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대통령실·여당 불참으로 불발

30일 현안 질의 재실시 의결

국회 운영위원회가 19일 전체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현안질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통령실 측 인사들이 전원 출석하지 않아 불발됐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오는 30일 전체 회의에서 현안질의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이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 등 총 22명에 대한 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소속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회의에서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보좌하고 있는 대통령실과 대통령 경호처는 과연 이번 내란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운영위에 국민의힘은 참여하지 않는다. 대통령실도 참석 안하는 것으로 정리했다”며 “야당이 일정을 일방적으로 잡았다. 대통령실도 권한대행 업무보고로 바쁜데 갑자기 잡힌 일정 참여가 어렵다고 해서 그렇게 정한 것”이라고 사유를 설명했다. /고세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