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제2 경부선 시대’ 활짝<br/>도담~안동~영천 복선 사업 완료<br/>안동~청량리 1시간45분대 주파<br/>경북 내륙권 교통편의 크게 개선
중앙선(청량리∼경주) 유일 단선 구간(도담~안동∼영천)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서 중앙선 고속철도가 완전 개통됐다.
19일 안동역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형동·이만희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 고속철도 완전 개통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으며, KTX-이음 열차는 20일 오전 5시 45분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첫차를 시작으로 청량리~안동 간은 편도 9회, 왕복 18회 운행되며, 안동~부전 간은 편도 3회, 왕복 6회 운행된다. 이에따라 경북 내륙권 지역민의 수도권과 부산·울산 대도시권 접근성 향상에 따른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중앙선(청량리~경주)에서 유일하게 단선철도로 남아있던 도담~안동~영천 구간의 복선전철화 사업이 올해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청량리~안동 구간에만 운행되던 KTX-이음이 중앙선 전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더불어 중앙선 운행 일부 KTX가 경주에서 동해선으로 합류해 신경주역, 울산 태화강역을 지나 부산 부전역까지 연결되는‘제2의 경부선’이 완성됐다.
국토 종단 철도 이동 경로 다각화를 통해 경북 내륙도시에서 수도권, 부산·울산권 등 접근성 향상을 가져오게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화 사업은 총연장 145.1km로 2015년 11월 착공 후 총사업비 4조 4511억원을 투입해 9년 만에 개통됐다.
그동안 최고속도 150km로 운행되던 도담~안동 구간의 차량신호시템(ATP) 개량 사업이 완료돼, 운행속도가 250km로 빨라져 안동~청량리 구간이 기존 운행 시간 대비 30분가량 단축해 1시간 45분대로 진입한다.
안동~영천 구간도 시스템구축 완료 예정인 2025년 말 최고속도 250km로 상향 운행될 계획이다. 현재 청량리~부전 간 운행 시간 3시간 58분 대비 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며 열차 운행 횟수 확대 등 운영계획도 조정된다.
경북도는 중앙선을 비롯한 도내 잇따른 5개 노선 철도 개통에 따른 新 철도 교통시대를 맞아 ‘경상북도 관광 활성화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는 관계 시군과 함께 철도 연계 관광상품 및 특화 관광코스 개발, 역 주변 관광지 인프라 확충 등 경북만의 차별화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철도는 경제성장을 일궈낸 산업 일꾼이자 국가 발전의 토대로, 중앙선의 완전 개통은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제2의 경부선”이라며 “경북 전체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