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희망과 용기는 어려울 때 피어난다

등록일 2021-02-21 18:16 게재일 2021-02-22 16면
스크랩버튼
장욱현 영주시장
장욱현 영주시장

우리나라는 세계를 여러 번 놀라게 했다.

IMF를 성공적으로 이겨낸 모범 국가가 되었으며,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지 몇 해 만에 한류를 통해 세계의 문화를 이끄는 중심지가 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드러난 K방역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다시 한 번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코로나19는 분명 위기다.

영주시 또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고, 이를 오히려 경쟁력으로 바꿀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경북 북부지역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국가산업단지인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실시한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과하면서 지역의 백년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추진 동력을 확고히 했다.

중앙선 복선전철의 성공적 추진으로 지난 5일 KTX이음이 개통하면서 영주에서 청량리까지 1시간 41분에 오갈 수 있게 되면서 지역의 경제는 물론 관광산업에 이르기까지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한 영주풍기인삼축제는 유튜브, TV 프로그램 채널 등을 통해 850만 명이 함께 시청하며 언택트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올해 개최예정인 2021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의 기대감을 높였다.

시는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들을 바탕으로 첨단베어링 산업 발전에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베어링은 자동차, 철도 등 주력산업과 로봇, 우주항공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 부품으로, 이는 우리지역의 미래라고도 할 수 있다.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경북도의회의 신규투자사업 동의안, 영주시의회 사업실시 협약안 등 남은 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항공관련학과 개설, 항공정비인력 양성원 설립 등 새로운 성장 동력 인프라 구축으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

백두대간권역 한반도 트레일 세계화 조성사업 추진과 함께 4차 산업기반 마련을 위한 AI 첨단기술협력센터 설립, 백두대간 산림 ICT 융합센터 구축 등도 함께 추진한다.

영주지역의 가장 강력한 경쟁무기인 전통과 선비문화를 한층 발전시켜 나가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대한민국 한(韓)문화의 중심지가 될 선비세상 개장을 내실 있게 준비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세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중앙선 KTX이음 개통에 따라 관광객을 위한 영주역 순환교통 체계를 마련하고, 광복로 근대 역사문화 공간 조성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구성으로 원도심 관광 활성화 기반도 마련한다.

영주가 가진 또 하나의 이점은 교통이다.

영주시는 한반도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허리로, 동해안과 서해안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의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강남권~중앙선 연결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 추진으로 다시금 철도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영주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될 때도, 부석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될 때도 쉽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지난해 영주시민들은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재난 앞에서 시민들은 오히려 하나 된 힘으로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지역을 지탱해 왔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우리의 DNA가 다시 한 번 영주시를 성공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믿는다.

시·군 단체장의 ‘우리고장은 지금’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