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자연 경관의 대표적인 주체인 금강소나무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민간 차원의 추진위원회가 정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지난 16일 울진군 서면 소광리 금강송 생태보전 숲에서 200여명의 회원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했다.
지난달 3월 3일 울진문화원 회의실에서 발기인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발대식을 가진 ‘울진금강송 세계유산등록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세계유산등록을 위한 준비작업과 자료수집 활동을 해 왔다.
임영수 울진금강송 세계유산등록추진위원장은 “울진 금강송의 보존과 보호는 그동안 전적으로 관청과 행정에 의지해 왔다”며 “울진소나무와 울진의 세계화를 위해서 금강송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꼭 필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출범을 계기로 앞으로 심포지엄과 학술 세미나, 자료집 발간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울진금강송의 세계유산 등재는 지난 2007년 3차례에 걸쳐 울진군과 울진군지역혁신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울진금강송을 활용한 생태관광자원화 포럼’을 통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논의된 바 있다.
울진금강송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울진군은 현재 1억 원의 예산으로 관련 기관에 용역 의뢰할 계획이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