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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문무대왕면, 새로운 명칭과 함께 새로운 꿈을 꾸다

주낙영경주시장경주시 양북면이 2021년 4월 1일부터 ‘문무대왕면’으로 명칭이 바뀌었다.일제 강점기에 단순히 방위에 기초해 붙여진 지명인 ‘양북면’이 역사와 고유성을 띤 ‘문무대왕면’으로 거듭나게 됐다.양북면이 문무대왕면으로 바뀌게 된 배경은 2015년부터이다. 주민들 사이에 지역 특색을 살리는 지명을 만들어 지역 명칭을 변경하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2020년 6월 읍면동 명칭변경 수요조사에서 지역 20개 마을 중 13개 마을에서 명칭 변경에 동의해 명칭변경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같은 해 10월 실시한 행정구역 명칭변경 주민설문조사 결과 1천288세대 중 1천137세대(88.3%)가 명칭 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새 명칭 조사에서 ‘문무대왕면’이 76.5%로 압도적인 선호도를 나타냈다.새 명칭 조사에서 문무대왕 관련 명칭까지 포함하면 94.3%의 선호도를 나타내 문무대왕면 주민들의 문무대왕릉에 대한 자부심과 문무대왕과 함께 하는 지역명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음이 드러났다.이렇게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하고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한 왕의 뜻이 묻힌 세계 유일 해중릉인 문무대왕릉이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켜 온 동해 바닷가 지역은 ‘문무대왕면’으로 재탄생했다.문무대왕면으로의 명칭 변경과 함께 경주 내륙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동해안 지역이 새로운 관광메카로 거듭난다.먼저 삼국통일 위업을 이룬 문무대왕을 기념하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 2023년까지 지어진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은 사업비 121억원을 들여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617번지 일원 대본초등학교 폐교 9천102㎡ 부지에 지어진다. 1층에는 문무대왕 청소년아카데미를 비롯해 해양마린스쿨, 체험장, 카페 등이 들어서며, 2층에는 문무대왕관, 신라해양실크로드관 등의 시설이 마련된다. 역사관이 조성되면 문무대왕의 삼국통일 과정과 만파식적 설화를 중심으로 하는 문무대왕 수중릉, 이견대, 감은사지 일대의 역사유적을 흥미롭게 소개한다.‘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 들어설 대본초등학교에는 5월 삼국통일의 대업과 애민정신의 큰 뜻을 계승하기 위한 ‘문무대왕 유조비’가 세워졌다. 유조비는 삼국통일을 이룬 해인 676년을 상징하기 위해 6.76m 높이의 문무대왕의 유언이 새겨진 비석으로 제작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또 경주시는 매년 7월 21일을 문무대왕의 날로 정해 문무대왕의 업적을 기린다. 이 날은 문무대왕이 돌아가신 681년 음력 7월 1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이다. 이날을 기리기 위해 문무대왕 전국 자전거 대회가 열린다. 역사 유적지와 자연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대회를 문무대왕 기념주간에 개최함으로써 문무대왕의 애국·애민 정신을 기릴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하지만 코로나가 종식되고 나면 전국 자전거 이용자들의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청소년들에게 문무대왕릉 일대에서 독도까지 이어지는 해양영토 체험을 통해 바다를 제2의 국토로 보는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문무대왕 청소년 해양학교도 추진된다. 해양학교는 해양 관련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경주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선진해양도시 방문 및 해양분야 체험활동으로 해양에 대한 관심을 제고한다.푸른 하늘과 산, 바다 등 천혜의 자연, 문무대왕 수중릉(사적 제158호) 및 호국정신이 깃든 감은사지 3층석탑(국보 제112호) 등의 유적, 새로이 조성되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및 지역축제 등으로 문무대왕면은 환동해권역의 ‘해양역사 테마관광 도시’로 비상할 것이다.문무대왕면은 새 명칭과 함께 역사문화와 해양레저를 아우르는 관광벨트로 비상할 것이며 내륙지방의 동부사적지, 보문단지와 함께 경주 관광의 한 축이 될 것이다.

2021-05-23

건강힐링도시 문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고윤환문경시장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으며 모든 산업을 비대면, 뉴노멀로 변화시켰다. 교육 현장도 비켜갈 수 없었다. 친구들과 등교해서, 책상에 앉아 선생님과 대화하며, 공부하던 학교생활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었고, 학교를 마음대로 갈수 없는 아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격일제, 격주제로 저마다 온라인상에서 선생님을 만나며 각자의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글로벌로 연결되어 있던 세상은 자국 중심으로 변해가고, 재택근무라는 커다란 근무형태의 변화는 대도시 중심의 세상에서 벗어나 지역중심, 그중에서도 일과 삶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이고 청정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직장인들은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었고 자연스레 답답한 도시공간에서 물리적 공간이동이 가능해지며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늘게 되었다.이러한 변화 속 나와 가족을 보호 할 수 있는 안전하고 청정한 삶이 가능한 곳! 바로 문경이다. 문경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수가 전국 평균 대비 1/7 수준이다. 주흘산, 황장산, 조령산, 희양산, 대야산 등 명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가 맑으며, 오미자, 사과, 약돌돼지, 약돌한우, 표고, 친환경 쌀 등 몸에 좋은 먹거리 또한 풍부하다.문경에서도 조금 시골에 위치한 용흥, 당포, 희양, 농암 초등학교 등 작은 학교들은 청정한 자연 속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이러한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다. 교사와 학생들 간의 깊은 유대와 관심은 자칫 소홀해 지기 쉬운 정서적인 교류를 높일 수 있도록 가슴 따뜻한 소통을 하고 있다.‘예술 감성 올림 프로그램’과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해 특화된 방과 후 수업’ 등 학생들의 소질을 개발하고 지원해 줄 다양한 교육 과정과 프로그램지원으로 시골학교의 장점을 살리면서 명품 교육 도시 다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문경은 코로나이후 교육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아날로그 감성과 첨단 에듀테크의 강점을 활용해 사회나 지자체가 교육을 위한 하나의 큰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고 있다.문경의 친환경 먹거리와 깨끗한 공기는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도시의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중요한 장점으로 부각되었고 특히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전국 어디서나 1~2시간대의 일일 생활권이 가능하다.2023년 개통하는 중부내륙철도는 1시간 19분 만에 서울로 진입이 가능한데, 아이들과 건강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부모들이라면 솔깃한 소식이다.이와 관련 문경시는 다양한 전입과 교육 지원을 아낌없이 추진하고 있다. 문경으로 전입 시 전입이사비용과 주택수리비 최대 200만원, 다자녀 가정 장학금 지원 사업으로 초·중·고생은 물론 대학생 까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문경은 귀농귀촌하기 좋은 도시로 귀농·귀촌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시작부터 정착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빈집을 리모델링해 일정 기간 거주할 수 있도록 제공하며, 집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문경형 건강기능주택 표준설계안을 제공하고, 농업창업의 경우 3억 원 이내, 주택마련(신축)은 7천500만원 이내 지원해 농가주택 마련에 도움을 주고 있다.더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기 위해, 건강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 문경은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 문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보시길 바란다.

2021-05-16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적인 친환경 생태관광섬

김병수 울릉군수코로나19시대 2년차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국가적으로 관광사업과 소비가 위축되었고, 울릉군도 예외 없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울릉군은 여러 가지 비전을 품고 있고, 그중 핵심비전은 ‘세계적인 친환경 생태관광섬 조성’이다. ‘꿈이 있는 친환경섬 건설’이라는 군정 목표를 위해 자연 친화적인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대표적으로 ‘해담 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담길은 울릉도 둘레 길의 이름으로 동해의 맑고 깨끗한 해안과 아름다운 내륙을 동시 감상할 수 있는 울릉도만의 독특한 길이다.해담길 조성사업은 2022년까지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길이 약 40km, 총 8가지 코스로 구성된 걸으면서 힐링하는 ‘걷는 길 개발’ 사업이다.육지의 어느 지역에서도 만날 수 없는 내륙 및 해안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이뤄져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 충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생태관광 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울릉군은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 및 홍보 진행 중이다.단체관광이 주류를 이루던 과거 모습과 달리 커플·신혼부부를 비롯한 가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개별관광객 위주의 관광상품과 함께, 울릉의 숨겨진 자연관광을 활용한 울릉 힐링로드 등 시대 흐름에 맞는 관광상품을 준비하고 있다.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울릉군은 올 3월 23일 울릉도 특산물에 대해 협업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을 구리농수산물공사와 체결했고, 앞으로 농수산물 유통 및 출하를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여 울릉군 농어가소득 증대에 크게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4월 20일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판매 업체인 현대홈쇼핑과 울릉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현대홈쇼핑 본사에서 체결했고, 현대홈쇼핑이 보유한 다양한 방송채널을 통해 울릉군의 청정 농·수특산물 판매확대 및 홍보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 홈쇼핑은 앞으로 울릉도 1DAY 특집전 기획 생방송 판매·홍보, TV홈쇼핑 상생 프로그램 LIVE 방송 진행, 라이브커머스 쇼핑라이브를 통한 LIVE방송 진행, 각종 매체를 통한 상호 홍보 등을 할 계획이다.특히 서울의 유명 농수산물 시장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통해 울릉도의 우수한 특산물을 서울시민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울릉도 농수특산물의 안전적인 팔로를 개척 농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울릉도의 생채나물 유통활성화를 위해 울릉농협과 협력하여 사업비 8천만원으로 ‘울릉산채 선도유지 현장실증 시범사업’을 진행, 산채의 선도유지 저온유통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귀농인을 위한 빈집수리 및 소득지원사업과 축산농가를 위한 축산물 생산·유통기반 조성과 방역지원, 산채재배농가를 위한 인력·농기계보급지원과 생채나물 유통활성화를 통해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농업인 삶의 질을 향상해가고 있다.생채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비 1억원으로 3월~5월 기간 중 생채 수매분에 한해 육·해상 유통물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부지갱이, 명이나물, 우산고로쇠 수액 등 우수한 품질의 울릉 특산품 소비를 증대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저출산·고령화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울릉군 인구가 감소 추세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인구 정책 홍보와 맞춤형 인구교육 등으로 인식 개선을 꾀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하겠다. 정주여건 개선, 출산·양육 지원, 교육·환경 지원을 다양한 사업들로 진행하여 인구 이탈을 방지하고, 내부 인구 증가와 외부 인구 유입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특히, 전입을 장려하기 위해서 ‘귀농인 정착지원 사업’을 진행, 울릉도를 방문한 도시민들에게 울릉군을 삶의 터전으로 홍보, 이를 통해 귀농을 목적으로 전입온 분들께는 농기계 구입 지원, 저장고·모노레일 설치지원, 주택 리모델링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인구 1 만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1-05-02

행복한 엄마와 아이의 미래가 있는 김천

김충섭김천시장저출산 시대다. 2019년도 국내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관련 통계작성(197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임여성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가 1명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2020년 발표된 유엔인구기금(UNFPA)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산율은 조사 대상 201개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진출이 늦어지는데 따른 늦은 결혼, 주택문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양육 부담 등이 저출산 시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김천시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출생아수는 838명으로 전년대비 4.6%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1.27명으로 전국평균보다 0.35명 상회하고 있다. 김천시는 이 같은 인구절벽 문제 해결책의 하나로 전담부서인 인구정책팀과 출산장려팀을 운영하며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김천’ 만들기 공약사업으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은 인구 구조의 변화, 가족기능 약화에 따라 산모의 산후조리를 지원하여 안정적인 출산·육아환경을 조성하고, 산모와 아기가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모암동 190-2외 8필지 1천689.6㎡ 부지에 70억원을 투입하여 지상 2층 규모로 지난 3월에 조달청 원가심사 및 공사발주를 시작했으며, 5월 중에 기반시설 및 건축공사도 착수하여 2022년 2월 완공 계획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은 12개의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영유아실, 사전관찰실, 프로그램실, 급식시설을 갖추게 된다. 모자동실에는 개인 좌욕기, 거동이 불편한 산모를 위한 전용 샴푸실, 감염병예방을 위한 비대면 면회실이 있고, 신생아실에는 언제 어디서나 신생아의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CCTV를 설치하는 등 다른 시군의 시설과는 차별화를 도모했다.또한 2020년부터 시작한 산모·아기 돌봄 사업은 출산 후 가장 힘든 시기인 100일까지, 총 30일의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본인부담금의 90%를 김천시에서 지원하여 초기양육의 고충을 덜어주고, 출산가정의 경제적인 도움과 행복한 육아 돌봄이 되고 있다.산모 아기 돌봄 사업은 지속적으로 신청자가 늘어나 서비스 이용률이 지난해 보다 10% 증가한 68%를 기록하였고, 출산장려금도 대폭 인상하여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0년 지자체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특별교부세 6천만원을 수상하기도 했다.2021년에도 저출산 극복과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출산장려금 33억4천만원, 산모·아기 돌봄 사업에 24억2천만원 등 총 96억 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다양한 모자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김천시의 합계출산율은 전국 0.92명 보다 0.35명 높은 1.27명을 유지하고 있으나 2020년 김천시 출생아수는 전년대비 4.6% 감소한 838명이다. 인구 14만 도시 김천시에 1년 동안 출생아수가 800여명 밖에 되지 않고 그것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인구절벽이 바로 눈앞에 닥쳤음을 의미한다.그동안 지방자치단체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들을 보면, 출산지원금, 아기돌봄 서비스, 건강검진 및 진료지원 등으로 근본적인 문제해결에는 그 한계가 있다.취업, 주거 및 주택, 자녀교육, 일과 가정의 양립, 양육부담, 미혼모 및 한부모 출산, 비혼자 증가 등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대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실시, 초등학생 이하 양육비 지원, 청년주택,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 등 중앙정부가 미래사회를 위한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저출산 극복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때다.

2021-04-25

첫 예산 5천억원과 재정자립도의 의미

이희진 영덕군수영덕군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예산 5천억 시대를 맞았다. 2018년 4천억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이뤘다. 2012년 예산 3천억원 이후 4천억원까지 6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성과이다.지방세, 세외수입, 지방교부세 등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도 영덕군이 국·도비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결과이다. 100년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재생에너지융복합단지 지정부터, 농업·농촌을 위한 공익증진직접지불제, 낙후된 어촌 환경 개선을 위한 어촌뉴딜300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공직자들은 주말을 반납하고, 업무에 임했고 그 결과 예산 5천억 시대를 만들게 되었다. 국·도비 보조금은 전년보다 12.6% 증가한 1천810억원을 편성했으며 증가한 보조금 대부분은 국비이다.우리는 올해 예산 5천억원으로 신재생에너지 등 100년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수 있게 됐으며, 낙후된 농촌과 어촌 환경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또,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관망관리도 가능하게 됐다.생활환경도 크게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SOC 사업은 실시 설계 시작으로 본궤도에 오르고, 관광 활성화를 위한 덕곡천 친수공간조성, 바다문학관 건립, 해안누리워라밸로드조성 등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하지만 지방자치단체 예산과 관련해 꼭 따라 붙는 이야기가 있다면 바로 ‘재정자립도’ 이야기다. 재정자립도가 낮다, 하위권이다 등 연례적으로 매번 반복되는 이야기가 그렇다. 재정자립도란 전체 세입결산총액(자체수입, 보조금등의 전체 합)에서 자체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수입이 줄면 재정자립도는 낮아지지만 보조금 등 국비확보 규모가 커져도 재정자립도는 낮아진다.영덕군은 재정자립도가 낮다. 2018년 13.24%, 2019년 12.65%로 하위권에 속했다.겉으로 보기엔 재정자립도가 낮아져 살림이 어려운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자체수입은 2018년(312억원)보다 2019년(326억원)이 오히려 늘었다. 다만, 세입결산총액은 이보다 더 큰 규모로 증가했다. 국·도비 보조금이 증가한 것이다. 즉, 겉으로 보기엔 살림이 안 좋아 진 거 같지만 실제 영덕군의 살림은 좋아졌다.혹자들은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국·도비 확보 노력 없이 있는 재정 그대로 운영하면, 재정자립도는 분명 높아진다. 하지만 자체 수입만으로 군민들이 원하는 복지 실현과 생활 SOC 사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우리군은 자체수입 증가를 위해 세무조사, 탈루세원 발굴, 체납세 징수 등 세수증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뿐 아니라, 각종 사업과 복지실현을 위한 국·도비 확보에도 적극 임하고 있다.재정자립도라는 하나의 가치만 쫓았다면 결코 예산 5천억원 시대를 열 수 없었을 것이다. 예산 5천억원 시대는 군민 복지와 생활환경 개선, 미래 먹거리 만들기라는 목표 아래 모두가 힘을 합친 결과라 할 수 있다. 올해도 영덕군은 재정자립도라는 목표만을 쫓지 않고, 군민 복지, 생활환경 개선이라는 목표 아래 뛸 생각이다. 이미 지난 2월 국가지원예산 확보 전략 회의를 갖고, 벌써부터 내년 국비확보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아울러, 예산 편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산 집행이다. 신속 집행이 화두인 가운데, 영덕군은 모든 사업에 예산이 문제없이 집행 될 수 있도록 한 발 한 발 걸어 나갈 생각이다. 올해도 공모사업에 적극 나서 예산 5천억원 시대를 유지하고, 더욱 키워나가는데 중점을 두겠다. 적극적인 민자유치도 중요하다. 중앙 정부의 예산이 물론 중요하지만, 여기에만 의존하는 지방 정부의 관행을 탈피해 새로운 영덕군을 만들고자 한다.군민들과 함께 한 발 한 발 뚜벅뚜벅 걸어 예산 5천억원에 걸 맞는 영덕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04-18

농작업 대행서비스, 영양군이 대신해드립니다

오도창영양군수영양군은 지난 시절 고추재배로 인구 7만이명이 넘었다. 영양읍내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군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했다. 농사는 여전히 영양군민들의 삶의 중요한 근간이다.올해 1월 영양군 인구는 1만6천670명이다. 이중 65세가 넘는 인구가 6천245명으로 37.4%를 차지하고 있다. 65세 이상의 인구는 여전히 농사를 주 생계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이다.고령자의 대부분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 이들은 영양지역 특성상 고추, 사과 등을 비롯한 수작업이 많은 농작물을 주로 재배하다보니 농번기 일손이 크게 부족하다.농번기 일손부족으로 농작업이 지연되고 차질을 빚어 어려움을 겪는 농민을 대상으로 일부 중개업자들이 높은 품삯을 요구하거나 농사일에 익숙한 인부들을 다른 곳으로 투입하는 등의 일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높은 품삯을 주고 인부를 고용하는 이유는 그만큼 농촌에서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운 탓이다. 농가소득이 줄어드는 마당에 인건비가 급상승하고 있으니 농민들의 걱정은 더욱 깊어지기만 한다.전국적으로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인력은행을 운영하고 있다.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을 농작업 현장에 투입하고, 각 기업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농촌 일손을 거든다. 하지만 농번기 일손부족 현상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어 농촌지역 지자체들이 본격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고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할 것이다.이에 군은 농번기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 진행과 빛깔찬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해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그래도 부족한 일손은 농작업 대행반 서비스 운영으로 완전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농작업 대행반은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기계화가 가능한 밭갈이, 이랑 만들기, 피복작업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농업인들이 고령화로 인해 농기계 사용에 있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영농인력부족 등 농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사업 추진 첫 해인 2019년도에는 사업비 2억을 들여 379농가에 219ha를 지원했으며 2020년도는 사업비 2억5천만원 가량을 투입해 530농가, 347ha를 지원했다.2020년 12월에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농가, 농작업 대행반, 사업추진 관련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그간 2년 동안의 사업을 평가해 2021년에 추진할 사업의 미비점을 보완하도록 하는 시간을 가졌다.지원대상은 당초 관내 70세 이상 고령농가에서 2020년 여성단독 농업인, 2021년 장애인(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등록된 농업인으로 지원범위가 확대 돼 왔다. 군에서 추진하는 농작업 대행 서비스는 개별적으로 실시되던 농작업 대행 업무를 제도권 안에서 추진함으로써 체계적인 농업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아직 보완할 점도 있다.읍·면 작업 대행반별로 농작업비 단가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위탁영농 농업법인에 대해 농기계 구입비를 지원해 대행사업 단가를 인하하고 농작업 대행 단가를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향후에는 점진적으로 이 서비스의 미비점을 보완한다면 지역 고령 농업인들의 농지 이용률을 높이고 농업생산성을 향상시켜 농가 소득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영양군민들이 농번기에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잘 이용해 농가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21-04-11

신(新) 기후체제 원년을 맞아

엄태항봉화군수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과도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심각한 기후변화를 겪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기후변화는 이제는 ‘기후위기’라 불릴 정도로 훨씬 더 심각해진 모습이다. 올해는 2005년 발표된 교토의정서가 2020년으로 종료되고 파리기후 변화협약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해로, 본격적인 신(新) 기후체제의 원년을 맞이했다.지난 해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앞으로 5년간 65조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그린뉴딜 정책에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올해 1월 바이든은 대통령 취임식 직후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행정명령에 가장 먼저 서명하며 ‘바이든 시대’의 첫발을 내디뎠다.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가·지방자치단체, 기업, 개인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이러한 대내외적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지역 성장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봉화군은 민선 7기 시작과 동시에 일찍부터 다양한 녹색에너지 사업들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봉화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방 중소도시는 기후위기 뿐만 아니라,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역소멸의 위기에도 처해 있다. 봉화는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대규모 산업 투자 유치가 어렵고, 귀촌귀농인들이 봉화에 오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이 없다보니 몇 년 안에 떠나는 경우가 많다.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주민이 직접 경쟁력이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발전수익을 주민 소득과 연계하는 민·관이 상생하는 녹색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기존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외지 사업자 위주의 수익구조와 봉화의 낮은 지가로 인한 무분별한 태양광 발전소 건립으로 주민갈등이 많았다.먼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발전시설 입지 제한을 완화하는 조례 개정을 시작으로, 경북에서는 최초로 ‘에너지 기본조례’와 ‘에너지기금 운용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외지인들의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녹색에너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전체 사업량의 60%를 100kw 단위로 주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직접 분양하는 분양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으며, 지난해 3월, 지역주민들이 직접 봉화국민 녹색에너지 협동조합을 설립해 지역주민이라면 소규모 자본으로도 누구나 쉽게 참여 할 수 있는 협동조합형 사업도 추진 하고 있다.지난해부터 각 마을마다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해 발전수익을 마을기금으로 활용하는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봉화군 157개 마을 전체로 확대해 지역 주민 복지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태양광 이외에도 풍력발전, 수소연료전지, 산림바이오매스 등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오미산 풍력발전사업은 봉화군과, 지역주민, 기업체의 유기적 협력과 참여를 통해 서로 상생하는 주민참여형 사업모델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들 수 있다. 석포면 일원에 1천600여억 원 전액 민자로 출자해 추진되는 오미산 풍력발전사업은, 석포면 전체 주민 2천여 명이 지분 참여할 예정으로, 앞으로 석포면 주민 1인당 연간 70만 원 정도의 배당이 예상돼, 지역주민의 실질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러한 다양한 녹색에너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에너지 전환정책 지방정부협의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9년 에너지 전환 포럼에서 ‘지방자치 부분 에너지 전환상’을 수상하며 봉화군 녹색에너지 사업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기도 했다.청와대 초청 재생에너지 사례발표를 비롯해 산학연과의 MOU체결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친 결과, 봉화군 녹색에너지 사업유형이 하나씩 정부정책으로 반영되고 있다.환경과 발전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안전한 환경 토대 위에서만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2021년 신(新) 기후체제 원년을 맞아, 봉화군에서 추진 중인 녹색에너지 사업들이 봉화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돼 민선7기 취임 때부터 꿈궈왔던 ‘더불어 풍요로운 봉화’의 모습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2021-04-04

흙에서 생산되는 먹거리의 중요성

이승율청도군수인간이 언제나 걱정해야 하는 것이 먹거리다.우리의 조상은 ‘의식주(衣食住)의 해결이 가장(家長)의 덕목’으로 챙길 만큼 먹거리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가장 슬픈 것이 배고픔을 참는 것이다”란 말이 회자할 정도로 먹거리의 중요성은 현재에도 진행 중이지만 미래에도 그 가치는 더 중요해질 것이다.먹거리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과 흙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크게 구별할 수 있다. 우린 한 때 자기가 사는 땅에서 산출한 농산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신토불이(身土不二)’를 외친 적이 있었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는 공급이 달리면 언제든지 확대공급이 가능하지만, 흙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는 인간의 의지로 좌지우지할 수 없어 흙에서 생산되는 먹거리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청도군은 흙에서 생산되는 먹거리의 중요성을 오래전에 간파해 농업인에 대한 복지와 경영안정, 농지의 효율적인 이용관리 등에 집중투자하고 필수요건인 농업인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지역의 농업인이 고령화되고 있는 현실을 타파하고자 군은 지난해 1월 귀농귀촌담당을 신설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젊은 층의 욕구를 해소하며 다양한 정책지원을 하고 있다.귀농인의 정착지원을 위해 농업창업과 주택구매를 지원하고 농지임차료 지원, 정착 장려금, 주택수리비지원 등과 마을주민들과 융화될 수 있도록 교육과 초청행사도 진행하고 있다.청년 창업농을 육성하려고 영농정착지원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귀농귀촌·청년 창농인 박람회 참가 등으로 귀농·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에도 적극적이다.젊고 유능한 농업분야 진출과 건실한 농업 경영체로 성장시키고자 독립경영 1년차 100만원, 2년차 90만원, 3년차 80만원과 창업자금, 기술·경영교육, 컨설팅을 지원하는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과 청년 농부 창농기반구축사업 등으로 청년창업농을 발굴·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덕분에 2018년 390명이던 귀농귀촌인구가 2019년 633명으로, 2020년에는 825명으로 증가하는 등 귀농귀촌의 중심에 서 있다.올해는 귀농지원센터가 운용돼 귀농귀촌 지원 관련 홍보, 교육, 정보제공, 청도에서 미리 살아보기 등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청도를 만드는데 일조하게 된다. 농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 불법전용농지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불법전용농지관리를 전산화해 단계별 행정조치 등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흙에서 생산되는 먹거리가 중요해도 흙을 경작해야 할 농업인이 대접받지 못하면 공염불에 그치게 된다. 청도군은 농작물 재해보험과 가축 재해보험을 지원해 기상재해를 대비하고 농가 도우미와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특수건강검진비 지원 등 농업인의 복리증진과 경영안정 지원에, 영농 편의를 위해 농기계를 저렴한 사용료로 임대하고 있으며 새로운 영농기계의 구매에도 적극적이다.농촌자원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자 농산물 안전 분석실 건립과 청년 임대형 스마트 팜 단지 조성, 드론 방제단 운영, 농산물 가공 부가가치 향상, 고품질 과실 생산기반 지원, 신소득 작물 및 특화작물 확대 육성 등 스마트 농업 인프라를 적극 구축하고 있다. 또 통합마케팅 출하조직 육성과 농산물 수출 확대 기반조성,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운용, 농특산물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친환경 축산경영 지원 등 지속 가능한 농업생태계 기반을 조성해 농업인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특히 거점세척소독시설을 조기완공 해 AI, 구제역, ASF 등 가축질병으로부터 청정 청도를 유지해 지역의 농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축산농도 보호할 것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누구나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농업인들의 시간은 더 힘들었다.출하시기를 놓치면 상품가치가 하락하지만, 소비자와의 거리는 멀어 마음고생 할 때 한재미나리, 복숭아 등 농산물 팔아주기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흙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인의 수고로움이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다시 원론으로 돌아가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려면 흙을 보존하고 농업인의 사기진작에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도 흙에서 생산되는 먹거리의 안정적인 가격형성을 위한 청도군의 행정서비스는 계속된다.

2021-03-28

울진의 내일을 위한 길을 모색하다

전찬걸울진군수지난 1월, 환경부는 2020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도시로 울진군을 꼽았다.2019년 전국이 미세먼지로 뒤덮인 상황에서도 울진군만은 고강도 미세먼지 공습을 피하며 청정한 공기를 유지했다.전국에서 손꼽히는 깨끗한 울진의 공기는 백두대간이라는 위치적 조건과, 울진의 금강소나무숲이 만들어내는 피톤치드, 112km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바닷바람 등의 자연조건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된다.하지만 청정울진은 단순히 자연 요인으로만 가능했던 것은 아니었다.군에서는 그동안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 조림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예산을 투입하여 사업을 진행해 왔고, 자연이 만들어 준 맑은 공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천혜의 환경 조건과 그것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 조화를 이루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를 가진 울진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울진은 울창한 보배라는 이름처럼 보물과 같은 자원이 무궁무진 한 곳이다.현재의 자원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울진은 현재에 만족하거나 멈추지 않고, 오래된 것들에서 미래의 길을 찾으려한다.그 길의 시작은, 보부상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울진의 옛길을 발굴하고 개발하여 새로운 관광과 문화의 길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동해안에서 내륙으로 이어져 보부상들이 넘나들던 고갯길이었던 울진의 십이령, 고초령, 구주령은 단순히 물건을 팔기 위해 다니던 곳이 아니라, 정보와 문화가 이어지는 길이었으며, 치열한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그 옛길을 울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도를 시작했다.지난달 옛길 관광화 관련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였다.용역기관과 협력하여 기존 보부상길의 장단점과 보완사항을 파악,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다른 관광지와 차별화된 관광소재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동해안과 내륙의 특산물이 오가며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어 낸 개척의 길이었던 울진의 옛길이, 차별화 되고 지속가능한 관광지로서 울진의 이름을 알리는 길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서로 교류하고 경험을 나누는 길로, 새롭게 변화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오래된 것의 변화를 통해 찾는 울진의 또 하나의 모습은, 왕피천생태경관 보전지역과 불영계곡 군립공원의 우수한 생태문화 자원을 브랜드화하기 위한 국립공원 지정이다.현재 환경부 지정건의를 위해 근남면 수곡2리, 구산3리, 금강송면 삼근1·2리, 왕피1·2리, 울진읍 대흥리, 근남면 행곡3리, 금강송면 하원리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다.국립공원지정 대상지역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지역이지만, 사람들에게 알릴 기회가 부족했다. 아무리 귀한 보석이라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그 가치가 알려지지 않으면 보배로서의 의미가 없지 않은가….국립공원 지정 건의는 울진의 자연환경이라는 보석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한 과정이다.체계적 보존관리와 함께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해 효과적인 환경 보존은 물론이고 주민들의 소득증대까지….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옛길 개발과 국립공원 지정 건의는 이제 막 시작단계이다.가야할 길도, 넘어야 할 산도 많겠지만, 긴 시간 하나의 모습으로 멈추어 있던 옛길과, 왕피천, 불영계곡이 울진의 또다른 매력으로 반짝이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옛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 보존과 개발이 함께 하는 곳. 울진의 내일을 위한 모습이다.

2021-03-21

백신사업으로 시작된 안동 미래 혁신

권영세안동시장코로나19와의 1년, 전례 없는 위기 속에 비대면은 일상이 되고 마스크는 필수품이 되었다. 지역 경제는 막대한 타격을 받았고 밤낮없는 의료현장의 사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근 백신이 공급되면서, 우리는 조금씩 회복에 다가서고 있다.지난 2월 24일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공급한 SK바이오 사이언스 안동L하우스백신센터는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노바백스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백신 주권에 한 발짝 다가섰고 이로써 국가적 재난에 대응해 진정한 기업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조기 종식의 최전선에 안동시가 함께함으로써 시민들에겐 자부심을 안겨주기도 했다.2010년 당시는 아무도 코로나19의 출현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신종 인플루엔자 등 팬데믹의 위험성으로 인해 백신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던 시기였다. 경북도와 안동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추진한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 사업’의 참여기업으로 SK케미칼이 최종 선정됐다. 백신사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정하고 다년간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해온 SK케미칼과 국가 필수예방백신 개발·생산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한 경북도와 안동시의 협력이 코로나19 백신 생산의 모태가 된 것이다.안동시는 백신 산업 집적화에 더욱 집중하여, 2016년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을 유치했고, 시와 투자협정한 SK플라즈마는 900억 원을 들여 3만1천㎡ 규모의 혈액제 공장을 준공했다. 포화된 1차 일반산업단지에 이어 2019년 49만6천㎡ 규모의 경북바이오 2차일반산업단지를 기공했고, 지난해 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백신 연구·개발을 위한 최고 수준의 시설을 제공하고, 세계적 수준의 임상용 백신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원으로 추진된 백신사업이 마침내 국내 최초의 백신 공급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지난해 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대상지로 군위와 의성이 확정되며 경북권역 대도약의 서막이 올랐다. 올 1월에는 신형 KTX의 중앙선 복선전철이 청량리~안동구간까지 개통되며 경북 북부권의 교통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고 있다. 인구소멸로 존립 기반자체가 흔들리는 경북 북부권은 이와 연계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이번 중앙선 철로 변경에 따라 1942년 2월 일제강점기에 임청각 마당을 가로지르며 놓인 철로가 철거되고 있다. 임청각은 2025년까지 280억 원을 들여 옛 모습으로 복원된다. 기존 역사부지를 포함한 폐선부지는 문화관광시설로 조성된다. 안동 원도심의 중심지인 구역사부지는 테마공원, 지하주차장, 문화시설 등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경북도청 이전, 터미널·기차역 이전 등으로 성장의 축이 서쪽으로 편향된 것을 만회하고 구역사부지를 원도심 발전의 중심지로 새롭게 개발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해 1월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된 안동시는 대한민국 대표 세계문화유산 관광도시를 비전으로 첫 발을 디뎠다. 앞으로, 2024년까지 1천억 원을 투입해 내국인 관광객 수 1천만 명, 방한 관광객의 5%가 안동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도시브랜드 구축, 거점자원 매력강화, 관광수용태세 개선, 관광생태계 조성에 전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올해 완공되는 세계유교문화박물관, 안동국제컨벤션센터,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3대문화권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 한국 정신문화의 근간인 유교문화와 21세기 첨단 기술을 결합해 유교 대중화 및 세계화에 진력해 나간다.앞으로 안동시는 지역특화사업 즉, 문화관광, 바이오·백신, 대마 등의 산업을 활용해 ‘10년간’ 매년 가용재원의 10%를 꾸준히 지원하여 지역대학, 중소기업과 연계해 안동형 일자리를 창출한다.지역 거점 대학에서 관련 산업 전문가를 키우고 지역 소재 기업체에 취업시킴으로써 코로나 이후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민선 7기의 마지막 1년여를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지역 역점사업의 주춧돌을 공고히 놓으며 지속가능한 안동 미래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21-03-14

위기를 기회로 삼는 이환위리(以患爲理)

김학동 예천군수지난해는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로 매우 힘들고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계속된 경기침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했고,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국민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예천군은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튼튼한 방역위에 경북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시켰다.임기 초부터 강조해 온 ‘변화와 도전’이 행정 전반에 녹아들었으며, 사소한 민원도 놓치지 않고 군민의 시선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은 사업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예천 도약을 위한 발전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물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해이다. 또한 지역에 산재돼 있던 현안들을 속속 해결 하는 등 예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들을 만들어냈다.지난 해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곳은 스포츠 분야이다.아시아육상연맹이 주최하는 2022년 아시아U20육상선수권대회를 군 단위 최초로 유치했다. 이 대회는 아시아 45개국이 22개 종목 선수 및 임원 1천500여명 규모가 참가하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수백억 원이 기대된다. 11월 3일에는 대한육상연맹의 육상교육훈련센터를 유치해 연간 16만5천여명의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예천을 방문하게 되고,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올해에도 예천군은 이환위리(以患爲理) 정신으로 ‘변화와 도전’의 시간은 계속되고 있다.이환위리는 ‘목표를 향한 길에 예상치 않은 고난이나 장애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한다’라는 뜻으로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군정운영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군민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해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져 있다.예천군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원도심 활성화이다.신도시로 인구가 빠져나갔고, 이어서 찾아온 코로나19로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 전선지중화사업, 공영주차장 조성, 간판개선사업에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구(舊) 예천읍행정복지센터를 리모델링해서 역사·문화전시관, 도시재생지원센터, 청년희망키움센터, 시니어아카데미 등의 시설을 배치해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거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동본리 상설시장에는 공공임대 상가와 공영주차장이 있는 예천한우특화센터를 만들고, 서본리 구 119안전센터 부지에는 건물을 신축해 장난감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복합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지난해 연말에 착공한 전선지중화사업과 주차장 확보 그리고 간판개선 사업으로 원도심을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만들어 상가 고객과 방문객을 늘려간다면 원도심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도청이전과 통합신공항 이전시대를 맞아 경북의 중심도시로 우뚝 성장할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예천군은 역사· 문화·예술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박서보 화백 미술관 건립이다. 지난해 8월 28일 미술관 건립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올해 1월 14일 작품기증 협약과 함께 공증까지 완료했다. 단색추상화의 거장인 박서보 화백의 작품과 세계적인 건축가의 건축물이 만나 미술관이 탄생한다면 경북 북부지역 관광의 대표적인거점이 될 것이다.예천군은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 속에는 ‘기대와 희망’을 품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시련 앞에서 더욱 강인해지는 예천 정신으로 이겨내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 공동체, 예술과 문화가 마음껏 융성할 수 있는 예천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03-07

희망과 용기는 어려울 때 피어난다

장욱현 영주시장우리나라는 세계를 여러 번 놀라게 했다.IMF를 성공적으로 이겨낸 모범 국가가 되었으며,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지 몇 해 만에 한류를 통해 세계의 문화를 이끄는 중심지가 됐다.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드러난 K방역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다시 한 번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냈다.코로나19는 분명 위기다.영주시 또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고, 이를 오히려 경쟁력으로 바꿀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경북 북부지역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국가산업단지인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실시한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과하면서 지역의 백년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추진 동력을 확고히 했다.중앙선 복선전철의 성공적 추진으로 지난 5일 KTX이음이 개통하면서 영주에서 청량리까지 1시간 41분에 오갈 수 있게 되면서 지역의 경제는 물론 관광산업에 이르기까지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지난해 처음으로 시도한 영주풍기인삼축제는 유튜브, TV 프로그램 채널 등을 통해 850만 명이 함께 시청하며 언택트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올해 개최예정인 2021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의 기대감을 높였다.시는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들을 바탕으로 첨단베어링 산업 발전에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베어링은 자동차, 철도 등 주력산업과 로봇, 우주항공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 부품으로, 이는 우리지역의 미래라고도 할 수 있다.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경북도의회의 신규투자사업 동의안, 영주시의회 사업실시 협약안 등 남은 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지역 내 항공관련학과 개설, 항공정비인력 양성원 설립 등 새로운 성장 동력 인프라 구축으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백두대간권역 한반도 트레일 세계화 조성사업 추진과 함께 4차 산업기반 마련을 위한 AI 첨단기술협력센터 설립, 백두대간 산림 ICT 융합센터 구축 등도 함께 추진한다.영주지역의 가장 강력한 경쟁무기인 전통과 선비문화를 한층 발전시켜 나가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대한민국 한(韓)문화의 중심지가 될 선비세상 개장을 내실 있게 준비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세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이밖에도 중앙선 KTX이음 개통에 따라 관광객을 위한 영주역 순환교통 체계를 마련하고, 광복로 근대 역사문화 공간 조성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구성으로 원도심 관광 활성화 기반도 마련한다.영주가 가진 또 하나의 이점은 교통이다.영주시는 한반도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허리로, 동해안과 서해안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의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강남권~중앙선 연결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 추진으로 다시금 철도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영주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될 때도, 부석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될 때도 쉽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지난해 영주시민들은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재난 앞에서 시민들은 오히려 하나 된 힘으로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지역을 지탱해 왔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우리의 DNA가 다시 한 번 영주시를 성공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믿는다.

2021-02-21

지방소멸 위기 극복 총력전

백선기​​​​​​​칠곡군수‘지방소멸’이라는 섬뜩한 경고가 화두다.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핵심 과제가 바로 정주여건 개선이다. 정주여건이 개선되면 기관·기업 유치가 활성화되고 인구 및 세수가 증대해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칠곡군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산단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을 통한 일자리창출에 매진해 왔다.이러한 노력의 결과 경상북도 일자리창출 평가에서 8년 연속 수상을 이어가는 등 과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도시재생뉴딜사업, 문화도시, 칠곡U자형관광벨트 사업을 통해 주거·문화·관광 등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한 단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칠곡군은 주거환경의 개선을 위해 추진한 왜관읍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2020년 1차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왜관읍 도시재생뉴딜사업의 핵심축은 기존 왜관읍사무소를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행정문화복합플랫폼’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지하 1층에는 스마트 주차장, 지상 1층에는 행정복지센터, 2층에는 작은도서관과 생활체육시설이 마련된다. 또 마을숨길틔우기, 스마트가로등, 쓰레기분리수거함, 골목길 고보조명, 무인택배함, 슬레이트 지붕개량 등의 마을생활환경 개선과 노후주거지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밖에도 △구상시인이중섭화가 거리조성 △인문학 목공소 운영 △소상공인 교육 및 창업지원 △청년활력공간 조성 △낙동지교사랑방 조성 △지역활성화 콘텐츠 운영 △주민역량 및 주민자치활동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왜관읍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왜관중심지활성화사업, 1번도로 전주·전선 지중화사업 등이 연계해 완료되면 왜관읍 구도심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약목면과 동명면에도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하고 북삼읍과 석적읍에는 수영장을 갖춘 군민체육센터를 건립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이룰 방침이다.칠곡군은 군민 문화생활 향유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돼 문화관광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예비문화도시를 거쳐 법정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되면 5년간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문화사업 관련 종합적으로 지원을 받게 된다.‘인문적 경험의 공유지 칠곡’을 비전으로 지난 2년간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지역 내 다양한 계층과 세대의 의견을 반영해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의 다양한 문화실험 활동을 통해 내실을 다져왔다. 예비도시 사업기간인 올해에는 문화도시 거버넌스 모델기반 마련하고 문화도시 확산 기반 마련 등 3개 분야 9개 사업으로 법정지정을 위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칠곡군은 2012년부터 지역 최대 역점 사업으로 칠곡U자형관광벨트를 조성했다. 칠곡U자형관광벨트는 자연과 생태, 호국과 평화, 역사와 문화, 예술 관람과 체험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3㎢ 규모의 메머드급 복합 관광단지다. U자형관광벨트가 완성되면 호국 평화를 테마로 한 맞춤형 체험관광산업을 통해 지역 정체성 확보와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지난 9년 동안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칠곡보생태공원, 칠곡보오토캠핑장, 칠곡보 야외 물놀이장, 역사 너울길, 꿀벌나라 테마공원, 향사아트센터, 사계절 썰매장, 음악분수, 칠곡평화전망대 등을 준공했다.또 공예테마공원, 호국평화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을 2022년까지 마무리하고 칠곡U자형관광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설이 들어서면 관광 인프라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더욱 극대화 돼 관광산업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칠곡군은 도시재생뉴딜사업, 문화도시, 칠곡U자형관광벨트 사업 등의 삼각편대를 통해 주거·문화·관광 등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한 단계 향상 시켜 지방소멸의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한 지역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확신한다.

2021-02-14

자동차산업에서 제조업 혁신을 선도한다

최영조 경산시장경산은 칠곡∼경산∼영천∼경주∼포항을 잇는 자동차부품산업 밸리의 중심지역이다. 자동차부품 주력업종 업체는 240여 개나 된다.자동차 130년 역사에도 큰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기후 협약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각국이 친환경 차 혁신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전기차,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차라는 변화를 추구하며 자동차 산업의 경계가 무한 확장되고 있다.정부도 지난해 말 ‘2050 탄소 중립 추진전략’에서 친환경 차의 전면적인 대중화와 자율주행차량 보급의 확대를 발표하는 등 친환경, 디지털 전환 등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 있다. 또 IT와 제조, 서비스 업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산업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가치를 향상시키는 일이 큰 흐름으로 되고 있다.자동차산업은 소재·전자산업은 물론 유통·운수산업에 이르기까지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크고 미래혁신기술이 모두 연관되므로 ‘산업 중의 산업’이라 불린다.지역에는 완성차업체에 직접 납품하는 1차 부품업체의 비중은 작고 1차 부품업체 등에 납품하는 2·3차 부품업체의 비중이 매우 높아 미래 차를 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경산시는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기술 분야별 육성책을 여러모로 매진하고 있다.탄소소재 기술지원을 위한 탄소 복합설계 해석기술 지원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자율형 자동차 소재 부품을 개발하는 연구기관인 청색기술 선도연구센터가 운영되며 고강도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습기 제어 소재, 능동 차체제어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탄소소재는 가볍고 튼튼해 기능성 의류나 테니스 라켓에서부터 자동차, 항공기, 풍력 발전용 블레이드와 수소차 연료탱크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시장을 가진 ‘꿈의 소재’다. 자동차의 경량화를 위해서는 가장 적합한 대체 재료로 인식되고 있어 완성차 업체와 소재업체, 부품업체 간 공동대응이 시급하다. 차세대 차량융합부품 제품화지원 거점센터와 도심형 자율주행부품 연구지원센터, 사물무선충전 실증 센터, 무선전력전송센터 등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 국책사업이 활발하다. 특히 태양광선을 차단·제어해 차량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윈도우 필름을 개발하는 사업이 지난해 과기부 공모에 선정돼 장기적으로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과 더불어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S/W기반 지능형 시스템반도체(System on Chip) 모듈화 지원사업으로 시스템반도체 개발에도 참여한다. 시스템반도체는 중앙처리장치(CPU)처럼 데이터를 처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서 고도로 기술집약적이며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자율주행 시스템과 관련해 데이터 저장·분석, SW서비스 등으로 기업 지원을 수행할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지난해부터 진행되는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은 전통적인 교통수단에 정보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 등을 결합해 효율과 편의성을 높이는 개념으로서 이 플랫폼이 완성되면 기업들은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자동차산업이 제조업에서 융합산업으로, 자동차의 개념이 소유에서 이용·공유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경산시의 제조업혁신은 산업단지 안에서만 이루어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창의와 소통의 인프라를 구축해 뒷받침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10개 대학, 16개 전문 연구기관 및 산업단지를 가진 지역의 장점을 살려 중소벤처 기업육성의 최적지를 만들려고 역세권에 지식산업센터와 스타트업파크, 컨벤션센터를 조성하며 청년 창업, 네트워크, 문화기능이 집적된 복합공간으로 경산 청년 지식놀이터를 구축하고 청년희망 Y·STAR 프로젝트도 추진한다.기술은 알고 있을 때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에 옮겨졌을 때,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때 빛이 난다.경산시는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자동차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2021-02-07

아우슈비츠에서 날아온 희망의 메시지

윤경희 청송군수우리의 역사에서 1930년대는 극심한 고난의 시간이었다. 누군가에게 내 땅을 빼앗기고, 온몸을 짓밟힌 고통의 터널. 그런데 그 즈음 우리처럼 엄청난 핍박 속에서 대량 학살을 당한 민족이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바로 나치에게 희생된 유대인이었다. 유대인을 가장 많이 수용한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는 4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천문학적 숫자의 안타까운 목숨이 끊어졌다.코로나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났다. 2021년 1월 말까지 통계된 전 세계의 코로나 사망자 수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독가스만 살포되지 않았지 지난 1년여 간 전 세계는 아우슈비츠처럼 공포와 아비규환의 연속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좀 잠잠해지는가 싶던 확진자 수가 겨울이 오고부터 폭증하면서 또다시 살벌한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전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승격시키며, 또 연장하면서 방역에 열을 올리고 있다.우리 청송도 마찬가지로 코로나와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같이 다중이용시설을 꼼꼼하게 방역하고 5인 이상 집합 금지 행정명령과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도 열심히 홍보하면서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여념이 없다.지난해 12월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청송군은 대규모 선제적 진단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확진 환자를 조기에 찾아 N차 감염을 차단하는데 성공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코로나19 대응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기도 했다. 또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코로나 전파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여 방역 강화를 위해 전 군민에게 기부 3매를 포함한 방역마스크 8매씩을 무료로 배부했다. 특히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올해 들어 경북도내에서는 최초로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설 연휴전 지급을 목표로 적극 추진 중이다.덕분인지 몰라도 우리 지역은 비교적 안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들 덕분이다. 이 분들의 노고와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감히 지금의 안정세를 이어갈 수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숨은 곳에서 자신의 소임을 묵묵히 지키며 군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준 이들에게 진심으로 찬사와 경의를 표한다. 이 분들 이외에도 코로나 방역을 위해 각종 봉사활동에 애써준 분들도 많다.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그들의 노고가 있었으므로 지금의 안전한 청송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이에 머리 숙여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청송은 적극적인 방역 활동으로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힘들지만 이 위기를 지혜롭게 이겨나갈 수 있도록 모두 동참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인생에서 가장 의미 없이 보낸 날은 웃지 않고 보낸 날들이다. 그러나 우리의 지난 1년은 뜻하지 않았지만 웃음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두려웠다. 다시 웃을 수 없을까봐. 하지만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고,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정녕 마지막인 것만 같은 순간에 새로운 희망이 움튼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일어나 옳은 일을 하려 할 때, 고집스런 희망이 시작된다.끔찍한 고문과 생체실험, 매일매일 죽음이 엄습하는 그곳 아우슈비츠에도 희망은 있었을 것이다. 노역에 찌들다가도 겨울이 지나고 어디선가 불어온 봄바람에 수용자는 엷은 미소를 띠었을 것이며, 안네 프랑크는 숨어서도 희망이 깃든 일기를 써내려갔다. 수많은 전쟁이 인류를 위협했지만 인류는 살아남았듯, 우리에게 닥친 이 시련을 반드시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그러니 희망을 포기하지 말라. 머잖아 당도할 봄처럼 아우슈비츠에서 문득 날아온 메시지를 곱씹어본다.

2021-01-31

택중유화(澤中有火)로 울진 발전 위해 최선

전찬걸울진군수2020년 초에 시작된 코로나19는 한 해를 통째로 집어 삼키고 한 해의 문턱을 넘어 아직도 끝을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하지만 700여 공직자와 군민 모두는 한마음이 돼 청정 울진을 반드시 지켜 낼 것이다. 2021년 군정운영방향을 ‘군민과 함께 여는 미래 울진’으로 정해 완공된 대형 관광인프라와 체육시설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점하고자 한다.미래 울진의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의 3대 핵심전략은 미래 신산업 육성, 치유·힐링관광 기반조성, 스포츠·레저산업 활성화이다.이러한 핵심전략을 뒷받침하는 6대 역점시책을 추진하겠다. 먼저, 국가시책에 맞춘 울진형 뉴딜사업 개발과 해양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산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 경제울진’을 건설하겠다. 기존의 전략자산인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와 지난해 개관한 ‘국립해양과학관’을 중심으로 ‘환동해 심해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수중글라이더 핵심장비 기술개발, 무인 선박산업 기반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해양 관련 신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 울진형 뉴딜 종합계획 용역을 통해 지역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 및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기업유치와 고용창출에 노력하겠다.둘째, 온천·숲·해양치유를 결합한 ‘머물고 싶은 힐링울진’을 완성 하겠다. 울진은 천혜의 자연과 대규모 관광인프라 및 풍부한 체육시설 확충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셋째, 따뜻하고 세심한 복지정책으로 ‘더불어 잘 사는 복지울진’을 만들어 가겠다. 저출생 고령화 사회 극복을 위해 공공산후 조리원 운영을 활성화하고 셋째아 출산장려금 증액과 출생축하기념품을 지원하겠다. 후포 어린이집 이전 신축과 공동육아나눔터 및 다함께돌봄센터를 확대 운영해 나가겠으며, 사회취약계층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운영과 저소득층 맞춤형 싱크대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넷째, 새로운 판로 확보와 시책추진으로 ‘풍요로움이 가득한 활력울진’을 만들어 가겠다. 축산경쟁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축산 ICT한우단지조성 시범사업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치고 올해에는 부지조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대도시 바로마켓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로컬푸드 지역농산물 직거래장터와 소비자 초청 도·농교류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6차 산업 활성화에 힘쓰겠다. 농기계 임대사업을 확대하고 농촌인력지원단과 농작업기계화 영농지원단을 운영하여 고령화 인력 부족을 해소하겠다.다섯째, 재해위험지역 개선과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쾌적울진’을 만들겠다. 기후 변화에 따른 재해예방을 위해 울진, 월변, 평해, 후포지구에 추진중인 배수펌프시설 4개소에 대해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고 추곡교(호월), 구미교(행곡) 등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해 각종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마지막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행정, 현장군정’을 실천하겠다. 2021년은 친절운동 정착에 중점을 두고 상·하반기 베스트 친절공무원 선발 등을 통해 공직내부에서 친절문화 정착을 선도하겠으며, 친절 조형물, 7번 국도 빌보드 친절 홍보 등 경관마케팅을 활성화 하고 숙박, 음식점 등에 대한 친절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하여 친절분위기 확산과 정착에 노력하겠다.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 길이 결코 어둡지 않은 것은 700여 공직자가 있고 5만 군민이 함께하기 때문이다.택중유화(澤中有火)라는 말이 있다. ‘화합하는 가운데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만들자’는 말이다. 새로운 시대, 울진 발전을 위해 군민과 군의회, 공직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겠다.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급변하는 시대에 긴장감을 가지고 군민의 공복으로서 약속했던 군민 모두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1-01-24

철강 산업도시 포항, 친환경 녹색생태도시로 탈바꿈

이강덕 포항시장포항시는 최근 행복한 삶을 위해 건강을 챙기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리려는 웰빙(well-being)과 힐링의 바람 속에서,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곳곳을 초록의 숲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다. 그동안 철강 산업도시로만 알려졌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성껏 심은 나무 하나하나가 모여 숲이 되고, 그 숲에서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생기고 산새들과 야생동물의 보금자리가 되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항시는 올해 철길숲을 효자에서 유강에 이르는 2.7㎞ 구간을 연장해 형산강의 상생인도교와 연결한다. 이어 시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포스코대로를 비롯한 이동 도로를 녹색 숲길로 확장해 사람 중심의 그린웨이 생명력을 이어갈 계획이다.또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꼭 넘어야 할 산으로 ‘환경’ 관련문제 극복하는 일이다.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최종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고, 지난해부터 하나둘씩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눈에 띄는 부분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성과다. 지난 2019년 22마이크로그램(㎍)/㎥이었던 미세먼지가 지난해 16마이크로그램(㎍)/㎥으로 감소했다.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를 확대 시행을 비롯해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을 통한 상시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악취 유발 사업장의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또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제한,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과 전기자동차 보급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철강산업단지 주변에 스마트 녹색생태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에 대한 악취방지시설을 지원하고, 포스코의 사일로(Silo)와 탈질설비(SCR) 준공을 통해 오염 배출물질을 80% 이상 줄여 나간다. 이 밖에도 구무천을 비롯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형산강 생태복원사업 등 수생태계의 건강성 회복과 안전한 친수 공간 확보에도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겠다.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 등 ICT 기반의 상·하수도 관리로 24시간 안심할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수돗물 모니터링과 검사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또한 산업폐기물 매립장 증설문제와 장기 수성사격장 문제 등 최근 이슈화가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는 지역주민들은 물론 시민들과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서 문제해결 노력을 기울이겠다.특히 복개로 인해 심각한 오염단계에 있는 양학천, 칠성천, 학산천, 두호천 등 4개 하천을 각각의 테마를 가진 하천으로 체계적으로 복원해,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휴식공간을 제공할 복안이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수생태계의 회복과 자연친화형 도시 공간 창출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드높이고, 쇠퇴한 구도심의 도시재생을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시범사업인 학산천의 추진과 모니터링을 통해 양학천과 칠성천, 두호천 등 나머지 하천에 대한 복원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관련해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치수적으로 안정성이 있는 하천 복원 △깨끗하고 풍부한 물이 흐르는 하천 복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명력 있는 풍부한 하천 복원 △시민들의 소통과 화합, 가족과 함께 추억할 수 있는 하천 복원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하천 복원 등 구체적이고 장기적으로 실천 가능한 5대 정비목표를 설정하고 시민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겠다.이밖에도 지난해 전국 최초로 착공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거와 복지, 통합과 소통, 도시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공동체 가치를 만들어 나간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중앙동 일원은 내년까지 청소년 문화의 집과 청년창업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 콤팩트 도시의 모델로 조성하고, 송도동 일원의 경우는 2024년까지 첨단해양산업 R&D센터를 건립해 경제자립과 도시의 활력을 증진하는 등 ICT기반의 해양산업 플랫폼을 조성하겠다.

2021-01-17

울릉공항 등 미래 발전 위해 최선

김병수 울릉군수새로운 꿈과 희망의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꿈과 소망 모두 다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린다.지난해는 울릉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울릉경제의 근간이 되는 관광객이 급감했다.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울릉군민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하지만, 이러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울릉군민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합심단결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군민의 불굴 저력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 하는 한해였다.정말로 힘겨운 재난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묵묵히, 열심히 달려온 울릉군민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깊은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올해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군민들께 약속드린 공약사항 이행과 각종 정책을 빈틈없이 실천하고, 군민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한, 꿈이 있는 친환경 섬 건설을 위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울릉공항 개항, 대형카페리선 운항 등으로 관광수요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미래에 대비해서 중장기 마스터플랜 계획을 수립, 추진전략과 중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지난해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해안 산책로 등 관광시설을 항구적으로 복구하고 우산국박물관, 남서일몰전망대 관광모노레일 등 새로운 관광 시설도 선보이겠다. 죽도 관광지 재개발과 울릉도 명산 성인봉(해발 987m) 원시림 탐방로 정비 등으로 기존 관광지를 친환경적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급변하는 관광패턴에 적합한 관광 마케팅을 선제적으로 해서 많은 관광객이 울릉도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소비 심리 위축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 특산물 판매도 관광산업과 연계해서 판매를 확대하여 지역 경기도 활성화되도록 하겠다.살기 좋은 농·어촌으로 탈바꿈하고자, 울릉 화산섬 비즈니스 플랫폼구축과 어촌뉴딜 300사업 등 중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각종 농·어촌 정주기반 조성과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울릉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9월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복구비 813억 원이라는 크나큰 피해를 보았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앞으로 울릉군은 태풍 피해복구를 신속히 추진해서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고,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울릉소방서 신축예정 부지에 하루빨리 소방서를 유치, 응급헬기가 상주할 수 있도록 해서 군민들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심전력하겠다.군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군민의 삶의 현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소통과 섬김으로 군민과 함께하고 군민이 풍요롭고 행복한 군정을 이끌어 나가고자 최선을 다하겠다.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울릉도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관광 섬으로 우뚝 설 것이다. 해상날씨와 관계없이 주민의 이동이 자유로워지고, 관광객 또한 100만 명대로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울릉공항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하루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국토부, 부산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시행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공항공사를 하는 도중에도 가두봉 구간에 터널을 개설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공항 건설과 함께 침체한 지역 경기도 부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울릉공항이 하루빨리 개항돼서 민족의 섬 독도와 함께 아름다운 울릉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울릉군민도 바다만 바라보면서 더 이상 애태우는 일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울릉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내고자 적극적인 행정을 하겠다. 우리 공직자 모두는 그 약속을 지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2021년 울릉군의 미래발전을 향한 희망의 길에 군민 여러분께서 늘 함께해주시고 큰 관심과 성원 당부드린다.

2021-01-10

안동, 새로운 시대의 기적 소리 울려 퍼지다

권영세안동시장지금으로부터 90년 전의 일이다.1930년 당시로써는 거액인 이백만 원을 들여 안동역이 세워졌다. 이듬해 증기 기관차가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일제 강점기를 지나 1950년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전쟁의 중심에 있던 철도는 군수물자를 운반하는 동맥이었다. 당시 남하하는 인민군은 7월 31일 안동 북부지역을 지나 시내로 향했고 안동역을 포함한 주요 철도 건물은 대부분 소실됐다. 급수탑만 살아남아 2003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의 안동역사 건물이 준공된 때가 1960년 8월 25일이었다. 70년~90년대에 이르기까지 호황기를 누리며 안동역 광장은 경북 북부지역의 중심지로 만남의 장소였다. 주변으로 각종 공공기관과 상점가 등 시가지가 뻗어 발달하고 역세권 인근의 안동 시내는 문화와 교통, 경제의 1번지였다.지난 17일 안동시민들과 더부살이하며 삶의 애환이 서린 구역사가 그동안의 세월을 뒤로하고 송현동으로 신축되어 이전됐다. 이에 발맞춰,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예고됐다. 2001년 고속도로 개통으로 이용 인구가 급감했던 철도 이용객이 차세대 KTX개통으로 경북 교통 거점을 다시 견인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안동은 올초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되며 세계적 수준의 문화관광도시로서 2024년까지 1천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으로 첫발을 디뎠다. 앞으로 신역사를 교통의 축으로 두고 서울 등 수도권으로부터 접근성을 개선하고 안동역에 내려 각 관광지까지 이동하는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고 렌터카, 농특산물 판매장 등 편의시설도 구축한다.또 1942년 2월 일제강점기에 민족정기를 끊어놓기 위해 임청각 마당을 가로지르며 놓인 철로가 곧 철거된다. 임청각은 2025년까지 280억원을 들여 옛 모습으로 복원되고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애국애족의 정신을 교육하는 기능까지 담을 예정이다. 지난 17일 문화재청장과 경북도지사 등 각계 인사가 모여 임청각의 완전한 복원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기존 역사부지를 포함한 폐선부지는 시민들과 관광객의 문화관광시설로 조성된다. 특히 안동 원도심의 중심지인 구역사부지는 테마공원, 지하주차장, 문화시설 등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경북도청 이전, 터미널, 기차역 이전 등으로 성장의 축이 서쪽으로 편향된 것을 만회하고 구역사부지를 원도심 발전의 중심지로 새롭게 개발해 나갈 것이다. 현재 역사부지 관련 기관과 상당한 협의의 진전을 이루고 있다.그런데 녹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올 10월 지역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작년 10월에 비해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더욱이 12월 8일부터 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대부분 상가가 9시 전에 문을 닫아야 해 시내 발걸음이 뚝 끊겼다. 코로나 퇴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운영시간을 통제하고 모임 자제를 권유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고통이 하루바삐 만회되도록 방역관리와 지원대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그래도 희망은 있다. 안동에 SK바이오 사이언스의 국내 최대 백신 공장이 가동되고 있고, 여기서 세계적 제약회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생산 중이다. 관련 바이오 백신 산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경북바이오 일반산업단지에 SK플라즈마, 국제백신연구소 분원이 유치돼있고 최근 동물세포 실증센터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안동시는 대한민국 코로나19 극복의 최전방에 안동이 함께한다는 자부심으로 백신 개발 산업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신축년 새해 안동시 사자성어는 “성윤성공(成允成功)”으로 정했다. 안동시 전 공직자는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이 주인인 행복안동 건설을 위해 “진실을 다하며 목표했던 일을 끝까지 완수한다”는 정신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염원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2021-01-03

허리 끊긴 철도 ‘문경~상주~김천’ 구간 반드시 연결해야

강영석 상주시장근·현대사에서 경부축 교통망을 비켜나 낙후의 쓰라림을 감내 했던 상주가 이제 사통팔달의 교통 결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중부내륙, 당진~영덕, 상주~영천 등 고속도로 3개 노선이 지나고 나들목도 6개에 이른다. 이 같은 교통 여건과 앞선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경북도농업기술원을 유치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기업과 귀농귀촌인 유치, 관광산업 육성 등 도시를 역동적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하지만 고속도로 외에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인프라가 있다. 바로 철도다. 정부는 서울 수서에서 출발해 경남 거제에 이르는 철도 노선을 구축하고 있다. 국토의 한가운데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다.현재 수서에서 문경까지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3년 완공 예정이다. 김천~거제 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면서 철도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문제는 서울에서 거제까지 노선 가운데 중간 지점인 문경~상주~김천 구간(73㎞)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이 노선이 없다는 것은 국토 종단 철도의 허리가 끊긴 것이나 마찬가지다.올해 4월 시장으로 취임한 후 이 노선의 연결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미래형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가 없이는 지역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수도권의 기업과 귀농귀촌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개선해야 상주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 볼 때도 그렇다. 수도권에서 충청·경북·경남의 주요 도시를 연결해야 철도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지방 도시가 공존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된다. 미래 세대와 국가의 재도약을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다.그동안 철도 연결을 위해 정부 관련 부처와 출향 인사들을 찾아다니며 당위성을 역설했다.청와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국회 등 관련기관을 40차례 가까이 방문하는 등 노선 건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시민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문경~상주~김천 구간 조기 구축 탄원서 서명 운동에 상주 시민의 97%인 9만5천300여 명이 뜻을 함께했다.이웃 도시인 문경과 김천 역시 힘을 보탰다. 지난 6월 상주·문경·김천시의 관련 부서장이 모여 중부내륙철도 문경~상주~김천 구간 건설 실무협의회를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어 각 도시별로 서명운동이 시작됐고 철도 연결을 촉구하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이 결과 상주·문경·김천 시민의 79%인 24만4천여 명이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반향이 컸다. 지난 7월에는 세 도시 시민의 강력한 바람이 담긴 탄원서를 대통령 비서실, 국회의장,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철도시설공단 등에 제출했다.철도 조기 구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물불가리지 않고 달려가 예비타당성 조사의 조속한 통과와 당위성을 강조했다. 문경~상주~김천 노선은 총 길이 73㎞에 예상 사업비가 1조3천700여억 원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5월부터 이 노선의 경제성 여부를 확인하는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민은 지방에서 하는 대형사업 중 경제성이 제대로 인정되는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이었다. 그런 만큼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었다. 최근에는 공사비 절감 방안을 마련해 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다시 제출하는 등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런 노력 덕분에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취임 직후 상당히 걱정스러웠던 상황과 달리 희망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통과된 2021년도 정부 예산에 문경~상주~김천 철도기본계획 수립비 35억원이 확정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이르면 내년 2월께 나올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책사업을 유치하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의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시민과 함께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상주 시민과 경북 도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철도망 확충으로 경북의 도시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