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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을 걷고 싶다 … '봉황로'의 변신

경주시의 옛 시가지인 ‘봉황로’일대가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시는 봉황로를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거리로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해 80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시는 이 일대에다 전통문화업소를 유치하고 문화 이벤트를 개최해 관광객이 찾고 싶어하고 시민들이 걷고 싶어 하는 전통문화의 거리로 조성시켜 나가기로 했다.특히 시는 봉황로를 전통과 역사·문화가 살아 있는 상징적인 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시가지 고분군과 경주읍성을 연계한 ‘테마형 관광코스’로 개발한다.내년에 완공될 봉황로 문화의 거리의 특징은 △ 도로는 차도와 보도가 구분되는 화강석으로 포장하고 △ 쾌적한 보행자 중심의 일방통행으로 설계하며 △ 첨성대, 토우, 석조, 금관, 홍살문 등 경주의 문화재를 소재로 한 가로등과 조형물을 디자인하여 배치함으로써 천년고도다운 거리로 조성된다.또한 경주읍성 남문터와 노서, 노동고분군과 관련된 자료와 역사를 소개하는 안내판도 설치하여 봉황로 스토리를 소개하고 도로폭을 고려한 키 작은 가로수와 소규모 분수를 설치해 특화되고 활력 넘치는 거리를 조성키로 했다.이를 위해 시는 이번에 한전과 함께 내남사거리∼법원사거리까지 봉황로 경관정비를 위해 문화재 발굴을 거쳐 도시가스관을 지하 매설하고,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했다.또 전주 19개를 철거하고 전선 지중화 사업을 완료함에 따라 봉황로 경관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이와함께 시는 봉황로를 보행자 중심의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고자 청기와 다방사거리에서 법원사거리 방향을 일방통행로로 지정하여 1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한편 시는 이 구간이 완공될 경우 상권 경기 활성화와 관광명소로 육성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09-05-18

"금강송, 세계 유산만들자"

울진 자연 경관의 대표적인 주체인 금강소나무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민간 차원의 추진위원회가 정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지난 16일 울진군 서면 소광리 금강송 생태보전 숲에서 200여명의 회원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했다. 지난달 3월 3일 울진문화원 회의실에서 발기인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발대식을 가진 ‘울진금강송 세계유산등록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세계유산등록을 위한 준비작업과 자료수집 활동을 해 왔다. 임영수 울진금강송 세계유산등록추진위원장은 “울진 금강송의 보존과 보호는 그동안 전적으로 관청과 행정에 의지해 왔다”며 “울진소나무와 울진의 세계화를 위해서 금강송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꼭 필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출범을 계기로 앞으로 심포지엄과 학술 세미나, 자료집 발간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울진금강송의 세계유산 등재는 지난 2007년 3차례에 걸쳐 울진군과 울진군지역혁신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울진금강송을 활용한 생태관광자원화 포럼’을 통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논의된 바 있다. 울진금강송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울진군은 현재 1억 원의 예산으로 관련 기관에 용역 의뢰할 계획이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2009-05-18

경북도청 '노타이'근무

경북도가 25일부터 9월25일까지 4개월간 공무원들이 간편한 복장으로 편안하게 근무하도록 했다.이는 경북도가 녹색성장화시대를 맞아 산업과 의식의 녹색화를 슬로건으로 공무원 복장간소화, 자전거타기 활성화, 회의시간 줄이기, 청사조명 및 냉방시설 10%줄이기 등 생활실천에 일제히 돌입하기로 한 것.따라서 공무원은 넥타이를 풀고 반팔셔츠 차림의 간소한 복장으로 업무능률 향상과 냉방기 가동 등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또 탄소가스가 많이 배출되는 차량운행을 자제하고 출퇴근시 자전거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민원실옆 자전거 보관소 이용을 활성화 하고, 자전거 이용시 땀을 씻을 수 있는 샤워시설을 종합건강증진센터내에 설치한 바 있다.경북도는 사무실내 한등끄기 운동 및 복도공용 공간 조도 하향 조정을 생활화하고 청사내 화장실 등에 설치된 절약형 전기기기(자동점멸)시설 가동과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선풍기 활용을 적극 권장해 에어컨 등 냉방시설 사용량으로 인한 탄소가스 배출 등을 줄이고 전기료를 예년에 비해 10%이상 줄이기로 했다.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차량2부제를 도본청은 물론 도의회, 도교육청 등 도청 울타리내에 있는 전 기관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해 대중교통 및 출퇴근 버스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

2009-05-18

군위군, 재정 조기집행 우수기관

군위군이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하는 지방재정 조기집행실적 종합평가 결과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재정인센티브 3억원을 지원받았다. 군은 지난 12일 발표된 4월말 기준 종합평가에서 조기집행 목표액 1천174억원 중 85.5%인 1천4억원을 집행해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지난 3월말 기준 경북도 조기집행 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억원의 상사업비를 받는 등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정부의 시책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군이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것은 군수의 적극적인 관심속에 조기집행 배경에 대한 깊은 이해로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부군수를 단장으로 조기집행 상황실을 운영해 상반기 90% 이상 발주, 60% 이상 자금집행을 목표로 매일 추진상황을 점검해 왔다.매주 간부회의시 재정조기집행 추진상황 보고회를 통해 추진상황 점검과 함께 문제점 파악 및 부진부서의 분발을 독려했다. 또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함으로써 조기집행 추진에 발빠르게 대비했고, 조기집행으로 인한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일시차입금(50억원)으로 부족자금 확보했다.군 기획감사실 권성태 담당은 “6월말까지 조기집행에 박차를 가해 나감과 동시에 조기집행에 따른 낭비적이고 비효율적 예산집행이 없도록 조기집행 건실화에도 집중해 조기집행시책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

2009-05-18

상주시농기센터 김진규씨 농법개발로 농가소득 앞장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이 개발한 각종 기술이 지역농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상주시농기센터 기술보급과 과수분야에 근무하는 김진규(52·사진)씨는 지난 1999년 도내 최초로 종자 기술사를 취득한 공무원으로 현재는 꽃가루 전문가이기도 하다.그동안 김씨가 개발한 것으로는 오늘날의 명실상감한우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감 먹는 한우사양기술을 개발한 것을 비롯해 양봉다수확 채밀기, 상황버섯 액체종균법, 터넬 피복물 피복 및 제거 원터치기 개발 등이 있는데 이런 성과물들은 하나같이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기술들이다.특히 상주지역 농산물 중 수출물량 최고를 차지하고 있는 고품질 배 생산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배 재배농가 지도에서부터 배의 개화기, 해충발생기, 병해 최성기 등을 정확히 판단해 농가에 전달하고 꽃가루 활력검정,꽃가루 장기 저장 등으로 배 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또한 김씨는 그동안 부단한 연구와 노력을 기울여 수생식물 상품화, 관상용 이끼류 재배법 및 상품화, 소나무를 이용한 잔나비 버섯 재배법, 과실 수확기, 영지 극단목 포트재배법 등을 개발했다.김진규 기술사는 “농업인들이 농업분야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컨설팅은 물론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는 모든 기술을 전수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도직과 연구직 4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박사 1명을 비롯해 기술사 1명, 기사 26명, 산업기사 11명, 기타 15명 등 총 53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09-05-18

경기회복 전망 엇갈려 … 왜?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실물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수출입물가는 최대폭으로 하락, 경기전망을 엇갈리게 하고 있다.17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4월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1천708만6천Mwh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늘었다.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내다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전기위원회 측은 “전력다소비 업종인 화학제품, 철강, 반도체업종의 전기소비 증가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전기수요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화학업종으로 판매량 증가율이 10.1%였고 조선(8.1%), 철강(3.8%), 반도체(3.7%)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자동차(-17.0%), 조립금속(-7.8%), 섬유(-3.2%) 등은 여전히 전력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반해 수출입물가는 환률급락의 영향으로 11년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으며 특히 수출물가하락으로 기업채산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4월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6.0% 내려 98년 12월(-7.2%)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품목별로는 냉장고가 전월보다 11.1% 떨어졌고 중형승용차 3.0%, 자동차부품 16.2%, TV 수상기 9.2%, 무선전화기 9.4% 등의 하락률을 나타냈다.수입물가 또한 전월보다 7.8% 떨어져 98년 4월(-9.1%)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 세계적인 실물경기회복 전망을 엇갈리게 하고 있다.특히 중간재에서 철강1차 제품의 가격이 많이 내렸으며 품목별로는 냉연강판이 43.8%, 강관 12.6%, 도금강판 17.3%, 형강 14.6%, 선철 7.0% 등의 비율로 내렸다.한은 관계자는“철강제품의 가격하락은 환율 뿐 아니라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 때문”이라며 “이는 세계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국내 산업용전량판매량 증가만으로 경기회복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5-18

청정 수소에너지시대 활짝

포스코-서울시, 도시형 연료전지 개발보급 MOU 포스코와 서울시가 도시형 연료전지 개발보급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5일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 동부지사에서 MOU를 체결하고, 연료전지 보급확대 정책개발, 시범사업 추진 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을 위한 도시형 연료전지산업 활성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도시형 그린에너지로서의 장점과 서울시의 강력한 보급 정책,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파워 등 민간기업의 기술개발 노력으로 대도시에서 수소연료전지의 에너지 생산 기여도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이동희 포스코 사장, 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MOU행사에 이어 노원지역에 전력과 중온수를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도 가졌다. 노원 열병합발전소에 약 150억원을 투자해 설치한 이 발전소는 2.4MW급으로, 3천200세대의 전력 및 1천세대의 난방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서울시는 설치부지 제공, 발전사업 허가 등을 지원했으며, 포스코파워는 발전소 건설 및 15년간의 시설운영을 맡는다.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은 “포스코는 분당복합화력 등 5개소에 8MW의 연료전지를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 일본, 이란 등과 수출협의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포스코센터에 300kw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설치하는 등 대형건물에 보급을 확대하고 연료전지 국산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소연료전지 차량 도입, 가정용 연료전지 보급을 통해 2020년까지 서울시 신재생에너지의 30%를 수소연료전지로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2025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그린카로 교체하고 친환경건물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서울형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을 상반기중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수소연료전지는 석탄 등 화학에너지를 열에너지→운동에너지→전기에너지로 순차적으로 변환시켜 전기로 만드는 기존 화력발전과 달리, 수소와 공기중의 산소를 전기화학 반응시켜 직접 전기에너지로 만들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없어, 투입되는 에너지량 대비 발전량인 발전효율이 47% 수준으로 일반 화력발전의 35% 보다 높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크다. 또한 수백 kW부터 수백 MW까지 용량 조정이 자유롭고, 야외, 지하, 건물옥상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할 수 있다. 따라서 대형 발전소, 공장은 물론 아파트단지, 호텔, 병원 등 도심지에도 발전설비 설치가 가능해 활용범위가 매우 넓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5-18

지수보다는 종목에 집중하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옵션 만기 이벤트를 힘들게 넘겼지만 결국 1천400선 수성에는 실패했다. 최근 시장분위기는 주식을 팔고 나면 오를 것 같고, 사고 나면 고점일 것 같아 불안했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의 상황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1천400선 안착을 위한 매물소화 과정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반등의 한계에 직면했다고 판단할 것인지 어느 쪽으로든 결정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은 다시금 분기점에 섰고, 투자자들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당장은 호전된 투자심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 상승세가 쉽사리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베어마켓 랠리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경기회복 시그널과 펀더멘털 개선의 확인과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지표를 통해 확인되는 것들은 대체로 하강속도 둔화에 따라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고 있다는 정도이지 경제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은 미국 금융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가 종료되고 실적시즌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방향성 표류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보면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 몇몇 경제지표 개선을 통한 경기회복 기대감과 1분기 실적 모멘텀을 충분히 반영하며 강한 랠리를 펼쳤던 주식시장으로서는 단기과열 해소가 필요했던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흐름에서 거래소 종목과 코스닥 종목 간의 차별적인 흐름이 지속하고 있는데, 거래소 종목은 탄력이 둔화하는 반면 코스닥 종목들은 긍정적 재료와 양호한 수급을 바탕으로 일부 중·소형주와 개인선호 테마 주의 강세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자전거 관련주와 원자력 관련주, 게임 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결국, 지수가 1천400선 돌파에 실패하고 박스권으로 회귀한다면, 지금과 같은 종목 간 수익률 게임이 지속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탄력을 잃어버린 거래소 종목과는 달리, 최근 연일 상승하고 있는 코스닥종목은 이러한 종목 장세를 선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종목 플레이가 합리적인 대안일 수 있다. 경기가 이제 막 바닥을 치고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의 반등기조가 비교적 건재해 당장 시장 내 하중압력, 가격조정 압력은 높지 않은 시점이나 탄력적인 상승도 부담스러워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은 지수보다는 더욱 종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테마별로 발 빠르게 대응하거나 아니면 실적대비 상승 움직임이 덜했던 종목들을 엄선해 저가매수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지난주 외국인의 매도전환이 특징적이었는데, 이는 환율 하락으로 이전보다 환차익에 대한 매력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그동안 외국인의 매수 기조에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체크해 봐야 한다. 현재의 주가는 분명 펀더멘털에 비해서 빠르게 오르고 있다. 최근 자전거 주의 무서운 상승에서 알 수 있듯이 시장은 오르는 종목만 더 올라가는 종목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결국, 종목은 정부정책에 초점을 두고 선정할 것을 권하며, 향후 시장의 이슈가 될 만한 재료거리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종목을 찾길 바란다. 서제막급. 배꼽을 물려고 해도 입이 미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는 기회를 잃고 나서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뜻인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는 기회가 눈앞을 스쳐 지나가도 그것이 기회였는지 아닌지조차 분간 못 한다. 기회를 만들려고 뛰어다니는 것보다 눈앞에 이미 주어진 기회를 잘 이용하려고 힘써야 한다. 그러려면 사물을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려면 평소 많은 노력을 통해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2009-05-18

포항제철소 찾은 주민들 '자장면으로 보답'

포항제철소 제선부(부장 민중기)의 자매마을인 해도동 주민들이 지난 15일 제선부의 조업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사랑의 자장면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제공했다.정기수 해도동장과 형산자율방범대 회원등 20여명은 중화요리 전문가들과 함께 제선부를 방문해 현장에서 300여 그릇의 자장면을 만들어 제선부는 물론 외주파트너사 직원들의 한끼 점심식사로 제공했다.제선부의 장정준 파트장은 “멸치육수, 돼지고기 등 재료가 듬뿍 들어가 특별히 맛이 좋았다”며 “맛있게 먹어 배도 부르고 자매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보태져 마음까지 훈훈하다”고 했다.김경화 형산 자율방범대장은 “평소 직원들이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서 자매마을을 위해 땀 흘려준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제선부 직원들의 열정이 용광로만큼 뜨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한편 제선부는 지난 92년 6월 해도2동과 자매결연후 청소년 공부방 운영, 야간 방범활동, 방역 및 환경정화활동, 체육공원 유채꽃길 조성 등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5-18

가격인하 포스코, 2분기 실적 악화 불가피

포스코가 모든 제품의 가격을 내림에 따라 2분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5일부터 종전 t당 85만 원인 열연강판은 t당 68만 원으로, 92만 원인 조선용 후판은 82만 원으로, 93만5천 원인 냉연코일은 78만5천 원으로 각각 내렸다.아직 올해 주원료인 철광석을 사들이는 가격을 결정짓는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국내외 경쟁사들이 선제로 가격을 내린 상황에서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조치였다. 당분간 가격을 인하한 만큼 이윤이 줄어들면서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은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가격 인하 결정 후 실적 전망을 수정한 12개 증권사의 2분기 평균 예상 매출액은 6조2천억 원, 영업이익은 3천436억 원이었다.이는 매출액 7조4천580억 원, 영업이익 1조8천848억 원을 기록했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9%, 81.8% 줄어드는 것이다.영업이익은 최근 7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보다도 7.9%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러나 하반기에 들어서는 작년 가격 대비 절반 수준의 철광석이 본격적으로 투입되고 올해 1조3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마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09-05-18

면세점 수준 아직 독신가구 유리

지난 2007년 다자녀가구 추가공제 제도가 도입됐지만 현행 소득세제 하에서는 여전히 독신가구에 비해 다자녀가구의 세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조세연구원 및 국세청의 ‘2009년 근로소득 간이세액표’에 따르면 현행 소득세제 하에서 최저생계비 대비 면세점 비율은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기준으로 1인 가구의 최저생계비는 월 49만800원, 면세점은 월 79만5천 원으로 최저생계비 대비 면세점 비율은 1.62배였다.부부와 자녀 1명으로 구성된 3인 가구의 경우 최저생계비는 월 108만1천200원, 면세점은 152만 원으로 최저생계비 대비 면세점 비율은 1.41배였고 부부와 자녀 2명으로 구성된 4인 가구의 경우 최저생계비는 132만6천600원, 면세점은 174만 원으로 최저생계비 대비 면세점 비율은 1.31배로 나타났다.부부와 자녀 3명으로 구성된 5인 가구의 이 비율은 1.21배(최저생계비 157만2천 원, 면세점 190만 원)였고 부부와 자녀 4명으로 구성된 6인 가구는 1.14배(181만7천500원, 207만 원)로 집계됐다.즉 1인 가구의 경우 최저생계비의 1.61배 이상을 벌어야만 세금 납부 대상이 되지만 4인 가구는 1.31배, 5인 가구는 1.21배, 6인 가구는 최저생계비보다 조금 많은 1.14배 수준의 소득만 올려도 세금을 납부해야 해 독신가구에 비해 그만큼 세부담이 높아지게 된다./연합뉴스

2009-05-18

문경시, 매장 문화재 가능지역 훼손

문경시, 시굴조사 무시 평탄작업문화재청 "불법행위 책임 묻겠다" 문화재 지표조사 결과 매장문화재 가능 지역으로 확인된 문경시 문경읍 문경새재도립공원 인근 제3주차장 조성예정지가 문화재발굴조사를 무시한 문경시의 불법공사강행으로 훼손돼 문화재청이 문경시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서기로 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17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문경새재 일원에서 개최했던 전통찻사발축제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문경새재 3주차장 조성예정지를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했다.이 과정에서 문경시는 직원들과 중장비를 동원해 3천㎡에 달하는 부지의 요철부분에 대해 대대적인 평탄작업을 하고 그 위에 부직포를 깔아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문화재발굴조사를 위해서는 이 일대 자연지형을 그대로 보존하는 게 관건인데 이미 평탄 작업이 끝났고 중장비에 의해 온전한 유물을 찾기 힘들만큼 완전히 훼손된 상태다.문화재 지표조사결과 시굴조사를 실시한 뒤 공사를 해야 하는데도 문경시는 축제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이를 무시하고 조급하게 공사를 추진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문화재청이 문제를 제기하자 문경시는 지난 15일 경위서를 통해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표를 보호하기 위해 부직포만 깔았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중장비를 동원해 부지 전체에 평탄작업을 했던 사실은 숨긴 것으로 확인됐다.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 지표조사 결과 매장문화재 가능지역으로 확인됐는데도 시굴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 엄연한 불법 행위”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겠지만 또 평탄작업까지 했다면 이는 명백한 문화재관리법 위반이기 때문에 공사중지 및 원상복구는 물론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5-18

홈피게시판 통제ㆍ선심성 건강진단 포항농협 또 구설수

속보=포항농협 조합장 선거 부정선거 공방(본지 12일자 5면 보도)과 관련해 또다시 내부의혹이 제기됐다.일부 후보 진영이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의 논란을 게재하자 포항농협 측이 게시판을 폐쇄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통로 봉쇄에 나섰다는 것.게다가 일부 대의원들은 포항농협이 매년 추진하고 있는 건강진단 일정을 조합장 선거 기일에 맞춰 재조정했다며 현 조합장 체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홈페이지 게시판 폐쇄 논란지난 7일 포항농협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조합장 선거에 웬 멸치’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포항농협이 65세 이상의 조합원들에게 어버이날 선물로 멸치선물 세트를 돌리자, 이를 ‘선거를 앞둔 부정 선물’이라며 성토하는 글이었다.하지만, 이튿날인 8일부터는 홈페이지에서 이 글을 읽어볼 수 없었다. 글이 삭제된 것은 아니나 실무진 측에서 열람을 통제한 것이다. 포항농협 관계자는 “해당 글이 농협의 행사나 중요 자료를 제공하는 공지사항 항목에 올라와 있어 게시판 성격과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차마 삭제를 하지 못하고 글을 올린 사람에게 게시판 이동을 청하려 했으나, 익명으로 올라와 있어 그냥 두고 있는 상태”라고 해명했다.하지만, 상대 후보 진영은 “공공 커뮤니케이션 창구인 홈페이지까지 통제하면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을 주려 한다”며 강한 불신을 표명했다.▲건강진단 선심성 논란포항농협은 2005년부터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그러나 조합장 선거를 앞둔 요즘, 그 시기와 대상자 선정을 두고 거센 공방이 오가고 있다.사업이 조합장 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부터 시작됐다는 것과 대상자를 조합장이 선정한 영농회장의 직권으로 선정한다는 내용 등이다.이에 일부 대의원들은 “비록 매년 실시되고 있는 사업이지만, 어떻게든 이번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무리한 일정 변경을 소화한 것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으며, 포항농협 측은 “제휴 병원에서 일정을 통보해 준 것일 뿐 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신동우기자

2009-05-18

"A형 간염 예방접종 하세요"

최근 서울 등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20∼30대 성인 남녀에게서 ‘A형 간염’이 심심치 않게 발병해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A형 간염은 열이 심하게 나서 감기몸살로 오인해 단순히 약물처방을 받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인성 전염병인 A형 간염은 하절기에 증가하는 양상을 띠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 바이러스를 접한 경험이 없는 청년층은 걸리기 쉽다며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김석범 보량mcm의원 원장은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오염된 식수나 음식을 통해 전염되며 이와 동시에 집단으로 노출되면 집단 발병도 가능하다”면서 “A형 간염은 6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예방주사를 맞으면 99%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김 원장은 또 “동남아시아 등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으로 출장·여행을 다녀오거나 집단급식 등 단체생활하는 사람은 A형 간염을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음식물은 익히거나 끓여먹는 게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A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4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는데 국내에서는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20∼39세 성인 환자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때문에 보건당국은 A형 간염에 취약한 청년층에 예방접종을 권하는 한편 필수예방접종 대상에 A형 간염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현주기자

2009-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