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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지역 축제 메타버스 옷을 입다

백선기​​​​​​​​​​​​​​칠곡군수 코로나19가 확산세가 1년 반을 넘어서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백신접종과 함께 감소하길 기대했으나, 감소는 커녕 전파력이 더 빠른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변종되면서 포스트 코로나가 슬며시 위드 코로나로 바뀌고 있다.정부도 ‘종식’보다는 또 다른 바이러스가 오더라도 견딜 수 있는 내성을 갖추는 것에 정책 목표를 두고 있다.이렇듯 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이 확산되면서 가상 세계와 현재의 세계가 무경계화 되는 메타버스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했다.메타버스(Metaverse)란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상에 만들어진 가상세계를 뜻한다.온라인 속 3차원 입체 가상세계에서 아바타의 모습으로 구현된 개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놀이하고, 소비하고, 일하고, 돈을 버는 등 현실의 활동을 그대로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메타버스에서의 영역은 단순 교류를 넘어 정치, 경제, 노동, 의료, 교육, 쇼핑, 공연 등으로 까지 활동범위가 크게 넓어지고 있다. 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올해 35조원으로 추정되며, 2025년에는 34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글로벌 통계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다국적 기업들도 메타버스 분야에 사활을 걸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고 적응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칠곡군은 코로나19로 중단된 주민들의 공연에 대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지역 대표 축제의 명맥을 유지하고자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인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에 메타버스를 도입했다.자치단체에서는 축제에 메타버스의 옷을 입힌 것은 최초의 시도라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메타버스에서 제대로 된 축제가 열릴 수 있을까’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백신 패스’가 없어도, 안전사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모두가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칠곡군은 코로나19에 맞서 기간과 공간을 확장하고 온라인으로 관람객을 유도했다.또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행사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마을로 찾아가는 소규모 공연으로 코로나 확산을 예방했다.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은 9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44일간의 사전 축전에 이어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본 축전이 이어졌다.메타버스 축전장은 포스터, 대축전 공식홈페이지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입장하고 게임 캐릭터를 만들 듯 아바타를 꾸미고, 별명을 설정한 뒤 행사장 곳곳을 누빌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만나 편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소통하기도 했다.축전장에는 △평화라디오 △전국민퀴즈쇼 △최태성 역사 토크쇼 △칠곡 커머스 경매쇼 △평화반디 백일장 △칠곡 메타버스 오십오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특산물 홍보관, 산업홍보관, 네이버 쇼핑을 이용한 라이브 커머스 등도 마련했다.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축제 콘텐츠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칠곡군에서 불기 시작한 메타버스 축제 훈풍은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대구의 대표적 도심 축제 중 하나인 ‘동성로축제’와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축제인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도 메타버스를 도입해 신개념의 문화 축제로 펼쳐졌다.강원도는 메타버스를 커피 축제에 도입해 200만 접속이라는 대박을 쳤고, 대한민국 국군장병들과 60년을 함께 해온 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쇼 ‘위문열차’도 메타버스 공간에서 열렸다.이러한 자치단체가 주관하는 메타버스 축제가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와 함께 아직까지 대기업에 비해 기술력이 떨어져 아바타의 움직임이 어색하고 콘텐츠가 단순하거나 흥미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기술력과 콘텐츠를 보완하고 인문학적 스토리와 상상력을 총동원해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는 시도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 축제와 메타버스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기 때문이다.

2021-11-14

대마 주산지 안동, 국가 헴프 산업 전초기지되다

권영세안동시장 고대 그리스 신화 속 미소년 나르시스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사랑에 빠져 연못만 바라보다가 빠져 죽고 말았고, 그 자리엔 수선화가 피어났다. 수선화(narcissus) 향기의 마취 성분에 연유하여 마약을 뜻하는 영어 단어 ‘narcotics’가 유래했다고 한다. 마약은 의학이 발달하기 전 고대부터 고통을 억제하는 민간 요법으로 사용돼왔다. 기원전 3000여 년전 수메르인들이 아편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됐고, 기원전 1500여 년전 파피루스에도 이에 대한 기록이 있다.동양에서는 기원전 2727년 중국 최초 약물학 서적인 신농본초경에 대마 씨앗을 치료에 사용한 기록이 있고, 삼국지에는 화타가 대마로 마취해 수술했는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나라 동의보감에도 대마가 오장의 기가 부족할 때, 정신을 맑게 하고 딸꾹질, 타박상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최근 우리나라에서 수 백년간 삼베옷의 원료로 이용해온 대마가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대마 속 유용한 물질이 의약 원료 등으로 활발히 사용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마라고 알려진 대마초(마리화나)는 대마의 꽃이나 잎에서 추출된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이라는 환각 성분을 이유로 역사적으로 숱한 사회적 이슈를 생성하며 부정적 시각을 고착화해왔다.이와 구별하여 ‘헴프’는 대마 속 환각 성분인 ‘THC’(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가 0.3% 미만인 대마식물과 그 추출물을 의미한다. 헴프에는 CBD(칸나비디올)라는 천연 성분이 있어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간질 발작을 조절하며 정신질환과 중독을 치료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아뇌전증, 치매, 파킨슨병에 효과가 크다고 한다. 이미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등 50여개 국가에서는 의료용 목적으로 대마를 합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칸나비디올(CBD)은 이미 하나의 새로운 산업 분야로서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어어나가고 있다. 미국 그랜드 뷰 리서치(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7년 전세계 대마 시장 규모는 약 150억 달러(1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9세기 미국의 ‘골드러시’에 이어 대마 산업으로 자금이 몰리며 ‘그린러시’라 불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마초 합법화 공약과 함께 기대감을 모으던 지난해 12월, WHO 권고를 받아들인 UN 산하 마약위원회가 60년 만에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는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국내에서도 대마 활용을 위한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2020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는 대마 주산지인 안동 일대를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 자유특구에 지정했다. 이로써, ‘마약’은 곧 ‘범죄’라는 사회통념과 마약류관리법 등에 막혀 70여 년 동안 시도조차 못한 대마를 활용한 산업화의 문이 비로소 열리게 됐다.안동시 임하면과 풍산읍 일대의 헴프특구에는 2021년까지 약 3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특구사업에는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한국콜마(주), (주)유한건강생활, 교촌에프앤비(주), (주)우경정보기술 등 21개의 국내 유수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안동 대마 재배지에는 최신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팜이 조성됐고, 앞으로 6개 기업에서 약 20톤의 헴프를 재배해 총 62kg의 CBD(칸나비디올)를 추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료의약품 제조와 전주기 이력관리하기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헴프 활용을 위한 모든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공정 전주기에 대한 표준 방식이 도출되면 이를 근거로, 마약류관리법도 개정될 전망이다. 안동시는 헴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대한민국 헴프 산업을 견인해나갈 수 있도록 관련 기관, 기업과 협력하고 행·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특구 사업으로 30여 개 기업이 안동에 유치되면 신규고용 70여 명과 함께 수출 효과도 상당할 것이다. 대형 공장이나 중견 기업이 없는 안동으로서는 청년 일자리 마련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수백년간 옷감으로 활용되며 명맥을 이어온 대마가 바이오 신기술을 만나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면서 사람들을 이롭게 하고 고령화, 인구감소에 시달리는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10-31

혁신적인 인구정책만이 미래를 보장한다

고윤환 문경시장 인구지진(Age quake)이 가속화 되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는 27만 명, 사망자는 30만 명으로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를 추월하는 데드크로스가 시작되며 우리나라는 인구지진의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이로 인해 도시 지역은 계속되어 상승하고 있는 높은 집값, 교통 혼잡, 환경 문제 등 과밀·혼잡 비용이 증가하고 있고,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잃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반면 농촌의 경우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출 심화로 활력은 저하되고 지속 가능성마저 우려되고 있다.문경의 경우에도 인구구조 변화와 기간산업의 사양화에 따른 도시성장의 정체로 사회·경제·문화 등 지역쇠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문경시 인구는 석탄산업 시기인 1970년대 최대 16만 명까지 증가했으나 1980년대 이후 폐광과 함께 급속히 감소되었으며, 현재는 7만~8만 명으로 인구가 유지하고 있으나, 청년 인구 및 40대 인구 감소세, 50대 인구 증가 둔화, 60대 이상 고령인구 증가의 양상을 띄고 있다.먼저, 청년층이 희망하는 가치 있고 보람된 일자리, 높은 집값에서 벗어난 안정된 사회 정착에 대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곳, 장·노년층이 희망하는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 인생 이모작, 사회적 인정 등에 대한 욕구를 달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 공간으로 농촌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귀농·귀촌·귀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그동안 문경시는 귀농인 보금자리 운영, 귀농인 소득작물 시범 사업, 체계적 영농 교육과 경영컨설팅 지원 등 적극적인 귀농·귀촌 시책을 추진해 2019년 1천 51세대, 1천350명, 2020년 1천164세대, 1천399명을 문경에 정착시켰다.또한, 문경의 2020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1.29명으로 전국 평균 0.837명, 경북 평균 1.00명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농촌의 빈집을 활용해 예비 귀농인들이 1년간 살아보도록 하는 귀농인 보금자리 사업은 농촌살이를 체험하며 주택과 영농기반 확보, 영농컨설팅과 현장교육 등 정착을 위한 임시거주지 역할을 하며, 2014년부터 61세대 142명이 이용해 정착 인원은 37세대 84명에 이른다. 많은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거주지이다.농촌에 방치되거나 적절히 관리되지 못하는 빈집은 마을과 지역사회의 치안과 안전, 경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을 내 기존 주민이 고령화로 사망하거나 요양시설로 거처를 옮기면서 빈집이 발생하고, 타 지역에 거주하는 자녀가 상속받아 관리가 소홀해지는 경향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방치되고 있는 빈집의 주된 원인은 소유자가 빈집을 매매 또는 임대할 의사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농촌 빈집을 정비·활용하는 데 주요한 장애 요인이 된다.반면, 신규택지를 개발하여 분양하는 경우 막대한 설계비, 상하수도, 도로, 터 닦기, 그 외 기반시설비 등 비용이 많이 들어 구매자에게 높은 가격에 분양할 수 밖에 없고,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정책으로 도시민들이 2억 원을 초과하는 농어촌주택 구입 시 1가구 2주택 적용으로 세제상 혜택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문경에서는 최근 문경살리기 범시민운동 추진본부가 출범하고, 문경을 살리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문경사랑 주소갖기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준비하는 도시민들에게 주거를 임대·지원하는 문경형 경량철골조 모듈주택사업 예비 수요조사가 실시됐다.경량철골조 모듈주택 사업은 귀농·귀촌을 고민하고 있지만 막상 집을 구하기 쉽지 않은 현실을 반영해 농촌에서 살아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귀농·귀촌에 대한 실패확률을 줄여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자 구상됐으며, 귀향·귀농·귀촌인에게는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고 시골 곳곳에 방치되었던 폐가나 빈집을 정비함으로써 지역에는 주거 환경개선 효과와 지역경기활성화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 된다.

2021-10-24

포항시, 역대 최대 기업 투자 유치의 의미

이강덕 포항시장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라는 격언이 있다.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쌓은 성은 결국 스스로를 가두어 고립돼 무너지고 말지만, 길을 뚫어 소통, 교역을 한다면 발전과 번영을 이뤄낸다는 말이다. ‘길’은 기존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필요한 새로운 것을 얻으려면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는 시민들의 윤택한 삶을 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최선봉에는 ‘기업 유치’가 자리하고 있다.우량 기업을 유치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파급 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기업 유치는 이제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자 저출생·수도권 집중 등에 대항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첨병으로 그 의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최근 포항시는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지역 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신산업 관련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금액은 총 6조 8천억원에 이르며, 포항시의 역대 최대 성과이다.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이자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이차전지 분야는 총 2조2천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생산에서 재활용까지 집적화된 ‘포항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물론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빅3 앵커기업과 중견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유치 및 공장 증설이 이어지고 있다.바이오 및 수소 분야 또한 대기업과 기술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들의 투자와 공장 건설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다.이로 인해 지역 내 1만7천명 가량의 일자리 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19조5천억원 정도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수도권이 아닌 지방도시임에도 이처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뤄낸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포항시가 꾸준히 저력을 축적했기에 가능한 성과이다. 철강 일변도의 기존 산업 구조를 탈피해 이차전지, 바이오 등 다변화된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라는 한 발 앞선 과감한 ‘도전’을 통해 신성장 산업에 최적화된 생태계 구축에 성공했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포항에는 블루밸리국가산단, 융합기술지구, 영일만4산단 등에 이차전지(배터리), 바이오, 수소 등의 기업 성장에 토대가 될 특구와 최고 수준의 RD시설 및 실증단지 등 우수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돼 있다.이는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포항시의 각 구성원들의 각고의 노력이 합쳐진 결실이다.특히 포항시는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유망 산업을 미리 내다보며 RD 인프라 등 구축을 위한 ‘국·도비 보조사업’을 대폭 확보하면서 일찌감치 토대를 다져나갔다. 국·도비 보조사업 예산은 지난 2014년 3천527억 원에서 7년이 지난 올해는 현재까지 1조713억원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들의 협력은 물론, 저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다같이 합심해 정부와 경북도 등을 수시로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는 등 발 벗고 나선 열정적인 노력의 산물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조성을 비롯해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강소연구개발특구, 철강산업재도약 기술개발사업 구축 등 미래 신산업 연구 및 산업화의 기초를 튼튼히 닦았고, 기존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갔다.또한, 포항시 구성원들과 함께 ‘절실한 마음’으로 기업 유치에 매진했다.청주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의 포항 유치를 위해 2017년에 직접 발로 뛰며 청주 본사를 방문해 인센티브 등을 설명해 기업 유치에 성공한 바 있고, 최근 연이은 기업유치에도 실무진에서의 전문적이고 신속한 행정 처리로 신뢰감을 제공하며, 경제성 검토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포항시는 반세기 전 대한민국 산업화를 주도한 철강산업의 ‘영일만 기적’을 이뤄낸 위대한 도전의 도시이다. 이제는 미래 신성장산업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투자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뤄낼 낼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위대한 도전의 길을 우보전진(牛步前進)의 자세로 다 함께 개척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해 본다.

2021-10-17

울릉군 정주환경 개선·관광객 유치 순항

김병수 울릉군수 여행객이 여정 중에 ‘자신이 어디에 있는가?’를 판단하려면 ‘목적지’와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야 하듯이, ‘현재 우리 고장이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도 군정차원에서 답하려면 ‘우리 고장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군정을 수행하고 있었는가?’와 ‘그래서 현재 어느 정도로 목표를 달성했는가?’란 두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다.우선, 울릉군이 나아가야 할 군정 목표들은 ‘정주환경 개선과 관광객 유치’, ‘농축산업·수산업·임업의 활성화’, ‘관광 관련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종합적 복지 시스템 구축’, ‘미래 인재 양성 및 인구 증가 정책 지원’으로 요약할 수 있다.울릉군이 가진 강점인 천혜의 관광 자원들을 더욱 개선 강점을 살려야 한다는 인식과, 정주환경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문제가 되는 인구 이탈 등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설정한 군정 목표들이다.울릉군에 가장 중요한 군정 목표가 있다면 ‘정주환경 개선과 관광객 유치’일 것이다. 이러한 목표하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가 ‘교통 인프라 구축’인데, 도서지역 특성상 내·외부적인 교통이 불편, 군민들의 정주환경과 관광객의 유치 두 부분 전부에서 걸림돌이 돼왔었기 때문이다.주요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살펴보면, ‘대형여객선 유치’는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실시협약이 올해 체결되면서 2023년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고, 2만t급 전천후 대형카페리 여객선이 운항에 들어갔고 ‘울릉(사동) 항 완공’과 ‘일주도로 미개통 구간 개통’은 완료된 상태다.또한,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지난해 11월 착공, 현재 공사 중으로 2025년 개항 예정이다. 요컨대, 교통 인프라 구축에서 처음 목표한 수준의 성과를 이상으로 이뤄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관광객 유치’와 관련해 최근 한국관광공사, 코오롱 글로텍과 ‘울릉관광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코로나19 이후 단체 패키지 관광보다 개인·가족 관광, 비대면 힐링관광을 선호하는 관광 수요의 변화에 맞추고 있다.울릉아일랜드 투어패스 등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과 성인봉 원시림 숲 관광자원화, 나리분지 신령수가는 길의 코로나19시대 비대면 안심관광 전국 25선정과 친환경 스토리텔링 공유 여행을 도입하는 등의 관광자원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다음으로, 많은 주민의 생업과 관련된 ‘농축산업·수산업·임업의 활성화’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중요성이 있는 군정 목표이다. 이 부분의 세부적인 방향은 ‘생산 기반 시설 지원’, ‘유통 및 판매 지원’, ‘산업별 특화 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즉, 생산 기반 증대 및 개선하여 특화된 상품들을 원활히 유통·판매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생산 기반 시설 지원’을 위해서 농수산물 제조가공시설 육성, 농산물 종합 가공 기술 지원이 이뤄졌다.또 ‘유통 및 판매 지원’과 관련, 물류비 특별지원이 시행되고 있고. ‘기반산업별 특화’를 위해서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 우산고로쇠 산림자원화, 녹색 축산산업 육성 등을 진행 중이다.이러한 지원으로 생산되는 상품들의 소비 촉진을 위해 ‘울릉사랑상품권’을 발행, 수요견인을 꾀하고 있다. ‘관광 관련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는 관광 산업이 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울릉군의 산업 구조상 군정 목표로서 가치를 지닌다.서비스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 서비스업의 수요 차원에서는 ‘관광객 편의 증진’을 세부목표로 하고, 서비스 공급 차원에서는 ‘관광 자원 활용 및 개발’을 세부목표로 하고 있다.‘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관광시설 통합 티켓 발매, 스마트관광안내시스템 도입, 각종 관광지 편의시설 확충 등이 진행 중이다,‘관광 자원 활용 및 개발’차원에서는 앞서 관광객 유치와 관련, 언급한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울릉군의 유무형적 관광자원을 활용한 성인봉 원시림 숲 관광자원화, 친환경 스토리텔링 공유 여행 도입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코로나19 시대 청정지역 울릉도를 방문,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성인봉등반, 신령수길, 울릉도 옛길 걷기 등 비대면 힐링 여행을 통해 지친 심신을 달래고 생활의 에너지를 충전해 가길 바란다.

2021-09-26

김천 미래 먹거리 3대산업 ‘전기차·자동차튜닝·드론’ 육성

김충섭 김천시장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내연기관(가솔린, 디젤) 퇴출로 내연기관차 판매금지가 확대되고 있다.노르웨이는 2025년부터 금지하고, 독일·인도는 2030년, 영국·EU·중국·일본은 2035년, 프랑스는 204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우리나라 서울도 2035년부터 신규 등록 및 운행을 금지할 계획이다.세계 주요국 자동차 업계도 제각각 내연기관차 판매규제에 맞춰 판매중단과 전기차 전환 시기를 정하거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차박 광풍과 캠핑 수요가 늘면서 기존 차량에 캠퍼(취사·취침 시설을 비롯해 캠핑에 필요한 설비를 갖춘 분리형 부착물)를 설치하는 ‘자동차 튜닝산업’이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드론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ICT 등 4차 산업시대 다양한 기술을 합쳐 응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혁신 산업이다.드론 서비스, 첨단 항행시스템, 영상 관제, 부품과 제작 등 다양한 산업 생태계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전기 자동차에 캠퍼를 설치해 가족들과 캠핑을 즐기면서, 드론이 배달하는 택배를 받는 시대의 도래가 머지않았다.김천시는 4차산업 혁명시대를 이끌어갈 ‘첨단교통 특화도시’, ‘스마트물류 거점도시’조성을 기반으로 전기차, 튜닝카, 드론산업-3대 산업을 신성장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 물류교통의 허브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2018년 10월 국토교통부는 김천혁신도시를 ‘첨단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로 지정했다.이에 따라 김천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단지 전체가 ‘국가혁신 융복합단지’로 지정돼 2028년까지 국·도비 약 550억원을 투입해서 전기차 5대 부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2020년 8월 개소한 ‘첨단자동차 검사연구센터’는 8천969㎡ 부지에, 23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으며, 첨단자동차 관련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을 통해 연간 1만명 이상의 교육생이 연구센터를 방문하게 되며, 첨단 안전장치 검사기술연구, 수소버스 검사기술 연구 등의 RD 과제를 수행한다.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추진되고 있는 40만6천637㎡ 규모에 548억원이 투입되는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는 튜닝 관련 기업이 집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405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 착공 계획인 5만3천㎡ 규모의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는 튜닝 관련 인증과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지역거점 드론실기시험장’은 개령면(덕촌리) 일원에 5만8천㎡ 규모로 297억원이 투입돼 조성될 예정으로, 비가시권 전국최초 드론조종 자격제도 운영을 위한 연구개발, 실기시험 및 관련 교육을 맡게 되며, ‘드론특별자유화구역’선정으로 드론산업의 선도도시로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와 더불어 김천1일반산업단지 내에 총 1만1천㎡ 부지에 총사업비 177억 원을 투입해, 1단계-스마트물류 테스트베드(2023년), 2단계-물류정보센터(2028년), 3단계-지능형 물류센터 구축으로 ‘남부권 스마트물류 거점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그리고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2025년까지 290억원의 사업비로 ‘도심생활물류 통합플랫폼’, ‘도심형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며 (주)쿠팡, (주)이삼사, (주)메쉬코리아 등 11개의 첨단물류 혁신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김천시는 지난해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인 한국도로공사와 ‘스마트물류 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올해부터 ‘스마트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지난 5월에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김천시는 이러한 제반여건을 활용해서 교통중심도시를 넘어 미래 물류교통의 허브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1-09-12

울진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다

전찬걸울진군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펜데믹 상황이다. 그동안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울진군도 예외는 없었다.지난 8월 20일부터 확진자가 이어져 나왔다.군은 지역확산과 감염고리를 끊기 위한 선제적 선별검사 등 적극적이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며 차근차근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뒤돌아보면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지난 시간은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기간이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지역경제는 끝없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태풍 미탁, 연이은 코로나19사태, 그리고 지난해 두차례의 태풍까지 수많은 위기의 순간들을 맞닥뜨려야 했다.하지만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이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며 군민들의 단합된 힘을 새삼 깨달았고, 위기의 순간순간을 견디며 앞으로 울진이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다. 긴 고민의 결과, 지금 울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원전에 의존하던 지역경제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울진이 가지고 있는 환경과 시설을 활용한 3가지 테마로 미래 100년 울진의 청사진을 그렸다.첫 번째 테마는 울진의 청정한 자연과 잘 갖추어진 스포츠 인프라, 치유 시설들을 활용한 치유, 힐링, 스포츠 관광 활성화이다.현재 운영 중인 금강송에코리움과 함께 백암치유의 숲, 해양치유센터 조성 등으로 치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 상위 6% 자연생태계 우수지역인 왕피천과 불영계곡 일원의 국립공원 신규지정을 추진 중에 있다.여기에 울진마린CC, 남울진스포츠센터, 울진실내체육관 등 관내 체육시설 사업 등을 마무리해 스포츠와 관광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각종 스포츠대회 개최와 전진 훈련팀 유치로 치유와 힐링 그리고 스포츠가 하나의 테마로 연결돼 울진 관광산업에 새로운 길을 마련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래 울진 100년을 위한 두 번째 테마는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산업의 선점이다.오래전부터 수소생산 국가산단(수출실증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해온 결과, 지난 2일 경북도 ‘K-원자력 추진전략’에 울진의 그린수소 특화 국가산단과 경주의 SMR특화 국가산단 조정을 핵심전략으로 낙점했다.울진군은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지역에는 경제적 효과와 고용창출의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그린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예정이다.마지막 세 번째 테마는 112km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울진 바다를 활용한 해양관련 연구센터 유치 및 신산업 육성이다.수중글라이더 핵심장비 기술개발 운영센터 구축은 지난해 4월 해양수산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를 확보하고, 2024년까지 기술개발과 운용센터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환동해 심해 연구센터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분석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이외에도 해양 디지털 i4.0 재해·안전 감측망 구축, 왕돌초 국가 해중공원 벨트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 해 나갈 예정이다.울진군은 이러한 해양관련 신산업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과학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주춧돌로 삼고자 한다. 울진은 지금 차별화된 관광산업으로, 미래 에너지산업으로, 그리고 해양과학의 중심지로 미래 100년을 설계하고 있다.희망을 품고 뿌린 울진 미래를 위한 씨앗들이 이제 막 싹을 틔우고 초록잎을 내밀기 시작했다.앞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하나하나 착실하게 키워, 든든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열매 맺기를 바란다.그 길에 끝까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2021-09-05

맑은 공기 품은 영덕, 2천만 관광객 맞을 준비

이희진 영덕군수 대게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곳은 우리 영덕군이다. 겨울철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게는 우리 지역의 대표 특산물이다. 다만 영덕이 대게로만 알려진 것에 대한 아쉬움은 항상 남아 있었다.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어울렸던 탁 트인 바다, 청량함을 가득 머금은 푸른 산, 그리고 맑은 공기를 알리고 싶었다.대게와 맑은 자연환경은 분명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7년간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등 다양한 사업 등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2021년 2분기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결과’에서 미세먼지농도가 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구슬도 꿰어야 보배’다는 말이 있다. 2019년 친환경도시 대상을 수상하면서 2020년 ‘맑은공기특별시’ 선포식을 하고 ‘영덕은 공기가 맑다’를 적극 홍보하기 시작하였다.그 결과 지난해 맑은 공기에 이끌려 영덕군을 찾은 관광객이 1천만명에 이르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영덕군 강구항으로 총 32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왜 강구항 이었을까?영덕대게와 맑은 공기를 품은 자연환경이 그 이유일 것이다. 아스팔트 위에서 달리는 자동차 차창 밖으로 보이는 답답한 빌딩숲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맑은 공기’를 가진 영덕에 이끌리게 된 것이다.관광객유치는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19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1인 평균 1년에 13일을 국내여행을 하며 1일 평균 7만5천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20만명이면 단순히 계산해도 2천400억원 가량을 지역에서 사용한 것으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맑은 공기를 앞세운 영덕군은 1천만을 넘어 2천만 관광객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덕~포항 간 고속도로 조기완공과, 의성~영덕간 철도 등 조기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광역 교통망이 확충되고 나면 접근성이 더욱 향상되어 영덕을 찾는 방문객이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앞으로 늘어나는 관광객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하게 민자유치 활동등도 펼치고 있으며, 지금까지 영덕아이 대관람차, 해상 케이블카, 베스트웨스턴 영덕호텔, 삼사 호텔리조트 등 약 4천억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관광 시설 인프라 조성을 위한 토대를 다져가고 있다. ‘하루 더 영덕에 머물고 하루 더 영덕에서 좋은 추억’을 쌓게 하기 위해 노력중인 것이다.코로나로 관광의 패러다임이 회복과 개별화로 변화되고 있으며 영덕도 발 맞춰 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에 선정된 인문힐링센터 ‘여명’을 중심으로 웰니스 관광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영해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전국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어, 영덕이 새로운 힐링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영덕이 가지고 있는 유구한 문화와 역사를 발굴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의병항쟁의 상징인 신돌석장군, 고려말 고승인 나옹왕사등 다양한 역사 이야기들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영해 괴시마을은 전국 8번째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는 등 영덕의 문화적·역사적 가치는 입증이 되었다.국민 누구나 지친 일상을 벗어나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영덕, 역사와 문화를 꽃 피우고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영덕을 만들어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21-08-29

대마 주산지 안동, 국가 헴프 산업 전초기지 되다!

권영세안동시장 고대 그리스 신화 속 미소년 나르시스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사랑에 빠져 연못만 바라보다가 빠져 죽고 말았고, 그 자리엔 수선화가 피어났다. 수선화(narcissus) 향기의 마취 성분에 연유하여 마약을 뜻하는 영어 단어 ‘narcotics’가 유래했다고 한다.마약은 의학이 발달하기 전 고대부터 고통을 억제하는 민간 요법으로 사용돼왔다. 기원전 3천여 년 수메르인들이 아편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됐고, 기원전 1천500년 파피루스에도 이에 대한 기록이 있다. 동양에서는 기원전 2천727년 중국 최초 약물학 서적인 신농본초경에 대마 씨앗을 치료에 사용한 기록이 있고, 삼국지에는 화타가 대마로 마취해 수술했는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나라 동의보감에도 대마가 오장의 기가 부족할 때, 정신을 맑게 하고 딸꾹질, 타박상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최근 우리나라에서 수백년간 삼베옷의 원료로 이용해온 대마가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대마 속 유용한 물질이 의약 원료 등으로 활발히 사용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일반적으로 대마라고 알려진 대마초(마리화나)는 대마의 꽃이나 잎에서 추출된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이라는 환각 성분을 이유로 역사적으로 숱한 사회적 이슈를 생성하며 부정적 시각을 고착화해왔다.이와 구별하여 ‘헴프’는 대마 속 환각 성분인 ‘THC’(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가 0.3% 미만인 대마식물과 그 추출물을 의미한다. 헴프에는 CBD(칸나비디올)라는 천연 성분이 있어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간질 발작을 조절하며 정신질환과 중독을 치료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아뇌전증, 치매, 파킨슨병에 효과가 크다고 한다. 이미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등 50여개 국가에서는 의료용 목적으로 대마를 합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칸나비디올(CBD)은 이미 하나의 새로운 산업 분야로서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어어나가고 있다. 미국 그랜드 뷰 리서치(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7년 전세계 대마 시장 규모는 약 150억 달러(1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세기 미국의 ‘골드러시’에 이어 대마 산업으로 자금이 몰리며 ‘그린러시’라 불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마초 합법화 공약과 함께 기대감을 모으던 지난해 12월, WHO 권고를 받아들인 UN 산하 마약위원회가 60년 만에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는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국내에서도 대마 활용을 위한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2020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는 대마 주산지인 안동 일대를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 자유특구에 지정했다. 이로써, ‘마약’은 곧 ‘범죄’라는 사회통념과 마약류관리법 등에 막혀 70여 년 동안 시도조차 못한 대마를 활용한 산업화의 문이 비로소 열리게 됐다.안동시 임하면과 풍산읍 일대의 헴프특구에는 2021년까지 약 3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특구사업에는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한국콜마(주), (주)유한건강생활, 교촌에프앤비(주), (주)우경정보기술 등 21개의 국내 유수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안동 대마 재배지에는 최신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팜이 조성됐고, 앞으로 6개 기업에서 약 20t의 헴프를 재배해 총 62kg의 CBD(칸나비디올)를 추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료의약품 제조와 전주기 이력관리하기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헴프 활용을 위한 모든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공정 전주기에 대한 표준 방식이 도출되면 이를 근거로, 마약류관리법도 개정될 전망이다.안동시는 헴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대한민국 헴프 산업을 견인해나갈 수 있도록 관련 기관, 기업과 협력하고 행·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특구 사업으로 30여 개 기업이 안동에 유치되면 신규고용 약 70여 명과 함께 수출 효과도 상당할 것이다. 대형 공장이나 중견 기업이 없는 안동으로서는 청년 일자리 마련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수백년간 옷감으로 활용되며 명맥을 이어온 대마가 바이오 신기술을 만나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면서 사람들을 이롭게 하고 고령화, 인구감소에 시달리는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08-22

변화·혁신·도전, 군민들과 함께한 민선7기 취임 3주년

김학동예천군수 ‘경북의 중심, 도약하는 예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뚜벅뚜벅 황소와 같이 흔들림 없이 현장을 누빈지 벌써 3년이 지났다.‘경북의 중심, 도약하는 예천’이라는 슬로건에는 예천군으로 경북도청이 이전해오고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예천군이 반드시 ‘경북의 중심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는 목표 설정과 함께,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예천군 행정이 전심전력하겠다는 다짐과 결의가 담겨져 있다.공직자들 모두가 경영마인드로 무장하고 변화와 혁신으로 도전적인 행정을 추구해온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면 정말 다사다난했다.지난해는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로 매우 힘들고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군민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고, 예천군은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튼튼한 방역위에 경북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시킨 결과 예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의미있는 성과들을 만들어냈다.아시아육상연맹이 주최하는 2022년 아시아U20육상선수권대회를 군 단위 최초로 유치했으며, 대한육상연맹의 육상교육훈련센터 유치로 교육 및 훈련 인원이 매년 2~3만 명으로 예상되며 기존 전지훈련 및 각종 대회 인원을 모두 합하면 약 16만5천여 명이 예천을 방문할 것으로 보여 수백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유발돼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 전선지중화, 간판정비, 도시 재생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살기 좋은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신도시복합커뮤니티센터 착공, 주민자치센터 개소, 도시공원 조성, 등산로 정비사업을 추진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국도비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한 결과 총 2천억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는 유례없는 성과를 달성, 성취감이 매우 컸고 제2농공단지의 성공적인 기업 유치와 ‘부자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시설 현대화, 예천한우 브랜드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왔다.지난해 중앙 및 경북도로부터 40개 분야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 성과를 거뒀다. 지역의 인재들이 다양한 호기심과 경험으로 미래 꿈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교육지구 지정과 함께 교육소외지구 교육여건 개선 사업 등으로 명품교육 1번지 예천을 만드는데 초석도 다졌다.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역 교육 사업에도 적극 지원했다.이러한 결과로 2021년도 대학입시에서 관내 3개교 졸업생 290명 중 95.9%인 278명이 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이제 남은 1년의 임기 군정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소중한 시간이다.예천읍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 전선지중화사업, 도시미관개선사업 등에 속도를 더하고, 한천과 남산·개심사지 오층석탑 공원과 폐철도부지를 집중 개발하고, 그 중심에 박서보 화백 미술관을 건립해 예천관광의 거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명품 도청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2022년 6월까지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완공하고, 신도시 2단계 개발 계획에 중학교 신설과 병의원 유치, 생활체육시설 확보 등 신도시민들의 요구 사항이 반드시 수용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군민들의 소득 증진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인구유입을 위해 군유지에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유치하고 제2농공단지 분양을 조속히 완료하고 제3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앞당겨 지역경기활성화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농축산업 현대화와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한 지역농산물 경쟁력 확보 및 판로 개척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예천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화합을 위한 친절·미소운동, 뚜벅이 걷기운동, 클린예천 만들기 등의 ‘예천사랑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변화를 당한다는 생각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군민들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난 3년 동안 차곡차곡 실행했다. 이제는 예천군의 잃어버린 50년을 되찾아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도록 남은 1년 임기는 ‘마부작침(磨斧作針)’ 자세로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

2021-08-08

백 마디 말해도 백 번 중요한 것, ‘안전’

윤경희 청송군수 혹자는 안전하게 살아가는 것이 사실은 가장 위험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언급한 안전은 삶의 도전정신으로부터는 멀어지는, 이를테면 삶의 안온함이나 나태함과 가까운 맥락이다. 그러니 삶이 안전할수록 꿈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다는 부연설명을 덧댈 수 있었을 터.하지만 이토록 ‘안전’한 삶을 꿈꾸며, 또 갈망한 날이 앞으로 또 올까. 2019년, 전 세계에 들이닥친 코로나19는 좀 잠잠해지는가 싶다가도 금세 빨간 불이 들어오곤 했다. 2021년, 사그라지는 거품처럼 우리나라도 코로나의 불씨가 드디어 꺼지나 싶었는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번지며 4차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 폭염 속에서 의료진과 전 국민은 또다시 원점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방역에 몰입할 수밖에는.처음부터 코로나19 안전 지역임을 자부했던 청송도 마찬가지로 지금 코로나와의 싸움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고 있다. 매일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을 꼼꼼하게 방역하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역 수칙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여념이 없다.올해는 백신접종에 열의를 다하는 중이다. 청송군은 어르신들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마을별 셔틀버스와 담당 공무원을 배치해 체계적이고 안전한 접종을 실시했다. 군민들의 능동적인 참여 덕분에 전국 최상위 수준의 경이로운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며, 올 하반기에는 대상자의 80%까지 접종을 완료해 조기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다.우리는 자연재해에 있어서 이미 후 조치보다 선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과거 경험으로부터 체득했다. 청송군도 여름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오는 각종 재난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농지와 산야 면적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군 영토의 특성상 꼼꼼하고 튼튼한 준비만이 군민들에게 조금의 피해라도 덜 가게 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올해는 긴 장마를 대비해 각종 사업장, 기반시설, 공사 현장 등 재해 취약지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특별 안전 점검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또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폭염피해 예방 및 대응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폭염 대응 합동 TF팀을 구성·운영하여 폭염 정보공유 및 상황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 그늘막 운영, 살수 차량 도입, 무더위쉼터 지정 등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난경보앰프 및 안전안내문자, 스마트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국민행동요령 홍보활동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매년 전국적으로 수많은 재산과 인명피해를 낳는 태풍에도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추어 나가야 한다. 청송군은 인명피해 제로 및 물적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역 내 재해취약지구, 각종 수리시설 등 현장점검과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태풍 예비특보 발효 시 즉시 비상근무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는 등 태풍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이런 모든 활동은 결국 우리 군민의 ‘안전’을 위함이다. 필자가 끊임없이 외치고 강조했던 ‘군민이 최우선’인 행정에는, 백 마디 말해도 백 번 중요한 그 ‘안전’이 기반에 깔려 있었다. 비록 계획했던 많은 일들이 취소되고, 축소되고, 수없이 변경되는 순탄치만은 않은 길이었고, 앞으로도 알 수 없는 변수들이 도처에 널려있을지라도 필자의 역할이 다하는 날까지 그 소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역경 속에서도 계속 의욕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 그것만이 지금 필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이며, 최선의 결과라면 곤경 속에서라도 빛을 발하리라 믿는다.

2021-08-01

영천시 10년만에 최대 인구 달성, 왜?

최기문 영천시장 올 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인구동향조사 출생 및 사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 보다 많은 자연감소 현상이 최초로 발생하는 등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은 불가피해 보였다.영천시도 2011년 말 기준 10만4천182명에서 매년 감소세를 이어오다 2018년 7월에는 10만186명으로 10만 붕괴 위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이에 민선7기 출범 후 시정 최우선 목표를 인구 증가에 두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 노력한 결과, 2018년 이후 영천 인구는 ‘V자 반등’을 시작해 2021년 4월 30일 기준 10만2천529명으로 10년 만에 최대 인구를 달성했다.영천시는 3년 연속(2018~2020) ‘경북 저출생 극복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고, 2019년 합계출산율 1.5명으로, 도내 시부에서 1위를 차지했다.그 비결은 ‘살기 좋은 영천’을 만들고 인구 증가를 위한 명확한 목표 설정과 계획 수립에 있다.지난해 경북도 내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과 지역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하며, 주변 환경과 수요자 중심의 냉철한 분석을 통해 장·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을 수립했다.장기적으로 교통인프라 구축, 정주여건 개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농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면서 단기적으로 인구 늘리기 캠페인, 임신출산·육아교육·기업청년·귀농귀촌·전입시민을 대상으로 각종 지원 시책 발굴을 진행했다.대구광역시와 30분대의 동일생활권을 실현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금호) 연장을 추진한 결과, 지난 7월 5일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확정·고시되는 성과를 거뒀다.영천경마공원역 연장은 경제와 교통, 문화 등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 지역의 지도가 바뀌는, 영천 발전의 초석이 되는 사업이다. 이에 시는 역 중심의 신시가지 조성을 바탕에 두고, 영천의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2024년 개장 예정인 영천경마공원과 금호읍 신월리 일대의 2천세대의 아파트 조성 및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영천금호 일반산업단지 공영개발 등 산업단지 조성과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설치, 금호~하양 간 국도 6차로 확장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처럼 장기적으로 교통, 주거, 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각적 접근으로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13년 만에 지역에 없던 분만 산부인과 개원과, 출산양육지원금 확대지원, 다함께 돌봄시설 개설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중소기업의 운전자금과 기숙사 임차비 지원을 통해 기업과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귀농·귀촌자 정착에 따른 각종 지원책도 시행 중이다. 또한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시책 운영을 위해 올해 초 청년정책담당을 신설한 만큼 청년을 위한 정책과 사업들도 계속 추진된다.이같은 노력과 함께 전입자를 위한 시책뿐 아니라, 현재 거주하는 영천시민들을 위한 시책도 적극 발굴하여 영천을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이처럼, 영천시는 단기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시책들에 그치지 않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일과 가정의 양립, 교통과 교육, 주거, 취업 등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발전적인 영천시가 되도록 끊임없이 전진하고 있다. 살기 좋은 도시 영천에서 그 변화를 직접 느껴 보시길 바란다.

2021-07-25

민선7기 3년, 군민들과 함께 해 온 시간을 돌아보다

오도창 영양군수 벌써 민선 7기 3년의 시간이 지나갔다.지난 3년 동안 민선 7기 군정 운영에 있어 많은 성과를 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고 부족함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민선7기 3주년을 맞이해 남은 1년 동안 ‘변화의 시작 행복영양’의 슬로건을 되새기며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취임 이후 3년 동안 기존의 추구해 왔던 군정 운영의 물길을 바꾸고 군민이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취임식에서의 약속을 지키고자 화합과 소통으로 영양군민 모두의 군수가 되고자 앞만 보고 묵묵히 달려왔다. 성과와 속도 중심의 행정에서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고 내실 있는 밀착행정으로 군정의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고 군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고 지속가능한 행복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하지만 그 와중에도 어려움은 있었다.민선7기 2년차 때 불어닥친 코로나19와 해마다 찾아오는 장마·태풍 등의 자연재해가 군민들의 생활에 큰 어려움을 주었다.코로나19 직후부터 영양군에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소비위축 대응을 위한 지역화폐 특별할인을 실시했고 상수도 사용료 감면, 농기계 임대 사용료 50% 감면, 경영안정 지원금 지급, 특별공공근로사업을 실시해 군민들의 생활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그리고 민선 7기의 목표는 확고하다.생활밀착 행정 구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우선 목표다. 영양의 당면한 주변 환경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기본적인 군민생활 분야에서 행정의 책임을 높이고 속도감 있게 실천해 안심하고 기댈 수 있는 행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동안 대규모 SOC 위주의 정책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우리 군민들의 일상에 필요한 생활밀착 행정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그래서 군민의 삶을 보살피는 일에는 더욱 정성을 기울였다. 각종 주민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해주는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이 2019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4천여건 이상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지역 어르신들은 군에서 지원된 목욕상품권을 들고 목욕탕에서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전통시장 장보기 배송서비스 시행, 농어촌 버스 개편, 행복택시 운행 확대 등을 시행해 군민들이 변화된 행정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 정주여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가져왔다. 우선 영양소방서 신설 확정시키고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가꾸기의 주인으로 나서도록 했다.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과 행복주택 건립, 석보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청기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인구지킴이 대응센터·청소년 수련관·노인복지관 개관, 가로등 LED 교체사업 및 읍 시가지 간판개선사업 시행도 성과다.농업분야에서는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 유치,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과 농작업 대행반 운영, 고추품질개선 장려금 인상과 고추 수매단가 및 수매량 증가, 농업재해보험 자부담 경감 등 성과를 냈다. 이렇게 민선7기에서는 군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으로 행정 방향을 바꾸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영양을 만들어 가고 있다.또 마을과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 침체되고 활력을 잃은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민선 7기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들이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아니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조율하는 등 행정의 보호망을 강화함으로써 소상공인의 형편이 나아지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사람과 지역경제의 활력 넘치고, 군민들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살기 좋은 영양의 기반을 마련해 온 소중한 순간들이었다.이제 남은 1년의 임기 군정은 지난 3년의 경험을 토대로 농업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군민이 행복한 환경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할 것을 약속한다.

2021-07-18

새로운 미래는 우리 곁에 와 있다

장욱현영주시장 영주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유불 문화의 고장이다.유교의 대표적 상징인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불교 문화의 한 획을 그은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찰 부석사가 있다.이 두곳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보물들이다.유불문화가 공존하는 다소 희귀한 역사를 가진 고장 영주는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준 전통이자 문화이며 앞으로도 이어가고 승계 해야할 소중한 자산이다.이런 문화적 자원은 현대와 미래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새로운 형태의 문화산업과 콘텐츠로 도시 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이런 기반속에 현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생산성 있는 미래형 산업구조를 양성해 백년 먹을거리를 마련하는 것이 지방소멸 시대를 막고 자손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안겨주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장기적인 경제 불황과 특히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은 우리에게 큰 시련을 주었다.그러나 코로나19시대에 영주시는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발전하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영주시가 거둔 성과중 무형의 자산이 가장 크며 영주에 대한 이미지 변화에 성공한 점이 제일 큰 성과라고 본다.영주시의 분야별 주요시정 성과 중 가장 큰 것은 활력 넘치는 산업경제도시 건설이다.낙후된 도시라는 이미지를 첨단산업도시로 바꿔, 대내외에 관심을 이끌어 낸 점과 영주시를 투자의 대상으로 만든 점 등은 값으로 매길 수 없을 것이다.국가산업단지 조성이 대표적인 사례다.대한민국 최고의 베어링산업 기반 구축, 경량합금소재 부품 기반구축 등 첨단산업으로 지역 경제구조를 변화시키는 등 경제영토를 확장해 지역의 소득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우리의 백년 먹거리의 중심이 될 것이다.국가산단과 같은 미래형 산업은 전국적인 현상인 수도권 인구 집중화에 의한 지방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의 수단이 될수 있다.영주시는 지방소멸 시대를 막기 위해 인구를 지탱하고 키우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왔다.국가산단은 바로 그중 한부분이다.변화는 아침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때론 무모해 보일지라도 새로운 시도와 계속된 도전이 변화를 가져오는 것 이다.영주의 새로운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있다.첨단산업의 중심도시, 대한민국 대표 문화 관광도시로 쉼 없이 나아가는 곳이 바로 영주시의 현재 모습이다.수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영주시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힘을 모아준 시민들의 노력이 중심이 됐다.미국의 저술가이며 미래학자인 엘빈 토플러가 1980년에 출간한 제3의 물결에서 토플러는 3개의 물결 이론을 설명했다.농경사회로의 변화, 산업사회로의 변화, 정보화 사회로의 변화로의 이론을 보이고 있다.즉 새로운 구조의 탄생은 단 하나의 절정에 이른 대변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오랜세월에 걸친 여러장소와 여러가지 차원에서 수많은 개혁과 충돌의 결과로 만들어진다는 이론이다.새로운 변화에 대한 책임은 우리에게 있으며 모든 변화는 우리자신들부터 시작해야 한다.이런 변화의 주체는 현재 우리가 중심이다.새로운 미래는 우리가 열어가는 것이다엘빈 토플러가 말한 제3의 물결은 오래전의 이론일수도 있다.지방은 소멸하는 사회, 어느 작가가 말한 지방은 식민지다란 말과 달리 지속가능한 도시 영주, 지방이 주체가 되는 도시 영주를 위해 함께 뛰는 우리가 되길 바라며 행복한 미래를 기대해 본다.

2021-07-11

강(江)을 잇다, 사람(人)을 잇다

엄태항​​​​​​​​​​​​​​​​​​​​​​​​​​​​​​​​​​​봉화군수 봉화군 봉화읍의 시가지 지도가 확 바뀔 전망이다. 내성천 경관전망 인도교가 지난 5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봉화읍 내성천을 잇는 길이 116m의 인도교와, 전국 최초로 하천 한가운데 세워지는 높이 66m의 전망타워는 봉화읍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봉화 미래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봉화군은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의 위기에 처한 봉화군의 미래 발전 모습을 스웨덴 말뫼의 ‘눈물’과 ‘변화’에서 찾고 있다.말뫼는 스웨덴 제3의 도시이자 조선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항구도시였으나, 1970년대 이후 한국과 일본의 조선업에 밀려 쇠퇴한 도시가 되었다. 당시 말뫼에 있는 세계적 조선업체 코쿰스(Kockums)가 문을 닫으며 세계 최대의 인양 능력을 가진 골리앗 크레인을 내놓았다.2002년 현대중공업은 이 크레인을 단돈 1달러에 사들여 울산에 설치했고, 크레인이 해체되어 운송선에 실려 가는 날, 수많은 말뫼 시민들이 이 장면을 눈물로 지켜보면서 ‘말뫼의 눈물’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는 조선 산업으로 흥한 말뫼의 쇠락을 상징하는 대표적 사건이 되었다.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현재의 말뫼는 어떤 모습일까? 신 산업정책으로의 과감한 대전환, 강도 높은 연금·복지제도의 개혁 등을 통해 현재 말뫼 인구는 당시보다 5만여 명이 더 증가했으며 북유럽 도시 중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며 유럽을 대표하는 친환경 에코시티로 탈바꿈되었다.무엇보다 이러한 대변화의 중심에는 대형 크레인이 위치하던 자리에 당시 크레인의 높이(128m)를 훌쩍 뛰어넘는 북유럽 최고 높이(190m)와 독특한 모양의 ‘터닝 토르소’가 말뫼의 랜드마크로 우뚝 위치하고 있다.봉화군은 말뫼의 랜드마크인 ‘터닝 토르소’에 주목해 한국의 말뫼를 꿈꾸며 현재 봉화군의 청사진을 치열하게 그려나가고 있다.봉화읍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내성천은 물야면 선달산(1천236m)에서 발원해 영주시와 예천군을 거쳐 문경시에서 낙동강에 합류되는 길이 110km의 낙동강 지류로써 봉화군민의 삶을 지탱해준 생명줄이자 전국 한여름 대표축제인 은어축제의 주장소이기도 하다.이곳 내성천에 봉화군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인 내성천경관전망인도교가 들어선다. 사업비 87억원을 들여 내성천 노인복지관과 산림조합을 잇는 길이 116m, 폭 10m의 인도교를 설치하고, 그 중앙에 봉화의 대표 특산물인 송이모형의 높이 66m 경관타워 조성에 착수했으며, 2022년 7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청량산 육육봉과 봉화송이의 콘셉트로 설계된 경관타워는 하이퍼볼로이드 구조(쌍곡면 강관구조)와 강관 돔구조를 연결해 구조적 아름다음을 표현하였으며 경관타워 상층부에는 홍보관과 전망대(24인승 엘리베이터 포함), 경관 조명 등도 설치한다.내성천을 경계로 봉화읍 시가지는 신·구 시가지가 둘로 나눠져 생활권과 상권이 분리되어 있다.길이 116m의 인도교 조성을 통해 단순히 내성천을 잇는 역할을 넘어 내성천을 경계로 분리된 신·구시장 상권을 연결하고 무엇보다 사람을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내성천을 가로지르는 신·구시장이 내성천 전망 인도교로 연결될 경우 내성천 주변의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형태의 봉화 관광·레저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내성천 경관전망 인도교 조성사업은 내성천 110km를 대표하는 명물로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경관타워를 찾는 관광객들과 군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내성천 일대의 관광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확충을 통해 내성천 新르네상스 시대를 향한 도약을 준비 중인 봉화군이 ‘말뫼의 눈물’을 넘어 ‘봉화의 터닝’이 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2021-07-04

상생(相生)이 우선되는 사회가 우린 필요하다

최영조 경산시장 ‘고진감래(苦盡甘來)’, 참으로 오랜만에 입에 올려보는 사자성어다.고생 끝에 즐거움이 찾아온다는 고진감래는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하나의 기둥이었다.새마을운동에서 보듯이 땀을 흘리며 일하는 하나의 이유가 되었고 자식의 얼굴을 바라보면서도 부끄럽지 않아도 되는 위안거리였고 서로 지탱하는 힘이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현실에서 고진감래를 이야기하면 현실감이 없는 사람, 옛날 사람이라는 핀잔이 뒤따른다.이처럼 우리의 주변에서 사라지는 단어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개인주의가 확장되며 ‘우리’라는 단어가 힘을 잃고 있으며 배려, 협조, 기다림 등의 단어들이 퇴색되고 있다.그 자리를 일확천금(一攫千金), 로또, 주택청약,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 땅 투기 등이 차지하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자리 잡았다.선조는 부유하지 않아도 식구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의식주(衣食住)만 해결할 수 있으면 행복했다.힘들게 살아도 손님 대접할 줄 알았고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사는 정으로 이웃은 사촌처럼 가까웠다.하지만, 현재는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물질만능주의가 사회를 지배하며 사랑, 배려, 나눔의 샘물이 점점 고갈되고 그 자리를 폭언과 폭력이 채우고 있다.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식을, 이웃이 이웃을 아무런 이유 없이 가해를 가하고 심지어 목숨까지도 빼앗는다.의식주는 우리의 생활과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불의 관계이지만 언제부터인가 꼭 필요도 하지만 남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변해 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 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되었다.인구 28만 명이 거주하는 경산시의 주택 보급률은 현재 123%에 이르지만 내 집이 없는 시민들도 있다.열심히 노력하고 아끼면 살 수 있었던 집이 어느 날 모든 것을 끌어다 붙여도 가질 수 없는, 가진 자만 더 가질 수 있는 전유물이 되어 버린 것에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지역민의 행복을 책임져야 할 자치단체장으로서 서글프다.3선 임기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상생을 이야기하고 싶다.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자금이 투자되고, 높은 빌딩이 올라가고 편의시설이 갖추어진다 해도 서로가 아닌 나만이 고집 된다면 우리의 삶이 행복할까?우리가 아닌 나만 강조되는 사회라면 내일을 과연 기대할 수 있을까? 필자는 아니라고 본다.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얼굴에 미소가 번지려면 서로를 위한 사랑과 배려, 칭찬, 나눔이 필요하다.성경에 “밭의 곡식을 다 베지 말고 과부와 고아를 위해 남겨두라”는 구절이 있다.밭 귀퉁이에 조금 남긴 곡식이 가난한 사람들의 배고픔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가진 자들이 힘들고 약한 자를 항상 생각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즉 가난하고 힘든 자들도 사회구성원임을 잊지 않아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리라.종교를 떠나서라도 우린 경주 최 부자의 선행을 이야기하고 어려운 중에서도 남을 돕는다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뭉클하지만 정작 자신이 행동에 옮기기에는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왜냐하면, 내가 아니더라도 남이 할 것이라고 믿는 마음이 강하고 아직 내가 가진 것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경산시는 착한 가게 등 착한 나눔을 정기적으로 할 방법을 찾았고 지금도 계속 나눔에 동참할 사람들을 찾는 나눔의 도시가 되었다.경산은 앞으로도 발전가능성이 무궁하며 여러 가지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어떠한 사업이라도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는 없다.우리나라에서 내 나라로, 울 엄마에서 내 엄마로 세상이 변하고 돈이 지배하는 사회이지만 우리는 혼자서는 살 수 없다.가족이 없었다면 현재의 내가 있을 수 없고, 사회가 없다면 가족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남을 배려하는 상생의 문화가 우리를 존재하게 한다.

2021-06-27

공모사업이 주는 지역민의 행복

이승율청도군수 자치단체장이 늘 가슴에 품고 사는 것이 ‘지역민의 행복’이라는 단어일 것이다.코로나19가 발생해 오랜 기간 지역민을 괴롭히는 것을 바라보는 마음들이 편하지는 않지만, 자치단체장이라면 개인의 욕심이 아닌 지역민을 위해 모든 일의 계획부터 실천과정까지 머리로 수없이 그려보고 실행에 나선다. 그 결과로 지역민이 행복감을 느끼며 안전하게 생활하고 누구를 만나더라도 자신이 사는 고장에 자부심을 느끼며 신명나게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지역민이 행복감과 자부심을 느끼려면 남부럽지 않은 인프라에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 스포츠, 보건 등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지자체에 요구할 수밖에 없다.지역민의 요구를 자치단체가 다 수용하기에는 재정이 부족해 자치단체장의 고민거리 중 하나가 사업비를 마련하는 것이다.그러함에도 자치단체장은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 해 지역민의 요구에 충족감을 주려고 한다.여러 가지 방법 중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것이 자치단체의 부담 비용은 줄이고 국비와 광역단체의 도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하는 공모사업 선정이다. 공모사업과 지역민의 행복을 연관시키는 것이 무리일지는 모르나 공모사업은 지역민의 편의성과 요구 사항을 해결하는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2014년 청도군수로 취임하며 가슴에 깊이 새겼던 것이‘이상적인 군정운영과 발전하는 청도의 미래를 군민과 함께’였다. 이를 실천하고자 우보천리(牛步千里, 서두르지 않고 일을 처리한다)와 이청득심(以聽得心,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의 마음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정부와 경북도의 공모사업에 심혈을 기울였다.이러한 노력은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말이 쉽지 공모사업 선정은 자치단체장을 비롯해 공직자, 지역민, 보이지 않는 도움 등 많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이 자리를 빌려 공모사업에 도움을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함을 전한다.2019년 기준 2020년도 우수저류시설설치사업 등 29개 사업 400억 6천만원이던 국·도 비용이 2020년 기준 청도 가금·예리지구 풍수해생활권종합정비사업 등 47개 사업 557억 9천만원으로 대폭 늘어나고 올해도 5월까지 14개 사업에 105억 4천만원의 국·도 비용을 확보했다.군은 올 연말까지 과실 전문생산단지기반조성사업 등 26개 공모사업 선정으로 370억원의 국·도비를 더 확보할 예정이다.이러한 결과가 나온다면 행복지수 4위를 자랑한 청도의 발전은 한층 가속될 것이다.청도를 오랜만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많이 변모했거나 변하는 모습에 깜짝 놀란다.2019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청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청도읍의 정주 환경을 날마다 변화시키고 있어 공모사업의 백미로 꼽을 수 있다.청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중심은 사업비 280억원을 투자해 협소한 주차장과 낡은 건물로 지역민의 불편을 가져왔던 청도읍사무소를 신축하고 공용 지하주차장, LH공공임대주택, 영상미디어·건강증진센터 등을 조성해 지역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한다.여기에 올해 도시재생 추가인증사업이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며 2023년까지 사업비 210억원을 투자해 청도형 소통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의 과거를 회상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청도 상상마루를 실현한다.또 그동안 경부선 철도로 개발사업에서 소외되었던 고수7리 뒷마지구도 사업비 146억원으로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고 도시새뜰마을사업 등을 추진해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발전의 기반을 마련한다.공모사업의 선정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방안은 앞으로의 숙제가 될 것이다.청도는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관광자원과 새마을운동 발상지, 화랑정신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문화의 보고로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은 높다.이러한 기본 자산에 각종 공모사업으로 변모하는 청도의 내일은 기대되고 있다.

2021-06-20

구미형 도시재생,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장세용 구미시장 구미의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민선 7기 출범 이후 원평동에서 물꼬를 튼 구미의 도시재생은 선주원남동과 금오시장, 선산시장 세 곳의 사업을 새로 추진하며 순항 중이다.거기에 지난해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공단동 일대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되면서 구미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은 한층 힘을 받게 됐다.구미는 우리나라 산업화와 궤적을 같이하며 성장한 도시다. 60,70년대 산업화와 함께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된 까닭에 공장이 먼저 들어서고 그 주변으로 주거지와 상업시설들이 얼기설기 형성돼 발전해 왔다. 경남 창원, 경기도 과천과 같이 계획화된 도시가 아니다 보니 주거기능과 상업기능이 혼재돼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하고 구도심과 신도심의 불균형 또한 구미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그렇다고 위축될 필요는 없다. 구미가 가진 도시의 강점과 그 가능성은 실로 크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업도시, 대한민국 산업을 견인해 온 수출도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 온 제조도시로 구미는 국가 성장의 구심점이 되어 왔다. 지방에서 구미만큼 산업의 펀더멘탈(Fundamental)이 잘 갖춰져 있는 도시가 또 있을까. 필자는 감히 단언할 수 있다.구미는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도시다. 그것이 바로 구미라는 도시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정체성을 살리는 것이 진정한 구미의 도시재생일 것이다. 구미는 그동안 원도심을 재생하고, 노후 산단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문화 활동을 이끌어 내는 문화적 도시재생에 주력해 왔다. 구미형 도시재생 프로젝트라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구미가 지향하는 바는 다름 아닌 도시혁신이다.도시재생을 통한 도시혁신은 단순히 도로를 깔고 아파트를 짓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물리적인 공간과 시설을 재생하는 것뿐 아니라 도시가 지닌 가치를 찾아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일례로 지난해 말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된 공단동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산업단지를 활용해 새로운 재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된 것도 그 때문이다.상상해 보라. 1969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공장밀집 지역에 입주기업과 비즈니스 센터가 들어서고, 창업기업을 위한 시설도 들어선다. 노동자를 위한 복합지구에는 행복주택과 보육 시설, 라키비움(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 자리 잡게 된다. 낡고 생기를 잃었던 공간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고 교류가 활성화 될 것이다. 스마트산단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산단 대개조와도 맞물려 침체된 지역 경제도 활기가 살아날 것이다. 산업단지의 정체성을 살리며 새로운 가치를 더한 도시재생, 얼마나 기대되는 일인가.구미형 도시재생이 구미를 유토피아로 만들겠다는 뜻이 아니다. 역동성과 가능성이 숨 쉬는 공간, 도시의 경제와 사회기반을 살려 지속가능한 구미를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른 배후도시로서 향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미의 도시 공간 구조를 새롭게 창출하는 일 역시 우리 구미의 도시재생이 향후 긴밀하게 조율해야 할 과제이다.도시재생 전문가인 필자에게 고향 구미는 꽤 매력적인 도시다. 잠재력과 가능성이 큰 도시기 때문이다. 매우 기대되는 여정이지만 불안과 우려도 있다. 이런 때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우리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여파로 구미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이 잠시 주춤하긴 하지만 여건은 충분히 무르익었다. 구미의 정체성을 살린 도시재생을 차분하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때다.

2021-06-13

칠곡할매글꼴을 아시나요?

백선기​​​​​​​칠곡군수 스마트 시대를 이끌었던 혁신적인 제품 아이폰(iPhone) 신화의 주인공인 스티브 잡스가 글꼴에 관심이 많았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스티브잡스는 대학을 중퇴했고, 캠퍼스 내 수업 도강을 하던 중 타이포그래피 수업을 들은 경험을 2005년 한 대학의 졸업식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내 인생의 전환점은 타이포그래피 수업이었다.” 그는 타이포그래피 수업을 통해 타입과 타이포그래피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것이 지금의 애플을 만들게 된 시작점이 되었다고 했다.스티브잡스는 학창시절에 배운 개러몬드(Garamond) 서체를 현대적으로 개선해 ‘Apple Garamond’ 서체로 발전시켰다.Apple Garamond 서체를 애플사의 모든 제품과 광고캠페인에 적용해 애플만의 독자적인 감성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성공신화를 만들었다.다양한 글씨체가 많은 사회일수록 이를 활용한 글꼴과 문화가 다채롭게 발달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한다.글꼴은 디지털 강국과 디자인 강국으로 가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한글 글꼴산업은 과거에 비해서는 성장했지만 아직도 양적으로나 질적인 측면에서 주요 선진국 언어에 비해 미흡하다.최근 저작권 걱정 없는 무료폰트 배포가 붐을 이루고 있긴 하지만, 아직 사용자 입장에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이러한 상황에 지난해 12월 우리 칠곡군에서 이색적인 글꼴을 제작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칠곡군은 지난해 12월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친 할머니 400분 중 개성이 강한 글씨체를 선정해 글꼴로 제작했다.일제강점기 전후 태어나 한글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인문해교육의 성과를 점검하고 한글 문화유산으로 기록하기 위해서다.글꼴은 글씨체 원작자의 이름을 딴 △칠곡할매 권안자체 △칠곡할매 이원순체 △칠곡할매 추유을체 △칠곡할매 김영분체 △칠곡할매 이종희체 등 5가지다.할머니들은 자신의 손 글씨가 영원히 보전된다는 설명에 한 사람당 2천 여 장씩, 총 1만 장에 글씨를 써가며 글꼴 제작에 정성을 들였다.칠곡군에는 고향과 어머님의 따뜻한 정을 품고 있는 칠곡할매글꼴 열풍이 불고 있다.로얄사거리, 회전교차로 등 칠곡군 주요 거리에는 칠곡할매글꼴로 만든 이색현수막이 내걸리고 있다. 반듯하고 가독성이 좋은 글씨체가 아니라 마치 초등학교 저 학년이 연필로 꾹꾹 눌러 쓴 것 같다.현수막 하단에는 글꼴의 주인공인 칠곡할머니 다섯 분의 이름이 등장한다.칠곡군 공직자들이 내미는 명함도 삐뚤빼뚤한 칠곡할머니 글씨체로 제작됐다.저 역시 칠곡할머니 글씨체로 제작한 다섯 종류의 명함으로 할머니 글꼴 홍보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왜관 시장 상인들은 칠곡할매 글씨체로 제작한 메뉴와 전단지를 사용한다. 고객에게 정감을 준다는 이유에서다.칠곡군에서 시작된 칠곡할매글꼴 열풍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주)한글과 컴퓨터가 제작한 한컴 오피스 프로그램에 탑재되어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애용하는 한글프로그램에서 칠곡할머니들의 글꼴을 사용할 수 있다.또 국내 최초의 한글 전용 박물관에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표구를 상설 전시하고 있다.이밖에도 대한민국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경주 황리단길에 칠곡할머니의 글꼴로 제작한 가로5m, 세로10m의 대형 글판이 내걸렸다.스티브잡스가 Garamond 서체를 통해 새로운 혁신 제품을 만들었듯이, 21세기 디지털 가상공간에서도 우리의 서체가 오랫동안 우리에게 영감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글꼴이 생성돼야 한다.이를 위해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는 글씨체 등 기록문화자원을 수집하고 보존해야 한다. 또 개인별 손글씨체를 기증받고, 이를 상업적,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 등 법제도적 측면을 강화하고 지원해야할 것이다.디지털 시대의 글꼴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작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다.

2021-06-06

상주시가 스마트 그린 도시 구축에 나선 까닭은?

강영석상주시장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위기 등으로 이제 우리 일상생활의 안전과 생존까지 위협하는 수준까지 되었다. 매년 반복되는 때 이른 폭염, 긴 장마, 겨울철 이상고온 등으로 다양한 기상재해가 나타나고 있다.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깨끗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노력과 대책이 필요하다. 그 새로운 출발점으로 환경부가 지난해 실시한 ‘도시 녹색생태계 회복’을 위한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스마트 그린 도시 사업은 2020년 7월 14일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 가운데 그린뉴딜에 포함된 사업이다. 기후 및 환경문제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환경 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로, 기후·물·대기·자원순환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융합하여 해결책을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사업이다.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종합선도형 5개 도시, 문제 해결형 20개 도시를 선정하였고, 상주시는 그중에서 종합선도형 5개 도시에 선정되어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67억 원으로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추진한다.상주시가 이 사업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상주시는 사방이 큰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 도시로 초미세먼지 수치가 높고 폭염도 잦은 편이다.상주시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그동안 도심 하천인 북천을 생태계를 살리는 북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북천 명품화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친환경 도시재생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스마트 그린 도시 사업에 선정된 배경에는 우리 시의 이러한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스마트 그린 도시 구축에는 다양한 세부사업이 있다.수변 생물이 서식하는 실개천인 생태계류 설치와 빗물 속의 오염 물질을 걸러 하천으로 보내는 식생 체류지도 조성이 포함돼 있다.미래 친환경 차 시대를 맞아 전기차 충전소 설치와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할 인공 안개(쿨링포그) 분무 시설 설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로 자동 살수 시스템’ 구축도 하는 등 시민체감형 종합 휴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하여 ‘스마트 환경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고, 주변 공공건물에는 ‘옥상녹화’도 추진할 계획이다.상주시에서는 이 사업과 별개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상주형 뉴딜 추진단’을 구성하고 디지털 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 사업 등 총 53개 사업을 상주형 뉴딜 사업으로 선정하여 쾌적한 도시 생활환경 조성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특히, 그린뉴딜 부문 대표 사업인 스마트 그린 도시 사업을 포함하여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등 20여 개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등 일회성이 아닌 중장기적 시책 추진을 통해 시가지 전역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자동차 2천500대 분량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둠으로써 2050년 탄소 중립 사회를 실현하는 토대를 구축하였다고 판단하고 있다.환경문제는 이제 지구촌의 가장 민감한 이슈로 등장했다.그 어느 때보다도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지금이 환경변화를 체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적기라고 할 수 있다.중앙정부와 상주시 의지가 충만한 만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처럼 지역별로 특색있게 추진하는 스마트 그린 도시 사업이 기후 및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자연과 인간 중심의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모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때다. 21세기 기후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이 사업과 연계한 후속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상주를 스마트 그린 도시 선도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2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