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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문경과 자연은 하나… 즐거움 넘치는 테마파크 변신

◇문경 찾는 새로운 즐거움, 문경에코랄라문경에코랄라는 개장 1년 만에 20여 만 명이 다녀가 문경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부상했다. 환경과 생태를 뜻하는 ‘에코’와 즐거움을 뜻하는‘룰루랄라’의 합성어인 ‘에코랄라’는 2018년 개관한 국내 최초 ‘문화·생태·영상 테마파크’이다.문경시 가은읍에 있으며 주요시설로는 기존 시설인 석탄박물관, 가은오픈세트장, 모노레일, 철로자전거 등과 더불어 ‘에코타운’과 야외체험시설인 ‘자이언트 포레스트’가 있다.문경에코랄라에서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에코타운에는 관람객이 직접 배우, 감독이 돼 영상 촬영, 기획, 편집까지 체험할 수 있는 에코스튜디오와 360도 써클 비전 및 입체효과로 백두대간을 감상할 수 있는 에코써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VR 체험이 가능한 키즈 플레이 등 다양한 교육·문화체험의 기획전도 준비돼 있다.9개의 테마공간으로 구성돼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야외체험시설인 ‘자이언트 포레스트’에서는 자연과 사람의 상생을 주제로 한 촬영 체험과 자연과학 체험이 가능하다. 거인을 테마로 한 거인광장, 거인숲, 거인언덕 등 창작동화 ‘거인의 숲’을 기반으로 해 이야기를 따라 숲의 주인인 거인을 깨우는 ‘AR(증강현실)’기반의 모험 공간이기도 하다.이와 더불어 기존 시설인 석탄박물관도 중요 포인트 중 하나다.6천730점의 석탄관련 소장 유물을 보유한 이곳에는 전시물뿐만 아니라 갱도체험을 할 수 있는 ‘거미열차’와 1995년 폐광한 은성갱을 보존한 ‘갱도 전시장’이 있어 국내 석탄 생산량 2위를 자랑하던 문경의 석탄산업의 면모를 볼 수 있다.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470여개 산업관광 시설 중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SM타운 등과 함께 ‘추천! 가볼만한 산업관광지 2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문경에코랄라 新한류 뮤직콘텐츠 플랫폼 구축’과제로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문경에코랄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대표 관광 캐릭터로 개발될 ‘랄라스타즈’와 함께 음악과 율동을 함께 즐기는 참여형 영상콘텐츠를 개발했다.올해는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된 ‘포레스트 어드벤처 조성사업’ 1단계로 짚와이어가 오픈할 예정이다.이는 고도차 83m, 코스 길이 600m로 좌식형 2개 라인, 슈퍼맨형 2개 라인으로 최고속도 시속 100km의 익스트림을 경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슈퍼맨형은 마치 슈퍼맨이 돼 하늘을 나는 쾌감을 경험할 수 있어서, 매우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짚코스터, 마운틴루지 조성 및 은성 갱도 내 ICT 기술을 적용한 가상현실 실감콘텐츠 체험시설까지 구축 계획이 있어 자연과 하나 되고 실감나는 대단위 테마파크로 계속 변신 준비 중이다.◇굽이치는 계곡 따라 즐기는 신선놀음, 선유동 계곡(仙遊洞 溪谷)신선이 노닐만큼 아름다운 계곡이라는 뜻을 담은 선유동 계곡(仙遊洞 溪谷). 선유동천으로도 불리는 물길을 따라 약 1.7km의 나들길이 조성돼 있다. 이 계곡에는 시리도록 맑은 물과 고목이 어우러져 이름만큼이나 장관을 이룬다. 대야산 자락의 용추계곡에서 시작된 물길은 선유동 계곡으로 이어져 굽이굽이 기암괴석과 함께 절경을 이뤄 예부터 많은 시인 묵객들이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산림청이 실시한 ‘2018 숲길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선유동천 나들길은 2개 구간 총연장 8.4km로 독립운동가 운강 이강년선생 기념관에서 시작해 월영대까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길로 숲길 이용객들은 선유구곡, 용추계곡 등 숲길 주변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체험할 수 있다.◇관광사격장문경시는 불정동 소재 관광사격장에 레이저 스크린 사격장을 설치, 개장했다. 스크린 사격장이 들어선 문경관광사격장은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클레이 사격을 즐길 수 있다. 클레이사격뿐만 아니라 권총, 공기총 사격까지 경험해 볼 수 있는 종합사격장으로 일반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1:1 맞춤 코칭을 제공한다.이번에 설치된 레이저 스크린 사격시스템은 레이저로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방식으로 클레이, 소총, 권총 등 자유롭게 총기 선택이 가능하고 타격, 속사, 실거리 사격 등 다양한 테마로 즐길 수 있다.이용요금은 1인 2천원, 2인 3천원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으며 실탄 소음이 두려운 어린이들도 이용 가능해 가족, 친구 혹은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공간이 될 전망이다.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은 백두대간의 축복을 받은 생태자원과 문경새재, 석탄박물관을 비롯한 역사 자원 외에도, 단산 모노레일과 짚라인, 패러글라이딩 등 이색 레포츠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에 개장한 스크린 사격장도 기존 관광사격장과 함께 문경의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문경전통시장가은 아자게 장터시장은 마을기업형 문화체험시장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상인들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상인회 협동조합을 구성 했으며, 조직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해 상인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가은 아자게 장터시장 상인회에서는 매주 주말 민속품 경매장을 열어 전통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지역의 특산품과 꼭 필요한 생활용품, 일반 시장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었던 물건도 경매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중앙시장에는 59억원을 투자해 문화의 거리 상점가와 신흥시장을 연계해 ‘점촌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청년몰 사업 및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청년상인 입점을 통해 지역특산물, 로컬푸드를 활용한 대표 명품 브랜드 상품을 개발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특성화 시장 조성을 통한 관광명소 계획도 함께 추진해 문경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객 등 외부 고객 유입 확대로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경기회복에도 크게 기여 하고 있다.신흥시장은 골목형시장 및 도시활력증진사업 등을 통한 거점형시장으로 육성 발전해 나가고 있다. 방앗간 특화 상품을 개발하고, 전시·판매 할 수 있는 판매장을 조성해 시장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주말 벼룩시장과 할매장터도 함께 운영해 주민 참여형 벼룩시장으로의 변화도 시도한다.이를 위해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모바일 홈폐이지를 제작하고 홍보와 이벤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문경시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추진한 문경전통시장 약돌한우·돼지 타운 조성 준공식을 지난 4월 27일 문경전통시장에서 개최했다.2016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8억원, 시비 15억원 등 총 33억 원의 사업비로 2017년 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약 3년간의 공사를 거쳐 결실을 이루게 됐다.이번 준공으로 손님들이 고기를 직접 사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상차림 식당 3곳과 정육점 1곳이 들어 선 약돌한우·돼지타운 1동과 컨테이너형 휴게음식점 및 특산물판매장 3곳, 고객쉼터 1곳이 들어섰다.특히 아케이드 막구조물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해 기존 도로변 위험에 노출돼 있던 노점상들을 장옥 안으로 이전시켜 눈·비 걱정 없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장사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앞으로 상설시장으로 나아가는 데 첫발을 내딛었다.변상진 일자리경제과장은 “먹거리 타운은 중부내륙고속철도의 개통을 앞두고 문경새재, 단산모노레일, 문경온천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문경전통시장으로 유입되도록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0-05-31

‘코로나19’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 준비해 볼까요

2020년이 열린 직후 시작된 이른바 ‘코로나19 사태’는 한국은 룰론 전 세계를 공황상태에 빠뜨렸다. 병원마다 바이러스 감염자가 넘쳐났고, 도시와 도시, 나라와 나라를 잇는 길이 일시적으로 끊기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한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감염자를 치료하는데 행정력을 쏟았다. 고령군 역시 마찬가지였다.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애쓴 고령군의 지난 몇 개월간 행적을 꼼꼼하게 돌아본다.◆적극적 대처로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 노력고령군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방역과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복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코로나19 발생 초기인 1월 8개 반 53명으로 구성된 방역대책반을 운영해 다중이용시설을 방역하는 동시에 방역물품을 지원했고, 인접 지역에서 감염이 발생하기 시작한 초기에 체육·관광시설 30곳과 경로당 204곳 등을 운영 중단했다.더불어 집단감염을 방지하고자 4월 예정된 대가야체험축제 등 크고 작은 지역 축제와 행사도 취소했으며, 복지시설 11곳 등 집단시설에 대한 신속한 코호트 격리 조치와 종사자 200명 전원의 선제 검사로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했다.그러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는 피해가기 힘들었다. 이에 고령은 ‘경제 살리기 비상대책 TF팀’을 구성해 주민 생계 안정을 위한 지원을 모색했다.코로나19에 대응해 예산 191억 원을 증액했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한시적 긴급복지 지원, 저소득층 한시생활 지원, 코로나19 격리자 생활 지원, 코로나19 격리자 생필품패키지 지원 등의 신속한 경제지원과 복지정책을 실시했다.또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3억 원의 경제회복 지원, 4억 원의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상하수도 요금 감면 지원, 소상공인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 대출, 미소금융창업 운영자금 등의 사업도 병행했다.◆군민과 군수, 공무원이 뭉쳐 ‘지역 경제 살리기’지역경제 활성화 특별대책으로 고령사랑상품권 특별적립 행사와 군청 직원 급여 일부를 상품권으로 구매하는 등 총 50억 원 상당의 고령사랑상품권을 발행했고, 4월 한 달간 군청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하루 평균 500여 명의 공직자가 외부 식당을 이용해 외식업 살리기에 앞장섰다. 관내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과 드라이브 스루 판매도 눈길을 끈 정책이다.대구·경북 최초로 제로페이 연계 모바일상품권 도입 등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정상화를 위해 행정력을 동원하기도 했다.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사업도 펼쳤다. 무급휴직 근로자 지원과 특수형태 근로종사자·프리랜서 등 사각지대 지원을 통해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최대 월50만원을 지원한 것. 이러한 일련의 정책에 대해 곽용환 고령군수는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실시했다”며 “군민들이 속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또한 고령군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행정 시스템을 개선하는 논의를 심화시키고 있다.◆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산 막아내이와 함께 고령군은 효과적인 방역 활동으로도 주목받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령은 물론 전국으로 일파만파 확산되던 2월 말. 고령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매일 2회 이상 대책회의를 열어 방역 방법을 의논했다.코로나19 현황을 고령군 홈페이지와 군 공식 페이스북, 문자알리미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전한 것은 물론, 고령군보건소는 자체 인력을 활용해 관공서, 재래시장, 유관기관, 종교시설의 일제 소독에 나섰다.바이러스 감염자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도 세웠다. 1월 말부터 고령군 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했고, 선제적 대응을 위한 역학조사반과 자가격리자 관리전담반도 편성했다.관리전담반은 유증상자를 상담하고 모니터링 했으며, 자가격리자들에겐 생필품을 전달해 그들의 불편을 줄였다. 강화된 선별진료소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근무 인력 10명이 투입됐다. 더불어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이 생기면 언제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부탁했다.“확진자와 의심환자가 방문한 장소는 소독이 완벽하게 완료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자가격리 하거나, 능동감시 조치를 취했다”는 게 고령군청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문화누리관, 대가야박물관, 관광지 등은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시키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고령시외버스터미널과 주민들의 발이 되는 버스와 택시는 매일 2회 이상 소독을 진행했다. 공공기관과 어린이 이용시설 출입구엔 열화상감지카메라가 설치됐다. 대가야시장상인회는 5일장을 임시 휴장해 외부로부터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원을 차단하는데 노력했고, 노점상의 영업도 일부 통제된 바 있다. 손 씻기, 기침을 할 경우 입과 코 가리기, 마스크 착용 등의 행동 수칙을 폭넓게 전파했음은 물론이다.◆고령군의사회의 헌신과 희생도 주목받아고령군의사회의 희생과 땀방울도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군민들이 일상을 찾아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 군의사회 8명의 회원들은 3월 초부터 주말 휴일을 마다하고,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 지원에 나섰다.이들은 순서를 정해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각종 상담과 검체 채취 등으로 주말을 정신없이 보낸 것. 이는 재론의 여지없이 희생정신에서 나온 값진 행동이었다.이와 관련 고령군의사회 백두현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보건소 의사들이 전혀 쉬지 못하고 있어 주말이라도 휴식할 수 있도록 우리들이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령군의사회는 인력 지원 외에도 마스크와 안면보호기를 기부하기도 했다.고령군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군내 공중보건의 6명을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배치해 1일 2명 교대 근무 형태로 24시간 진료를 이어갔다.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지난 2월 말엔 감염병 경보가 ‘위기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됐고, 선별진료소를 찾는 환자도 대폭 늘어 인력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군의사회의 인력 지원에 김곤수 보건소장은 “모두가 지쳐있을 때 지역 의료인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며 “고령군의사회의 헌신에 감동했다”고 말했다.◆드론을 활용한 방역과 심리지원 서비스도 진행이번 코로나19 사태 와중에선 사람이 아닌 ‘드론’도 톡톡히 제 역할을 수행했다.코로나19 감염자가 인근 지역에서 발생했을 때 스마트드론항공(대표 한창수)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고령군청년회의소 회원들과 함께 드론을 활용한 방역소독을 펼쳤다.3대의 드론을 이용해 16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 방역소독은 사람이 소독제를 뿌리는 기존 방식에 비해 보다 넓은 영역을 효과적으로 소독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소독제의 인체 노출 위험을 줄이고, 분사 속도 또한 빨랐다.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도운 ‘코로나19 심리지원 서비스’도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 받았던 고령군민들을 위로했다.코로나19 심리지원 서비스를 통해 퇴원 확진자, 자가격리자,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인 등은 심리안정 용품을 제공받고, 전화 상담과 안부문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이는 영남권 트라우마센터와 연계된 서비스였다.앞서 언급한 다양한 각도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 때문인지 고령군에선 지난 19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치료를 받던 마지막 입원환자가 완치돼 퇴원했다.2월 26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고령군은 현재까지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4월 2일 마지막 확진자 발생 이후엔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태. 안정화 시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다.이를 감안한 듯 곽용환 군수는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생활밀착형 방역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는 약속을 내놓았다./전병휴기자

2020-05-28

“뭘 좋아할지 몰라 다 담았어” 관광종합선물세트 문경

문경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 중 1위 문경새재와 ‘경북 8경 중 으뜸’ 진남교반을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긴 백두대간 구간 110km가 지나고 있다.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희양산, 주흘산, 대야산, 황장산 등 4개 명산도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국내 최초 복합생태영상 테마파크인 에코랄라와 최근 개장한 전국 최장 길이의 단산 모노레일은 문경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췄고 오미자테마공원, 철로자전거, 관광사격장, 패러글라이딩, 짚라인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한 도시다.해외보다 국내로 많은 사람이 모이고, 즐기는 관광보다 힐링 관광이 주목받는 요즘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문경이 주목받는 이유다.◇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문경 단산에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모노레일이 문을 열었다.단산관광모노레일은 새로운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추진했으며, 문경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단산 정상부까지 가파른 레일을 따라 운행하는 단산모노레일은 해발 260m에서 출발해 860m까지 3.6km를 왕복한다. 해발 865m의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의 절경이 한눈에 펼쳐지는데, 급경사에 암벽까지 오르내리는 구간구간이 놀이기구 못지않은 짜릿함을 선사한다.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다보면 단산에 자생하는 금강송과 우리나라 고유의 소나무 숲, 신갈나무 등을 다양하게 볼 수 있고, 문경 산양삼이 식재돼 있어 7월이면 빨간 열매를 볼 수 있다. 특히 단산의 지명유래가 된 박달나무 군락지도 볼 수 있다.모노레일을 타고 산 정상에 오르면, 단산 숲속 캠핑장(16개소), 숲속 썰매장(6레일), 전망대, 산악 바이크 로드(21km, 초급·중급·고급 코스 등 다양한 코스가 마련) 등이 조성돼 있다. 길이 200m, 폭 2.5m의 무장애 데크길도 마련돼 유아, 노인, 장애인 등 누구나 편안히 산 정상의 정취를 맛 볼 수 있는 색다른 관광 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모노레일 승강장에서 단산 정상까지 1.9km 걷기 좋은 데크로드도 조성돼 있다. 소요시간은 왕복 1시간 40분이다.단산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 문경구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탁 트인 전망은 마치 하늘에 오른 듯 신비함마저 느낄 수 있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문경생태 미로공원문경새재는 예로부터 한양과 영남을 이어주는 영남대로 관문이다.조선시대 남쪽 지방에서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을 가던 선비들이 서울로 가는 세 개의 큰 고개 중 가장 빠르고 넓었던 영남대로 문경새재를 많이 이용했다.도립공원인 문경새재는 1관문에서 3관문까지 맑고, 시원한 계곡을 따라 완만한 황톳길이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대한민국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될 만큼 옛 정취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힐링로드다.이 문경새재에 새로운 체험과 힐링공간이 문을 열었는데, 3천586㎡ 면적에 4개 테마로 구성된 ‘문경생태미로공원’ 이다.자생식물원 형태로 유지돼 오던 자연생태공원을 도자기, 연인, 돌, 생태를 주제로 한 4개의 미로공원과 전망대, 산책로 등을 추가해 식물테마 미로공원으로 변경 개장했다.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측백나무로 특색 있게 조성한 도자기미로, 연인의 미로, 생태미로는 측백나무 향의 피톤치드를 맡으면서 어릴 적 추억의 미로 찾기를 할 수 있다. 각 미로마다 설치돼 있는 도자기 및 연인 조형물을 통한 추억의 인생샷도 남길 수 있다.입장료는 성인 어른 3천원, 단체 2천500원 이며, 문경시민은 50% 할인된 1천500원에 입장 할 수 있다.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고 문경생태미로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일반(3천원) 및 단체(2천500원) 입장객에겐 문경시 농특산품 교환권(1천원)을 배부한다. 교환권으로는 문경새재에 위치한 문경시 농특산품직판장에서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품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문경오미자테마공원오미자는 시고, 달고, 맵고, 쓰고, 짠 다섯 가지 맛을 갖고 있다.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문경은 2006년 동로면 일원이 국내 유일의 오미자 산업특구로 지정됐다.최근 면역력과 호흡기 건강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문경오미자는 우수한 효능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는 기호성까지 갖춘 우수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문경오미자테마공원은 문경 대표 농·특산물인 오미자를 종합적으로 홍보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녹지 오미자공원 등 힐링·휴양의 공간으로 조성됐다.문경오미자테마공원은 크게 오미자 테마관(본관), 사랑의 오작교 출렁다리(63m), 오미자 광장, 오미자 테마 야외공원으로 구성돼 있다.오미자테마관의 1층에는 오미자쿠킹클레스, 오미자 명상, 오미자뷰티체험 등 오미자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2층에는 견우직녀포토존과 디지털 오작교, 오미자의 사계절, 오미자수확게임존 등 체험존이 조성돼 있다. 3층에는 전국 최초의 오미자전문 티(Tea)하우스와 오미자갤러리, 오미자트리하우스전망대가 설치 돼있다.1·2공원은 오미자터널길과 오미자밭, 다양한 오미자 조형물로 자연속에서 오미자를 오감으로 체험하고 둘러보는 야외 녹지공원으로 조성돼 있다.견우와 직녀의 사랑을 이어주었던 오작교의 재료가 오미자가지라는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오작교 출렁다리는 이 두 공원을 이어주고 있다.◇ 문경힐링휴양촌“삶의 쉼표를 찍으세요! 새로운 휴양공간, 문경힐링휴양촌!”청정자연을 자랑하는 문경새재 인근에 휴식과 체험을 통해 바쁜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복합휴양시설이 들어섰다.우리나라 두 번째 신부인 최양업 신부의 선종지인 ‘진안성지’ 주변에 들어선 이 곳, ‘문경힐링휴양촌’은 자연과 함께 명상과 휴양을 즐기면서 온천욕이 가능한 숙박시설이 있어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할 수 있는 복합휴양공간이다.힐링휴양촌은 숙박시설, 명상휴양시설, 체험시설, 식음시설 등을 갖춰 삶의 쉼표를 더하는 자연 속의 명상, 가족과의 휴양, 즐거운 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어르신과 영유아 동반 가족 등을 배려한 BF(Barrier Free) 시설로 모든 방문객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주요 시설로는 문경의 보양 온천수를 이용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 11개실과 차와 간단한 디저트 음식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시설, 실내외 명상을 할 수 있는 휴양명상시설, 문경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 한식당 및 특산물 판매장 등을 갖추고 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0-05-26

청송 ‘백일홍’ 꽃으로 관광객 유혹

지나온 시절과 새롭게 열린 21세기를 구분하는 키워드 중 우리에게 가장 실감 있게 다가오는 건 ‘선택과 집중’이다.다른 것은 과감하게 뒤로 돌리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능동적으로 ‘선택’해, 최선의 힘과 노력을 기울여 목적에 이를 수 있도록 진력하는 ‘집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은 개인은 물론, 조직이나 단체에게도 마찬가지.한국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연환경이 수려하다거나, 전국 어디에서나 인정받는 품질 좋은 특산품을 가졌다거나,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작동하는 주요한 사회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거나.청송군은 주왕산과 주산지를 위시한 빼어난 자연경관과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가진 청송사과를 품 안에 안은 ‘청정 지자체’다. 불어오는 초여름 바람에서 느껴지는 달콤한 공기와 어디를 가도 쓰레기 하나 발견하기 힘든 깨끗한 도심은 청송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일상에 찌든 도시민을 자연 속에서 치유하는 산소 카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맑고 밝은 고장을 지향하고 있는 청송군.그렇다면 청송이 선택과 집중의 열정을 기울일 포인트는 뭘까? 재론의 여지없이 ‘산소카페 청송’에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도시의 건설일 것이다.청송군민과 윤경희 군수, 현장에서 지역 발전에 땀 흘리고 있는 청송군청 공무원들은 청송군이 주목받는 청정도시이자, 모두가 찾고 싶은 인상적인 관광지가 되기를 기대하며 뜻을 모으는 중이다.‘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혼란과 고통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도시 발전을 위해 새로운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송군의 5월. 그 모습을 바로 곁에서 지켜봤다.◆지역 경제 발전시키고, 관광객 눈길 사로잡을 ‘청송정원’ 조성이달 8일 청송군은 도시 브랜드를 효율적으로 강화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청송의 이미지를 보다 높이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백일홍 화원을 조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았다.이미 청송군은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콩레이의 부정적 영향을 극복하고, 반복적인 수해 발생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파천면 신기리 일대의 용전천 제방을 높였다. 성토 또한 진행했다. 수해로 입은 피해를 복구한 부지에 ‘산소 카페 청송정원’을 조성하게 된 것이다.“다양한 관광 수요에 대비하고, 관광자원과 연계될 주민참여형 화원을 조성해 주민들과 청송을 찾는 관광객에게 느낌과 쉼이 있는 힐링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 청송군의 설명이다. 이는 청송정원이 지향하는 비전이기도 하다.새롭게 들어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파천면 신기리 728번지 일원 13만5천㎡의 땅에 백일홍 화원과 청보리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여행자들이 우리 고장을 편하게 돌아볼 수 있는 전망대도 만들고, 벤치와 안내판 등 관련 시설도 설치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청송군청은 “관수시설과 식재기반 조성 등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청송군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청송군지회, 바르게살기운동 청송군협의회, 청송군이장연합회 등 지역의 14개 사회단체도 자발적인 참여로 청송정원에서 선보일 식물의 생육관리에 협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주인의식과 결속력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가 될 듯하다.청송의 최고 특산물이라 불러도 무방한 사과가 익어갈 가을 즈음이면 백일홍까지 만개해 청송의 새로운 볼거리로 관광객들을 매료하게 된다.‘청정·힐링의 휴양 명소’를 꿈꾸는 청송으로선 내세워 홍보할 또 한 가지의 자랑거리가 생기는 셈이다.이와 관련 윤경희 군수는 “향후 청송정원은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 예측하며, “청송군엔 활력을, 관광객들에겐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이달 중순엔 드넓은 백일홍 단지가 들어설 청송정원 부지 현장에서 사업 설명회도 진행됐다.설명회에는 윤 군수와 관계 공무원, 군의원, 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석했다. 담당 부서와 용역사의 사업 설명이 열렸고, 이어서 질의·응답, 참여단체의 백일홍 생육관리 담당구역 선정 등이 논의됐다.이날 청송군은 “전국 최대의 백일홍 단지 조성으로 청정과 힐링의 휴양명소를 만들고, 주왕산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앞으로 연간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청송군을 만들 것”이라는 목표도 전했다. 청송정원 조성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최대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청송정원을 찾는 관람객들은 입장료를 내면 이를 청송사랑화폐로 교환받게 된다. 무료관람 효과와 함께 실질적인 지역 상권 살리기에도 한몫 하게 되는 것이다.“청송정원은 주민과 방문객을 기쁘게 하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망한 청송군은 “산책과 운동, 여기에 보는 즐거움까지 줄 수 있는 명품 정원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는 약속을 함께 전했다.◆청정 환경 속에 들어서는 ‘진보 키즈 카페’맑은 공기를 마시고, 오염되지 않은 흙을 만지며 자란 아이는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 건강하다고 한다. 모두가 알고 있듯 환경은 인간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이런 차원에서 보자면 ‘산소 카페’ 청송군은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일단 외부적 조건이 합격점을 받고 있다. 이름 감안해 청송에 어린이들의 환호성을 부를 새로운 키즈 카페가 만들어지고 있다.“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 조성과 출산 장려 분위기 확산”은 청송군의 민선7기 공약사업 중 하나다. 현재 진행 중인 ‘진보 키즈 카페 조성사업’은 지난 2018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얼마 전엔 키즈 카페 개장에 앞서 미비점을 보완하고 개선 사항을 미리 확인하기 위한 중간보고회가 개최됐다. 청송군청 관계자와 군의회 의장, 군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키즈 카페 조성사업 추진 경과를 들었고, 시설 개선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물론 현장을 꼼꼼하게 살피며 돌아보기도 했다.오는 6월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진보 키즈 카페는 실내 공간(472㎡)과 실외 바닥분수(330㎡)로 구성돼 있다. 영아놀이실, 유아놀이터, 운동 영역, 휴게 공간을 갖췄고, 미끄럼틀, 그물놀이터, 볼풀장 등 각종 놀이기구가 설치된다. 키즈 카페 밖에는 우산분수, 바닥분수, 조합놀이대, 흔들놀이기구, 쉼터가 만들어질 예정이다.“이번에 준공될 진보 키즈 카페엔 인근 도시인 영양에서도 이용자들이 찾아올 것”이라는 게 청송군의 설명. 이에 더해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과 저출산시대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이라고 관계자는 부연했다.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발맞춰 어린들에게 다양한 놀이문화를 제공하게 될 진보 키즈 카페는 근처 문화체육센터와 연계돼 주민들 쉼터로서의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성 들여 직접 쓴 편지로 고마움 전한 청송군수편지는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전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특히 컴퓨터 자판이 아닌 펜을 들어 직접 손으로 쓴 편지는 받는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최근 윤경희 청송군수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애쓴 500여 명 공직자들에게 손편지를 전해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윤 군수는 자필 편지를 통해 헌신과 열정으로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에 노력한 청송군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냈다.편지는 “발병 초기 2명의 관외주민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차 감염은 물론, 실질적인 지역 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을 시작으로 “이는 군민의 노력과 공직자의 헌신과 봉사,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청송사과축제장 변경 배경, 청송사랑화폐 발행 계기, ‘산소카페 청송군’ 슬로건을 만든 이유 등이 담긴 이 편지에서 윤 군수는 그간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전했다.“군민의 안위를 걱정하는 헌신, 열정은 청송 발전의 원동력이자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라는 격려를 전한 윤 군수는 편지의 말미에선 “군민 모두가 활짝 웃을 수 있는 1등 청송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공직자들과 함께이기에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며 각별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청정한 환경 속에 백일홍이 만발할 청송정원을 조성하고, 아이들의 꿈이 커가는 키즈 카페를 만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적극적으로 설계하고 있는 청송군은 오늘도 분주하게 미래를 준비 중이다./김종철·홍성식 기자

2020-05-21

테마형 전원주택단지 조성으로 인구소멸 위기 돌파

한국고용정보원이 2018년 조사한 인구소멸 위험지수 분석에서 봉화군이 2050년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나타났다.한국고용정보원의 지방소멸지수는 20~39세 가임기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로 나눈 값으로 이 지수가 0.5미만으로 내려가면 소멸위험지역으로 간주한다.경북 23개 시·군 중에는 구미, 경산, 칠곡, 포항 등 4개 시군을 제외한 19개 시·군 모두 소멸위험지역으로 포함됐다. 그중 군위·의성·청송·영양·청도·봉화·영덕 등 7개 시·군은 소멸 고위험지역(0.2미만)으로 분류됐다.특히 봉화군은 2050년 전국 인구소멸 고위험 지자체 16개소 중 한 곳에 포함됨에 따라 청정지역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테마형 전원주택단지를 대대적으로 추진해 지역소멸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봉화군은 60년대 말 한때 12만 명에 육박할 정도의 많은 인구가 거주했으나, 산업화와 탈 농촌화 현상으로 2020년 3월말 현재 3만1천951명(1만6천727가구)으로 큰 폭으로 줄어든 상태다.그마저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인구늘리기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한때 우리사회는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 출생자)들의 본격적인 은퇴로 풍요로운 삶과 주택의 질적인 추구에 대한 열망으로 전원주택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이에 정부는 낙후된 농어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농어촌 활력증진과 도농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원마을조성사업을 시행했다.하지만 전원주택의 개발은 소규모로 개발됨에 따라 부대, 복리시설의 미비로 개별주택이 갖는 주거 편리성에 비해 단지 내 생활환경시설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또, 매년 수백 명이 귀농귀촌을 찾고 있지만 해당 지자체들이 거주 가능한 주택부족과 초기 소득부재로 인한 역귀농 그리고 교통문제, 자녀교육문제, 의료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의 미비와 상하수도 등의 문제, 법적 절차와 자본의 한계성 등으로 모범적인 전원주택단지 사례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봉화군은 이러한 기존 전원주택단지들의 단점과 미비점을 보완하고 도시민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테마가 있는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을 민선7기 엄태항 군수의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 핵심 사업으로 정해 100개 마을 5000호를 목표로 마을별 힐링, 경치, 소득, 문화재 등 다양한 테마를 구성해 귀농·귀촌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또 도시민들이 획일화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고 기존의 단순한 주거편의만을 고려한 전원마을에서 볼 수 없었던 테마가 있는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해 안정적이고 행복한 전원생활을 지원하고, 감소세에 있는 인구증가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테마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봉화군은 이 사업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지역 40개소의 전원마을 가능 후보지를 선정하고 주변 환경과 법적 가능성,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10여개소를 선정했다.수요조사와 현장 확인을 통해 1차로 물야면 북지리와 춘양면 소로리에 각각 80가구와 60가구 등 총 140가구를 2023년까지 조성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봉화군은 2차로 읍 소재지 각종 편의시설을 선호하는 귀농인들을 위한 도심형으로 봉화읍 삼계리에 100세대, 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청소년산림체험센터 근로자들을 위한 실거주형 전원주택을 춘양면 도심리에 60세대를 2024년까지 조성하고자 현재 부지 보상 중이다.기존 석포면에 추진 중인 38세대 전원주택단지를 포함하면 5개 지역에 총 340세대의 대규모 전원단지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전원주택단지는 봉화와 춘양 등 문화와 복지시설이 잘 갖춰진 거점생활권 중심지 주변에 집중 조성해 전원생활의 단점인 생활의 편리성을 추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지역에 산재한 군유지를 적극 활용해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투자가치가 높은 군유지를 저가 장기임대도 가능토록 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큰 부담없이 봉화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소규모 농장 부지제공과 버섯재배사 부지 장기임대 및 버섯종균 저가공급, 소규모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지원 등 도시민들의 봉화정착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이밖에도 귀농·귀촌인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영농생활을 돕기 위해 최첨단 스마트팜 시설을 설치 지원하고 있다.영농복합형 및 협동조합형 태양광발전사업과 분양형 및 계획입지형 태양광발전사업 등 다양한 녹색자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사업도 봉화에 귀농·귀촌하는 도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엄태항 군수는 4선 민선자치단체장의 풍부한 경력을 바탕으로 민선7기 단체장 취임 직후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산하에 있던 농촌개발과를 본청으로 이전시켜 전원농촌개발과로 과 명칭을 변경했다.전원주택단지를 전담하는 전원주택팀과 전원생활지원팀을 신설해 신속한 전원주택단지 관련 업무지원은 물론 각종 귀농교육과 귀농정착자금 지원책 등과 바로 연계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체계를 갖춰 귀농·귀촌인 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했다.봉화군은 현재 5개소의 테마가 있는 전원주택단지 조성으로 도시민들의 귀농·귀촌활성화와 인구유입을 촉진해 지역인구 증가와 그에 따른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귀농·귀촌인들의 취향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테마의 맞춤형 전원주택단지도 추가로 조성해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전원생활지 봉화군!’ 기반조성과 나아가 대한민국 전원마을축제를 개최하는 등 봉화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전원주택생활의 메카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엄태항 봉화군수는 “희망과 꿈이 사라져 가던 봉화군이 도시민 유치로 인구가 늘고 지역이 발전해 풍요로운 전원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희망찬 녹색도시 봉화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0-05-21

영주시,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 출범 경제 활성화 총력

영주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최소화하고 지역경기 침체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일차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및 시민 홍보 활동, 정부 방침에 따른 긴급재난생활비 지원 사업을 신속히 진행했다.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할 경기침체에 따른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생고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대처하기 위한 100대 과제를 선정,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접근 방안 마련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코로나19 극복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영주시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지난 1일 민·관이 함께하는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시민화합, 경제활력, 생활방역 등 총 10개 분과로 구성해 영주시장과 민간인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대책위원회는 분과별 회의를 통해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실천 과제를 발굴해 코로나19 극복과 범시민 100대 과제를 선정한다.지금은 현재를 걱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에서 벗어나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생각할 때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화합을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 조기 극복할 수 있는 역량과 대안을 만들 시기라는데 뜻을 함께했다.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 소비를 다시 지역 서비스로 옮겨오려면 지역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코로나19의 종식 때까지 시민 모두 가정 및 개인사업장 생활 방역 체계를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범시민대책위원회는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과 지속적인 생활방역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마련에 힘을 보태게 된다.◇범시민대책위원회 분과별 100대 과제범시민대책위원회는 시민화합 분과, 경제활력 분과, 시민 돌봄 분과, 문화체육 분과, 시민안전 분과, 교육지원 분과, 생활방역 분과, 장기전략운영 분과, 관광진흥 분과, 농축산지원 분과 등으로 구성됐다.시민화합 분과는 7대 과제로 유관기관·단체 네트워크 구축, 민생 안정을 위한 관내 음식점 가보기 운동에 이어 후생복지 사업 등의 과제를 중점 개발 운영한다.경제활력 분과는 피해 점포 지원사업,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사업, 전통시장 무료 와이파이존 구축, 피해 자영업자를 위한 건축물 용도변경 등 설계비용 감면, 실직자 단기 행복 일자리 제공, 코로나19 특별공공근로사업 추진, 공설시장 사용료 감면 연장,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상반기 집중 완료 추진 등 33개의 과제를 수행한다.시민 돌봄 분과는 경북도 재난 긴급 생활비 지원, 저소득층 한시생활비지원, 아동양육 한시지원, 독거노인 반려식물 키우기 운동, 공익형 참여자 상품권 추가 지급 등 5개 과제를 수행하고 문화체육 분과는 코로나19 종식 기념 체육대회, 선비세상 조성사업, 감염병 퇴치 기원 자전거 대회, 영주시민 다 함께 걷기, 시민 노래방 경연대회, 안방에서 즐기는 문화예술공연 제작 등 6개 과제를 수행한다.시민안전 분과는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인증 사업 추진,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 조기추진, 운수업체 건전 경영 지원 사업, 피해 운수종사자 지원사업 등 5개 과제를, 교육지원 분과는 학교 및 학원 방역관리, 국립 인성교육진흥원 설립 유치, 국립 청백리 기념관 유치 등 3개 과제를, 생활 방역 분과는 병·의원 및 약국 방역소독지원,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소독장비 대여, 선비체조 보급, 공공 체육시설 폐쇄에 따른 건강유지 홍보 등 5개 과제를 각각 수행한다.장기전략 분과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죽령 옛길 세계유산 등재, 청년 친화형 도시모델 구축, 힐링승마 콤플렉스 조성, 강 마을 재생 사업 등 15개 과제를, 관광진흥 분과는 쿠폰 북 제작, 가족 단위 우리 지역 체험여행, 맞춤형 도시락 관광상품 개발 등 7개 과제를, 농축산지원 분과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농특산물 수출 특별지원,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 대도시 판촉 행사, 농작물 재해보험료 확대지원, 2021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개최 등 14개 과제를 수행한다.범시민대책위원회는 분과별로 총 100대 과제를 수행하면서 현실에 맞게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영주시 코로나19 대처는 이렇게영주시는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영주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차장직을 맞은 부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추진 T/F팀을 관장하고 통제관에 보건소장, 행정안전국장이 행정지원관을 맡아 업무를 수행 중이다.실무팀에는 상황총괄반, 전염병 대책반, 방역지원반, 물자지원반, 인력지원반, 홍보지원반, 문화교육지원반, 경제지원반, 교통환경반, 복지구호반, 확인점검반을 두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위해 연락관을 파견하는 체제를 구축했다.각 지원반은 업무 추진에 대한 일일보고 및 관련 부서와의 업무 협조를 비롯해 매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일상황에 대한 상황 전파 및 대시민 안전을 위한 홍보 활동을 이어간다.코로나 발생 이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일상방역 대책 추진과 다양한 문제에 대한 모니터링, 민심 동향 관리, 코로나19 상담 19개 읍면동 전담창구 운영에 이어 2차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면서 감염증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짐에 따라 코로나 극복을 위한 현시점의 중요성 홍보와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한 다양한 대안 방안을 모색한다.장욱현 영주시장 인터뷰재난안전본부 24시간 가동지역활력화 39대 시책 추진-코로나19 발생 이후 영주시의 대응은.△시는 1월 31일부터 모든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영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 중이다.보건소를 중심으로 선별진료소 운영과 확진자 발생 현황 및 대응 상황을 매일 정례브리핑과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코로나19 환자 및 자가격리자 현황은.△국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감염됐던 확진자 5명은 완치된 상태며, 이달 12일 기준 모니터링 중인 자사격리대상은 해외유입자 35명, 국내 외부 접촉자 2명 등 37명이다. 국가지정 감염병원 영주적십자병원의 입원자는 없다.-코로나19 극복 지역활력화 시책은.△최근 출범한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시책 사업으로 3개 분야 39대 시책을 세워놓고 적극 추진 중이다.긴급재난생계비 지원은 140억원을 투입해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사업에 85억3천만원, 저소득층 한시생활 지원사업에 35억9천600만원, 아동교육 한시지원 사업 15억5천800만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3억5천600만원을 지원한다.-일자리 및 소상공인 지원사업은.△영주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 연장, 착한 임대인 운동 추진, 피해자 지방세 감면, 공설시장 사용료 감면, 상하수도 요금 한시적 감면, 농기계 임대료 감면 추진, 지역 신선농산물 팔아주기를 위해 517억원의 추가예산을 편성한 상태다.-방역대책 및 시민편의 지원은.△사회적 거리두기와 안심식당 지정 운영,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종사자와 소상공인 등 마스크 배부, 영주시민 방역의 날 운영, 전통시장 및 상가 일제 방역 등을 실시 중이다.-앞으로 계획은.△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태원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전 국민의 노력과 희생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다.코로나19 지역사회 집단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은 철저한 대응력 뿐이라 생각한다.모든 시민들과 1천여 공직자들에게 안전에 대한 의식을 당부 한다.이달 5일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완화되고 6일부터 정부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하는 생활방역이라는 새로운 일상은 시작됐다.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새로운 페러다임이 될 생활방역체계 구축과 지역경제 활력화를 위해 단계적이며 신속한 대비 체제를 만들어갈 것이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0-05-13

무쳐 먹고, 비벼 먹고… ‘영양산나물’ 봄철 입맛 유혹

부드러운 흙에서 돋아난 순한 나물과 나뭇가지에서 이제 막 돋아난 새순의 맛이 가장 좋을 때가 바로 5월에 접어드는 시기다.그야말로 영양의 산에는 산나물들이 경쟁하듯 자라 산나물을 맛보는 이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익히 알려진대로 봄나물은 대개 향으로 먹지만 4월과 5월의 산나물은 또 다른 맛을 지닌다. 산나물과 새순은 향도 향이거니와 조직에 힘이 있어 입으로 씹히는 맛도 시기마다 달라 매력은 그칠 줄 모른다.그만큼 산나물 맛은 끝이 없다.4월과 5월 사이에 몇 차례 뿌려지는 봄비가 내리면 산나물의 생장도 빨라지면서 맛도 배가 된다. 그래서 야산 어디나 널려있는 산나물을 무쳐 먹거나 비벼 먹으면 어떤 반찬보다 더 맛있다. 간장, 참기름, 마늘, 깨소금을 넣어 숨이 죽지 않도록 살짝 무쳐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그런 산나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인 영양산나물축제가 올해는 열리지 못한다.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내년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 아쉬움을 달랠 영양산나물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영양군에서는 저렴하고 신선한 영양산나물을 소비자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영양산나물의 매력을 알아보자.◇축제 전면 취소로 영양산나물축제의 만남은 잠시 미뤄영양산나물축제가 가진 우수성은 이미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우수축제 2회, 우수축제 9회 선정으로 입증됐다. 산채라는 콘텐츠로 계속된 영양군의 도전이 결실을 맺어 경북도를 넘어 전국 축제로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이미 소비자를 찾아가는 축제로 수도권 도시민들이 기다리는 축제로 자리잡은 영양고추 HOT페스티벌과 함께 그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올해 1월 ‘경상북도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고 관광자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경북도 지정 축제 14개에 포함된 영양산나물축제는 유망 축제로 선정, 2천5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전국구 축제로의 위상도 함께 가지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취소라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내년에는 더욱 더 특별한 콘텐츠로 방문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영양산나물축제 취소, 모두가 함께 이겨 나가야 할 과제영양산나물축제 방문객에서 파생된 직·간접적인 경제적인 효과는 영양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화합과 행복, 참여, 그리고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된 만큼 올해는 지난해의 열기를 이어받아 최고의 축제로 거듭나는 영양산나물축제를 기대했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전면 취소가 되면서 영양산나물축제를 기다려 온 많은 소비자들과 새로운 만남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산나물재배 농가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영양군에서는 축제 개최에 따른 판매량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수준까지는 산나물을 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저렴한 가격과 특별한 마케팅, 온라인 판매가 핵심영양군은 경북도와 시·군 특산품 전용 판매 온라인몰이나 SNS를 적극 활용해 판매를 촉진하는 방식에도 나설 예정이다. ‘사이소(www.cyso.co.kr)’는 경북도에서 운영하는 농특산물 판매 쇼핑몰로 지난해 70억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영양군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사이소’ 쇼핑몰 내 온라인 산나물축제 개최 특별전을 개최해 영양산나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영양산나물 특판행사 개별페이지도 개설해 영양군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충족시키고 있다.산나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산나물과 관련된 판매 홍보 영상과 광고안도 제작, 전국 소비자들에게 노출시키고 있다.◇찾아가는 산나물판매장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욕 높여영양군에서는 당초 제16회 영양산나물축제 개최 예정 기간과 겹치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특판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산나물 구매 욕구를 해소해 줬다.이번 특판 행사를 위해 산나물 구입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할 수 있도록 부산, 경남 지역에도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해 기간 내 산나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판매 행사에는 영양고추 사절단인 ‘영양고추아가씨’도 함께하며 영양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렸다.◇상설장터로 산나물축제 취소의 아쉬움을 달래다영양군은 29일까지 산나물이 나오는 시기동안 영양 전통시장 5일장에서 시장 상인회와 협력 속 산나물 재배 8농가와 함께 영양산나물 상설장터를 운영한다.군은 산나물 특판행사 기간을 맞아 보다 많은 방문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향우회나 자매결연 도시를 대상으로 소비자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산나물 재배농가 제대로 돕는다영양군은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높이고 인하된 가격과 배송분을 보전해 농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산나물 재배농가에 대해서는 택배비 50%를 지원하고 택배 발송 시 산나물 배송을 위한 박스 구입비용 70%를 지원하고 있다.택배비와 박스의 건당 구입비는 크지 않지만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경우 농가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군에서 비용을 지원하게 됐다.택배비와 박스비 지원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판매를 위한 판로에도 적극 나서 준비한 산나물을 모두 소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는 산나물 재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피해 최소화를 하는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20-05-11

아낌없는 지원으로 민생경제 살린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다. WHO는 감염병의 최고 경고 등급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악화된 세계경제는 국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봉화군은 예비비 집행에 이어 58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코로나19 사태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휴직자, 프리랜서, 중소기업 등 다양한 계층의 군민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하면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소상공인 지원대책 추진봉화군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경제 회복을 위해 3종의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먼저, 2019년도 카드매출액의 0.8%,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는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사업을 7월 31일까지 시행할 예정이다.코로나19 확진자 방문점포에 300만원, 휴업점포에 100만원 이내의 재료비, 홍보 마케팅비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점포 재개장지원사업과,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가 있는 소상공인에게 50만원을 지급하는 소상공인 경제 회복비 지원사업을 오는 8일까지 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7월 31일까지 연장해 신청하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없도록 시행할 계획이다. 단, 점포재개장비는 경제회복비의 차액분이 지원된다.접수는 읍·면 사무소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신청이 특정 기간에 몰릴 것을 대비해 사업주의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5부제를 시행해 신청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중소기업 경영안정 지원군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의 거래 감소·지연, 계약지연·파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두 가지 경영안전 지원책을 시행한다.긴급경영안정자금과 특별경영자금은 기업 당 최대 10억원을 1년간 최대 3~4% 범위 내에서 무이자로 지원한다.군은 지난달 2일부터 20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관내에 중소기업 긴급경영 안정자금을 1개 업체에 총 2억5천만원, 중소기업 특별경영 안정자금을 10개 업체에 총 65억8천만원을 지원해 기업경영 안정화를 도모했다.□ 코로나19 특별공공근로사업 진행군은 코로나19로 인해 고용불안과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생계안정을 위해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코로나19 특별공공근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사업은 기준중위소득 60%이하 취약계층, 실업자 등을 대상으로 부양가족수, 재산 등을 고려해 13개소 사업장에 44명을 배치했다. 선발된 근로자는 지난 4일부터 10월 30일까지 약 6개월간 코로나19 관련 방역 및 물품전달, 행정업무 보조 환경정화 사업 등에 참여한다.□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사업 시행군은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무급휴직자 및 특수형태근로자·프리랜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봉화군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1차)’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올 2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기간 중 휴직일수에 따라 일정금액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난달 9일부터 29일까지 173명의 신청자를 받아 5월 중 심사위원회를 연 뒤 지급 여부를 결정, 지역 내 고용안정을 도모한다.□ 억지춘양시장 공영주차타워 건립군은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지원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 31억원을 들여 춘양면 의양리 일원 부지 2천998m²에 2층 3단 139면 규모의 억지춘양시장 공영주차타워를 건립한다. 준공은 올 10월이다. 공영주차타워가 생기면 전통시장 이용객의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봉화상설시장 비가림시설 교체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이용고객이 줄어든 틈을 타 봉화상설시장 비가림시설 교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등 시장 재정비에 나선다.봉화읍 신시장길 6번지 일원에 총 25억원의 사업비(국비 15억원, 군비 10억원)를 들여 5월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공되면 우천 시에도 시장 상인들과 이용고객이 불편 없이 시장을 이용할 수 있어 시장경기 활성화에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0-05-05

국내 최장 ‘문경 단산 모노레일’ 개장… 짜릿한 힐링 곳곳에

문경시는 올해 1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하자 곧바로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했다.정부의 대응보다 앞서 행정조직을 심각단계 대응체계로 전환하고,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각종 시책과 예방사업들을 선제적으로 추진 해 왔다.◇정부보다 앞선 코로나19 선제적 대응문경시는 감염병 초기단계부터 지역 내 병원 및 보건소 등 3곳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병원 내 전파를 막았다.시 보건소는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2015년 도내 보건소 최초로 음압진료실을 설치했으며, 카라반 음압진료실, 드라이브 스루 검사체계를 일찌감치 도입해 감염병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또, 2억 원을 들여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병원 2곳에 이동형 음압시설 4동을 추가 설치해 음압 병실 부족 및 병원 내 감염을 원천 차단토록 조치했다.사람의 이동이 많은 버스터미널, 공공청사, 문경새재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 등 전 지역에 걸쳐 대인소독기를 설치해 바이러스 이동을 차단했다.코로나19 확산 속 행정업무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부서 내 1/2 근무 및 임신부 등 재택근무를 실시했다.대면회의·보고를 대체한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문경시립도서관 북 워킹 스루 서비스 등 대인 접촉을 최소화 했다.감염에 취약한 사회복지생활시설 25곳에 코호트 격리를 모범적으로 실시해 당시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사회복지시설 내 감염병 전파도 막았다.사회복지시설에는 코로나19 예방 2단계 조치로 증상이 발견된 경우 즉시 격리할 수 있도록 재해재난예비비 1억8천만원을 투입해 이동형 음압기를 보급했으며, 외부로부터의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의류소독기, 위생복까지 지원했다.교회 등 종교시설과 체육시설, 학원, PC방, 노래방 등 실내 시설들은 매일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소독 및 점검을 실시하고, 서로 간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 코로나19에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지도록 하고 동시에 감염병 퇴치에 온 힘을 쏟아왔다.◇시민 전수조사로 감염 조기 발견·차단공무원들은 인근 지자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주말도 반납한 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며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펼쳤다.전 시민에 대한 발열 등 전수조사도 했다.전수조사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약 29%인 문경지역에서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코로나19 예방법과 진행사항을 안내하고, 1대 1로 소통하며 건강상태를 알려 주는 등 큰 힘이 됐다.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PC방이나 노래방처럼 환기가 어렵고 밀집된 공간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이들은 활동반경이 넓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지역 내 슈퍼전파자가 될 우려가 높아 청소년층을 중점으로 집중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전국 최초 대인소독차 운영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차단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등 아동·청소년시설과 시·읍면동의 각종 행사 시 대인소독차를 운영했다.대인소독차는 내구연한이 지난 문경시 42인승 관용버스를 구조변경해 대인소독기를 제작·설치 한 특수차량으로, 사용이 간편하고 이동이 용이하며 신발, 의복 등에 묻어 옮길 수 있는 세균,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등 감염원 차단에 효과를 얻었다.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지난 24일부터 격일제(1일 4개 아동센터)로 대인소독차를 우선 운영해 감염병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건전한 아동 육성을 위해 보호·교육·놀이 등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10개 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공공시설·공공주택 승강기에 향균필름코로나19 교차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지역 내 공공시설, 공동주택의 전체 승강기 614대에 항균필름을 지원했다.항균필름은 바이러스와 감염균 서식을 어렵게 하는 구리(Cu) 성분이 함유돼 손끝 교차 감염 차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항균필름을 간접 접촉 가능성이 높은 승강기 내 부착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단산모노레일, 문경생태미로공원 개장코로나19의 여파로 지역 경제 및 관광산업이 위축되자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관광시설 개장을 위해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웠다.방역을 확실하게 해 안전하게 관광하고 청정 문경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몸을 달랬수 있게 했다.이로써 관광객들이 단산(956m)을 다시 즐겨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단산에 오르면 조령산,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와 수려한 바위산인 운달산과 주흘산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시에 따르면 예산 100억원을 들여 문경새재 인근 문경읍 고요리 단산에 관광모노레일을 만들어 27일 개장했다.문경 단산 관광모노레일은 문경활공장이 위치한 정상까지 왕복 3.6km 구간에 설치된 국내 최장 산악모노레일이다.상·하부 승강장에서 8인승 모노레일 10대를 운영한다.하부 승강장에서 탑승해 가파른 레일을 따라 35분가량 달려 정상에 도착하면 백두대간 절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급경사에 암벽까지 오르내리는 구간 구간이 놀이기구 못지않은 짜릿함을 선사한다.모든 제어기는 이중화로 차량 정지 조건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성 강화에 중점을 뒀으며, 상당한 기간 동안 다양한 시범운행으로 첫째도, 둘째도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했다.모노레일을 타고 해발 865m 정상에 오르면, 단산 숲속 캠핑장(16곳), 숲속 썰매장(6레일), 전망대, 산악 바이크 로드 등에서 즐길 수 있다.유아, 노인, 장애인까지 길이 200m, 폭 2.5m의 무장애 데크길을 걸으며 산 정상의 정취를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홍우 관광진흥과장은 “모노레일 10대가 무인 운행한다”며 “안정감과 승차감이 뛰어나고 냉·난방 시설까지 겸비했다”고 설명했다.고윤환 시장은 “문경새재 관광객을 문경읍으로 유입하고자 단산 모노레일을 설치했다”며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0-04-27

공기 좋고 물 맑은 ‘청정지역 청송’, 코로나19 방역도 성공적

공기 맑고 물 깨끗한 곳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청송군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다. ‘산소카페’라는 청송의 도시 브랜드도 이런 연장선에서 탄생했다.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군민과 군청이 힘을 모으고 있는 청송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모습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선제적인 대응과 전폭적 지원으로 ‘코로나 19 청정지역’으로 자리매김 한 것. 더불어 전국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청송사과도 ‘대한민국 대표 사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8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청정 도시’와 ‘힐링의 공간’을 지향하는 청송군의 현재 모습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고자 한다.◆‘산소카페’와 특산품 ‘청송사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선정최근 청송군의 도시 브랜드인 ‘산소카페’가 2020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청송사과’도 8년 연속으로 대상을 영광을 안았다. 3개 언론사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의 평가를 통해 수상 여부가 결정된다.‘산소카페 청송군’은 다수의 항목에서 타 도시 브랜드를 압도하는 경쟁력을 보였다. 마케팅 활동 분야에서의 점수가 특히 높았다. 지난해 도시 브랜드 개발 이후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지속적인 소통을 가져온 것이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과정에선 ‘스토리 텔링형 브랜드 마케팅’이 주효했다.깨끗한 자연환경과 청송만이 가진 청정과 힐링의 이미지가 입체적으로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는 ‘산소카페’ 로고는 각종 오염원으로 인해 일상과 건강을 위협받는 현대인들에게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 욕구임을 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청정의 이미지를 현실에서 구체화시키고자 하는 청송군의 노력 또한 주목받았다. 군은 자연휴양림 안에 숲속도서관과 북스테이 시설 조성계획을 수립했고, 정원 조성, 명품숲 조성, 산림 레포츠 휴양단지 조성 등을 통한 관광사업 활성화에도 땀을 쏟고 있다.청송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청송사과’도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1994년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하고, 2007년 지리적표시제를 등록한 청송사과는 “자연이 만든 명품”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로 그 명성을 전국에 알렸다.좋은 품질의 사과를 생산할 수 있는 ‘키낮은 사과묘목(M9)’을 가장 먼저 도입한 청송군은 친환경 저농약 재배기술도 보급해 껍질째 먹는 사과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지원 등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전국 최초 사과 자판기 설치, 대도시 홍보 마케팅과 직거래, 청송사과유통센터 운영, 청송사과 품질보증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개막전 홍보행사 등은 청송군이 사과 판매 촉진과 농가 수입 확대를 위해 그간 기울여온 노력이다.이와 관련해 윤경희 청송군수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동시에 2개나 받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우리 고장을 ‘청정·힐링의 휴양 명소’로 만들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평가 받은 청송‘코로나19 사태’로 한국 전체가 공황상태에 빠졌을 때 청송군은 빠른 대처와 효과적인 확산 방지책 수립 및 실행으로 ‘바이러스 청정지역’이 될 수 있었다.지난 2월 24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첫 확진자가 나온 청송군은 치밀한 방역체제 구축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았다.청송군 보건의료원 응급실 입구에선 방호복을 착용한 직원들이 일일이 내방객의 체온을 체크했고, 신원 확인과 해외방문 여부를 기록한 후 열이 없을 경우에만 출입을 허가했다.현재는 확진자 1명도 완치돼 퇴원했다. 청송군 확진자 2명 중 1명은 주소지만 청송인 학생이었고, 1명은 해외입국자이기에 사실상 지역주민 감염은 없었다는 게 군청의 설명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민·관 합동의 방역체제 구축과 정부 대책보다 한발 앞선 방역당국의 선제 대응, 군청의 전폭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청송군 보건의료원은 확진자 발생 직후 군청 방역반, 관내 사회단체, 봉사단체 등 50여 명으로 구성된 긴급방역대책반을 편성했고, 군부대 살수 차량 등의 협조로 진보면 일대도 꼼꼼하게 방역했다.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사회복지과 요양시설, 공공기관을 우선 방역하며, 확진자 동선이 확인된 상가와 식당에 대해서도 철저한 방역에 나섰다.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위해 아파트와 빌라 등 주거지역과 그곳 공동시설까지 꼼꼼히 챙겼다. 읍면의 재래시장, 버스터미널 등의 방역도 병행됐다.지난 4월 10일엔 코로나19 검체 채취의 신속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 ‘워킹스루’ 검체 채취 방식도 도입했다.정부 대책보다 한발 앞선 선제 방역도 주목받았다. 청송군은 긴급방역에 소요될 예산이 없자 여름철 방역비를 먼저 집행해 방역활동에 나섰다.또, 서울 콜센터에서 집단으로 확진자가 발행하기 전 다중 집합장소인 노래방과 PC방 등을 미리 방역하기도 했다.정부 발표 이전에 임신한 공무원을 재택근무 지시한 청송군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1월 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현명한 행보를 보여줬다. 지자체와 민간이 효율적인 협력을 통해 ‘바이러스 청정지역’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바이러스를 이겨낸 청송군의 현실적 대책그렇다면 청송은 어떤 현실적인 대처로 ‘코로나19’가 야기한 비극적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며 ‘청정 도시’의 이미지를 지켜낼 수 있었을까.먼저 청송군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소비 위축 등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 차단을 위해 전통시장 상인 지원책을 마련한 것.점포 사용료를 일정 기간 면제하고, 공무원과 물가조사 모니터 요원으로 구성된 지역물가 조사반을 편성해 불공정거래 행위 단속을 강화했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가격 동향과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도 했다. 그랬기에 마스크 사재기 등 불법행위도 비교적 적었다.자금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 신용대출 보증금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서면협약’ 등이 실질적인 사례다. 군 차원에서 과도한 불안감 조성을 미리 막았던 것이다.평소 5% 할인율이 적용되던 청송사랑화폐를 3월과 4월엔 10% 특별할인 했다. 총 20억 원 규모였다. 별도 가맹점 없이 관내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청송사랑화폐는 어려운 시기 지역에서 돌고 돌아 경기 정상화에 작지 않게 일조했다.‘코로나19 사태’로 매출 감소를 겪던 소상공인들에겐 긴급생계비를 지원키로 했다. 중앙정부의 지원과는 별도로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애쓴 것이다.한시적 지방세 감면 정책도 청송군이 실천한 ‘코로나19 사태’ 극복 방안 중 하나다.올해 상반기 중 3개월 이상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 코로나19 확진 및 자가격리 조치로 경제활동이 중단됐던 납세자, 감염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등이 감면 대상이다.덧붙여 윤경희 군수는 “위기 극복을 위한 기한 연장, 징수 유예, 체납처분 유예, 세무조사 유예 등은 코로나19 사태가 고개를 숙일 시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어려움에 동참했던 ‘소노벨 청송’도 군민들의 응원 속에 무사히 운영을 종료했다.소노벨 청송은 지난달부터 이달 7일까지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운영됐다. 운영이 시작된 때는 대구, 경북에서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던 절박한 시기.이런 상황에서 소노벨 청송은 방역 당국의 요청을 수용해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한마음으로 파국을 막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었다. 국가적 비상사태에서 지역 이기주의를 앞세우기보단 고통을 나누자는 대승적 결정을 한 것이었다.주민들도 ‘청정 주왕산에서 여러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국난 극복에 함께 했다. 소노벨 청송 생활치료센터는 운영기간 동안 지역 전파 없이 완치율 92%라는 성과를 이뤄냈다.이와 더불어 청송군은 경북에선 최초로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을 시행했고, 이를 연말까지 연장 운영할 방침이다.‘함께 힘을 모아 고통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청정한 도시 이미지를 지켜나간다’는 청송군의 선진적인 행보가 주변의 주목을 받고 있다./김종철·홍성식 기자

2020-04-23

대구시 코로나19 대응 모델 ‘전수조사’ 세계가 주목하다

하루 74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대구가 60여일만에 안정세를 찾고 있다. 하지만, 세계는 지금도 코로나의 충격과 공포에 빠져 있다. 미국은 하루에도 5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누적 사망자가 4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탈리아는 2만3천227명이 사망하고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에 달하는 등 유럽전역이 코로나에 점령당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은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할 때만해도 세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국가였으나 지금은 발빠른 대응으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가 됐다. 국내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였던 대구의 코로나19 대응 모델을 전 세계에서 배우고 있다.□ 대구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전수조사대구는 세계에서 극찬하는 코로나19 대응 모델의 첨병에 섰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만 해도 코로나19를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천지 대구교회라는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를 발생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다가왔다.대구지역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신천지 신도임이 밝혀지면서 10여일만에 하루에 74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빠르게 확산됐다. 의료체계가 붕과하기 일보직전이었고, ‘대구 봉쇄’란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총력전에 돌입했다.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를 단행해 확진자와 일반 시민들을 분리하면서 급증하던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다. 또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하면서 ‘328대구운동’을 병행, 한때 700여명에 이르는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전수조사로 코로나19 극복의 단초를 잡은 셈이다.이 과정에서 대구시는 기존의 병원에만 입원하던 확진자를 경증과 중증으로 나눠 경증 확진자는 생활치료센터에 격리 조치하고 중증환자를 병원으로 입원시켜 집중치료를 받도록 하는 확진자 관리에 대한 지침 변경을 중앙에 요구해 의료체계 붕괴 위기를 넘겼다.대구시가 실시한 전수조사는 해외에서 코로나19 대응 모델로 소개되기도 했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전수조사를 하지 않았다면 한국은 미국처럼 됐을 것”이라면서 감염 가능성이 있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구시의 전수조사를 높게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한민국, 대구 -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한창 발발했을 때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을 확보하고 대기업으로부터 추가 시설을 확보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고안해 냄으로써 심각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세계 최초 드라이브 스루 도입전 세계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드라이브 스루(Drive-Thru)’를 주목하고 있다. 대구시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는 현재까지 1만5천건이 넘는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드라이브 스루는 2월 29일 지역 감염 초기에 의심환자가 폭증해 신속한 대규모 검체채취 방법이 요구됨에 따라 대구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처음으로 운영됐다. 그동안 총 9만3천315건의 검진 검사 중 16.7%인 1만5천594건을 수행하는 등 감염병의 지역확산 방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대구시는 총 10개소 중 6개소는 운영을 종료하고 나머지 4개소(서구, 남구, 북구, 수성구)는 지속해서 운영키로 했다.감염 가능성이 높은 시민들을 분리해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드라이브 스루는 세계 각국에서 도입하고 있다. 미국은 드라이브 스루 모델, 자가진단 앱 사용 등과 같은 효율적인 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과 함께 모델 노하우 공유를 요청했다. 독일과 영국도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모니터링 한 뒤 시설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생활체계 방역 전환대구지역 코로나19가 60여일만에 안정세를 보이자 대구시는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했다. 시는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0일 만에 정례브리핑을 종료했다. 향후 대규모 확진자 발생이나 특이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다시 재개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이처럼 대구시가 정례브리핑을 종료한 것은 60여일간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실시한 ‘전수조사’ 대응모델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에 충분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이어 시는 3·28대구운동 등을 통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고 각계각층의 방역대책에 대한 협조가 잘 이루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20일부터 대구 전역과 모든 분야로 확산하는 방역을 연계한 범시민운동을 전개한다.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 200여 명으로 코로나19 극복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사업장별, 일상 속에서 지켜야 할 방역 지침을 마련하고 시민행동수칙을 일상과 문화로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일이었기에 초기에는 비판이 많았으나 해외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대구의 초기 대응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 실시한 ‘3·28(3월 15∼28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대구운동’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성공적인 모델이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유족들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대구시민은 물론 지역기업 등 모두가 힘겨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위기에 강한 대구시민의 유전자(DNA)는 코로나19에 맞서 놀라울 정도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고 있다. 전국에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대처하는 것을 보면서 메디시티(의료도시) 대구의 힘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권 시장은 “코로나19는 무증상 전파자와 완치 후 재감염 등 얼마든지 폭발적인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의학계의 판단이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존의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방역으로는 한계가 있다. 방역당국인 대구시는 철저한 방역역량과 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시민들은 시민행동수칙을 일상과 문화로 정착시켜나가는 형태의 민·관협력 방식의 상시방역체제로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0-04-22

영천시, 코로나·경제침체 극복 총력… “함께 힘 모을 때”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상황이지만, 영천이 가장 먼저 사태를 종식하고, 안정화되는 전환점이자 희망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추진해,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겠습니다.”최기문 영천시장의 말이다.영천시는 민·관·군의 노력으로 지난 7일부터 24일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현재까지 36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완치 9명, 병원입원 17명, 생활치료센터 입소 9명, 자가격리 1명이다.또 424명이 격리해제돼 일상으로 돌아왔다.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코로나19 예방생활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이같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 조기 종식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지난 21일부터 4월 5일까지 15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사람들이 밀집돼 활동하는 교회, PC방, 학원, 체육시설, 교습소 등 412개소 시설들을 대상으로 ‘집중 관리사업장’으로 지정하고, 공무원 534명이 해당시설을 방문해 관리하고 있다.최근에는 요양원 등 27개소에 대한 코호트 격리조치를 해제했고, 종사자 25%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한 결과, 모두가 음성으로 나왔다.격리조치가 해제된 요양원 등은 2주 동안 공무원 1명과 종사자 1명을 감염관리 책임자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 여부체크 및 유증상자 출입금지,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및 출입시 소독, 시설 내 참여자간 간격 최소 1m 이상 유지, 주기적 소독 및 환기, 단체식사 금지 등 출입자 명단작성 등 방역지침 이행여부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다.방역지침을 이행하지 않은 시설이 발견되면 집회 및 집회금지 등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행정명령 위반시에는 고발 조치하고, 확진자 발생 시에는 손해배상을 청구 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급격한 매출감소로 경영난에 직면했고,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중산층까지도 피해가 확산된다”며 3만800여 가구에 230여억을 지원할 계획이다.중앙과 경북도 정책과 보조를 맞춰 긴급생활비를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가구 6천668가구에 34억9천여만원, 실직 및 휴·폐업한 중위소득 75%이하 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등 36억5천여만원을 영천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기프트카드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다양한 지원책들을 마련하고 있다.소상공인 경영안정화를 위해 경영안정자금 50억으로 확대해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업체당 2천만원의 대출보증과 연 3% 이자를 2년간 지원하고, 소상공인 등에게 카드수수료와 공공요금도 지원해 국세, 도세 감면과 연계, 착한 임대인 재산세 감면 등 경영안정화도 모색하고 있다.지역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을 위해서는 기업당 최대 10억이내 융자, 대출이자 3%를 1년간 지원한다.영천 기업들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진흥기금 지급요건을 완화했으며,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도 월세 80%에서 90%로 확대했다.387개사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위해 미래형자동차 부품개발, 테스트장비, 시제품 제작 등 기술개발과 함께 건축설계비 50% 감면을 추진해 일자리도 늘린다.농업분야에서는 경북도와 연계해 농어촌진흥기금 상환기간 연장 및 추가지원과 농가당 최대 5천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과 이자를 지원하는 농업인 재해대책경영자금 지원책을 마련했다.농번기 인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농가참여근로자 3천명 일비 추가지원, 외국인 근로자 4천명 영농현장 수송, 농가일손돕기에 참여하는 유관단체에 운영비를 지원한다.특히 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 운동, 시립도서관, 재경학사, 체육시설 등 공유재산에 대한 사용료 감면과 시민교육, 문화강좌 등 중지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을 위한 강좌료 선 지급 등 100여건의 분야별 지원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다.최기문 시장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자칫 완전히 종식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절대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 하루 빨리 사태를 종식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0-03-30

“인재 육성, 지역이 강한 나라로 가는 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사열 신임 위원장은 균형위의 향후 과제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대학을 거점으로 한 지역인재 양성 등 교육체계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이전까지 사회간접자본(SOC) 위주였던 지역균형발전 전략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한 셈이다.지난 9일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 위원장은 25일 경북매일신문-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회장 김진호)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지역혁신성장의 동력인 ‘사람’에 초점을 두고, 지역인재 양성 및 지역인재-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교육체계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그는 “대학과 지자체의 연결고리가 없다”며 “거점대학, 특히 국립대는 중앙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반기 추진하려는 지역대학과 지역일자리의 연계 등을 통해 인재들을 키우는 게 ‘지역이 강한 나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도권의 팽창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건강한 수도권’이 아니라 ‘비만 수도권’이다”라며 “강제적으로 사람을 내보낼 순 없으니 지역의 생활여건을 보완해야 한다. 특히 교육, 지역에서 학교를 졸업했을 때 이득이 없다. 이제 약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집중보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수도권 인구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일본 동경이 31%, 프랑스 파리가 18%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의 수도권집중이 매우 심각하다는 걸 알 수 있다”며 “더 이상 수도권집중이 되지 않도록 조속히 기반을 조성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진행형이고 장기적으로는 민간기업체들이 지역으로 갈 수 있도록 정부가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육, 복지, 문화 등 가족들이 같이 가서 살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만들어 지금까지보다 접근하기 쉽고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취임 소감과 비전은.△평생 지역에서 지역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한 시민활동을 지속해왔으며, 지역의 현실적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고 또 대안을 실천해 왔다. 제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데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들을 문재인 정부 국가균형발전정책의 목표인 ‘지역주도 자립적 성장기반 마련’에 기여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하며, 매우 영광스럽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균형발전정책의 국가적 중요성과 지역이 처한 현실적인 위기 앞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이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노력했다.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가교로서 큰 흐름에서 국가균형발전정책이 지역주도로 속도감 있게 전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그 동안 다소 미진했던 분야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인구감소와 수도권 집중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지방의 많은 지역은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으로의 인구유출로 이미 인구감소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지역인구 감소는 저출산과 같은 자연적 인구감소도 있지만, 특히 교육·문화·일자리 문제 등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라 지역인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이 더 큰 원인이다. 이에 균형위는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경제활동과 여가생활이 가능한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실정과 수요에 맞는 정책이 지역 주도로 마련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사람이 지역에 머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의 투자 및 일자리 관련 규제와 제도를 발굴해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의 발전전략을 지역 스스로 구상하고 실행함으로써 지역의 특성에 맞는 혁신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의 혁신성장과 관련해선 시도 자체사업은 물론, 지역단위에서 이루어지던 기존 중앙부처의 사업을 지역이 직접 기획해 이를 ‘지역혁신성장계획’을 통해 연계하는 시스템을 지난해부터 도입, 사업간 분절화를 막고 성장 효과는 높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700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 은퇴 상황에 맞춰, 이들을 지역 단위에 효과적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혁신도시 시즌2 추진현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지난 6일 균특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혁신도시 추가지정 사업 및 추가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 현재 추가이전과 관련한 국토부 용역과제가 진행 중이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용역과제 종료 후(5월 28일 예정) 연구결과에 따라 신중한 검토를 거쳐 결정된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전(충북)을 마지막으로 혁신도시 건설 및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됐다. 물리적 기반조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혁신도시를 新지역성장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중인데, 균형위는 기업 입주 유도, 정주여건 개선, 지역 상생발전 등을 지속 추진해 혁신도시가 지역 경제의 新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일단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광역·연계교통 확대 등 교통편의를 제고하고, 문화·체육시설이 포함된 복합혁신센터 건립 등을 추진했다. 복합혁신센터 10개소가 2020년 중 착공되고,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또 산업 활성화를 위해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기업 우대 등 특색에 맞는 특구 지정, 산·학·연 클러스터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은 2022년까지 30%로 확대하며,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이전기관과 연계한 오픈캠퍼스 확대·내실화 등도 추진된다. 이 같은 혁신도시 시즌2 추진으로 혁신도시의 입주기업, 정주인구, 지역인재 채용, 지방세수 등이 모두 증가되는 성과가 있었다. 실제로 입주기업은 2018년 기준 693개에서 2019년 1천425개로, 정주인구는 19만3천명에서 20만5천명으로, 지역인재 채용률 역시 23.4%에서 25.9%로, 지방세수도 3천814억원에서 4천228억원으로 늘었다. 이런 성과를 널리 알려주시길 바란다.-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이 추진되고 있지만, 체감도가 낮다. 대책은.△균형위에서는 작년 1월 ‘지역주도의 자립적 성장기반 마련’을 목표로 20개 관계부처, 17개 시·도와 함께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번 5개년 계획에서는 24조원 규모의 균형발전프로젝트(일명 예타면제 프로젝트) 추진, 지역발전투자협약제도 도입 등 지역 주도성을 강화하고, 5년간 175조원을 지원해 사람, 공간, 산업 3대 전략 및 9대 핵심과제를 집중 이행하고 있다.5개년 계획의 실효성과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계획 실행 결과를 균형위에서 매년 종합평가하고 국회에 보고해 계획의 성과를 지속 관리 중이다. 올해에는 총 39조2천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2020년 국가균형발전 시행계획(안)’을 수립했고, 4월초 균형위 심의를 거쳐 확정하고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2019년 국가균형발전사업에 대해서는 종합평가가 진행 중이며, 국회 보고, 내년도 정부 예산편성 시 평가결과 활용 등을 통해 계획의 성과 제고에 노력해 나가겠다.제4차 5개년 계획은 ‘지역 주도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목표로 하는 만큼 지역이 주도하는 정책추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 주도의 강력한 정책처럼 가시적이지 않고, 균형위가 추진한 사업들이 지역사업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생활밀착형SOC, 지역발전투자협약 등과 같은 정책들은 시행 이후 체감성과가 나타나기까지의 공백 기간도 존재한다. 앞으로 균형위가 추진하는 지역균형발전 정책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도 힘쓰겠다.-총선이 다가왔다. 정치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국가균형발전은 대한민국 헌법 가치로서 국가의 당연한 목적 중 하나이고, 의무다. 헌법 122조에는 ‘국가는 국민 모두의 생산 및 생활의 기반이 되는 국토의 효율적이고 균형 있는 이용·개발과 보전’을 위한다고 되어있고, 헌법 123조에는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하여 지역경제를 육성할 국가의 의무’를 적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주민의 대표로서 지역발전에 공헌해야 하고, 이에 대해서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정책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21대 국회와 정치권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0-03-26

코로나도 멈출 수 없다… 복지·경제·문화정책 중단없이 추진

대구·경북은 물론 한국 전체가 패닉의 긴 터널 속에 갇혀 있다. ‘코로나19’ 탓이다.이 바이러스가 야기한 충격파는 유럽과 중동, 나아가 미국까지 뒤흔들고 있다. 아직은 비극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더 큰 문제다.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삶은 지속돼야 하는 법. 그건 모든 걸 뛰어넘는 대명제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마찬가지. ‘코로나19 사태’가 진행되는 기간은 물론, 이후에도 주민들을 위해 펼칠 각종 정책과 사업을 멈출 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청송군은 전국이 겪고 있는 바이러스에 의한 혼란 속에서도 군민을 위한 경제-복지-사회-문화 관련 정책의 효율적 추진에 고심 중이다. 이는 미래를 위한 준비인 동시에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을 치유하는 적극적 방편이기도 할 터.아래에서 ‘산소 카페’를 지향하는 청송군이 진행 중인 다양한 정책을 체크해 보고자 한다.◆소외되는 사람 없는 ‘나눔 복지’의 실현올해 청송군 복지정책의 핵심은 ‘함께 누리는 따뜻한 나눔 복지’다. 이를 위해 노후 소득보장 지원 등으로 빈곤 완화와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노인·아동·여성·다문화가정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맞춤형 복지의 실현에도 방점을 찍었다.교육환경 개선과 수준 높은 교육 기회 제공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평생학습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군민 모두가 소외되거나 뒤처짐 없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청송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경로당 지원도 현실화하고, 낡은 건물은 신축하거나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경로당 깔끄미’ ‘노노 케어’ 등 사회적 일자리를 발굴해 노인일자리사업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저출산 문제 해결도 주요 정책의 하나다. 영유아 보육료 및 가정양육수당 지원을 통해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육시설의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공간인 키즈 카페와 어린이놀이터도 확대·정비할 것”이란 게 청송군청의 부연.다문화가족을 위한 방문 교육과 우리말 공부방, 사회적응 특화프로그램, 모국 방문 지원사업 등도 운영한다. 청송인재양성원을 통해서는 학생들의 교육의지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 복지수당 지급, 취약계층, 소외계층, 차상위계층에 생계비와 의료비 긴급 지원, 저소득층 임대보증금 지원, 현서면 장애인·노인 경제자립지원센터의 활용 극대화 등도 더불어 진행될 예정이다.◆‘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부활 노력“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정주기반 조성으로 선순환 경제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건 청송군이 세운 도시·경제 분야 군정 방향.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주민 편익시설을 확충하고, 도시재생사업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치밀하게 준비된 도시계획은 낙후된 시가지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청송군은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에 124억 원을 투입해 농로 포장, 세천 정비, 배수로 개체 등을 추진하게 된다. 간판 개선사업에 사용될 예산 3억5천만 원도 확보했다. 이는 친환경 정주공간을 창출하기 위해서다.쾌적한 도시 건설을 위해 청송읍, 진보면에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사업도 적극 진행한다. 도시계획구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 개발을 통해 주민 정주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인 것.청송읍 4지구, 진보면 6지구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면 도시 기능이 제고되고, 사유재산은 보호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청송군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서는 군 계획시설 등에 대한 민원을 해소해 주민들의 신뢰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기초생활 인프라 및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기반도 확충해나간다.‘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한국의 모든 지자체가 힘을 기울이고 있는 주요 사업. 청송군도 이를 위해 ‘청송사랑화폐’를 발행·유통했다.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막고, 소비 촉진을 유도하려는 목적이었다.이와 관련 청송군은 “전통시장의 시설 개선과 유지관리를 통해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공공근로사업에 투여되는 8억 원,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에 사용될 29억 원의 예산은 어려운 계층의 고용 확대와 생계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일련의 경제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윤경희 군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청송사랑화폐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상반기 지방재정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산소 카페’라는 브랜드에 어울리는 청송으로청송군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이미지를 표현한 도시 브랜드 ‘산소 카페 청송군’을 만들었다. 이는 문화와 관광이 강한 도시로 도약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산림자원 보호·육성, 산림휴양시설 확충, 산림소득사업 개발은 풍요로운 청송을 만드는 밑거름이다.숲 가꾸기, 도시림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청송군은 산림재해 예방을 위한 숲가꾸기패트롤 작업단을 운영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익숲 가꾸기도 병행된다.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송IC 입구에는 소나무를 심어 명품숲을 조성할 계획이다.아울러 숲속도서관과 북스테이 시설도 조성할 방침이다. 2021년 완공될 예정인 청송지방정원은 청송문화관광단지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또한 청송은 ‘품격 높은 문화관광’이란 군정 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빼어난 자연환경과 기존 자원을 활용한 관광인프라 확충 및 관광자원 개발 등이 바로 그것.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지질 교육과 국제슬로시티를 연계한 농촌체험 등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송강생태공원 꽃단지, 주산지 테마파크, 남관 생활문화센터 조성 등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도 주요한 역점사업이다. 이를 위해 신성계곡녹색길 등 지질탐방로의 유지관리와 태행산 꽃돌 생태탐방로 조성, 주왕산국립공원 세계지질공원 탐방안내소 증축 등이 추진된다.‘청송사과축제를 통한 관광 활성화’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미 명품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청송군은 ‘군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청송 만들기’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문화로 행복해지는 청송을 위해서는 문화예술 기반의 조성이 필수다. 이는 필연적으로 지역 문화유산의 전승·보존과 활용으로 이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지역 특성에 맞는 산악스포츠 육성과 생활체육시설 확충도 주요 정책이다. 더불어 “대중교통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겠다”는 것도 청송군의 약속.수준 높은 문화예술공연 개최, 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 지원,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확대, 문화예술단체 육성 등이 청송군이 올해 펼칠 문화사업의 청사진이다. 덧붙여 국가·경북도 지정 문화재의 보수와 관리, 역사적·건축학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 발굴, 주왕산 인근 주차문제 해결 방안 수립도 함께 진행된다.◆농민 행복과 소득증대 위한 정책에도 관심‘농민에게 희망과 꿈을 주고,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겠다’는 것은 청송군의 바람 중 하나다.올해 청송의 농업 예산은 702억 원. 이는 농업경영 안정화 지원과 경쟁력 있는 농촌수익모델 창출,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육성, 농산물 특화마케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농업경영 안정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농민수당 30억 원, 농작물재해보험 지원금 287억 원, 농업인안전보험 지원금 6억 원이 투입된다. 이는 청송군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증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소득 자원발굴 육성사업과 6차산업 경영체 활성화도 병행된다.유능한 청년 창업농을 키우고, 미래의 농업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청송사과의 명품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군민들의 관심이 높다. 이를 감안해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추진된다.청송군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한다. 군수가 직접 참여하는 대도시 판매촉진 행사와 언론매체와 대중교통을 이용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윤경희 군수 역시 “소득이 보장되는 미래농업을 육성해 농업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농업인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종철·홍성식기자

2020-03-19

“자치단체·지역주민 체감 가능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에 최선”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김순은 위원장은 “자치분권의 법제화, 주민자치 활성화를 통해 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일 출범 2주년을 맞은 자치분권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 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북매일신문-한국지역언론인클럽(회장 김진호)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지방분권의 과제와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자치분권 관련 법률 조기 입법화 및 실행, 중앙권한 지방이양 적극 추진, 2단계 재정분권 추진, 자치경찰제 법제화 및 시범실시 등을 올해 업무계획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먼저 지난 2년간의 활동성과에 대해 간략하게 평한다면.△제1단계 재정분권을 완료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75대25에 접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주민주권 홍보에 초점을 두어 자치분권의 르네상스를 열도록 노력해 왔다. 중앙권한과 사무 400개를 한꺼번에 지방에 넘기는 지방이양일괄법이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해 7월부터 ‘자치분권 사전협의제’가 실시돼 지방의 자치권 훼손을 예방하고 있다. 시·도가 20%의 범위 내에서 실·본부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고, 실·본부 산하에 국을 설치할 수 있는 자치조직권도 확대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들어 큰 변화는 주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주민자치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해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도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자치분권의 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경찰법 개정안’, 주민의 직접참여 확대를 위한 ‘주민참여 3법 제·개정안 등 지난해 국회에 제출·발의된 자치분권 주요 법률 제·개정안이 현재까지 국회 계류 중인 게 가장 아쉽다. 법제화를 통한 자치분권 제도화가 이루어지지 못해 자치단체, 지역주민 등 지역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자치분권 실현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자치분권 국가를 선언하고, 지방정부 구성의 자주권을 부여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분권형 헌법개정이 이뤄지지 못해 자치분권 추진동력이 약해진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올해 총선과정에서 여야가 공약으로 내세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지 궁금하다.△총선에 대해서 대통령소속 위원회의 수장으로서 직접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이번 20대 국회 남은 임기동안 국회가 심의중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과 경찰법 개정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20대 국회에서 자치분권 주요 법률안이 통과되기를 바라고 있다. 비록 남은 시간은 얼마 없지만 자치분권 제도화를 이룰 수 있도록 범정부적 차원에서 대응하겠다.총선 후 구성될 21대 국회에서도 지방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통한 지방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자치분권 법제화와 자치경찰제 실시에 많은 지원을 당부드리고 싶다. 아울러 가능하다면 자치분권형 헌법 개정 논의도 재개되길 바란다.-자치분권위원회가 올해 핵심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설명해달라.△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과 경찰법 개정안 등 법제화와 보건·복지·의료 등의 분권화, 일반자치와 교육자치 연계와 협력방안, 인구감소에 대비한 공공서비스 전달체계 개선방안을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은 30여년만에 추진되는 것으로 지방자치제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주민자치 활성화와 직접민주주의 강화를 통한 주민 주권 구현에 역점을 뒀다. 주민이 직접 조례를 발의하는 주민조례발안제를 도입하고, 주민감사·주민소송 기준연령도 19세에서 18세로 낮추도록 했다.지방의회의 의회사무기구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부단체장 증원 등을 통해 자치단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경찰법 개정안 국회통과를 대비해 지난해 4월부터 자치분권위원회와 행전안전부 등 자치경찰 관계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해 하위법령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법 개정 시 신속히 하위법령이 정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이와 함께 정부 협업매체(전광판 등), 시범운영 희망 시·도(8개) 홍보매체 활용, 자치경찰 관련 학회·전문가 등 간담회 개최 등 국민 공감대 확보를 통해, ‘자치경찰제 도입 붐’을 조성해 나가겠다.-2단계 재정분권에 대한 관심이 높다. 논의는 어떻게 진척되고 있나.△자치분권위원회는 6월 중 2단계 재정분권 최종안을 마련하고, 8월 이후 예산안 반영과 관계 법령 개정을 통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범정부 2단계 재정분권 TF가 현재까지 13차례 논의를 거쳐 기초자치단체가 체감 가능한 지방세 확충, 지방세수 확충과 연계한 기능이양, 기초연금의 국가책임 강화 등 자치단체의 재정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조정해왔다.교육재정과 지방재정 연계·협력 강화, 지역 간 세원불균형 방지를 위한 재정조정 등 제도개선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논의결과를 토대로 ‘2단계 재정분권 추진방안 TF안’을 마련해 국무조정실에 제출할 계획이며, 이후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관계부처 등 이해관계자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것이다. 1단계 수준 이상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1단계(2019∼2020년) 계획을 통해서는 연간 8조5천억원의 지방재정이 확충됐다.-시범실시중인 자치경찰제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현재 제주에서 실시되고 있는 제주 자치경찰에 대해 최초 시범운영 지역으로서 제도 도입 초기 단계에서는 일부 혼선이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이원화모델로 3단계 확대 시범운영과정에서 혼선이 최소화되고, 범죄율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관광객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관광지 중심으로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단속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높은 환경 위해사범(폐수 무단방류, 산림훼손 등) 등 수사에 적극 나서 지역 내 긍정여론이 높다.현재 제주에는 국가경찰 총 268명이 자치경찰로 파견돼 제주 전역에서 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여성청소년·교통사무를 처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치경찰제’ 도입은 오랫동안 경찰 활동의 민주성·분권성·주민지향성을 위해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으며, 지방분권법에 도입이 명문화되어 있는 과제다.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주민 생활과 밀착된 분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어, 치안서비스가 더욱 촘촘해질 것이라 본다. 자치경찰 독립성의 우려가 있지만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인 ‘시·도 경찰위원회’를 만들어 ‘시·도 경찰위원회’가 자치경찰 사무를 관리해 시·도지사 등은 자치경찰 사무에 개입할 수 없도록 제도화 했다. 시·도지사가 자치경찰본부장 등에 대한 인사권 행사 시 ‘시·도 경찰위원회’가 추천·제청권을 통해 견제할 수 있도록 했다.-2주년을 맞은 자치분권위원회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인구감소 현상과 AI사회의 도래 등 행정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자치단체의 인구규모와 산업형태 등 지역 특성의 편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치단체의 규모와 자치역량에 부합하는 역할과 기능을 부여하는 맞춤형 분권 추진과 함께 AI사회에 부합하는 자치단체의 혁신 요구 등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20일이 자치분권위원회 2주년이지만 자치분권이 시작된 것은 1999년, 김대중 정부가 만든 지방이양추진위원회로부터 시작됐다. 중앙집권시스템에 익숙하게 고착된 시스템을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앙집권으로 고착화된 제도를 자치분권형으로 바꾸는 일은 결코 쉽지않다. 그런 측면에서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분권제가 서서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0-03-19

지나칠 만큼 코로나19 차단… “전국 가장 안전한 문경으로”

요즘 가장 많은 소원 중 하나는 무사(無事)이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예상치 못했던 일들은 고통과 두려움의 대상이다.우리나라에도 지진,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이고, 중국에서 시작해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코로나19 감염증(코로나19)처럼 여러 가지 환경변화로 안전이 위협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문경시가 무사한 이유는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위기대응 능력이 뛰어난 도시를 건설하고자 하는 노력이 숨겨져 있다. 문경시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와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마지막까지 만전을 기한다는 각오다.□ 2월 초부터 선제적 대응조치코로나19 감염증 확진환자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자 문경시는 1월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하고, 정부의 심각단계 상향일(2월 23일) 이전인 2월 초부터 코로나19 감염병을 심각단계로 인식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선제적 대응조치를 취했다.취약계층, 다중이용시설 등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배부하고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 예방수칙 홍보에 주력했다.공공기관, 아파트, 산업단지, 전통시장 등 인구 밀집 지역 및 종교시설, 지역 내 기업체 기숙사 등도 대대적인 방역 소독을 이어가고 있다.또한, 코로나19 환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의 ‘차량이동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에 있다. 차량에 탑승한 채로 단계별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인당 검체 채취 대기시간이 최대 1시간에서 10분 안팎으로 줄었다.전 공무원은 민방위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며, 문경시 보건소는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전담팀을 편성·운영하고 있다.보건소의 공중보건의사의 의료기관 선별 진료소 지원과 보건소 및 일부 보건지소의 진료 및 건강진단 업무 잠정 중단 등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역 내 거주 확진자는 거의 제로16일 오전 8시 기준 전국의 확진자 수는 8천236명을 넘어섰다.문경의 4명의 확진자 중 1~2번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부부로, 이동 시 자가용을 이용했고 잠시 만난 접촉자도 검체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시는 모든 동선에 즉시 소독을 실시했다.3번 확진자는 타 지역 소재 대학 기숙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입원병원으로 이송돼 입원치료 중이다.4번 확진자는 관내 거주자이지만, 증상이 전혀 없었고, 자가격리와 함께 매일 모니터링을 했기에 지역사회 전파는 희박하다.□ 확산방지 노력, 자가격리자 관리 철저대중교통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점촌시외버스터미널, 문경터미널 등)에 매일 5회 이상 소독방역을 실시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시내버스는 노선 운행 전 차량 내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모든 택시를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운수종사자를 위한 마스크를 배부했다.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공공장소도 문을 닫거나 철저 통제 중이다.경로당 384곳, 마을회관 247곳, 공공체육시설, 도서관이 휴관 또는 폐쇄 중이며, 5일장인 점촌전통시장은 휴장했다. 문경시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는 소독과 발열확인 이후 출입이 가능하도록 통제 중이다. 자가격리자에게는 격리통지서가 발부돼 14일간 격리된다. 격리 장소 외에 외출은 금지되며, 보건소에서 매일 증상 및 자가 격리 규정 준수 등을 확인하고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및 음압치료실코로나19 환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선별진료소, 드라이브 스루, 카라반 음압실 3 트랙으로 운영하고 있다.시는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선별진료소 3곳(보건소, 문경제일병원, 문경중앙병원)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대구에 거주하다 문경을 방문한 부부 감염자도 증세가 나타나자 바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지역 및 의료기관 내 전파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차량이동 선별진료소와 카라반 음압실을 지난 2일부터 보건소에서 설치·운영하고 있다.음압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억 원을 투입해 컨테이너형 음압실 4개동을 확보해 문경제일병원 및 문경중앙병원에 각 2개동 씩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드라이브 스루 검사는 의심증상자가 차를 타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모든 검사를 차 안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소독과 환기가 용이하며, 검사 시간 역시 10여분으로 일반 선별진료소에 비해 3~4배 빠르다.□ 시민도 함께 코로나 극복 구슬땀점촌 역전 상점가 상인회(문경 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으로 조직된 주민협의체)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여파로 이용객의 발걸음이 줄어들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때 상인회 주도로 문경 살리기 SNS운동이 펼쳐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팔지 못한 음식들이 소진될 수 있었다.점촌전통시장 상인회(상인회장 여순광)는 지난달 22일 코로나19의 확산 저지 및 예방을 위해 잠정적으로 5일장을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장날이 되면 인근 지역 상주와 예천뿐만 아니라 대구에서도 상인들이 몰려와 코로나19의 감염이 우려됐기 때문이다.문경중앙시장(상인회장 최원현)은 코로나19로 시장경제가 침체에 빠지자 장보기 배송서비스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대구, 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거 발생하고 인근의 상주시까지 확산되자 외부활동을 꺼리는 소비심리로 인해 시장 방문고객이 급감하고 있어서 였다.문경중앙시장 장보기, 배송서비스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93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이용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찾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이다.SNS의 댓글로 주문하거나 콜센터로 전화하면 퇴근시간에 맞춰 상품을 배달해 주는 편리한 서비스이다.외부활동과 다중이용시설의 방문 자제를 권장하고 있는 요즘에 꼭 맞는 맞춤형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따뜻한 나눔도 이어져문경시 오미자테마터널((주)오미원 대표 김태인)은 지난달 24일 귀국한 경북 북부지역 성지 순례단을 격려하기 위해 25일 문경오미자 스틱차 3천포를 안동시에 기부했다.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격리된 우리 교민들을 위해서도 문경오미자 스틱차 2만8천여개를 기부했다.문경미소(주)(대표 김경란)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비상근무 중인 문경시와 경북도 재난상황실을 찾아 드링크(오미소 및 오미자미소) 650박스, 1천 박스씩 기증했다.벽산조경(주)(대표 조윤희)는 200만원, 산북창구초등학교 30회 재경 졸업생(총무 김명숙)은 100만원, 호서남초등학교 55회 재경동기회(회장 박명희)는 50만원을 경북도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했다.영순면새마을회에서는 지난 3일 마스크 제조기업인 (주)디엠개발을 방문해 문경사과 10박스(15kg)를 전달했고, 점촌1동 새마을회는 5일 보건소를 찾아 귤, 바나나 등 1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고윤환 문경시장은 “안전에는 지나침이 없다.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위기대응 능력이 뛰어난 도시 문경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0-03-16

국내외 인삼산업 상생… ‘풍기인삼’ 세계인삼 메카로

2021 세계풍기인삼힐링엑스포 유치를 위한 준비가 순항 중이다.영주시는 2017년 10월 21일 제20회 영주풍기인삼축제 개막식을 통해 세계 속 고려인삼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2021 세계풍기인삼힐링엑스포 유치를 위한 추진 선포식을 가졌다.선포식이 개최된 지 2년여 간 지난 현시점에서 엑스포 추진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그 기대 효과에 대해 점검해 본다.□ 세계풍기인삼힐링엑스포 필요성·당위성영주시는 2021년 세계풍기인삼힐링엑스포 개최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산업적 차원과 국가적 차원, 지역적 차원으로 구분하고 있다.산업적 차원을 보면 미용, 의료, 헬스,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을 연계해 신규 시장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한 풍기인삼의 세계화를 추진한다.인삼산업의 재 위치와 산업경쟁력 강화 등 산업잠재력과 고려인삼 수출 및 소비확산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에 의한 시장 잠재력, 융복합 산업으로 인삼클러스터 구축 및 마켓플레이스가 등 제품잠재력 확산이 산업적 차원의 주요 포인트다.국가적 차원은 풍기인삼의 역사, 문화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을 추진하고 식품, 캐릭터, 상품을 개발해 풍기인삼이 세계인삼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이를 위해 인삼 종주국으로서 위상 회복과 국제 전시회장을 마련하고 고려인삼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국가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높인다.지역적 차원을 보면 산학 협력을 통한 인삼산업 전문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역특화산업의 상생효과와 지역균형발전, 경북도 영주 및 영주시의 전략적 산업으로 육성하며 인삼종주지로서의 경제성장 및 지역브랜드 강화를 도모하게 된다.□ 세계풍기인삼힐링엑스포 개최 전략세계풍기인삼힐링엑스포는 국내 인삼재배 도시들과의 상생을 목표로 인삼산업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인삼융합복합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 인삼 시배지 풍기의 특성을 살려 인삼 스마트 팜, 인삼밭 명상 등 인삼밭 체험, 국내·외 인삼 도시들이 참여하는 인삼산업 도시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삼을 주제로 한 체험 중심의 주제전시와 체험프로그램 중심 운영 등 방문객 참여 기회를 최대화하고 인삼산업 및 융복합 상품개발 등 인삼산업 확대 콘텐츠를 통한 스마트 팜 등 신기술 수출의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세계풍기인삼힐링엑스포 비전·콘셉트2021 세계풍기인삼힐링엑스포는 생명 가치의 연결, 인삼 산업의 미래 창조라는 주제로 개최된다.풍기인삼의 생명력 가치 부분은 인류 에너지원으로써 인삼이 가진 가치를 재조명하는 생명 엑스포, 인삼이 가지는 생명력을 다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엑스포로 구성되고 인삼의 인류 행복 가치 부분은 인류의 건강한 삶과 행복의 희망을 제시하는 힐링 엑스포, 인삼을 통한 포용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엑스포, 인삼산업의 미래 가치는 첨단 기술로 진화하는 인삼을 체험할 수 있는 과학 엑스포, 인류를 위한 인삼 관련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산업 엑스포로서의 비전과 콘셉트를 제시하고 있다.또, 국내 인삼산업 선도 및 고려인삼의 글로벌화 하는 2021 세계풍기인삼힐링엑스포 방향성에 부합하는 산업적 기능을 강화 추진한다.엑스포 준비 과정이 콘텐츠가 되는 산업역량 강화 콘텐츠 개발과 국내인삼 산업의 공동 대응 노력, 풍기인삼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과 글로벌 이슈 만들기에 역점을 두게 된다.엑스포의 콘텐츠는 인삼을 통한 새로움-예술-기술-체험-협력-즐거움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한다.전시장 구성을 보면 푸드, 한방, 뷰티, 테라피 등 인삼을 활용한 힐링복합 체험 공간이 웰컴존, 다양한 인삼 관련 제품 및 특산물 판매 공간인 인삼마켓존, 인삼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인삼산업 발전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스마트인삼존, 국내외 인삼 유통가공 업체 홍보 및 판매 바이어 상당 공간인 상생산업존, 융복합 상품 체험관인 인삼융합존, 체험 전시 및 프로그램 운영 엑스포 부대행사 공연 공간인 인삼엔터테인먼트존 등으로 구성된다.□ 2021 세계풍기인삼힐링엑스포 사업개요영주시는 풍기읍과 봉현면 일원 87만 5천㎡ 규모에 2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엑스포 준비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추진상황을 보면 2018년 세계풍기인삼힐링엑스포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2019년 중앙투자심사 승인, 국토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조례 제정, 부지매입 완료, 기본계획 연구용역 완료, 실시설계 용역발주, (재)발기인 총회 및 창립 이사회를 개최했다.올해는 사무실 임차 계약 및 리모델링, 조직위 출범 및 운영, 예산편성, 실시설계 완료 및 조성공사 추진, 부문별 세부계획 추진, 홈페이지 개설 및 홍보 활동에 들어간다.2021년에는 사업장 조성공사 완료와 세계풍기인삼엑스포 홍보 마케팅을 지속 추진하고 2021년 세계풍기인삼힐링엑스포를 9월17일부터 10월 10일까지 24일간 개최된다.□ 엑스포 개최로 발생하는 파급 효과엑스포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2018.11월)에 따르면 2021세계풍기인삼힐링엑스포 개최를 통한 입장권 판매수입 72억, 임대수익, 후원·휘장·광고·협찬 수입 27억 원 등 직접적인 수입 99억원과 경제적 파급 효과로 생산유발 효과 2천474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천5억원, 취업 유발 효과 2천798명 등 다양한 사업의 파급 효과의 발생이 기대된다.(방문 예상객 : 176만명)산업적 파급효과에는 인삼산업 경쟁력 강화 및 발전, 지역주민 소득 및 고용증대, 풍기인삼 관련제품의 수출 및 소비촉진이 기대 되고 있다.사회·문화적 파급효과는 인삼특화도시이자 주산지·시배지로서 위상과 브랜드 제고, 지역주민 단합도모 및 자긍심 고취, 지역관광산업 발전 및 관광도시로서 이미지 제고 등이 예상된다.이밖에도 엑스포 행사장인 500년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은 고려인삼의 최초 시배지이자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풍기인삼축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공간부족 문제 해결과 이벤트와 프로그램 발굴 등 다양한 시도로 풍기인삼축제 재도약 계기를 마련한다. 관광객 증가를 통한 소비지출 확대는 관련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풍기인삼 역사삼국사기에 신라 성덕왕 33년 산삼 200근, 효성왕 3년 산삼 100근, 경문왕 9년 산삼 100근을 당나라에 선물했다는 기록이 있다.삼국시대에 이렇게 많은 양의 산삼을 선물한 사례는 유일하게 신라에만 있다.이는 소백산에 많은 산삼이 자랐기 때문에 가능했다.그러나 무분별한 채취로 산삼의 생산량은 줄어들고 수요는 급중해 고려시대에는 산삼 공납으로 백성의 피해가 급증했다.조선 중종 37년 주세붕이 풍기군수로 부임해 산삼공납에 의한 백성의 고초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소백산 자락 풍기 지역의 자연환경이 산삼을 기르는데 가장 적합한 곳임을 알게 됐다. 주세붕이 금계동 일대에 산삼종자를 채취해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 재배의 시초가 됐다.□ 풍기인삼의 특징풍기인삼은 소백산맥의 유기질이 풍부한 토질에서 생산, 내용조직이 충실하고 인삼 향이 강하며 유효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아 동의보감에 신진대사의 기능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기록돼 있다.풍기인삼은 타지역 인삼에 비해 재·삼탕을 해도 물렁하게 풀어지지 않고 농도가 진하며 향기가 짙다. 또, 육질이 탄탄해 무겁고 약효도 뛰어나며 규칙적으로 복용 시 혈압조절과 간장보호에 도움을 준다.암과 당뇨 예방과 피로 회복과 식욕을 돋우어 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인삼은 한번 농사지었던 장소에 다시 지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과 많은 기후의 변화에 민감하지만 재배기술의 발달로 요즘은 다양한 지역에서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풍기인삼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우리나라 최초 시배지인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오랜 재배기술의 발달, 인삼 재배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풍부한 장인들이 많은 지역인 점, 인삼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점 등이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0-02-24

2020년 복지예산 1천400억 시대… 행복한 복지도시 문경 박차

문경시가 2020년도 복지분야 예산 1천4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2012년 679억 원에서 7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시는 시민 건강증진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기초연금 497억 원, 생계급여 109억 원, 노인일자리 지원 79억 원, 영유아보육료 45억 원, 노인맞춤형돌봄서비스 34억 원, 장애인연금 29억 원, 주거급여 27억 원 등을 지원해 책임복지와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올해 문경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회복지정책을 살펴본다.□ 복지체감 높이고 사각지대 줄이고문경시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기존 4개 권역의 중심 읍면동에 구성된 맞춤형 복지팀(문경읍, 산북면, 점촌3동, 점촌5동)을 14개 읍면동으로 확대하는 기본형 전환을 승인받아 올해부터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추진한다. 확대된 맞춤형 복지팀은 기존의 복지대상자뿐만 아니라 생애전환기(출산·영유아양육·노인진입 등) 대상 고위험 1인가구·돌봄 필요가구 등에 대한 찾아가는 방문상담을 더욱 강화한다.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비롯한 264명으로 구성된 명예사회복지공무원(행복문경지킴이) 등을 대상으로는 워크숍, 시민자치학교 운영을 통해 복지역량 강화는 물론 민관협력 연계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한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이 없도록 보다 세심하고 꼼꼼히 주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제공한다.□ 사회적 약자 위한 종합복지관 신축지역 간 균형 있는 복지시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종합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총 사업비 36억원을 투입해 ‘흥덕종합사회복지관’을 지난 해 5월 개관했다. 점촌 1,3동은 물론 영순, 호계, 산양 지역 청소년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경로식당과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종합복지서비스 시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장애인 종합복지관은 개관한 지 17년 만에 총 38억9천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증축 및 기능보강공사를 마쳤다.이로써 이용자들의 불편을 말끔히 해소하고 쾌적하고 질 높은 재활치료가 가능한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취약계층 생계비·의료비·일자리 걱정 줄인다.기초생활보장 생계지원에 109억원을 지원한다.생활유지 능력이 없는 저소득 주민의 질병예방, 건강관리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의료급여 진료비 16억원을 지원하고, 수급권자의 건강관리 능력 향상 및 합리적인 의료이용 유도 등을 위해 사례관리를 더욱 내실화 한다.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억6천만원의 전세 및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보증금을 지원한다.융자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전세입주보증금 3천만원이며 영구임대입주보증금은 한국주택공사가 정한 입주보증금 내에서 장기 저리로 대여한다.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립·자활을 돕기 위해 읍면동, 문경지역자활센터, 문경고용복지플러스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자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문성 있는 자립지원 직업상담사가 참여대상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자활지원 계획을 수립, 맞춤형 밀착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근로소득이 발생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목돈을 만들어 탈 수급에 대비할 수 있는 희망·내일·청년희망기움통장과 청년저축계좌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129긴급지원 사업에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1억8천773만원을 투입해 대상자 발굴·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한 저소득층을 발굴해 위급상황을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생계·의료·연료비 등을 지원하는 긴급복지지원사업은 지원대상자에 따라 129긴급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제이티에스를 통해 지원하게 한다.생계가 곤란한 저소득층을 조기에 발견해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위기상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훈회관 건립 박차 등 보훈선양 사업 내실 추진문경시의 8개 보훈단체 1천600여 회원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보훈회관 건립을 위해 올해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1년 말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이로 인해 노후된 시설물 관리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보훈단체의 활성화를 위해 연간 9개 보훈단체에 1억9천만원의 운영비 지원과 전적지 순례비 지원을 비롯해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교두보 역할을 한 고(故) 박동진 중사 기념비 주변 주차장 환경개선 사업을 오는 3월 정비해 청소년 등 후세들의 산 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노후소득 보장 위한 노인일자리 사회활동 참여 확대올해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작년보다 인원과 예산이 대폭 늘었다. 인원은 42명 늘어난 2천210명이고, 사업비는 4억6천300만원 증가한 79억2천100만원이다.내년 일자리는 3개 유형 23개 사업을 진행한다. 독거노인 돌봄지원, 지역사회 환경개선, 학교 청결 도우미, 전래놀이 전수 등의 공익활동에 1천8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새재 참기름, 우리 표고 등의 시장형에 240명, 노인·장애인시설 등의 사회서비스형에 155명이 참여한다.어르신들의 쉼터인 384개 경로당에 행복도우미를 파견해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시설환경 개선 및 운영비도 지원해 건강하고 풍요로운 노년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 강화를 위한 응급 안전시스템 구축과 관련 올해는 2천72가구에 3억3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문경시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에게 여가선용 및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29개 강좌에서 오카리나반 등 2개 과정을 추가로 신설한다. 총 31개 과정 1천100여명의 어르신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오는 3월 2일 개강을 앞두고 벌써부터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영유아 성장환경 조성·청소년 교육·문화프로그램 지원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문경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요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원을 한다.흥덕생활공원 일원에는 어린이 야외물놀이터와 맘커뮤니티룸을 갖춘 아이토담센터를 설치하고, 영신숲 유원지에는 숲그네를 비롯한 밧줄암벽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영신숲 밧줄놀이터를 설치해 만 6세에서 12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함게 돌봄프로그램 사업을 진행한다.지난해 12월 문경제일병원내 개소한 맘 편한 돌봄공부방에 이어 놀이체험이 가능한 문경시육아종합지원센터 모전분소도 곧 개소할 예정이다.청소년 문화강좌는 지난해 60개에서 5개를 늘려 운영한다.지역 내 청소년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독서한마당 대회도 개최하고, 드림스타트,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교실, 청소년 문화의 집 등의 다양한 교육 문화프로그램 참여도 돕는다.시는 지난해 2018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 부문 우수기관상, 사회복지급여 점검관리 부문 5년 연속 우수 및 최우수 기관상, 경북도 자원봉사 우수기관 평가 대상,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최우수기관상, 경북도 식품공중 위생관리 사업평가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고윤환 문경시장은 “지난해 추진한 복지분야 시책을 밑거름으로 주민의 복지욕구를 충분히 반영한 내실 있는 시책발굴과 주민의 삶의 질 수준을 향상시키고 누수 없고 더 투명하고 공정한 다양한 복지사업 발굴을 통해 다함께 행복한 복지문경을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0-02-23

200만 관광객·부자 농촌·경제 활력·미래에너지 청정 봉화!

민선7기 반환점을 맞은 봉화군은 군민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풍요로운 봉화 만들기 정책들을 역동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승풍파랑(乘風破浪), 즉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는 자세로 올 한해 봉화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해나갈 주요사업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림분야 예산 역대 최대 규모 편성 △농업인 경영안정자금 지급 확대 △농산물 종합산지 유통센터 건립 등이다.□부자농촌 실현 위한 농업 경쟁력 강화최근 농촌지역은 WTO 개도국 지위 특혜 철회, 기후변화,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봉화군은 이러한 농업의 위기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농업 인프라 구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함으로써 지역농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농림분야에 1천23억원을 투자해 부자농촌 만들기에 집중한다.이는 전년대비 127억원이 증가했고, 군 개청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농림분야 예산이다.농업인들의 기본소득 향상에도 적극적이다.지난해는 경북도 내 최초로 농업경영안정자금 총 33억원을 6천600여 농가에 50만원씩 지급했다.올해는 40% 증가한 70만원을 봉화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해 농가안정은 물론 지역 상인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농산물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농산물 가격 안정기금 100억원도 조성했다.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98억원, 미래 스마트 생산기반 구축 14억원, 저품위 사과 수매 지원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안정적인 영농을 도모한다.봉성면 금봉리 일원에는 부지 35,000㎡, 시설면적 4,000㎡ 규모의 농산물 종합산지유통센터를 짓고 있다.올해 말 완공되면 지역 농산물의 물량 규모화를 통한 거래교섭력 제고와 농가의 물류비 부담 완화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전국 최고의 관광도시 기반 확충봉화군은 지역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킬러 관광 콘텐츠 개발과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관광객 200만명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지난해 은어·송이축제, 청량산도립공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지역 축제 및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이 164만명으로 집계됐다.올해는 ‘2020 대구경북관광의 해’를 맞아 관광객 2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이를 위해 봉화읍 소재지를 가로지르는 내성천에 높이 66m의 내성천 경관타워를 건설해 봉화군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각인시킨다.송이모양의 경관타워는 봉화읍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카페로 조성되며, 길이 115m의 인도교는 신·구시장을 연결, 분리된 상권을 하나로 묶는다.정자와 휴게벤치를 설치해서는 주민과 관광객이 휴식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다.봉화 지역축제와 관광산업을 총괄적으로 관리하고 전문적이고 효율성 있는 추진을 위해 이달 중 봉화축제관광재단을 출범시킨다.민간이 주도하는 봉화축제관광재단은 앞으로 관광 콘텐츠 개발, 마케팅 활동, 축제운영 등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관광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역 축제 자생력을 강화해 지역 축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인다.지역의 대표축제인 봉화은어축제는 올해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축제관광 부문 대상에 선정돼 국·도비 1억2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분천 산타마을과 청량산도립공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봉화군의 주요 관광거점을 잇는 권역별 관광 벨트화와 특정 타깃을 정한 관광 상품 개발, 누정휴 문화누리 조성 사업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지역경제 활성화 선도시책 ‘봉화퍼스트’지난해 봉화군은 전국적인 경기 침체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경제 살리기’로 대변되는 봉화퍼스트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봉화퍼스트는 지역 내 자본의 외부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를 선순환 시켜 군민들의 소득 증대를 견인하는 봉화군만의 차별화된 정책으로 많은 시·군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도시책으로 각광받고 있다.시장애(愛) 불금축제는 봉화퍼스트 정책의 가장 성공적이자 대표적인 사례다. 한산했던 전통시장에 1만 5천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가며 지역상인들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을 줬다. 올해 불금축제는 5월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에 대한 상인들의 자발적 역할 증대와 전통시장 아케이드 교체, 경관조명 추가 설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봉화 최초의 지역화폐인 봉화사랑상품권 발행 또한 봉화퍼스트 정책의 일환이다. 지난해 총 51억원을 발행해 조기 매진되는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는 지난해보다 30억원 늘어난 80억원을 발행하고, 5만원권을 추가 발행하는 등 침체된 지역 상권에 새로운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미래 에너지 전환도시로 도약전 세계는 과도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심각한 기후변화를 겪고 있다. 봉화군은 이러한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통해 주민소득을 높일 수 있는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에너지사업자 주도의 사업에서 탈피해 국가 정책과 주민소득을 직접 연계해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과 지역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현재 ‘분양형, 협동조합형, 영농복합형, 계획입지형’ 등 4개 사업들은 각종 용역, 행정절차 등을 거치며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풍력, 수소, 연료전지, 열병합 등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들도 추진할 계획이다.협동조합형 녹색에너지 사업은 다수의 지역주민들이 자본을 모으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발전이익을 공유하는 사업모델로서 대규모 자본이 없는 주민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관련 조례개정 및 사업대상지 조사를 완료했으며, 올해 상반기 협동조합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이 밖에도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을 위한 에너지 기본조례, 에너지 기금운용 조례 제정을 비롯해 경북 최초의 에너지 센터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봉화군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에너지전환포럼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에너지 전환에 선도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방자치부분 에너지전환상’을 수상했다.앞으로 봉화군이 추진하는 모든 신재생 에너지 사업들은 주민들이 직접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추진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봉화지역의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자리 매김할 전망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0-02-20

낮에는 활력이 넘치는, 밤에는 낭만이 흐르는 도시로

2020년 경자년(庚子年) 솟아오른 붉은 태양을 보며 새해 계획을 세웠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을 지나 2월에 접어들었다. 언제나처럼 시간은 빠르고 해야 할 일은 많은 것이 세상사고 인생사다.올 한 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 ‘군민 모두가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적인 고장’을 만들려는 청송군(군수 윤경희)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찬바람 몰아치는 겨울 추위를 녹이며 청송군이 올해 진척시키고 현실화시킬 주요 사업들을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살펴보고자 한다.농민수당’으로 농가 안정·지역경제 활성화청송군은 지난해 하반기 “지역 농민들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장 먼저 ‘농민수당 심의위원회’를 열어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이 자리엔 군의원, 관련 부서장, 농협 관계자, 지역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 다수가 참석했다.위원들은 농민수당 도입 취지와 추진 상황 등을 이야기 듣고 향후 이를 구체화시킬 방안 마련에 골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이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윤경희 군수는 “농업인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알기에 고심 끝에 농민수당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농민수당은 농업인 경영안전 도모, 농가소득 양극화 해소,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지난 가을엔 안덕면과 부남면을 시작으로 읍면별 순회 설명회도 개최했다. 설명회는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농민수당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군청 농정기획 담당자가 회의에 참석해 주민들에게 사업추진 경과와 신청 요령 등을 알렸다. 여기서는 농민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또한 “농민수당은 경작 사실, 실거주 사실 등의 확인을 이장으로부터 받은 후 읍면사무소로 신청해야 한다”는 절차가 소개되기도 했다. 순회 설명회가 종료된 후엔 농가 신청을 마무리 한 후, 신청 농가 심의가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신설된 청송군 농민수당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되는 ‘청송사랑화폐’로 지급된다. 이는 지역 상인들을 돕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청송군은 전망했다.이러한 과정을 거쳐 군은 지난해 10월 말 농민수당 신청·접수를 받았다. 현수막과 군정 소식지 등을 통한 사전 홍보가 주효했던지 첫날부터 많은 농민들이 몰렸다.“농민수당은 주민 소득안정과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2019년 12월엔 ‘2020년 청송군 농민수당 지급대상자 확정’을 위한 심의위원회가 진행됐다. 1차와 2차에 걸쳐 지급되는 농민수당을 지급받을 이들은 6천여 명에 이를 것이란 게 청송군의 설명이다. 앞으로는 지원 금액이 더 늘어날 예정이다.‘청송사랑화폐’로 부활 계기 마련한 지역 상권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올 1월부터 차별화된 지역 화폐라 할 수 있는 ‘청송사랑화폐’가 제작·유통되고 있다.청송사랑화폐는 타 지자체의 상품권이나 카드와 달리 1회성이 아닌 재유통이 가능한 지역 화폐다. 이는 전국에서 청송이 최초라고 한다. 화폐 형태로 발행되니 가맹점 없이 청송군 전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청송사랑화폐는 우체국을 제외한 농협은행 군 지부, 지역농협 8곳, 청송·영양축협 2곳, 신협 2곳, 새마을금고 3곳 등 금융기관 18곳에서 판매된다. 지역 화폐이니만치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도 갖췄다. 청송사랑화폐의 발행과 유통으로 청송군이 기대하는 경제 유발 효과는 약 150억 원.지난해 11월 말 군청은 청송사랑화폐의 사용 방법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군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청송 거주자 중엔 고령자가 적지 않다. 이에 애니메이션 상영이라는 차별화된 기법으로 사용법을 알린 것.“청송사랑화폐 도입 취지, 발행 규모, 특징, 구입처, 할인 혜택 등을 해당 애니메이션에 담았다”는 것이 청송군의 부연이다. 사과축제장과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서 상영된 애니메이션은 노인 인구가 많은 청송군이 선택한 ‘신의 한 수’로 평가받았다.비슷한 시기엔 청송사랑화폐 업무대행 협약식도 열렸다. 80억 원 규모로 발행된 청송사랑화폐는 총괄 대행점을 농협은행 청송군지부로 지정했고, 이외에도 청송농업협동조합, 청송영양축산업협동조합, 청송우체국, 청송새마을금고, 청송군산림조합 등과 협약을 맺었다.협약식에서 윤 군수는 “청송사랑화폐를 통한 지역의 소비 촉진으로 침체된 경제가 되살아나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6일엔 청송사랑화폐 출시를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군은 발행 축하 행사와 청송사랑화폐 지급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시중에 유통 중인 청송사랑화폐는 관내에 사업자등록을 하고 있는 사업장에 한해서 환전이 가능하다. “자금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해줬으면 한다”는 주민들의 뜻을 반영한 것이다.이와 관련 청송군은 “앞으로도 군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 보완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청송사과축제 명품화와 농산물 택배비 지원‘2020~2021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청송사과축제의 명품화도 올해 청송군의 주요한 과제다. 청송은 전국에서 유통되는 사과의 10% 이상이 생산되는 지역이다.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송사과축제를 포함한 전국 35개의 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해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청송은 향후 2년간 국비 지원과 함께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받게 된다.지난 2004년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시작된 청송사과축제는 2013년부터 7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로 굳건하게 자리매김 했다. 2018년 축제장 이전 등으로 접근의 편리성을 높인 이 축제는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축제 선정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까지 지켜온 명성에 걸맞은 명품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게 청송군청의 다짐이다.지난해 봄부터 시행돼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낸 ‘농산물 택배지 지원사업’ 역시 올해도 이어진다. 청송사과를 비롯한 농산물의 소비 촉진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다.8억 원의 예산으로 시행된 이 사업은 택배비 지원과 관련된 단일 사업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 청송군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이 택배비 지원 대상이다. 지난해엔 실제 지출된 택배요금의 50% 범위에서 농가 당 연간 최대 50만원이 지원됐다.이 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고심한 청송군은 수입 농산물의 증가와 경기 침체로 인한 농산물 소비 부진을 극복해나간다는 복안을 세웠고, 이런 차원에서 2020년에도 중단 없이 농산물 택배비를 지원할 예정이다.청정한 ‘산소카페’같은 고장을 지향하는 청송군. 낮에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 별과 달이 반짝이는 밤이면 서정적 낭만이 있는 지역으로 발돋움하려는 노력들이 오늘도 진행 중이다.‘희망과 꿈이 있는 농촌’ 702억 투입농업 경영 안정화 지원·미래농업 육성 마케팅·유통구조 개선 등 역점 추진‘희망과 꿈이 있는 농촌’을 지향하는 청송군이 최근 농업 관련 예산 702억 원을 확보하고, 향후 추진될 농정시책 방향을 발표했다.△농업경영 안정화 지원 △경쟁력 있는 농촌수익모델 창출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 육성 △농산물 특화 마케팅과 유통구조 개선을 주요 시책으로 설정한 청송은 농민수당 지급, 농작물재해보험 지원, 농업인안전보험 지원 등을 진행해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농촌의 다양한 잠재자원 발굴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6차 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게 청송군의 설명. 더불어 식량의 안정적 생산과 영농조직 육성을 위해 유기질 비료와 퇴비 생산도 지원하게 된다. 농업용수 처리기와 과실 장기저장제 등도 지원 대상이다. 또한 군수가 직접 대도시 판촉 행사에 나서는 특산물 마케팅도 강화한다.이외에도 변화하는 관광 수요에 맞춘 농촌 체험관광 활성화와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영농 지원, 자두 명품화사업과 스마트팜 연구단지 조성 등도 청송군이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준비한 사업들이다.“농촌경제를 활성화시켜 밝은 미래가 있는 고장을 만들어가겠다”는 윤경희 군수의 약속에 주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김종철·홍성식 기자

2020-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