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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대란’ 피했지만… 화장시설·우체국 ‘혼란’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이후 우려했던 ‘월요 민원 대란’은 피했지만, 대구와 포항 등 지역 공공기관의 행정 업무 차질로 지역민과 공무원 모두 불편을 겪었다. 29일 화장시설인 대구 명복공원은 예약 시스템인 ‘e하늘장사정보’가 전산 마비로 멈추면서 시민 불편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평소 가능했던 인터넷 접수 대신에 유가족들이 직접 전화나 방문을 통해 예약하고 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접수창구 주변은 사람들로 붐빌 수밖에 없었다. 칠곡경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가대병원 등 지역 상급종합병원 장례식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장례 일정을 맞추기 위해 급히 화장 예약을 해야 하는데, 온라인 시스템이 먹통이 되자 병원 직원들이 전화를 붙들고 명복공원 측과 수십 차례 통화를 시도했다. 통화 연결조차 쉽지 않아 팩스를 보내거나 찾아가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명복공원 관계자는 “지금 문의 전화가 폭주해 대기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에서 장사시설 운영 지침이 내려와 그 지침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나, 실시간으로 상황이 바뀌고 있어 현장도 혼란스럽다”고 호소했다. 조달청의 국가 종합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는 접속 차단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청은 이날 나라장터를 재해복구시스템(DR)으로 전환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주요 서비스는 재개했다. 다만, 7만 여 공공기관과 60만 여 조달 업체가 나라장터를 통해 거래하는 만큼, 조달청은 추석 전 개찰 건을 모두 연기하고 비상 대응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 재정관리과 관계자는 “개찰을 앞둔 공사와 용역 입찰이 모두 자동으로 무기한으로 연기됐고, 새로운 입찰 공고는 올리지도 못한다”라면서 “시간이 급한 긴급공사가 다수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빨리 시스템이 정상화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대구조달청 관계자는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복구시스템을 통해 나라장터 주요 서비스를 재개했다”면서 “명절을 앞두고 업체들 대금 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정부24 복구와 무인민원발급기 정상화도 이뤄졌지만, 행정에 대한 신뢰가 쌓이지 못한 탓에 주민들이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찾아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과 사망신고 등을 처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포항시 남구 한 우체국의 사정은 더 나빴다. 필수 우편 서비스는 정상화됐지만, 불편함은 여전했다. 착불·안심 소포와 신선식품 소포 접수 중단, 우체국 쇼핑과 선납등기 라벨 판매 중지, 외부기관 연계 접수 서비스 제한, 일부 지역 배송 지연 가능 등이다. 신선식품 접수 불가 소식을 들은 시민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결제 방식도 불편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 택배 상자를 현장에서 구매할 경우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현금으로만 결제해야 한다”며 “인터넷 결제 기록이 안정적으로 남지 않아 불가피한 조치이며 이 상황은 전국이 모두 같다”고 말했다. /장은희·황인무·단정민·김보규기자

2025-09-29

윤호중 장관, ‘전소 시스템 이전’ 대구센터 시설 점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구센터를 방문해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대전 본부 행정시스템의 이전 작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윤 장관은 화재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정보 시스템이 전소돼 서비스가 중단된 96개 시스템을 재구축할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시설을 점검했다. 96개 시스템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구센터는 지난해 행정·공공 기관이 민간의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를 구축한 바 있다.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에서는 시스템 인프라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더라도 민간 클라우드 인프라를 즉시 활용할 수 있어 중단된 시스템의 서비스를 신속히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했다. 윤 장관은 또 이번 대전 본원 화재의 원인으로 알려진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배터리 관리 상황도 점검했다. 대구센터의 UPS실과 배터리실은 격벽으로 분리돼 있어 화재의 확산을 차단하는 설계가 적용됐다. 지난 10일 전기안전공사의 법정 검사를 통해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윤 장관은 “짧은 기간 장애가 있는 여러 시스템을 새로운 전산실로 이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민의 불편을 빠른 시일 내 해소하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이전 작업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글·사진/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9

“불법 정치현수막, 시청은 왜 방치하는가”

포항 시내 곳곳을 뒤덮은 정치현수막 문제가 언론을 통해 공론화하면서 시민 반응이 뜨겁다. 단순한 불편을 넘어선 분노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들은 “시청은 뭘 하고 있었느냐”, “시장출마 예정자만을 위한 도시냐, 시민을 위한 도시냐”는 쓴소리가 이어졌다. 이는 행정의 무기력과 제도의 허점에 관한 집단적 항의표시이기도 하다. 현행법은 정당이나 국회의원 등 일부에만 도로변 현수막 설치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이들이 거리 곳곳에 무더기 현수막을 내걸었음에도 초기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한 시민은 “시청이 눈감아준 것이 아니라면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작은 홍보물 하나를 걸기 위해서도 까다로운 검인을 받아야 하는 일반시민과 달리 시장출마 예정자들만은 예외처럼 거리 곳곳을 점령했기 때문이다. “시장출마 예정자에게는 열린 하늘이고, 시민에게는 좁은 문”이라는 표현은 이런 불평등을 겨냥한다. 현수막 설치 과정에서의 무질서와 안전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현수막 위치 선점을 둘러싸고 현수막 업자 간 경쟁이 도를 넘었다. 소위 ‘목이 좋은 곳’은 4단 내지 5단으로 현수막을 겹겹이 내걸어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완전히 가렸고, 교통사고 위험을 높였다. 포항시와 일선 행정복지센터가 뒤늦게 현수막 철거에 나섰지만, 현수막 업자와 현수막 설치를 주문한 사람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볼썽사나운 일도 빚어졌다. 실제 북구 흥해읍 남송리교차로 등 6개소에서는 읍사무소 직원들이 출동해 장애 현수막을 철거하거나 옮기는 과정에서 현수막 업자와 현수막을 내건 사람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현수막 철거 과정도 녹록지 않다. 설치업체는 아예 높이 5m가 넘는 곳에 현수막을 걸어놓고 나몰라라 떠나버린다. 일선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사다리를 타거나 장비를 동원해 철거·수거를 반복한다. ‘설치는 업자가, 책임은 공무원이’라는 기형적 구조가 되풀이되는 셈이다. 이같은 여러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시청은 여전히 미온적이다. 일부에서는 “시청이 차기 선거를 의식해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결국 행정이 불법을 방치하면 시민은 합법을 지킬 이유를 잃는다. 시민들의 요구는 단순하다. 대대적인 단속과 함께 ‘시장출마 예정자의 이름값’이 아닌 시민 우선의 거리 풍경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강력한 행정 의지와 공정한 법 집행이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9-29

울릉도 특산물 활용 제철자연요리 자격증…농촌 여성 자립과 울릉 먹거리 산업 경쟁력 강화

울릉군이 지역 농촌 여성들의 자립 기반을 다지고 울릉도의 고유 먹거리를 활용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의미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군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농업인회관 슬로푸드관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철자연요리 2급 자격증반’을 운영,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은 농촌 여성들이 전문적인 요리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토대로 취업·창업 등 경제적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울릉도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대황 △미역취 △고로쇠 수액 △울릉도 옥수수 △명이 △홍감자 등을 활용해 개발된 6개 메뉴를 중심으로 이론과 실습이 병행됐다. 대황젤리, 고로쇠 샐러드, 미역취밥 등 일상 식탁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메뉴부터 관광상품으로 발전 가능한 요리까지 다채롭게 구성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실습에 참여한 주민들은 “지역에서 흔히 접하는 식재료가 자격증 교육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며 울릉도의 자원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며 “자부심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한 값진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 수료자는 제철자연요리 2급 자격증을 취득해 향후 전문 강사 활동이나 로컬푸드 기반 창업에도 나설 수 있다. 울릉군은 이번 교육이 단순한 자격증 취득 과정에 그치지 않고, 농촌 여성의 자기계발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실질적인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 증가와 함께 울릉도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요리 콘텐츠는 울릉도의 관광산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농촌 여성들이 잠재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이끌겠다”며 “울릉도의 청정 먹거리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29

iM뱅크, 대구FC 브랜드데이 개최…고객 참여형 이벤트로 지역 응원 열기 고조

iM뱅크가 지난 27일 대구FC의 선전을 기원하고 스포츠 문화 지원을 위해 ‘2025 iM뱅크 대구FC 브랜드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금융기관이자 대구FC 공식 후원사로서 고객 화합과 지역 연고팀 응원을 위해 마련됐다. 약 1만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보인 가운데, iM뱅크는 사전 온라인 이벤트와 현장 이벤트를 통해 고객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9월 초부터 진행된 ‘우리들이 있으니까 다시 뛰자! 대구FC!’ 앱 이벤트에선 미션 3회 달성 고객 500명에게 입장권을 제공했으며, 당일 행사에서는 응원 클래퍼 배포와 홍보 부스 운영으로 응원 분위기를 조성했다. 행사장에서는 iM뱅크의 금융 상품(외환, 카드 등) 및 공식 SNS 채널(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홍보하는 부스와 게임 부스가 운영됐다. 고객들은 게임 참여 후 경품을 받는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경기 전 오프닝 행사에서는 iM뱅크 신입 행원들이 깃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황병우 은행장은 선수단을 격려한 뒤 기념사를 전했다. 이어 신입 행원 2명과 함께 시축을 진행하며 창립 58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시축 시 임직원 20명이 은행 캐릭터 인형 ‘단디·똑디·우디’를 관중석에 던져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프타임에는 ‘후반전 첫 골 주인공 맞히기’와 ‘iM뱅크 창립기념일 맞히기’ 이벤트가 진행되며 경기장 열기를 고조시켰다. iM뱅크 관계자는 “지역 밀착 활동의 일환으로 대구FC를 응원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지원 행사를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ESG 경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9

안전한 사회 ‘안전한 포스코’가 앞장선다

포스코그룹이 안전한 일터를 구현하는데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엄중한 인식과 함께 안전경영 행보를 이어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8일 ‘안전혁신·미래전략 자문위원회(자문위)’ 출범을 발표했다. 회장 직속의 독립성 있는 자문조직이다. 자문위는 안전, 미래전략, 커뮤니케이션 세 분과로 구성됐다. 한림대 박준식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역할을 맡았다. 자문위 ‘안전’분과는 작업중지권 강화 및 원·하청 통합 안전 관리 체계 구축, AI 신기술 적용 등 제도, 문화, 기술을 글로벌 선진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안전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도출한 결과물을 기반으로 ‘안전 전문 회사’ 전략 수립 및 운영에 반영하고, 관련 정책 제언도 적극 추진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사회 실현에 기여할 예정이다. 자문위는 또 지난 8월 발족해 운영 중인 그룹안전특별점검TF의 현장 중심 진단과 예방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 제도, 문화, 기술의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사회 전반으로의 확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공시를 통해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의 자회사 편입을 알렸다.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은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 자문서비스 및 컨설팅업을 주요사업으로 한다. 안전전문법인은 그룹안전특별진단TF의 진단 결과 및 의견을 수렴하고 안전혁신·미래전략 자문위원회 자문 결과와 글로벌 안전 우수기업 벤치마킹 결과 등을 종합해 AI 기반의 안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 업무를 수행한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9일 AI 기반의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를 열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작업자 안전을 위한 제조 AI 및 산업용 로봇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대회를 첫 개최했다. 포스코그룹은 실제로 4족 보행 로봇을 제철소 고위험 작업에 투입하는 등 작업자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와 로봇기술을 현장에 확대 적용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고유의 솔루션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9-29

‘산불 특별법 국회 통과’ 경북도, 피해 복구 및 지역 재창조 계획 발표

경북도는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산불 피해복구현황 및 혁신적 재창조 계획’을 발표하며,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미래지향적 재건 전략을 공개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사라지는 마을을 살아나는 마을로, 바라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특별법 통과에 따른 제도적 기반과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경북도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8310억 원의 산불 복구지원비를 확보했으며, 추석 전까지 생계비·주거지원비 등 4213억 원을 지급했다. 또 2430세대에 2525동의 임시주택을 제공하고, 국민 성금 744억 원을 위로금과 구호소 지원, 임시주택 건립 등에 활용했다. 추석을 맞아 이재민을 위한 특별지원도 시행 중이다. 자원봉사단을 통한 이미용 서비스, 명절선물 지급, 임시주택 안전점검, 심리상담 및 의료지원 등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산불피해 복구는 지난 5월 출범한 ‘산불피해재창조본부’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본부는 마을주택재창조사업단, 농업과수개선사업단, 산림재난혁신사업단 등 3개 사업단으로 구성돼 마을, 농업, 산림 분야의 복구를 전담한다. 산사태 위험지역 238곳에 대한 응급복구와 생활권 주변 위험목 제거 등 안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5일 국회를 통과한 ‘경북 산불 특별법’에는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요구한 피해지원 및 재건위원회, 산림투자선도지구, 산림경영특구 등 3대 제도가 반영됐다. 이 제도는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규제완화, 권한위임 등을 통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앞으로 기업 대상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1시·군 1호텔 프로젝트’,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등을 통해 피해지역을 혁신적 재창조 지역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공동체, 산림·생태, 문화·관광, 농임업·농촌, 환경·에너지 등 5대 분야별로 총 38개 전략사업을 제안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안동시의 산림휴양복합단지 및 K-WOOD 목재산업 클러스터, 의성군의 스마트과원 및 산림경영특구 시범사업, 청송군의 산림미래혁신센터와 골프장, 영양군의 산채스마트팜 혁신단지와 명품산촌, 영덕군의 송이 생물자원 스마트밸리와 리조트 조성 등이 포함된다. 청송 달기약수터와 영덕 노물리·석리는 국토부의 특별재생사업으로 지정돼 관광단지와 에코힐링센터, 스마트 재난경보체계 등 총 935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마을 전체가 소실된 24개 마을에 대한 재창조사업은 올해 말 또는 2026년 상반기 착공이 예상되며,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마을 자체를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계획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피해지역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어 혁신적 재창조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특별법 통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과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9

강은희 교육감, 교육부 고교학점제 운영 개선 대책 ‘기대’⋯“제도 실효성 높여야”

교육부가 최근 ‘고교학점제 운영 개선 대책’을 내놓은 것 관련, 29일 강은희<사진> 대구시교육감이 입장을 내놨다. 강 교육감은 “교육부가 발표한 고교학점제 개선안이 제도 도입 초기의 부담을 완화하고 운영 여건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개선안은 학점제의 기본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학생과 학교의 어려움을 줄이고 교육 격차 완화를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선안에는 △진로·학업 설계 지원 강화 △기초학력 보장 △수행평가 부담 경감 △출결 처리 개선 △온라인학교 확대 등이 포함돼 현장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다만,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세 가지 핵심 과제를 강조했다. 강 교육감은 맞춤형 성장 지원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기준이 완화되더라도 학생별 상황을 고려한 지원이 필수적이며, 모든 학생이 기본 성취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책임교육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원 정원 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적정 교원 수 확보와 배치가 제도 성패의 관건”이라며 교육부와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또 공통과목 학점 이수 기준의 명확화를 요구했다. 출석률과 학업성취율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해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개선안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 주체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학생, 교사, 학부모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고교학점제가 미래지향적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29

“TK신공항 건설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라”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이 29일 “TK신공항은 반드시 국책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추진단은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TK 신공항 시민 세미나 및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TK신공항은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의 생존 과제”라며 “정부는 시도민의 염원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각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추진단원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임시총회 개회, 의장 인사, 경과보고와 세미나, 촉구 결의문 낭독 등 순서로 진행됐다. 시민세미나는 윤대식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주석 대구정책연구원 박사가 주제발제를 했다. 토론에는 김제철 전 한서대 교수, 양철수 광주정책연구원 박사, 장세철 추진단 대표가 참여했다. 추진단은 결의문을 통해 “TK신공항 사업은 지난 19대, 20대 대선뿐만 아니라 이번 21대 대통령 공약사업”이라며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13조원을 국가가 100% 재정지원하는데 군 핵심 안보시설인 TK신공항은 국가에서 왜 지원하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십년 동안 전투기 소음피해와 고도 제한으로 재산권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크나큰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며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 사업의 주체로서 국책사업으로 TK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하라”고 주장했다. 장세철 추진단장은 “17년간 이어진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여전히 난관에 부딪혀 있다. 이제 남은 숙제는 시도민 모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부대양여 방식은 사실상 ‘외상 공사다. 군 공항 부지를 매각해 자금을 충당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정권 교체와 대구시장 공백 등으로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500만 시도민의 민의를 모아 반드시 국책사업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석준 전 국회의원은 “TK신공항 사업이 10년 동안 의성과 군위에 부지가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 기본계획조차 고시되지 못하는 등 답보 상태”라며 “이제는 희망 고문을 멈추고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순수 건설비만 13조 5000억 원, 금융비용까지 합치면 24조 원에 달하는 사업을 군 공항 부지 개발 수익으로 충당한다는 건 현실성이 없다”며 기부대양여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 주택시장만 보더라도 아파트 미분양이 수만 세대에 이르는 상황에서 부지 개발 수익을 기대하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프레임”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29

의성군 청목분재회, 의성 슈퍼푸드마늘축제 기간 중 소나무 분재 전시 눈길

청목분재회 회원 12명은 제8회 의성 슈퍼푸드마늘축제(9월 26일~28일) 기간 중 대구-의성 진입로 북원 회전교차로 일대에서 소나무 분재 40여 점을 전시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전시는 축제를 찾은 관광객에게 전통 분재의 예술적 가치를 선보이고, 의성의 품격 있는 거리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목분재회는 매년 봄 산수유축제와 가을 슈퍼푸드마늘축제 기간에 소나무 분재를 전시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의 자연미를 담은 분재를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분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한 분재를 매개로 한 세대 간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분재 전시를 관람한 관광객 김모씨(대구 거주) 는 “마늘축제 구경하러 왔다가 우연히 분재 전시도 보게 됐는데, 소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작품 같아 감탄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무용 청목분재회장은 “외부 관광객들이 축제와 함께 분재 전시를 관람하며 의성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재를 선보여 의성을 품격 있는 지역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9-29

시민안전테마파크, 추석 연휴 기간 정상 운영… 추석 당일만 휴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가 추석 당일(10월 6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동안 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정상 운영한다. 시민안전테마파크는 추석 연휴 기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소방안전 체험과 참여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yeyak.daegu.go.kr)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지하철 교통안전체험, 위기대응 체험, 응급처치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한 ‘소방기록 전시관’과 야외 분수 광장 등도 상시 개방한다. 참여형 이벤트로는 시민안전테마파크 홈페이지(www.daegu.go.kr/safe119) ‘이달의 퀴즈’를 비롯해 ‘소방기록 전시관’을 포함한 자율 체험관 5개소를 관람하고 완성하는 ‘스탬프 투어’, 소방안전체험 종료 후 QR코드를 활용한 ‘돌발퀴즈 이벤트’가 진행되며, 이를 통해 모바일 커피 상품권 및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관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가족 모두가 함께 안전의 중요성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안전의 가치를 체험하고 느끼는 뜻깊은 한가위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9

대구-광주 명산 산행챌린지 교류 행사 성황리 개최

대구시와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는 지난 25일 팔공산에서 광주관광공사, 팔공산국립공원공단 동부사무소와 함께 ‘대구-광주 명산 산행챌린지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광주 명산 산행 챌린지’의 일환으로, 광주 참가자들이 대구의 명산을 체험하며 지역 간 교류를 확대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30분 탑골 안내소에서 환영식을 가진 후 팔공산 비로봉 산행에 나섰다. 가을 풍경이 어우러진 팔공산의 자연 경관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오후에는 앞산 정상까지 등반하며 대구 도심의 전망을 감상하는 등 다채로운 산행 경험을 했다. 한 참가자는 “짧은 시간에 대구의 두 명산을 경험하며 산행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상호 교류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23일에는 대구 시민들이 광주 무등산을 방문하는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참가 신청은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강성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장은 “팔공산과 무등산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이번 행사가 달빛동맹의 의미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관광 교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9

대구 달서구,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 행정대상’ 수상

대구 달서구가 지난 2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 행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민선 8기 공약 이행, 투명성·청렴성, 지역 특성화 정책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대한민국 지방자치 행정대상’은 대한민국의정대상·지방자치행정대상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 수준, 투명성·청렴성, 지역 특화 시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기관을 선정한다. 달서구는 민선 8기 6대 분야 59개 공약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주민 체감형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구민평가단 운영과 홈페이지 공개를 통해 열린 행정을 실현했으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SA)을 획득했다. 또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유일 12번째로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신뢰 행정을 강화했다. 디지털 전환과 도시경쟁력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으며, 대구·경북 기초단체 최초로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인증’ 및 재인증을 획득했다. 기후위기 대응 노력으로 대구 최초 ‘그린시티’ 선정도 달성했다. 인구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 유일의 ‘결혼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민선 8기를 포함해 지난 9년간 54만 구민과 1000여 공직자가 함께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으로 주민 신뢰에 보답하고, 지방시대에 경쟁력 높은 달서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29

낭만과 공동체로 물든 ‘낭만플랫폼 화본축제’ 성료

대구 군위군 산성면 화본역 일원에서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열린 ‘낭만플랫폼 화본축제’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주민들이 오랜 기간 준비하고 직접 기획·운영한 이번 축제는 가족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을에서 만든 민요 ‘화본아리랑’과 어린이마라톤, 신파극, 전통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화본역과 마을 전체가 무대가 된 이번 축제는 ‘진짜 시골 축제’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소멸 위기 군위군에서는 보기 드문 73명의 어린이가 참여한 마라톤과 마을 합창, 주민 30여 명이 출연한 신파극 ‘이별의 화본정거장’ 공연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마지막 날 가랑비 속에서도 400여 명의 관광객이 화본역을 찾았으며, 주 무대에서는 비가 그친 틈을 타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등 축제 분위기는 이어졌다. 축제장 주변 한 상인은 “비가 와 토요일보다는 손님이 좀 줄었지만 큰 힘이 됐다”며 “화본역을 우리 마을이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축제 관계자는 “주민 참여와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서 축제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본축제는 시골 마을의 따뜻한 정과 레트로 감성을 담은 시간여행 같은 가을 축제로, 지역 공동체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9-29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 주민설명회···궁금증 해소 한몫

최근 말이 많던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과 관련해 대구 수성구가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29일 대구 수성구는 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홀에서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수성구 주민을 비롯해 대구시의회, 수성구의회, 수성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사업 전반에 대해 상세히 공유했다. 이날 정진상 수성구청 정책추진단장은 “월드클래스 규모의 수상공연장을 조성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오페라축제 등과 연계해 세계적 공연도시로 브랜딩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며 “사업 규모는 9943㎡(연면적 8802㎡), 약 2000석 규모이며, 사업비는 300억 원(국비 82억 5000만 원, 시비 100억 원, 구비 117억 5000만 원)정도 예상한다”고 했다. 또 당초 사업안(90억 원)보다 현재 사업안(300억 원)으로 증액된 주요 이유로는 플로팅(부유식) 방식의 균형 유지 및 안정성 문제로 슬래브, 파일 등 고정식 구조물 형태로 변경 때문인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정 단장은 “월드클래스 규모의 상징적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사업 규모 변경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 역시 관심이 컸다. 설명이 끝나자 현재도 부족한 수성못 인근 주차 문제와 지역 상권 연계, 환경 문제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주민 A씨는 주차 문제 해결 방안(지하, 주차 타워 등) 및 지역 상권 활성화 연계 방안에 대해 묻자, 정 단장은 “대구시에서 상부 공원, 하부 주차장 설립을 계획 중”이라며 “지속해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공연장 위치가 상권과 인접해 식사 후 공연을 관람하는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했다. 이어 공사 기간 및 공사 중 주차 통제 및 피해와 물을 빼고 진행하는지 여부 등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을 주민 B씨가 묻자, 수성구 측은 “육상 공사는 최소화하고 바지선으로 자재 운반 및 설치 검토 중(기존 주차 공간 피해 최소화)”이라며 “물을 완전히 빼지 않고 최소한의 수위(1~2m)만 낮추고 공사하며, 시민 일상 활동에 피해 없도록 최소화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환경 생태 영향(수질, 녹조) 및 공사 중 영향 최소화 방안에 대해서는 “수상에 떠 있어 오히려 녹조 현상 완화에 유리하고, 그늘 제공으로 어류 서식처에 유리하다”며 “순환 장치(서큘레이터) 설치로 물 유통을 개선하고, 공사 중 현장 타설 최소화로 오염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주민의 발언에 따라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는 분위기도 연출됐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못 수상공연장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식 공연장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29

민원실 운영 ‘2시간’ 연장 국가 전산망 안정 때까지

포항시는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 전산망 장애로 민원 처리가 지연되는 등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9일부터 민원실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시청과 구청, 읍·면·동 민원실은 전산망이 안정될 때까지 평일 기존 오후 6시에서 8시까지로 2시간 연장 운영하고, 연장시간에는 최소 인원을 배치해 제증명 발급 등 긴급 민원을 처리한다. 점심시간에도 교대근무를 실시해 민원서류 발급 공백을 막고 시민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현재 발급 가능한 민원은 등·초본, 인감, 가족관계, 부동산·지방세 증명 등이다. 타 시스템 오류로 일부 전산 연계 업무는 처리가 불가해 해당 기관 및 대체사이트를 안내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국민신문고 온라인 접수가 중단됨에 따라 불편 민원은 기관 방문, 우편, 팩스 접수 등 대체 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민원실 방문 전 반드시 사전 확인 전화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오천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민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담당 공무원들로부터 비상 대응 조치와 운영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시장은 “예기치 못한 국가 차원의 전산 장애 상황이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공공서비스 제공으로 행정 신뢰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복지센터와 전 부서가 긴밀히 협력해 민원 접수와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세심히 살필 것”을 지시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9-29

㈜삼일, 추석 앞두고 강사2리 마을에 ‘따뜻한 손길’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2리에 올해도 훈훈한 명절 인사가 전해졌다. ㈜삼일(대표이사 안인수·강승엽)은 추석을 앞둔 29일 자매결연을 맺은 강사2리를 찾아 주민들에게 정성껏 마련한 선물 세트를 전달하며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승엽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동행해 마을 주민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며 덕담을 건넸다. 강 대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생필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삼일은 매년 설과 추석에 임직원 자발적 모금과 회사 후원금을 더해 선물 세트를 마련해 왔다. 이는 평소 회사에 보내준 마을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자리로 이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이어가는 소중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강사2리 주민들은 “해마다 잊지 않고 찾아와 따뜻한 마음을 나눠줘 고맙다”며 “기업과 마을이 가족처럼 가까워져 든든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삼일은 친환경 경영과 지역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상생 경영을 꾸준히 확대하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9-29

미국 찾은 경북 전통공예, 세계인에 매력 ‘뿜뿜’

경북도의 전통공예가 미국 워싱턴 D.C. 현지에서 세계인을 만났다. 경북도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2025 경상북도 전통공예 특별전(Crafts Manship Maker 2025)’을 열고 지역 공예의 우수성과 예술적 가치를 알렸다. 첫 전시는 알렉산드리아 토피도 팩토리 아트센터에서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500여 명이 몰려 궁중복 시연, 국악 공연, 다도와 민화·한지 공예 체험 등 한국적 정취가 담긴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어 23일부터 27일까지 조지워싱턴대학교 섬유박물관에서 열린 전시에서는 스미소니언박물관 수석 큐레이터와 미국 문화계 인사, 교민 등이 함께해 1000여 명이 한국 공예의 매력을 체감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공모를 거쳐 선발된 경북 공예작가 14명이 참여했다. 김재철 명장은 달항아리를 선보였고, 이봉이 명장과 김세진·이연수 작가는 조선 궁중복을 재현했다. 또 홍화로 물들인 천연염색 작품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민화, 정교한 전통 한지공예, 세련된 금속공예 등이 함께 전시됐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작품들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한국 공예의 깊이를 드러냈다. 경북도는 스미소니언과 연계해 워싱턴 주요 기관에 공예 책자를 배포하고 2025 APEC 정상회의도 함께 홍보해 국제적 파급력을 높였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미국 특별전은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문화외교와 국제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전시 지원을 확대해 경북 공예가 세계 속에서 더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9

주민이익 공유형 영농태양광 1000곳 만든다

경북도가 농촌 공동체의 소득 증대와 탄소중립 실현을 동시에 겨냥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는 29일 동부청사 대회의실에서 ‘햇빛 소득마을 조성 및 영농태양광사업 추진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22개 시군 관계자들이 모여, 태양광 발전을 통한 농촌 경제 활성화와 탄소배출권 연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익공유형 영농태양광 모델이다. 경북도는 마을 단위로 1㎿급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해 발전 수익을 주민들과 나누고, 이를 통해 농촌 소득 증대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시군 마을 단위 20가구 이내의 농어촌 주택 지붕에 자가용 태양광을 설치해 탄소배출권과 연계하는 모델도 추진된다. 총 1000개소 규모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농가의 전기료 절감 뿐 아니라 탄소 저감 효과를 배출권 시장과 연결해 추가 수익 창출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경북도는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사업 추진 체계를 다듬고 주민 참여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두문택 경북도 미래에너지수소과장은 “이번 논의를 계기로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경북이 앞장서겠다”며 “지역 공동체가 체감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9

“경북을 동북아 최고의 투자 허브로”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주최한 ‘2025 경북 투자대회-데모데이’가 29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로카우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열릴 본대회를 앞두고 경북의 미래 전략산업과 투자 환경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사전 행사이다. 국내외 투자자 100여 명이 참석해 경북의 산업 역량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와 시·군 관계자, 도내 유망기업 대표를 비롯해 한화투자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등 국내 주요 금융투자기관 관계자 30여 명과 중국 횃불센터, 중한횃불혁신센터 등 해외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경북의 산업 인프라와 미래 전략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세션에서는 경북을 대표하는 첨단기업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사의 기술력과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했고, 아진산업은 미래형 자동차 부품 기술을 소개하며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전략을 제시했다. 산동금속공업은 고강도 경량 소재 개발 성과를 발표했고, 무지개연구소와 엔다이브는 드론 및 에너지 재활용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해전쏠라는 태양광 발전장치의 고효율화 기술을 선보이며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중국 중한횃불혁신센터는 ‘한중국제기술무역 생태’에 대한 발표를 통해 글로벌 기술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안했다. 이어 iFLYTEK과 창마이 그룹 유한공사는 자사 기술과 한국 내 투자 계획을 소개하며 경북을 동북아 산업 협력의 중심지로 평가했다. 이들은 경북의 산업 인프라와 인재 양성 시스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한중 공동연구, 기술이전, 공급망 협력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포항·구미·경주·김천·칠곡 등 경북의 주요 산업단지 관계자들이 직접 나서 입지 조건과 투자 인센티브, 기반 시설 등을 소개했다. 특히 각 지역의 특화 산업과 연계된 클러스터 전략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이어진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기업과 투자자 간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데모데이는 경북이 가진 산업 역량을 국내외 투자자에게 직접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경북을 동북아 최고의 투자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오는 11월 27일 서울, 28~29일 경주에서 열릴 본대회에서 20여 개국 200여 명의 글로벌 투자자를 초청해 경북 전역의 산업입지와 미래 전략산업을 총망라하는 대규모 투자유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9

정부, 총 12조원 규모 ‘미래도시펀드’ 조성 본격 착수

정부가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펀드로, 첫 단계인 1호 모펀드(6000억원) 운용사 선정 절차가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국토부는 30일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및 금융투자협회 누리집을 통해 공고문을 게시하고, 10월 13일부터 11월 23일까지 본 입찰을 진행한다. 1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고, 내년 1분기 중 1호 모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 대규모 정비사업 위한 정책형 대출펀드 미래도시펀드는 1기 신도시를 포함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초기사업비와 공사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AAA 등급 HUG 보증을 기반으로 한 대출형 펀드(Loan Fund) 구조를 채택해, 민간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한다. 모펀드는 사업시행자에게 직접 초기사업비를 최대 200억원까지 융자하고, 이후 조성될 사업장별 자펀드의 수익증권(10~20%)을 매입해 자금 모집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자펀드는 조합·신탁사·공공시행자 등 사업시행자가 공모를 통해 별도 선정한다. 국토부는 미래도시펀드를 통해 사업시행자의 금융조달 리스크를 줄이고, 시공사와의 공사비 협상력을 강화함으로써 사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운용사 선정, 자금조달 역량 집중 평가 이번에 선정될 운용사는 미래도시펀드 1호 모펀드 운용을 총괄하며, 민간 자금 유치 및 자펀드 운용 가이드라인 마련 등의 역할을 맡는다. 운용 대상은 정비구역 지정 후 시공사를 확정한 사업장으로, 초기사업비를 직접 대출하고 HUG 보증부 대출을 시행하는 자펀드 수익증권을 매입하게 된다. 참가 자격은 ‘자본시장법’상 일반사모집합투자기구를 운용할 수 있는 집합투자업자다. 평가 항목은 운용사의 안정성과 실적 외에도 자금 모집 역량이 핵심이다. 최근 3년 평균 운용자산이 6조원 이상, 부동산 자산이 1조원 이상이면 가점을 부여하며, 총 6000억원 이상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해야 한다. 구속력 있는 LOC를 함께 제출하면 추가 점수가 부여된다. 이와 함께 운용 전문성, 투자·회수 전략, 국토부·HUG와의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도 평가에 반영된다. △ 내년 상반기 초기사업비 대출 착수 현재 1기 신도시 선도지구는 다수 단지가 특별정비계획안을 지자체 자문위에 상정하는 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부는 내년 1분기 중 1호 모펀드를 결성해 2026년 상반기 첫 초기사업비 대출이 집행될 수 있도록 절차를 추진한다. 유지만 국토부 신도시정비협력과장은 “미래도시펀드를 적기에 결성해 자금 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9·7 대책에 따른 주민제안 방식이 신속히 이행되고, 2030년까지 6만3000호의 차질 없는 착공이 이루어지도록 행정·금융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