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6253억 원·영업익 507억 원 인도네시아 투자·ESS 양극재 성장 견인 4세대 및 무전구체 LFP 양극재 개발
 
   영일만산단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내 에코프로비엠이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판매 증가로 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4일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53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7797억 원)보다 2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고객사의 재고 조정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PT ESG) 지분 10% 인수로 418억 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ESS 양극재 판매액은 2분기 814억 원에서 3분기 1654억 원으로 103% 증가하며 흑자 실현을 주도했다.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로 ESS용 양극재 판매액은 3분기 1654억 원으로 지난 분기(814억 원)보다 103% 확대됐다.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는 향후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연말부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에 2단계 투자를 시작한다. 제련소 지분투자를 시작으로 현지 제련소 건설부터 전구체·양극재 공장 설립을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에코프로비엠은 2026년 4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가동을 앞두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CATL,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 는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무역협력협정(TCA)과 유럽핵심원자재법(CRMA)이 시행됨에 따라 유럽 내에서 양산되는 양극재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최초로 4세대 LFP 양극재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무전구체 3세대 LFP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충북 오창에 국내 양극재 기업 중 유일하게 연간 4000t 규모의 LFP 양산 라인을 구축했다.
또한 고전압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나트륨배터리(SIB) 등 중저가 제품 라인업도 2027년부터 순차 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연말까지 실적 호조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