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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구 온 천하람 , ‘김기현 당선되면 총선 폭망’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는 18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은 폭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천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바로세우기(국바세) 토크콘서트에서 기자들고 만나 “김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우리당은 폭망이 확정될 것”이라며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의 손을 잡고 당 대표가 된다면 본인이 부정해도 총선 후보들은 윤핵관표 공천이라는 딱지를 달고 뛰게 될 것이고 국민들은 권력자의 내리꽂는 공천으로 보고 싫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김기현 후보를 둘러싼 ‘KTX 울산 역세권’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이 투기현인지, 투자현인지 솔직히 국민들한테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겠다”면서“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릴 일이고 필요한 검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안철수 후보는 힘든 결정을 피해 다니다 보니 결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최근에도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이 잘못됐다고 했다고 조금 압박이 들어오니 선관위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꼬리를 내리는 것에도 잘 나타나 있다”고 제시했다.아울러 “집권 여당을 이끌어갈 당 대표라면 본인이 어떤 입장인지 명확해야 하고, 압박이 들어오더라도 그 입장을 지켜낼 수 있는 최소한의 결기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천하람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은 윤핵관들이 명분있게 퇴진하도록 할 것”이라며 “당에 보좌진, 당직자, 지방의원을 포함해서 준비된 정치 신인들이 많아 이들이 총선 현장에서 뛸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18

金기현측 "'부동산투기' 흑색선전, 선관위 조치해야"…安철수측 "겁박"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 측은 17일 "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 후보의 김기현 후보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는 명백한 비방, 흑색선전이자 인신공격"이라면서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엄중 조치를 요구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공문을 선관위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전날 열린 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황교안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95% 할인해 팔겠다는 능글맞은 말로 그 이상 엄청난 시세차익이 났다는 걸 오히려 인정했다"며 "김 후보는 1천800배 차익에 대해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았다.     안 후보의 해당 발언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 제39조 7호(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를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문재인 정권에서의) 39차례 영장 청구가 의미하듯, 만약 단 한 점이라도 의혹에 사실인 점이 있었다면 김 후보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안 후보가 어제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의 질문을 빌려, 마치 의혹이 사실인 듯한 인상을 주려는 발언을 쏟아냈다"며 "결백을 자신한 김 후보의 말에 대해 악의적인 인신공격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 측은 그러면서 "연이은 안 후보의 당내 경선에 대한 교란 행위와 김 후보에 대한 음해·날조·인신 모독 행위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인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당 선관위는 당헌·당규에 의거해 엄정하게 전대를 관리할 책임이 있음을 주지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안 후보 측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끌어들이려는 행태"라며 "참으로 무책임하고 누가 봐도 파렴치한 프로세스"라고 비난했다.     안 후보 캠프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하라는 해명은 않고 성만 내더니, 뒤늦게 '설명 자료'를 내며 선관위에 '엄중 조치' 공문을 동시에 보냈다"며 "겁박하고 윽박질러 말을 막으려는 무소불위 권력자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년 총선은 당원끼리의 '집안잔치'가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국회의원을 뽑는 '민심경쟁'이고, 부동산 논란은 커다란 블랙홀"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황교안 후보가 문제제기한 것이고 안철수 후보가 해명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까지 끌어들이는 것이야말로 난센스요 과민반응"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준석계'인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는 "울산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황교안 후보는 생방송에서 김 후보를 향해 사퇴하라고까지 하지 않았나. 그런데 왜 생떼는 안철수 후보한테 부리고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김기현-황교안 단일화설에 힘이 붙는 이유"라며 "부정선거론과 윤핵관들의 권력놀음이 판칠 내년 총선,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2023-02-17

이재명, 20쪽 설명자료로 檢영장에 반박…"부당한 정치적 목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형사소송법과 헌법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검찰의 구속영장 주요 내용에 대한 반박문 형식의 20쪽 분량의 반박·설명 자료를 배포했다.     자료에서 이 대표는 "(소환조사 때) 진술은 헌법 및 형사소송법상 권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적법하다"며 "진술의 방식이나 내용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명백히 형사소송법 위반이며 위헌적 처분"이라고 밝혔다.     또 영장에서 자신의 진술에 대해 '구체적 답변 회피', '의도적인 허위 주장'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 점을 언급, "구체적 답변을 회피했다면 의도적인 허위 주장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렇게 모순된 주장을 구속의 필요성 첫 부분에 제시한 것만으로도 얼마나 무리한 청구인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영장에 기재된 혐의는 모두 돈과 관련된 범죄들인 만큼 '돈의 흐름'이 가장 중요한데, 모든 혐의사실에서 이 대표에게 흘러간 돈의 흐름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장동 사건에 적용된 배임 혐의를 두고는 "영리 목적 기업의 경우에도 경영자의 경영 판단을 배임으로 처벌하는 경우는 없는데, 공익까지 고려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책적 판단을 배임으로 처벌하는 것은 우리 법의 태도에 위배된다"며 "성남시가 5천503억원의 공익을 얻었다는 것은 대법원 판결에서 이미 인정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대부분 혐의사실의 구조가 '다른 이들이 한 일을 이 대표가 보고받거나 묵인했으므로 공범'이라는 식인데, 결국 실행 과정에서 이 대표가 구체적으로 한 행위는 없다"며 "공모를 입증할 증거는 관련자 한두 명의 진술뿐인데,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의 진술은 크게 번복되는 등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구속 중인 측근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에는 "검찰이 신병을 확보한 진술인이라면 검찰의 절대적 영향력 아래 있으므로 회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검찰은 현직 국회의원이자 제1야당 대표로서 우리나라 최고 정치권력자 중의 한 명이라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런 주장대로면 유력 정치인일수록 구속해야 한다는 부당한 결론에 이른다"며 "이런 주장을 거침없이 기재한 것에서 얼마나 부당한 정치적 목적으로 청구된 영장인지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수사 대상인 각종 사업에 대한 설명 자료도 첨부해 의혹들을 해명했다.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에는 "김성태 전 회장이 송금했다는 500만 달러는 쌍방울의 자체 대북 사업권 획득을 위한 로비 자금"이라며 "경기도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이 384억원이나 있는데 방북 비용 대납을 개인에게 요구할 이유가 없고, 북에서 방북 초청도 없었는데 돈을 줬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과 통화했다는 주장에도 "이화영 부지사는 통화 연결 사실을 부인했다"며 "2019년 12월 공직선거법 담당이던 이 모 변호사가 바꿔줬다고도 하는데, 당선 무효 판결을 받은 패소 사건 변호사가 전화를 바꿔줄 상황도 아니고 이 변호사도 통화연결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성남시 도시계획에 맞춰 준주거 용지로 바꿔주고 대신에 1천억원대 벤처 용지 약 8천평을 시가 기부받았다"고 해명했으며,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경우 "유휴 시유지를 호텔 유치를 위해 임대했고, 대부료는 조례에 1% 이상으로 돼 있는데 1.5%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2023-02-17

국힘 안철수 후보, 김기현 후보에 대한 비난 강도 높여

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는 17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기현 후보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이날 대구 중구 대구동산병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 참석한 후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읜‘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비판했다.안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은 황교안 후보의 이야기를 통해 알기 됐고 이것이 사실과 맞는가에 관한 질문을 던진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승패를 좌우할 문제이기에 그냥 넘억갈 수는 없다”고 제시했다.특히 “이것을 마치 없던 것처럼 해선 안 된다”면서 “명백하게 진실을 가려야 내년 총선서 이길 수 있고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당시 LH사태가 발생하면서 선거에서 우리당이 승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마찬가지로 만약 우리가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에 휩싸인다면 내년 총선에서 절대로 이기기 힘들다”고 설명했다.심지어 안 후보는 김 후보가 “아직도 ‘민주당 DNA’를 갖고 있냐”며 안 후보를 겨냥한 것과 관련,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찬성하신 분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분이 또 이런 말씀을 하신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맞받았다. 결선투표를 감안해 합종연횡 등 준비 여부에 대해 안 후보는 “지금 제 목표는 1차 투표에서 1등 하는 것으로 결선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으며 “향후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에서 한 표라도 더 얻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과반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을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우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패배로 115석의 조그마한 정당으로 쪼그라 들었다”면서 “민주당은 이미 수도권 승리의 필요성을 알고 이를 감안해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을 수도권 출신으로 채웠던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아울러 “내년 총선 시 수도권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을 획득하지 못하면 우리는 다시 제2당이 될 수밖에 없다”며 “그러면 윤석열 정부는 5년 내내 ‘식물정부’로 전락할 것을 막기 위해 당 대표에 출마했다”고 거듭 수도권 승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안철수 후보는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헌신’”이라며 “3년전 코로나19 발병때 대구가 보여준 핵심 가치인 헌신을 직접 목격했고 동산병원에서 직접 헌신도 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안 후보는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 이후 청년들과 함께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아 백선엽 장군을 추모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17

정개특위, ‘준연동형 비례제’ 존폐부터 논의키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16일 정치관계법개선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개특위는 당초 예정됐던 복수의 선거제도 개편안 압축을 논의하기에 앞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존폐에 대한 각 당 차원의 입장을 우선 정리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앞서 정개특위는 지난 5일 1박 2일의 워크숍을 열고 △소선거구제와 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도시 중대선거구제·농촌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 △전면적 비례대표제 등 4가지 선거제도 개편안을 추린 바 있다.국민의힘 소속 조해진 정개특위 소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당초 오늘 회의는 지난번 워크샵에서 정리된 4가지 개편안을 2가지 안으로 조절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현행 준 연동형 비례제의 존폐·개선 문제를 우선 정리하자는 데 위원들이 긴급 동의했다”고 밝혔다.조 위원장은 “(정개특위가 출범하게 된)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사항이 현행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개선사항이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비례제를 계속 둘 것인지 문제부터 비례제를 유지할 경우 배분 방식을 연동형으로 할 건지 병립형으로 할 건지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동형으로 갈 것인지 말 것인지는 정당 득표율하고 각 당 총 의석수를 일치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위원들이 당 차원의 논의와 입장 정리가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소위는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여야 지도부와 조속히 논의해 전원위원회 소집 여부와 시기 등을 빠르게 정리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양당 원내대표에게도 이번 주 중 정책 의총 개최 가시화를 요구하기로 했다. /고세리기자

2023-02-16

TK신공항 특별법 2월 국회 통과 불발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논의됐지만 결국 2월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게 됐다. 대구시 등에서는 2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뒀지만 정부와 민주당이 일부 조항에 이견을 보여 이날 처리는 무산됐다. 이에 따라 여야 쟁점 사항들에 대한 논의는 여야 간사간 협의를 거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이후 열릴 것으로 보인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는 이날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개정안과 TK신공항 특별법안을 나란히 상정했다. 소위는 국회 전문위원실로부터 법안에 대한 보고를 듣고 전체 법 조문에 대한 심의로 진행됐다. 먼저 심사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수정안은 일부 통과됐다. 다만 TK신공항 특별법은 일부 조항에 대한 이견으로 법안 최종 의결에는 이르지 못했다.교통소위 위원인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지역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첫 회의에 상정된 만큼 쟁점에 대해 각 의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대구시와 협의를 했던 사항들을 이해시키는 자리였다”며 “중추공항 문제나 최대 중량 항공기 문제, 기획재정부에서 반대하고 있는 재정지원 사안, 이런 부분들은 대구시와 함께 어느 정도 합의점을 도출했기 때문에 쟁점 사안 몇 가지만 제거하면 모든 소위 위원들이 이해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소위위원장인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TK신공항과 관련된 재정법 때문에 오늘은 법 체계에 대해서 내용에 대해서 공유를 했고 쟁점이나 부처와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들었다”면서 “앞으로 신공항과 관련된 심의는 추후 교통법안심사소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여야 쟁점은 △최대 중량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 길이 △군공항 이전 관련 국비지원 등 총 11개 정도다. 소위에 참석한 여야의원들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군공항 이전과 관련, 국비 지원이 기부대양여 원칙을 어기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어 재정적 부담을 우려하며 동의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변개발지역을 반경 20km로 확대하는 부분은 정부 측의 반대 등으로 인해 추후 심의하기로 했다.반면 △중추공항 표현 삭제 등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구시가 양보하면서 타협점을 찾았다.최 의원은 “TK신공항법과 관련해 정부가 난색을 표하는 쟁점이 꽤 됐다”며 “국비 지원 부분에 대해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강력하게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공항 주변지 개발, 종전 부지 등에 대한 국고 지원과 관련해 정부도 명백히 반대 입장을 밝혔고, 일부 위원들도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에 대해 강대식 의원은 “정부에서 난색을 표했던 부분들은 추경호 부총리를 만나 설득하는 등 3월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여야 간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는 3월 8일 이후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대구시는 물론 강대식 의원이 다음 주 내 법안소위를 열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최 의원은 “여야 간사 간 합의에 따라서 현재로서는 3월 8일 이후에 일정을 잡기로 했다”면서 “강대식 의원이 소위일정을 잡아달라 먼저 요청했으나, 회의 전에 여야 간사 간에 3월 8일 이후에 하는 것으로 합의했었기 때문에 지키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3-02-16

지역주의 타파·득표수 만큼 의석수 반영 돼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15일 국회를 찾아 이재명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만나 선거제도 개혁에 관한 도당의 입장을 전달하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임미애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김상헌 포항남울릉지역위원장, 한영태 경주시지역위원장, 황재선 영주영양봉화울진지역위원장, 이영수 영천청도지역위원장, 김기현 청년위원장 등 도당 관계자들은 비공개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그간 도당에서 논의되어온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엄혹한 독재시절에도 경북에 민주당 의석이 있었지만 소선거구제 시행 35년이 된 지금 국회에 경북의 민주당 의석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지역주의 타파와 득표수 만큼의 의석수 반영이라는 ‘허대만의 꿈’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북도당은 “이번이야 말로 김대중의 동진정책, 노무현의 전국정당, 허대만의 꿈을 실현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밝히고 득표만큼 의석수가 보장되는 ‘권역별 대선거구 비례대표제’를 주장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현행 소선거구제가 유지된다면 지역구와 비례의석 비율은 최소 2:1이 보장되어야 하며 특히 농촌지역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일이 반복되는 만큼 4인 이상 대선거구제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사진설명-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2023-02-16

검찰, 이재명 구속영장…‘4천895억 배임·133억 뇌물’ 혐의

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제1야당의 대표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지방권력과 부동산개발업자의 불법 정경유착을 통해, 본래 지역주민과 자치단체에 돌아가야 할 천문학적 개발이익을 부동산개발업자와 브로커들이 나눠가지도록 만든 지역토착비리”라며 “극히 중대한 사안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검사 엄희준 강백신)는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4천895억 원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133억 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 5개 혐의를 적용했다.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서는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 대표는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알게 된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민간업자를 시행사로 선정되게 한 혐의(이해충돌방지법 위반)를 받는다. 이를 통해 민간업자 등이 올해 1월까지 7천886억 원 상당 이익을 취득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또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최종 결재권자로서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결정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천895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배임 혐의도 적용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에는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됐다. 이 사건은 성남지청 형사3부가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고 대장동 사건과 묶어 한꺼번에 영장이 청구됐다. 이 대표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천만 원을 유치하는 대가로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성남FC가 뇌물을 공여받은 것임에도 기부받은 것처럼 기부단체를 끼워 넣고 기업들이 이 기부단체를 통해 성남FC에 돈을 지급하게 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도 있다. 검찰의 영장 청구에 따라 서울중앙지법은 조만간 서울중앙지검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내게 된다. 요구서는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국회 제출 절차를 밟는다. 체포동의안은 국회 제출 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자동으로 보고된다. 국회는 체포동의안이 보고된 후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다시 본회의를 열어 표결을 해야 한다.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재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16

환노위 예결소위 포항 항사댐 예타면제 “원안대로” 가결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시가 항사댐의 조속한 건설에 탄력을 받게 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5일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태풍 등 자연재해로 홍수에 취약했던 포항 지역에 추진된 항사댐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키로 원안 가결했다. 이번 환노위 예결소위 의결사항은 다음 주 환노위 전체회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여름철 호우가 자주 반복되는 포항은 남구 오천읍 신광천과 냉천이 홍수에 취약하다. 길이 약 19km인 냉천은 대규모 시가지를 통과하는 지방하천으로, 하류에 철강공단과 주거 밀집지역이 있다. 특히 동해로 바로 물길이 이어져 적은 비도 만조가 겹치면 범람할 수 있어 힌남노가 포항을 덮쳤던 당시에도 냉천이 인명 피해를 키운 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바 있다.냉천 상류에는 농업용 저수지인 ‘오어지’가 있으나 수위조절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광천도 길이가 짧고 상류 경사가 급해 집중호우에는 단시간에 많은 물이 하천으로 유입돼 위험한 실정이다.이에 포항시는 재해 예방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냉천 상류 일대에 댐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2018년 국가 물관리 일원화 정책으로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관련 업무가 이관되고 당시 발생한 포항 지진 등의 이유로 수년간 소규모 댐 건설 추진 업무가 지연됐었다.결국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피해 이후 포항시가 관련 부서 협의 끝에 지난해 기획재정부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항사댐 건설과 관련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고, 2023년도 예산안에 타당성 조사비로 19억8천만 원도 확보할 수 있었다.여야는 이번 소위에서 침수 재발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한 항사댐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댐 건설로 인한 환경 파괴 문제 등의 우려가 나왔고, 야당은 환경부 사업비 산출 등에 대한 재검토를 지적했다.소위원장을 대리한 국민의힘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은 “2∼3년 안에 힌남노와 같은 대형 재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댐을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면서 “다만 댐 건설로 인한 환경 파괴는 최소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15

“尹 명예 당대표 가능”- “黨, 용산 출장소냐”

3·8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출을 앞둔 국민의힘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 명예대표를 맡는 방안이 거론돼 여권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당장 친윤계에서 ‘당정 일체’를 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비윤계에서는 “당을 용산 출장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냐”는 등 비판이 나오고 있다.친윤계 핵심인사, 일명 ‘윤핵관’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15일 윤 대통령이 명예 당대표를 맡는 데 대해 “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누가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얘기”라며 “대통령과 당이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 집권여당이라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대통령, 당이 같은 방향을 보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소통하자는 얘기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정미경 최고위원 후보도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정일체론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며 “당정 일체가 안 되면 일단 집안 내부 분열이 너무 심해진다”고 힘을 실었다.반면, 이준석 전 대표가 지원하는 천하람 후보는 KBS 라디오에 출연해 “솔직히 좀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명예 당대표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천 후보는 “입법부의 역할은 행정부와 협력하는 것도 있지만 감시하고 견제하는 부분도 있는 것”이라며 “여당을 용산 출장소로 만들 건가”라고 말했다.당 지도부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행정부와 입법부라는 게 견제와 균형의 관계라고 해서 집권여당과 대통령실이 분리되는 게 옳다고 (만은) 볼 수 없다”며 “사실 당정분리라는 말은 엄밀히는 맞지 않는다. 국민의힘의 당헌·당규에도 집권여당으로서 정부를 충실히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이 있다”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당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새 지도부가 당원의 뜻을 모아서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그는 “모든 것은 중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협력도 하면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건 무엇인지, 전당대회를 통해서 드러난 당원 생각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 새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15

“내가 당 이끌 적임자” 당심 잡기 공방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주자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네 명의 후보가 15일 처음으로 생방송 TV토론회에서 맞붙었다.첫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자기소개에서 이색적인 키워드를 강조하며 서로가 당을 이끌어갈 적임자임을 내세웠다.천하람 후보는 ‘나는 곽튜브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준석 전 대표가 저와의 관계에 대해 본인이 빠니보틀, 제가 곽튜브라고 하더라”면서 “곽튜브는 처음에 빠니보틀의 채널에 출연해 인지도가 급상승했지만 지금의 곽튜브는 빠니보틀을 능가하는 인지도와 매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천 후보는 “저 천하람은 이 전 대표의 시즌2가 아니라 이준석을 능가하는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보수의 큰 재목이라는 것을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주장했다.자신을 ‘안정 속 개혁’이라고 소개한 김기현 후보는 “정통 보수의 뿌리를 20년 동안 한결같이 지킨 김기현이 대표가 되면 당이 안정될 것”이라며 “안정된 힘을 바탕으로 각종 개혁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우리 당은 폐족의 위기에 몰리기도 하고, 많은 분이 당을 버리고 떠나기도 했지만 저는 조강지처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 당을 끝까지 지켰다”면서 “이기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안정 속 개혁 과제를 연대·포용·탕평을 통해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총선 필승카드’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총선 참패로 모두 절망에 사로잡혀 있을 때 저는 정권교체의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서울시장 출마를 결단했고 대통령 꿈을 내려놨다”면서 “이제 남은 목표는 내년 총선을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총선 승리를 이끌고 곧바로 당대표를 내려놓겠다”면서 “안정 의석을 확보한 후에는 (당대표를) 다른 분이 맡아도 좋다”고 덧붙였다.자신이 ‘자유우파의 유일한 진짜 계승자’라고 강조한 황교안 후보는 영탁의 ‘찐이야’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황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수호하려면 싸울 줄 아는 강력한 당대표가 필요하다”면서 “목숨 건 단식투쟁,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삭발투쟁을 저 황교안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종북좌파가 무서워하는 저 황교안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이날 토론회에는 한 명의 후보가 다른 후보를 지목해 묻고 답하는 ‘주도권 토론’ 외에 두 가지 상황을 가정해 한 선택지를 고르는 ‘밸런스 게임’과 자신에 대한 악성 답글을 직접 해명하는 이색 코너들도 마련됐다. 서로 과거 발언과 정치 행보 등에 대한 질문 공세가 끊임없이 이어지기도 했다.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당대표로 마음에 둔 후보가 있다’는 OX질문에 김기현·천하람 후보는 “그렇다”고 답한 반면 안철수·황교안 후보는 “아니다”라고 답해 관심을 끌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15

국회, 인구위기·기후위기·첨단산업 특위 구성

국회 인구위기·기후위기·첨단전략산업 특별위원회 3곳이 위원과 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구성을 완료하고 14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각 특위는 각각 국민의힘 의원 7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 비교섭단체 의원 1명으로 구성됐다.저출생·인구절벽 문제 해법 논의를 위한 인구위기특위는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이 위원장을,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각각 여야 간사로 선임됐다.기후위기 대응책 마련을 위한 기후위기특위는 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여야 간사에는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선임됐다.첨단전략산업특위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 산업 지원과 육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선임됐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각각 여야 간사를 맡는다. 첨단전략산업특위 비교섭단체 의원은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합류했다.일각에서는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을 맡아 ‘K-칩스법’(국가첨단전략산업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으나 양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14

TK신공항특별법 2월 임시국회 통과되나

오는 16일로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에서 막바지 총력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통과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소위를 이틀 앞둔 14일 대구지역 의원들이 신공항 관련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해 ‘소위 결과’를 보겠다고 의견을 모았고, 여기에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 위원장 최인호 의원이 “TK신공항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이날 오전 대구지역 의원들은 국회 의원회관에 모여 TK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위한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여러 의견이 오갔으나 결론은 오는 16일 교통소위 결과에 따른 대응 방향을 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이 부산 의원들이 TK 신공항 특별법에 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응해 성명서를 내자는 의견을 냈으나 분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은 “신공항에 관해서는 소위에서 논의되는 것을 보고 추후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부산 쪽 의원들과 여러 입장을 듣고 해야 하므로 소위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최대한 2월 내 통과를 목표로 하되 통과가 어렵다면 당 원내 지도부끼리 합의를 도출하는 쪽으로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 등은 간담회 전 법안심사소위 소속 야당 의원을 만나 재차 설득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시당에서도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인 최인호 의원을 면담하고 “TK신공항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강민구 대구시당·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은 최 의원을 만나 특별법 통과를 기대하는 지역의 입장을 전달했다.이에 최 의원은 “지금까지 소위가 열리지 못한 건 방탄국회 등의 이유로 임시국회를 열지 못하게 한 국민의힘 탓이었다”면서 “공항법, 재정법상 문제가 되는 부분 등 논의될게 너무 많다. 특별법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국토부와 기재부가 예산 부분에서도 그렇고 양쪽에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많이 다르다. 결국, 정부측의 명확한 입장이 나와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는 단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16일 소위에서 정부에서도 명확한 입장을 들고오지 않을까 하며 그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최 의원은 “소위에서도 재정이 수반되는 법률은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국민의힘에서도 정부를 먼저 설득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 간 갈등처럼 보여지는데 그건 바람직하지 못하고, 걱정되는 부분”이라며 우려를 표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14

여야, 반도체 지원법 놓고 공방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4일 정부가 제출한 대기업 등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추가 세제지원안(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일명 ‘K-칩스법’을 논의했다. 하지만 여야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2월 내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개정안은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국가첨단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중견기업은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상향하는 내용이 골자다.올해에 직전 3년간 연평균 투자액을 초과한 금액을 신규 투자하면 10% 추가 공제가 가능해 이를 적용하면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 등 전략 기술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임시투자세공제를 2023년 한시 도입하는 등 설비 투자 촉진을 통해 우리 경제 활력을 제고하려는 것”이라며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은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공히 생각이 같을 것”이라며 “특히 야당에서도 국가전략산업 기술의 중요성에 국가 지원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배준영 의원도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 핵심 산업이자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신속한 법안 논의를 요구했다.정부와 여당은 침체된 반도체 경기를 되살리고 수출을 회복하려면 조속히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은 ‘재벌 특혜법’이라며 다른 산업 간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또한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을 시행 한달 만에 뒤집으려 한다는 점을 비판했다.지난해 법안 처리 당시 여당은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6%에서 20%로, 중견기업은 8%에서 25%, 중소기업은 16%에서 30%로 대폭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야당은 각각 10%, 15%, 30%로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기재부가 세수 감소를 이유로 야당 안보다도 후퇴한 안을 제시했었다.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0일 국무회의를 앞두고 “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조특법 개정안이 정부 발의로 기재위에 회부됐다.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기재부가 많은 법안을 제출했는데 대통령 말 한마디에 ‘갈지 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의 이번 조세특례개정안 추가 제출은 조세입법권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주장했다.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투자를 촉진한다는 법안의 취지는 좋지만 사실상 (반도체 업게에서) 90% 매출을 하는 삼성·sk하이닉스에 대한 대기업 특혜 감면 법안”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세액공제액 규모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크겠지만, 국내 반도체 중견·중소기업과 협력업체도 많기 때문에 특정 기업 한, 두 개만을 지칭해 혜택을 본다고 하는 건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14

與김정재 "천하람 겁먹은 개"…千 "윤핵관 앞장선 총선은 폭망"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친이준석계 천하람 후보와 친윤(친윤석열)계 김정재 의원이 14일 천 후보의 '공천 개입 금지' 공약을 놓고 날 선 장외 신경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이번 전당대회에서 공천 얘기를 하는 건 천하람 후보뿐"이라며 "본인들이 공천을 못 받을까 두려워하는 것 같기도 하다. 원래 겁먹은 개가 많이 짖는 법 아니겠나"라며 천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도둑이 제 발 저리는지 왜 이렇게 공천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공천 얘기할 때가 아닌,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천 후보는 페이스북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누가 '겁먹은 개'인지는 지켜보시는 국민, 당원들께서 더 잘 아실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또 "입만 열면 막말인 이런 분들, 자칭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호소인들이 앞장서는 총선 해보라. 폭망 확정이다. 어디 우리 당 지지해달라고 쪽팔려서 얼굴 들고 다니겠나"라며 "오늘부터 김 의원님을 '차명진 2호'로 명명한다"며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차명진 전 의원에 빗댔다. 이준석 전 대표와 친윤계 초선 유상범 의원도 입씨름을 벌였다. 유 의원이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는 숨어있다가 선거가 있으면 연탄가스처럼 탁 나타난다"고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SNS에 "연탄가스를 쐬고 바퀴벌레들이 못 참고 튀어나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그들의 익명 가면을 벗기려면 연탄가스가 제일"이라고 비꼬았다. /고세리기자

2023-02-14

주호영 "野, 의회민주주의 형해화…이재명, 국회 위신 떨어뜨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의석을 차지한 이래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급격히 붕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민주당은 압도적 다수의석을 차지하자마자 합의제의 핵심 요소들 대부분을 무력화하며 의회민주주의를 형해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자제와 관용은커녕 왜곡과 견강부회로 법치주의를 형해화하는 폭거를 반복하고 있다"며 "특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처리를 위해 양향자 의원을 내치고 민형배 의원을 위장 탈당시킨 후 법사위로 보낸 사건은 권모술수밖에 남지 않은 민주당의 민낯을 남김없이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또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러 가지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국회 전체의 위신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며 "자신의 온갖 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를 정치탄압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힐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불신의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이른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면서 "이 점은 특히 민주당에게 두드러진다. 문재인 정권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의 역사였다"며 인사·재정·입법 등 사례를 거론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촛불민주주의와 공정을 표방하며 집권했다. 하지만 민주주의와도, 공정과도 거리가 멀었다"며 "조국 일가를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친문세력의 행태는 더욱 놀라운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금·노동·교육 등 이른바 '3대 개혁'을 언급하면서 "개혁에는 기득권 포기와 희생이 따른다. 따라서 저항도 만만치 않다"면서도 "이 문제들이 조기에 개혁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퇴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정치 개혁과 관련해서는 "흔히 대통령 중심제와 양당 구도를 가진 한국 정치는 상대 당이 무너지면 집권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끊임없이 상대 당을 공격할 수밖에 없는 정치환경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작 그것이 문제이고 이대로라면 달리 어쩔 수 없다고 하면 이번 기회에 반드시 고쳐야 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의 권력 구도, 정당구도 하에서도 우리가 국가적 도전과 그 긴박성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기후·저출산 위기 등을 일제 강점 및 6·25에 이은 '제3의 대위기'로 규정하면서 "지금 우리나라가 맞이하고 있는 대위기가 아직 전면적으로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그 심각성에서 앞의 두 번에 못지않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이 도전에 대한 국민적 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국민의 신뢰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장 앞서 '국회의원윤리강령'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본회의 개회시마다 의무적으로 윤리강령을 낭독하거나 서약하게 하고 국회 본관 중요한 곳에도 게시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짧지 않은 의정생활 동안 지금처럼 자괴감과 두려움이 엄습한 적이 없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 직면하고 있는 도전들이 너무나 중차대함에 비하여 우리나라의 국가 의사결정 능력이 역부족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여전히 4류임을 부정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또 "나라의 미래가 우리 국회의 손에 달려 있다"며 "이제 우리 국회는 진영정치와 팬덤정치의 위협에 맞서 합의 정치의 기반을 확대하고 국민통합의 중심이라는 원래의 위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과 타협의 정신을 복원하고 사실과 합리성에 기초한 토론을 통해 법안을 처리하는 정치적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국회는 생각과 가치의 용광로가 되어야 한다. 여러 생각과 가치가 충돌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서로 녹아들어 더 높은 차원의 일반의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세리기자

2023-02-14

金 “당 안정”- 安 “제주 출마”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3·8 전당대회 본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다.13일 제주에서 당권 주자들의 첫 번째 합동연설회 ‘힘내라! 대한민국-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다양한 공약으로 당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날 행사장에는 당권 주자를 지지하는 수백명의 제주 당원들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행사 전부터 저마다 지지하는 후보를 연호하며 달아오른 전당대회 열기를 실감케 했다.정견발표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부터 진행됐고, 이어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총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나서 제주 지역 공약을 앞다퉈 발표하며 지도부 입성을 피력했다.또한 친윤과 비윤, 혹은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서로를 저격하며 신경전을 벌였고 각기 다른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친윤 및 범친윤계로 분류되는 후보들은 제주2공항 유치를 강조하며 ‘당정 일체’를 통한 총선 승리를 내세웠다. 반면, 친이준석계 허은아·김용태 후보는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제주 4·3 희생자 유해 발굴 등 구체적인 지역 공약을 내걸었다. 각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당대표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시작되자 연설회장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지지자들이 타 후보의 이름을 쉴 새 없이 외쳐대자 사회자가 “후보 연설 때만큼은 다른 후보 이름을 연호하지 않는 성숙한 당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달래기도 했다.당 대표 후보들은 저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하며 ‘뿌리깊은 나무’(김기현), ‘계파 없이 공정하게 공천 관리할 후보’(안철수), ‘보수의 책임’(천하람), ‘진짜 후보’(황교안) 등의 핵심 키워드를 강조했다.첫 연설에 나선 안철수 후보는 “당이 원하면 제주도 지역구에서 출마해 20년 만의 총선 승리를 만들어보겠다”면서 “당을 위해 몸을 던질 수 있고 총선 압승을 이룰 후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천하람 후보는 ‘보수의 책임’을 강조하며 “국민의 삶을 책임진다는 것이 바로 보수정당이 지금까지 국민들께 사랑받아 온 핵심 가치”라며 “민주당이 선동할 때 국민의힘은 책임을 진다”고 했다. 또한 ‘제주의 도시가스 보급률’을 지적하며 난방비 문제 해결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황교안·김기현 후보는 나란히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언급했다.황 후보는 ‘정통 보수 정당 건설’을 자신했고 “(자신이) 총리 때 제주 신공항을 하기로 의결한 사람”이라며 “반드시 책임지고 제주 신공항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기현 후보는 ‘안정론’을 내세우며 “일을 해서 성과를 내려면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손발이 맞아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넘어가지 않는다. 당을 20년 넘게 지킨 정통보수 후보인 저를 뽑아야 당이 안정화 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13

박홍근 “김건희 국민 특검 반드시 관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새해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본격적인 연설에 앞서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 시리아 국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박 원내대표는 “고물가와 생활고 속에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국민이 많은데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나 생각하면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라고 인사했다.그는 “대통령이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남용하고 있다. 대선 경쟁자였던 야당 대표는 물론이고, 전 정부 인사들까지 모조리 수사 대상이 됐다”면서 “검찰에 의한 정치적·자의적 수사가 판을 치고, 대통령 자신과 가족만 예외가 되는 ‘선택적 법과 원칙’을 강요할 뿐이다. ‘야당 유죄, 윤심 무죄’인 윤석열 검찰에서는 정의의 여신 디케의 저울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고 비판했다.또 “이제라도 성역 없는 수사로 무너진 사법 정의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남은 길은 특검뿐이다. 민주당은 국민 뜻에 따라 ‘국민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취임 이후 9개월에 대해서는 “민생·경제 참사, 외교, 안보, 안전, 인사까지 윤석열 정부의 ‘5대 참사’가 진행 중”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통령의 국회 무시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국회를 지배할 수 없고, 국회를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의회주의 포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박 원내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을 위한 전당대회”라며 “이제 마지막 한 명, 안철수 후보만 사라지면 ‘국민의힘판 오징어게임’이 완성된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야당과 여당, 의회를 인정하는 것이 정치 회복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난방비 폭등 같은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제안한 ‘30조 원 긴급 민생 프로젝트’와 ‘7조2천억 원의 에너지 물가 지원금’이라도 신속하게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또한 정유사에 대한 ‘횡재세’ 도입과 관련해 “코로나 특수를 누린 소수 재벌 대기업과 슈퍼 부자들의 몫을 다수 국민과 나누자는 제안에 국민 과반이 찬성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무조건 반대만 한다”며 “구조적 위기로 인한 사회적 약자, 취약계층의 어려운 삶에도 국가는 마땅히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한편, 국민의힘은 “남 탓으로 시작해 남 탓으로 끝난 연설이었다”면서 민주당이 명분 없는 ‘방탄 특검’에 혈안이라고 비판했다. 14일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연설이 이어질 예정이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13

檢 이재명 영장 청구 전망에 여야 격돌 심화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야 격돌이 심화할 전망이다.야당은 이를 두고 양대(대장동·김건희)특검을 추진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밀어붙이고, 여당은 이런 민주당의 움직임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위한 방탄용이라고 맞서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를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터무니없고 비열한 망나니짓”이라며 맹비난했다. 또한 대장동 일당에게 50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의 판결 문제점을 지적하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함께 ‘대장동·김건희 특검’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 사무총장은 “특검을 추진하려면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통하는 방식이 있고 패스트트랙을 활용해 본회의로 바로 넘기는 방안이 있다”며 “두 가지를 다 놓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 요구는 “법리도 없고, 양심도 없다”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 판단은 공소시효가 지났고 공모관계도 인정되지 않아 특검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의회 민주주의를 부수고 사법부 판결에 맞서 윤석열 일가에게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만용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12

정미경 의원, "희생양 프레임 국민이 속지 않을 것"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정미경(사진) 의원은 지난 10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인데 방탄을 위해 정치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출신인 정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수성갑 당협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생에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 정적을 죽이고 있다’고 언급한데 대해 “희생양 프레임을 국민이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이 대표가 수사받는 혐의 하나하나는 과거 본인이 시장, 도지사 시절에 했던 일들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중앙당이 발표한 전당대회 컷오프 결과 이준석계 후보들이 모두 통과한 것과 관련, “‘친윤’,‘비윤’을 떠나 선당후사가 우선”라고 답변했다. 이어 대통령의 당무 개입설에 대해 “민주당은 현직 수원시장이 자당 최고위원을 겸직한 사례가 있으면서 국민의힘 당원인 윤 대통령에 대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을 거론하며 문제 삼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평가했다. 정미경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당원이고 당 내부의 선거이기에 당무 개입이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12

與최고위원 본선에 이준석계 전원 생존…친윤 현역 대거 '고배'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에 도전하는 최고 위원 대진표가 10일 확정된 가운데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주류의 성적이 확연히 엇갈렸다. 총 13명이 각축을 벌인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6천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여론조사 컷오프 결과, 김병민 김용태 김재원 민영삼 정미경 조수진 태영호 허은아 후보 8명으로 압축됐다. 박성중·이만희·이용 등 친윤계 현역 의원 3명이 모조리 탈락한 것이다. 박성중·이만희 의원은 각각 수도권과 대구·경북(TK)에 기반을 둔 재선 의원이 다. 이번 예비경선을 치른 후보 가운데 '최다선 현역'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은 초선 중에서도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인사다. 이들 세 사람은 모두 당내 친윤계가 주도하는 의원 모임 '국민공감' 회원이다. 친윤 현역들이 고배를 마신 반면 '친이준석계'로 불리는 허은아 김용태 후보는 모두 본경선에 진출했다. 여기에 천하람 당 대표 후보와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까지 '이준석 사단' 4 인방이 전원 생존했다. 현역 의원·원외 당협위원장을 다수 포섭하며 '조직력'을 최대 강점으로 드라이 브를 걸어온 친윤계로서는 당혹스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이처럼 엇갈린 성적표를 두고 친윤계는 후보군이 난립하며 표 분산이라는 역효 과를 봤고, 친이준석계는 2명이 압축적으로 표를 결집했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이는 결국 친윤계가 자신해온 '조직 투표'가 예상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는 분석으로도 이어진다. 반면, 친이준석계의 약진은 중도성향·청년층 당원 표심에서 강한 영향력을 입 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당대회 레이스 초반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을 둘러싸고 갈등과 당내 잡음을 불러온 친윤계에 대한 반감에 따른 반사 효과를 누렸다는 해석도 있다. 한 최고위원 주자는 이날 통화에서 "친윤계가 앞장서서 친이준석계가 선전할 토 양을 만들어준 셈이나 다름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본선까지 이런 판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컷오프 결과로 위기감을 느낀 친윤계가 본선 전략을 큰 틀에서 다시 짜고 지지층도 주류 쪽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서다. 친윤계 내부적으로 주자 들 간 '교통정리'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고위원 본경선은 여성 1명을 포함해 총 4명을 선출하는데, 1인 2표제가 적용 된다. 또 8명 중에서 1∼4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에 당선되지만, 4명 중 여성이 없으면 4위 대신 5위 이하일지라도 여성 최다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된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쪽에선 여성인 허은아 후보와 김용태 후보를 각각 1명씩 찍으면서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친윤계에서는 김병민 김재원 조수진 태영호 등 후보 4명을 두고 표가 분산될 가 능성이 크다. 여기에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였던 정미경 후보는 지난해 이 전 대표의 '가 처분 파동'에 따른 최고위 집단사퇴 사태 때 친윤계와 함께 행동한 이력이 있다는 점,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패널로 잘 알려진 민영삼 후보가 친윤계와 지지층이 겹치 는 측면이 있다는 점 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친윤계 인사는 통화에서 "최고위원 컷오프 결과는 김기현 후보의 당권 레이 스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순간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 최고위원 본경선 역시 친윤계에서는 김가람 장예찬 후보 2명이 진출 했지만, 친이준석계의 경우 이기인 후보 1명이 맞서는 구도가 도드라져 보인다. /김영태기자

2023-02-10

이재명, 서울중앙지검 출석…“정권이 정적 죽이기 칼춤”

경기 성남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비리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출석했다. 이 대표는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성남FC 관련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이날 오전 11시 22분께 검찰청사 동문에 도착한 이 대표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운집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며 청사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포토라인에서 “민생에는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서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지우기의 칼춤을 추는 동안에 곳곳에서 국민의 곡소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곽상도 전 검사의 50억 뇌물의혹이 무죄라는데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했다.이 대표는 과거 성남시장(2010∼2018년) 시절 위례·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정진상 전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 측근들을 통해 민간사업자에게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흘려 막대한 이익을 챙기도록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최종적으로 결정하면서 확정 이익 1천822억원 외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해 성남시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도 함께 받는다.검찰은 수사 결과, 민간업자들은 대장동 사업에서 7천886억원,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211억원 등 부당 이득을 얻었다고 판단했고, 민간업체의 이득만큼 성남시 측이 대장동 사업에서 거액의 손해를 떠안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서 측근들의 기밀 유출을 승인했거나 묵인하는 대가로 정 전 비서관 등을 통해 민간업자들로부터 각종 선거 지원이나 자금을 조달받은 것으로 파악 중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10

이재명, 13일 만에 서울중앙지검 2차 출석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의 최종 결재권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출석했다.      이날 오전 11시22분께 검찰청사 동문에 도착한 이 대표는 이동하는 차안에서 운집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청사로 이동했다. 검찰이 요청한 9시30분보다 1시간50분가량 늦은 시각으로, 차량 정체로 예고했던 11시보다도 더 늦어졌다.     그는 청사 출입구 앞 포토라인에서 "'유검무죄 무검유죄' 시대"라며 "지연조사에 추가조사 논란까지 벌어진 소환 이후에도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이들의 바뀐 진술 외에 그럴싸한 대장동 배임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과거 성남시장(2010∼2018년) 시절 위례·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정진상 전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 측근들을 통해 민간사업자에게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흘려 막대한 이익을 챙기도록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를 받는다.     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최종 결정하면서 확정 이익 1천822억원 외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해 성남시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도 함께 받는다.      민간업자들은 대장동 사업에서 7천886억원,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211억원 등 부당 이득을 얻었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과다. 민간업체가 챙긴 이득만큼 성남시 측은 대장동 사업에서 거액의 손해를 떠안았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서 측근들의 기밀 유출을 승인했거나 묵인하는 대가로 정 전 비서관 등을 통해 민간업자들로부터 각종 선거 지원이나 자금을 조달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 1년 4개월 만인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으며 이날 13일 만에 2차로 출석했다.      지난달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은 것까지 포함하면 제1야당 대표로서 세 번째 검찰 출석이다.    /김영태기자

2023-02-10

선거인단 84만명 표심잡기 ‘뜨거운 하루’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를 압축하는 예비 경선, 일명 ‘컷오프’ 발표를 하루 앞둔 9일, 당권주자들은 막판 당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당 대표는 사실상 진출이 확정된 김기현·안철수 의원 이외 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후보 중 본 경선 티켓을 잡을 2명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당권 주자들은 당심 구애를 위해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소화하며 보냈다.김기현 의원은 수도권 일정에 올인하며 표심 잡기에 열중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청년위원장들의 지지 선언 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수도권 선거 자체가 워낙 치열하고 수도권에서 이기는 게 너무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당원들이 안심할 방안을 찾아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울산 남구을에서 4선을 지냈으나 수도권은 연고가 없어 영향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김 의원은 이어 오후 3시 마포구에서 열린 ‘새로운민심 전국대회’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 전 의원이 참석했고 이는 두 사람이 연대를 공식화한 이후 처음으로 같은 자리에서 만난 것이다.김 의원은 행사를 마친 뒤 ‘오늘로 완전한 연대가 이뤄졌다고 봐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기현과 나경원은 이미 손에 손을 잡고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당선을 위해 함께 하기로 서로 합의를 봤다”면서 “앞으로 서로 필요한 것들을 공유하며 더 좋은 대한민국,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협력해 갈 것”이라며 ‘김-나 연대’를 과시했다.수도권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세를 얻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포럼 강연을 마치고 충청도를 찾아 활동했다.안 의원은 수도권은 물론 충청지역이 내년 총선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두 지역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그는 충북도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지난 총선에서 우리당이 115석으로 전락한 이유는 결국 중원인 수도권과 충청에서 졌기 때문”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중원이 격전지이자 승부처이며 최전선이 될 것이다. 중원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중원의 사령탑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그는 이어 “자신이 수도권과 충청에서의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면서 “총선에서도 중원의 민심을 제대로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누구보다 민심을 잘 알아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나머지 윤상현, 조경태, 황교안 후보도 서울에서 당원들과 만나며 막판 세물이에 집중했다.윤 의원은 이날 오전 김포의 해병대 2사단을 찾아 전방부대를 격려한 데 이어 오후에는 당협 당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조경태 의원도 서울 용산구, 강서구 등 일대에서 당원들과의 만남을 갖고 표심을 호소했다. 황교안 후보는 자유헌정포럼에서 강연한 데 이어 서울 강서구 당원 간담회에 참석했고, 천하람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 출연해 최근 보이고 있는 상승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한편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 규모는 약 84만 명으로 확정됐다. 지난 2021년 6·11 전대 당시 선거인단 32만8천 명에서 84만 명으로 2년만에 2.5배정도 늘어난 수치다. 대구·경북(TK)의 경우 28%에서 21.03%로 감소했다. 컷오프 결과는 10일 10시에 확정된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09

與 최고위원 출마 이만희 의원 “윤 정부 ‘당정대교’ 역할 충실, 총선 승리 이끌 터”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에서 차기 당 지도부를 배출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이번 최고위원 선거에 TK 출신 후보 중 현역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이만희(영천·청도·사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의원은 제20대 대선 당시 현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단장으로 활동하며 정권교체를 위한 최일선에서 발로 뛴 인물로, 당과 정부를 잇는 ‘당정 대교’가 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내세우며 출마 경쟁에 뛰어들었다.본지는 당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 의원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최고위원에 출마하게 된 이유와 비전을 들어봤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달라.△현 영천·청도 국회의원이다. 재선 국회의원으로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을 역임했고 지난 제20대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의 수행단장으로 활동하며 정권교체를 위해 지금의 대통령과 함께 발로 뛰었다. 국회에서는 2차례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밭 농업 위주인 경북 농업의 발전과 농업인들의 권익 증진에 앞장섰고, 지난 2021년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위원으로서 사상 최초 ‘경상북도 국비 예산 10조원 시대’에 기여한 바 있다. 현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위원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최고위원에 도전하게 된 이유, 계기는.△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내년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 그리고 정권교체의 핵심적인 역할을 대구·경북과 지역당원 여러분께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비롯됐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의 힘을 발판 삼아 정권교체를 이뤄냈지만,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도가 넘어서는 국정 발목 잡기를 시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단장으로 함께 호흡하던 저는 그 누구보다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소명으로 가득하다. 민주당의 폭정을 저지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 그리고 총선 승리의 최선봉에 설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대구·경북 발전에 앞장서겠다.-대구·경북 출신 최고위원이 갖는 의미는.△전국 228개 시군구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113개의 시군구가 소멸 위험지역으로 인구감소 위기가 우려의 수준을 넘은 현 상황에서 대구·경북지역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미래 먹거리 육성이 시급하다. 국회 행안위에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법률 및 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제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되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가교가 되어 ‘TK발전’에 앞장서겠다.윤석열 정부라는 태어나기까지 대구·경북이라는 튼튼한 뿌리가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민생, 경제, 안보,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한 꽃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2024 총선 승리는 단연코 대선 승리의 주역이자 ‘보수의 뿌리’인 대구·경북에서부터 시작돼야 하며, 대구·경북의 압도적 승리라는 전제가 총선 압승의 발판이 될 것이다. 물론, 정치권이 특정 지역에 맹목적인 지지를 바라는 것은 이제 구시대적 유물이다. 높은 국민 의식을 가진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민심과 당심은 바로미터로 적용돼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과 국민의힘이 나아갈 방향에 척도가 되고 있다. 그래서 대구·경북을 잘 아는, 대구·경북 출신의, 대구·경북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이 보수정당 국민의힘 지도부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당정대교’가 되겠다고 했는데 의미와 역할은.△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운명을 함께 책임져야 할 ‘국정 공동체’이다. 대통령실, 정부 그리고 당이 서로 눈치를 보지 않고 거침없이 소통할 수 있는 완벽하고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가 필요하다. 윤 대통령만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적임자라 판단해 국민의힘 예비후보 시절부터 대선 수행단장으로서 함께했다. 그러므로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해 그 누구보다 많은 대화를 나누고 제대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대선 직후 국회에서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한 의정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초선 의원 때부터 5차례 상임위 및 예결위 간사를 맡아 정부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과 소통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제가 ‘당정대교’가 되겠다는 것은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통해 몸소 발로 뛴 경험과 축적한 인적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간에 더욱 활발하고 유기적인 소통창구가 돼 원활한 국정운영을 지원하고 작은 갈등의 불씨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갖춰야 할 덕목은.△진정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교체의 완성은 2024년 총선 승리로부터 시작되며, 그러므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본인의 정치적 이익이나 미래가 아닌 오직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은 ‘희생의 리더십’,민생을 책임질 수 있는 당정 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과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또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탄에 당 전체가 혈안이 되어 있는 정쟁 야당에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단의 리더십’도 갖춰야 할 것이다. 합리적이고 따뜻한 보수, 희생과 소통 그리고 강단 있는 리더십을 갖춘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년 총선 승리의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고위원 선거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해달라.△국민의힘이 국민의 삶과 나의 삶에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민생정당’,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는 ‘책임정당’ 그리고 국민과 당원들의 목소리에 온전히 집중하는 ‘소통정당’으로 거듭나 내년 총선 압승을 만들어 내겠다.총선승리 기반으로 노동·교육·연금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3대 개혁을 완수하고, 튼튼한 안보와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국격을 바로 세워 강하고 힘 있는 대한민국 그리고 국민의 자존심을 되살리겠다. 지방소멸 위기를 해소하는 국가균형발전과 대구·경북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주요 현안사업을 꼼꼼히 챙겨 윤석열 정부 성공과 보수 정권의 재창출까지 책임질 것이다.초선의원 때부터 26개의 국회 및 당 특별위원회 그리고 3차례의 국정조사에 참여하며 국민과 당이 부를 때 주저 없이 나섰던 저 이만희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잇는 ‘튼튼한 다리’, ‘당정대교’가 되어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끄는 최선봉에 서서 국민의힘을 다시 한 번 승리의 주역을 만들 것이다. 많은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3-02-09

‘윤심’에 힘 싣는 국힘 지지층… 김기현, 안철수에 오차범위 밖 역전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지지도에서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7일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은지’를 물은 결과 김 후보라는 응답이 45.3%, 안 후보라는 응답은 30.4%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차이는 오차범위(±4.9%p) 밖인 14.9%포인트(p)다. 지난달 31일~이달 1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김 후보 지지도는 9.3%p 올랐고, 안 후보 지지도는 12.9%p 내렸다. 관련기사 3면리얼미터 측은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윤안연대’(윤석열 대통령과 안 후보의 연대)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표명한 것이 지지층 조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윤 대통령이 안 후보를 겨냥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장제원·이철규 등 친윤 핵심 의원들은 물론 당 지도부까지 나서 십자포화를 퍼부으며 윤 대통령과 안 후보 간 갈등 양상이 전개되자, 김 후보 지지세 결집 효과가 있었다는 해석이다. 안 후보의 경우 ‘이준석계’로 나선 천하람 후보가 출마하며 강성 ‘비윤’(비윤석열)층이 이탈한 점 등이 지지도 하락세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리얼미터 측은 전했다.두 후보에 이어 천하람 후보 9.4%, 황교안 후보 7.0%, 조경태 후보 2.4%, 윤상현 후보 2.0% 순으로 기록됐다. 김 후보와 안 후보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김 후보 지지도가 과반인 52.6%로, 안 후보(39.3%)를 오차범위 밖에서 추월했다. 김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8.2%p 상승했고, 안 후보는 9.6%p 하락했다.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10.0%), 무선 ARS(90.%) 병행 방식으로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3%p다. 두 여론 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