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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채상병 특검법 표결, 단일대오 예상 부합…1표 빼고 실수”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07-26 11:30 게재일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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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가운데)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가운데)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표결에 이탈표가 발생한 것을 두고 “단일대오로 뜻을 모은 당초의 예상과 실제 부합했다”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이탈표 3표’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에 여러분께서 기왕 파악하고 계신 한 분은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특정 인물의 이름을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찬성 입장을 명백하게 밝혀왔던 안철수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나머지 한 분은 한자 ‘부(否)’자가 있었는데 ‘부’자 표시가 오기가 있었다. 한분은 정치적으로 착오가 있어서 실수로 기표했다는 게 확인됐고 나머지 한 표도 제가 추론하는 일단의 분들이 계신다”면서 “그분도 역시 실수라고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했다.

그는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원내에서 논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공세 편 것에 대해 일일이 답할 필요는 없다”고도 강조했다.

또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채상병 특검법’을 더 강화해 재발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자나깨나 탄핵만 생각하는 사람 같다”며 “앉으나 서나 탄핵만 생각하는 민주당이 개탄스럽고 한편으로는 측은하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자진 사퇴한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민주당을 향해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당리당략 때문에 국가 행정 업무를 마비시키겠다는 민주당의 발상이 참으로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입법 횡포도 모자라 국정을 뒤흔드는 마구잡이식 탄핵까지 시도 중”이라며 “법률상 명시적 규정도 없이 직무대행자를 탄핵 소추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마음에 안 들면 검사, 판사, 장관에 이어 방통위원장까지 탄핵을 추진하더니 이제는 직무대행 탄핵까지 진행한다”며 “방통위원장 탄핵 남발과 직무대행 탄핵 시도의 이유는 공영방송 장악 의도”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문회를 두고 “청문회 자체가 위헌적이라고 누차 말했고, 비정상적 운영되는 것이 개탄스럽다”며 “소위 코미디처럼 진행되는 청문회에 국회의원들이 출연자가 돼 개그콘서트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언제까지 민주당의 수장을 자처할 것인가”라며 “민주당만이 아닌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 속히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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