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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제324회 임시회 개회⋯조례안 등 18건 심사

대구시의회가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제324회 임시회를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대구시의회는 이번 회기 동안 제·개정 조례안 13건을 비롯해 계획안 1건, 동의안 3건, 의견제시 1건 등 총 18개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에는 정무·정책보좌공무원과 출자·출연기관 임원의 임기를 규정한 조례 개정안, 병역명문가 예우 조례 개정안, 조경관리 조례 전부개정안, 소방시설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조례 개정안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이 포함됐다. 또 경증치매노인 기억학교 운영, 청소년부모 가정 지원, 가정 밖 청소년 보호, 건설신기술 연구개발 촉진, 친환경 현수막 사용 확대, 학교 먹는물 관리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안도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21일 오전 10시 열리는 제1차 본회의에서는 개회식과 함께 회기 운영을 위한 안건을 처리한다. 이어 22일부터 29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안건 심사와 함께 주요 시정 현장을 방문해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방문 대상에는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 현장, 대구테크노파크,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지 등이 포함됐다. 회기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5분 자유발언과 함께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안건을 최종 의결하고 임시회를 마무리한다. 이번 자유발언에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유치 관련 시의 역할, 도시철도 역사 공사 지연 문제, 장기요양 인력 처우 개선, 프로야구장 운영 문제, 염색산업단지 활성화, 응급의료체계 개선 등 지역 현안을 둘러싼 다양한 정책 제안과 비판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0

대구 달서구, 착한가격업소 22개소 신규 지정⋯총 148개소로 확대

대구 달서구가 고물가로 인한 서민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착한가격업소’를 대폭 확대했다. 달서구는 20일 ‘착한가격업소’ 22개소를 신규 지정해 기존 126개소에서 총 148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지난 3월 17일부터 31일까지 신청을 접수받아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최종 22개 업소를 선정했다. ‘착한가격업소’는 주변 상권 대비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로, 음식점과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업소를 대상으로 한다. 선정 과정에서는 가격 수준과 위생·청결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지정된 업소에는 현판 제공을 비롯해 상수도 요금 감면, 종량제 봉투 지원, 맞춤형 물품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또 구 홈페이지와 주요 지도 플랫폼을 통해 업소 정보를 제공해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달서구는 앞으로도 착한가격업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업종을 다양화해 주민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로 달서데이’ 운영, 구내식당 외식의 날, 골목형 상점가 지정 확대 등 다양한 소비 촉진 정책도 병행 추진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착한가격업소 확대를 통해 물가안정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 서민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중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0

경북농업기술원, 영농부산물 파쇄로 산불 줄이고 농업환경 개선

경북농업기술원이 영농부산물 파쇄 처리로 산불 예방과 농업환경 개선 성과를 동시에 내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20일 영농부산물 소각을 줄이기 위한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파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작물 수확 뒤 발생하는 고춧대와 과수 잔가지 등 영농부산물 소각이 산불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면서 마련됐다. 단순 계도만으로는 불법 소각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파쇄 지원을 통해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없애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업기술원은 2024년부터 시군별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도내 21개 시군에 총 22억 원을 투입해 2763㏊ 규모의 파쇄 작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5일 기준 상반기 목표량 2142㏊의 90%를 마쳤으며, 본격적인 영농작업이 시작되는 5월 이전까지 상반기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원은 고령층과 취약계층 농가를 우선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산림과 맞닿은 지역을 중심으로 영농부산물 수거와 파쇄를 지원해 소각에 따른 산불 위험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산불 감소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산림청 산불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농산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은 연평균 53.6건이었지만, 사업 시행 1년 만인 2025년에는 32건으로 줄었다. 파쇄한 부산물을 그대로 버리지 않고 토양에 환원하는 점도 사업의 장점으로 꼽힌다. 영농부산물을 잘게 부숴 밭과 과수원에 되돌리면 유기물 공급을 통해 토양 수분 유지와 비료 유실 방지, 토양 공극 확대 등 물리·화학적 성질 개선에 도움이 돼 지력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날 고령군 쌍림면 일원에서 현장점검을 벌여 사업 운영 실태와 작업 안전관리 상황을 살폈다. 현장 작업자와 농업인의 의견도 함께 들으며 안전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영농부산물 파쇄는 산불 예방과 농업환경 개선을 함께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실천”이라며 “현장 중심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전하고 깨끗한 농촌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0

정의당 대구시당 6.3 지방선거 출마 선언⋯“기득권 독점 깨는 진짜 일꾼 될 것”

정의당 대구시당 후보 및 출마예정자들은 20일 대구시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만 편안한 정치를 청산하고 주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치를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양희 동구청장 후보, 김성년 수성구의원 후보(라선거구), 정유진 북구의원 후보(바선거구), 한민정 대구시의원 비례대표 출마예정자가 참석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정의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진보 정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양희 동구청장 후보는 “30년 전 상급학교가 없던 동구는 지금 청년 일자리가 없어 떠나는 도시가 됐다”며, “특권 수호가 아닌 주민 삶을 바꾸는 도구로서의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김성년 수성구의원 후보는 12년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정치는 행정고시 출신들의 카르텔이 독점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단체장을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는 강한 야당 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유진 북구의원 후보는 “주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려면 예산과 제도로 뒷받침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청년·여성·노동자 등 1인 가구의 삶과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든든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민정 대구시의원 비례대표는 “정의당의 한 석은 단순한 의석 하나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는 기준”이라며, 응급환자 최우선 진료체계 강화, 전세피해예방센터 운영, 무상교통 추진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자회견의 마지막은 대구 정치의 고착화된 병폐를 끊어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기득권 타파 퍼포먼스’를 벌였다. 후보자들은 “기득권만 편안한 정치, 이제 그만 합시다!”라는 구호 아래 , 대구 지역 정치에서 시급히 청산해야 할 일당 독점, 무투표 당선, 특권 유지 등을 상징하는 문구들을 혁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20

경북도-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청년 대상 새마을운동 탐방교육 참가자 모집

경북도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청년세대의 새마을운동 이해도를 높이고 가치 확산을 위해 ‘2026 새마을운동 주요현장 탐방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탐방교육은 오는 7월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참가자들은 새마을운동테마공원과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풍산, 포스코 park1538, 국가기관, 서울스카이, 박정희대통령기념관 등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요 현장을 탐방하고, 새마을운동 관련 특강도 수강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경북도 내 대학생 및 청년(만 18세 이상 45세 이하)으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도내 신청 인원이 미달될 경우 전국 단위로 확대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새마을지도자 자녀, 새마을청년연대, 새마을대학동아리 소속 학생은 우선 선발된다. 참가 신청은 5월 31일까지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은 안내문에 포함된 QR코드 또는 온라인 접속 링크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대외협력팀 02-716-9347(내선 3004)에 문의할 수 있다. (재)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한문철 기념관장은 “이번 탐방교육을 통해 청년세대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된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의준 경북도 새마을봉사과장은 “청년들이 새마을정신을 되새기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도 각 기관과 협력해 적극 홍보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0

권광택 “16년 의정활동으로 승부”…안동시장 공천 막판 결집 호소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권광택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16년 의정활동을 전면에 내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공약 경쟁을 넘어 ‘체감형 행정’과 실행력을 강조하며 공천 경쟁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권 예비후보는 20일 선거대책위원회의를 통해 자신의 의정활동을 ‘5개 항목’으로 압축 제시하며 존재감을 부각했다. 그는 지역 SOC 예산 확보와 농업·농촌 지원 정책 강화, 교육 환경 개선, 재난 대응 및 안전 정책, 주민 밀착형 민원 해결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최근 당내 경쟁 후보들이 행정 경험과 치적을 앞세워 여론전에 나선 상황에서, 권 예비후보는 ‘검증된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단순 공약 경쟁이 아닌 실제 성과를 통한 경쟁력 입증에 초점을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권 예비후보는 행정의 방향성을 ‘시민 체감’에 두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교통·복지·안전·교육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현장형 행정 시스템’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읍면동 단위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민원 처리 속도를 높여 시민이 변화를 즉각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의회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 역시 강점으로 강조했다. 예산 확보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속도와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준비된 후보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공천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 속에서 당내 결집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권 예비후보는 “지금은 분열이 아닌 단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민의힘이 하나로 뭉쳐야 안동의 미래를 지키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 결과와 관계없이 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는 원팀 정신이 중요하다”며 “끝까지 정책과 성과로 평가받는 경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0

DGFEZ, 특수합금강 선도기업 ㈜비케이엠솔 투자유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과 포항시는 20일 DGFEZ 비즈니스룸에서 ㈜비케이엠솔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비케이엠솔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1만 196㎡ 부지에 총 83억 원을 투자해 합금분말 및 선재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1998년 설립된 ㈜비케이엠솔은 특수합금강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온 유망 기업으로, 이번 투자에서는 수평연속주조(HCC) 공정을 도입한다. 이 공정은 용융 금속을 수평 방향으로 인출하며 냉각·응고시키는 첨단 기술로, 기존 수직 주조 방식보다 중력의 영향을 덜 받아 불순물 혼입이 적고 조직이 균일하며 치밀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제품의 내마모성과 용접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 복잡하고 비용이 높은 후속 압연 공정을 줄이거나 생략할 수 있어 생산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수입 제품 대비 30%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시장의 수입 대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유럽, 미주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강상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은 “핵심 소재 제조기술을 보유한 ㈜비케이엠솔의 투자를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20

‘고양이 같은 봄’, 봄향취 따라 여행을 떠나자

어느새 봄의 중턱이다. 한반도 전체가 봄에 취해있다. 봄은 고양이라고 말한 어느 소설가의 말은 봄의 본질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하다. 나른하면서도 앙큼하고 고양이의 털처럼 부드럽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봄의 향취가 남아 있는 곳을 따라 봄여행을 떠나보자. 봄은 짧으니까. △ 한국적인 궁궐의 매혹 창덕궁의 봄 창덕궁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낙선재 일원에 활짝 핀 홍매화는 궁궐안을 환하게 만들었다. 어느새 붉은 빛 매화가 눈처럼 떨어지고 있다. 요즘 세간에 화제가 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이 즉위한 곳이 바로 창덕궁이다. 창덕궁은 인위적으로 땅을 고르지 않고 산자락의 굴곡을 그대로 살려지은 궁궐답게 이곳의 꼿들은 마치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듯 자연스럽다. 지붕의 유려한 곡선과 단청의 오방색이 꽃의 색과 어우러질때 이곳이 왜 가장 한국적인 궁궐이라 불리는지 깨닫게 된다. 창덕궁 깊은 곳 성정각 앞뜰에 홍매화 고목이 있다. 홍매화는 매화나무에 피는 장미과의 갈잎 나무로 분홍의 색을 띠는 것을 홍매화라 부른다. 무려 40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성정각 자시문 앞 홍매화는 선조때 명나라 사신이 보내온 성정매로 추위로 인해 일부가 고사하여 수령에 비해 크기는 작은 편이다. 그러나 여러 겹의 홍매가 흐드러지게 피어난 모습은 기품있고 우아하다. 봄이 되면 궁궐 전각과 후원에 매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꽃들이 자태를 뽐내며 화사게 피어난다. 이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우면 조선 후기 4대 문장작 중 한명인 월사 이정귀는 “이렇게 기품있는 매화는 처음본다”고 감탄했다. △ 순후한 봄의 향기 순천 낙안읍성 순천은 느리고 고요하다. 황토색 얼굴을 하고 있는 순천의 봄은 마치 고양이처럼 수시로 오묘하게 바뀌어 간다. 순천만의 장엄한 일몰을 보고 낙안읍성에서 지나간 세월을 복기하고 있으면 시간은 늘어진 그림자처럼 넉넉하고 순후한 미소를 짓곤 한다. 전국에 민속마을이 여러 곳이 있지만 낙안읍성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 정감이 간다. 용인,제주민속마을 같이 전시용이나 안동하회마을과 같이 양반마을도 아닌 그저 대다수의 우리 서민들이 살아왔던 옛 그대로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낙안읍성을 관람하는 방법은 출입문을 통해 직진하면서 사이사이로 보여지는 다양한 풍물들을 감상하는 것도 있고 성곽에 올라서서 길을 따라 한 바퀴 둘러보며 전체 모습을 한 눈에 조망하는 방법도 있다. 낙안읍성은 순후하다. 초가지붕으로 이어져 있어 자칫 초라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졌던 마을의 모습들을 보면 마치 타임슬립 하여 과거로 돌아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낙안읍성은 조선 인조 4년에 임경업 장군에 의해서 석성으로 중수되었다. 본래 낙안읍성은 조선 태조 6년 왜구의 침입이 극성을 부리자 토성을 쌓았던 것이 시작점이었다. 남부지방 특유의 주거양식인 툇마루와 부엌 토방 그리고 장독대까지 서민들의 체취가 고스란히 묻어 있어 마치 고향마을에 온 듯한 푸근함을 느낄 수 있다. △ 지리산의 봄 이원규 시인은 지리산을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마음을 지닌 곳”이라고 표현했다. 지리산은 우리 역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리산의 수많은 능선과 계곡 소와 담을 품고 있지만 그중 백미로 치는 곳은 단연 전북 남원의 뱀사골이다. 빽빽하게 들어선 원시림 속에 유유하게 흘러내리는 물줄기, 구절양장 같은 계곡에 짙푸른 녹음으로 물들여진 골짜기들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비단 자연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뱀사골은 품고 있는 얘기 또한 풍성하다. 뱀사골은 이름 그대로 ‘뱀이 죽은 골짜기’라는 뜻이다. 1300여년 전 송림사라는 절에 해마다 칠석날이면 스님이 신선이 된다며 산에 들어가 돌아오지 않았다. 한 고승이 이를 이상하게 여겨서 주변 사람에게 알아보니 신선이 되는 것이 아니라 뱀사골에 살고 있던 거대한 이무기에게 산 채로 제물이 됐던 것이다. 고승은 그해에 제물로 뽑힌 스님의 옷에 독을 묻혀 산으로 올려보냈다. 다음날 선인대에 올라가 보니 이무기가 승려를 삼키지 못하고 죽어 있었다. 이후 이무기가 죽은 골짜기라는 뜻의 뱀사골이 됐다는 것이다. 뱀사골 들머리 마을은 뱀에게 잡아 먹혀서 온전하게 신선이 되지 못하고 반만 신선이 됐다 하여 반선(半仙)마을이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뱀사골이어서 그런지 이 지역의 소나 계곡은 뱀과 관련된 명칭이 많다. 이무기가 용이 돼 하늘로 오르다 떨어진 자리가 움푹 파이며 소가 되었다는 탁용소나 뱀이 꿈틀거리는 모양의 뱀소가 그것이다. 계곡을 지나면 다시 소가 이어진다. 어머니처럼 살포시 안아주는 지리산을 떠나기에는 이미 산에 너무 길들여 있기 때문이다. 길을 따라 나서려는 지리산이 누군가를 호명하는 듯하다. 돌아서 계곡을 보니 흐르는 물과 산뿐이다. 그림자 지는 길을 따라 산을 내려오면 지리산이 토닥거리며 정겹게 등을 두드려 주는 것만 같다. △ 제주의 진짜 얼굴 용연의 황홀한 풍경 제주의 물빛은 늘 바다에서 완성된다고 믿기 쉽다. 그러나 그 시작은, 의외로 고요한 계곡의 숨결 속에 있다. 용연은 바로 그 경계에 선 장소다. 산등성이에서 흘러온 맑은 물이 바다와 조용히 악수하는 자리, 민물과 바닷물이 뒤섞이며 만들어내는 색감은 이름 그대로 ‘용이 머무는 연못’이라는 상상을 자연스럽게 불러낸다. 낮의 용연은 투명하다. 에메랄드빛 물 위로 숲의 그림자가 번지고, 물길을 가로지르는 용연구름다리는 붉은 정자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완성한다. 바람이 스치면 나무는 흔들리고, 물은 그 흔들림을 고스란히 받아 적는다. 이곳이 예부터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자리였다는 기록은 과장이 아니다. 자연이 이미 완벽한 무대를 마련해 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연의 진짜 얼굴은 해가 지고 나서 드러난다. 다리에 불이 켜지면, 공간은 갑자기 현실에서 한 발짝 물러선다. 물 위에 비친 형형색색의 빛은 잔잔한 호수와 겹쳐지며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제주 올레 17코스를 걷는 여행자들이 이곳에서 발걸음을 늦추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걷는다는 행위가 ‘머무는 시간’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이 풍경 뒤에는 오래된 이야기가 흐른다. 가뭄이 극심하던 시절, 한 심방의 기우제가 이곳에서 펼쳐졌다는 전설이다. 쉰 자에 이르는 짚 용을 만들어 물에 담그고, 일주일 동안 하늘에 비를 청했다는 이야기. 끝내 절망 속에서 신들을 돌려보내려던 순간, 사라봉 위로 작은 구름 하나가 피어올랐고, 곧 하늘이 무너지듯 비가 쏟아졌다고 전한다. 그날 이후 사람들은 이곳을 단순한 계곡이 아니라 ‘응답하는 장소’로 기억하기 시작했다. 용연에서 차로 10분 남짓이면 용두암과 관덕정에 닿는다. 하나는 용이 바다를 향해 고개를 든 형상이고, 다른 하나는 제주의 시간을 가장 오래 붙잡고 있는 건축물이다. 이 세 장소를 잇고 나면, 여행자는 비로소 제주를 ‘보았다’기보다 ‘읽었다’는 감각에 가까워진다. 최근 제주가 내놓은 디지털 관광 멤버십 ‘나우다’는 이런 공간을 조금 더 가볍게 접근하게 만든다. NFT 기반 관광증 하나로 공영 관광지 27곳을 무료 혹은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의 문턱을 낮추는 시도다. 그러나 용연만큼은 가격의 문제가 아니다. 이곳은 입장료보다 ‘시간’을 내야 하는 장소다. 바닷바람이 조금 잦아드는 저녁, 구름다리 위에 서서 물을 내려다보라. 그 순간, 제주라는 섬이 왜 수많은 이야기와 전설을 품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용이 실재로 존재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지금도 이곳에 서면 누구나 한 번쯤 그 존재를 믿게 된다는 사실이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20

코레일관광개발, 기차여행에 ‘K리그 직관’까지

코레일관광개발(대표이사 직무대행 이우현)이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과 손잡고, K리그 경기 관람과 기차 여행을 결합한 ‘K리그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시범 사업(K리그 트립데이)’ 상품을 15일부터 본격 출시한다. 이번 시범 사업은 지난해 ‘2025년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기획했던 ‘스포츠(축구)열차 in 울산’ 연계 기차 여행 상품이 축구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그 규모와 대상을 확대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상품은 스포츠 관람과 지역관광을 동시에 즐기려는 팬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열차 + 지역관광 + 축구 관람’을 원스톱으로 연계했다. 목표 고객층을 세분화하여 △원정 팬 대상 ‘단체 풀 패키지(당일)’ △홈팬 대상 세미패키지(당일 및 1박 2일)‘ 두 가지 트랙으로 나뉘며, 내달 2일(화) 울산 HD FC 경기를 시작으로 총 12회에 걸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원정 팬 대상 ‘단체 풀 패키지’는 수도권 팬들이 전용 열차를 타고 원정 응원을 떠나는 콘셉트다. 열차+연계교통+전문가이드 구성을 통해 축구와 지역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참여 고객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도 제공될 예정이다. 홈팬 맞춤형 ‘세미패키지(자유여행)’는 왕복 열차표와 경기 좌석은 물론, 평소 경험하기 힘든 구단 밀착형 혜택을 담았다. △경기 전 선수단과 직접 만나는 ‘하이 파이브 이벤트’ △스타디움 투어 △구단 역사박물관 관람 등 각 지역 구단의 특색을 살린 이벤트가 포함된 실속형 상품이다. 경기 전후로는 지역 명소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 스포츠 투어의 묘미를 더한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지난해 울산 상품의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K리그의 뜨거운 열기를 열차 안으로 옮겨와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라며, “이번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스포츠와 철도를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정착시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20

그랜드코리아레저, GKL과 함께하는 행복여행 참여기관 모집

그랜드코리아레저(사장 윤두현)와 GKL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재경)이 관광취약계층의 여행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2026 GKL과 함께하는 행복여행’ 참여기관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관광취약계층의 여행권을 보장하고 계층 간 관광 경험 격차를 완화해 참여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보편적 복지 실현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가족 및 아동 대상 여행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생존 시 장기기증 가족을 위한 ‘힐링 여행’ 부문을 신설해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는 총 31개 기관을 선정해 600여 명을 대상으로 행복여행을 지원할 계획이며, 선정된 기관은 재단에서 준비한 ‘맞춤형 기획여행’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하게 된다. 가족 여행은 전 일정 1박 2일로 진행되며, 여주, 동해, 삼척, 밀양, 남해, 고령 등 GKL 관광 얼라이언스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재단은 숙박, 식사, 체험, 차량, 보험 등 여행 전반에 필요한 경비 일체를 지원하며, 전문 인솔자가 전 일정 동행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동 여행은 서울, 부산, 광주, 대구, 전주 등 5개 권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1박 2일 코스와 당일 코스 중 선택할 수있다. 참여 아동들은 각 지역 특색이 담긴 진로 체험과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참여기관 모집은 가족 여행(4월 13일~5월 4일)과 아동 여행(4월 13일~5월 8일)으로 구분해 진행되며, 신청 접수는 온라인(구글 폼)을 통해 이뤄진다. 신청 사연과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참여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GKL사회공헌재단 이재경 이사장은 “2026년 GKL과 함께하는 행복여행은 취약계층 가족과 아동뿐 아니라 생존 시 장기기증 가족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사회복지 기관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기관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GKL사회공헌재단 홈페이지(www.gklfund.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GKL사회공헌재단은 관광 생태계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국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와 함께 관광 기반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20

친환경 수소 버스타고 탄소 중립 '여주 친환경 H2O 당일여행' 가자!

국내외 트레킹 전문 여행사 승우여행사(대표 이원근)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과 함께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여주 친환경 H₂O 당일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여행은 기후 위기 시대에 발맞춰 이동 수단부터 여행지 선정까지 환경 보호의 가치를 우선순위에 둔 ‘청정 관광’ 모델이다. 상품명인 ‘H₂O’는 물의 화학 기호임과 동시에 여주가 가진 역사(History)와 치유(Healing)라는 두 개의 ‘H’, 그리고 청정한 산소(Oxygen)의 ‘O’를 결합해 여주 여행의 핵심 가치를 상징화했다. 이번 상품의 핵심은 친환경 수소 버스 도입이다. 주행 중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오직 물(H₂O)만 생성하는 수소 버스를 타고 여주의 남한강 변과 역사적 명소를 이동하게 된다. 여행은 봄 시즌을 만끽할 수 있는 4가지 맞춤형 테마로 운영된다. 여행객들은 본인의 취향에 따라 △벚꽃 △트레킹 △산행 △축제·관광 등 4가지 테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여행 코스에는 여강길, 파사성, 당남리섬, 신륵사, 남한강 출렁다리 등 여주의 대표 명소들이 포함됐다. 특히 5월 초 출발 상품은 ‘제38회 여주 도자기 축제’ 기간과 맞물려 있어, 풍성한 공연과 도자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황포돛배에 몸을 싣고 강바람을 맞으며 여주의 역사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도 포함된다. 승우여행사 관계자는 “수소 버스를 타고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여행객분들은 여주의 맑은 공기와 남한강의 정취를 느끼며 ‘산소 같은 에너지’를 충전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여행은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시즌별 테마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전 상품 1인 4만 9,000원예약 및 상세 내용은 승우여행사 홈페이지(www.swtour.co.kr) 또는 유선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20

유류할증료 ‘사상 최고’ 33단계…항공권 가격 급등에 여행시장 ‘출렁’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최고 단계에 도달하며 항공·여행업계 전반에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고유가 장기화 속에 현행 산정 체계의 한계까지 드러나면서 제도 개편 필요성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현행 1~33단계 체계에서 최고 구간인 33단계(470센트 이상)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18단계에서 무려 15단계나 급등한 수치로, 제도 도입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 부담도 급증했다. 대한항공은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7만5,000원에서 최대 56만4,000원까지, 아시아나항공은 8만5,400원에서 최대 47만6,200원까지 부과하기로 했다.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왕복 기준 약 100만 원을 웃도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문제는 현재 유류할증료 체계가 실제 유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 제도는 갤런당 120센트 이상부터 10센트 단위로 단계를 올리는 구조인데, 이번 평균 유가를 기준으로 하면 사실상 37단계에 해당한다. 그러나 제도상 최고 단계는 33단계에 묶여 있어, 그 이상의 상승분은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항공업계는 ‘이중 압박’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유류비 부담은 급증했지만 이를 요금에 온전히 반영하기 어렵고, 추가 인상은 곧바로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준에서도 소비자 체감 부담이 상당한 상황에서 단계 확대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당분간 비용 절감과 유가 헤지 확대 등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류할증료 제도는 2005년 국제 유가 급등 당시 항공사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후 2016년 거리 비례 방식으로 개편되며 노선별 형평성을 보완해왔다. 그러나 최근과 같은 급격한 고유가 국면에서는 제도의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여행시장도 직격탄을 피하기 어렵다. 항공권 가격 상승은 해외여행 수요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장거리 노선은 비용 부담이 크게 늘면서 여행 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해외여행 시장에 다시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여행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여행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여행업계에서는 코로나 19수준의 위기가 다시 찾아 온 것 같다는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 이란 전쟁은 휴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전쟁이 끝나 원유 공급이 정상화되려면 최소 5개월 이상 걸린다는 것 때문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여행업계의 관계자는 “이번 전쟁으로 여행업계의 위기감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여행사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무급휴직이나 단축근무 같은 비상경영을 실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20

경북도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영덕서 개최

경북도가 20일 영덕 국민체육센터에서 황명석 경상북도지사 권한대행,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비롯해 도의원, 유관기관·단체장, 장애인과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장애인의 날은 1981년 UN이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하며 각국에 기념사업을 권장한 데서 비롯됐다. 우리나라는 1989년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행사는 ‘당연한 일상,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이라는 슬로건 아래 해파랑고고장구공연단과 블루아라합창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장애인인권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특히, 장애인거주시설에서 24년 이상 조리원으로 근무하며 장애인 건강과 위생적인 급식환경 조성에 기여한 김춘화 조리원, 지체장애인으로서 직업재활시설에서 16년간 근무하며 장애를 극복한 정성수 근로장애인 등 총 21명이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행사장에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으며, 바라밀보호작업장 등 3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구미차병원,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등 18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장애인 정책과 사업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것은 장애인 한분 한분이 더 큰 꿈과 희망을 품고 자립과 재활 의지를 다져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매년 장애인의 날로부터 1주일을 ‘장애인주간’으로 지정해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 경북에서는 이 기간 22개 시·군에서 걷기대회, 재활증진대회, 어울림한마당, 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0

이남철 고령군수 재선 공식 출마선언…7대 핵심 공약 제시

이남철 고령군수가 차기 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검증된 리더십’을 앞세운 군정 비전을 제시했다. 이 군수는 20일 오후2시 고령군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다”며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핵심 공약은 총 7대 분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대가야 가치의 생활화와 낙동강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 △청년이 머물고 일하는 ‘젊은 고령’ 실현 △기업 유치 및 상권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강화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재난 대응을 포함한 안전 도시 구축 △생애주기별 촘촘한 돌봄 체계 강화 △현장 중심의 책임 행정 구현 등이다. 특히 이 군수는 “청년이 떠나는 지역이 아닌 머무르고 돌아오는 지역을 만들겠다”며 “일자리와 정주 여건 개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돈 되는 농업’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통한 ‘안전 도시’ 구축과 함께,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돌봄 체계 확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군수는 “민선 8기는 고령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였다”며 “향후 4년은 그 성과를 완성하는 결정적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민의 목소리에 즉각 응답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캠프 관계자는 “이번 기자회견은 정치적 메시지보다 정책 중심의 비전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군민과의 약속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남철 군수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 지역 곳곳을 돌며 민생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4-20

박희정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가 공천 탈락 국힘 김병욱·안승대 칭찬한 까닭은?

박희정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가 국힘의힘 공천에서 컷오프된 김병욱 전 국회의원과 경선에서 패배한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20일 원도심 살리기 공약을 발표하면서 “원도심을 살리는 일은 포항의 자부심을 살리는 일”이라면서 “김병욱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발표한 공약 중에 실행 가능한 공약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제안했느냐보다 포항에 도움이 되느냐, 누가 실제로 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면서 “우리 편 공약만 옳다가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처럼 좋은 제안은 과감히 반영해 포항에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완성하겠다. 그게 집권여당의 태도”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죽도시장 원도심 한복판에 시장 집무실을 설치하고, 오거리·육거리의 유휴건물을 활용해 ‘원도심 개발 전담조직’이 상시 근무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2~3일은 원도심에서 근무하며 ‘현장결재 데이’를 정례화하고, 민원과 인허가를 현장에서 바로 결정하는 시정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원도심 재생을 실행할 포항도시공사를 설립해 원도심 개발부서와 도시공사가 한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원팀’ 체계로 운영하고, 원도심에 사람이 몰리도록 월 임대료 1000원인 ‘1000원 주택’ 공급 규모를 내년부터 연간 200가구로 확대하면서 1층 상가·커뮤니티 시설과 결한한 주거·상권 패키지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대경선 광역전철 포항까지 연결하는 국가과제를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추진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철길숲의 성공모델을 원도심 골목·학교·시장 주변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박희정 후보는 “원도심을 살리겠다는 절박함은 김병욱 전 국회의원의 공약이 돋보였고, 일정 부분 우리 공약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힘 경선에서 떨어진 예비후보들의 좋은 공약이 사장되지 않도록 사용하겠다는 의지”라면서 “포항을 청정에너지와 수소산업의 국가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의 공약도 수소 관련 공약에 일부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항에 필요한 정책이라면 정당이나 사람을 가리지 않겠다”며 “좋은 공약은 적극 반영해 더 크게 완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사진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20

봉화 산림 불법행위 단속… 무단 입산 5명 적발

봉화군 일대 산림 불법행위 단속 과정에서 입산통제구역 무단입산자 5명이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됐다. 남부지방산림청은 20일 봉화군 춘양면과 재산면 일대 산림에서 불법행위 단속을 벌였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진행된 단속은 본격적인 임산물 생산철과 봄철 산불 위험 시기를 맞아 주말 오전 시간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산림특별사법경찰을 포함한 단속반이 투입돼 입산통제구역 무단입산, 화기물 소지, 임산물 불법 채취 등을 집중 점검했다. 단속 결과 입산통제구역 무단입산자 5명이 적발돼 과태료 50만 원이 부과됐으며, 현장에서는 불법행위 예방을 위한 계도도 병행됐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를 맞아 취약 시간대를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불법소각과 산불 유발 행위, 임산물 무단 채취 등을 중점 관리하고 있다. 단속은 오는 5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관련 법령에 따라 산주 동의 없이 임산물을 채취할 경우 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산림 내 흡연이나 쓰레기 투기, 불을 피우는 행위도 100만 원 이하 과태료 대상이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력한 단속과 함께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0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 “영일만 대교 해상 횡단 노선 가능하다”

박희정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는 20일 “동해면과 흥해읍을 잇는 영일만 대교는 애초 포항시가 요청한 해상 횡단 노선 건립이 가능하다”라고 자신했다.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 후보는 “최근 정부 허가가 난 수소환원제철 조성 사업 덕분에 해저 터널이 포함된 노선을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라면서 “다양한 부서와 협의하고 결론 낼 수 있는 이재명 정부에서 박희정 민주당 후보가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해 10월 지역 언론사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포항시민 45.6%가 해상 노선을 찬성하고 국토부 검토 노선은 19.9%만 지지했고, 국토부 대안인 형산강 노선은 태풍·집중호우 때 범람 등 대형 재난 발생 우려가 있다”라면서 “수소환원제철 사업 부지에 인공섬을 붙여서 활용하는 노선이 현재로서는 가장 빠른 해답이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일만 대교 건설사업은 2008년 9월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됐지만, 18년이 지난 현재까지 방향을 못 잡고 있다. 포항시는 애초 동해면 약전리에서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원 18㎞를 해상 교량과 해저 터널로 연결하는 안(사업비 3조2000억 원)을 제시했는데, 당시 기획재정부는 사업 예산이 4조 원에 달한다는 이유로 사업계획적정성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에 포항시는 인공섬 조성계획 검토 용역을 거쳐 수소환원제철 조성 사업 동쪽 부지와 인공섬을 붙여서 활용하면 KDI(한국개발연구원) 추정 사업비 8223억 원보다 5166억 원 적은 3057억 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고, 지난해 12월 예산 절감 방안과 산출 근거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현재 KDI는 해상을 횡단하면서도 포항신항 수소환원제철 조성 사업 부지를 거쳐 가는 노선, 남포항 IC~대송면(칠성천)~형산강(포스코 서측)~흥해읍에 이르는 국토부 대안 노선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는 빠르면 올해 내로 노선 확정과 실시설계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첫 추경 심사 과정에서 불용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설계비 등 1821억 원의 예산을 감액했다. 다행히 올해 예산에 설계비 485억 원이 반영됐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해 10월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일만 대교와 관련해 여러 가지 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우리도 현실적인 타협안으로 해서 가능하면 일이 되는 쪽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은 “가능하면이 아니라 반드시 돼야 한다”라고 재차 촉구했고, 김 장관은 “일단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20

김진열, 국민의힘 군위군수 후보 확정⋯“통합으로 도약 완성”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 군위군수 후보로 김진열 현 군수가 확정됐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전·현직 군수 간 맞대결로 주목받은 군위군수 후보 경선에서 현 군수인 김진열 예비후보가 김영만 전 군수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대구 편입 이후 전환기를 맞은 군위의 향배를 두고 안정적 군정 운영과 정책 연속성에 무게가 실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진열 후보는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군위의 변화와 도약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개인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군위의 미래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라는 뜻”이라며 “책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사업이 집중된 중요한 시점인 만큼 갈등이 아닌 안정 속에서 미래사업을 끝까지 추진할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4년을 더해 ‘군위 미래 100년’의 토대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역발전과 농업·농촌 경쟁력 강화, 정주여건 개선, 복지·교육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본선 전략으로는 ‘통합’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더 크게 품고 더 낮게 듣는 선거를 치르겠다”며 “경선 경쟁자와 지지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후보 측은 이번 확정을 두고 “안정과 화합, 지속가능한 발전을 바라는 지역사회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진열 후보는 “군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말보다 실천으로, 약속보다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더 큰 군위, 더 힘찬 군위, 더 따뜻한 군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20

iM금융그룹, 국내 최초 블록체인 선불결제 실증 성공

iM금융그룹이 블록체인 기반 선불결제 서비스 실증사업(PoC)에 국내 최초로 성공하며 금융과 핀테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의 첫 성과를 가시화했다. iM금융그룹은 20일 계열사 iM뱅크와 핀테크랩 ‘피움랩’ 소속 스타트업 ‘부치고’가 협업해 블록체인 기반 선불결제 서비스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에 앞서,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 틀 내에서 블록체인 결제의 실질적 상용화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서비스는 iM뱅크 실명계좌와 연동된 선불금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실명확인과 자금세탁방지(AML), 이용자 보호 규제를 모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금융 인프라의 신뢰성과 블록체인 분산원장을 결합한 구조로, 기술 혁신과 규제 준수를 동시에 달성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실증은 소비자 편의성과 가맹점 효율성을 동시에 검증했다. 소비자는 QR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으며, 충전·환불·이용내역 관리 역시 기존 은행 서비스 수준의 안정성을 제공받는다. 내부적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지만 사용자 경험은 기존 간편결제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가맹점에는 수수료 절감과 빠른 정산이라는 실질적 혜택이 기대된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구조를 통해 기존 카드 결제 대비 정산 기간이 크게 단축되고, 수수료 부담도 낮아진다. 이는 자금 회전이 중요한 소상공인에게 특히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iM뱅크와 부치고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의 발행·충전부터 QR결제, 실시간 거래 처리, 정산, 이용내역 조회까지 결제 전 과정을 블록체인 인프라 위에서 구현했다. 또한 안정성과 처리 속도, 가맹점 수용성 측면에서 상용화 수준의 성능도 확인했다. iM금융그룹은 이번 성과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제 수수료 부담과 정산 지연 문제를 동시에 개선함으로써 소상공인의 현금흐름을 지원하고, 지역 금융 인프라의 역할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전략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전국 단위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구축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지원형 금융 생태계를 확대하며 지역 거점 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실증은 피움랩의 협업 모델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도 주목된다. 스타트업의 기술력, 은행의 인프라, 그룹 차원의 규제 대응 역량이 결합된 결과라는 점에서 향후 핀테크 협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성과는 2027년 토큰증권 및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비한 선제적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M금융그룹은 이번 실증을 계기로 피움랩을 통한 핀테크 협업을 확대하고,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등 분산원장 기반 금융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0

봉화군, 중부내륙 6개 시군과 손잡고 ‘미션 챌린지 투어’ 추진

봉화군이 인근 시군과 협력해 중부내륙권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군은 영주, 단양, 제천, 영월, 평창 등 5개 시군과 함께 ‘중부내륙 6개 시군 미션 챌린지 투어’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중부내륙권을 연계 여행하도록 유도하는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여행 과정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자는 각 지역을 방문한 뒤 인증사진 촬영, 소비 영수증 제출, SNS 홍보 등 미션을 완료해야 하며, 방문한 시군 수에 따라 최대 30만 원 상당의 지역 특산품을 받을 수 있다. 운영 기간은 2026년 4월 13일부터 11월 29일까지이며, 참여를 원하는 관광객은 여행에 앞서 온라인(네이버폼)을 통해 사전 여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여행 종료 후 7일 이내에 미션 수행 결과와 함께 경품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다만, 이번 사업은 개별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여행사를 통한 단체 참여는 제한되며, 각 참여 시군에 거주하는 주민은 해당 지역 미션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봉화군은 이번 챌린지 투어를 통해 지역 대표 관광지와 축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고, 단순 방문을 넘어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는 관광 흐름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방식으로 지역의 매력을 보다 깊이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중부내륙권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4-20

칠곡군, '비료 적정 시비 실천·탄소중립 영농 구현 결의대회' 개최

경북 칠곡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지선영)는 최근, 농업인 단체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료 적정 시비 실천 및 탄소중립 영농 구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료값 부담을 완화하고, 과도한 비료 사용으로 인한 토양 오염과 탄소 배출을 줄여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토양검정 결과에 따른 적정량 시비 △완효성·유기질 비료 사용 확대 △공익직불제 비료 사용 기준 준수 등을 실천해 선진 영농 문화 정착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칠곡군 농업기술센터는 왜관·북삼·동명·가산 지역 25ha 규모 프리미엄쌀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오는 5월 29일까지 현장 기술지원반을 운영해 비료 적정 시비 중점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센터 내 토양검정실을 통해 질소·인산·가리 등 성분을 정밀 분석해 적정 시비량을 안내하는 ‘맞춤형 처방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토양 상태에 맞는 적정 시비는 경영비 절감과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저탄소 농업기술 보급 확대를 통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영희 칠곡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화학비료 사용량을 전년 대비 1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우수 실천 농가 사례 확산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4-20

칠곡군, 어린이 과학체험공간 확충 공모 선정

경북 칠곡군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6년도 어린이 과학체험공간 확충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0억원과 도비 2억원을 확보해 꿀벌나라테마공원 2층에 공립 어린이 과학체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달콤한 과학관’을 콘셉트로 조성되는 해당 공간은 꿀벌과 음식 소재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과정 중심의 과학 체험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단순 전시를 넘어 관찰과 실험, 문제 해결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탐구형 콘텐츠를 강화해 방문 때마다 새로운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꿀벌의 감각과 생태를 활용한 과학 탐구, 빛·소리·파동 등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체험하는 전시, 기후변화와 생태계를 이해하는 환경 체험 콘텐츠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전시물 제작과 내부 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한영희 칠곡군수 권한대행은 “어린이들이 과학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체험환경을 조성해 지역 과학교육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4-20

“백신부터 소독까지”…경주시, 구제역 선제 대응 확대

경주시가 구제역 차단을 위해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전국적으로 위기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유입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다. 경주시는 최근 소·염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하고, 거점 소독시설 운영과 농가 방역지도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접종 이후에는 항체 형성 여부까지 점검해 면역 수준이 낮은 농가에는 보강 접종도 병행한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염소 등 우제류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가축전염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확산 시 축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올해 4월 기준 전국에서는 인천과 경기 고양에서 총 3건이 발생했다. 경주지역 우제류 사육 규모는 2600여 농가, 약 19만 두에 달한다. 시는 이에 따라 거점 소독시설 2곳을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외부 유입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공동방제단 운영도 강화됐다. 시는 소독차량 15대를 동원해 농가를 순회하며 일제 소독을 지원하고, 소독약품과 생석회, 면역증강제 등을 공급해 농가 자율방역 체계 구축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자메시지를 통한 방역 수칙 안내와 홍보를 수차례 실시하고, 가축방역협의회를 통해 백신 지원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구제역은 백신 접종과 농장 차단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제적 대응을 통해 가축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0

경주시 고향사랑기부 ‘순항’…전북 참여 44%로 최다

경주시의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도 순항하고 있다. 모금액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참여층도 점차 넓어지는 모습이다. 경주시는 20일 올해 4월 8일 기준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1억 2020만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기부 건수는 819건으로 집계됐다. 연간 목표액 5억 원의 약 24% 수준으로, 제도 정착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부 참여는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양상도 보였다. 전북 지역이 361건으로 전체의 44.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127건), 서울(73건), 경기(61건), 대구(45건) 순이었다. 나머지 지역은 152건으로 집계됐다. 고액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기업인들의 참여가 눈에 띄는 가운데, 각각 2000만 원씩 기부한 사례가 나오며 제도에 대한 신뢰를 뒷받침했다. 답례품 선택에서는 ‘실속형’ 선호가 뚜렷했다. 지역화폐인 경주페이가 1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겹살과 목살 등 축산물이 14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찰보리빵, 한우국거리, 경주빵 등 지역 특산 먹거리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시는 올해 답례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품목을 확대했다. 기존 품목에 더해 돌미역, 벌꿀과 벌꿀스틱, 프로폴리스, 첨성대 카드지갑 등 5개 품목을 새로 추가해 총 38종을 운영 중이다. 홍보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재경·재울 향우회와의 연계 활동은 물론, 봄철 관광객이 몰리는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 현장에서도 기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경주시는 하반기부터 기금사업 공모와 기업 대상 ‘찾아가는 홍보’를 병행해 기부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과 기부자가 함께 성장하는 제도”라며 “참여 확대와 답례품 다양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