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박동준기념사업회, ‘2026 박동준상’ 미술부문에 염지혜 작가 선정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6-04-07 09:37 게재일 2026-04-08
스크랩버튼
Second alt text
염지혜 작가

동시대의 위기를 서사와 감각으로 재구성해온 미디어 아티스트 염지혜(44)가 ‘2026년 박동준상’ 미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박동준기념사업회는 최근 심사를 거쳐 염지혜 작가를 올해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동준상은 갤러리스트이자 디자이너였던 고(故) 박동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창작자 지원과 예술 매개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 방점을 둔다.

특히 이 상은 2024년부터 운영 방식을 바꾸며 주목을 받았다. 기존에는 패션과 미술 부문을 교차 시상했지만, 현재는 두 부문을 매년 동시에 선정해 지원 규모와 영향력을 확대했다. 이는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들었던 박동준의 실천을 제도적으로 확장한 변화로 평가된다.

Second alt text
염지혜作 ‘마지막 밤’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고원석 라인문화재단 디렉터)은 염지혜 작가가 첨예한 비평적 주제를 장대한 서사 구조 속에 담아내며 동시대적 층위를 집요하게 탐구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일관된 주제 의식 아래 사운드와 문학 등 이질적인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조율하는 구성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아울러 기후 위기와 지정학적 충돌 등 인류가 직면한 실존적 위기 징후에 깊이 천착하며, 이를 자신의 작업 세계로 끌어들여 예술적 응답으로 확장해왔다는 점 역시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심사위원단은 이러한 작업이 박동준상이 지향하는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염지혜 작가는 “작업이 어디로 향하는지 절반쯤은 모르는 채 이어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흔들림을 감추지 않고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함께 오는 11월 시상식, 그리고 전시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