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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채상병 특검법’ 부결… 21대 이어 자동 폐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채상병 특검법’이 결국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해 표결했고, 그 결과 총 299명 중 찬성 194표, 반대 104표, 기권 1표로 최종 부결됐다.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다시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국회법 92조 일사부재의 원칙에 따라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하거나 제출할 수 없으므로 특검법은 자동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채상병 특검법’은 앞서 지난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해 통과됐고 이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21대 국회 임기 종료 직전인 5월 28일 국회 재표결을 거쳐 최종 폐기된 바 있다.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하고 표 단속에 나섰다.한 대표는 대표 취임 후 첫 최고위에 참석해 “민주당이 우리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 채상병 특검법 등을 상정한 의도는 전당대회 직후 남은 감정 때문에 국민의힘이 분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얄팍한 기대 때문이라고 보인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108명의 의원들이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 의회 독재에 맞서 단일대오로 싸워야 한다”며 “채상병 특검법은 위헌적 법안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은 다 한마음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당부했다.결국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투표에서 6표가 부족해 채상병 특검법이 가결되는 것은 막았다. 하지만 당 소속 의원 수가 108명인 것을 고려하면 이날 3∼4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측돼 내부 결속에는 빨간 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당초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찬성의 뜻을 밝혀왔던 안철수 의원은 이날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나온 기권표가 한자 표기 실수로 무효 처리된 것을 빼면 국민의힘 의원 2명이 찬성에 표를 준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특히, 전당대회를 치르고 새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회 본회의였던 데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 등과의 만찬에서 ‘화합’을 강조한 직후에 치러진 특검법 표결이었기에 이탈표를 둘러싼 당내 잡음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이날 본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쟁점 법안인 ‘방송 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도 안건으로 올라왔다.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를 막고자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대응하기로 했다.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도 민주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국회 본회의 사회를 거부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방송 관련 4법 처리를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며 “수적 우위를 앞세워 마구잡이로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이런 방식의 국회 운영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어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 상정하는 방송 4법은 상임위에서 충분한 토론과 논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해서 여당에 통보했을 뿐 본회의 운영에 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민주당과 우 의장을 향해 “4년 동안 국회를 이렇게 폭력적인 다수결 표결로 운영할 생각인가”라며 “헌법과 국회법이 규정한, 합의민주주의 숙의민주주의를 짓밟아 버릴 생각이냐”고 지적했다. 주 부의장의 본회의 사회 거부로 필리버스터는 우 의장과 민주당 소속 이학영 부의장이 교대로 진행할 예정이다.주 부의장은 “민주당이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를 24시간마다 일방적 표결로 끝내 버리는 것은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의 정신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라며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가 없는 법률안과 안건에 대해서는 사회를 거부했고, 사회권을 넘기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나서더라도 24시간이 지난 이후 표결로 토론을 종결해 법안을 하나씩 처리할 방침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5

野 “노조 탄압 주도… 범죄위원장” 맹공

25일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둘째 날에도 여야의 격한 공방이 이어졌다. 야당은 전날 13시간이 넘게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며 공세를 퍼부은 데 이어 이날도 이 후보자의 적격성을 문제 삼으며 맹공했다.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지난 2012년 MBC 파업 당시 이 후보자가 홍보본부장 시절 노조 탄압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과 중립을 외치던 후보자의 본질은 결국 노조 탄압, 여론 조작, 법인카드 사적 유용, 극우 편향뿐”이라며 “방통위원장이 아니라 범죄위원장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이훈기 의원은 당시 MBC가 위키트리 지배사인 소셜 홀딩스와 체결한 계약서를 공개하고 “대법원도 합법성을 인정한 파업을 무력화하고 공격하기 위해 거액을 들여 노조 파괴 공작과 여론 형성을 불법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불법이 전혀 아니다”라며 “회사 임원으로서 리스크 매니지먼트(위기관리) 계약을 맺은 것”이라 해명했다.이 의원은 이에 “‘트로이컷’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직원을 사찰하고 외부에서는 저렇게 여론을 조작해 놓고, 아니라고 태연하게 얘기하는 게 범죄행위”라며 맞받았다.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이 후보자의 중학교 생활기록부까지 공개했다. 이 의원은 “준법성이 결여돼있으며 수차례 시정하였으나 계속 지도 유망됨. 준법성이 없고 태만함”이라고 적혀 있는 내용을 보고 “선생님께서 보는 눈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서류 탈락감을 그냥 여기까지 끌고 온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가적인 망신이다. 더 그렇게 버티지 마시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이 후보자를 향해 “우리는 지금 한국의 괴벨스를 눈앞에 볼지도 모른다”며 “마지막 명예를 지키기 위해 숙고하시기 바란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 후보자는 “오히려 괴벨스라는 용어를 저한테 쓰는 부분이 유감스럽다”며 맞섰다.정 의원은 또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이용해) 광고주를 만나 광고를 땄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MBC 핵심 간부의 제보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서울에 와서 고영주·차기환·박천일 등 방문진 이사들을 만나 접대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법인카드 사적 유용을 의심받고 있으니 가게나 빵집 같은 곳에서 개인카드를 사용한 기록을 제출하고 소명 자료도 내달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자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법인카드의 사용은 모두 업무와 관련된 것”이라며 “MBC에는 부패하거나 부정한 임원들이 없다”고 밝혔다.같은 당 박정훈 의원은 “MBC가 특정 정파적 색깔을 유독 강하게 띠는 방송이라고 볼 수 있고,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국가 전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매우 크다”며 “위원장이 되면 불공정한 보도·태도·관행 및 고질적인 언론노조에 의한 편파 보도를 바로잡을 방법이 있냐”고 질의했다. 이 후보자는 “MBC의 편향성을 시정할 수 있는 그런 이사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5

178일만에 마주한 尹 대통령-韓 대표…尹, 韓에 “수고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포함한 여당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마주 앉은 것은 지난 1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 이후 178일 만이다. 그간 불거진 ‘윤석열-한동훈 갈등설’을 푸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그라스’로 한 대표와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정오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또 나경원·윤상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경선 출마자와 추경호(대구 달성) 원내대표, 점정식 정책위의장 등 원내 지도부도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모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한 대표와 악수하며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참석자 전원과 악수를 나눴다. 만찬은 “국민의힘 파이팅” 구호와 함께 시작됐다. 이날 만찬 메뉴는 삼겹살, 돼지갈비, 모둠 상추쌈 등으로 구성됐다. 대통령실은 “모든 메뉴는 윤 대통령이 하나하나 직접 골랐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또 “삼겹살은 당정대의 통합을 의미하는 한편, 막역한 사이에서 먹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당초 당정 화합의 의미로 비빔밥을 계획했으나 메뉴가 많아 같은 취지의 모둠쌈을 준비했다”고 했다. 이날 만찬 복장은 격의 없이 대화하자는 대통령의 취지에 따라 노타이 정장으로 이뤄졌다. 이에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만찬은 대화합의 만찬”이라며 “당정이 화합하고 앞으로 하나의 마음을 모아간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4

한동훈號 출범 하자마자 지도부간 이견 표출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의 취임 첫날부터 지도부 간 이견이 표출됐다. 대구·경북(TK) 출신 김재원 최고위원 등 친윤계로 분류되는 최고위원들이 국회 재표결을 앞둔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원내대표 의사가 우선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내면서 친윤계의 견제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날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재원·김민전 의원은 24일 한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안한 ‘제3자 추천 특검법’에 대해 당대표보다 원내대표의 의사가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 운영에 관해서는 교섭단체 대표인 원내대표가 최고의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당헌에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와 달리 추경호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그는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의사가 다를 때는 원내대표의 의사가 우선하게 되고 그 최고 결정은 의원총회에서 결정하게 돼 있다”면서 “지금 겉으로 보기에도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의견이 다른 것이 명백한데, 이런 경우에는 원내대표의 의견에 따라야 하는 것이 지금 우리 당의 원칙”이라고 부연했다.김 최고위원은 또 “당헌의 명백한 규정이고 더 나아가서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된다면 이견을 말하는 것 자체가 금지될 수도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해서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알아보고 그에 따라야 하는 것이 순서”라고 했다.김민전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된 입장이라든지 검사를 어떻게 임명할 것이냐 이런 조항이라고 하는 것은 ‘원내 전략’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대표가 이래라저래라 할 얘기는 아니라고 하는 게 기본적인 제 입장”이라며 “아마 원내대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추측했다.이는 한 대표가 원외 인사인 점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쟁점인 ‘채상병 특검법’ 문제를 놓고 여당 지도부 내에서 벌써부터 이견이 생기자 앞으로도 이 같은 견제 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처럼 ‘법안’의 경우 원내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의원총회에서 추인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한 대표가 현역 의원이 아닌 상황이라 주도권을 갖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4

야당, 韓 취임 첫날 ‘김건희·한동훈 특검법’ 상정

야당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과 ‘한동훈 특검법’을 상정하고, 향후 청문회·공청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지 하루만이다. 국민의힘은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당론 1호 법안이기도 한 ‘한동훈 특검법’은 한 대표 자녀의 논문 대필을 비롯한 가족의 비위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 한 대표의 검사·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비위 의혹을 수사할 특검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건희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수사할 특검을 임명하는 내용이다.법사위는 이날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은 청문회 및 공청회 등을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두 법안은 제정안으로 국회법 58조에 따라 공청회나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전체 회의에 계류한 뒤 공청회 또는 청문회 개최 후 소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이 과정에서 여야는 특검법의 법사위 상정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검찰의 김 여사 소환 조사를 언급하며 “특혜를 인정한, 성역 있는 수사였다”며 “이래서 특검법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도 “한동훈 특검법이든, 김건희 특검법이든, 일단 상정하고 그 처리 과정은 치열한 토론을 통해 결정하면 될 사항”이라고 했다.반면,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한동훈 특검법에 나오는 의혹은 검사·법무부 장관으로서 정상적으로 했던 일”이라며 “한 대표가 어제(23일) 선출됐는데 여당 대표에 대한 특검법을 1호 안건으로 올리는 법사위가 정상인가”라고 했다. 그는 이어 “영부인이 처음으로 검찰 수사에 임했다. 많은 협조를 했음에도 또 특검하자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이에 국민의힘은 야당이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한동훈 대표의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오늘 오전 법사위에 한동훈 특검법을 상정했다”며 “앞에서는 축하 인사를 하고 뒤로는 특검법을 상정하는 이중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이재명 전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과 원한 사무친 입법 보복으로 국회와 정치의 품격은 상실되고 협치는 실종됐다”며 “집권 여당의 발목을 잡고, 정쟁으로 국정을 흔드는 것은 국민 모두의 불행”이라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4

野 “이진숙, 방송 장악용 인사” 與 “방송정상화 적임자” 엄호

24일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격돌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방송 장악용 인사’라며 사퇴를 요구했고, 여당은 방송정상화의 적임자라고 엄호했다.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시작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과 신경전을 벌였다.이 후보자가 청문회 증인 선서를 마치고 증서를 최 위원장에게 제출한 후 인사하지 않고 돌아가자, 최 위원장이 이를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가 인사를 하기 위해 다가가자 최 위원장이 귓속말로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고 했다.이에 앞서 야당 의원들이 이 후보자의 입장 과정에서 “방통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항의하면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 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회의장 앞에서 언론노조와 함께 ‘언론장악 청부업자 이진숙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인 것이다.한 의원은 “(이 후보자는) 방통위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세월호 오보 및 유족 폄훼·MBC 민영화를 모의한 사람으로 방통위를 맡을 자격이 없다”며 “당장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인사청문회를 다시 개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이어진 질의 과정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이 후보자의 청문회 자료 제출이 부실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같은 당 노종면 의원은 “이 후보자가 미제출한 자료가 224건이나 되는데 무엇을 검증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청문회의 존재 이유는 공직자로 청문을 받겠다는 것인데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숨기고 있다. 검증을 받기 싫다면 사의하면 된다”고 비판했다. 이훈기 의원도 “후보자 서면 질의 143개를 드린 뒤 받은 답변 내용을 정리해보니 A4 한장 분량밖에 안 됐고 대부분은 공직 이전 발언이며 SNS 내용이기 때문에 답변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며 “청문회에 왔으면 본인의 인생철학이나 방송 관련 정책을 검증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자세로 청문회를 한다고 하면 공직자로서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상휘(포항남·울릉) 의원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자료 제출은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청문회는 방통위원장으로서 직무를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내용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2024-07-24

한동훈 “국민의 마음 얻고 함께 미래로”

신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4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추경호 원내대표 및 김민전·김재원·인요한·장동혁 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한 대표는 헌화 및 분향을 마치고 방명록에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이날 오후 한 대표는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났다.홍 정무수석은 한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면서 “대통령이 ‘하나’를 강조했다. 여당과 정부가 한 몸이 돼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고 축하했다.그러면서 “우리 당이 지금 당면한 것도 많고 (한 대표가) 어려운 선거를 힘들게 하고 왔기 때문에 축하도 하고 대통령이 많은 기대를 한다는 말씀도 전하려고 왔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끌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좋은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했고 대통령도 격려해 주셨다”며 “제가 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과 함께 당을 이끌면서 집권여당과 윤석열 정부가 받고 있는 여러 가지 저항을 다 이겨내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화답했다.이와 함께 한 대표와 당을 함께 이끌어갈 지도부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도 하마평에 오르는 상황이다. 한 대표가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친한이나 ‘친 누구’ 같은 정치 계파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친윤계 의원 당직 기용도 충분히 열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송석준, 배현진 의원 등이 거론 중이다. TK에서는 3선의 이만희(영천·청도) 의원도 후보군에 올랐다. 지명직 최고위원 하마평에는 TK의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과 김종혁 조직부총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4

TK 의원 5명, 국회 예결위 배정 예결소위 의원 누가 될지도 귀추

대구·경북(TK) 의원 가운데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 김승수(대구 북을), 조지연(경산), 최은석(대구 동·군위갑)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배정됐다. 민주당에서는 대구·경북(TK) 전략지역 몫 비례대표인 임미애 의원이 예결위에 배정됐다. 예결위에 소속된 TK의원들은 대구시와 경북도 등이 추진하는 사업의 국비가 반영됐는지 여부와 신규 사업 건에 대한 예산이 확보됐는지를 살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북도는 22대 국회가 출범한 뒤 지난달 서울 여의도에서 지역 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주요 현안의 국비 확보에 지역 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대구시도 25일 국회에서 지역의원 보좌진들을 상대로 예산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이어 세수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국회 예결위에서 각 지열별로 내년도 국비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여, TK정치권의 ‘원팀’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예산심사 막판 기획재정부와 증액 협의를 담당하는 예결소위에서 TK대표로 활동할 의원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적으로 지역별로 1명씩 배분하지만 TK출신인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예결소위에는 1명만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1대 국회 당시 TK출신이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예결소위에는 TK를 대표해 1명이 배치된 바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4

한국자총, 사이버 안보 강화 대토론회 개최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2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사이버 안보 대위협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사이버 안보 대토론회를 개최했다.한국자유총연맹과 박덕흠 국회의원, 임종득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토론회는 박 의원, 임 의원을 비롯해 연맹 강석호 총재, 김성옥 수석 부총재,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 김기현 국회의원, 한기호 국회의원, 조은희 국회의원,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 특별보좌관,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 유준상 전 4선 국회의원, 이홍기 전 제3야전군사령관 등 각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사이버 안보에 대한 전반적인 큰 그림을 상호 토론과 소통을 통해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먼저 강성주 세종대학교 교수의 ‘사이버 안보 대 위협의 시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조 발표 후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의 ‘사이버 안보 지킴이 캠페인이 성공하려면’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이어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의 발제로 ‘김정은 직할 조직적 사이버범죄의 증대와 우리의 대응’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석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슈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이슈발표 및 토론에는 이동연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 김정윤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최상명 이슈메이커스랩 대표, 양재수 경기정보산업협회 회장, 이무성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 회장, 박순모 국가사이버안전연합회 박사가 참여했다.강석호 총재는 “한국자유총연맹은 각종 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우리 국민의 안전 생활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앞으로 자유수호 추구, 사이버 안보 범국민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4

尹 대통령-韓 대표 훈풍 다시 부나?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대표와 전화통화를 하고, 한 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  한 신임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직후 자신이 윤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당정 화합의 포부를 전했다고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한 대표는 “경선 결과가 나온 이후 대통령께 전화드려 당정 관계를 화합해서 더 시너지를 내서 좋은 정치 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경선 기간 동안 수고 많았다”, “좋은 정치를 하라”는 취지로 격려했다고 한 대표는 전했다.  한 대표는 검사 시절 윤 대통령과 굵직한 사건을 함께 수사하며 인연을 맺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집권하자 첫 법무부 장관에 발탁된 데 이어 당 비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윤석열-한동훈 불화설’이 불거졌다. 친윤계에서는 이 지점을 파고들며 한 대표를 겨냥해 ‘배신자 프레임’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24일 한 대표 등 전당대회 출마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3

한동훈 체제에 홍준표·이철우 ‘난감’

한동훈 대표 체제가 들어섬에 따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입장이 다소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홍 시장은 7·23 전당대회 선거기간 내내 한 대표에게 날을 세우며 강도높게 비판해 왔다. 홍 시장은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선출된 순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실망”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당분간 중앙정치에는 관여하지 않아야겠다”며 “단합해서 이 난국을 잘 헤쳐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이철우 경북지사의 경우 홍 시장만큼 한 대표를 저격하지 않았지만 몇 번에 걸쳐 쓴소리를 냈다. 특히 한 후보가 지사실을 방문하려고 할 당시 만남을 피하기도 했다. 다만 국민의힘 당원 분포가 대구·경북(TK) 지역이 절대적인 것을 감안하면 조만간 당 대표와 대구시장, 경북지사 간에 내재된 갈등이 봉합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다른 한켠에선 쌓인 감정으로 ‘원팀’이 될 것인가를 두고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이런 외적인 부분을 뒤로 하더라도 정치 경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게 전부인 한 대표의 등장으로 국민의힘은 당분간 개혁과 쇄신의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그 과정에서 세대교체 논란 또한 자연스레 등장할 전망이어서 당의 주축세력으로 일정 지분을 갖고 있는 홍 시장과 이 지사가 이를 어떻게 비켜가고, 지켜낼 지가 TK지역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홍 시장은 차기 지방선거에 불출마 뜻을 내비쳤으나 이 지사의 경우 3선 도전 또는 TK행정통합 시 가칭 통합주지사 도전이 매우 유력하다. 더욱이 한 대표가 이날 수락 연설에서 수도권 당세 확장을 강조한 만큼 향후 TK정치인들의 발언권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점도 홍 시장과 이 지사로선 부담스런 대목이다.이날 전당대회를 지켜본 포항의 한 도의원은 “이번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결과를 보니 당원들은 당 변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제 정치를 오래했다고 계급이 올라가는 그런 형국은 저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 정치인들도 이 흐름을 잘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3

韓 대립각 세운 羅·元·尹 행보는…

한동훈 신임 대표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 후 결선투표를 통해 뒤집기를 노렸던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끝내 한동훈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원과 국민 여론의 선택은 변화라는 것이 증명된 가운데 한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던 세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원 후보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한 후보를 겨냥해 비례대표 사천 의혹, 댓글팀 운영 의혹 등을 제기했다. 그러나 당원들은 원 후보의 네거티브를 외면했다. 다만 당대표 후보를 세우지 못한 친윤계를 대표했다는 점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재보궐 선거를 통해 원내에 입성하거나 신설된 정무 장관으로 재입각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두 번째 당권 도전에 나선 나경원 후보는 “계파정치, 줄세우기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독자 노선을 고수했지만 실패했다. 대신 당을 대표하는 여성 중진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이에 따라 나 후보는 2026년 서울시장에 재도전하거나 정부가 부총리급으로 신설하려는 인구전략기획부 장관 등으로 입각할 가능성도 있다.윤상현 후보는 수도권·중도층을 대표하는 합리적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선 차기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4-07-23

“당면한 문제 순리대로 풀어나갈 것”

2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로 선출된 한동훈 신임 대표가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고 미래를 위해 유능한 정당이 될 것을 약속했다.신임 한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간다. 변화를 시작한다. 선택해 주신 그 마음을 잘 받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함께 경쟁한 후보들을 향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세 분 모두 우리 당의 소중한 큰 정치인이고 자산”이라며 인사를 전했다.이어 “전당대회에서 우리모두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했다”며 “때로는 과열되기도 했고, 때로는 갈등도 있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당원 동지들 여러분께서 국민께서 마음아파하고 화나고 걱정하고 힘든 한 달 보냈던 것을 알고 있다.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경선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졌던 점을 사과했다.그는 “국민의힘은 이견을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라며 “갈등과 대립을 치열한 토론·설득으로, 민주적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전통이 있다.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한 대표는 지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경선과정의 모든 일을 잊자. 하루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몇 날을 걸려 잊자고 말씀했다”면서 “그 한마디가 치열했던 경선과정의 균열을 메우고 상처를 봉합하는 한마디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정권이 연속으로 집권하는 밑거름이 됐다. 시간 흐름에만 맡겨두지 않고 경쟁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부에 대해 “무너진 한·미가치동맹을 복원하고 발전시켰다”며 “무너진 원전산업을 재건해서 수십조원 체코건설을 수주했다. 불법에 대한 대응원칙을 화물연대 불법적 파업에 대해서 단호히 대처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대단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더 마음 주지 않는 이유는 덜 경청하고, 덜 설명하고, 덜 설득했기 때문”이라며 “제가 앞장서서 최고위원들과 함께 경청하고, 설명하고, 설득하겠다. 그래서 국민의 사랑 받겠다”고 선언했다.한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당 운영 방향에 대해 간략히 입장을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당선 축하 논평을 내며 제3자 특검을 압박한 것에 대해 “야당과도 협치하겠다는 말씀 드린다”며 “당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순리대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취재진이 향후 당직 인선 시 친윤계 의원들도 기용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앞으로 친한이니 친윤이니 하는 정치 계파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드린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 기반을 만들기 위해 유능한 분들과 많은 유능한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계파 갈등에 선을 그었다.그리고 재보궐선거와 2년 뒤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 등 정권 재창출을 위한 행보를 묻는 질문에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민심에 따르는 모습 보여야 한다”면서 “차차 말씀드리겠다. 당 대표 선거 내내 저는 변화를 내걸고 표를 구했고 압도적인 표를 민심과 당심이 주셨다. 변화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니 민심 당심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했다.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예방에 대해 “당연히 찾아가 뵈어야 할 것”이라며 “당정 관계를 생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자주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3

결선 없었다… 여당 대표로 다시 돌아온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로 한동훈사진 후보가 23일 선출됐다. 지도부인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에도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장동혁·진종오 후보가 당선됐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3선 의원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이 최고위원에 뽑혔다.   관련기사 3면국민의힘 당원과 일반 국민들은 정부 여당과 윤석열 정부의 변화를 요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신임 대표는 4월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에서 사퇴한 뒤 103일만에 당 대표로 복귀하게 됐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라며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고 당정 간 화합과 결속을 강조했다.이번 대표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간 결선투표가 이뤄지는 구조였다. 한 신임 대표는 1차에서 과반 득표로 승부를 조기에 결정지었다.23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신임 대표는 당원(80%)과 일반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 30만702표(득표율 62.84%)를 얻어 과반을 확보했다. 2위는 9만6177표(18.85%)를 얻은 원희룡 후보였고, 3위는 7만4419표(14.58%)를 기록한 나경원 후보, 4위는 1만951표(3.73%)를 확보한 윤상현 후보였다.당 대표 선거와 별도로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한계인 진종오 후보(48.34%)가 승리했다.한 신임 대표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3명 중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이 동반당선되면서 여당 주류 세력이 친윤(친윤석열)계에서 친한(친한동훈)계로 재편되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어 미래를 개척할 인물로 당원과 국민들은 한 대표를 선택했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표면화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당내 갈등 등을 풀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정부 여당과 대통령실이 바뀌어야 한다는 당원들의 엄중한 경고”라며 “총선 패배 이후 대통령실은 물론 정부 여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이준석 전 대표를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했을 당시를 거론하며 한 대표 선출 역시 젊은층 포용 등 외연 확장을 통해 대선 승리를 이끌어 달라는 당원의 뜻과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봤다. 그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집권 여당이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야당에 끌려다니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당원들이 한 대표를 야당에 맞설 적임자로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민심을 어기는 정치는 없다”며 “국민의 마음과 국민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3

與 전대 참석한 尹 대통령 “당정은 운명공동체”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민주당 등 야당이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당정 일체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축사에서 “거대야당은 시급한 민생현안, 한시가 바쁜 경제정책들은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어가지만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치가 갈 길 바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라며 “국민의힘은 국정운영의 파트너이자,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다.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당이 하나가 되고 당과 정부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당정이 원팀이 돼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열심히 일할 때 국민께서도 더 큰 힘을 실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나아가 “저는 대통령이자 1호 당원으로서 우리 국민의힘이 공감하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민생과 개혁 과제를 완수하고 국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달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3

홍준표 “간장종지 같다”…이원석·한동훈 동시 비난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사람 됨됨이가 간장 종지만큼 보잘 것 없다”며 이원석 검찰총장을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에 빗대어 동시에 비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앙지검이) 검찰총장의 원칙은 훼손하지 말아야 하고 수사는 해야겠고 해서 부득이하게 보고하지 않고 수사를 했다”고 적었다. 이는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이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대통령 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비공개 조사하고 이를 검찰총장에게 사후 보고해 ‘검찰 총장 패싱’ 논란이 일자, 이에 이 총장이 전날 오전 조사에 참여한 관계자를 질책하고 감찰부에 진상 조사를 지시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 총장이 ‘수고했다’며 대범하게 어깨를 툭툭 치고 지나갔으면 얼마나 큰 그릇, 존경받는 총장이었겠나”라며 “간장 종지처럼 그것을 질책하고 감찰 지시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는 모양이 조직보다 자기 이미지만 내세우는 한동훈과 꼭 같다”고 썼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총장을 저격한 바 있다. 그는 “영부인을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를 했다고 퇴임을 앞둔 이 총장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감찰 지시를 했다”면서 “무엇이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맞는 행동인가. 꼭 영부인을 포토라인에 세워 창피를 주면서 분풀이를 해야 올바른 검찰권 행사인가”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법 이전에 최소한 예의를 갖출 줄 아는 법조인이 돼야 한다”며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내부 문제는 비공개로 수습하는 게 맞지 않았냐. 꼭 하는 짓이 문재인 정권 때 검찰 내부 충돌 같다. 그러다 검찰이 수사권 다 빼앗기고 망했다”고 탄식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3

元·羅 ‘보수의 뿌리’ 대구서 막판 당심 공략

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2일 대구 서문시장 등을 찾아 대구 당심 잡기에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원 후보는 22일 오전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해 방장 의현 스님과 주지 혜정 스님을 예방한 뒤 서문시장으로 이동해 후원회장인 장영기, 박금미 상인 부부와 오찬을 함께했다.서문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원 후보는 “(대통령) 탄핵으로 임기를 중단시키려는 거대 야당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며 “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확고한 동지의식을 가진 새 지도부가 세워져야만 거대 야당에 맞서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를 통해 한동훈 후보가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검증의 일부가 진행됐고, 아직도 대답을 안 하거나 아니면 진행 중인 게 많다”며 “아프고, 서로 피해가고 싶지만 결국 당내 검증을 거쳐야만 외부 경쟁력이 생긴다는 것은 우리 정당사가 이미 경험으로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결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검 문제라든지, 동지의식이라든지 앞으로 하나로 뭉쳐서 갈 수 있는 입장에 대해 진지한 토론과 차별화가 많이 됐기 때문에 당원들에게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나경원 후보도 이날 서문시장에서 상인회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와 경북이 보수정당의 뿌리인 만큼 다시 찾았다”면서 “검증이 치열하다보니 민생을 챙기는데 저희가 조금 소홀했다. 마지막으로 민생을 다시 한번 더 챙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경선) 분위기가 한쪽으로 쏠린 것 아니냐는 생각을 많이들 하셨다. 그런데 토론회와 연설회를 통해 많은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께서 당 대표로 필요한 자질과 요건에 대해서 검증하셨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결선투표에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2024-07-22

‘진흙탕’ 국힘 전대, 최종 투표율 48.51% 지난 전대보다 6.59% ‘뚝’… 실망감 투영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은 48.51%를 기록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때 투표율 55.1%보다 6.59%포인트 낮은 수치다. ‘자폭 전대’ ‘분당대회’ 라는 평가를 받은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 대한 당원들의 실망감이 그대로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22일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선거인단 84만1천614명 중 40만8천27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19∼20일 이뤄진 모바일 투표와 21∼22일 진행된 자동응답방식(ARS) 전화투표를 합산한 결과다. 당 안팎에서는 “예상과 달리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결선 투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그래도 한동훈 후보가 1차에서 과반 득표를 기록할 것”이란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23일 발표할 투표 결과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에 대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경우 28일 당대표가 확정된다.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각 후보들은 “내가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후보 측은 65% 투표율로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음에도 1차 과반 승리를 자신했다. 낮은 투표율로 친윤계의 조직력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후보 측 전광재 대변인은 “처음부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 ‘언더독(열세 후보)’을 지지하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응하지 않았다”며 1차 과반 승리를 전망했다.반면 나경원·원희룡 후보는 결선 투표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나경원 후보는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기에는 분위기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토론회와 연설회를 통해 많은 당원들이 당 대표의 자질과 요건을 검증했다고 생각한다”며 “결선 투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원희룡 후보도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 뿌리가 약한 인기와 팬덤 현상이 우리당을 많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당원들의 표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는 결과라고 본다”며 결선 투표를 확신했다.대구·경북(TK) 정치권에서도 한 후보의 1차 과반승리, 결선 투표 가능성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TK 한 의원은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발언으로 당원들이 반발해 反한동훈 성향을 보여 조직표가 결집할 수 있다”면서도 “과거처럼 오더를 내리더라도 조직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데다 TK에서조차 ‘침묵하고 있는 당원’들도 적잖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얘기다.당권주자인 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에 대해서 표심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며 “투표 결과를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후보들이) 각자 아전인수식의 해석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경우 나경원·원희룡 후보 간 자연스러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한동훈 VS 反한동훈’ 구도가 더 강해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2

우재준 “맑은물 하이웨이 예타 면제해야”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갑) 의원이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구시민의 안전과 지역 발전을 위한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의 예비타당성 면제 검토를 촉구했다.우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에게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확정된 ‘용인 국가산단 용수공급 사업’을 예시로 들며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은 ‘240만 대구시민의 마실 물’과 직결된 만큼, 그 가치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마실 물’의 가치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핵심이 되는 경제성 분석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성격상 옳지 못한 일”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까지 검토해봐야 할 문제”라고 질의했다.김 후보자는 이에 “큰 틀에서 볼 때 어렵게 만들어진 기회를 살려나가야 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등 시간이 걸리는 절차를 단축하는 것은 일견 타당하다고 본다”고 답했다.대구시 ‘맑은물 하이웨이’는 안동댐 직하류에서 기존 문산·매곡 정수장을 직접 연결하는 도수관로를 설치해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원을 확보하고자 추진 중인 사업이다.대구 시민들은 지난 1991년 낙동강 페놀 사고 이후 총 9차례의 수질오염 사고를 겪으며 불안정한 취수 문제 해결을 염원해왔다. 또한, 남부 거대 경제권의 출발인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배후도시 등에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한 필요성 역시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구시에서는 지난 2022년 안동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맑은물 하이웨이 안을 환경부에 공식 건의했고, 이달 환경부로부터 최소한의 수량인 46만㎥/일 대안(안)을 전달받았다.‘맑은물 하이웨이’사업이 국가수도기본계획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낙동강유역 물관리심의위원회의 의결과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국가수도기본계획에 반영되어야 한다. 문제는 환경부가 추산한 사업비가 당초 대구시의 방안보다 크게 증가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의 절차가 불투명해졌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되면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은 약 9개월 정도의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사업 추진의 확실성을 얻게 된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2

국힘 최악의 ‘자폭전대’ 후폭풍 어찌 감당할지…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마침내 결말을 앞둔 가운데 새 지도부 선출 이후에도 전대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악의 전당대회’, ‘분당대회’ 등의 각종 비판이 제기됐던 탓에 전당대회가 끝난 후에 누가 선출된다 해도 후폭풍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전대 기간동안 네거티브 공방이 확산하면서 친윤계와 친한계의 대립이 더욱 견고해져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에 선출되면 친윤계와의 충돌 및 당·정 갈등은 정해진 수순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최근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옥균 프로젝트’가 실행될 것이라는 지라시(여의도에 도는 사설 정보 모음)까지 퍼졌다. 이는 지난 1884년 김옥균 등 개화파가 갑신정변을 일으키고 ‘3일 천하’에 그친 것처럼 100일 내 한 후보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문제는 이 프로젝트가 실제 일어날지의 여부가 아닌 이러한 소문이 돌 정도로 당내 계파 갈등이 심각한 상황인 점이다. 당장 거대 야당의 입법 공세 등이 이어지며 ‘채상병 특검법’등의 국회 재의결 저지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청문회 대응 등 난제가 산적해 있지만 오히려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 기간 중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반면 친윤계 등은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향후 분열의 고리가 될 수도 있다.또 나경원 후보나 원희룡 후보가 당권을 잡더라도 계파 갈등이 완전히 진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한 후보를 공격했던 각종 마타도어의 출처가 친윤계라고 의심하는 만큼, 향후 특검법 정국 등에서 친한계와의 갈등이 예상된다. 현재 국민의힘 의석수가 108석에 불과한 만큼 친한계 의원을 중심으로 이탈표가 생길 경우 ‘채상병 특검법’ 저지에 실패하고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이번 전대 당권 주자 모두 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혔다는 점에서 낙선에 따른 정치적 타격도 클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후보 선출에 당심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고 있는데, 이번 전대에서 당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함에 따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전대 기간 동안 불거진 논란도 향후 정치 행보에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댓글팀 의혹, 사적 공천 의혹 등이 제기됐고 나 후보는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으로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한 후보의 댓글팀 의혹 관련 진상 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검토하기로 했고, 조국혁신당은 국가수사본부에 한 후보를 고발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2

바이든, 후보 사퇴 '초유의 사태'…3개월여 앞두고 대선구도 급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1)이 11월 대선을 107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대선 후보 공식 지명 절차만을 남겨둔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하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지난달 말 첫 TV토론 이후 고령 문제로 사퇴 압박을 받던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결단으로 민주당이 새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이른바 ‘전현직 리턴 매치’가 불발되고 대선 대결 구도가 급변했다.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그는 성명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이어 “내 결정에 대해 금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현직 대통령이 과반 대의원을 확보해 당의 공식적인 후보 선출 절차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앞서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지난 1968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출마를 선언했다가 당내 경선 초기인 같은 해 3월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공식 절차만 앞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후보직 사퇴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이 발단이 됐다.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그는 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 및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다.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격차가 더 벌어지자 민주당 내에서는 이날까지 30여명의 상·하원 의원들이 잇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달 13일 피격으로 부상을 당하면서 공화당 내 ‘영웅’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려 다시 발이 묶이는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당내 지지가 급속도로 이탈했다.이 과정에서 당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도 등을 돌리면서 ‘완주 의지’를 고수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TV토론24일만에 백기를 들게 됐다.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 포기로 단임 대통령으로 50여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게 됐다. 미국에서 연임에 실패한 대통령은 이번에 재선 도전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비롯해 조지 H.W 부시·지미 카터·제럴드 포드·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 등이 있다.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민주당은 새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제이미 해리슨 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11월에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 투명하고 질서 있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조만간 후보 선출 절차 등을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다음 달 초 온라인으로 미리 후보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는 일부 주(州)의 후보 등록 시한을 고려한 것이며 상황이 급박한 만큼 변경 가능성도 있다.당내에서는 대선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59)을 비롯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56),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52),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9),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51) 등이 거론됐다.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당내 여러 의원이 일제히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급속하게 대세론을 형성하는 기류다.여기에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휘트머 주지사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샤피로 주지사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뉴섬 주지사의 경우 과거 해리스 부통령과 경쟁하지 않겠다고 이전에 말했으나 이날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는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나아가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아시아계 여성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기존 대선 선거자금 및 조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도 해리스 부통령의 대세론이 나오는 배경이다.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면서 “대선 후보가 돼서 트럼프를 이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당 상·하원의원 등과 접촉하고 지지 확보에 들어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2

검찰, 김건희 여사 12시간 비공개 대면조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최근 비공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1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피고발 사건과 관련해 지난 20일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의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 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고,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전날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해 21일 오전 1시 20분까지 12시간가량 이어졌으며, 경호·안정상의 이유로 제3의 장소에서 이뤄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백을 수수한 경위, 최 목사가 주장하고 있는 청탁 문제 등을 조사했고,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경위와 주가 조작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여야는 이번 김 여사의 검찰 조사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면피용 소환·황제조사 특혜’라며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수사 중인 사안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했다.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검찰이 제1야당 대표를 소환 조사한 횟수만 벌써 6번이고, 지난 4일에는 검사 탄핵안이 발의되자마자 즉각 보복성 소환 통보를 하기도 했다”며 “야당에는 압수수색과 공개적 망신 주기 소환을 밥 먹듯이 하면서 김건희 여사에게는 황제 조사의 특혜를 베푼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수석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이자 김 여사 주식계좌 관리인이었던 이종호의 녹취록 공개로,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경무관 승진로비 및 징계무마 로비 의혹 등 중심에 김 여사가 개입돼 있다는 것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면서 “검찰의 김 여사 소환조사는 김 여사 입장에서 보면 국정농단의 의혹 여론에 물타기 하기 위한 방탄 카드”라고 주장했다.그는 “결국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 증인출석 요구를 앞에 두고 검찰과 김 여사가 국정농단의 국민적 의혹을 물타기 하기 위해 꼼수협잡을 벌인 결과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김 여사는 떳떳하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국정농단의 의혹들에 대해 국민에게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주장한 대로 수사 중인 건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매우 유감스럽다”며 야당의 주장에 맞섰다.조 원내대변인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민주당은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입법 청문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1

TK방문한 元 “비열한 모습”韓 겨냥…韓 “화합·단결, 함께가야”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나란히 대구·경북(TK)을 방문해 당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전 송언석(김천), 정희용(고령·성주·칠곡), 김승수(대구 북을), 추경호(대구 달성), 김정재(포항북), 이상휘(포항남·울릉) 당협사무실을 잇따라 방문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는 특히 나경원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자기 혼자 빠져나가려는 비열한 모습”이라며 한 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을 당협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싸웠던 우리 당직자들, 당원들, 의원들에게는 너무나 큰 상처이고 고통”이라며 “사과를 한다면 좀 더 그들의 입장에서 동지의 마음으로 했어야 된다. 그게 안되다보니 오히려 일이 커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 후보가 ‘공소 취소는 나경원 후보의 개인적 부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선 “자기 혼자 빠져나가려는 비열한 모습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정말 통탄하고 있다”고 했다. 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뜻이 같고 우리가 대처할 위험에 대해서 생각이 같다면 누구든지 온 힘을 다해서 진심으로 도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원 후보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을 별도로 만나기도 했다. 원 후보는 “오전에 유 의원께서는 박 전 대통령을 뵙고 오셨다”라며 “대통령께서 (유 의원에게) ‘여당은 어려움이 있어도 대통령과 함께 가야 된다. 우리 당원들이 잘 판단해 주실 거다’ 라는 마음으로 걱정과 함께 당부를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도 이날 오전 경북 영주 임종득 의원 사무소에서 영주·영양·봉화 당원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후에는 우재준(대구 북갑) 당협사무실, 이만희(영천·청도) 당협사무실을 찾아 당원들을 만났다. 한 후보는 이날 대구 북갑 당협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화합과 단결”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로 가겠다는 중요한 기점”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많은 당원 동지들께서 누구를 찍든 꼭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이 변화하겠다는 열망이 강하다는 것을 모든 국민들께 알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선 “홍 시장이 그런 험한 글을 올리는 것이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닌 만큼 입장을 밝히진 않겠다”고 했다.  전대 이후 당 화합이 가능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전당대회 기간 험한 이야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함께 가야 할 사람들”이라며 “그래야만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당대표가) 되든, 안되든 앞장서서 모두 함께 가고, 손을 맞잡겠다”며 “전당대회가 끝난 후 당의 화합과 당정 간에 합리적인 소통을 통해 이 난국을 헤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주말 TK를 방문해 당원간담회를 갖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오지 않았던 곳을 최대한 많이 가려고 한다”며 “당원들이 굉장히 많고, 변화에 대한 갈망이 정말 큰 곳이다. 내 입장을 설명한다는 차원보다도 열정적인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좋은 말씀을 듣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0

與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율 40.47%…지난해보다 7.04% 낮아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해 19∼20일 진행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이 40.47%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해 3·8 전당대회 때 모바일 투표율 47.51%보다 7.04%포인트 낮은 수치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나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등 상호 폭로전과 네거티브만 펼친 탓에 투표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 투표율은 모바일 투표와 21∼22일 ARS로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 오후 5시 마감한 모바일 투표에서 전체 당원 선거인단 84만1천614명 중 34만615명이 참여(투표율 40.47%)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를 2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서는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됐던 지난해 전당대회 투표율(55.1%)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쏠린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21∼22일 진행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80%·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한다. 23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8일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통해 차기 당대표 선출을 확정 짓게 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0

조국, 당대표 연임 확정…찬성률 99.9%

조국 조국혁신당 당 대표 후보가 20일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찬성률로 재선출됐다.  조 후보는 이날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실시된 찬반 투표에서 99.9%의 찬성률로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투표율은 60.7%로 집계됐다. 총 선거인 수 5만2천881명 중 3만2천94명이 참여한 것이다.  조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 “이미 국민에게 심리적·정치적으로 탄핵당한 윤석열 정권을 분명히 심판하기 위래 강력한 화력을 구비해야 한다”며 “물러시지 않고 끝까지 싸울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조국혁신당은 100만 당원이 함께하는 대중정당으로 커야 한다“며 ”17개 시도당 창당 완수로 새로운 지역정치 시대를 열고, 특히 2026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앞서 조 후보가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하자 찬반 투표로 당선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조 후는 지난 총선을 한 달 앞둔 3월 조국혁신당을 창당하고 추대 방식으로 대표직에 올랐다. 그는 연임 도전을 위해 이달 초 대표직을 사퇴한 바 있다.  2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선민 의원(59.6%), 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30.3%)이 각각 당선됐다. 1위 득표자인 김 의원은 수석 최고위원이 됐다. 수석 최고위원은 대표 궐위 시 대표직을 이어받게 된다.  차기 지도부는 조 신임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 김선민·황명필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0

민주당 당대표 제주경선 이재명 압승…이재명 82.5%, 김두관 15.01%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20일 제주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0%이상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82.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김두관 후보는 15.01%, 김지수 후보는 2.49%를 각각 얻었다.  총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제주 경선 투표에서는 정봉주 후보가 19.0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현희 후보 15.78%, 김민석 후보 13.18%, 김병주 후보 13.08%, 한준호 후보 12.09%, 이언주 후보 12%, 강선우 후보 7.81%, 민형배 후보 7.01% 순이었다. 민주당 선관위는 전날부터 이틀간 제주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당대표 연임에 나서는 이재명 후보는 이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먹사니즘’이 가장 중요한 정치이념이어야 한다”며 미래 비전 제시에 집중했다. 그는 “민생의 기초는 경제이며, 경제는 안정된 환경 속에서 합리성과 공정성을 먹고 자란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경제고, 평화가 곧 밥”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피할 수 없는 에너지 전환 역시 새로운 성장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전국 어디에서나, 국민 누구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 즉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후보는 당내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는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제왕적 총재·1인 정당으로 인해 토론과 대화는 실종됐다”며 “대선에 출마할 사람이 당대표면 임기를 다 채우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이 후보가) 공천권을 행사하려고 하니까 (당헌·당규 개정안에) 특수 조항을 넣은 것”이라며 “(당헌·당규를 바꾼 과정이) 합법적인 것 같지만 많은 당원이 염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원외 인사인 김지수 후보는 “우리당의 당면 과제는 분명하다.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미래세대의 마음을 충분히 얻지 못해 패배했다. 청년세대의 아픔을 희망으로 바꾸는 길이야말로 민주당이 승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 본선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다. 각 지역 경선에서는 후보 정견 발표 직후 권리당원 투표와 개표를 진행하고 바로 득표율을 공개한다. 민주당은 지역별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 이후 시·도당 위원장도 선출한다. 대구·경북(TK) 경선은 오는 21일 치러진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0

국힘 전당대회 코앞, 당권주자 막판 표심공략 분주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당권 주자들은 수도권과 영남권을 방문해 당원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나경원 후보는 인천 서구와 경기도 화성 지역 당원간담회를 가지는 데 이어 오후에는 경기 안양지역 당원간담회를 소화할 계획이다. 윤상현 후보도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 유세를 시작으로 서울 은평구 당원간담회를 갖는 등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원희룡·한동훈 후보는 국민의힘 당원 40%가 몰려 있는 영남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원 후보는 경북 김천, 고령·성주·칠곡 당원간담회를 갖은 데 이어 대구 달성, 대구 북구, 경북 포항 지역 등 대구·경북(TK) 당원들과의 간담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 후보 역시 경북 영주·영양·봉화 당원간담회를 갖고 난 후 대구 북갑, 영천·청도, 울산 등 TK와 PK 지역 당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으로 시작해 ‘나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발언까지 공개되는 등 상호 폭로전과 네거티브 난타전만 보이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한 후보는 전날인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과 법무부 장관의 입장은 다르다. 법무부 장관 입장이 특정한 정파적 이유로 움직인다는 오해를 받으면 공정의 기초가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지난 정부 법무부 장관 추미애, 박범계 이런 분들의 행태에 질려 우리를 선택해 정권을 주신 것 아니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 공론의 장에서 마치 ‘법무부 장관이 당의 동지로서 당의 편을 들었어야 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원희룡, 나경원 두 후보가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후보는 민주당의 법무부 장관이었냐”며 “결국 패스트트랙 투쟁 동지를 범법자 정도로 보고 있고 그러니 처벌받아도 싸다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당시 장관으로서 더 적극적으로 챙기지 못한 점 유감이다’ 이 말 한마디 하기가 그렇게 어려워서 무차별 폭로를 하는 것이냐”며 “그런 편협한 사고로는 작은 동호회 하나도 못 끌고 간다. 정치에 대한 이해가 짧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가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요청을 했다는 한 후보의 발언을 재차 거론한 것이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해병대원 특검법 수정안으로 제시한 제3자 특검법을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후보는 “(전날)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은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수사 대상에서) 빼라는 얘기는 들은 적 없다’고 진술했다”며 “이런데도 특검을 해야 하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이어 “특검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제3자 추천안이라는 것을 내세워 특검을 받자는 한 후보의 주장은 민주당 음모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