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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동훈의 '파격 인선' 다음 차례는…공관위 구성에 쏠린 시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출범에 이어 주요 당직 개편까지 마무리하면서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서도 파격 인선을 이어갈지 주목된다.기존 보수정당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는 한 위원장의 인선 스타일상 이번에도 ‘깜짝 발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서다.한 위원장은 공식 취임 후 이틀 만인 지난 28일 당 지도부인 비대위를 ‘젊음’과‘비(非)정치인’ 2개의 키워드 속에서 구성했다.한 위원장에 지명직 비대위원까지 총 9명의 평균 나이는 44.4세로, 지난 3·8 전당대회로 출범한 지도부(53.6세)보다 10살가량 어려졌다.김예지 의원을 제외하고는 지명직 비대위원을 모두 국회 등 정치권에서 활동한 적이 없는 인사로 포진시키면서 ‘참신함’을 더했다.한 위원장이 당 살림뿐 아니라 선거 공천 실무를 이끄는 사무총장에 당 주류인 영남권이 아닌 충남 보령·서천을 지역구로 둔 초선의 장동혁 의원을 임명한 것을 두고도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이로써 한 위원장까지 포함한 당 4역에 영남권 출신은 대구 달서을이 지역구인 윤재옥 원내대표 한 명만 남게 됐다.한 당직자는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비영남 초선 의원의 사무총장 임명은 영남을 탈피한 총선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새해가 밝은 뒤 한 위원장은 곧바로 공천관리위원회 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당헌·당규에 따라 1월 10일까지 공관위가 출범해야 하므로 일정상 이번 주 공관위원 명단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정치권의 관심은 공천의 칼자루를 쥐게 될 공관위원장에 누가 발탁될 것인지에 쏠려 있다.당 안팎에서는 이번에도 한 위원장이 주류 눈치를 보는 정치공학적 판단을 하지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영남 기득권으로 평가받아온 주류를 당 지도부와 주요 당직에서 최대한 배제한 것을 볼 때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현역 물갈이를 예고한 것이며, 이는 곧 자신의 기조에 맞춰 컷오프 칼날을 마음껏 휘두를 수 있는 인사에게 공천권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를 신선한 얼굴로 바꾼다고 하더라도, 공천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물갈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총선을 앞두고 반쪽짜리 혁신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어서다.한 위원장이 강남 등 텃밭을 지역구로 하거나 비례대표 앞 순번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선제적으로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고강도 인적 쇄신을 위해 사전 정지작업을 했다는 해석인 셈이다.그간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이 거론돼 왔다.다만, 이들 모두 기존 정치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어 기득권층에 가깝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당 관계자는 “한 위원장의 인사 스타일을 고려하면 공관위원장도 영남 출신이나노회한 정치인이 아닌 전국구 비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2023-12-31

이재명-이낙연 회동 빈손으로 끝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전격 회동해 갈등 봉합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이에 따라 및 이 전 대표가 조만간 탈당 및 신당 창당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당은 기존 시스템이 있다.당원과 국민의 의사가 있어서 존중해야 한다”며 “따라서 사퇴나 비대위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엄중한 시기인데 당을 나가는 것보다 당 안에서 가능한 길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이낙연 대표님이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는 것은 당을 나가는 게 아니라 당 안에서 지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당에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될 수있고 실제로 기대치에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당을 나가시는 것이 길은 아닐 것이라는 간곡한 말씀을 드렸다”며 “어떤 경우에도 가능한 길을 찾아서 단합을 이뤄내고 그 힘으로 절망적인 상황 이겨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에게 “다시 한번 깊이 재고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뒤먼저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취재진 앞에 서서 “오늘 변화의 의지를 이 대표로부터 확인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형편 없는 폭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단합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오늘 민주당의 변화 의지를 확인할 수 없었던 게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탈당할 것인지를 묻자 “차차 말씀드리겠다.좀 더 가치 있는일을 위해서 제 갈 길을 가겠다”라고 답해 사실상 탈당을 시사했다. 그는 “당 안팎에서 충정 어린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응답을 기다렸으나 어떠한 응답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 직접 통합비대위 요구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그걸 거부했다”라고 했다.  /고세리기자

2023-12-30

이재명-한동훈 만났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취임 인사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해 20분간 상견례를 했다.이날 만남은 법무부 장관으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보고했던 한 비대위원장과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는 이 대표가 각각 여야 대표 자격으로 만난 것이어서 이목을 끌었다.한 위원장은 취임 후 이 대표에 대해 ‘중대 범죄 혐의자’,‘검사를 사칭한 분’이라며 날을 세워왔다.한 위원장이 오후 국회 본청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가 이뤄진 회동은 일단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됐다.이 대표가 “악수나 한번 할까요? 사진 먼저 찍을까요?”라고 말을 건네자 웃으며서로 악수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백드롭 글귀는 ‘김건희 특검 대통령은 수용하라’였다.이어진 참석자 소개 때 한 위원장이 거론되자 이 대표는 “환영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한 위원장은 먼저 “이렇게 환대해 줘서 이 대표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 다음에 처음 뵙게 되는 것 같다.급작스럽게 취임하게 돼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말씀을 올렸는데도 흔쾌히 빨리 일정을 잡아주셔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여당과 야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서로 다른 점도 분명히 많이 있겠으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인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오늘은 내가 대표님 처음 뵈러 와서 대표님 말씀을 많이 듣고 가겠다”고 인사를 마쳤다.이 대표는 “한 위원장님 취임과 방문을 환영하고 축하드린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우리 정치는 국민을 대신하는 것이다.대한민국을 좀 더 안전하게 지켜나가고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책임지고 삶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바로 정치의 역할”이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우리가 비록 약간 다른 입장에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은 이러한 국민들이 맡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한 위원장님 역시 집권 여당을 대표하는 비대위원장으로서 큰 포부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의 계획도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하고자 하는 일들에 대해 민주당은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 우리 민주당이 해야 될 제일 중요한 일, 민생을 챙기는 일,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밝게 개척하는 일이 우리 모두에 주어진 책임 아니겠나.우리도 정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하실 수 있는 일, 하고자 하는 일을 제안해주시면 우리가 가치적으로 대립되는 게 아닌 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이임식 때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다’고 한 말을 거론, “우리 사회 약자들, 서민들의 현안 중 가장 중요한 게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이라며 “그분들이 소망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이라는 걸 정치권이 외면하지 말고 들어줄 수 있도록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또 “민주당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선(先) 구제, 후(後) 구상‘ 방식의 전세사기 특별법에 함께 참여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12분간 진행된 비공개 회동에서는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서로 덕담을 주고받은 뒤 법안 처리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양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태원특별법과 선거제도에 대해 조속히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 간에 협조하고 두 분 대표들이 빨리 정리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이태원특별법과 선거제도에 대해 조속하게 결정을내리자는 취지의 대화가 있었고 그 외에는 다 덕담이었다”고 전했다. 전날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의 재표결 문제 등 다른 현안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이날 예방에는 국민의힘에서 장동혁 신임 사무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김형동대표 비서실장, 민주당에서 조정식 사무총장, 권칠승 수석대변인,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이 배석했다.한 위원장이 떠날 때 이 대표가 대표실 문 앞까지 나와 배웅하고 악수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양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도움되고 상생에 도움되는 정치, 효율적인 정치를 하자는 말씀을 분위기 좋게 나눴다”며 “서로 간에 진행되는 민생 관련 법안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우리가 마음을 터놓고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논의하자는 얘기를 했다.또 선거제도 같이 결정해야 할 부분은 무용한 힘겨루기나 감정싸움 하지 말고 저랑 둘이 신속히 결정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건희 특검법 관련 의견을 냈나‘는 질문에는 “안에서 특별한 그런 얘긴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비대위원장실을 방문한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았다. /고세리기자

2023-12-29

천하람, 이준석 신당 합류…"창준위원장 맡기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근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천 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앞으로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대구 출신인 그는 보수정당 불모지인 호남에서 총선에 도전한 당내 개혁 성향 소장파 정치인이다.지난 3·8 전당대회 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다.그는 ”단기간 내에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판단했다“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일은 필요성이 큰 것은 물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개혁신당에 대해 ”타 정당과 치열하게 경쟁하겠지만 상대방을 악마화하거나 적으로 규정하지 않겠다“며 정쟁을 거듭하는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시도했다.특히 ”개혁신당의 주적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가아니다“라며 ”저출산, 지방소멸, 저성장과 빈곤과 같은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이 바로 개혁신당의 주적“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천 위원장은 ”지역주의를 근본적으로 타파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호남과 영남뿐 아니라 사실상의 일당 독점으로 국민 선택권이 제한된 지역에 강하게 도전하겠다.양당 기득권 지역에서 획기적 변화, 지역구 당선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전 대표 측근 그룹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에 속한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및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할 예정이다.허은아 의원은 다음 주 별도로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날 언론에 공지한 바 있다./고세리기자

2023-12-29

한동훈 "지역구도, 비례대표도 출마 안 해…승리 위해 무엇이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일성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승리를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한 위원장은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며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어 ”오직 동료 시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하겠지만, 내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며 ”여기 계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아울러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분들만 공천할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은 즉시 출당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한 위원장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있는 분들을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게 (공천)하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총선을 위한 악법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당에서, 원내에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선 충분히 보고받고, 같이 논의하겠다“고 답했다.이른바 ‘수직적 당정관계’란 지적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여당과 정부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각자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는 기관이다.거기서 수직·수평적 얘기가 나올 게 아니다.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고 했다.그는 ”누가 누구를 누르고 막고, 이런 식의 사극에나 나올 법한 궁중 암투는 이관계에 끼어들 자리가 없다.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은 대통령이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

2023-12-26

민주당 43.6% vs 국민의힘 35.2%

내년 총선을 불과 3개월 여 남겨놓고 2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3.6%로 35.2%를 얻은 국민의힘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언론 ‘뉴스피릿’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에브리씨앤알이 지난 22일~23일 전국 유권자 남녀 1천명에게 물은 결과, “현재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정당은 어느 정당입니까?”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43.6%, 국민의힘 35.2%, 정의당은 2.3%, 자유통일당 2.1%, 진보당 0.8%, ‘지지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2.3%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는 민주당을,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민주당 26.2%, 국민의힘 49.5%)과 부산·울산·경남(민주당 34.4%, 국민의힘 44.2%)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민주당은 서울(민주당 43.1%, 국민의힘 36.2%)과 인천·경기(민주당 47.2%, 국민의힘 32.7%), 대전·세종·충청(민주당 37.4%, 국민의힘 36.6%), 광주·전라(민주당 72.3%, 국민의힘 12.0%), 강원·제주(민주당 40.9%, 국민의힘 34.3%)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창당될 경우 대략 10%의 득표율을 얻을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창당된다는 가정 하에 “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33.1%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29.6%가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준석 신당’은 10.5%, ‘이낙연 신당’은 9.2%였다. 이어 정의당 2.5%, 자유통일당 2.0%였으며, ‘투표할 정당없음’ 7.4%, 기타정당 2.7%,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3.0%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무선 100%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2-26

김형동 의원 대표발의 세법 개정안 13건 본회의 통과

김형동 국회의원(안동·예천) 김형동 국회의원(안동·예천·사진)이 대표발의한 ‘농어촌특별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 등 13건의 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25일 김형동 의원실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21일에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12건의 ‘조세특례제한법’과 1건의 ‘농어촌특별세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한 지 21일만으로, 해당 세법 개정안의 중요성을 국회에서도 그 중요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김 의원이 발의한 세법 개정안은 △영농조합법인 등에 대한 법인세 면제 △농어업 작업 대행용역의 공급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농·어업용 석유에 대한 부가가치세 등 면제 △농어촌 기반 시설 확충에 활용되는 농어촌특별세의 유효기간 연장 △중소기업 취업자에게 최대 90%까지 소득세 감면 △중소 또는 중견 기업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 기업에 최대 1천만 원을 공제 △일반택시의 부가가치세를 최대 99%까지 경감 △상가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사업자에 인하액의 70%를 공제 등의 일몰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김형동 의원은 “이번 세제 개편안으로 안동·예천을 비롯한 전국의 농업인과 소상공인 및 기업인 그리고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형동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총 24건의 법률안을 통과시키며 35.2%의 법안 통과율을 기록했다. 이는 21대 국회 평균 통과율(25.9%)보다 약 10% 높은 수치로, 김 의원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5

국회 656조6천억 내년도 예산안 통과

국회는 21일 본회의에서 656조6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법정 시한인 12월 2일을 19일이나 넘기고 국회를 통과한 것으로 정부 원안 대비 4조2천억 원이 줄었지만, 다른 예산에서 3조9천억 원을 증액하는 방식으로 여야 간 절충점을 찾아 결국 정부안보다 3천억 원이 줄였다.이날 국회 심사 과정에서 ‘감액 내 증액’ 조정 원칙에 따라 4조2천억 원을 감액하고 3조9천억 원을 증액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이에 따라 내년 국가채무 전망치는 1천195조8천억 원으로 정부안 1천196조2천억 원보다 4천억 원 줄었고 관리재정수지 적자 전망치 역시 92조 원에서 91조6천억 원으로 개선됐다.먼저 확정 예산에는 민생경제와 취약계층 지원 사업들이 증액 반영됐다.소상공인 등 취약 차주에 대한 대출이자 감면에 3천억 원을 투입하고 영세 소상공인 전기요금 인상분 한시 지원에는 2천52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을 1년 더 연장하고 타지역에서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에게 체류지원비를 신규 지급하는 데에는 69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했다.아울러 218억 원을 투입해 정부안에서 신설한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K-패스)을 5월에 조기 시행하고 환급 요건도 월 21회 이상에서 15회 이상으로 완화한다.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주택 융자 공급 규모는 1천800억 원 확대해 대부분의 피해자가 매입 또는 융자를 통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여야 간 이견이 컸던 연구·개발(RD)과 새만금 예산은 각각 6천억 원과 3천억 원 증액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2-21

與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지명…韓, 오후 장관 이임식

총선 정국에서 국민의힘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정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수장을 맡아 ‘스타 장관’으로 불려온 한 장관은 이제 여당의 비상 사령탑으로서 111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됐다.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제안받고 이를 수락했다고 여권과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다.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임식을 열어 법무부 장관직에서 공식 사퇴할 예정이다.여권 관계자는 “윤 대표 권한 대행이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서 한 장관의 내정 사실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지명은 지난 13일 김기현 대표가 ‘주류 희생’을 둘러싼 당 혁신위와 갈등, 여권 지지율 답보 속에 사퇴를 선언한 지 8일 만이다.윤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4일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한 뒤 의원총회, 중진연석회의, 상임고문 간담회 등을 통해 당내 중지를 모아왔다.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한 장관 추대론이 부상했고 비윤계에선 한 장관이정치 경험이 없고 확장성이 적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내부 의견 수렴 절차가진행되며 ‘한동훈 대세론’이 굳어졌다.한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경험 부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 장관은 또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말해 사실상 비대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전국위원회 소집 공고를 낸 뒤 오는 25일 전후로 전국위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한 장관이 최고위와 전국위 추인을 거치면 다음 주 비대위원장에 공식 선임된다./고세리기자

2023-12-21

국민의힘 윤재옥 권한대행, 리더십 시험대 

김기현 대표 사퇴 후 한동훈 비대위 출범으로 최종 가닥이 잡힌 가운데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대표 권한대행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대위원장 추천권한을 가진 윤 권한대행이 지명하고 전국위 의결을 거쳐 임명된다. 윤 권한대행이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당 내부 이견을 정리하지 못할 경우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여권에서는 한동훈 비대위 출범 여부에 윤 권한대행의 결단만 남았다고 보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권한대행이 이르면 22일, 늦어도 주말 연휴가 지난 26일 비대위원장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윤 권한대행은 20일 서울 여의도 식당에서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열고 새 지도체제 구성과 관련,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한동훈 비대위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유흥수 상임고문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거의 이의는 없는 것 같다”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에 등판했다. 그때 배 12척이 남았는데도 그걸 이끌고 승리했다. 지금 우리 당 상황이 배 12척 남은 상황과 같다. 그런 식으로 등판해 승리로 이끌어 나가야지, 선거에서 진 다음에는 아껴서 무엇하냐. 아무 소용도 없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일부 원로들은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한동훈 불가론까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철현 상임고문은 “‘검찰 독재, 검찰 공화국’이라는 (비판에 대한) 문제, 일반 서민 대중들의 편이 돼주는 느낌을 줄 수 있겠느냐는 문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는 게 실수일 수 있다”면서도 “걱정하는 분도 있었지만, 한동훈이라는 인물이 안 좋다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당내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만장일치 추대’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8일 현역의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참석자들에 따르면 33명이 발언자로 나섰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와 ‘선거대책위원장 등 다른 역할을 맡기자’는 쪽으로 의견이 갈렸다.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 자리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반대 의견이 적잖게 나오면서 의견을 모으는 데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 권한대행이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당 내부 이견을 어떻게 정리할 것이냐가 최대 과제다.이와 관련, 국민의힘 한 의원은 “윤 권한대행이 시험대에 올라섰다”며 “의원들의 요구대로 당 의사 결정을 정부가 좌지우지해선 안 된다는 걸 보여주는 비대위원장을 앉히는 과정에서 윤 권한대행이 의원들과 대통령실 사이에서 중심을 지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의원은 “지금 조직적으로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몰고가려는 세력이 있는 게 명확히 보이지 않냐”며 “그런 움직임은 당을 위한 것도, 한 장관을 위한 것도 아니다. 윤 권한대행이 이런 당내 바람에 맞서 소신의 결단을 할 수 있을지가 그의 정치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대구·경북(TK) 의원들은 물론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지금은 윤 권한대행의 시간”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2-20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법원 "사안 중하고 증거인멸 염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60)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구속됐다.지난 4월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며 수사가 본격화한 지 8개월 만이다.사건의 최대 수혜자이자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돈봉투 수수 의원 규명을 위한 수사 동력도 확보하게 됐다.반면 구속영장 기각을 자신하던 송 전 대표는 법원 설득에 실패하면서 정치 인생 최대 위기로 내몰렸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오후 11시59분께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유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인적, 물적 증거에 관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국회의원 교부용 돈 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6천650만원을 당내 의원 및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이를 위해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씨, 무소속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송 전 대표가 각각 부외 선거자금 5천만원, 1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 조사 결과다.검찰은 송 전 대표가 의원용 돈봉투가 살포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2021년 12월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기업인 등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천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검찰은 송 전 대표가 직접 기업인의 공장을 방문한 직후 먹사연에 후원금 송금이 이뤄지는 등 송 전 대표의 만남 전후로 후원이 이뤄진 정황을 다수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중 2021년 7∼8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받은 4천만원은 소각 처리시설 인허가 로비 대가로 받은 뇌물이라는 게 검찰 판단이다.검찰은 수사 시작 8개월 만에 의혹의 정점인 송 전 대표 신병 확보에 성공했다.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에서 시작된 돈봉투 수사는 지난 4월12일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화했다.이후 검찰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박용수 전 보좌관, 윤관석 의원을 차례로 구속기소하며 공여자 수사에 공을 들여왔다.수사 과정에서 먹사연으로 불법 정치자금이 유입된 정황을 포착했고, 수사는 송전 대표의 뇌물 혐의로까지 뻗어나갔다.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일정을 앞당겨 4월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송 전 대표는“주변 사람 말고 나를 구속하라”며 두 차례 자진 출석하기도 했으나 검찰 거부로 무산됐다.송 전 대표는 이달 8일 첫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검찰은 최장 20일의 구속 기간 송 전 대표를 상대로 돈봉투 살포 경위 등을 재구성한 뒤 재판에 넘겨 공여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이후 최대 20명에 달하는 돈봉투 수수 의원 특정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현재까지 특정된 수수 의원은 무소속 이성만 의원과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 등 3명으로, 수사 상황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의 줄소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날 구속 사실이 알려지자 송 전 대표가 대기하고 있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이들은 “사법부는 죽었다.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고 외치며 송 전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다./연합뉴스

2023-12-19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9개월만에 사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직에 선출된 지 9개월 만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패배, 당 지지율 저조, 수도권 위기론 등과 관련해 당대표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관련기사 3면김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돼 송구한 마음뿐”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고사성어)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그는 나아가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며 “이제 총선이 불과 119일밖에 남지 않았다.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2-13

김기현, 9개월만에 당대표직 사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직에 선출된 지 9개월 만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패배, 당 지지율 저조, 수도권 위기론 등과 관련해 당대표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돼 송구한 마음뿐”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고사성어)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그는 이어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몫”이라며 “더 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그는 나아가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며 “이제 총선이 불과 119일밖에 남지 않았다.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이제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부디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시라”고 강조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2-13

[속보] 장제원, 총선 불출마 선언…"나를 밟고 尹정부 성공시켜달라"

원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2일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주길 부탁드린다”면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파가 바로 당내로 퍼져나갈 전망이다. 영남중진 등의 수도권 험지 출마 권유부터 총선 구도도 빠르게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명이라 생각한다.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며 그동안 자신을 둘러싸고 나돌던 입장을 깔끔히 정리했다.  그는 지역민들에게는 “가슴이 많이 아프다. 국회의원직에 대한 미련도, 정치에 대한 아쉬움 때문도 아니다”며 “오직 저를 믿은 사상구민께 죄송한 마음 때문”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또 한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이번에는 제가 가진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나.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에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려놓는다. 이제 떠난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의원은 불출마를 결심한 시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비서실장 때부터 생각해왔다”고 답했다. /박형남 기자

2023-12-12

KTX-이음, 안동서 서울역까지 운행한다

코레일이 국토교통부에 안동역-서울역 간 KTX-이음 운행 연장에 관한 철도 사업계획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제출된 철도 사업계획 변경 신청서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현재 안동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운행하는 중앙선 고속열차(KTX-이음)가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된다. 안동역을 출발한 KTX-이음 열차는 서원주역에서 강릉선 열차와 만나 복합열차로 편성해 서울역까지 운행되고, 반대로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는 서원주역에서 분리되는 안이다.제출된 철도 사업계획 변경 신청서에 따르면 안동역-서울역 구간은 상행 4회, 하행 4회로 총 8회 운행하며, 이용객이 많은 낮 시간대에 집중 배치될 계획이다. 최종 열차시간표는 차량 및 승무원 운용 조정 등을 통해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또한, KTX-이음 열차의 운행횟수는 1일 2회 증편된다. 현행 주중 14회(상·하행 7회씩), 주말 16회(상·하행 8회씩)에서 주중 16회(상·하행 8회씩), 주말 18회(상·하행 9회씩)로 각각 늘어난다. 이 중 연장될 서울역행 열차를 제외한 기존 청량리행 운행 편수는 주중 8회, 주말 10회로 편성된다.아울러 새로운 일반열차인 ITX-마음이 도입돼 청량리~안동 간 매일 2회(상·하행 1회씩) 운행될 예정이다.지금껏 중앙선 KTX-이음 열차 종착지는 청량리역으로, 안동시민, 예천군민들의 서울 중심부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중앙선 KTX-이음 열차의 탑승 수요가 제한적인 상황이었다.이에 김형동 의원은 중앙선 KTX-이음 열차의 서울역 연장 및 증편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서울역 연장운행 촉구 기자회견에 이어 정책토론회 를 개최한 바 있으며, 꾸준히 한국철도공사와 협의를 진행해왔다.김 의원은 “이번 운행 개편안을 통해 향후 안동시민, 예천군민들의 열차 이용 편의성이 향상되는 것뿐만 아니라 서울 중심부-안동·예천 간 접근성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레일이 국토부에 신청한 원안대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10

與 "'법꾸라지' 이재명에 피해 이만저만 아냐…대한민국 민폐"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 참석한 것에 대해 ”재판리스크가 현실이 돼 국회의원의 기본적인 책무는 물론 국회 운영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야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정기국회에서 거대 야당의 대표인 이재명 대표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자신의 ‘사법리스크’로 매주 화요일 대장동 재판과 격주 금요일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위증교사 재판까지 더해져 일주일에 최대3번의 재판에 출석해야 하는 처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법꾸라지’ 한 마리로 인해 민생을 위한 전당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 유감스럽다“며 ”대한민국의 민폐 이 대표가 이제 법의 심판을 차분히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쏘아붙였다.또 ”스스로 민주당 인재위원장을 맡은 이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이 거세지면서 이 폭풍이 국회 운영마저 위협한다“며 ”이 대표는 어쭙잖은 무기를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대변인은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 ”21대 국회는 거대 야당의 독단, 무분별한 탄핵 남용, 명분 없는 특검·국조 추진 폭주로 얼룩진 ‘정지된 국회’였다“며 ”민생이 뒷전으로 밀려났고, 예산안마저 정쟁으로 얼룩졌다“고 비난했다./고세리기자

2023-12-09

[한국갤럽] 尹 지지율 32%…총선 '정부 지원론' 35%·'정부 견제론' 5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와 변함없이 30%대 초반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은 32%였다.이는 직전 조사인 5주 차(11월 28∼30일)와 같은 수치다.긍정 평가는 11월 2주차부터 5주 차 조사까지 계속 하락세였다.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31%), ‘국방/안보’, ‘경제/민생’(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4%) 등이었다.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내린 59%였다.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 ‘외교’(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2%), ‘소통 미흡’(7%), ‘독단적/일방적’, ‘인사’(이상 4%), ‘부산 엑스포 유치실패’(3%) 등이 꼽혔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이 33%였다.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2%p 상승했고, 민주당은 1%p 하락했다.정의당은 직전 조사보다 1%p 오른 4%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7%로 직전 조사보다 2%p 내렸다.한국갤럽은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p)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설명했다.내년 총선 결과에 대한 조사에서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당선돼야 한다’가 35%,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51%로 나타났다.14%는 의견을 유보했다.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가 우세했다.성향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26%)보다 야당 승리(60%)가 많았다.무당층에서는 47%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21%가 여당 승리를 원했다.32%는 의견을 유보했다.총선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는 정당을 묻자 국민의힘·민주당 37%, 정의당 7%, 기타 3% 등으로 조사됐다.한편,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19%), 한동훈 법무부 장관(16%), 홍준표 대구시장(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3%), 김동연 경기도지사·오세훈 서울시장·이준석 전 대표·원희룡 국토부 장관(이상 2%) 등의 순이었다.한 장관은 작년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결과에서 4%로 처음 등장한 뒤 계속상승세를 보이다 이번 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1%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고세리기자

2023-12-08

노승권·강사빈 대구 중·남구 첫 출사표

내년 4.10 총선을 4개월여 앞둔 가운데 대구 지역 국민의힘 인사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노승권 전 대구지검장과 강사빈 상근부대변인은 6일 오전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1시간 간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중·남구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7일에는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임재화 변호사가 각각 대구 달서병과 대구 동구·군위갑 지역구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이어 오는 11일에는 이앵규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도 대구 중·남구 출마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연다.처음으로 내년 총선 출사표를 던진 노 전 지검장은 6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향 대구와 중·남구 발전의 큰 꿈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며 “제22대 총선은 단순히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정부 발목잡기에 몰두하고 있는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밝혔다.또 “180석을 점유한 거대 야당이 의회 권력을 대한민국과 국민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사용하기보다는 이재명 당대표 방탄, 윤석열 정권 흔들기, 특검과 탄핵 남발, 검찰권 무력화 등에만 매달려 있다”면서 “정치를 바꾸면 국민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확신과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제 인생의 마지막 부분을 고향 대구 중·남구의 창의와 혁신, 변화를 위해 투신하겠다”고 강조했다.노 전 지검장은 1965년생으로 명덕초, 경상중, 심인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1기 출신이며 지난 2017년 대구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2019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다 사직하고 대형 로펌인 태평양에서 대표 변호사로 있다.같은날 강사빈 상근부대변인은 “정치적 고향인 중·남구에서 출마하겠다”며 “저는 지역에서 키워낸 중앙정치인으로 중앙당에서 활동하며 정치 경험과 경쟁력을 키워왔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중앙당 활동을 통해 정치 경험과 경쟁력을 키워왔다”면서 “각종 시사프로 패널 경력과 싱크탱크를 통한 청년들과의 소통 등 지역 활동도 놓지 않았고 표심에만 매몰돼 단기적인 의제에만 치중하는 지역 구태 정치를 청산해 나갈 적임자”라고 주장했다.경북대 재학 중인 강사빈 부대변인은 2001년생으로 지난 2022년 대선 국민의힘 정책본부 정책 자문위원을 거쳐 3·9 재보궐선거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예비 후보로 활동했고 이후 각종 시사프로그램 패널로 활약하다 지난 9월부터는 국민의힘 중앙당 상근 부대변인을 맡았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2-06

안철수 “여야 거론 중인 신당 창당 확률 낮다”

국민의힘 안철수사진 의원은 6일 대구를 찾은 자리에서 현재 여야에서 거론되고 있는 신당은 창당확률이 낮다고 전망했다.이날 안 의원은 대구 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당은 첫 번째는 사람이 많이 모여야 하고 두 번째는 돈이 필요하며 세 번째는 기존 정당과 차별화된 점이 필요하다”며 “신당을 만드는데 3가지가 필요한데 현재 거론되는 신당 중 이 3가지를 다 갖춘 곳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는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은 물론이고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조국·송영길 신당 등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고 분석했다.특히 안 의원은 “제가 당을 만들어봤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그래서 ‘이준석 신당’의 창당 확률은 낮을 전망이며 신당이 창당돼 성공할 확률은 더 낮다”고 설명했다.그 이유에 대해 안 의원은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이준석 신당 지지자들이 호남·진보인데, 만약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진보표를 가져오지 우리 당에 별로 불리할 것이 없다”며 “이준석 신당 자체적으로 당선되는 후보를 내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현재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당 대표가 만들어 전권을 주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당 대표와 혁신위 간에 갈등이 있다”며 “이는 굉장히 좋지 않고 잘못하면 서로 공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심지어 “어느 정도 타협한 안을 서로 만들어 같이 살아남지 않는다면 정말 파국을 맞이할까 봐 걱정”이라며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혁신위 해체 후 비대위 전환 가능성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여기에다 “비대위 출범보다는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방법에 가장 적합한 조직 형태가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국정 기조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용산(대통령실)에서 이념보다는 민생과 경제 등 경제정책으로 국정 기조를 크게 전환해야 하고 유능한 인재 발굴, 건강한 당정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2-06

지역구-비례의원 국비확보 치적 경쟁 ‘돌아온 정치의 계절’

대구 동구 특별교부금 16억 원을 두고 강대식(동구을) 의원과 조명희(비례대표) 의원간 때아닌 국비 확보 치적 경쟁이 벌어졌다.5일 두 의원은 각각 보도자료를 내고 동구 지역 3개 사업에 투입되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 16억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강 의원은 “미대·백안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 예산 4억 원, 동화천(왕산교∼대원사) 하천 정비사업 5억 원, 봉무동 소공원 공원정비사업 7억 원을 동구을 특별교부세 지원 사업으로 선정해 5일 대구시와 동구에 공식 통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또 강 의원은 지역구 현장을 방문해 요구를 청취한 후, 관계기관과 오랜 기간 협의를 거쳤고 지난 9월부터 행정안전부, 대구시, 동구와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기 위해 사업 필요성, 우선 순위, 가능성 등을 긴밀하게 논의했으며 총 6개의 사업(현안 4개, 재난 2개) 중 3건이 선정됐다고 언급했다.조 의원은 “봉무동 ‘선형공원 환경정비사업’과 대구 유일의 생태하천 ‘동화천 정비사업’, 공산댐 상류 ‘미대·백안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에 교부금 지원이 확정됐고 지원 규모는 각 7억 원, 5억 원, 4억 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교부금 확보에 조 의원은 연말 예산 정국 하에서 집권여당 원내지도부 일원으로서 ‘정책 기획 역량’을 발휘하고 대구동구발전연구원 원장의 ‘지역 사업 추진 능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자평했다.사실상 같은 내용임에서 강·조 두 의원이 서로 자신의 치적으로 언급한데는 내년 당 공천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지역구를 맡고 있는 강 의원에 대해 지난해부터 조 의원이 대구동구발전연구원을 설립하고 도전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과도 상당한 연관이 있는 모양새다.결국, 두 의원 중 한 사람은 내년 총선 당내 공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이에 지역 정가에서는 특별교부금 확보의 주인공에 대해 두 부류로 나뉜다.한쪽은 “그동안 정부의 예산 배정시 특별교부금은 지역구 의원이 요청한 숙원사업에 대해 지원하는 것이 상식이며 예산 확보를 위해 행안부에 살다시피한 결과”라며 “비례대표의 경우 지역구가 없기 때문에 직능에 따른 지원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한쪽은 “집권 여당의 원내지도부의 일원으로서 활동하고 있어 정부의 배려가 충분히 반영된 상황”이라며 “정책 기획 역량이 발휘되고 지역 사업 추진 능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비례대표도 충분히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앞으로 대구 동구을 지역과 관련된 특별교부세가 내려오게 되면 이같은 경쟁 구도는 재현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아직까지 특별교부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받지 않아서 어느 의원이 확보했다고 알기는 어렵다”면서 “중요한 것은 특별교부금이 대구 동구를 위해 쓰여지기 때문에 어느 의원이 확보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난처한 입장을 대신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2-05

윤두현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28억 원 확보

국민의힘 윤두현 국회의원(경산시, 사진)이 2023년 하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28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된 특별교부세는 △부호2리~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 연결로 개설공사 10억 원 △선화3리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6억 원 △동부 뉘지 노후 위험저수지 정비 5억 원 △군도 4호선(송림~매남) 도로 안전 시설물 설치 3억 원 △남천(중방동) 제방 정비공사 2억 원 △여천 소하천(동부 여천) 정비공사 1억 원 △동부초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 1억 원 등이다.  부호2리~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 연결로 개설과 선화3리 도시계획도로 개설은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향상시키며, 군도 4호선(송림~매남) 도로 안전 시설물 설치는 낙석방지시설 설치를 통해 낙석과 토사 유출로 말미암은 차량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동부초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도, 보호 펜스와 표지판 재정비 등으로 안전한 통학 환경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윤두현 의원은 “경산시, 경북도와 함께 노력한 결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28억 원을 확보하는 결실을 맺었다”며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로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산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