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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극항로 개척 영일만항 활성화 ‘시동’

단정민기자
등록일 2025-03-12 20:03 게재일 2025-03-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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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신항만서 관계기관 간담회<br/>환동해권 전진 기지화 발판 마련<br/>위원회 구성·관련 조례 제정키로

속보=포항시가 북극항로 시대<본지 3월 11일자 1면>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관계 기관들과 머리를 맞댔다.

북극항로 경제권은 최근 러·우 전쟁에 대한 종식 기대감과 함께 트럼프 2.0시대가 개막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부산시 등이 이를 겨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포항시도 12일 북극항로 경제권 참여 등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시는 이날 포항영일신항만에서 관계기관 간담회를 갖고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 의견을 주고받으며 대응책을 모색했다. 이 간담회에는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해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 및 신항만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시는 이 자리에서 경북도와 협력, 북극항로 개항에 대비하기 위해 영일만항을 환동해권 핵심 물류 항만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북극 정책에 발맞춘 전략적 목표를 수립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북극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리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전진기지화 되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일만항 신규 물동량 개발 및 북극도시 간 네트워크 구축 등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손정호 해양수산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영일만항은 경북 유일의 컨테이너 항만이자 주변에 이차전지, 수소 등 시 주력산업이 집중돼 있어 북방경제권이 열리면 핵심적 역할이 기대된다”며 북극항로 시대를 통해 포항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며 관계기관의 협조를 당부했다.

손 국장은 또 “오는 11월에 국회도서관에서 국회의원을 초청‘북극항로 거점항만 포럼’을 개최하는 한편 북극항로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영일만항 인프라 개선이 필요해 영일만항 확장 개발 및 스웰 개선 용역 등을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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