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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월 경북동해안 ‘기업심리 전망’ 상승세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4일 발표한‘2025년 2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동해안 5개 시군(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소재 기업의 2월 경기심리가 제조업은 하락, 비제조업은 상승한 것으로 엇갈렸으나 3월 전망에서는 두 업종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기업경기지수(CBSI)는 97.4로 지난달보다 0.8p 하락(다음 달 전망은 0.1p상승)했고 비제조업은 81.5로 지난달보다 2.0p상승(다음 달 전망은 6.7p상승)해 제조업보다는 비제조업의 경기 개선이 다소 빠를 것으로 기업들은 보고 있는 모습이다.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자금사정, 매출 등이 고르게 조금씩 개선된반면 채산성, 업황 등은 지난달보다조금 악화된 결과를 보였다. 자금사정이 조금씩 개선되는 가운데 매출BSI는 2월상승(1p)보다는 3월 전망(11p)이 더 컸다. 제조업체은 여전히 내수부진을 최대의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았고,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순으로 이어졌다. 비제조업의 경기심리는 2월(2p상승)보다는 3월 전망이 크게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BSI는 매출과 인력사정 등 대부분의 지표가 지난달보다 개선된 가운데 다음달 전망에서는 채산성, 매출, 자금사정 순으로 전망이 밝은 것으로 응답했다. 비제조업체들도 내수부진을 최대의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은 가운데 인력난·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자금부족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4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8곳 “에너지비용 상승 경영부담”

대구지역 기업이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해 경영 어려움을 나타냈다. 3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내 187개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동향 및 애로사항’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이 기업 경영에 부담된다는 기업이 82.3%에 달했다. 특히 ‘크게 부담된다’와 ‘심각한 수준이다’라는 응답도 31.5%에 달해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가장 큰 경영 부담요인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에너지 비용이 10% 이상 늘었다는 기업도 33.7%에 달했다. 이 중 3.7%는 30% 이상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업종별로는 화학, 의료·바이오, 섬유,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순으로 에너지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3년 11월, 평균 4.9% 오른데 이어, 작년 10월에도 평균 9.7%나 올랐다. 대구지역 산업용 도시가스요금도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대비 3.1% 올랐고, 유가도 오름세가 지속돼 기업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에너지 비용 증가에 대한 대응 전략(복수응답)에는 ‘뚜렷한 대응 전략이 없다’는 응답이 3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납품 단가 반영(27.3%) △핵심설비 제외 가동 최소화(26.7%) △에너지 고효율 설비로 교체(23.0%) 등으로 응답했다. 에너지 비용 절감 관련 애로사항(복수응답)에는 ‘지속적인 에너지 요금 인상’(72.2%)이 가장 많았고 ‘설비교체 비용부담’(32.1%), ‘공정 특성상 절감 한계’(27.8%) 등을 들었다. 제조업체들의 에너지 부담 경감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불충분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응답기업의 68.4%는 정부의 에너지 비용 절감 지원 정책을 못받았으며 이유(복수응답)로는 △정부 지원정책정보 부족(32.6%) △자사에 적합한 지원책 부재(29.4%) △까다로운 신청 절차(22.5%) 등을 들었다. 지역기업들은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정부에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전력산업의 안정적 운영과 발전을 위해 전기요금의 일정 비율(3.2%)을 부과하여 조성되는 기금의 한시적 면제 또는 조기 인하(25.1%)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 신설(20.4%) △에너지 고효율 설비 교체 비용 지원(18.5%) 등의 지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생에너지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초기 투자 비용 부담’(45.3%)이 가장 많았고, ‘기존 에너지원보다 낮은 경제성’(15.7%), ‘안정적인 공급 어려움’(15.1%), ‘공간 및 입지 제한’(14.5%) 등으로 이유를 밝혔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에너지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기업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기업의 원가 부담 완화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요금제도 개선, 노후 설비 교체, 맞춤형 컨설팅 제공, 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확대, 지원 정책 홍보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03

올 1월 포항항 화물 물동량 작년보다 34.6%나 줄었다

포항항의 올해 1월 항만물동량이 작년 동기 대비 및 전월 대비 모두 크게 감소했다. 3일 해양수산부의 ’화물 입출항현황’에 따르면 포항항의 올해 1월 총수출입 화물 물동량(M/T 기준, 이하 t)은 269만7865t을 기록해 지난해 1월(34.6%) 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같은 기준으로 수입은 231만t으로 3.7%가 줄었고, 수출은 39만1000t을 기록하며 16.5% 감소했다. 이는 포항항 화물물동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철광석 수입이 지난해 1월보다 절반 가까이(51.3%) 감소한데다 포항항의 수출입 물동량에 영향을 미치는 ‘철강 및 그 제품’(이하 ‘철강제품’)도 같은 기간 대비 21.8%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철광석의 수입물량과 관련한 움직임은 포항제철소의 철강생산에 대한 선행지표나 마찬가지이다. 철광석 수입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그만큼 앞으로 철강 경기의 불확실성 및 국내 수요부진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지역 철강업계의 생산활동이 활성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물론 포스코가 기존에 충분한 철광석 물량을 보유하고 있어 수입물량이 다소 줄어들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원자재 수입물량 감소가 나타내는 철강업 생산활동의 저하를 우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 철강제품의 수입물량도 잘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철강제품은 지난해 1월에 비해 26.3% 감소했다. 지금 경기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동행지표로는 포항항을 통한 철강품의 수출물동량인데, 이는 지난해 1월보다 19.7%가 줄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당분간 지역 철강산업의 활발한 생산활동보다는 현상유지에 머무르거나 공장가동률이 더 떨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때문에 지역의 경제주체들은 각 시나리오별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경제에 밝은 한 전문가는 “지역 항만물동량의 위축은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육상운수 등 지역 물류기업의 매출감소와 영업수익 악화 등으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와 포항시 등은 지역 기업의 경영 악화에 따른 지방세 납부 등 세수감소에 대비한 재정운용계획은 물론 지역 기업에 대한 지원대책도 다각적으로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3

대구상의, 스타트업 기업 대상 ‘IP나래 프로그램’ 사업 접수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는 대구시와 특허청의 지원을 받아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IP나래 프로그램 지원 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특허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기술 보호 체계를 마련하며, 특허 권리화를 지원한다. 지난 2017년부터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는 IP나래 프로그램은 3개월간 전문 변리사와 컨설턴트가 집중 지원한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허 분쟁을 사전에 대비하고, 특허권을 기업 성장 과정에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며, 독자적인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작년에는 산업용로봇 제조기업인‘㈜지오로봇’, AI기반 영상제작 솔루션 기업인‘일만백만’을 비롯한 총 20개사가 지식재산 기반 RD 및 경영전략 컨설팅과 함께 정부지원 연계 컨설팅을 지원받았다. 또 국내특허 20건과 PCT(해외출원지원) 3건도 연계 지원을 받았다. 사업지원 이후에는 IP기술 및 IP경영 전략을 강화해 신용·기술보증기금 출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창업성장기술개발지원, 창업진흥원 주관 민관 공동 창업자 발굴육성사업 등 유관기관 지원 관련 총 32개 사업(지원액 기준 48억5000만원 규모)을 추가로 지원받은 바 있다. 올해는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 24개사를 지원한다. 서비스플랫폼, 의료기기,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산업분야 창업기업은 창업 10년 이내 기업까지 신청 자격이 확대된다. IP나래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사업 공고 내용은 지역지식재산센터 홈페이지(https://pms.ripc.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사업 신청 접수는 오는 3월 11일까지 해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27

에코프로, 미래성장 ‘글로벌 로드맵’ 공개한다

에코프로는 27일 오는 3월 5~7일 동안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야심찬 밸류체인 구성 글로벌 전략 로드맵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인터배터리 2025는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공동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배터리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 13회째인 이번 전시회에는 작년 579개 배터리기업에서 688개사로 참가기업이 지난해보다 18.8%가 늘었고, 참가부스도 22.8%가 늘어난 2330개로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Innovating Ecopro, Energizing Tomorrow’를 주제로 4개의 전시 존을 마련,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 전고체용 신소재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을 공개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세계적인 관세전쟁과 각국의 자원무기장벽이 강화되는 것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으로 밸류체인의 재편 등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준비한 모습이다. 특히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에 ‘통합 양극재 법인’을 연내 설립해 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계획을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은 핵심광물을 가진 중국 GEM과 합작으로 설립하며, 하이니켈 양극소재 원가 구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니켈을 저렴하게 확보해 가격을 대폭 낮춘 양극 소재를 생산함으로써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를 노리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빠르면 하반기부터 공장 건설에 들어가 내년말 시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우선 약 5만t을, 중장기적으로는 20만t까지 생산능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전고체 배터리 시대에 대비한 미래 소재 개발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이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고체 전해질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시험 가동에 들어갔고 양산 라인 설립을 계획 중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도 전고체 배터리 음극 등에 사용할 리튬메탈 기술을 캐나다 하이드로 퀘벡과 개발 중이며 황화리튬 생산 파일럿 라인을 내년에 구축할 계획이다. 또 리튬 전환 공정의 선두주자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리사이클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를 상반기중 합병해 두 회사의 리튬 정련과 리튬 추출 기술을 결합해 가족사들의 생산 공정을 최적화시킬 계획이다. 이 합병으로 원료의 안정적 수급 등 경영효율화와 함께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높여 전반적인 시장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로드맵을 전시회에서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프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오창과 포항을 중심으로 헝가리,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전 세계로 생산 기지를 확장해 미국과 독일을 포함한 북미와 유럽 시장 내 공급망을 확대하는 글로벌 진출 전략도 발표한다. 에코프로 양제헌 기술전략실장은 “에코프로는 세계 최고 양극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의 전 밸류체인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사업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까지 한층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을 이번 전시 테마로 잡았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2-27

임직원 200여명 참여 2025 경영비전·전략 방향 공유

2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는 본사 대회의장에서 임직원 간의 상호 공감대 형성을 위한 ’2025년 상반기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타운홀미팅에서는 이동렬 포항제철소장과 다양한 부서와 직급의 일반직원 200여 명이 참석해 회사의 경영철학과 실행전략을 공유하며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인기 TV 프로그램(유 퀴즈 온 더 블럭) 형식의 토크쇼를 접목하고 모바일 실시간 투표 시스템을 도입해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이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해 아쉽게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도 함께 행사를 즐겼다고 한다. 임직원 간 서로의 생각을 알아보는 밸런스 게임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된 행사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 소장은 사전 설문조사로 조사된 직원들의 궁금사항과 건의 사항을 듣고 자신이 직접 성심성의껏 답변하며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이 소장이 자신의 경영 비전과 올해 실행 목표를 발표했다. 직원들은 이 소장의 철학에 공감하는는 한편, 궁금한 사항은 즉석에서 질문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타운홀미팅에 참여한 한 직원은 “신임 소장님의 비전과 생각이 궁금했는데 직접 설명 듣고 궁금한 점을 소통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사무실에 돌아가면 오늘 들은 회사의 경영전략 달성을 위해 나는 현업에서 무얼 해야 할지 고민해야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선 현장에서부터 직원 고충을 경청하고 개선하는 활동을 지속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2-26

포스코인터, 국내 최초 ‘글로벌매출보험’ 1호 증권 발급

26일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이계인)이 국내 기업중 최초로 ‘글로벌 매출보험(유동화)’ 1호 증권을 발급받았다. 이번 보험증권의 첫 수혜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싱가포르 법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상품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국제무역거래의 위험을 낮추고, 해외법인의 재무 안정성을 향상시켜 해외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에 1호 증권을 발급받게 된 것은 세계 80여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년간의 국제 무역거래 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전달식이 열린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장영진 사장,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박현남 대표는 글로벌 금융 협력의 중요성을 공동인식하고 앞으로 이 제도의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해외법인의 안정적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보험증권을 제공하고, 도이치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매출채권을 매입해 신속한 유동성 확보를 도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부채규모를 줄여 더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 거래를 진행할 무기를 얻은 셈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기업의 부채부담을 낮추면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새로운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금융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글로벌 매출보험(유동화)’은 무역보험공사의 보험증권을 기반으로 해외법인의 매출채권을 은행이 비소구 조건으로 매입하는 금융 상품이다. 비소구조건은 매출채권 매입 이후 채권부실이 발생해도 상환 등 추가 책임을 묻지 않는 조건이다. 이를 통해 해외법인은 대금 회수 이전이라도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은행은 위험자산으로 분류하지 않아 대손충당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매출채권 담보대출이 아닌 매각방식이어서 기업의 부채부담도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 현지법인이 저금리로 운전자금을 확보해 재무 비율을 개선할 수 있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며 “글로벌 무역금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장영진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도이치은행이 함께한 이번 사례는 무역 금융 지원의 혁신적인 첫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금융 환경에서 더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26

현대제철 사장, 파업 철회 촉구 담화문

사상 최초로 부분 직장폐쇄중인 현대제철의 사장이 노조의 파업철회를 촉구하는 담화문을 냈다. 25일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 등 철강산업이 위기국면에 처해있어 이에 대해 지금은 갈등을 심화시킬 때가 아니고 노사모두 혼연일체로 위기를 극복해야할 시점임을 강조하면서 조속 단체교섭의 타결을 촉구했다. 서 사장은 담화문에서 “최근 몇 년간 철강 산업은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고 회사 실적은 심각한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회사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최대한의 성과금을 제시했다”며 회사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그동안 노력해온 것은 ”소모적 논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노사가 힘을 모아 함께 난관을 헤쳐가자는 회사의 진심을 전하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의 노력과 절박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끊임없이 파업을 이어가며 회사의 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매출 감소와 직결되며, 이는 결국 회사의 재정적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노조의 파업이 회사경영을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감을 전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임금단체협상의 교섭을 개시한 이래 지금까지 성과금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최근까지 총파업과 부분·일시 파업 등 쟁의행위가 이어져 생산에 차질을 준데 대해, 현대제철에서는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일부 라인에 대해 사상최초의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한 상황이다. 직장폐쇄는 노동법에 따라 요건을 갖추면 회사측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합법적 행위이고 직장폐쇄 기간동안에는 임금도 지급되지 않는다. 현재 현대제철의 노사 협상과정에서 회사측에서는 기본급 10만원 인상에 더해 ‘기본급의 450%+1천만원’을 성과금으로 제시했으나, 노조측에서는 불충분하며 같은 그룹사인 현대차의 ‘기본급 500%+1천800만원’ 등과 수준을 맞춰달라는 것에서 양측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제철의 서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파업은 회사의 생존 기반을 약화하는 행위로, 결국 모두에게 돌이킬수 없는 피해를 남길 것”이라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회사는 노조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는 한편, “대화와 타협을 통해 조속히 단체교섭을 마무리하고, 발등에 떨어진 위기를 헤쳐가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하는 말도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25

포스코퓨처엠 구미 양극재 공장 매각 결정

포스코퓨처엠이 24일 정기이사회에서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을 오는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엄기천 사장과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엄기천 사장은 포스코 PosLX(리튬)사업추진반 팀장, 해외법인장(중국/베트남), 철강기획실장, 마케팅전략실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을 거쳐 2024년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에 선임돼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이끌어 왔다.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은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등 전략분야 보직을 역임하였으며, 2024년 포스코퓨처엠 경영기획본부장에 선임돼 재무와 전략 업무를 총괄해 왔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허경욱 前 기획재정부 차관을 추천했다. 허경욱 사외이사 후보는 30여 년 경력의 경제 및 국제분야 전문가로 기획재정부 제1차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 등 국내외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퇴임 후에도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자문위원, CFA한국협회 자문위원장 역임을 통해 국제금융 분야에서의 전문역량을 발휘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추천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구미 양극재 공장을 미래첨단소재에 매각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주력 제품 변경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구미 양극재 공장의 활용 방안을 검토해 오다 인수의향이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미래첨단소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매각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이사회 의결로 매각 절차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25

포스코퓨처엠, 구미 양극재 공장을 미래첨단소재에 매각 의결

포스코퓨처엠이 24일 정기이사회에서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을 오는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엄기천 사장과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엄기천 사장은 포스코 PosLX(리튬)사업추진반 팀장, 해외법인장(중국/베트남), 철강기획실장, 마케팅전략실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을 거쳐 2024년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에 선임돼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이끌어 왔다.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은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등 전략분야 보직을 역임하였으며, 2024년 포스코퓨처엠 경영기획본부장에 선임돼 재무와 전략 업무를 총괄해 왔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허경욱 前 기획재정부 차관을 추천했다. 허경욱 사외이사 후보는 30여 년 경력의 경제 및 국제분야 전문가로 기획재정부 제1차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 등 국내외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퇴임 후에도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자문위원, CFA한국협회 자문위원장 역임을 통해 국제금융 분야에서의 전문역량을 발휘했으며, GS, 두산 등 주요기업 사외이사 경험도 있어 앞으로 글로벌 전략과 투자 결정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추천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구미 양극재 공장을 미래첨단소재에 매각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주력 제품 변경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구미 양극재 공장의 활용 방안을 검토해 오다 인수의향이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미래첨단소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매각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이사회 의결로 매각 절차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24

수출 中企, 트럼프 2기 대응 전략 “사실상 없음”

중소기업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경영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및 고환율 장기화에 대한 수출 중소기업 CEO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망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28.0%로 ‘긍정적’(6.4%)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변화없음’은 65.6%로 나타났다. 부정적으로 전망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보편적 기본 관세 등 무역 규제 강화 도입’(61.4%)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강달러 기조 유지 및 환율 변동성 확대(50.0%)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및 원자재 비용 증가(38.6%) 등의 순을 보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에 대해 준비한 전략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응전략 없음’(89.8%)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가 절감 전략(5.6%) △대체 공급망 확보 및 원자재 수급 관리 강화(2.4%) 등의 소수응답이 있었다. 최우선으로 희망하는 정부 지원 정책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변동 대응을 위한 지원책 확대(24.2%) △금융 지원(정책자금, 보증 등) 확대(22.4%) △물류비 지원 확대(21.0%) △세제 지원(법인세, 투자세액 공제 등) 확대(19.4%) 등으로 집계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올해 경영실적 전망이 어두울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의 4배에 달했다”며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고관세 정책으로 인해 수출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 중소기업 10개 중 9개사가 트럼프 2기 관세정책에 특별한 대응전략이 없다고 나타난 만큼 금융·세제 지원과 원부자재·물류비 지원을 확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24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 전월 比 7.2P ↑

대구경북지역 기업심리는 전국평균에 비해 진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24일 ‘2025년 2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월중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 이하 기업심리)는 95.8로 지난달 대비 7.2p가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82.1로 2.9p하락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중 주요 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삼아 이보다 크면 예년수준(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3월 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4.3p)했다. 비제조업의 전망지수도 2월(+5.4p)에 이어 3월에도 상승(+0.1p)했다. 대구경북지역의 기업심리는 전국 제조업의 2월 지난달 대비 상승폭(1.1p)보다 7.2p로 진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비제조업의 경우에도 전국(-1.9p)보다 하락폭(-2.9p)이 커 대체로 지역 기업들의 경우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제조업의 경우 2월 업황이 대구(+12.0p), 경북(+3.0p) 모두 상승했고 3월 전망도 대구(+11.0p), 경북(+3.0p)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의 생산, 매출, 신규수주 모두 2월은 상승했으나 3월 전망에서는 생산, 매출이 상승한 반면 신규수주는 최근의 국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했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최대의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꼽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인력난.인건비 상승순으로 애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제조업의 경우에는 2월의 업황과 매출, 자금사정 모두 지난달에 비해 하락했다. 3월 전망에서는 매출과, 자금사정은 하락했지만 채산성과 인력사정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제조업체의 경우에도 내수부진을 최대 경영애로사항을 꼽았고, 나머지 중요한 애로요인은 제조업과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24

가스공사 흑자전환… 당기순익 1조1490억

한국가스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21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38조 3887억원, 영업이익은 3조 34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 14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판매단가 하락과 발전용 판매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조 1673억원 감소한 38조 3887억원을 기록했다. 또 판매단가는 공사의 저가 신규 도입계약 체결 등 도입비용 절감 효과와 유가 하락에 힘입어 평균 판매단가가 하락(△2.98원/MJ)했으며, 판매물량은 산업용 수요 증가 등으로 도시가스물량은 증가(+13만t)한 반면, 직수입자 발전 증가로 공급 발전용물량은 감소(△58만t)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 4500억원 증가한 3조 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천연가스 원료비 손실 2553억원, 취약계층 요금 정산 2099억원, 입찰 담합 승소금 1588억원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면서 8339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해외사업에서는 호주 Prelude, 이라크 주바이르, 미얀마, 모잠비크 사업 등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1130억원 증가한 495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최적의 채권 발행시기 선정, 저렴한 외화차입 등 이자비용 절감 등에 노력한 결과 순이자비용이 1454억원 줄고,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 8964억원 증가한 1조 1490억원을 기록하는 등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원료비에 못 미치는 민수용 가스 요금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미수금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2024년에도 약 1조원의 미수금이 발생해 연말 기준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미수금이 약 14조원 누적돼 있다. 이처럼 미수금 증가 폭이 당기순이익 규모에 육박하고, 부채비율이 2년 연속 감소했음에도 여전히 400%를 넘는 실정이다. 한편 배당 여부는 다음주 정부 배당협의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가스공사의 당기순이익 달성에도 불구하고, 국유재산법에 따르면 정부배당 결정 시 부채비율 등 경영 여건도 고려하게 돼 있어 현재로서는 배당 여부나 규모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2-23

한국무역협회 대경본부,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지역 내수 및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협회는 작년에 이어 해외전시회 개별참가를 지원한다. 이는 지역 소재의 기업이 자사 제품에 가장 적합한 해외전시회를 직접 찾아 참가신청을 하고 전시회가 종료되면 임차료와 장치비를 보전받는 방식이다. 중소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구 30개사·경북 50개사를 지원하며 신청기한은 오는 3월 17일까지다. 작년 대구·경북 100개사가 120여 전시회에 참가해 약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해외전시회 공동관도 파견한다.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큰 수출시장을 가진 베트남 호치민에서 오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2025년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VIPRIMIUM)’ 참가를 지원한다. 베트남은 풍부한 내수 수요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수출전략 시장으로 구분된다. 또 베트남 내 한류 열풍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연계해 지역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대구와 경북 각각 6개사씩 지원하며 참가신청은 오는 3월 14일까지다. 또한 지난해 프랑스 올림픽 개최와 한류 열풍 등을 활용해 지역 소비재 기업의 EU시장 수출확대를 돕는다. 이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2025년 파리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 참가도 지원한다. 대구와 경북 각각 6개사씩 참가를 지원하며 모집기한은 오는 25일까지이다. 전문무역상사와 지역 제조기업과의 수출상담회도 대구에서 4월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소비재와 산업재는 물론 IT·콘텐츠·서비스 등 전품목을 대상으로 해외판로 개척을 희망하는 지역 제조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전문무역상사가 돕는다. 해외전시회 개별지원과 공동관 및 수출상담회 참가 신청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권오영 본부장은 “지역 수출이 장기 침체에 빠지고 트럼프 2기 통상압박 등 여러 대내외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 경북도와 다각적으로 협력해 상반기 중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쳐 수출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21

1월 수출 ‘침체’… 대구 최하위·경북 12위

대구·경북 1월 수출 실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1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8.6% 감소한 5억9000만 달러, 경북은 16.2% 감소한 28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국 수출이 10.2% 감소한 가운데 대구는 전국 최하위, 경북은 12위의 수출증감율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는 2023년 7월 이후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 성장을 보이고 있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한국무역협회는 진단했다. 대구 10대 주력 수출품목 대다수의 수출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은 전년동기 대비 23.8%, 이차전지소재인 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은 57.0%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던 생성형 AI 가속기향 인쇄회로(17.0%↓)와 임플란트를 중심으로 한 의료용기기(25.7%↓) 수출도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국가별 수출도 저조한 양상을 보였다. 10대 주력 수출국가 가운데 베트남(35.5%↑)과 캐나다(29.5%↑)만 플러스 성장을 보였을뿐 수출 1위국인 미국(20.6%↓)과 2위국 중국(53.%↓) 등으로의 수출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수출은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연료, 26.7%↓), 무선전화기(45.6%↓), 자동차부품(20.5%↓), 평판디스플레이(31.1%↓)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부진한 양상을 나타내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이근화 차장은 “1월 수출은 긴 설 연휴에 따라 조업일수(20일)가 전년(24일) 대비 4일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수출지원기관과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장기 침체에 빠진 대구·경북의 수출이 돌파구를 빨리 마련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21

포스코그룹, 인권경영 선언문 선포...그룹 통합 인권경영 강화 및 표준화 나서

- 장인화 회장 “글로벌 인권경영 모범기업을 넘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가 존중받는 기업문화 조성할 것”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인권경영 실천과 그룹 차원의 보다 체계화된 인권경영을 위해 ‘그룹 인권경영 선언문’ 을 선포했다. 포스코그룹은 2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그룹 인권경영 선언문’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등 6개 그룹 사업회사 사장단과 법무법인 지평 임성택 대표변호사가 참석했다. 또 세계 최대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등은 영상 축사를 전했다. 장인화 회장은 “인권 존중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윤리 경영의 출발점으로 포스코그룹은 이번 선언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장에서 인권경영 모범기업을 넘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가 존중받는 기업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는 “포스코그룹의 인권경영 시스템 구축 및 인권경영 선언문 선포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모든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인권 이슈에 대한 기업의 고민과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UN이 지정한 ‘세계 사회 정의의 날’에 선포해 더 의미가 있다” 고 평가했다. 포스코그룹은 그룹 사업영역의 확장과 공급망이 국제화되고, 선진국들의 인권경영 법제화 및 글로벌 메이저 투자자들의 인권을 포함한 사회문제 해결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법무법인 지평,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와 함께 그룹 인권경영TF를 가동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그룹 인권경영 거버넌스 구축 △인권실사 방법론 정립 △통합 고충처리 메커니즘 마련 등 주요 과제를 수행하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그룹차원의 인권경영 체계를 정립했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사업회사-해외법인間 인권경영 표준화를 위해 포스코홀딩스 주도의 그룹 인권경영협의체를 출범시켜 그룹 경영활동 전반에서 발생가능한 인권이슈에 대한 상시점검체계를 갖춘다. 또한 글로벌 전반에 걸친 그룹 사업 및 이해관계자들의 인권 관련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부정적 영향을 식별·방지·완화·대처하기 위한 전사적 인권 리스크 점검 체제 가동 등 인권경영을 기업 문화로 내재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6월 발간 예정인 포스코홀딩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인권경영 보고서를 별도 수록해 그룹 인권경영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글로벌 투자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그룹 차원의 인권경영체계 운영현황을 적극 공유할 예정이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20

“탄소중립도 돈이 있어야…” 中企 10곳 중 9곳 고충 호소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작년 제조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탄소중립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 중소기업 대다수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20일 중기중앙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92.8%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준에 대해 ‘기한내 달성이 불가능하다’(감축은 가능하나 목표 기한 내 달성은 불가능하다 50.2%+감축과 달성 시기 모두 불가능한 수준이다 42.6%)라고 응답했다. 특히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기업’임에도 ‘기한 내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응답한 기업도 86.0%(감축은 가능하나 목표 기한 내 달성은 불가능하다 46.5%+감축과 달성 시기 모두 불가능한 수준이다 39.5%)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탄소중립 대응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로는 △탄소중립에 대해 이해하고 검토할 시간적 여유 부족(51.2%) △자금·인력 부족(31.2%) △검증된 기술 또는 설비의 부재(23.2%) 순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의 부담 정도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84.8%가 ‘부담(매우 부담(22.2%)+대체로 부담(62.6%))’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 이행에 ‘가장 필요한 지원정책’으로는 △노후시설 교체비용 지원(50.4%) △에너지효율 향상기기 도입지원(26.2%) △중소기업 차등 전기요금제 마련(22.6%) 등을 꼽았다. 다만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차등 전기요금제 마련(28.0%) △배출권 무상할당 비율 동결(24.0%)을 가장 필요로 했다. ‘온실가스 의무감축 비대상기업’의 경우 △노후시설 교체비용 지원(68.7%) △에너지효율 향상기기 도입지원(30.7%)을 가장 필요한 정책이라 응답해,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기업 여부에 따라 필요한 지원정책에 큰 차이를 보였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식은 확대됐으나 이를 이행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중소기업이 노후화된 시설을 교체하거나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설비를 도입하는데 정부의 보조율 상향 등 직접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20

김상태 피에이치씨 회장, 대구상의 사회공헌협의회장 재추대

대구상공회의소는 19일 대회의실에서제2차 상임의원회 겸 2025년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김상태 피에이치씨 회장을 사회공헌협의회 회장으로 재추대했다. 김 회장은 2013년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 출범 당시부터 2024년까지 회장직을 맡아 오며,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및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왔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4년도 사업실적 등을 보고했으며 처무규정 개정(안), 2024회계연도 결산(안),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 회장 추대(안) 등도 심의·의결했다. 또 지역 상공인들이 참여해 모금한 ‘2025 이웃사랑 성금’총 29억6100만원을 저소득층 지원,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등 총 18개 사업에 집행하기로 의결했다. 박윤경 회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국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업인의 위상을 높이고 존중받는 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제계 신년인사회, 원로 기업인 및 지역금융 기관장 초청 간담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며 “특히 경제동향보고회와 각종 정책간담회를 통해 지역 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규제 완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20

中企부터 덮친 ‘환율 급등’ 리스크… 달러당 ‘1334원’부터 손실

중소기업의 51.4%가 환율 급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지난 1월 14일부터 31일까지 중소기업 36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高환율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입 중소기업의 2024년도 평균 수입액은 56억3000만원이며, 품목별 수입액 비중은 원자재(59.1%)가 평균 33억3000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내 업체를 통해 간접 수입 중인 중소기업의 2024년도 평균 수입액은 19억9000만원이며, 이 또한 원자재(64.8%) 비중이 12억9000만원으로 가장 높게 분석됐다. 최근 환율 급등으로 ‘피해가 발생’한 중소기업(51.4%)은 ‘이익 발생’ 중소기업(13.3%)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중 ‘피해가 발생’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수입만 하는 기업(82.8%), 수입과 수출을 모두 하는 기업(62.1%), 수출입을 하지 않는 내수기업(48.4%), 수출만 하는 기업(26.2%) 순으로 높았다. 피해 유형 조사 결과(복수응답), ‘환차손 발생’과 ‘고환율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로 응답한 기업이 각 51.4%로 가장 많았고,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49.2%), 환율상승분에 대한 납품단가 미반영(40.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 비용 증가분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70.3%가 ‘1억원 미만’으로 응답했다. 환율 상승 대응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대출만기연장 및 금리인하’가 42.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운임 및 선복 등 물류지원 확대(26.7%), 환변동 보험 및 무역 보증 지원(26.1%) 등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환율 전망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66.4%로 가장 높았고, 조사 시점 기준 기업이 영업 적자를 보기 시작하는 ‘손익분기점 환율’은 1달러 기준 평균 1334.6원으로 응답했다. 기업의 목표 영업이익 달성을 위한 ‘적정 환율’은 평균 1304.0원으로 조사됐다. 김철우 중기중앙회 통상정책실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수준에 머물면서 수출입 중소기업의 피해가 늘고 있다”며 “환율안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2025-02-20

에코프로, 2025년 첫 사랑의 헌혈 캠페인 실시

에코프로가 혈액 수급 위기 극복과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첫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에코프로는 19일 포항캠퍼스에서 ‘2025년 1분기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헌혈 캠페인은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주관으로 이동식 헌혈버스 4대가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를 방문해 진행됐으며 에코프로 임직원 17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에코프로 임직원들은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후 자발적으로 헌혈증을 기부하며 생명 나눔 활동에 의미를 더했다. 임직원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혈액질환 등 수혈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7년부터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임직원 대상 사내 헌혈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2월 기준 총 1800여 회 헌혈에 참여하며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에코프로는 지난해 6월 헌혈 문화 확산과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지역보건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청주시로부터 2024년 헌혈 유공 기관 표창을 받았다. 같은해 9월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이종철 상무가 포항지역 에코프로 그룹사를 대표해 헌혈홍보위원으로 위촉돼 자발적 헌혈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에서는 혈액 수급 안정화에 동참하기 위해 분기별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사내 정책으로 헌혈증서 기증제도를 도입해 임직원들이 기부한 헌혈증을 모아 연말에 회사 명의로 일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2-20

포스코홀딩스, 위기 상황에 검증된 전문가로 본부장 등용

-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 추천…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 재추천 - 사외이사 후보에 손성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 재추천 포스코홀딩스(이하 포스코)가 19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해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추천하고,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CTO)을 재추천했다.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61세, 경북대 경제학과 졸)은 1988년 포스코에 입사 후 POSCO-America 법인장,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및 구매투자본부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등을 역임했다. 이 본부장은 전략분야 전문가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강화 및 중점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62세, 경북대 무역학과 졸)은 1988년 포스코 입사 이래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법인장을 거쳐 포스코홀딩스 철강팀장 등을 역임했다. 마케팅과 해외사업 투자, 사업관리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된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철강연구 전문성과 AI를 활용한 공정 자동화 등 폭넓은 신기술 연구 경험을 토대로 그룹 기술 개발 체계 고도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연말 조직개편에서 ‘본부제’를 도입하여 의사 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업무 고유기능을 강화했다. 이번에 선임되는 사내이사들은 그룹 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철강사업 본원경쟁력 강화, 이차전지소재사업 캐즘 극복, 해외사업 전략적 추진, 그룹사업 구조개편 등에 주력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돌파하고 소재 분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이사회 산하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임기가 만료되는 손성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손성규 교수와 유진녕 대표는 각각 재무/회계 분야와 신기술개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회사 경영 및 이사회 운영과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천된 사내외이사 후보들은 내달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그룹 인권경영 선언문’을 선포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인권경영을 실천하는 등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 구축에 힘쓰는 동시에, 주주친화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발표한 ‘3년간(2024~2026년) 발행주식총수의 6% 자기주식 분할 소각‘ 방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으며, 철강 및 이차전지사업의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배당정책인 주당 1만원의 기본배당을 준수키로 했다. 또한 분기배당에 대해서는 선배당액 확정 후 배당일을 정해 주주의 투자결정을 용이하게 할 수 있게 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한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2024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9

포스코 회장 ‘3연임’ 조건 강화 한다

포스코홀딩스가 회장의 재선임(3연임)에 필요한 주주총회 가결 정족수를 2분의 1에서 3분의 2로 강화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대표이사 회장에 관한 정관에서 ‘회장 연임 후 다시 회장 후보가 되는 경우, 그 후보를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할 때 특별결의 요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연임에 이어 3연임에 나서는 경우 일어날 수 있는 혼란을 미리 방지하고, 주주 지지 기반을 강화해 지배구조를 안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포스홀딩스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의안을 다음 달 20일 정기주주총회에 올리기로 의결했다. 이사회는 대표이사 회장에 관한 정관에서 ‘회장 연임 후 다시 회장 후보가 되는 경우, 그 후보를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할 때 특별결의 요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회장 3연임에 성공하려면 지금은 최종 후보자가 된 상태에서 주총에서 과반 지지를 얻으면 되지만, 앞으로는 3분의 2 이상 지지를 받도록 조건이 강화되는 것이다.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임기는 3년이지만, 회장 연임과 관련한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지난해 퇴임한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권오준, 정준양 등 역대 회장 상당수가 회장직을 연임했다. 최정우 회장의 경우 작년 3연임에 도전했으나 후보 심사 과정에서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에 오르지 못해 3연임에 실패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배구조 고도화 개선의 일환으로 연임 후 재선임 시 요건에 대해 주주 지지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추천하고,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을 재추천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9

원전 회귀 고삐 죄는 日… ‘의존 저감’ 문구 삭제

일본이 탄소배출량 삭감 목표 달성을 위해 원자력발전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18일 원전 재가동을 포함한 신에너지기본계획을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현재 15.2%인 에너지 자급률을 2040년에는 30~40%수준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전력공급원 구성에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2023년 22.9%수준에서 2040년에는 40~50%수준까지 올리는 반면 탄소배출을 동반하는 화력발전은 같은 기간 68.6%에서 30~40%대의 절반수준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정부가 동일본대지진 이후 0.9%정도에 불과했던 원전 발전비중이 2023년 현재 8.5%까지 확대된 상태인데, 계획에서는 2040년까지 현재의 2배가 넘는 20%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 밝혀졌다. 또 그동안 동일본 대지진 직후부터 에너지계획에 명기했던 ‘가능한 원전의존도를 저감한다’라는 문구도 삭제됐다. 원전 재가동을 위해 폐로한 원전기수분만큼의 교체를 같은 전력회사가 별도로 소유하고 있는 원전부지내에서라도 가능하도록 새롭게 용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일본은 온실효과가스 삭감비율을 2013년 목표대비 2022년에는 22.9%를 달성했지만 2040년까지는 73% 수준까지 삭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향후 15년 동안 현재 8.5%의 전력원인 원자력발전을 목표수준인 20%까지 올리려면, 국내 건설 중 원전을 포함, 현존 36기의 원전 상당수는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신에너지계획 발표 당일 이 계획의 순조로운 추진을 위한 목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그로시(Rafael Mariano Grossi) 사무국장을 초빙해, 현재 동일본대지진 이래 정지상태인 일본 최대 원전인 니이가타현(新潟県)의 카시와자키가리와(柏崎刈羽)원자력발전소를 견학시키는 행사도 벌였다. 이곳은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은 올 여름까지 재가동을 목표로 삼고 있는 원전으로 무리없이 재가동이 되어야만 신에너지계획이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기관의 안전성 확인을 통해 현지나 일본 국민 전체의 이해를 높이려는 생각이다. 현재 일본에서 재가동하고 있는 원전 대부분이 서일본(西日本)에 있고, 동일본(東日本)의 원전 예비율은 낮은 상태다. 당연 전기요금도 서일본보다 높아지고 있다. 일본정부는 이에 맞춰 차기 에너지기본계획을 발표한 당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그로시 사무국장을 초청 원전을 견학시키는 행사를 벌였다.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원전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이번 에너지계획에 대한 사전 의견수렴에 사상 최대인 약 4만건이 접수됐다. 일본 정부는 이것을 고려해 ‘원자력의 안전성이나 백엔드 진척에 관한 우려의 소리가 있음을 신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라는 문언을 추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2-19

정부, 산업단지내 기업들의 저탄소 설비 교체에 28억원 지원

정부가 산업단지내 중소.중견기업의 노후설비 개선에 총 28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9일 산업단지 내 기업 간 공동 활용을 위한 저탄소·고효율 설비를 도입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총 28억원규모의 ‘산단 친환경 설비 인프라 지원 사업’을 공고하고 오는 3월 2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집약적인 공간에 다수 기업이 밀집된 산업단지는 여러 기업간 협력에 유리한 요건을 구비하고 있다. 개별 기업이 기존에 따로 운영하던 노후 설비를 공동 활용할 수있는 최신 설비로 바꾸면 투자비용 절약과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다. 실제 산업단지는 국내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의 80.7%를 차지하고 있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많은 지원이 필요한 공간이다. 이번 사업의 수혜를 희망하는 기업(기관)은 2개 이상의 수요기업(중소·중견기업, 산업단지 내 공장등록)과 컨소시엄 형태로 함께 신청해야 하며, 선정된 곳은 △설비교체, △온실가스 감축성과 산정 등 산업공정의 그린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사업별 총사업비의 60% 내에서 최대 4억원까지 지원받는다. △생태산업단지에 입주한 수요기업이 참여하거나, △다수의 수요기업이 공동 활용하는 설비일수록 선정평가 과정에서 가점이 부여된다. 상세한 공고내용은 산업부(www.motie.go.kr)와 한국산업단지공단(www.kicox.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 희망 기업은 보조금통합포털 e나라도움(www.bojo.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