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77.5, 전월 대비 2.1p 상승
중소기업의 경기 회복세가 제조업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비제조업과 수출 부문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308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5로 전월 대비 2.1p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6.4p 상승한 83.0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0.2p 상승한 75.1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 내에서는 인쇄 및 기록 매체 복제업(14.2p↑), 음료업(12.1p↑) 등 21개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기타 제조업(2.3p↓), 가죽가방 및 신발업(2.2p↓) 등 2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2.1p↑)이 상승했으나, 서비스업(0.2p↓)은 소폭 하락했다.
서비스업 세부 업종별로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9p↑),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6p↑) 등 5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6.9p↓), 교육서비스업(3.9p↓)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에서는 내수판매(74.4→78.5), 영업이익(73.3→75.5), 자금사정(75.4→77.5)이 전월 대비 개선됐다. 반면 수출(88.3→84.6)은 하락했으며, 고용 전망(97.2→97.6)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와 비교 시, 제조업에서는 수출·자금사정·원자재 항목이 개선된 반면, 나머지 항목은 악화됐다.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3년 평균치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10월 중소기업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60.3%)이 가장 높았으며, 인건비 상승(32.8%), 업체 간 경쟁심화(29.2%), 원자재 가격상승(27.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25년 9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4%로 전월 대비 2.0%p, 전년 동월 대비 0.9%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1.9%p↑), 중기업(2.2%p↑) 모두 증가했으며, 일반 제조업(1.4%p↑)과 혁신형 제조업(3.3%p↑)도 동반 상승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