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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누구나 살고 싶은 아름다운 고령 만드는데 최선

곽용환고령군수올해는 누구도 우리 곁에 오길 원하지 않았던 새로운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황과 공포에 빠뜨렸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일상이 무너지고 사람들과의 교류가 단절돼 비대면사회로의 전환이 급속히 진행됐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경영난을 겪고 있고, 고용불안이 심화됐으며,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그러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고령군민과 공직자는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이 되었고 새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게 대출·보증 등 유동성 자금을 공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생계지원을 위해 긴급 생활비와 한시적 주민지원,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지급해 위기를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그 동안 가려져 있던 우리의 소중한 역사자원들이 하나하나 빛을 발하면서 도시의 매력을 더하고 있고, 통계청 국민행복지수 발표 결과 ‘삶의 만족도 대한민국 1위’에 오르며 작지만 강한 고령군의 저력과 역량을 입증 받아가고 있다.대가야 종묘 개관 및 대제 봉행으로 520년 간 국가적 위상과 문화적 독창성을 빛내며 존재한 철의 왕국 대가야가 ‘4국시대’로 인정받는 과정에 있으며, 지산동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최종관문을 통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 군은 유구한 역사와 독창성을 가진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대가야 궁성지와 대가야 관방유적 발굴·정비, 가야사 연구·복원사업 추진을 통해 가야사 복원과 재정립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대가야 생활체험 거점관광지인 대가야생활촌은 기존에 조성된 박물관과 문화누리, 역사테마 관광지와 농촌체험특구를 아우르는 관광단지에 ICT에 기반한 실감콘텐츠까지 접목해 대가야 문화벨트로 완성돼 가고 있다. 향후 즐기고, 보고,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각광받으리라 확신한다.고령 100년 대계를 위한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 유치를 위해 온 군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왔으며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내년에도 군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관광산업 연계를 위해 사통팔달의 전방위적 물류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스마트 상수도시스템 도입과 노후 상수관 개선,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고, 농촌중심지 활성화와 기초생활 거점 육성을 통해 꿈과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겟으며, 대가야 문화물길 정비와 스마트홍수관리시스템 구축, 성주댐 관리규정 개정으로 만약을 위한 안전 대비를 꼼꼼히 챙겨 나가도록 하겠다.대가야읍 도시재생 뉴딜과 왕릉로 거점공간 조성으로 쾌적한 주민생활환경을 조성하고 도시개발사업, 생활SOC복합화 사업, 공원조성을 통해 군민 삶의 질을 높여 대한민국 행복도시를 완성 하고자 한다.다산면은 지역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통해 인구 2~3만 명의 살기 좋은 신도시로 개발하고, 다산문화공원 경관개선사업과 생태레저단지 조성, 바래미숲조성을 통해 新(신)낙동강 시대를 열어 가고자 한다.대구와 경북 통합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대구·경북 달성·고령의 상생협력을 위한 사문진교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대구·경북민이 하나가 돼 화합할 수 있는 모범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지난 2일에는 김문오 달성군수와 함께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보고회를 가졌으며, 28일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김문오 달성군수 등 단체장들과 함께 대구·경북이 상생의 미래를 여는 협약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달성군의 피아노 100대와 고령군의 가야금 100대 공동 협연 문화교류사업, 대구·경북 상생 주말 장터 등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상생협력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우리는 지금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걷고 있다. 개척자의 심정으로 2021년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대가야 고도 고령을 완성해 나가고자 한다. 오늘도 군민과 함께하는‘I ♥ 대가야 고령’프로젝트를 추진해‘대한민국 대표 행복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고령’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20-12-20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경주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

주낙영경주시장2020년 10월 28일은 경주시에 있어서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 40여 년간 경주시민들의 지역 최대 숙원이었던 천북면 신당3리 한센인촌 ‘희망농원 환경개선’을 위한 길이 마침내 열렸기 때문이다.이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주대영 대구지방환경청장, 희망농원 주민들이 함께 희망농원 현장을 방문하고 기관조정 회의를 열어 ‘희망농원 환경개선’사업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희망농원은 1979년 보문관광단지 개발 당시 현재의 위치로 136가구 486명이 강제이주돼 양계를 위주로 생업을 유지해 왔다. 그동안 무허가 주택에서 거주하면서 노후화된 계사의 슬레이트 지붕에서 나오는 1급 발암물질과 악취, 해충, 오염수 배출 등 생활환경이 열악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여기에 계사 축분과 오염된 생활하수가 포항시민들의 식수원인 형산강으로 흘러들어가 많은 피해를 발생시켰다. 강제이주 당시 정부에서 지어준 주택과 계사가 무허가 건물이다 보니 태풍과 홍수 같은 각종 자연재해를 입어도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한센인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그동안 청와대, 국회, 여러 정부기관에 수차례 탄원서를 제출하고 문제해결을 호소하는 등 백방으로 뛰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런 세월이 무려 40여년, 경주의 한센인들은 정부의 외면과 여러 관계 부처가 연관되어 해결에 나설 주체가 없다는 핑계로 돛대를 잃은 채 표류하는 난파선처럼 절망적인 상황이었다.하지만 ‘절망적인 상황이란 없고, 다만 절망에 이르도록 방치하는 상황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경주시는 포기하지 않고 희망의 불씨를 계속해서 지펴왔다. 민선7기 경주시정이 이 문제 해결에 반드시 마침표를 찍겠다는 굳은 각오로 전 행정력을 동원해서 매달렸다.다시 한 번, 한센인은 물론 경주시민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힘을 모았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끈질기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중 이 사안을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곳이 국민권익위원회라는 판단에 이르렀다. 문제해결의 열쇠를 찾은 것이다. 곧바로 권익위의 문을 두드렸다.지난 3월 31일 권익위에 최초로 민원을 접수하면서 문제해결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권익위 주관으로 환경부를 비롯한 6개 기관이 모여 협의를 가졌다. 연이어 9월까지 관계기관이 다섯 차례의 현지조사와 실무협의를 거쳤다. 마침내 10월 세부조정안을 마련하고 조정일시를 잡으면서 희망농원 환경개선에 ‘희망’의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40여 년간 복잡하게 엉켜있던 실타래가 드디어 풀리게 된 것이다.이번 기관조정회의의 핵심은 낡은 집단 닭 사육 시설과 폐슬레이트 철거, 노후 침전조, 하수관거 재정비를 위한 국비 210억원을 중앙부처에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이에 따라 경주시는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철거와 재정비를 위한 기본정비계획을 수립하고 희망농원 주민들과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노후 주택정비 등 거주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친환경 농작물 재배와 새로운 일자리 및 농가소득 창출을 위한 기반 조성, 한센 요양원, 복지시설, 생태공원 등 주민들을 위한 종합정비계획도 차례로 마련될 것이다. 경북도와 포항시, 대구지방환경청도 예산 확보와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우리 민족 역사의 뿌리이자 문화의 중심인 이곳 경주는 이천년 동안 숱한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경주시민의 위대한 정신으로 지켜온 곳이다. 신라 천년을 지켜온 호국정신이 그랬고, 인간존중과 만민평등의 정신을 내세운 동학정신의 태동이 그랬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천한 최부자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를 굳건히 지켜온 버팀목이 되는 사상과 지혜가 이곳 경주에서 시작되고 이어져 왔다.경주 한센인촌 희망농원 환경개선 사업도 그런 지혜와 역량으로 가능했던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다가오는 2021년도 26만 경주시민이 계속해서 만들어갈 역사적인 해가 될 것이다.

2020-12-13

‘코로나 블루’ 치유하는 식도락 여행을 문경에서

고윤환문경시장문경새재는 코로나19 이전에도 매년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치유 관광의 명소였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자유롭지 않은 사회생활 등 각종 제약이 일상화된 지금 ‘코로나 블루’치유를 위해 문경을 찾는 관광객이 더 많아지고 있다.지난 4월 개장한 문경새재 내 문경생태 미로공원은 체험거리를 더한다. 개장 후 6개월에 못 미치는 기간 동안 입장객 5만 명이 방문해 언택트 관광지로서 면모를 실감케 했다.문경생태 미로공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측백나무로 특색 있게 조성한 도자기 미로, 연인 미로, 생태 미로와, 문경에서 채취한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돌 미로 등 4개의 미로로 이루어져 있다.도자기미로 출구로 나가면 유아숲체험놀이터와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정원도 조성돼 있어, 미로공원을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휴식과 놀이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올봄 개장한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도 주말 및 연휴기간에는 조기 매진되는 등 문경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단산 정상부까지 레일을 따라 운행하는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은 해발 260m에서 출발하여 860m까지 3.6km를 왕복하는 국내최장 산악 모노레일이다.해발865m의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의 절경과 함께 단산 숲속 캠핑장(16개소), 숲속 썰매장(6레일), 전망대, 산악 바이크 로드(21km)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조성돼 있으며, 길이 200m, 폭 2.5m의 무장애 데크길도 마련해 유아, 노인, 장애인 등 누구나 편안히 산 정상의 정취를 맛 볼 수 있다.모노레일 승강장에서 단산 정상까지 걷기 쉽게 조성돼 있는 1.9km의 데크로드는 사람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해발고도에 위치하여, 걷다보면 그간 쌓인 우울감과 피로가 절로 치유될 것이다.문경시는 풍부한 볼거리에 여행의 맛을 더할 먹거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면역력 유지가 중요시 되는 요즘 단산이나 새재에서 찬바람 좀 쐤다면, 따끈따끈한 문경 보약약돌한우탕 한 그릇이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녹여줄 것이다.‘문경 보약약돌한우탕’은 지난달 문경읍 소재 문경약돌한우타운에서 열린 문경 약돌축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먹거리 소개 행사를 시작으로 문경 대표먹거리로의 첫 발을 내딛었다.문경 보약약돌한우탕은 약돌한우의 갈비뼈, 사태살을 푹 고아 국물을 내고, 수삼과 황귀, 흰목이버섯(은이버섯)을 곁들여 보약에 뒤지지 않는 영양 가득한 한우탕이다.문경약돌한우는 문경에서 생산되는 약돌(거정석)을 첨가한 전용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로 철저한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에 육질이 단단하고 깊은 맛이 난다.문경시는 70년대 탄광촌이 호황이었고, 당시 광부들은 목에 낀 탄가루가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와 함께 씻겨 내려간다고 생각해 돼지고기를 즐겨 먹었다.90년대 들어 탄광이 줄어들면서 ‘석탄의 시대’는 저물었지만, 이들의 특별한 밥상은 아직도 문경의 밥상에 남아있는데 그것이 바로 약돌돼지 족살찌개다.누구나 좋아하는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맛에 문경의 약돌을 먹여 키운 약돌 돼지의 쫄깃함이 더해져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음식이다.이러한 지역의 특색이 녹아있는 음식을 브랜드화 하고, 문경의 대표 먹거리로 개발·홍보하고자 시작한 것이 ‘문경하면 족살찌개!!’ 족살찌개 달인을 모집하여 선정하고, 선정된 맛 집에는 인증서를 달아 홍보하고 있는 사업이다.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3개 업소가 ‘문경하면 족살찌개 1호점, 2호점, 3호점’인증을 받아 족살찌개를 판매하고 있다.지역의 먹거리는 그 곳의 역사와 특색을 잘 머금고 있어야만 공감을 얻을 수 있다. 문경시는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문경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먹거리 속에서 행복을 충전하고,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문경 보약 약돌한우탕’과 ‘문경 약돌돼지 족살찌개’뿐만 아니라, 문경 김치 브랜드화 등 특색 있는 지역 먹거리 발굴 및 정착에 힘쓸 것이다.

2020-12-06

국민체육센터 개관…생활체육 메카 기대

엄태항봉화군수봉화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지역 생활체육활동의 산실이 될 봉화국민체육센터 개관식이 지난 23일 기관단체장과 체육인, 주민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그동안 봉화군은 체육시설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매년 증가하는 여가체육활동 인구에 충분히 대처하지 못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국민체육센터가 개관함으로써 다양한 체육시설 수요에 대응하고 생활체육 거점시설로 거듭나게 됐다.봉화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은 2015년 당시 부지 해결이 어려워 답보 상태였지만 공설운동장 옆 부지를 확보하면서부터 국민체육센터 건립의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수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침체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생활스포츠 복지 구현을 위해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의 당위성을 피력하며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그 결과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공모사업’에 봉화국민체육센터가 선정됐으며, 2018년 6월 착공해 올해 5월 봉화읍 해저리 일원에 준공됐다. 총 12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며, 건물면적 4천934㎡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지하 1층에는 볼링장(12레인)이, 지상 1층에는 수영장(6레인), 실내체육관(농구, 배구)이 지상 2층에는 다양한 운동기구(22종 32대)를 갖춘 헬스장과, 탁구장(4대)을 설치해 각종 대회 및 생활체육교실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복합형 체육관으로 조성됐다.특히, 실내수영장과 국제규격을 갖춘 볼링장은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로서 세대별 주민 수요와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여가활동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공공체육시설의 사용제한 조치로 개관을 미뤄오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방역수칙을 준수해 지난 16일부터 볼링장, 헬스장, 탁구장, 실내체육관을 사전예약제로 2주간 시범운영 중에 있다.현재 매일 80여명이 무료 강습과 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체육시설과 운영시스템 등의 미비점을 보완·개선해 1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주민들을 맞을 예정이다.시설 대관 방법, 강습 종목과 운영시간, 사용료 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bonghwa.go.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54-674-7900)로 문의하면 된다.아울러 봉화복합스포츠단지조성은 봉화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체 부지면적 7만22㎡에 국민체육진흥기금 33억원과 특교세 10억원 등 총사업비 295억원으로 농구장, 축구장, 풋살장(2면), 테니스장(4면), 정구장(2면), 씨름장을 포함한 다양한 야외 체육시설을 갖춘 종합 스포츠단지로 건립 중에 있으며 올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봉화복합스포츠단지와 국민체육센터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과 공무원 모두의 노력으로 건립 될 수 있었다. 새로운 체육 인프라 시설을 통해 이제 체육동호인과 군민들이 다양한 종목의 체육활동을 좋은 여건에서 즐길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으며, 향후 우수한 시설을 바탕으로 전국·도 단위 실내·외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제는 ‘누구나 운동할 수 있는 봉화’를 넘어 ‘누구나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봉화’를 만들 방안을 고민할 때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세대·종목별 수요에 맞는 생활 밀착형 체육시설 조성으로 건강도시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군민들의 체력 향상과 건강한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물야면 주민종합체육센터 건립을 비롯해 읍면에 체육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기존 공공체육시설인 공설운동장, 게이트볼장, 그라운드 골프장, 궁도 연습장의 시설 정비와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주민과 체육인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소외 계층을 비롯한 보다 많은 주민들이 복합스포츠단지와 국민체육센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봉화복합스포츠단지와 국민체육센터를 시발점으로 지역에 보다 많은 문화관광 자원과 체육시설이 확충되어 건강하고 희망이 넘치는 명품 스포츠 도시 봉화군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2020-11-29

영양 전통시장 배송서비스로 전화 한통이면 집 앞까지 배달해요

오도창영양군수영양전통시장은 1918년 5월 4일 개장해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래된 시장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상품의 다양함과 이용의 편리함을 이유로 인근 마트를 이용하거나 도시의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지난 세월 골목의 노점 리어카에서 물건을 팔던 상인들과 물건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였던 영양 전통시장은 근근이 명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시장을 찾는 발걸음이 점차 줄더니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경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예전의 활기찬 모습은 사라져 버렸다. 게다가 최근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한 거래가 많아짐으로써 힘들게 발품 팔며 시장을 거니는 일도 사라졌다. 그러나 우리군은 지역 특성상 대형마트나 배달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고 전통 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층이 대부분 고령의 어르신들이라 영양 전통시장을 활성화를 비관할 상황은 아니다. 대형마트가 전무한 영양에서는 소비자들을 전통시장으로 이끌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 그리고 여전히 전통시장이나 5일장을 이용하는 어르신의 비중이 우리군은 많기 때문에 영양 전통시장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이에 영양 전통시장 상인들은 힘을 합쳐 ‘장보기 좋은 시장’으로의 변신을 시도했으나 운영이 영세한 상인들의 힘만으로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매장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군은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손님이 편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영양전통시장 도로확포장 공사, 전통시장 점포 창틀(새시)교체, 전통시장 화재안전시설 개보수(CCTV), 전통시장 노후 전선 교체 및 누전차단기 설치 등을 시행했다. 향후에도 영양전통시장 공영주차장 건립사업, 전통시장 화재감지시설 설치, 클린 5일장 육성사업 등이 완료가 되면 보다 쾌적한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하면 소비자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여기서 주목할 점은 202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배송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점이다. 영양 전통시장에서의 배송서비스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미 장보기 배송서비스는 다른 지자체에서 성공적으로 정착이 된 사례도 있지만 일부는 준비과정에서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 해 실패한 사례도 많아 배송서비스 시행에 따른 우려 때문에 사업 추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배송전담 인력(2명) 확보와 차량을 구입해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전에 2019년 7월 3개월간 시범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장보기 및 배송서비스는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까지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배송서비스 콜센터를 통해 전화 주문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영양읍 소재지(화천, 무창리, 기산리 등 제외) 내 지역은 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대해 무료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외 지역은 영양시장 내 상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한 후 배송 수수료 2천원을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 장보기 배송서비스는 교통편이 어렵거나 몸이 불편해 시장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장을 보기 힘든 젊은 층까지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장보기 및 배송서비스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적정 이상의 배송 건수가 성립되지 않으면 운영비, 인건비를 마련하지 못해 서비스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군은 배송직원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해 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그리고 영양전통시장 상인회에서는 각 점포별로 진열된 상품의 질을 높이고 가격대를 비슷하게 책정하는 등 소비자들이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화로 주문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눈으로 직접보기 사지 못하기 때문에 더 신선하고 질 좋은 상품을 엄선해 배달함으로써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전통시장도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몇 년 전까지의 영세하고 낙후된 시설의 영양 전통시장을 잊어버리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뒤지지 않는 최적의 쇼핑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우리군에서 지원가능한 모든 방안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군과 시장상인회가 상호협력해 소비자의 입장에서 눈높이를 맞춰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영양 전통시장이 활기를 띌 것이라 확신한다.

2020-11-22

코로나와 영덕대게축제

이희진 영덕군수많은 사람들이 영덕이란 지역을 듣고 연상하는 이미지는 대부분 바다와 대게일 것이다. 고래불 해수욕장을 비롯한 맑고 푸른 동해를 품은 영덕의 청정 해안 절경과 맛과 품질 모두 전국 으뜸인 대게는 1천 만명의 관광객을 영덕으로 오게 한 일등공신이다.2019년 영덕군 사회조사 결과 영덕군민들은 가장 선호하는 축제로 ‘영덕대게축제’를 꼽았다. 영덕대게축제는 군민 44.9%의 선택을 받았고, 이어 해맞이축제(33.9%)와 영덕황금은어축제(6.4%)가 뒤를 이었다.영덕군 대표 축제인 영덕대게축제는 대게가 제철인 매년 2월 강구항 해파랑 공원에서 개최된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지정예비축제로 지정됐으며 경북도 지정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11월 1일부터 대게 금어기가 해제돼 본격적인 영덕 대게 철이 시작됐다. 더불어 대한민국 대게 최대 집산지이자 소비지인 영덕 강구항이 겨울철 최고 별미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대게는 발이 붙어나간 모양이 대나무의 마디와 같이 이어져 있다고 해서 이름지어졌으녀 한자로 죽해(竹蟹)라고도 한다. 주요 서식처는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 앞바다에서 감포앞바다에 걸쳐 형성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영덕군 일원의 앞바다가 주산지이다.대게 자원보호를 위해 산란기인 매월 6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금어기로 정해져 있고 영덕군은 금어기와 별도로 어민들이 자체 금어기를 정해 자원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대게는 금어기 포획과 함께 체장 9㎝(몸너비) 이하의 어린대게와 암컷대게는 연중 포획이 금지되어 있다.대게의 고장 영덕군은 매년 4월 초에 영덕대게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참여해 영덕대게의 맛을 체험하고 있다.영덕군과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영덕대게 축제는 어민소득 증대 및 지역 경제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난해 3월 21일부터 24일까 나흘간 열렸던 제22회 영덕대게축제 평가보고회 결과에 따르면 관광객은 전년(9만5천458명)보다 17% 감소한 7만8천876명으로 집계됐으나, 수도권 방문객과 대전, 충청, 세종 지역 거주자의 방문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문객 1인당 소비지출이 전년(7만 7천38원)보다 45% 늘어난 11만1천636원으로 집계돼 경제적 파급효과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직접경제효과는 86억 원이었고, 이는 전년의 55억 원 대비 57% 증가했다. 간접경제효과도 276억 원이나 됐고 이는 전년의 174억 원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4월 축제를 열지 못하고 오는 12월 비대면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영덕군 지난 2월 코로나로 개최가 불투명할 때 영덕군의 대표축제인 영덕대게축제를 취소하지 않고, 무기한 연기하면서 축제 개최의 여지를 남겼고, 마침내 축제 개최로 이어졌다. 군은 대게축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재미와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자 공직자와 군민들이 한마음으로 노력중이다.올해 축제는 홍보와 판매를 연계해 진행할 방침이다. 전 세계가 볼 수 있는 온라인의 특성을 활용해 영덕대게를 전 세계에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다.코로나가 남긴 비대면 시대, 어쩌면 군민들을 비롯해 많은 공직자들이 어색하고, 낯설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년에도 코로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비대면 방식으로 행사와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내년에는 더 양질의 축제와 행사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해 판매와 연계함은 물론, 비대면 방식 축제의 흥행 성과도 보다 객관적으로 측정하고자 한다.콘텐츠의 차별화 그리고 많은 군민들의 참여가 비대면 방식의 성공을 가를 열쇠로 보인다. 여기에 영덕군의 맑은 자연 환경을 비대면 방식으로 어떻게 전달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포스토코로나 시대, 영덕군의 비상을 지켜봐 달라.

2020-11-15

김천상무 프로축구단과 스포노믹스

김충섭김천시장스포츠가 경제를 견인하는 스포노믹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스포노믹스(Sponomics)는 스포츠(Sports)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스포츠산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뜻으로 최근 스포츠가 이벤트, 관광, 엔테테이먼트, 정보통신기술(ICT)등과 결합해 산업경제적 가치가 커지면서 생겨났다.영국의 대표적 철강도시 셰필드는 1990년대 초 철강산업의 급격한 하락으로 하루 아침에 일자리가 사라지고 젊은 인재들이 도시를 떠나면서 비전을 찾지 못하던 애물단지 도시였다. 25여년 전 셰필드시는 유럽연합(EU)의 도시재생펀드를 유치해 각종 경기장과 생활체육단지 등을 건립했다. 그 결과 셰필드는 오늘날 관광과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영국의 대표적인 ‘스포츠시티’로 자리잡았다.프리미어리그 3부, 2부 리그에 머물다가 19-20 시즌에 프리미어리그(EPL)에 승격한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성적은 하위지만 홈경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팬들의 충성도가 높다. 지역 밀착 마케팅 덕분이다. 셰필드는 스포츠를 공연, 이벤트, 관광 등과 연계해 경기장 활용도를 크게 높였고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을 동반 성장하게 했다.김천시는 종합스포츠타운의 우수한 체육인프라와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매년 60여개 이상의 국제대회 및 전국단위대회를 개최하고 35만 여명의 스포츠 선수와 임원들이 찾는 스포츠 중심도시다.김천시가 이러한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스포츠를 매개로한 김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상무프로 축구단을 유치했다.김천시는 상무프로축구단 유치에 앞서 전문학술 용역기관에 유치 타당성 검토를 실시하고, 지난 6월 2일에는 시민공청회를 거쳐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용역결과 상무프로축구단 유치로 842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2,7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유치타당성 용역결과를 비롯한 찬성과 반대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하고 반영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환영을 받는 가운데 상무프로축구단이 출범하기를 바라고 있다.지난 7월 10일 김천시와 국군체육부대는 연고지 협약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 날 협약식은 “2021년부터 상무프로축구단이 김천을 연고지로 하여 김천시의 문화체육 발전과 체육진흥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공동서명 했다.또한 상무프로축구단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가졌고, 향후 한국프로축구연맹 클럽 가입절차를 거쳐서 2021년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정식 출범하게 된다.내년도 시즌이 시작되면 이에 따른 관중확보 및 스포터즈 운영, 효율적인 사무국 운영,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등 풀어야할 과제도 많다. 상무축구단과 김천시와의 만남이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상무프로축구단이 내년 시즌부터 홈 경기장으로 사용할 김천종합운동장 시설을 프로축구 시설 규정에 맞게 정비하여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경기장 내·외부 시설 개·보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프로축구단 산하 유소년팀(U-15, U-18)을 창단하여 지역 유소년 축구 인재육성을 위한 준비도 해 나가고 있다.김천시는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최초로 축구와 배구 2개의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이례적인 지방자치단체가 되는 만큼 스포츠 특화도시로서 김천 시민들이 가지는 자부심을 한층 더 높이고, 지역축구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11-08

진일보하고 있는 평생학습도시 청도

이승율청도군수우린 교육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공교육에 각종 사교육, 인터넷에 흘려 넘치는 정보 속에 사는 것이다. 사교육으로 부모의 허리가 휘지만, 우리 부모세대와 우리는 자식을 공부시키는 것이 큰 목표 중의 하나였다.지금은 누구나 대학진학을 꿈꾸지만, 자식을 대학에 보낸 것이 부모의 자랑거리인 시기도 있었다. 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먹는 것조차 아끼며 오직 자식이 잘되기만 고대하던 아픈 추억이 있다.청도는 자식 뒷바라지에 청춘을 바친 많은 군민이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농촌도시다.군은 교육을 받고는 싶었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교육과 동떨어진 삶에 평생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해야만 했던 군민을 위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평생학습교육을 군정목표로 삼아 평생교육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부서 설치, 전문가를 채용해 평생교육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역민의 행복한 삶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그 결과 2014년 10월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받았다.평생학습도시 지정을 받은 이후 행복학습센터 공모사업과 평생학습도시 특화 프로그램, 성인문해교육지원 사업, 지역 특성화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민의 평생교육에 전력투구했다. 이러한 청도군의 노력은 많은 국비와 도비를 확보하며 2017년 경북도 평생교육시책평가 대상을 받고 2018년에는 최우수상을 받는 결과로 나타났다.또, 경북도민 평생학습을 통한 행복지수 2016년 조사에서 도내 5위와 군부 2위를 차지하고 2017년 10월에는 인구 5만 명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프라에도 제5회 경북도 평생학습박람회를 개최해 32만 명이 관람하는 성과를 거두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구 평가에서 ‘청도우리정신글로벌화 교육특구’가 전국 197개 지역특구 중 10위 안에 들어 시상금을 받았다. 평생학습을 통한 행복지수는 학습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부정적인 정서가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생교육이 군민에게 끼친 영향력을 알 수 있다.평생학습은 연속성과 지역밀착, 수요에 따른 공급이 우선되어야 한다. 군은 제2차 평생학습 중장기 계획을 세워 연도별 전략적 특성화 프로그램 아이템 발굴, 주민요구조사를 통한 주민 맞춤형 교육 등 전략적이고 수준 높은 평생학습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올해 문학자판기를 민원실에 운영해 기다리는 민원인이 다양한 수필과 시, 문학, 명언 등을 제공하고 있다.평생교육은 시대상을 반영해야 한다.청도군은 평생교육을 온라인까지로 확대하는 교육환경체질개선에 나서 온라인 평생학습센터가 평생학습의 귀중한 자료와 지역의 학습자료를 축적해 지역의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다. 생애단계별과 연령별, 성별, 환경별 다양한 잠재적 교육집단의 발굴을 통한 평생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한다.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교육과 글로벌 시민교육, 환경교육 등으로 국제교육연합도시나 유네스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네트워크의 가입을 추진한다. 청도군의 이러한 노력과 결과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군민들이 있을 것이다.앞으로 마을단위의 평생교육 전폭 확대, 평생학습센터 확장, 지역개발사업과 도시재생 등에 필요한 주민교육, 두 가지 이상의 학습방법을 결합하는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g)과 비대면 교육 등 시대적·환경적 변화를 반영한 평생교육에 나설 것이다. 또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을 확대하고 여성의 취·창업교육으로 일자리 마련, 청소년의 인성교육 등 평생교육에서 소외되는 군민이 없도록 할 것이다.청도군은 지역의 평생교육에서 나아가 세계평생학습포럼과 전국단위 평생교육 행사를 지역에 유치하는 꿈을 갖고 있다. 꿈이 꿈으로 그치지 않고 현실로 실현될 때 그 가치가 있다.청도군은 지역민의 행복지수가 점점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청도군을 거론하면 청정자연에 소싸움과 운문사 등 지역명소를 떠올리는 것과 함께 평생학습도시 청도를 말하게 할 것이다. 무분별한 교육의 홍수 속에서 지역민에게 꼭 필요한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다른 지자체가 부러워하는 평생학습도시로 청도는 진일보해 나갈 것이다.

2020-11-01

코로나·태풍 아픈 상처 딛고 다시 일어설 터

김병수 울릉군수“총리대신과 현임 대신들께 언급 하도록 하라. 지금 보니 일시라도 버려둘 수는 없다. 비록 한 조각의 땅이라도 버릴 수는 없다. 단지 저들에게 통고만 할 것이 아니라 개척하는 일도 또한 속히 하라”!동해 유일의 섬 대한민국 경북도 울릉군.1882년 고종은 동해 유일의 섬 우리 땅 울릉도에 왜인들이 송도(松島)라 표목을 세우고 우리 강토를 넘보고 있다는 울릉도 검찰사 이규원의 보고에 따라 울릉도 개척을 명했다.이듬해 1883년 개척민(16호 54명)이 입도한 이래로 울릉군민은 138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척박한 환경에서 꿋꿋하게 동해와 함께 우리 민족의 섬 독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그러나 2003년에 태풍 ‘매미’가 울릉도를 관통 할 때도 그랬듯이 매년 태풍이 울릉도와 독도를 초토화 시킬 때 마다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가고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멀어 졌습니다”라는 방송사 기상 케스트의 멘트와 함께 국가 재난방송은 종료되고, 울릉도는 그야말로 소외된 땅으로 남아 홀로 외로운 사투를 벌인다.지난 9월 태풍 ‘마이삭’이 파고높이 19.5m를 기록하며 울릉도 독도를 초토화 시키고 정신 차릴 겨를도 없이 연이은 태풍 ‘하이선’이 관통하면서 섬 전체가 부서지고, 무너지고, 깨지고, 날아가고, 침몰하는 그 순간에도 울릉도 주민들은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는 뉴스를 보면서 상상하기 힘든 태풍의 위력 앞에서 절규 했고 원망 했다.울릉도는 어느 나라이고 우리는 어느 나라 국민 입니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태풍직후 정세균 국무총리가 울릉도로 급하게 달려와 “울릉도 뒤에는 대한민국이 있다”면서 위로를 전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울릉도를 조기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했고, 울릉군도 이에 발맞춰 태풍 응급복구, 재난구호 등을 신속히 추진, 최근 813억 원의 복구비가 확정되는 등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지만 울릉군의 시름은 끝이 없는 현실이다.올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코로나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코로나 청정섬 울릉도도 관광객이 70%정도 감소해 지역 관광업계가 도산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잇따른 태풍으로 행남 해안산책로, 태하모노레일 등 울릉도의 주요관광 시설이 타격을 입었고 무엇보다도 독도 접안시설이 피해를 입어 올해까지는 관광객의 독도입도가 불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관관상업 회복의 실마리를 어디서부터 풀어 나가야 할지가 큰 고민이다.최근 태풍의 영향으로 중국 어선들이 북한 수역에 출어하지 못해 예년에 비해 오징어가 조금 빨리 잡혀 지역경제 회복에 작은 희망을 주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로 인한 관광객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판로가 걱정되는 실정이다.울릉군은 코로나로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관광산업이 무너지고 업친데 덥친 격으로 연이은 태풍이 관통 하면서 실의에 빠진 군민들의 애타는 심정을 공감하면서 공직자의 땀방울이 주민의 눈물을 닦아준다는 심정으로 태풍피해의 항구적 복구와 지역 발전을 위한 희망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대한국민 여러분! 138년 전 고종임금이 그랬듯이 울릉도와 독도는 단 조각의 땅이라도 버릴 수 없는 소중한 대한민국의 영토입니다.동해의 작은 대한민국 ‘울릉도’ 우리나라 영토 애의 상징 ‘독도’는 태풍의 아픈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국민들이 뽑은 대한민국 대표 1위, 2위 섬, 울릉도와 독도는 동해의 진주입니다. 물이 풍부하고 공기가 맑고 깨끗한 청정 섬, 천혜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신비의 섬 울릉도는 여러분의 섬입니다. 코로나 19로 지치고 힘든 정신과 육체를 울릉도에서 힐링하세요.

2020-10-25

오직 갖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

권영세안동시장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고 드높였다.수석 대변인도 “김구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을 가슴에 새기고 있는 이들의 더 높은 비상을 응원한다”고 했다.문화의 힘이 그야말로 유무형의 경계를 뛰어넘어 세계각지로 퍼져나가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7명의 한국 젊은이들의 몸짓에 세계가 응원을 보내며 한류가 확산되고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러한 파급력이 문화를 넘어서 경제에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이 가진 문화의 원형은 세계가 인정한 보편적 가치가 되었다.문화의 보고인 안동은 풍부한 유무형의 역사문화자산을 바탕으로 문화의 힘을 키우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 시대로까지 외연을 확장해 미래 먹을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유네스코 세계유산 4건, 세계기록유산 1건과 함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 추진 중이다. 또한 국보가 5점, 보물이 40점 등 전국 최대 수준인 328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이러한 우리의 유산은 도시를 상징하는 매력이고 매력은 곧 브랜드로서 자본의 가치를 가진다.이 가치가 또 다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주변 인프라 설계에 힘을 놓을 수 없다.최근 결정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약 50조 원 이상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 12월 완공을 앞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수도권에 1시간 20분 내로 오갈 수 있어 안동으로의 접근성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또한 2008년 광역경제권 프로젝트로 시작된 3대문화권 사업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어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세계유교문화박물관,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새롭게 개장되는 관광지가 다시 한 번 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그뿐만 아니라 올해 완공된 선성현문화단지에서는 한옥체험관 등 숙박시설 역사관, 관아 등 체험시설을 포함한 말타기, 수상레저 등 각종 킬러 콘텐츠로 무장해 관광객 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안동은 대한민국의 관광의 중심에 선 4대 지역관광거점도시로서 내부적으로 문화관광 관련 컨트롤타워로서 내실을 다지고 저변을 확대하는 것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다.특히 내년에 개최할 세계유산축전은 유교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올 한해는 참 많은 일로 인해 우리의 일상을 새롭게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시기이지만 더불어 위기 안에서 새로운 접근방식을 배우고 극복하는 우리의 저력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다가오는 10월 말에는 ‘문화 다양성 시대의 사회적 가치’라는 주제로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개최된다.코로나19 로 인해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해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대면 방식의 문화 공유가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일상 안에서 다양한 양식의 콘텐츠로 다가가는 것이다. 올 한해 우리는 어쩌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방향의 계단을 오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지역 유산의 가치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세계의 가치로 도약하기 위해, 매일 첫걸음과 같이 신중하다.안동이 가진 고유한 유무형의 유산 안에는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재생의 원동력이 있다. 아마도 그것은 문화의 힘일 것이다.안동 도심 전역에 배치된 각각의 자원들을 활용해 창출된 콘텐츠의 어우러짐이 곧 ‘문화관광도시 안동’이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날이 머지않았으리라 기대한다.

2020-10-18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하는 예천’

김학동 예천군수자동차는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주차장은 부족하다. 주차공간 확충은 군민의 생활불편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라 본다. 이를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생활권인접 예천읍 중심가 주변에 20~30대정도 주차가능한 쌈지형 주차장을 만들고 있다.올해 원도심 상설시장과 맛고을길, 예천교육지원청 주변 총 5개소 174면을 조성하는데, 총사업비 85억 원 중 55억 원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국비 16억 원을 확보해 군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주차여건을 개선하고 주차장 주변 맛고을 문화의 거리 및 전통시장 이용객의 접근성도 높여 지역경기 활성화의 해법도 풀어나가고자 한다.일방통행 교통체계는 주차여건을 개선하고 보행환경을 쾌적하게 하면서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편리하고 안전한 사람중심의 교통체계로 만들어 이를 통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예천읍 중심 도로망이 시장로와 효자로인데 서본리 굴머리에서 갈라져서 백전리 한전 앞에서 다시 합류하는데, 이 구조가 일방통행 체제로 바꾸기에 더없이 좋은 구조로 동서 간선가로축 2.8㎞ 전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하고 기존 남북방향 간선도로는 현행대로 쌍방향으로 운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현재 2차로를 1차로 일방통행으로 바꾸고 차도는 최소 4m~4.5m로 확보해 차량정차 시 소방차 등 대형차량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하고 남는 부분에 보행로 폭을 최대 3m까지 확대해 쾌적한 보행 공간을 확보하면서 추가로 총 310여 면의 주차장도 생기게 된다.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최우선방법이 ‘교통 환경개선’으로 공영주차장 조성, 일방통행체계 구축, 전선지중화를 비롯한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훨씬 더 활기찬 모습으로 바뀔 것으로 확신한다.전세계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사회 전반에 새로운 트렌드를 낳는 신풍속도가 생기고 농업 분야도 소비 위축 등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이를 고려한 농산물 판매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농축산업 현대화와 구조조정으로 소득향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부가가치 창출과 기술혁신으로 농가소득증대 지원책과 유통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농업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중점 과제로 △시설원예 전략품목 현대화 △예천농산물 홍보관 운영 유통 활성화 △친환경 농업 지원 △한우브랜드화 사업 △농산물가공센터 건립 등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 부자농촌의 모습을 만들어 갈 것이다.예천군은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고 신도시와 상생 발전할 때 진정한 의미가 있기에 원도심의 기능을 되살리고 지역 내 유무형의 자원을 활용한 특색있고 경쟁력이 있는 도시로 변모를 위해 도시재생사업에 공모한다.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역사·문화 전시관과 도시재생지원센터 설치, 남본시장진입로개설과 이용객 쉼터, 농산물 전시·판매시설을 마련하는 한편 상설시장 인근 공공임대상가와 복합공영주차장 등 지역특화 거점시설을 설치하고 장난감도서관 및 돌봄센터, 문화쉼터 등 부족한 생활SOC 시설을 확충하게 된다.‘스포츠마케팅이 곧 지역경제 활성화의 심장’이라는 각오로 공격적 스포츠마케팅에 행정력을 결집시켜 군민 자긍심 고취와 지역경기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강한 열정을 쏟은 결과 ‘2022년 U-20 아시아 주니어 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 대회는 아시아 45개국이 22개 종목 1천500명이 참가하는 규모로 군 단위 최초로 대회를 개최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며, 예천군 브랜드 가치상승 기회와 스포츠도시 위상 제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남은기간도 군민들에게 약속한 군민이 행정의 주체라는 ‘섬김 행정’, 소통만이 해법이라는 ‘소통 행정’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군정에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며 예천군 발전을 위한 도전은 오늘도 진행형이다.

2020-10-11

대한민국 철도중심도시 ‘영주’를 말하다

장욱현 영주시장영주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도도시의 하나로, 커다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로 손꼽힌다.영주는 1974년부터 1999년까지 25년간 서울, 부산, 대전, 순천과 함께 전국 5개 지방철도청이 있던 곳으로, 오랜 기간 철도수송과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왔다.영주에 자리한 한국철도 경북본부는 개청 후 강원도와 경북북부지역 석탄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고 강원도, 경북, 충북지역의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경북선 등 4개 노선 690km를 관장해왔다.영주지방철도청은 한때 종사원이 7천여 명, 하루 여객 2만여 명, 화물 12만 여t의 수송을 담당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지난 9월 한국철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구조개혁을 발표했다.발표내용에 따르면 한국철도 경북본부는 대구본부를 흡수해 기존 6처, 4관리 역, 18사업소와 1천300여명에서 1단 7처, 11관리 역, 29사업소와 3천여 명으로 대폭 확대됐다.관할 구역은 경북도청 신도시를 포함해 11개 시와 7개 군으로 대구, 경북 전체를 아우른다.영주시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북본부와 대구본부 통합과정에서 왜 대구가 아닌 영주로 통합이 이루어지느냐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그러나 중앙선과 경북선 영동선이 모두 통과하는 영주의 경북권역 역할 등을 고려할 때 더욱 타당한 것으로 판단돼 최종적으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실제로 조직개편 후 한국철도 손병석 사장은 지역본부 가운데 대구경북본부를 가장 먼저 방문하면서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영주에서는 철도도시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사업들이 차근차근 진행중이다.먼저 철도 중심도시를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영주역사 신축이 본격 추진 중이다.역사신축은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역사 신축과 함께 역 광장과 대학로를 활용해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을 추진, 새롭게 지어질 영주역사와 더불어 새로운 관광명소를 조성해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영주의 지도를 바꿀 또 하나의 중요 사업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은 3도(충남, 충북, 경북) 12개 시군(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에 걸쳐 2030년까지 추진되는 사업으로 총연장 330㎞, 총사업비 3조 7천억에 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서해안 신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로 국토 균형발전과 중부권 12개 시군의 발전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교통물류의 축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 낙후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꿈의 노선이다.그동안 소외된 동서개발 축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서해안 신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를 이어주는 역할도 담당하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동서횡단철도가 완공되면 영주시는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과 함께 1970∼80년대 사통팔달의 철도중심도시로서 옛 위상을 회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올해는 영주시가 시승격 40주년을 맞이한 역사적인 해다.그동안 영주의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발전했다.이 가운데서도 철도교통의 발달은 경제는 물론 관광분야에서도 많은 변화와 발전을 가져오게 될 기반시설로써 지역의 미래를 여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영주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역사문화도시이자 첨단산업도시, 교통의 중심도시로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해 노력 할 것이다.

2020-10-04

경산의 새로운 미래, 경산지식산업지구

최영조경산시장경산지식산업지구는 사업 초기부터 지역민들의 관심사였다.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원 382만 3천506㎡(116만 평)에 자리 잡은 경산지식산업지구는 면적도 넓지만, 지역산업을 이끌어 갈 신산업의 요람이기 때문이다. 사업비 9천984억원으로 조성되는 경산지식산업지구는 1단계 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조성과 2단계 의료기기 및 메디컬 신소재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1단계 사업은 현재 136개 기업과 7개 연구기관 등이 유치돼 분양률이 84%에 이르고 올 연말 준공되고 2단계 사업도 2022년 완공 목표다.경산지식산업지구가 2022년 완공되면 생산유발 2조 600억원에 부가가치 창출 8천800억원, 고용창출 1만 6천 명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경산은 산업단지 1천21만㎡(300만 평) 시대를 열어 경북의 첨단 산업단지 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경산지식산업지구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아니라 주변과 어울린 지역균형발전에도 한몫하게 된다.하양과 와촌은 지역경제의 한 축이었으나 동떨어진 느낌이 강했다.경산지식산업지구 준공에 대구가톨릭대학 등 주변 4개 대학의 6만 명 대학생과 배후 주거지인 하양 서사지구 택지개발,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과 하양~남산 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개설되고 최근 MOU가 체결된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이 입점하면 하양권역이 자족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지난달 대구·경북권역 최초로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을 위해 체결된 투자유치 양해각서는 자족도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17만 7천㎡(5만 3천 평) 부지에 200여 개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입점해 2023년 오픈하면 직간접 2천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경산지식산업지구에는 이미 차세대 건설기계 융복합센터 등 6개의 국책사업연구센터가 지난해부터 입주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시는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를 표방하며 경산지식산업지구를 정책적으로 지원해 지난해 6개의 국책사업 연구센터들이 모두 준공되었다.경산지식산업지구 1단계 사업의 중추인 국책사업들을 잠시 살펴보면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융복합센터는 시험평가센터와 성능·환경시험동, 종합 실차시험장으로 구성돼 건설기계 부품 및 완성품에 대한 성능 시험 등을 지원한다.차세대 건설기계부품설계지원센터는 굴착기와 지게차 등 건설기계부품 관련 기업에 대한 설계·해석 기술지원과 실차 표준시험 절차 개발 등 기술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메디컬 융합소재센터는 의료기기, 미세먼지 마스크 등 의약외품의 핵심부품소재에 대해 시험·인증을 지원하고 있으며, 메디컬 융합소재실용화센터도 의약품 화장품 등 메디컬 융합소재 제품의 인체 유해성 평가로 상용화 사업지원을 하고 있다.철도차량융합부품기술센터는 미래의 주력 교통수단인 철도차량 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자 철도차량부품에 대한 시험과 기술표준화를 지원하고 무선전력전송 기술센터는 휴대폰 무선충전 시험·인증 등 무선전력전송 관련 기업 지원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무선전력전송은 스마트폰, 전기차, 드론,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경산지식산업지구에는 기업입주 공간과 연구·생산시설, 산업단지 캠퍼스로 구성되는 ‘패션테크 융복합산업 생태계’도 조성해 미래 먹거리의 하나인 패션테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코로나 사태로 정책여건이 크게 바뀌었다.그러나 우리가 준비해온 4차 산업혁명은 비대면의 방향성에서 코로나와 공통된 요소가 있다. 코로나가 이를 본격화한 것이다.우리는 코로나 사태에서 오히려 기회를 찾고자 한다. 비대면 흐름에서는 사람의 이동이 최소화되며 직장과 주거의 근접이 강화된 자족도시 공간구조와 도보 접근이 가능한 자족형 근린생활권 조성이 중요해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경산지식산업지구는 지역의 미래를 기대케 하는 경제활동과 산업활동에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중심에 설 것이다.

2020-09-27

U자형 칠곡관광벨트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

백선기 칠곡군수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다. 기존 방식으로 위기를 넘기고자 했던 기업과 국가는 역사의 이름으로 사라졌지만 시대 흐름을 명확히 읽고 위기 이후의 시대를 준비한 국가와 기업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다.현대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위기인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최악의 위기 상황에 놓인 것이 바로 관광산업이다.관광산업은 재해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피해를 보면서도 복구는 가장 늦다. 비단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관광산업도 생존을 위해 급변하고 있다.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비대면 소비와 안전한 여행이 키워드가 되고 있고, 여행 유형의 개별화와 소규모화, 위생과 거리 두기가 장소 선택의 결정적 요인으로 떠올랐다.특히, 칠곡보생태공원 등과 같이 확 트인 야외 공간과 자연 친화적인 곳은 선호도가 급상승하고 있으며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관광 보다 개인 자동차로 떠나는 가족 단위의 소규모 개별관광이 대세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의 체험형 관광이 주목받고 있다.이로 인해 해외가 아닌 국내로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이 급증하며 국내 관광지의 가치가 상승하며 재조명받고 있다.앞으로 당분간 코로나19와 함께하면서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관광산업의 재개와 정상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이에 칠곡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낙동강을 중심으로 좌우 강변으로 이어지는 ‘U자형칠곡관광벨트’ 막바지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U자형칠곡관광벨트는 2012년부터 9년에 걸쳐 이어온 역점 사업이다.2022년 완공을 목표로 자연과 생태, 호국과 평화, 역사와 문화, 예술 관람과 체험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매머드급 복합관광 단지로 전체 면적은 약 3㎢로 총사업비는 2천억 원가량 투입되는 대규모다.무엇보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광활하게 형성된 확 트인 공간에 조성되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쉬워 비대면 관광지로서도 손색이 없다. 또 대구, 구미, 김천 사이에 있는 지리적 장점과 가족 단위의 체험 관광에 특화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U자형칠곡관광벨트가 완성되면 호국 평화를 테마로 한 맞춤형 체험 관광산업을 통해 지역 정체성 확보와 경제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U자형칠곡관광벨트에는 △칠곡보생태공원 △관호산성 둘레길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칠곡보오토캠핑장 △칠곡보야외물놀이장 △꿀벌나라 테마공원 △향사아트센터 △음악분수 △사계절썰매장 등이 들어섰다. 이어 △호국문화체험테마공원 △애국동산 다목적광장 △공예테마공원 등의 사업은 202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지난달 14일 개장한 100m의 레인을 갖춘 칠곡보 사계절썰매장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슬라이드에 3번의 굴곡이 있어 경사면을 타고 미끄러지듯 바람을 가르며 내려오면서 짜릿한 하강체험을 할 수 있다.전동카트 체험장, VR 체험장, 어린이 놀이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코스가 마련돼 있다. 코로나19로 강화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제한적으로 운영했음에도 입소문을 타며 인근 도시에서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몰려오는 등 큰 인기를 끌도 있다.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했다. 지금의 이 시기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어렵지만 어둠이 짙을수록 새로운 태양이 뜨는 아침이 멀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역사는 새벽과 새로운 아침을 준비하는 자의 몫이었다.위기를 넘기면 희망이 온다는 운외창천(雲外蒼天)의 격언처럼 코로나 먹구름 속에서도 우리의 계획을 차분히 실현해 칠곡의 희망찬 미래를 그려나가겠다.U자형칠곡관광벨트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힘차게 열어갈 것이다. 국민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

2020-09-20

내 고장 9월은 사과가 익어가는 시절

윤경희청송군수“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렇게 시작하는 이 글은 우리 청송 근교에 위치한 안동의 저항 시인, 이육사의 ‘청포도’라는 시의 첫 구절이다. 그런데 시가 창작됐던 일제강점기 당시 안동에는 사실 청포도가 재배되지 않았다. 조국 광복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로 뭉친 모습을 알알이 영그는 청포도 송이에 비유했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내 고장 청송의 7월은 사과가 영그는 시절”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추석을 앞둔 지금 9월은 명품 청송사과가 탐스러운 빛을 발할 시간이라고.“청송사과”는 따로 수식어가 필요 없는 지역 최고의 특산품이다. 필자는, 청송사과의 명성이 날로달로 높아지는 이유가 결코 변하지 않는 명품 맛에 있다고 본다. 청송은 일교차가 매우 크고 해양성과 내륙성 기후가 교차하는 등 사과가 자라기 위한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서 그 맛이 일품이다. 또 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영농교육 및 선진재배기술의 도입으로 타 지역보다 상품성이 우수하며,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신선도가 오래가므로 맛 또한 변함없이 유지되는 것이다.이를 증명하듯 청송사과는 2020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사과브랜드 부문에서 8년 연속 대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특히 차별화 측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는데, 이는 소비자 반응이 우수한 시나노골드 품종을 ‘황금진’ 브랜드로 개발해 황금사과 이미지를 선점하고 붉은색으로만 치우친 사과 시장에 시각을 자극하는 ‘컬러 마케팅’의 남다른 전략 덕분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황금사과는 사과 소비가 부진한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품종이어서 미래 고객인 젊은 세대를 겨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 군이 만들어가는 황금사과의 미래가 전설처럼 황금빛으로 물들 것이라 예상하는 건 당연지사.“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천혜의 자연이 만들어 준 생육 환경 위에 다채로운 정책들이 얹어졌다. 그 시너지 효과는 명품 청송사과의 품질, 유통 및 홍보 등 다방면에서 상호 상승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앞서 언급한 청송황금사과 브랜드 ‘황금진’을 필두로 해 청송황금사과 한국시리즈 나들이, 전국 146개 이마트 납품, 사과유통공사 시스템 재정비, 농산물 택배비 지원 사업, 청송사과 품질보증제 등이 그것이다.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개막 시즌에 맞춰 서울시민과 관람객들에게 3만 개의 청송사과를 무료로 나눠준 아이디어는 독특하고 유쾌한 홍보 전략이었다. 또 필자가 임기 초부터 자처하며 강조한 ‘세일즈 군수가’ 되기 위해 전국 146개 이마트 납품은 물론, 국내 최대 농산물 도소매 매장인 서울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홍보 판촉행사를 추진했다. 마찬가지로 매년 행안부의 지방공기업 평가에서 최하위를 면치 못하던 부실 공기업인 청송사과유통공사를 유통센터로 전환해 전국적 생산과잉 시대를 대비한 산지유통 시스템을 재정비했다.이렇듯 청송사과의 내일을 위해 이 시절 각 농가마다 주렁주렁 열린 사과들처럼 다양하고 유익한 정책들을 실현하려고 부단히 노력했고, 필자는 황금빛 미래라는 열매를 ‘주저리주저리’ 결실 맺게 하기 위해 그 노력을 멈추지 않을 작정이다.“내가 바라는 손님은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매년 10월 말경 성황리에 개최했던 청송사과축제를, 올해는 안타깝게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위협을 가져온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다. 군민들의 소중한 피땀으로 알알이 익힌 사과를 전 국민과 함께 축제로 즐기며 맛볼 수 없어서 심히 유감스럽지만, 군민의 안전과 감염 예방이 무엇보다 우선이므로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시인 이육사가 바라는 손님은 푸른 베옷을 입고 찾아오는 조국 광복이었다. 그렇다면 필자가 민족 대명절을 앞둔 지금 바라 마지않는 손님은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군민을 안전히 지켜내는 것과, 황금사과로 인해 빛나는 청송의 미래뿐이다. 한 시인이 하얀 모시 수건을 앞에 두고 조국 광복을 기다렸던 것처럼 필자 또한 그런 날을 염원해 본다.

2020-09-13

울진, 위기와 절망을 이겨내고 나아가다

전찬걸울진군수울진군은 새로운 변화를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2020년은 원전의존형 경제구조의 극복의 해, 2021년은 울진방문의 해로 정하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시 일어서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특히 올해는 국도 36호선 완공과 함께 왕피천케이블카, 국립해양과학관, 죽변해안스카이레일 등이 잇따라 개통하며 관광인프라도 더욱 알차게 채워지는 시기였다.원전의존형 경제구조 극복의 해, 울진의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하고 주민들과 함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또한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시작된 범군민 친절운동을 더욱 확대 강화하며 손님맞이 준비에도 박차를 가했다.하지만, 희망을 안고 내디딘 첫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혼란의 시간을 겪었고, 모든 평범한 일상이 무너져버렸다. 그 순간에 가장 중요한 건 군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었다. 코로나19 예방과 대비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했고 그 덕분에 울진군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해외유학생으로 인한 확진자가 1명 발생하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는 더 이상 무너지지 않고 코로나 청정지역을 꿋꿋하게 지켜냈고 현재까지(9월 4일)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와의 길고 긴 전쟁에서 현재의 울진을 지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군민들의 단합된 마음이었다.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도, 해외 유학생으로 인한 울진군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도 군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안정을 찾았다.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군에서 진행한 마스크 나눔 운동에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재능나눔이 이어졌다. 또한 울진군의 확진자는 자가 격리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런 군민들의 모습에 행정은 더욱 힘을 얻어 방역 활동을 비롯해 코로나19 예방에 힘을 다했다.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일상의 많은 것들이 멈추었고 대한민국 전체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울진도 예외는 아니었다.군민들은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힘든 세입자들과 고통을 나누었고 군에서도 지역상품권의 일환인 울진사랑카드 발급을 시작,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 시키고자 노력했지만 지역 내 소비가 늘어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그런데 7월 1일 왕피천케이블카 개장과 7월 31일 국립해양과학관이 개관하면서 휴가 시즌이 다가왔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지역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관광객들이 조금씩 방문하기 시작했다.비대면 여행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주위 상권에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지만 관광 울진으로서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는 했다.특히 올해에는 전국적으로 해수욕장 관광객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상황이었는데 죽변의 봉평과 후정해수욕장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늘어 났다. 왕피천케이블카는 하루 평균 900명 이상이 탑승했고, 해양과학관은 개관과 함께 관람 예약이 쇄도했다.코로나19 상황이 아니었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었겠지만 아쉬움 보다는 안전하게 마무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커 방역은 물론이고 출입인원 관리도 철저히 했고, 다행히 큰 사고 없이 해수욕장을 폐장했다.겨울과 함께 시작된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이제 두 계절을 지나 가을까지 이어지고 있다. 재난과의 오랜 싸움은 긴 어둠의 터널을 걷고 있는 느낌을 준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상황에서도 울진은 터널 끝에서 기다리고 있을 밝은 태양을 믿으며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멈추지 않고 조금씩 천천히, 늦더라도 안전하고 꼼꼼하게, 목표를 향해 한걸음 전진 중이다.2020년 울진이 꿈꾸었던 변화는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립경제를 향한 시작, 누구나 오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울진 만들기였고 코로나19로 잠시 멈추었지만 포기하지는 않았다. 울진은 오늘도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도전하며 나아간다.

2020-09-06

경각심 늦추지 않고 자기주도 방역에 만전 기해야

이강덕포항시장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로 전 국민은 답답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경험하고 있다. 아주 오래전의 일인 것처럼 아득하기는 하지만 ‘코로나19’를 상상도 할 수 없었던 1년 전의 지금은 푸른 숲이 우거져 나무의 그늘이 깊어지는 자연을 찾아 막바지 여름 휴가철을 즐기던 시기였다.‘코로나19’로 인해 ‘뉴노멀’(new normal)과 ‘비대면’(untact)라는 말이 새롭게 등장했고,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 꼼꼼히 손 씻기, 생활 속 거리두기를 비롯한 개인위생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통한 자기주도 방역의 중요성도 강조되기 시작했다. 밀집(密集), 밀접(密接), 밀폐(密閉)와 같은 3밀(密)을 멀리하면서 정(情)을 기반으로 살았던 우리의 삶이 분명 다른 세계를 맞고 있다.그동안 집단감염 발생 건수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포항시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민·관 합동으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책반을 구성·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의 확산 차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기본적으로 모임과 행사를 개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하에, 실내행사는 50명 미만으로, 실외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제한했고, 불요불급(不要不急)하지 않은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 출입은 자제하도록 했다.특히 고위험시설과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핵심방역 수칙을 의무화하고 수시 현장점검을 통해 준수사항의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위반할 시에는 고발 조치 및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 손해배상(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또한 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밀집도를 최소화해 안전한 등교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 대학의 경우 해외 유학생과 수도권 등 타지역 출신 학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과 생활복지시설, 요양병원, 정신과병원 등 집단감염 4대 취약시설 역시 외부인 출입통제와 호흡기 환자에 대해 별도로 격리 조치하는 등 집단감염을 차단하고자 집중관리에 나섰다.이와 함께 불특정 다수가 접촉하는 대중교통 및 카페·음식점 등에 방역컨설팅단이 주기적으로 방문해 예방지침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의료기관별로 감염병 담당자를 지정해 포항시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코로나19’ 모니터링도 한층 강화했다.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가을철을 앞두고 ‘코로나19’의 대유행을 대비해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과 함께 격리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 민·관 합동 통합선별진료소 설치, 비상용 마스크 및 손소독제 구입 등 ‘코로나19’ 신속 대응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이처럼 지금 우리는 말 그대로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은 모두에게 너무나 낯설기만 하다. 그래서 누군가는 우리만의 미풍양속(美風良俗)이 모두 다 사라지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남기게 하는 병(病)이 ‘코로나19’라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사람을 멀리하는 병, ‘코로나19’. 사회적인 거리를 두더라도 인간적인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스스로 위생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자기주도적인 방역이 가장 근본적이고 확실한 예방이라고 확신한다.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가 자신을 위해서 자율적으로 통제하고 생활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이 최고의 방역대책인 것이다. 누군가를 위한 누군가에 의한 봉쇄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동안 우리는 일상이 송두리째 막혀버리고 모든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 격려하고 배려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라는 공동체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눈에 보이는 감염원이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원, 그리고 자신과 싸워야 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더 힘든 싸움이 될지도 모른다. ‘사태’라고 표현할 만큼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엄중한 상황을 만들어버린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의 싹은 숨어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과 견고한 방역체계 구축을 통해 그동안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각자 그리고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희망의 싹을 활짝 피울 수 있을 것이다.

2020-08-30

“안전에는 지나침이 없다”

고윤환문경시장오늘날 가장 많은 바람 중 하나는 안전이다.우리나라도 이례적으로 긴 장마와 집중호우, 산불,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이고,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의 확산 등 여러 가지 환경변화로 안전이 위협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하지만, 인류는 이러한 재해들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번 긴 장마의 경우에도 제트기류가 북반구에서 어느 쪽으로 내려오느냐에 따라 폭염과 가뭄이 들 수도 있고, 홍수가 날 수도 있다고 한다. 현재 상태를 잘 분석하고, 과하다 싶을 정도의 사전 점검과 조치, 탄력적인 대응, 신속한 복구 등 그 모든 것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우리 시는 매년 실전과 같은 화재대피 훈련, 지진대비 훈련, 저지대 침수대피 훈련 등 위기 상황 대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미리 훈련하고 연습하지 않으면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특히 침수대피 훈련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각 읍·면·동별로 침수가 예상되는 저지대 지역을 각각 선정한 후, 시간당 80mm 이상의 기습 폭우를 가정해 하천 범람 등으로 인한 저지대 침수지역의 주민대피 및 재난복구 훈련 등으로 진행한다. 재난발생 시 실시간 현장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자체 비상상황을 발령해 지역 119안전센터, 파출소,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동체계를 구축해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함이다. 또한 소하천 정비, 생태하천 복원, 하천재해 예방 등에 나서 홍수를 예방하고 있다. 올해 총 48개 지구에 270억원을 투입해 치수 사업을 추진 중이다.특히 새로운 모습을 찾은 모전천은 재해예방 하천의 실례로 들 수 있다.2018년 이전 모전천은 해마다 하천 주변에 침수 피해가 발생해 2010년 및 2011년 우수기에 시간당 40mm이상의 폭우로 하천이 범람해 인근 마을이 침수되어 하천 정비가 요구됐다.이에 총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천종합계획을 수립, 하상고를 최대한 낮추어 당초 소하천에 비해 통수단면을 1.8배 확장, 하천범람 피해가 없도록 사업을 추진한 결과, 문경지역에 집중호우가 있었지만 모전천은 홍수위를 넘기지 않아 범람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으며, 호안사면에 보행자 도로와 안전데크를 설치해 급경사로 인한 추락위험을 제거하는 등 범람피해와 추락위험을 동시에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령인구가 많은 농촌 마을은 정보 전달에 어려움이 있다. 어르신들은 휴대폰으로 안내되는 긴급재난문자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힘이 든다.우리 시는 마을의 소식과 행정안내 정보전달뿐만 아니라 태풍·호우 등 각종 재난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을 무선방송시스템 설치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2017년부터 매년 약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123개 마을, 8천779가구에 무선 마을방송 시스템을 갖추었다. 무선 마을방송 시스템은 옥외 스피커 성능을 높이고 가정마다 실내 스피커를 설치해 행정 정보나 긴급 재난 상황을 신속히 전달받을 수 있으며, 혹시라도 놓친 방송까지 재생해 들을 수 있다.문경시는 약 1천600대의 CCTV를 24명의 관제요원이 24시간 모니터링 하는 CCTV 통합관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작년 한 해 동안 관제요원의 신고는 강력범죄 11건을 포함해 37건, 경찰서 사건 사고 대응으로 140건의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올해는 105대의 방범용 CCTV가 추가로 설치되어 범죄 사각지대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7월 말에는 지역 내 호우 피해 우려 지역을 살펴보던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폭우로 인해 주택 침수가 우려되는 현장을 발견하고 도로 침수 사실을 신속히 알려 배수 조치함으로 주택 침수를 막은 사례도 있다.그리고 영상회의실과 당직실에는 문경시의 시내 하천이나 유원지 등의 홍수 위험을 실시간 감시하는 CCTV 화면, 그리고 실시간 지진계측도까지, 문경시의 재난안전상황을 총망라한 정보들이 게시되어 있다.이와 같은 노력으로 이번 여름 홍수경보, 호우특보가 발령된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문경을 지킬 수 있었다. 안전에는 지나침이 없다. 각종 재해로부터,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더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2020-08-23

생각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

이승율청도군수코로나 사태가 상식으로 통했던 일들도 이제는 상식으로 통하지 않는 등 우리의 생활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지자체장이 담당해야 할 현장 행정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해졌다.이때 가장 필요한 것이 생각과 발상의 전환이라 생각한다. 생각과 발상에는 큰 차이점이 없지만, 생각은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작용을, 발상은 어떤 생각을 해 내는 것의 차이점이 있다.시작은 미약했으나 나중은 창대해진 일들이 역사 속에는 너무나 많다. 우리 청도에도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역사적인 사건과 지역변화의 바람을 불러온 사례들이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50주년을 맞으며 세계적인 평가를 받는 새마을운동이다. 새마을운동의 시발점이라고 알려진 청도 신도리의 1950년대 말기의 모습은 다른 곳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장면임을 각종 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 4m의 농로에 잘 개량된 지붕, 시원스럽게 닦여진 마을 안길 등은 농한기에는 도박이나 술독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내는 어느 시골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주어진 여건에 만족하지 않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보자는 시골의 순박한 마음들이 모여 남들은 생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1969년 기습폭우로 시름에 빠진 전국의 농촌을 돌아보고자 전용열차로 경남지역을 방문하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신도리 주민들이 힘을 합쳐 제방복구와 안길 보수작업을 광경을 목격하고 크게 놀랐다. 더욱이 놀람에 그치지 않고 전 국민의 새마을운동으로 발전시킨 발상 전환은 조국의 근대화를 불씨가 됐다. 주어진 데로 살아가던 모습에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이 발상의 전환은 대한민국을 변화시켰고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세계가 새마을운동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앞다투어 신도리를 방문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군은 지난해 7월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100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미래 먹을거리를 개발하고 후손에게 자신 있게 지역을 물려주려면 공직자들부터 안주해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다짐과 생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100인 토론회는 10대 의제와 100대 사업과제를 도출해 가시적 효과를 위해 비 예산사업은 즉시 시행하고 시급한 사업예산은 추경에 반영하고 국도비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그 결과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사업 예산을 확보했으며 정부의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돼 환경 분야 최고상인 대한민국 환경대상을 받기도 했다.또 하나의 발상 전환은 올해 귀농귀촌 담당을 신설한 것이다. 청도는 농촌도시로 젊은 층의 인구유입이 필요하다. 노년층의 지식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전문 인력의 유입을 위해 행정과 재정적인 뒷받침을 책임지고 실행에 옮길 기구가 필요했다. 신설된 귀농귀촌 담당은 귀농귀촌인이 시행착오 없이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영농기반구축을 위한 귀농 창업 및 주택구매지원과 정착지원 사업, 귀농인 농어촌진흥기금지원 사업, 귀농인 정착장려금 지원사업 등을 담당한다.지난해 300여 명이 청도로 귀농귀촌 했지만 이러한 시책은 청정지역이며 많은 장점이 있는 청도로 시간이 지날수록 귀농귀촌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 자신한다.또 군은 농특산물의 가격 폭락에 대비하고자 2023년까지 100억원의 농산물안정기금 조성에 나서는 등 귀농귀촌인만 아니라 농민을 위한 새로운 생각을 계속 실천에 옮기고 있다. 청도의 자랑 중 하나가 지난 2000년부터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지역 곳곳에 버려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 쓰레기를 거둬들여 환경을 보호하고 재활용품 판매 수익금으로 매년 10여 불우이웃의 집을 고쳐주거나 소외계층을 위한 쌀·연탄 등 생필품 나눔 행사 등에 사용하는 등 작은 발상의 전환 효과가 지역민에게 기쁨을 선물하고 공공부문 자원순환 분야 대상을 받기도 했다.아무리 좋은 생각과 발상의 전환도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최근 청도는 국회 미래연구원과 고려대 공동연구진이 전국 228개 시·군·구의 자치단체별 행복지수(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서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자치단체장은 지역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귀를 열고 생각과 발상의 전환에 주저해서는 안 된다. 주변의 여건에 굴복하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다.

2020-08-09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지역축제 방향성

엄태항봉화군수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이른바 ‘7말 8초’가 되면 봉화군은 전국 곳곳의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특히, 봉화읍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내성천은 흔히 사람반, 고기반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바로 대한민국 대표 한여름 축제인 ‘봉화은어축제’의 익숙한 풍경이다.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5년 연속 우수축제, ‘2020년 제8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 축제관광부문 대상 수상 등 매년 50만 명 이상이 찾는 봉화은어축제는 매년 축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특히, 올해 초에는 봉화군의 축제와 관광산업의 전문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한 봉화축제관광재단을 설립하고, 축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전국 문화관광의 1번지를 향해 순항하던 중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게 되었다.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스포츠 무관중 경기, 각종 예술공연의 온라인 중계처럼 새로운 문화소비 방식이 등장하고,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었다.대부분의 산업이 직간접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고 특히, 지역 축제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구촌 축제인 도쿄 올림픽을 비롯해 전국의 지역 유명 축제들이 잇달아 취소되거나 잠정 보류되었다.봉화은어축제도 올해 축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무리한 축제 강행을 통한 코로나19의 대확산 우려와 축제의 취소를 두고 많은 고심이 있었지만, 봉화군은 또 한번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선택했다.지난 7월 9일 봉화군과 (재)봉화축제관광재단은 제3회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22회 봉화은어축제는 코로나19로부터 봉화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청정봉화를 유지하기 위해 상호간 접촉이 없는 온라인 축제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봉화은어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은어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체험이 밀집도와 활동성에 있어 코로나의 지역 전파 가능성이 높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축제관광 트렌드인 온라인 축제로 변경한 것이다.8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9일간 개최되는 이번 온라인 축제는 축제 전용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든 행사와 프로그램을 실시간 생중계 한다. 봉화은어축제 전용 유튜브 채널은 유튜브에서 ‘봉화 은어 TV’ 검색을 하거나 축제 공식 유튜브 접속 QR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제한된 수의 지역주민과 관내 학생들이 참여해 은어를 잡는 모습과 유명 셀럽들이 봉화 곳곳을 다니며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하는 모습을 시간과 지역의 제한 없이 전 세계인 모두가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그동안 코로나19로 지친 국내외 모든 사람에게 은어축제의 우수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상세한 축제 운영 프로그램 소개와 참가방법은 온라인 봉화은어축제 공식 홈페이지를(http://www.bonghwafestival.or.kr) 통해 확인할 수 있다.또한,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은어구입도 가능하다. 축제기간 중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봉화읍 내성대교 하단 내성천 방류조 일원에서 1kg당 1만원에 은어를 구입 할 수 있다.올해 봉화은어축제는 비록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내성천에서 직접 체험을 하며 즐길 수는 없지만, 온라인 봉화은어축제를 통해 어렵고 힘든 코로나 시대에 즐겁고 유익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온라인 축제라는 낯선 시도인 만큼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겠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축제와 대규모 행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새로운 축제관광트렌드를 주도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곧 있을 제22회 온라인 봉화은어축제에 전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내년에는 부모님과 함께 내성천에서 은어를 잡으며 즐거워하는 어린아이의 해맑은 웃음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2020-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