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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수사 받는 장군 17명...‘별들의 수난시대’-투데이 핫 클릭!

홍성식 기자
등록일 2025-02-19 11:43 게재일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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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고위 장성들 다수가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통보받았다. 사진 속 인물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연합뉴스
한국군 고위 장성들 다수가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통보받았다. 사진 속 인물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연합뉴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군복 어깨에 별을 단 장성(將星)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 것인지.

작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만 명 장병들의 생살여탈권을 쥐고 지휘봉을 휘두르는 이른바 ‘군대의 스타’들. 일반 사병은 입대에서 제대까지 가까이서 얼굴을 마주하기도 쉽지 않다.

바로 그 장성들이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 국방부가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실에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찰 등에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수사를 통보받은 현역 군인은 모두 30명. 이 가운데 장성이 자그마치 17명이나 된다.

위에 언급된 같은 자료엔 세칭 ‘4성 장군’인 대장(박안수 육군참모총장) 1명, 별을 3개 단 중장 5명, ‘투 스타’ 소장 3명이 수사 대상이라 적시됐다. 별 하나 준장 5명과 준장으로 진급이 예정된 3명에게도 수사 통보가 갔다.

계엄 사태 이후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네티즌에게 익숙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이 수사 통보를 받은 중장이고,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박헌수 국방부 조사본부장은 소장.

이들 대부분은 재판에서 죄가 인정되면 사형·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해지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들 개인적으로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형국이니 “한국 군대의 위상이 급전직하했다” “당당해야 할 장군(장성)들이 구차한 자기변명에 급급한 모습을 보니 참담하다”는 네티즌들의 푸념이 나오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지 않을까.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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