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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5년 누적 피해액 4조↑···콜센터 94%가 중국

기관을 사칭하거나 대출을 빙자하는 방식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 피해액이 최근 5년간 4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보이스피싱 발신국의 94%는 중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소속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포항 남·울릉)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누적 피해액은 4조966억 원(메신저피싱 제외)이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처음 발생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15년간 누적 피해액인 3조8681억 원을 훨씬 넘어섰다. 특히, 기관사칭 피해액은 지난해 7월에 비해 올해 7월에 178%나 급등했다. 피해 증가 속도가 폭발적임을 알 수 있다. 보이스피싱 발신국은 대부분 중국이었다. 경찰청이 81만여 건의 IP를 분석한 결과, 2024년부터 올해 6월까지 확인된 해외 보이스피싱 콜센터의 94.2%가 중국이었다. 베트남(4.1%), 태국(0.58%)이 뒤를 이었다. 범죄 수법은 더 교묘해졌다. 해외·인터넷전화를 국내에서 010 번호로 변작하고, VPN을 경유해 국내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발신지를 숨겼다. 범죄 추적을 어렵게 하고 피해 확산을 부추기는 원인이다. 고령층이 주요 표적으로 나타났다. 올해 1~7월 기준 60대 피해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4%, 70대 이상은 29.7% 늘었다. 이상휘 의원은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불과 5년 만에 15년간 누적 피해액과 맞먹는 수준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은 보이스피싱은 나날이 고도화·지능화되고 있음에도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전화사기가 아니라 국민의 재산과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ICT 안보 위협이기 때문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9-30

문경대상 30년, 첫 외국인 수상자 탄생… 구로다 야스마사 씨 최고 영예

문경시가 지난 26일 제30회 문경대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각 부문 수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올해 최고의 영예인 문경대상은 일본의 사과 재배 전문가 구로다 야스마사(66)가 선정됐다. 문경대상을 수상하는 구로다 야스마사 씨는 2002년부터 문경 사과와 인연을 맺어 자신의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한·일 간 농업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선진 농법과 재배기술을 보급하며 문경사과의 품질을 높였고, 젊은 농업 인재들을 양성해 문경 사과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는 “문경은 나의 제2의 고향”이라며 “앞으로도 문경 사과가 세계적인 명품으로 자리 잡도록 돕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문화예술 부문 이봉주 국가무형유산 유기장 명예보유자는 평생을 방짜유기 제작에 바치며, 문경시 가은읍에 납청유기촌을 건립해 방짜유기의 전승과 교육, 전시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제작 과정의 고된 노동에도 불구하고 지역 학생들에게 무료 강습을 열고, 다수의 작품을 기증해 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혔다. “방짜유기는 내 삶이고, 문경이 지켜온 전통”이라는 그의 말처럼, 이번 수상은 전통공예를 통해 문경 문화의 깊이를 더한 공로가 인정된 결과다. 체육 부문 조하림 선수는 지난해 문경시청 육상단에 입단해 불과 1년 만에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아시아 육상선수권 등 국제무대에서 연이어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그의 눈부신 성과는 문경을 ‘스포츠 도시’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지역 청소년들에게도 꿈과 도전의 상징이 되었다. 조 선수는 “문경시민의 응원 덕분에 세계무대에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문경의 이름을 빛내겠다”고 밝혔다. 교육 부문 이경옥 전 문경교육장은 지난 2년간 교육장으로 재직하며 문경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을 이끌어냈다. 또한 지역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문희와 경서가 나누는 문경 이야기’라는 지역 교과서를 발행했고, 문경 학생 오케스트라 ‘주흘’을 창단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했다. 이 전 교육장은 “문경 아이들에게 뿌리 깊은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교육자다운 소회를 전했다. 봉사 부문 이점숙 점촌3동 통장은 2002년부터 24년 동안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 사회복지시설 지원, 재난 재해 현장 구호 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무려 4212시간(959회)에 달하는 봉사 기록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분들 곁에 언제나 있고 싶다”며 “봉사는 제 삶의 일부”라고 말했다. 산업경제 및 의료보건 부문 엄용대 한의원장은 1989년 문경에 한의원을 열고 간 치료 한약 개발과 건강 칼럼 연재로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앞장서왔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도 힘썼다. 그는 의료인의 본분을 다하는 동시에 이웃 사랑을 실천한 점에서 이번 상을 받게 됐다. 효행 부문 유승구 씨는 거동이 불편한 장모와 처남을 10여 년간 한 결 같이 돌본 효행으로 주위를 감동시켰다. 또한 마을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어왔다. 그는 “부모님을 공경하고 이웃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올해 수상자들은 국적과 세대를 넘어 문경을 위해 헌신해온 분들”이라며 “문경대상 30년 역사상 최초로 일본인이 수상하게 된 것은 문경이 세계와 함께 성장한다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제30회 문경대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6일,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시민체육대회 및 문화제와 함께 거행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30

추석 앞 장바구니 물가 부담? 전통시장·대형마트 ‘썰렁’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예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통시장 소비자물가 조사에 따르면, 추석 물가를 가름하는 주요 품목인 일반미 20kg 중품은 지난해 9월 20일 기준 평균 5만3250원에서 올해 5만6250원으로 올랐다. 소고기 등심 2등급 500g은 4만2750원에서 4만5000원, 배 600g 신고배 10개는 4만8750원에서 5만원, 달걀은 3150원에서 3250원, 개량 김 100장은 1만500원에서 1만6250원선으로 각각 상승했다. 이 가격은 9월 초부터 시행된 조사 기준으로, 추석이 다가오면서 실제 거래가는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A점에서는 추석을 맞아 소비자가 많이 찾는 품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사과 10kg 13만8000원, 단산포도 3kg 2만4000원, 배 5만3000원, 사과·배 혼합세트는 7만~9만원대, 대파는 318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망동에 거주하는 권 모(53)씨는 “추석 제사 준비를 위해 재래시장을 찾았지만 생각보다 한산하다”며 “각종 매스컴에서 나오는 소비자 물가보다 실제 현장 물가가 훨씬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제수품을 구매하려 하지만 계획보다 가격이 비싸 무엇을, 얼마나 사야 할지 가늠이 서지 않는다”며 “최근 민생회복지원금을 받았지만 물가 상승 부담은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재래시장 한 상인(63)도 “매년 소비자가 줄고 있다. 올해는 구정보다 손님 발길이 더 뜸하다”며 “추석 특수를 기대해 평소보다 물건을 많이 준비했지만 현재까지 판매 상황으로는 모두 소진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과 2~3년 전과 비교해 명절 판매 물품을 50% 정도 줄였지만 여전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영주시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들은 추석을 맞아 소상공인과 지역민을 위해 ‘지역 물품 팔아주기’ 행사 등을 마련하며 지역 경기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글·사진/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30

구미시 대중교통서비스 대폭 개선

구미시가 시민 이동성 향상과 대중교통 혁신을 위해 마을소형버스 도입과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및 노후 승강장 리모델링에 나서는 등 대중교통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한 ‘수요응답형 행복버스’는 지난 29일 선선터미널에서 개통식을 갖고 10월 1일부터 선산·무을·옥성·도개면 등 5개 지역의 24개 노선에 투입된다. 구미시는 올해 초 15인승 소형버스 12대를 확보했으며, 운행 지역 대상으로 수요조사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운행준비를 해왔다. 행복버스 도입은 승객 수가 적어 비효율적이었던 일부 지역에 버스 운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대형버스가 접근하기 어려운 마을 안까지 진입할 수 있어 교통 사각지대가 해소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또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BIS)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10월1일부터 한 달간 본격 시범운영에 나선다. 해당 사업은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해 시내버스 위치정보를 1초 단위로 수집·갱신하고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차세대 교통정보 서비스다. 버스정보시스템은 정확한 실시간 도착 정보를 제공해 기존의 지연·불안정 문제를 해소할 전망이다. 구미시는 한 달간 시범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점검해 11월 1일 정식 개통한다. 시내버스 승강장 정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내버스 승강장 전수조사를 통해, 시내버스 승강장 935개소 중 의자·전등 설치 및 교체 197개소, 도색 및 정비 130개소, 승강장 교체·설치 50개소 등의 부분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노후 버스정보안내기(BIT) 교체 및 설치 사업’도 병행했다. 구미지역내 총 버스정보안내기 301대 중 노후 기기 60대를 교체하고 이달 말까지 사곡역 인근 3곳에 신규 설치해 총 304대로 확대한다. 내년에도 예산확보를 통해 ‘버스정보안내기 50대’ ‘지붕승강장 100대’, ‘스마트승강장 10대’ 등을 추가 설치한다. 구미시는 또 주요 노선 위주로 15~20분 배차간격을 맞추기 위해 시내버스 확충 사업에 나섰다. 지금까지 시내버스 총 55대를 확충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시내버스 20대를 추가해 총 247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급행 노선도 신설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혁신을 통해 단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편리한 이동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9-30

美 연방정부 셧다운 임박···트럼프 행정부, 대규모 공무원 감축 예고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0월 1일로 예정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앞두고 구체적 대응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과거처럼 일시 정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규모 공무원 감축과 행정조직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인사관리국(OMB)은 29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정부 폐쇄 기간 중 신규 채용과 교육은 법적으로 금지되지만, 해고 감독 관련 업무는 지속된다”고 밝혔다. 과거와 달리 일시 휴직(furlough) 상태의 직원들도 정부 지급 컴퓨터를 활용해 이메일로 해고 통보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됐다. 보건복지부(HHS)는 이번 셧다운 발생 시 전체 인력의 41%를 일시 귀가 조치하고, 임상연구의 신규 환자 등록과 국민 대상 건강정보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정부 폐쇄 시 주요 경제통계 발표가 전면 중단된다”며 10월 3일 공개 예정이던 9월 고용통계 역시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 개리 피터스 상원의원(상원 정부위원회 간사)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급진적 계획은 비당파적 공직사회를 붕괴시키고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공화·민주 양당이 임시예산안(continuing resolution) 합의에 실패할 경우, 일부 정부기관은 예산 효력이 만료되는 10월 1일 0시를 기해 즉시 폐쇄된다. 19세기 제정된 연방법에 따라, 의회의 예산 승인 없이 집행되는 정부업무는 모두 중단된다. 다만 국가안보, 생명·재산 보호 등 필수업무는 예외로 인정된다. 의무지출 항목인 사회보장연금,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 등은 지속되며, 학자금 대출 등도 정상 운영된다. 재향군인부는 급여와 의료서비스를 유지하되, 국립묘지 관리업무는 중단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세청(IRS)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잔여 예산을 활용해 평시 업무를 이어간다.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정부 폐쇄 시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의 발표를 중단한다”고 예고했다. 셧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경제지표 공백과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30

구미대, APEC에서 K-뷰티 알린다

다음 달 28일부터 경주에서 진행되는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에서 ‘이미용·의료서비스 지원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구미대가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사전 리허설 연습에 나서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미대 의료뷰티디자인학부는 APEC 기간에 경주에 방문하는 CEO 및 VIP와 동반 가족들을 대상으로 피부, 헤어, 메이크업, 네일 등 분야에서 국내 최정상급 전문가 및 대학 전문 인력과 협력해 뷰티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의료뷰티디자인학부는 지난 29일 성실관, 긍지관 등에서 △안전 및 위생관리 △품위 유지 및 서비스 에티켓 △프라이버시 보호 △제품 및 장비 관리 △리허설 및 사전 점검 △사후 관리 및 인증 등 종합점검을 실시했다. 또 의료뷰티디자인학부는 경주 황룡원에서 진행될 피부미용, 헤어, 메이크업, 네일아트 등 분야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시연을 진행하면서 예상되는 다양한 변수에도 대비하고 있다. APEC 이미용 의료서비스 추진협의회 공동위원장인 이승환 총장은 “2025 경주 APEC관련 K뷰티 행사에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이미용 기술과 구미대의 능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21개 정상들과 전 세계에서 1700여명의 글로벌 기업인 등이 APEC에 초청된다. 오지민 의료뷰티디자인학부장은 “이번 APEC 행사에 맞춰 세부 프로그램과 인력 구성을 마무리했고, 현재 최종 점검 단계에 와있다”며 “한국을 찾는 외국손님들이 K-뷰티와 의료뷰티서비스의 수준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9-30

울릉도 초등학생, 도시 용인서 특별한 체험… “졸업 전 최고의 추억 만들었어요”

울릉초등학교(교장 강천원) 학생들이 경기도 용인특례시에서 열린 ‘용인시민의 날 기념 울릉군 청소년 초청 행사’에 참가해 4박 5일 동안 도시 문화를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이번 행사는 도·농 자매결연도시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청소년 간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으며, 숲체험과 목재문화체험, ‘조아용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학생들은 평소 섬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체험들을 통해 새로운 배움과 즐거움을 맛봤다. 특히 ‘조아용 페스티벌’에서는 용인 시민들과 함께 공연과 놀이에 참여하며 도시의 활기를 온몸으로 느꼈다. 학생들은 낯선 환경 속에서도 금세 친구가 되어 웃고 떠들며 교류했고, 지역 간 경계를 넘어선 따뜻한 소통을 경험했다. 행사에 참가한 정현경 (6학년)학생은 “학교를 떠나 도시 경험과 새로운 체험을 졸업 전 친구들과 함께해서 무척 즐거웠다”며 “다양한 활동이 모두 신기했고 좋은 추억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천원 교장은 “울릉초 학생들이 도시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자매결연 도시와 교류하면서 더 큰 세상을 느끼고 돌아온 것 같다”며 학생들의 성장을 격려했다. 울릉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울릉도라는 섬의 한계를 넘어 더 넓은 세상과 만나도록 다양한 교류와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30

아시아육상부터 APEC 까지···세계와 연결되는 경북

경북도가 문화·관광·스포츠를 아우르는 국제행사 유치와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글로벌 경북’으로 도약하고 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APEC 정상회가 개최된다. 경북도는 도내 시·군 홍보부서와 함께 실무 중심의 홍보 워크숍을 진행하며 AI 기반 홍보 기법, 위기 대응 브리핑 실습, 현장 점검 등을 통해 국제무대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경북도는 외교적 의전 수준을 넘어 지역 문화·산업·관광을 통합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 아래 경주타워, 솔거미술관, 세계유산 미디어 홍보관 ‘살롱헤리티지’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와 첨단 기술을 결합해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 APEC 이후에도 G20, WTO, 세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등 60여 개 국제행사 유치 전략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김학동 경북도 국제협력관은 “APEC은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니다. 경북의 문화와 산업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주 엑스포 대공원에서 열린 해양수산문화엑스포는 경북의 해양·수산·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와 연계된 사전 홍보 행사로 국내외 관광객과 외교 사절단의 관심을 끈다. 행사에서는 수산물 판매전, 해녀문화 체험, 쿠킹쇼, 해양레저관광 홍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부밥상 원데이 쿠킹 클래스’에서는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직접 체험하며 경북 식문화의 매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해녀 합창단 공연과 VR 바다미션 체험은 관람객들에게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경북의 해양문화를 인상 깊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해양바이오산업관과 수산물 수출상담회도 함께 열려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실질적 성과도 기대케 하고 있다. 박은하 해양문화연구소장은 “경북의 바다는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문화”라며 “세계가 그 가치를 알아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구미에서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아시아의 꿈, 구미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돈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5개국, 1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스포츠 도시 경북의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했다. 경북도의 국제행사 유치 전략은 지역의 문화·산업·관광을 융합한 글로벌 브랜드 강화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30

울릉도 도서지역 한계 넘어 마을 특성 살린 전략 모색… 지역 발전을 위한 이장들의 선진지 견학

울릉도 지역 마을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이장들이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고, 고립된 도서 지역 이장들 간 소통과 상호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울릉군이장연합회(회장 이정태)가 26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 진행한 이번 선진지 견학에는 울릉도 법정 이장 24명 중 16명과 최종술 울릉읍장, 박일권 북면장, 담당공무원이 동행하는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울릉도는 바다에 둘러싸인 고립된 섬으로, 특히 도서 지역의 경우 교통 불편, 자원 부족, 인구 감소 등 여러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장들은 이번 선진지 견학을 통해 다른 지역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방향을 찾고자 했다. 견학단은 울산의 태화강 국가정원,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현대자동차 공장, 최고의 관광지로 변한 언양 자수정 광산 등을 방문하며 지역 자원 활용과 주민 참여형 사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다양한 현장을 둘러보았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십리대숲과 대규모 정원이 결합된 형태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옛 고래잡이 어촌을 재현한 체험형 관광지로, 고래와 관련된 전시와 체험 공간을 제공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특히 도서 지역의 자원 활용과 마을 발전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좋은 사례로 주목받았다. 도서 지역 이장들의 주요 애로사항 중 하나는 제한된 자원과 인프라로 인한 주민 참여의 어려움이다. 울릉도는 도서 지역 특성상 교통과 물류 면에서 제약이 많아 주민들이 외부와의 교류나 사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장들은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참가한 이장들은 “울산 주변 명승지를 방문하면서 주민 참여형 사업을 어떻게 활성화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우리 마을 특성에 맞는 사업 모델을 고민하며 주민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태 이장연합회 회장은 “이번 견학이 울릉도의 도서 지역 이장들이 직면한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울릉군의 발전을 위해 이장들이 지역 리더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장님들은 울릉도의 최일선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선진지 견학이 군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선진지 견학은 도서 지역 이장들이 지역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법을 찾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됐으며, 울릉도 마을 공동체 발전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30

조지연 국회의원, ‘기후 위기 약자 보호법’ 대표 발의

국민의힘 조지연 국회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사진)이 30일 기후 위기 취약계층의 정의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보상할 근거를 담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일명 기후 위기 약자 보호법)’을 대표 발의했다. 최근 극단적인 무더위와 한파 등 이상기후가 반복되는 가운데, 차상위계층과 야외노동자 등 기후 위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행법은 관련 근거를 마련하고 있지 않아 실질적 지원에 한계가 있다. 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저소득계층, 야외노동자, 농어업 종사자, 취약 시설 지역 거주자 등 사회적‧경제적‧지리적 여건으로 기후 위기에 취약한 사람을 ‘기후 위기 취약계층’으로 정의했다. 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 기후보험 개발과 보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피해 보상 지원 규정을 신설했다. 조지연 의원은 “기후 위기 취약계층이 실질적인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강화할 수 있다”며 “기후변화 문제는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인 만큼, 앞으로도 기후 위기 취약계층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9-30

K-water 안동권지사 추석 맞아 지역 경로당에 따뜻한 나눔 실천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K-water 안동권지사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에 나섰다. 안동권지사 봉사단은 지난 29일 안동댐 상류 지역에 위치한 와룡면 감애1리와 가구1리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건물 내부 수리와 생활 물품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먼저 감애1리 경로당에서는 노후화된 싱크대 수도꼭지와 형광등을 교체하고, 시계와 체중계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를 전달했다. 또한, 가구1리 경로당에서는 방충망을 수리하고, 식료품을 지원해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은 “평소 업무로 바쁜 일상 속에서 지역 어르신들과 직접 소통하며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마련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관계자는 “한가위를 앞두고 안동댐 주변지역에 계신 어르신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이웃사랑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수자원공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04년 7월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급여 1% 나눔운동’을 통해 ‘물사랑나눔펀드’를 조성해왔다. 이 펀드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안동권지사는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30

안동시, 스마트 경로당으로 초고령 사회 대응

안동시가 초고령 사회에 대응해 경로당을 디지털 복합 복지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시는 오는 10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스마트경로당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확보된 사업비는 총 7억6000만 원으로, 이 중 4억 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로 마련됐다. 시는 이번 예산을 활용해 노인종합복지관에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경로당 50곳에 대형 TV와 스마트 화상회의 시스템을 보급한다. 이를 통해 노래교실·건강체조·디지털 교육 등 여가 복지 프로그램을 실시간 비대면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혈압계, 혈당계, 체온계 등 IoT 기반 건강 측정기기를 도입해 어르신들이 상시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원 원격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시설관리 시스템도 도입해 응급 상황에 대응하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생활공간을 넘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활기찬 노년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영호 스마트정보과장은 “스마트 경로당은 건강과 여가, 안전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더 나은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30

폐철도 부지 활용법 제정 본격화 ⋯ 국회 정책토론회 성황리 개최

전국에 방치된 폐철도 부지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법률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지난 29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철도 폐선 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국민의힘 김석기 국회의원(경주시)과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국회의원(김해시갑)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국가 철도공단, 학계 및 지자체 전문가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개회식에서 김석기 의원과 민홍철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폐철도 활용의 필요성과 정책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발제를 맡은 성찬용 국립한밭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현행 ‘철도 유휴부지 활용 지침’의 한계와 제도적 미비점을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폐철도 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경주시, 경북연구원, 국가 철도공단, 국회 입법조사처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 지역의 사례를 공유하고 심도 있는 정책 대안을 논의했다. 특히 공동 주최자인 김석기 의원은 경주 지역의 사례를 언급하며 법 제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석기 의원은 “(구)경주역사 부지와 폐선부지를 적극 활용해 주민 편의시설과 관광 인프라를 조성한다면 경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토대로 여야 의원들과 함께 ‘폐철도 법’ 제정을 추진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는 통해 폐철도 부지 활용을 가로막는 제도적 한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향후 관련 입법 논의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9-30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국립공원 캐릭터 상품 팝업스토어 운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이하 공원사무소)는 국립공원 공식 캐릭터 굿즈와 국립공원숍 운영업체인 (주)눙눙이의 자체 제작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팝업스토어를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탐방객 방문이 줄어든 주왕산국립공원 운영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었다. 공원사무소는 탐방객들에게 국립공원 캐릭터 상품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이고 국립공원의 가치를 홍보할 계획이다. 팝업스토어는 10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주왕산국립공원 세계지질공원 탐방안내소 국립공원숍에서 운영된다. 탐방객들은 ‘주왕산 정상석반달이’, ‘반달이 장우산’ 등 신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국립공원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또 SNS 인증 이벤트와 현장 캠페인 참여를 통해 룰렛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국립공원 굿즈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국립공원 탐방프로그램과 연계한 정책 홍보, 안전사고 예방 및 산불예방 캠페인, 탄소중립 홍보활동도 병행된다. 포토존에서는 국립공원 대표 캐릭터 ‘반달이’와 (주)눙눙이의 캐릭터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다. 최영호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국립공원 캐릭터 상품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탐방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판매 데이터 분석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국립공원숍 활성화와 상품 개발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9-30

예천박물관, 3년 연속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예천박물관은 30일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열두 달 즐거운 예천세시기’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31개 자치단체 중 13곳만이 선정됐다. 예천군은 전국 최초로 3년 연속으로 이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간직한 공동체 단체를 지원함으로써 국가 무형유산의 자율적 전승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국가유산청은 해당 사업을 통해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부터 조사·연구, 기반 구축, 활용·홍보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전승 활동을 지원한다. 예천박물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농경문화와 세시풍속을 계절별로 재조명한 ‘열두 달 즐거운 예천세시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체험과 교육 콘텐츠를 준비해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설, 대보름, 단오, 추석 등 전통 명절과 절기에 맞춰 열리는 세시행사는 예천의 생활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재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시기 체험을 기반으로 한 공연과 행사,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3년 연속 공모사업 선정이라는 성과는 예천의 전통문화가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예천박물관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자원의 발굴과 전승에 더욱 힘을 쏟아 지역 정체성을 살린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30

봉화 K-베트남밸리 인구 위기 극복 모델 주목

봉화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이 인구소멸위기 극복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가 지난 29일 서울 명지대학교 방목학술정보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정부 도시재생과 치유산업의 융합모델 세미나’에서 봉화군의 미래 발전 전략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스마트치유산업포럼과 (사)도시재생전략포럼,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으로 도시재생 정책과 치유산업을 접목한 새로운 지역발전 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계 전문가, 산업계 인사, 지자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박 군수는 ‘봉화의 미래, K-베트남밸리로 다시 짓는 활력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K-베트남밸리 조성의 필요성과 비전 △도시재생과 연계한 추진 방향 △국제 교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봉화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K-베트남밸리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전통문화와 봉화군이 보유한 치유·관광 자원을 융합한 신개념 사업으로 지역 재생은 물론 인구감소 위기 극복의 혁신적 전략으로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봉화군의 사례가 지방소멸 시대를 타개할 수 있는 선도적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박현국 군수는 “이번 발표는 봉화군이 추진 중인 K-베트남밸리 사업의 가치와 비전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도시재생과 치유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통해 봉화군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활력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9-30

국립치의학연구원 연구결과 10월 중순 이후로 연기

보건복지부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 결과가 10월 중순 이후로 미뤄졌다. 당초 복지부는 9월 내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연구 과정의 보완과 일정상 사유로 발표가 늦어지는 것이다. 연구용역에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입지 선정과 기본 계획이 포함돼 있어 대구·부산·광주·천안 등 후보지의 이해관계가 걸린 중요한 사안이다. 현재까지 복지부는 전국 후보지를 대상으로 부지 답사를 진행했으며, 최종 결과 발표 전까지 다양한 평가 지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과산업의 연구·임상·산업화를 총괄하는 국책기관으로 치과계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연구원 설립 후보지로 꼽히는 대구를 비롯한 각 지자체와 지역 치과계는 이번 발표가 향후 유치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치과 관계자들은 “연구 결과가 나와야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본격적인 홍보 활동과 설득 작업이 가능하다”며 “최종본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대정부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치의학연구원유치추진위는 이미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최종 자료 준비에 들어갔다. 다음달 15일에는 국회를 찾아 여야 의원을 상대로 연구원 설립 필요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원혁 대구유치위원장은 “연구원 유치는 특정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대구가 가진 산업과 연구 인프라를 충분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30

LPG 화물차 농업용 면세유 배정량 50% 확대

농림축산식품부는 LPG 화물자동차에 대한 농업용 면세유 배정량을 기존 379ℓ에서 569ℓ로 50%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농업용 면세유 공급 및 관리에 관한 고시’ 개정에 따른 것으로, 경유차 규제 강화로 LPG 차량 이용이 급증한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다. 최근 환경 규제 강화로 지난해부터 경유 화물차 신규 등록이 중단되면서, 농업 현장에서 LPG 차량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 농업용 LPG 화물자동차 등록 대수는 2022년 6634대에서 2025년 8월 기준 1만2622대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LPG는 경유 대비 연비가 낮아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경우 연료 소모가 많아, 면세유 배정량 확대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농식품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농업인들의 연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정책과의 정합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 특별법’ 개정에 따라 2024년 1월 1일부터 택배·통학용 등 경유차의 신규 등록이 금지되면서, 자동차 업계는 1t 이하 화물차 생산을 LPG 모델 중심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번 고시 개정에는 LPG 화물차 외에도 새로운 면세유 공급 대상이 추가됐다. 원거리형 방제기가 새롭게 포함됐으며, 지난 2월 ‘영농기자재 등 면세규정’ 개정에 따라 콩나물·숙주나물 재배시설의 면세유 배정 기준도 신설됐다. 이에 따라 시설재배 농가도 경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LPG 차량 증가에 따른 농가의 연료비 부담을 줄이고, 영세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면세유 제도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30

가을꽃 200만 송이 물든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

“최장 10일간의 추석 황금연휴! 가을꽃 200만 송이로 물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자페스티벌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보세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2025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꽃, 별에 그리우다’를 주제로 열리는 ‘봉자페스티벌’은 봉화 자생 꽃 축제이다. 기후위기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 첫날은 교향악 공연, 어린이 동요 독창 등의 개막행사에 이어 나태주(풀꽃 시인), 한서형(향기 작가), 허태임(숲을 읽는 사람 저자) 작가와 함께하는 ‘풀림’ 토크 콘서트가 펼쳐진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대에서는 △지역민·예술인 버스킹 공연 △지역 농·소상공인이 함께하는 ‘숲을 만드는 프리마켓’ △예술인 및 농가 협업 ESG아트 특별전시 ‘별 일 없이 꽃피우는 중’ △국립대구과학관 협업 ‘찾아가는 박물관’ △자생식물 모빌, 마그넷 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10월 4일에는 경북문화재단 협업 구석구석문화배달 공연으로 마당극과 향낭만들기 체험이, 7일과 8일에는 ‘봉자야(夜)놀자’ 야간 프로그램으로 무드등 만들기와 마술·풍선쇼가 각각 마련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축제기간 동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연휴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영주·안동, 대구·서울에서 각각 출발하는 왕복 셔틀버스를 1일 1회 사전예약제로 무료 운행한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