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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보양식 수요 급증···염소·오리고기 원산지 집중 단속

봄 행락철과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보양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염소고기와 오리고기 원산지 표시 단속이 강화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31일간 염소고기와 오리고기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최근 ‘개식용종식법’ 시행 이후 대체 보양식으로 염소고기와 오리고기 소비가 증가하고, 수입 물량도 늘어나면서 외국산을 국산으로 둔갑 판매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대상은 전문음식점과 제조·가공업체, 전통시장, 온·오프라인 판매업체 등이며, 특히 국산과 수입산을 혼합해 판매하거나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업소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농관원은 특별사법경찰 285명을 투입하고 소비자·생산자단체 명예감시원과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1천만원의 과태료 또는 7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이 적용된다. 농관원 관계자는 “염소고기와 오리고기는 보양식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에 원산지 둔갑 우려가 높은 품목”이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관원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원산지 식별 요령도 안내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산 염소고기는 뼈 절단면이 거칠고 비정형적인 반면, 수입산은 절단면이 매끄럽고 형태가 일정한 특징이 있다. 오리고기(훈제)의 경우 국산은 네모난 형태에 지방이 적고 껍질이 매끄럽지만, 중국산은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지방이 많으며 껍질이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

실속있고 추억에 남을 ‘작은 결혼식’ 어때요

호화 결혼식이 가끔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가 ‘작은 결혼식’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청춘 남녀들의 결혼 비용 부담을 줄이고 간소한 결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상주시는 2022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당초 6쌍의 예비부부를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작은 결혼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추가로 3쌍을 더 선정해 총 9쌍을 지원한다. 선정된 예비부부에게는 예식공간 연출, 웨딩 사진, 예복, 메이크업 등 500만원 이내의 결혼식 비용을 지원한다. 결혼식 장소는 본인 희망에 따라 지역 내 관광지나 카페 등에서 치러지며 하객은 사업 취지에 맞게 통상 100명 이내로 초청된다. 신청 자격은 예비부부 중 1명 이상이 신청일 기준 상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이번 추가 모집 기간은 5월 15일까지이며, 최종 선정 결과는 5월 말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상주시는 작은 결혼식 지원사업 외에도 결혼장려금 지급,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저출생 극복과 부담없는 결혼문화 확산을 위해 작은 결혼식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4-20

대구 기업, 차기 시장 필수 역량 1위⋯ ‘국비 확보 및 중앙정부ㆍ정치권 협상력’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현재 지역경제를 ‘어렵다’고 평가하며, 차기 대구시장에게는 중앙정부와의 협상력과 국비 확보 능력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20일 ‘차기 대구시장에게 바라는 기업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지역 내 26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4.4%가 현재 대구 경제 상황을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매우 어렵다’는 응답이 45.1%, ‘다소 어렵다’는 응답이 49.3%였으며, ‘좋다’는 평가는 0.8%에 그쳤다. 지역 산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은 장기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대기업 및 앵커기업 부족(53.7%)’과 ‘주력 산업 성장 정체(50.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청년 인구 유출(30.2%), 정책 추진 역량 부족(22.4%), 중앙정부 지원 부족(16.8%) 등이 뒤를 이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59.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문 인력과 청년 인재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며, 협력업체 부족(33.2%), 자금 조달 어려움(30.2%), 기업 지원 정책 부족(29.5%) 등도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반면 물류·입지·에너지 등 물리적 인프라 문제는 상대적으로 낮아, 정책의 초점이 인력·기술 등 ‘소프트웨어’ 지원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기 대구시장의 핵심 역량으로는 ‘중앙정부 및 정치권과의 협상력과 국비 확보 능력(65.7%)’이 1순위로 꼽혔다. 이어 강한 리더십(40.3%), 산업 이해와 정책 전문성(37.3%), 규제개혁 의지(21.3%)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 현안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는 ‘대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52.6%)’가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미래 신산업 육성(44.4%), 대구·경북 행정통합(35.8%), 신공항 건설(25.4%)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미래 성장 산업으로는 모빌리티(57.5%), 인공지능(AI)(52.6%), 로봇(48.1%)이 핵심 분야로 꼽혔다. 의료·헬스케어, 반도체, 2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기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는 ‘디지털 전환(DX) 및 AI 도입 지원(35.8%)’ 요구가 가장 컸으며, 보증 자금 확대(31.3%), 인력 양성(28.0%), 연구개발 지원(25.4%) 등이 뒤를 이었다.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IBK기업은행 순으로 유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향후 4년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현 수준 유지(42.9%)’가 가장 많았으며, ‘악화(39.9%)’, ‘개선(17.2%)’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황에 비해 소폭 긍정적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자유 의견에서는 “경제를 살리는 시장이 필요하다”, “청년이 떠나지 않도록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 “중앙정부와 협력해 예산 확보와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김병갑 대구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민선 9기 4년은 대구 경제 대전환의 골든타임”이라며 “대기업·공공기관 유치와 미래 산업 육성, 인재 양성 등 기업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0

상주 왕산마당서 펼쳐지는 ‘夜놀장’즐기세요

낮보다 밤이 더 즐거운 난전 행사가 상주의 정중앙 왕산마당에서 펼쳐지고 있다. 상주 왕산상점가상인회(회장 심영보)는 지난 16일 왕산상점가 일원(삼성금거래소~장원청과)에서 난전(플리마켓) ‘夜놀장!’ 행사를 개최했다. 침체된 전통시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이 행사는 16일 출발을 시작으로 오는 6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왕산상점가 일원에서 진행된다. 원활한 운영과 안전 확보를 위해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차량 통제가 실시된다. 행사에서는 먹거리·문구류·액세서리·의류 등 다양한 점포가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함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왕산을 그리다(상주읍성 골목투어), 기부물품 번개장터(더클 모여라), 어린이날 풍선아트, 어버이날 카네이션 달기, 부처님오신날 미니등 만들기 체험 등이 이어진다. 특히, 기부물품 번개장터는 사전 기부물품 접수를 통해 운영되며, 방문객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다양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판매 수익금은 연말연시 연탄봉사 및 난방유 지원 등 지역사회 환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연계한 문화센터 수강생 참여 프로그램(버스킹, 아로마 체험, 네일아트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문화공간도 조성한다. 심영보 왕산상점가상인회장은 “‘夜놀장!’ 행사는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과 함께 만드는 장터로,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기며 나눔까지 실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더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4-20

아이 키우기 좋은 의성… 부모가 체감한 ‘함께 돌봄’의 힘

의성군이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큰 관심을 모으는 ‘공동육아나눔터 품앗이 전체교육·모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의성군은 의성군가족센터와 함께 지난 18일 비안만세센터 운동장에서 공동육아나눔터 이용가정을 대상으로 ‘2026년 품앗이 전체교육·모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의성·비안·다인·안계 4개 권역 20가족, 약 80여 명이 참여해 지역 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품앗이 돌봄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학부모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참여 가족들은 ‘가족이 함께하는 건강 ON 신체활동 교육’과 ‘온 가족 어울림 운동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서로의 양육 고민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가족 간 유대감 형성과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를 혼자 키우는 느낌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키우는 것 같아 큰 힘이 된다”며 “아이도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밝아지고, 부모끼리도 서로 의지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요즘 맞벌이 가정이 많아 돌봄이 큰 고민인데, 이런 품앗이 활동이 있어 육아 부담이 한결 줄어든다”며 “지속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공동육아나눔터는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돌봄 지원 정책을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동육아나눔터는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해 돌봄을 나누는 생활밀착형 육아 지원 공간으로, 부모들의 육아 부담 경감과 아이들의 정서·사회성 발달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지역 돌봄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20

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 안전영농 기원 통수식 개최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는 지난 17일 의성군 다인면 양서리 양서양수장에서 본격적인 영농철의 시작을 알리는 ‘2026년 안전영농 기원 통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통수식에는 최훈식 의성군의회 의장과 우칠윤 군의원을 비롯해 한국농어촌공사 하태선 농어촌계획이사, 예창완 경북본부장, 지역 수리시설감시원, 운영대의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한 해 풍년농사와 안전한 영농을 함께 기원했다. 양서양수장은 지난 1985년 준공됐으며, 2012년 4대강 사업을 통해 시설 용량을 증설한 뒤 현재까지 의성군 다인면, 단북면, 안계면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핵심 기반시설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시설은 총 227km에 이르는 용수로를 통해 2777ha 규모의 농경지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통수에 앞서 양서양수장의 운영 경과와 주요 기능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으며,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시설 안전 점검과 재해예방 대책, 농업용수 공급 계획 등에 대한 설명도 함께 진행됐다. 진병호 지사장은 공사 및 양서양수장의 약사를 보고한 뒤 안전관리계획을 설명하며 “기후 위기 시대에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재해예방과 안전관리에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성군위지사는 이번 통수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농업용수 공급 체제에 돌입해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20

추경호, 택시 탄탄 지원 프로젝트 2탄 발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경선후보가 20일 ‘대구 택시 탄탄 지원 프로젝트 2탄’을 발표하고,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경영 부담 완화와 복지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전날 발표한 1탄이 시민 편의와 기사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공약은 업계 종사자의 현실적인 어려움 해소에 방점을 찍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약에는 △택시요금 카드결제 수수료 전액 지원 △노후 택시 대폐차 비용 지원 △감차사업 재추진 △택시 조합원 복지회관 건립 등이 포함됐다. 추 후보는 먼저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을 다시 10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그동안 수수료 전액을 지원해왔으나, 올해부터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지원 비율을 80%로 축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추 후보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 현실을 고려할 때 기존 지원마저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운송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전액 지원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후 차량 교체 지원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 추 후보는 “다수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사업임에도 대구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차량 교체 시 150~200만 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해 서비스 질과 시민 안전을 함께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감차사업 재추진 의지도 밝혔다. 대구시는 2022년 이후 감차사업을 중단했으나, 최근 총량제 산정을 위한 용역 결과가 나온 만큼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합리적인 감차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개인택시 종사자들을 위한 복지회관 건립도 추진한다. 현재 운영 중인 복지시설이 법인택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개인택시 사업자의 특성과 고령화 문제 등을 고려한 맞춤형 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추 후보는 “택시기사 복지 증진과 교육 강화는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시민과 기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구 택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0

“김천의 맛, 포항 바다를 홀리다”... 김천시, ‘경북의 맛 축제’서 농식품 판로 확대

김천시가 지난 17일∼19일까지 사흘간 포항에서 열린 ‘2026 경북의 맛 축제’에 참가해 지역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대적인 판로 확보에 나섰다. 최근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과 국제 유가 변동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축된 지역 농가와 식품 업체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행보다. 경상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축제에서 김천시는 단순 전시를 넘어 ‘체험형 홍보’에 집중했다. 특히 지역 대표 주조장인 ‘백년주조’의 참여가 돋보였다. 백년주조는 탄산의 청량감을 살린 ‘벼리스파클링막걸리’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김천호두막걸리’ 등을 선보이며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 막걸리를 시음한 시민 이모(45)씨는 “김천 하면 포도와 자두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세련된 맛의 전통주가 있는 줄 몰랐다”며 “현장에서 직접 설명을 듣고 구매하니 품질에 더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김천시의 이번 행보는 온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를 다시 오프라인 직거래로 확장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비대면 플랫폼의 편리함은 유지하되, 소비자가 직접 맛보고 경험하는 ‘현장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박갑순 김천시 농식품유통과장은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은 지역 농가에 직접적인 타격이 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현장에서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직거래장터가 지역 농식품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과장은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다양한 소비 촉진 정책을 발굴해 농민들이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4-20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점촌상여소리 속 모전들소리 공개

점촌상여소리의 구성진 가락이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잔디광장에 울려 퍼지며, 전통 농요의 깊은 울림이 봄날의 공기를 가득 채웠다. 상여를 메고 망자를 떠나보내던 공동체의 슬픔과 위로가 담긴 소리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고,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자리했다. 지난 18일 열린 문경 모전들소리 공개행사 및 제12회 정기공연은 이처럼 점촌상여소리 시연으로 막을 올린 뒤, 모전들소리의 전 과정을 한 편의 살아있는 농경 서사처럼 풀어냈다. 모전들소리는 단순한 노동요를 넘어, 한 해 농사의 시작과 끝을 함께해 온 삶의 기록이자 공동체의 기억이다. 공연은 논을 일구는 첫 단계인 ‘논갈이 소리’로 이어졌다. 소를 몰아 땅을 뒤집으며 부르는 힘찬 가락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간절함이 담겼다. 이어 ‘써레질 소리’에서는 고른 논바닥을 만들기 위한 섬세한 손길과 호흡이 리듬으로 표현됐고, ‘모찌기 소리’와 ‘모심기 소리’에서는 여럿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일하는 공동체의 협동 정신이 생생하게 드러났다. 특히 모를 한 줄 한 줄 심어 나가며 부르는 소리는 단순한 작업의 리듬을 넘어, 서로를 격려하고 고단함을 덜어내는 정서적 장치로 기능했다. 이어지는 ‘논매기 소리’에서는 여름철 고된 김매기 작업 속에서도 흥을 잃지 않으려는 선조들의 삶의 태도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타작 소리’와 ‘풍년 기원 소리’에 이르러 공연은 절정을 맞았다. 곡식을 거두는 기쁨과 한 해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의 환희가 흥겨운 장단과 어우러지며 현장을 하나로 묶었다. 관람객들 또한 박수와 어깨춤으로 화답하며 전통의 흥을 함께 나눴다. 이날 공연에는 인천 무형유산 ‘강화용두레질소리’와 경상북도 무형유산 ‘포항 흥해농요’ 초청공연도 더해져 지역을 넘어선 전통 농요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지역의 소리가 어우러지며 우리 농경문화의 공통된 정서와 다양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이화섭 보존회장은 “점촌상여소리를 시작으로 모전들소리 전 과정을 선보인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 소리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승 활동과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 모전들소리보존회는 금명효 이수자를 비롯한 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며, 전통 농요의 원형을 지키는 동시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다양한 공연을 통해 무형유산의 계승과 확산에 힘쓰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20

의성군, 공연유통 공모 선정… 국비 2억5000만원 확보

의성군이 문화예술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의성군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2026년 대표공연 콘텐츠 지역유통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약 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에 집중된 공연 인프라를 지역으로 확산해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의성군은 연극 ‘꽃, 별이 지나’, 뮤지컬 ‘사의 찬미 2ND STAGE’, 필름음악콘서트 ‘스즈메의 문단속&너의 이름은&날씨의 아이’ 등 총 3개 작품을 유치하게 됐다. 연극 ‘꽃, 별이 지나’는 제주를 배경으로 사랑과 이별, 기억과 치유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며, 뮤지컬 ‘사의 찬미 2ND STAGE’는 김우진과 윤심덕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대학로 대표 창작뮤지컬이다. 필름음악콘서트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작을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와 함께 감상하는 공연으로, 영화와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도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민들이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문화복지 실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20

의성군, 건강등산대회서 에너지절약 캠페인 전개

의성군은 지난 19일 의성군산악연맹이 주최·주관한 ‘의성군민 건강등산대회’ 현장에서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자원 안보 위기 단계가 ‘경계’로 격상되고, 전력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군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의성군청 직원들과 의성군산악연맹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등산객과 군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참여자들은 △실내 적정온도 유지 △대기전력 차단 △승용차 요일제(5부제) 참여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절전 방법을 안내하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자연 속에서 건강을 다지는 등산대회 현장에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군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행사에 참여한 한 군민은 “작은 실천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가정에서도 전기 사용을 줄이는 습관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자원 안보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군민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절약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캠페인을 확대해 군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20

“당연한 일상,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문경시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성황

문경시는 지난 17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약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장애인권익협회 문경시지회(지회장 김이래), 경북척수장애인협회 문경시지회(지회장 천명옥), 한국교통장애인협회 문경시지회(지회장 김원태)가 공동 주관했으며, 실시간 문자 통역과 점자 식순지 제공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편의 지원 속에 진행됐다. 기념식은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 기념사 순으로 이어졌으며, 장애인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16명에 대한 표창이 이뤄졌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지체장애인 김모 씨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자리가 마련돼 큰 힘이 된다”며 “장애인도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시각장애인 박모 씨는 “점자 식순지와 문자통역 덕분에 행사 내용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작은 배려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다시 느끼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김이래·천명옥·김원태 지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동등한 기회 속에서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경시 이동욱 문경시장 권한대행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그리고 관련 종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차별 없이 모두가 일상 속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포용적인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20

구미시 타지역 대학생 통학 부담, 20만원 정액제 전환

구미시가 구미 이외 타지역 대학생 및 대학원생의 통학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실비 정산을 폐지하고 연 최대 20만원 정액 지원교통비 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고 증빙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사업비 5000만 원을투입해 연 최대 20만 원 정액 지급으로 전환하고, 교통수단도 기존 철도 이용자 중심에서 시외·고속버스 이용자까지 확대해 더욱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증빙서류 역시 학기 중 사용 영수증 일괄 제출 방식에서 통학 증빙 영수증 5매 제출로 줄여 신청 부담을 크게 낮췄다. 지원 대상은 구미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하는 19세부터 39세까지 구미 이외 다른 지역으로 통학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이다. 상반기 신청은 5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며, ‘청년 e 끌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지원금은 연간 최대 20만 원으로, 상·하반기 각 10만 원씩 카드형 구미 사랑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철도교통비 지원사업으로 494명에게 총 42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지원 방식 개선과 대상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청년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현 시장 권한대행은 “정액 지원과 절차 간소화를 통해 청년들이 더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라며 “통학 부담을 줄여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해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4-20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사진 공모전 개최

구미시와 (사)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는 박정희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그 속에 담긴 시대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박정희 대통령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은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박정희 대통령의 인물사진 흔적이 담긴 소장물인 ‘역사의 기록’ △60~70년대 대한민국의 조국 근대화 사회상 사진인‘공간의 기억’ △박정희 대통령 생가·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등 박정희 대통령 명소에서 찍은 ‘일상의 사진’ 등 3개 주제로 나누어 진행된다. 접수는 제공된 QR코드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진 공모전의 입상작들은 11월 14일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9돌 문화행사와 연계한 기념 사진전에 전시되어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전은 현대사의 큰 발자취를 남긴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시민들의 시선으로 재기록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전국의 많은 국민이 참여하여 대통령의 비전과 구미의 역사가 담긴 소중한 사진들이 다시 빛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미시는 공모전 외에도 오는 6월부터 박정희 대통령 리더십 강연을 개최하여 박정희 대통령의 철학을 여러모로 재조명할 계획이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4-20

울릉군, 주한미군 초청 팸투어... “글로벌 관광 영토 넓힌다”

울릉군이 글로벌 관광 시장 공략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반 확대를 위해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팸투어를 마련했다. 군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평택 캠프 험프리스(USAG Humphreys) 사령부 소속 주한미군과 군무원 등 23명을 초청해 ‘울릉군 시범 팸투어’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울릉도의 독보적인 자연경관과 생태 자원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향후 외국인 관광 수요에 발맞춰 맞춤형 관광 인프라를 점검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투어 기간 나리분지, 관음도, 해안 산책로 등 대표 명소 탐방을 통해 한국의 신비로운 섬 문화를 몸소 경험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행사가 주한미군 사회 내에서 울릉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참가자들의 SNS 활동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팸투어 기간 중 이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 시설 개선과 다국어 안내 체계 정비 등 수용 태세 강화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소중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주한미군들이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돌아가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20

예천군, 2026 회룡포 봄나들이 축제 개최

예천군은 오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용궁면 회룡포 일원에서 ‘2026 회룡포 봄나들이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회룡포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완연한 봄의 정취를 직접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축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설 운영되며, 방문객이 집중되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더욱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체험들로 구성되었는데, 직접 꾸미는 ‘나만의 봄빛 거울 만들기’, 회룡포의 지형을 활용한 미션형 프로그램 ‘공룡 미로 대탈출’, 축제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인생사진 포토부스’ 등이 운영된다. 또한 스탬프 투어인 ‘회룡포 시크릿 어드벤처’를 통해 축제장 곳곳을 탐험하고 즐길 수 있으며, 미션 완수 시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내 손으로 키우는 봄(모종 심기)’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백사장을 활용한 가족 레크리에이션 ‘도전 모래박사!’에서는 모래 썰매 대결, 모래성 깃발 게임, 고고학 발굴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뛰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현장에서 ‘모래놀이 키트 대여 서비스’도 함께 운영된다. 대형 비눗방울과 화려한 풍선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버블 판타지 공연’이 매일 2회 진행되고, 축제장 곳곳을 누비는 ‘코니와 풍선 아저씨’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장에는 따뜻한 봄을 즐길 수 있도록 돗자리 등 ‘피크닉 세트 대여 서비스’를 운영해 방문객이 빈손으로 방문해도 푸드트럭 및 플리마켓에서 구입한 먹거리와 회룡포의 수려한 경관 속 ‘감성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회룡포의 자연을 배경으로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머물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가족, 친구와 함께 방문해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20

공짜 시내버스 타고 즐기는 문경의 봄, 5월 내내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봄꽃이 지고 신록이 짙어지면서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시작됐다. 화창한 날씨에 발걸음은 가벼워졌지만, 고유가로 인한 교통비 부담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이런 가운데 문경에서는 교통비 부담 없이 다양한 축제와 스포츠대회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KTX 중부내륙선을 타고 문경역에 도착하면 열차 시간에 맞춰 문경새재와 시내를 오가는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광객도 별도 요금 없이 탑승할 수 있어 대중교통만으로도 주요 관광지와 행사장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는 점촌점빵길 일대에서 ‘점촌점빵길 빵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는 공연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점촌점빵길 STAR 콘서트’, ‘패션왕을 찾아라’ 등 무대 행사와 함께 디저트 경연대회, 어린이를 위한 ‘브레드이발소 뮤지컬’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5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문경의 대표 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28년의 전통을 이어온 이 축제는 조선시대 사극 촬영지라는 공간적 특성과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해는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도자기 전시와 체험행사를 강화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에는 문경시 홍보대사들이 출연해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행사 기간에는 국제교류전, 도예명장 특별전, 공모대전 수상작 전시 등 다양한 전시가 이어진다. 도예가들의 작업 과정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사기장의 하루’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축제패스권을 이용하면 찻사발 빚기와 다례 체험 등 주요 프로그램을 보다 실속 있게 즐길 수 있고, 스탬프 투어와 연계한 혜택도 제공된다. 여기에 한글 교육 프로그램 공연, 한복 체험, 줄타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5월 문경은 축제에 더해 스포츠 열기로도 달아오른다. 문경상무여자축구단이 문경시민운동장에서 홈경기를 이어가고, 보디빌딩, 스포츠클라이밍 등 전국 단위 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소프트테니스, 게이트볼, 테니스 등 생활체육 대회도 곳곳에서 개최돼 도시 전반에 활기를 더한다. 각종 대회에는 수천 명의 선수와 동호인이 참가해 숙박과 외식 수요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경의 5월은 축제와 스포츠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의 모습을 보여준다. 교통비 부담은 줄이고,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늘린 문경의 봄이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전국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은 숙박과 먹거리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라며 “축제와 스포츠를 함께 즐기며 여유 있는 여행을 계획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20

한동대, 한국형 아이코어(I-Corps) 2개팀 동시 선정⋯“실전 창업 교육 성과”

한동대학교 SW중심대학 소속 학생 창업팀들이 정부 지원 실전 창업 사업에서 나란히 두각을 나타냈다. 한동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TeX-Corps·한국형 아이코어)’에 ‘NEWDAWN’팀과 ‘NOUS’팀이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두 팀은 기술 차별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아 해외 교육 트랙에 합류하게 됐다. 유하람 학생 등이 주축이 된 ‘NEWDAWN’팀은 이미지 기반 음성·텍스트 태깅 기술을 활용한 상호작용형 프라이빗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SOI’를 개발하고 있다. 김무민 학생팀인 ‘NOUS’는 누구나 쉽게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통합 교육 플랫폼 ‘겟잇던’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팀들은 국내 교육 이수 후 미국 현지에서 3주간 잠재 고객 인터뷰를 통해 시장성을 검증할 기회를 얻는다. 시제품 제작비 등 팀당 최대 5000만원의 창업 활동비와 함께 전문가 멘토링, IR 피칭 교육 등 전방위적 지원이 제공된다. 조성배 SW중심대학 창업교육위원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실질적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학이 구축한 전(全)주기적 창업 교육 시스템의 결실”이라며 “두 팀이 일상 소통과 교육 현장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20

선린대 유학생들, 경주서 ‘K-테마파크’ 매력 빠졌다

선린대학교 국제교류교육센터는 지난 16일 한국어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경주월드에서 ‘한국 테마파크 문화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유학생들이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역동적인 여가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학생들은 한국의 인기 어트랙션을 체험하고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스트릿 푸드(길거리 음식)’를 맛보며 한국 특유의 식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유학생들은 파크 내에서 펼쳐진 화려한 서커스 공연을 관람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아찔한 곡예와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연은 전통적인 놀이 시설을 넘어선 한국 테마파크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박정훈 국제교류교육센터장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한국의 보편적인 여가 문화를 체험하며 학생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라며 “함께 즐긴 시간이 유학생들의 한국 생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선린대 국제교류교육센터는 연 4회 전문적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진로 체험 및 밀착형 상담 등 유학생들의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20

[기고] 상주·문경 후보자들에게 묻는다…통합을 결단할 용기가 있는가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파고가 대한민국 전역을 덮치고 있다. 그 한가운데에서 상주와 문경 역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기로에 서 있다.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 청년 유출이라는 구조적 위기는 두 도시를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문경은 인구 6만 5000선이 위태롭고, 상주 역시 8만 명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대로 각자도생의 길을 걷는다면 10년 뒤 우리는 후손들에게 “왜 그때 하나가 되지 못했느냐”는 질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정책 경쟁이 아니라 지역의 생존을 위한 근본적인 선택이다. 첫째, ‘KTX 직선화’와 ‘통합’만이 중부내륙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길이다. KTX 중부내륙선 개통은 상주와 문경에 주어진 결정적 기회다. 그러나 현재처럼 행정력이 분산된 상태에서는 노선 직선화나 수서 직결과 같은 국가 단위 사업을 힘 있게 추진하기 어렵다. 두 도시가 통합해 15만 규모의 단일한 목소리를 낼 때에야 비로소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고, 수도권과 연결되는 ‘90분 생활권’도 현실이 된다. 이는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지역의 경제 구조와 인구 흐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둘째,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비로소 ‘지방시대’가 열린다.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정치적 이해관계, 즉 기득권 문제다. 행정 통합은 곧 권한과 자리의 재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통합을 외면하는 것은 지역의 미래를 담보로 한 선택과 다르지 않다.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와 스마트시티 기반, 상주의 광활한 산업·농업 인프라가 결합된다면 자립형 광역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더 나아가 대학병원급 의료시설과 공공기관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면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지역을 만들 수 있다. ‘지방시대’는 구호가 아니라 기득권을 내려놓는 결단에서 시작된다. 셋째, 상주와 문경의 시정백서에 기록된 고녕가야의 역사적 정통성을 회복해야 한다. 두 도시는 역사적으로 하나의 문화와 정체성을 공유해 온 공간이었다. 지금의 행정 경계는 인위적으로 그어진 선일 뿐, 삶의 흐름과 공동체의 뿌리까지 나눌 수는 없다. 그럼에도 오랜 시간 이어진 분리는 지역의 정서와 경제를 동시에 약화시켜 왔다. 이제는 과거의 단절을 넘어, 공동의 역사적 기반 위에서 미래를 함께 설계해야 할 시점이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지역의 방향을 결정하는 분기점이 되어야 한다. 후보자들에게 묻는다. 통합을 위해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리고 그 결단을 실행할 용기가 있는가. ‘상주와 문경은 하나’라는 선언은 과거를 되돌리자는 구호가 아니라, 미래를 살리기 위한 선택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망설임이 아니라 결단이다. 10년 뒤 후회하지 않기 위해, 바로 지금 통합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2026-04-20

대구보건대, 국제협력 선도대학 ODA 사업 단계평가 ‘연속 A등급’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가 교육부의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ODA)’ 단계평가에서 1·2단계 모두 ‘우수(A)’ 등급을 획득했다. 이 사업은 국내 대학의 교육 역량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이다. 대구보건대는 2022년 전문대학 최초로 사업에 선정된 이후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대학은 인도네시아 Jakarta Health Polytechnic II를 협력 대학으로 지정하고, 2021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치과 분야의 교육과정과 전문 인력이 부족해 협력 필요성이 큰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대구보건대는 2022년부터 추진된 1단계 사업에서 현지 디지털 치과기공센터 구축과 교육과정 개발, 인도네시아 보건부 승인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2단계에서는 전공 교재 개발, 교원 역량 강화 교육, K-덴탈 콘텐츠 확산 등을 통해 교육 성과를 구체화하며 사업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사업 책임자인 김경용 국제교류처장은 2025년도 교육 ODA 유공자로 선정돼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김경용 처장은 “연속 우수 평가는 우리 대학의 글로벌 보건의료 교육 역량과 K-덴탈 시스템의 우수성이 현지에서 입증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협력 대학이 자립적인 보건의료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보건대는 3단계 사업에 착수해 내년 3월까지 현지 교육 장비를 추가 지원하고, 학사학위 과정 개설 및 승인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0

전경원 “어르신 돌봄 특구 수성⋯돌봄 혁신과 일자리 창출 함께 이룰 것”

국민의힘 전경원 대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가 20일 ‘어르신 돌봄 특구’ 조성 구상을 내놓으며, 돌봄을 생활 안전망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정책 비전을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돌봄을 더 이상 가족의 희생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며 “어르신도 가족도 안심할 수 있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술과 인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수성형 돌봄 모델’을 제시했다. 제론테크 기반의 스마트 돌봄 기술을 가정과 시설, 행복센터 등에 도입해 안전 확인, 모니터링, 상담 연계, 응급 알림 기능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전시성 도입이 아닌, 현장에서 효과가 검증된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전 예비후보는 “기술이 있어도 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교육과 실무를 연계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돌봄을 안정적인 지역 일자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운영 체계도 전면적으로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행복센터를 중심으로 상담부터 연계, 사후관리까지 일원화하고, 야간 및 긴급 돌봄 대응을 강화해 시간대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국비 공모사업을 우선 확보하고 시비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재정 부담을 분산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민간 투자와 협력도 병행하되, 구비는 취약계층 지원과 운영 표준화에 집중 투입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전 예비후보는 “돌봄은 단순한 복지 지출이 아니라 지역의 삶을 지키는 투자이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라며 “수성이 돌봄 선도 도시로 자리 잡을 경우 어르신과 가족, 지역경제 모두가 안정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0

중동 피해 중기 5500억 긴급 지원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수출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긴급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5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자금은 △긴급경영안정자금 2500억원 △신시장진출지원자금 1000억원 △혁신창업사업화자금 1500억원 △재창업자금 5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중기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에 ‘중동전쟁 피해기업’을 새롭게 포함해 지원 문턱을 대폭 낮췄다. 중동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나 석유화학 공급망 관련 기업 등이 주요 대상이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자산·자본 기준 등 우량기업 제한과 매출 감소 요건을 적용하지 않으며, 수시 신청 방식으로 신속 지원이 이뤄진다.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규모는 기존 2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되며, 기업당 최대 10억원(3년간 15억원)까지 지원된다. 대출 금리는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0.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신시장진출지원자금도 확대된다. 기존 수출국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에는 우량기업 기준 예외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인공지능(AI)·딥테크 분야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창업사업화자금을 늘리고, 실패 기업인의 재도전을 위한 재창업자금도 확대 공급한다. 중기부는 “중동 리스크로 인한 경영 애로를 완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정책금융을 통해 중소기업의 위기 대응과 성장 기반을 동시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은 4월 21일부터 수시로 접수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