로 올해 전국 11개 소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고시됐다. 경북에서는 전국 최다인 5개소가 신규 지정·고시됐다.먼저 청송군 파천면 ‘중평 마을숲’은 옛부터 마을 수호의 상징으로 100~200년에 이르는 소나무림으로 구성돼 생태·문화적 가치가 있다. 또한, 청송군 파천면 ‘목계 마을숲’은 100년 이상 된 소나무림으로 마을 입구에 위치해 마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포항시 신광면 마북리 ‘무자천손(無子千孫-과거 자손이 없던 이 마을 권 씨로 전해지는 사람이 수해로 떠내려온 어린 느티나무를 정성으로 키워 번성시켰다는 이야기가 내려옴) 느티나무’는 수령 700년인 포항시 최고령 노거수로, 1982년 경북 보호수 1호로 지정됐다. 1996년 마북리 저수지 공사로 수몰 위기에 몰렸으나, 시민들이 구명운동을 벌여 현재의 위치로 옮겨져 역사·생태·교육적 보전 가치가 높다.상주시 외남면 ‘하늘아래 첫 감나무’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령 접목재배 감나무(530년)로, 선조들의 뛰어난 재배 기술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도 감 수확 및 곶감 생산을 하고 있을 만큼 역사·학술적 가치가 인정됐다.김천시 대덕면 ‘화전리 사방댐’은 1930년대 인력으로 설치한 사방댐으로 깬돌을 이용해 축조, 현재까지 예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근대와 현대의 사방시설을 비교 검증할 수 있어 가치가 높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12

세 집 건너 한 집 ‘나홀로 집에’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를 넘어 역대 가장 높았다.1인 가구의 연소득과 자산은 전체 가구 평균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이들의 절반 이상은 40㎡(12.1평) 이하에 거주했으며 주택 소유율은 30%대에 그쳤다.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통계로 보는 1인가구’를 12일 발표했다.□ 1인 가구 연소득 3천10만원…61%가 ‘3천만원 미만’작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가구(2천177만4천가구)의 34.5%인 750만2천가구가 1인가구였다.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1인 가구 비중은 2019년 30.2%로 처음 30%를 넘어선 데 이어 매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연령대별로 보면 1인 가구의 19.2%가 29세 이하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70세 이상(18.6%), 30∼39세(17.3%) 등이 뒤를 이었다.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천10만원이었다. 전체 가구 평균(6천762만원)의 44.5%수준이다. 가구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다만 1인 가구의 연 소득은 전년(2천710만원)보다 11.1% 늘면서 2021년보다 평균과의 격차가 줄었다. 2021년 1인 가구의 연소득은 전체 가구(6천470만원)의 41.9%수준이었다.소득 구간별로 보면 1인 가구 중 연소득 3천만원 미만인 가구가 61.3%를 차지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26.8%)의 2배 이상이다.1인 가구 가운데 1억원 이상을 버는 가구는 2.0%에 그쳤다. 전체 가구는 20.0%가 소득이 1억원 이상이었다.지난해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천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264만원)의 58.8% 수준이었다.월평균 보건 지출이 12만9천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23만2천원)의 55.7% 수준이었다.□ 1인 가구 자산 2억949만원…기초생활보장 수급자 73% ‘1인 가구’올해 1인 가구의 자산은 작년보다 0.8% 감소한 2억949만원이었다. 전체 가구 평균(5억2천727만원)의 39.7% 수준이다.부채도 1.9% 늘어난 3천651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9천186만원)의 39.7% 수준이었다.1인 가구의 자산과 부채 모두 가구 평균 절반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1인 가구의 부채는 금융부채가 2천847만원으로 78.0%를 차지했다.지난해 기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23만5천가구로 전년보다 6.4% 늘었다. 전체 수급 가구 가운데 72.6%가 1인 가구로 비중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지난해 생계급여는 기준 중위소득의 30% 이하인 경우 받을 수 있었다. 1인 가구기준으로는 58만3천원 이하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2-12

‘악취 민원’ 대구염색산단 긴급 점검

대구 서구지역에 악취 민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환경부가 소규모 사업장 악취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확인하기 위해 염색산업단지를 찾았다.12일 서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대구시 기후환경정책과장, 대구지방환경청과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 관계자 등 10여 명이 염색산단을 방문해 소규모 사업장 악취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 추진현황과 향후계획 등을 점검했다.소규모 사업장 악취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투자 여력이 부족한 소규모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노후 방지시설 개선비용과 신규 설치비용을 환경부와 대구시가 90%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대구시는 서대구 KTX 개통과 역세권 개발 등에 대비해 섬유염색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개선을 위해 지난 5년간 총 482억원을 염색공단에 집중 투자해 99개 대상업체 중 88개사가 친환경·신기술 악취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했으며, 내년까지 이번 사업 마무리를 위해 미참여업체를 모두 참여시킬 계획이다.신기술 악취방지시설 설치에 따른 악취저감 결과도 만족할 만한 수치다.이날 염색공단과 입주업체는 최근 염색공단 주변 신축아파트 입주민들이 악취피해 관련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환경부 관계자는 “현장을 돌아본 후 염색산단의 대기환경이 육안으로나 각종 데이터를 볼 때 사업시작 전 보다 많이 개선됐음을 느낄 수 있어서 본 사업의 효과가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로 설치된 악취방지시설의 적정 운영 및 유지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철저한 시설 관리를 통해 쾌적한 단지 환경 조성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안병욱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2023-12-12

경북농업기술원 소셜미디어 대상 소통·공감성 분야 우수 인정

경북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2023 농촌진흥기관 우수 소셜미디어 경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1일 기술원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매년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디지털 소통을 활발히 추진한 전국의 도와 시군을 선발하는데 이번 시상에서 경북도는 유튜브 등 SNS의 콘텐츠 제작과 소통, 공감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경북농업기술원 공식 유튜브 채널 ‘경상북도농업방송’은 기술정보, 농업 현장 소식, 우수농업인, 숏츠(Shorts) 등 카테고리별로 1천여 개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농업인들과 소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직접 아이템을 기획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작목별 신기술 재배 기술 등의 영상은 조회수 10만 회에 이르는 등 농업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조영숙 기술원장은 “도민과 농업인들이 원하는 콘텐츠로 현장과 더욱 소통하며, 경북농업의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경북농업기술원 미디어홍보팀은 2023년 제41회 농촌진흥공무원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농촌진흥사업 영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각각 받는 등 농촌진흥사업 홍보업무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피현진 기자

2023-12-11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 역사적 소명 다해 나갈 것”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지부가 11일 의성문화회관에서 ‘2023 자유수호 안보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번 행사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하여 이우경 자유총연맹 경북도회장, 배한철 도의회 의장, 임종식 교육감, 김주수 의성군수, 김광호 의성군의회 의장, 최태림·이충원 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도내 22개 시·군지회 회원 1천여 명이 참석해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와 안보지킴이 역할 그리고 나눔을 통한 봉사활동, 미래세대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역량을 결집했다.행사는 자유수호와 도정발전, 교육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통일부장관 표창 5명, 도지사 표창 24명, 도의회 의장 표창 5명, 도교육감 감사패, 자유총연맹 도회장 표창 5명 수여와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이우경 경북도회장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안보의식과 의지는 갈수록 약화돼 우리의 미래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며 “확고한 국가관과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아울러 한국자유총연맹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데 역사적 소명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이철우 지사는 “도민들에게 안보의식을 심어주고, 나아가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달라”며 “오늘 이 행사를 통해 우리 경북이 새로운 100년,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여러분의 뜻과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11

내년 2월 12일까지 ‘한겨울 분천산타마을’ 운영

경북도가 오는 16일부터 2024년 2월 12일까지 ‘한겨울 분천산타마을’을 운영한다.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겨울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산타마을 이벤트는 아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재미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산타클로스의 본거지인 핀란드 로바니에미 시에서 핀란드 공인 산타가 분천 산타마을을 직접 찾아온다.핀란드 공인 산타는 개장 첫날부터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산타마을에 머물면서 ‘산타가 나타났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 줄 예정이다. 또한, 개장식에는 공식 행사를 비롯해 어린이 댄스팀 등의 특별공연과 함께 우디, 이보람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분천산타마을의 캐릭터인 ‘레노와 친구들’이 참가 관객들과 어우러져 마을 전체를 행진하는 마칭밴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그 외에도 ‘쇼하는 갱스터 쇼갱의 마술쇼(12월 24일~25일)’, 유튜버 출신 인기가수 탑현이 꾸미는 ‘메리 크리스마스 음악 콘서트(12월 24일)’, 캐리커처와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는 ‘분천 추억 저장소(12월 16일,24일,25일) 등 특별 이벤트와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11

영덕 호지마을 풍력발전사업 이번엔 법정공방 예고

속보= 영덕 호지마을 풍력발전사업 민원본지 11월20일자 5면 보도 이 법정 공방에 휘말렸다.호지마을 풍력발전 사업은 공사로 인한 통행불편 민원이 수차례 제기된 데 이어 영덕의 한 불교사찰이 업체를 상대로 공사 중지 가처분신청을 접수하고 나서 주민갈등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풍력발전소 건설 단지 인근 사찰 동화사 신도 등은 11일 영해면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해파랑에너지가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를 하면서 사찰, 민가 인근 150m 구간을 의도적으로 제외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어 “사찰, 민가 인근에 준고압전선 전봇대가 세워진다는 것은 심신안정과 치유를 위해 영덕군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사찰과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교육농장 겸 치유농장의 존폐를 위협하는 것”이라면서 “송전 전봇대 설치는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동화사 변윤 주지스님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진에 의뢰한 전자기장이 인체에 미치는영향에 대해 의견 결과를 제시했다.변윤 주지스님은 “풍력발전 수급전기 동력선 전주설치에 대해 전기장의 강도에 따라 암 치매 신경행동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건강위험 발생가능성이 있는 당사자들과의 충분한 합의를 통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앞서 동화사 주지스님 등은 동화사 힐링센터 존폐 여부와 도로변 여덟가구의 재산권과 생명권을 사수하기 위해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에 지난 11월 9일 송전 전봇대 설치 철회 및 전압 전기류 침해 방어 청구권을 이유로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심문기일은 오는 14일로 지정됐다.영해면 주민 A씨는 “풍력 발전사업 시행사가 민원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아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 되었다”며 “풍력건설로 인한 크고 작은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주민들은 재판부를 찾아 어려움을 호소 해야 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주)해파랑에너지 관계자는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를 요구하는 사찰, 민원인들과 수차례 접촉시도를 했으나 만남을 거절당했다”며 “민원인들이 주장하는 사찰, 민가 인근 150m 구간송전선로 지중화 공사는 1차 사업 준공이 임박해 설계변경, 도로 인허가 사항에 어려움이 있어 2차 사업 시 선시공을 약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영덕/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3-12-11

“난이도 있는 문항· 취약한 수학 적극 대비”

경산고 졸업생 이영진 씨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표준점수 426점(백분위 298.5점)으로 경상북도 전체 차석을 차지했다.지난 2월 졸업한 이영진 씨는 지난 9월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발표된 이후에도 평소 소신대로 난이도가 있는 문항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작년 수능 시험에서 자신이 부족했던 수학 과목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준비했다.“경산고 재학 시절, 학교에서 제공하는 TR(Team Research) 프로그램에서 팀원들과 함께 연구 주제를 선정하고, 심층적으로 탐구 과정을 경험한 것이 성장에 밑거름되었고 학교 일과 및 야간 심화 자율학습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이 씨는 대입전형을 앞둔 경산고 후배들에게 “정시와 학생부 전형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정신과 분야를 전공해 바라던 결과를 얻지 못해 실의에 빠진 많은 현대인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에 종사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영진 씨는 현재 경북대 의예과를 비롯해 다수의 의과대학 수시 전형에 지원한 상황이다.경산고 안승인 교장은 “평소 성실함과 훌륭한 인성을 겸비한 이영진 학생에게 졸업식 당시 학교장 장학금을 수여했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며 “이영진 학생의 좋은 기운을 시작으로 경산고의 모든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올해 좋은 성적으로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 합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12-11

신혼부부 ‘역대 최저’ 100만쌍 무너지나

결혼 1~5년차 신혼부부가 100만쌍 문턱까지 급감했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가 없는 비중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결혼과 출산이 감소한 가운데 맞벌이가 늘면서 신혼부부의 소득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통계청이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신혼부부 통계’를 발표했다.작년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았고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부가 대상이다.신혼부부는 2021년 110만1천쌍에서 지난해 103만2천쌍으로 6만9천쌍(6.3%) 감소했다.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5년 147만2천쌍에 달했던 신혼부부는 2016년 143만7천쌍, 2017년 138만쌍, 2018년 132만2천쌍, 2019년 126만쌍, 2020년 118만4천쌍 등으로 매년 5만~8만명씩 줄고 있다.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에는 100만쌍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17개 시·도 모두 신혼부부 수가 줄었다. 신혼부부의 29.9%가 경기도에 거주했고, 서울(17.8%)·인천(6.1%)까지 전체의 과반이 수도권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신혼부부 중 초혼이 81만5천쌍(79.0%)이었고, 재혼은 21만4천쌍(20.7%)이었다.재혼 비중은 2015년 19.9%에서 지난해 20.7%까지 높아졌다.초혼 신혼부부를 기준으로, 자녀가 없는 부부는 46.4%로 전년(45.8%)보다 0.6%포인트 증가하면서 2015년 통계작성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뒤집어 말하면 유자녀 비중은 53.6%로 0.6%포인트 감소했다.평균 자녀 수도 0.01명 줄어든 0.65명으로 역대 가장 낮았다.혼인 3년차에 유자녀 비중이 무자녀 비중을 웃돌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맞벌이 비중은 2021년 54.9%에서 지난해 57.2%로 2.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신혼부부의 소득 증가로 이어졌다.연간 평균소득은 6천790만원으로 전년(6천400만원)보다 6.1% 늘었다. 맞벌이 부부의 소득은 8천433만원으로, 외벌이(4천994만원)보다 약 1.7배 많았다.전체적으로는 맞벌이 문화 속에 소득 수준이 높아졌지만, 대출은 늘고 주택보유 비중은 줄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2-11

이강덕 포항시장 총선 출마?한나절만의 ‘해프닝’ 일단락

11일 오후 내내 이강덕 포항시장의 포항 북구 총선 출마설이 나돌아 지역사회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다음날 시장직을 사퇴한 후 총선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린다’는 소문마저 확산되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 등이 정치계에 빗발치기도 했다. 사진그러나 이같은 소동은 저녁때가 돼서야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총선 출마설은 이날 이 시장이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포항지진 손배송 배상, 정부일괄 처리’ 촉구 기자회견 후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과정이 와전된 것이 발단이 됐다. 이 시장은 지진 브리핑을 마친 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이때 이 시장은 “포항지진 이외 궁금한 내용은 뭐든지 자유롭게 질문해 달라”고 말했다.그러자 A기자가 손을 번쩍 들며 “내년 총선 출마 소문이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데, 지금 이 자리에서 입장을 분명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B기자도 “시장님이 출마할 경우 포항시장직이 공석이 되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라고 거듭 요청했다.매우 민감한 질문인 탓에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순간 착 가라앉았다.하지만 이 시장은“제가 총선에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 손들어 달라”고 재치있게 답변하면서 이내 유쾌한 분위기로 반전됐다. 이어“제가 총선 출마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은?”이라고 되물은 뒤 “총선 출마 의사는 12일 오후 11시59분까지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C기자가 “내일요?”라고 되묻자 이 시장은 “밤새 생각해 보겠다”며 유머스런 분위기로 말끝을 맺었다.시청의 한 고위관계자는 “워낙 민감한 시기여서 기자회견 분위기가 확대 포장돼 일파만파 퍼진 것 같다”면서 “이 시장은 현재 시정에 전념하고 있을뿐 총선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