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온라인 해외직구는 2조 1224억 원··· 지역 전통시장 등의 시대흐름 편승 시급
 
   지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3조795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3일 발표한 ‘2025년 9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모바일쇼핑은 18조552억 원으로 11.0% 늘어 전체의 75.9%를 차지했다. 물가 부담 속에서도 생활필수 소비와 이동·여행 수요가 동시에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월대비 6.5%,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 각각 증가했고,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5.9%로 전년동월(77.5%)에 비해 1.6%p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전년동월에 비해 음·식료품(17.7%), 여행 및 교통서비스(12.0%) 등이 늘었으며,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136.4%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차량 관리·개조, 장거리 이동 수요가 확대되면서 지역 자동차정비·용품 시장의 체감 경기와도 연결되는 지표라는 분석이다.
모바일 거래 비중은 음식 배달 및 외식(99.0%), 이쿠폰·예약서비스(89.5%), 반려동물 용품(82.8%)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 소비가 일상 전반으로 확장·정착되는 구조적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올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694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다. 지역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중국 2503억 원, 미국 1864억 원, 일본 1614억 원 순이었으며, 상품별로는 화장품 3799억 원,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802억 원, 음반‧비디오‧악기 676억 원 순이었다.
3분기의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2조 1224억 원으로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로는 중국 1조 4141억 원, 미국 3479억 원, 일본 1503억 원 순이었으며, 상품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8927억 원, 음‧식료품 3935억 원, 생활‧자동차용품 2112억 원 순이었다.
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온라인 소비의 중심축이 ‘필수 소비 → 생활 편의 → 이동·여행’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포항지역의 제조·유통·관광업계에서도 모바일 판매 채널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가야만 시대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