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방송ㆍ연예

임성한표 막장 ‘결혼작사 이혼작곡’, 충격엔딩으로 시즌 1 종영

6년 만에 돌아온 임성한 작가의 힘은 여전했다.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1 마지막 회 시청률은 7.130%-8.751%(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최종회에서는 판사현(성훈 분)부터 신유신(이태곤), 박해륜(전노민)이 각각 불륜을 지속하며 관계가 더욱 얽히고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번 작품은 ‘보고 또 보고’부터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압구정 백야’까지 다양한 히트작을 집필하며 시청률 불패 신화를 지닌 임 작가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6년 전 은퇴를 선언했다가 ‘피비’(Phoebe)라는 필명으로 돌아온 임 작가가 TV조선, 그리고 넷플릭스와 손잡은 것도 주목받았다.기대한 대로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TV조선 역대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 기록을 새로 쓰는 데 성공했고,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사랑받으며 임 작가의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최근 김순옥 작가의 SBS TV 금토극 ‘펜트하우스’로 대표되는 막장 드라마와는 또 다른 전개와 대사의 묘미를 보여주며 속칭 ‘막장극’에도 여러 갈래가 분포함을 보여줬다.김 작가 등이 엄청나게 빠르고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반전의 묘미를 강조한다면, 임 작가는 전개에 개연성은 갖추되 정신없이 몰아치는 대사와 한 번씩 상상을 뛰어넘는 시그니처 장면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이 때문에 파격적인 전개를 선호하고 긴 대사를 좋아하지 않는 젊은 시청자층을 흡수하는 데는 한계를 보이기도 했지만, 중장년층으로부터는 단단한 지지를 받았다.불륜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 행위를 미화하지 않은 것도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됐다.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부부를 내세우면서 중장년층 배우들의 매력을 다시 일깨운 것도 이번 작품의 성과 중 하나다.특히 이 작품의 ‘팜므파탈’로 불린 김보연과 이민영은 조연으로 시작했지만,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최대 수혜자가 됐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젊은 배우들이 충분하게 주목받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다른 주말극 중 KBS 2TV ‘오케이 광자매’는 23.4%-26.0%로 방송 2회 만에 25% 벽을 깼으며, tvN ‘빈센조’는 10.4%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

2021-03-15

BTS·윤여정, 美서 같은 날 최초 기록 도전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배우 윤여정이 같은 날 미국에서 한국 대중가수, 한국 배우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연기된 미국 최고 권위의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와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 어워즈의 후보 발표가 오는 15일 동시에 열리게 됐기 때문이다.미국 현지 시간은 14일 오후와 15일 오전으로 다르지만, 한국 시간으로는 15일 오전과 오후 한국 대중가수 최초의 그래미 수상과 한국 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가 탄생할지 여부가 판가름 나는 것이다.방탄소년단이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후보에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본 시상식은 한국 시간 15일 오전 9시(LA 현지시간 14일 오후 5시)부터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등 LA 일대에서 진행된다.다만 이들이 후보로 지명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는 본 시상식에 앞서 한국 시간 오전 4시부터 진행되는 ‘프리미어 세리머니’(Premiere Ceremony·사전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최고 가수들의 컬래버레이션과 팝 그룹들이 격돌해온 부문이다.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는 올해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등의 곡과 트로피를 겨룬다.앞서 클래식 부문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씨가 그래 미를 수상한 이력이 있지만 한국 대중 가수가 후보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오후 9시 30분(미국 동부시간 15일 오전 8시 30분)에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후보가 발표된다.한국계 미국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미국의 독립 영화 ‘미나리’가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이민자의 나라이자 청교도의 나라인 미국의 정체성과 맞물리며 미국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지금까지 90개의 트로피를 받았다.버라이어티와 골드더비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의 아카데미 시상식 예측에서 ‘미나리’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 3위권에 언급되고 있다.특히 아칸소로 이주한 딸 가족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과 1∼2위를 다투며 한국 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는 물론 수상에 대한 기대도 높이고 있다.스티븐 연과 한예리는 주연상 후보 4∼5위권에 이름이 올라있다./연합뉴스

2021-03-14

새 캐릭터를 창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진아를 만나고 배우로서 힘을 얻었어요.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어떤 식으로든 진아를 통해 이런 마음을 느낄 수 있길 바라며 연기했어요.”최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임성미(35)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는 영화 ‘파이터’에서 연기한 ‘진아’처럼 화장기 없는 얼굴로 수수하면서도 아이 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배우 같다는 인상을 줬다.‘파이터’는 식당의 허드렛일을 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탈북민 진아가 복싱을 시작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좀처럼 감정표현 없이 모든 짐을 혼자 짊어지려 하는 진아의 응축된 심리를 따라가는 성장 드라마다.영화의 중심축인 진아 역을 맡은 임성미는 올해로 14년 차 배우다.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장편영화의 주연을 꿰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 영화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안기도 했다. 배우로서 영화계 내에서 인정받는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여기에 더해 ‘파이터’가 제71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분에 초청되면서 더 주목받았다.그는 이런 관심이 그저 고맙다고 했다. 지금은 영화계 안팎으로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칭찬을 달고 다니지만, 사실 그간의 연기 생활은 무명에 가까웠다. 소속사 없이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그에게는 배역을 따내는 일 자체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다만 그 시간을 즐긴 것이 배우로서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영화를 찍으며 캐릭터인 진아에게서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다고 했다. 임성미는 “진아를 만나기 전까지는 겉으로는 강해 보여도 속은 여린 ‘내유외강’이었는데 겉과속이 모두 강한 ‘내강외강’인 진아를 만나고서 변했다”며 “우선 배우로서 더 단단해졌다.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거나 사회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지에 대해 개인적으로 많이 되짚어보게 해 준 캐릭터”라고 애착을 드러냈다.물론 탈북민을 연기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가장 먼저 부딪힌 벽은 언어였다. 사투리 연기를 해본 적은 있지만, 북한말은 차원이 달랐다고 했다. 어떻게 연습했냐는 질문에 임성미는 자신의 대사에 억양의 높낮이를 표시해 둔 대본집을 내밀었다. 부동산 매니저로 출연하는 연변 출신의 이문빈 배우에게 집중 코치를 받으며 적어둔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치 악보를 그리듯이 연습했다”고 전했다.언어 외에도 임성미는 복싱선수인 진아를 연기하기 위해 촬영 직전 한 달 넘게 눈을 뜨면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는 ‘체육인’ 같은 삶을 살았다. 그렇게 외형적인 진아의 모습을 완성해갔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정서적인 부분이었다고 했다. “진아가 어떤 감정일 것이라고 정의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진아는 먼저 남한으로 건너간 엄마, 부동산 매니저, 관장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분명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을 것 같았어요. 진아는 이방인이지만, 머리색이나 피부색이 다르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깊은 고민을 했을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표현하려고 했어요.”임성미는 진아가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처럼, 자신도 배우로서 이제 막 한 단계를 마치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연기자로서 1점부터 10점까지 점수를 준다면 저는 아직 2점 정도인 것 같아요. 1은 지난 14년에 대한 점수라고 보고요. ‘파이터’란 작품을 통해 이제 2점대에 들어섰고, 앞으로 더 나아가야죠.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과 장르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요. 무엇보다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창조해나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비교 대상이 아예 없는 캐릭터가 되는 거죠.” /연합뉴스

2021-03-14

유쾌하고 재밌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하지만 벌써 데뷔한 지 20년이 넘었어요. 가족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전원일기’로 처음 데뷔해서 20주년에도 대가족의 끈끈함이 있는 작품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지난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김확세 역을 연기한 배우 인교진(41)을 최근 화상으로 만났다.그는 “어느 상황에서도 유쾌함을 가진 확세는 제 성격과 맞는 부분이 많았다”며 “요즘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 만큼 행복감을 표현하고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캐릭터라 재밌게 연기했다”고 말했다.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굿이야’라는 트로트 노래를 내면서 음악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노래 실력이 비슷하지 않아 잘 표현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임영웅, 장민호, 이찬원 씨를 많이 참고했다”며 “연기자로서 처음 낸 음반이라 굉장히 의의가 있는 것 같고, 예능에 나갔을 때 노래를 요청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여자를 울려’(2015) 등 여러 주말드라마에 출연해 온 인교진은 “호흡이 길기 때문에 배우 간의 끈끈함이 많이 쌓인다는 게 주말드라마의 매력”이라며 “‘오! 삼광빌라!’는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모여 사는 끈끈한 대가족이 표현됐다는 점에서 다른주말드라마와 차별점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요즘은 가족 간의 끈끈함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소이현 씨와도 모니터링하면서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정말 부모와 자식 간에도 또 부부간에도 끈끈한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또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행복한 8개월을 보냈다”고 밝힌 인교진은 이번 작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선영 배우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김선영 선배님은 몰입도가 엄청난 배우라고 생각해요. 첫 촬영부터 감탄했고, 선배님 연기에 누가 되지 않도록 호흡을 맞추는 노력을 했어요.이번 작품에서 정말많이 배웠고 앞으로 연기 생활을 하는 데 있어 굉장한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인교진은 배우로서도 꾸준히 활동해왔지만, 동료 배우 소이현과 결혼한 뒤 아이들과 함께 가족 예능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결혼 이후 활동도 다양해지고 소위 말해 ‘많이 올라갔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에요.결혼이 인교진을 살렸다는 말도 있고요.(웃음) 늘 말씀드리지만 소이현 씨에게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저는 혼자일 때보다 가족으로 있을 때 더 예쁘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행복하기도 해서 시청자분들이 지겨워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다면 계속 즐거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올해로 데뷔 21년 차가 된 그는 “21주년이 됐는데 ‘그 정도의 내공이나 배움이 갖춰진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눈에 띄는 뭔가를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랑 받으면서 이렇게 지금까지 걸어왔는데 ‘앞으로도 걸어갈 길이 많구나. 열심히 해라’라는 느낌이 있다”고 웃어 보였다.“‘재밌다’라는 수식어가 항상 욕심나고 듣고 싶은 수식어예요. 유쾌하고 재밌는역할을 맡아서 그런지 요새 어딜 가면 어르신들이 ‘확세 삼촌이네’ 하시면서 좋아해주시면 너무 좋거든요.유쾌하고 재밌는 배우, 실제로 만나도 편안하게 인사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합뉴스

2021-03-11

아이유 정규 5집 ‘라일락’ 호화 작사·작곡진 총출동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에 톱급 아티스트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5일 발매되는 아이유의 정규 5집 ‘라일락’(LILAC) 트랙리스트를 10일 공개했다.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작사·작곡·피처링에 참여했다.브라운아이드소울 나얼은 4번 트랙 ‘봄 안녕 봄’을 단독 작곡했으며 악뮤(AKMU)이찬혁은 9번 트랙 ‘어푸’(Ah puh)를 아이유와 함께 작사하고 작곡에도 참여했다.딘(DEAN)은 6번 트랙 ‘돌림노래’의 작사·작곡진에 이름을 올리고 피처링도 맡았다.이 밖에도 우기, 페노메코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아이유 앨범 작업을 도왔다.최근 발표한 자신의 히트곡 대부분을 직접 작사해온 아이유는 이번에도 더블 타이틀곡인 ‘라일락’과 ‘코인’을 비롯해 수록곡 9곡을 단독으로 작사했다.‘라일락’은 임수호, 닥터 조(Dr.JO), 니코(N!ko), 웅킴이 작곡을 맡았고, ‘코인’은 히트 메이커 팝타임(Poptime)과 카코(Kako)가 아이유와 함께 작곡했다.이 외에도 박우상, 라이언 전, 임금비, 심은지, 수민(SUMIN) 등 유명 작곡가들이 ‘라일락’ 크레디트를 채웠다.‘라일락’은 아이유가 2017년 발표한 ‘팔레트’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다.지난달 수록곡 중 하나인 ‘셀러브리티’를 선 공개해 각종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연합뉴스

2021-03-10

멀어 져야만 닿을 수 있는 평범함

“우리는 정말 먼 곳을 상상하며 정말 가까운 곳에 서 있었다. 그래야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강원도 화천의 한 양떼목장. 도시를 떠나온 ‘진우’(강길우)는 자신만의 안식처에서 평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근사근한 성격은 아니지만, 함께 사는 목장 식구들과는 밥상에 둘러앉아 담소도 나누고, 마을 주민들과의 관계도 무난하다.그런 그에게 두 명의 손님이 차례로 찾아오며 안정적이던 삶은 변화를 맞는다.첫 번째 손님은 연인 ‘현민’(홍경)으로 관객들에게 성소수자라는 그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두 번째 손님은 쌍둥이 동생인 ‘은영’(이상희)이다. 은영은 딸 ‘설’을 진우에게 맡기고 사라졌다가 몇 년 만에 갑자기 나타나 평화롭던 진우의 삶을 송두리째 흔든다.영화 ‘정말 먼 곳’은 대부분의 사람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차분하게 보여준다. 성소수자인 진우와 현민의 사랑은 황금빛 석양으로 물든 호수를 배경으로 한 실루엣처럼 아름다운 풍경 속에 녹아든다. 사회의 편견에 이미 여러 차례 상처받는 두 사람은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지만, 이를 극복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버겁다.박근영 감독은 최근 시사회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키워드가 ‘거리감’이었다”며 “개인과 개인 간의 거리감, 개인과 사회와의 거리감, 삶과 죽음의 거리감 등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무엇보다 영화에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의 거리감이 아프게 묘사된다. 성 정체성이 드러나자 마을 주민들은 모진 말들을 뱉어낸다. 이들의 눈치를 보며 힘들어하는 진우에게 현민은 “형 욕심 때문이다”라며 언성을 높인다.영화는 이들이 실제 거리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얼마큼 더 멀리 떨어져야 평범하게 살 수 있을지에 관해 물음을 남긴다. ‘정말 먼 곳’이라는 제목처럼 진우는 자신이 꿈꾸는 안식처를 찾기 위해 멀리 떠나왔지만, 이곳에서조차 주변의 시선에 좌절을 겪게 된다.박 감독은 “연인이 ‘욕심’이라고 지칭하는 것들이 딸을 키우고, 주변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라는 점이 슬프게 다가왔다”며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혐오로 인해 평범함을 꿈꾸는 것 자체가 욕심일 수 있다는 점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영화의 또 다른 매력은 강원도 화천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부터 산속에 눈이 흩날리는 장면까지 평화로운 시골 풍경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들은 영화의 차분한 분위기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촬영팀이 한 달간 불침번을 선 끝에 찍을 수 있었다는 새끼 양이 태어난 순간도 목가적인 분위기를 더한다.다만, 성소수자가 ‘아웃팅’(성 정체성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는 것) 당하고, 주변 사람들이 죄다 등을 돌리게 된다는 전형적인 설정은 실제 존재하는 사회적 편견을 드러내지만,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다. 두 인물의 관계도 ‘연인’이라는 설정에 국한될 뿐 특별한 연대감을 느낄만한 서사가 빠져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오는 18일 개봉. /연합뉴스

2021-03-10

원진아 “올해는 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게요”

“올해는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꾸준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쭉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9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유능한 3년 차 마케터 윤송아로 시청자들과 만난 배우 원진아(30)는 올해 더욱 바빠질 예정이다.드라마에 이어 영화 ‘보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등 연달아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작품에서 과거 출연했던 드라마인 ‘그냥 사랑하는 사이’ 제작진과 오랜만에 재회했다”며 “자유롭고 동등한 분위기 안에서 다 함께 방향을 찾아 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그는 이번 작품에서 연기했던 윤송아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매사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바를 해내는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설명했다.또 일과 사랑의 갈림길에 섰던 송아의 모습을 이야기하면서 “사실 일과 사랑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잘 납득되지 않는다”며 “일과 사랑의 영역은 명확히 구분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연애관을 밝혔다.함께 호흡을 맞췄던 로운과 이현욱에 대해서는 “로운 씨는 연기하면서 생각이 깊은 만큼 모든 것에 열려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현욱 선배님은 경험이많으시다 보니 더 안정적이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원진아는 2015년 영화 ‘캐치볼’로 데뷔해 2년 만에 드라마 주연을 맡은 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연합뉴스

2021-03-10

미나리, 美 제작자 조합 작품상 후보 올라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미국 제작자 조합(PGA)이 수여하는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PGA는 8일(현지시간) ‘미나리’ 등 10개 영화를 작품상 후보로 선정했다고 미국 일간 USA 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PGA 작품상의 정식 명칭은 ‘대릴 F. 자누크 극영화 우수제작자상’이다.후보작 10편은 ‘미나리’를 비롯해 골든글로브와 크티틱스 초이스 작품상을 석권한 ‘노매드랜드’,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맹크’,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이다.PGA의 후보작 선정과 수상 결과는 아카데미상 레이스를 점쳐볼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척도 중의 하나다.PGA와 아카데미의 작품상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거의 동일했고, PGA가 출범한 이래 지난 31년 동안 PGA와 오스카의 작품상 수상작은 21차례 일치했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년 동안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영화들은 PGA가 먼저 작품상 후보로 지명했던 영화들”이라며 오스카 작품상 후보작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보증된 지표가 PGA 후보작 목록이라고 전했다.아카데미는 오는 15일 작품상 등 주요 부문 최종 후보를 발표하고, PGA 시상식은 24일 열린다. /연합뉴스

2021-03-09

로제 솔로앨범, 선주문량 40만장 돌파… 여자 솔로 ‘최다’

블랙핑크 로제. /YG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이 선주문량 40만 장을 돌파했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기준 로제의 싱글 1집 ‘R’의 전 세계 선주문수량이 40만 장을 넘겼다고 9일 밝혔다.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 4일 만의 기록으로, 국내 여성 솔로 가수의 단일 음반으로는 역대 최다 선주문량이라고 소속사는 설명했다.소속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일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팬들이 예약 구매를 했다”며 피지컬 앨범 출시일이 일주일 남은 만큼 주문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앞서 블랙핑크도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국내 걸그룹으로는 최초로밀리언셀러에 오르며 막강한 음반 흥행력을 과시한 바 있다.로제는 지난 1월 솔로 데뷔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솔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 영상은 3주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4천만 건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이후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에서 서브 타이틀곡 ‘곤’(GONE) 무대를 선보이고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 뮤직비디오 티저 등을 게재하며 팬들의 관심을 높였다. 이날 공개된 트랙 리스트에 따르면 로제는 수록된 두 곡 모두 작사에 참여했다.블랙핑크의 다수 히트곡을 쓴 테디 역시 ‘온 더 그라운드’ 프로듀서진과 ‘곤’ 작사진에 이름을 올렸다.이 밖에도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토리 켈리의 곡을 프로듀싱한 바 있는 요르겐 외데가드를 비롯해 오지볼타, 24, 브라이언 리 등 국내외 프로듀서들이 협업해 로제의 싱글 앨범을 완성했다.‘R’은 로제가 블랙핑크로 데뷔한 지 약 4년 반 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이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시작’이란 의미를 담아 로제 이름의 첫 글자를 따 제목을 지었다. /연합뉴스

2021-03-09

휘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투약… 1년형 집유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9)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2단독 조순표 판사는 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휘성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40시간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추징금 6천50만원도 명령했다.조 판사는 최씨에게 “피고인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유명 연예인으로 그동안 많은 혜택을 누렸다”며 “언행 하나하나가 대중과 팬들에게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만큼 한층 더 높은 준법의식과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피고인은 이미 졸피뎀을 투약한 동종 범행으로 2018년 7월 기소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고 이번 사건으로 수사받던 2020년 3월에는 프로포폴과 효과가 유사한 전문 의약품을 사용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며 “이와 같은 전력 등을 볼때 피고인의 마약류에 대한 의존성이 상당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조 판사는 “그러나 피고인은 뒤늦게 잘못을 뉘우치고 스스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며 “수면마취제 오남용 중단 의지가 진정성 있으며 향후 재발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주치의 소견과 이전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휘성은 판결 후 심정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일행과 함께 택시를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그는 2019년 12월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경북경찰청은 최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뒤 지난해 4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은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프로포폴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했다.지난 1월 열린 공판에서 최씨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고,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연합뉴스

2021-03-09

카카오TV ‘공부왕찐천재’ 1천만뷰 돌파

카카오TV가 오리지널 예능 ‘맛집의 옆집’, ‘공부왕찐천재 홍진경’까지 누적 조회수 1천만 회를 돌파하면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카카오TV는 유명한 맛집의 옆집을 방문한다거나 성인인 연예인들이 중학교 교과과정을 배우는 등 신선한 콘셉트의 콘텐츠를 연달아 선보이며 웹 예능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카카오TV가 경쟁 상대인 유튜브를 따라잡기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평가했다.카카오M은 지난 8일 지난달 처음 공개한 ‘맛집의 옆집’이 약 한 달 만에 1천400만 뷰, 지난달 17일 프롤로그 영상 공개로 시작된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이 1천만 뷰를 넘겼다고 밝혔다.유명한 맛집의 옆집을 찾아가는 콘셉트를 가진 ‘맛집의 옆집’은 공개 이틀 만에 230만 뷰를 넘기면서 시작부터 좋은 성과를 냈으며, 그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은 방송인 홍진경을 필두로 코미디언 남창희, 황제성, 가수 그리와 딘딘 등이 중학교 교과과정을 배워가는 모습을 그리는 교육 예능이다.좀처럼 공부와 가깝지 못했던 이들이 남다른 열정으로 학업에 도전하는 모습에서 오는 유쾌함과 더불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 예능에서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웠던 정계 인사들이 선생님으로 나서면서 화제를 모았다.이외에도 지난달 25일 첫선을 보인 ‘김계란의 찐서유기’는 공개 일주일 만에 누적 조회수 630만 회를 돌파하며 다른 프로그램에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김계란의 찐서유기’는 ‘가짜사나이’ 돌풍을 이끌었던 유튜브 피지컬갤러리의 김계란을 중심으로 승우아빠, 집나온 부식, 공혁준 등 인기 유튜버들이 강원도 철원에서 귀농 생활을 하는 모습을 담는다. ‘김계란의 찐서유기’는 귀농을 소재로 한 기존의 TV 예능과 달리 1천 평의 허허벌판에서 아궁이를 직접 만들고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강물에 입수하는 등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중적 인지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며 “기존에 우리가 보지 못했던 틀 안에서 콘텐츠를 성공시켰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아직 성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을 밝혔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전까지는 후발주자로서 선발주자를 따라가기 위해 힘을 키우는 상태였다면 이제는 콘텐츠 공급 방법과 소비자 공략법에 대해 작전 분석이 끝나고 킬러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카카오TV의 콘텐츠는 제작비가 많이 드는 편인데도 모든 게 다 천만 뷰가나오기는 어렵다”며 “비용이 계속해서 제법 들어가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정덕현 평론가 또한 “기존 TV 예능에서 볼 수 있던 PD들과 출연자들이 나와서 한다는 점에서는 한계가 보인다. 자본을 많이 투자하는 만큼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카카오TV 안에서 새로운 스타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03-09

방탄소년단, 그래미 단독무대 오른다

팝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이 시상식에서 공연도 펼친다.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오는 15일(미 현지시간 14일) 열리는 제63회 시상식 공연자 전체 라인업을 8일 발표했다.라인업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카디 비, 도자 캣, 빌리 아일리시, 릴 베이비, 두아 리파, 크리스 마틴, 존 메이어, 메건 더 스탤리언, 포스트 말론, 로디 리치,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 총 22팀이 포함됐다.레코딩 아카데미는 SNS에서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가사를 인용해 “BTS가 불꽃으로 그래미의 밤을 찬란히 밝히는 것을 지켜보자”며 “그들의 퍼포먼스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미국 음악계의 가장 성대한 밤(Music’s Biggest Night)이라는 수식어를 지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시상뿐만 아니라 당대 최고 스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음악인들의 ‘꿈의 무대’로 꼽히는 그래미에서 한국 가수가 정식 후보로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다.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한 ‘다이너마이트’로 올해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지명된 상태다.방탄소년단은 2019년 제61회 시상식에 시상자로 초청되며 그래미 무대를 처음 밟았다.지난해 1월 열린 제62회 시상식에서는 퍼포먼스에도 참여했지만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합동공연 형태로 무대에 섰다.당시 이들은 래퍼 릴 나스 엑스,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 등과 함께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 무대를 꾸몄다. 리더 RM이 릴 나스 엑스의 곡 ‘올드 타운로드’ 리믹스 버전에 피처링한 것이 합동공연 참여 계기가 됐다.그러나 올해 시상식에서는 후보에 오른 만큼 단독으로 무대를 꾸밀 것으로 보인다.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그래미 단독 무대가 꿈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슈가는 지난해 9월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1위 간담회에서 “그래미 무대에 서서 방탄소년단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RM은 지난해 11월 ‘BE’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연습생 시절 T.I.(티아이), 제이지, 릴 웨인 등 미국 최고의 래퍼들이 그래미에서 꾸민 ‘스웨거 라이크 어스’ 무대를 본 기억을 언급하며 “무언가를 준비하고 꿈꾸는 성장기에 저희한테 가장 큰 발자국을 남긴 무대였다”고 말하기도 했다.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방탄소년단 무대는 국내에서 촬영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레코딩 아카데미는 “아티스트들은 안전하게 거리를 지키면서 함께할 것”이라며 “공동체로서 서로를 위해 음악을 선사하고, 음악이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는 것을 기념할 것”이라고 전했다.전례 없는 팬데믹 상황에서 행사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관심이다. 올해 그래미 방송의 총괄 프로듀서인 벤 윈스턴은 미국 대중문화지 롤링스톤에 지난해의 창조적 성과와 사회정의 운동, 코로나19의 영향 등을 조명하는 ‘멀티 스테이지 무관중 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CBS 등이 미 동부시간 14일 오후 8시(한국시간 15일 오전 9시)부터 중계한다. 국내에서도 음악전문채널 엠넷과 티빙이 15일 오전 8시 55분부터 독점 생중계한다. 팝 장르 전문 DJ 배철수와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통역가 안현모가 생중계 해설과 통역을 맡는다. /연합뉴스

2021-03-08

‘오! 삼광빌라!’ 해피엔딩 마침표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극을 표방했던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가 30%대 시청률로 종영했다.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8분부터 9시 17분까지 방영된 ‘오! 삼광빌라!’ 최종회는 31.2%-32.9%로 막을 내렸다.마지막 방송에서는 삼광빌라와 관련된 모든 사람이 얽혔던 오해를 풀고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이빛채운(진기주 분)은 장서아(한보름)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친아버지인 박필홍(임효섭)과 화해했다. 이순정(전인화)은 오랜 기간 간직해 온 작가의 꿈을 이뤘다.정민재(진경)와 우정후(정보석)는 새롭게 연애를 시작하며 잉꼬 커플로 변신했고, 우재희(이장우)도 아버지와 돈독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해든(보나)과 장준아(동하)는 가족들의 축복 아래 결혼을 했고, 이만정(김선영)과 김확세(인교진)는 임신해 아이를 가졌다.‘오! 삼광빌라!’는 초반부터 출생의 비밀을 소재로 삼았으나 긴 호흡에 비해 이야기의 흐름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좀처럼 시청률이 상승하지 못했다.이후에도 다시 출생의 비밀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탓에 20회가 넘어서야 시청률 30%를 넘어섰다.그 후에는 계속해서 30% 초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했으나, 전작인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큰 사랑을 받았던 터라 화제성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다만 ‘막장극’의 대표적 소재인 출생의 비밀로 이야기를 풀어내기는 했으나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 아닌, 인연으로 맺어진 가족의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는 호평을 받는다.한편 같은 날 방송한 tvN ‘빈센조’는 11.1%(유료가구),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7.573%-8.328%(비지상파 유료가구). OCN ‘타임즈’는 2.4%(유료가구)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

2021-03-08

로제, 12일 솔로 데뷔… 타이틀곡은 ‘온 더 그라운드’

오는 12일 솔로로 데뷔하는 블랙핑크 로제가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를 타이틀곡으로 선보인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8일 로제의 싱글 1집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티저 영상에는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와 신비로운 악기 편곡이 부각된 곡 일부 구간이 포함됐으며 화려한 차림새를 하고 차창 밖을 보는 로제의 모습이 담겼다.로제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온 더 그라운드’를 타이틀곡으로 하는 첫 솔로 싱글 음반 ‘R’을 공개한다.YG엔터테인먼트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시작’이란 의미를 담아 그의 이름 첫 글자를 땄다”고 앨범명에 담긴 뜻을 설명했다.아울러 로제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애플 뮤직이 ‘역사를 이끄는 여성’(Visionary Women)이라는 주제로 만든 플레이리스트에 한국 아티스트로서 유일하게 참여해 곡을 추천했다.이 플레이리스트에는 아리아나 그란데, 카디 비, 카라 델레바인 등 세계적 여성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로제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러브 이즈 어 루징 게임’(Loveis a losing game), 블랙핑크의 ‘휘파람’, ‘러브식 걸즈’, ‘뚜두뚜두’, 제니의 솔로곡 ‘솔로’ 등 25곡을 추천했다. /연합뉴스

2021-03-08

“저의 개인적인 감정과 감상을 담은 앨범이죠”

“이렇게 제 개인 이름으로 온전한 제 것을 만들어 발매하게 된 것이 아직까지는 많이 어색합니다. ‘프로듀서’나 ‘연주자’가 아닌 ‘아티스트’라는 포지션도 그렇고요.”뮤지션 구름(본명 고형석)이 그려온 궤적은 다채롭다. 2011년 밴드 바이바이배드맨 키보디스트로 데뷔해 어번 팝 듀오 치즈에서 활동하고 청하와 기리 보이, 멜로망스 등의 앨범에 참여했다. 그리고 현재 한국 대중음악계가 가장 주목하는 이름, 백예린의 음악을 함께 만들어 왔다.프로듀서나 팀의 일원이 아닌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구름의 오롯한 세계를 엿볼수 있는 앨범이 최근 나왔다. 지난 4일 발매된 그의 정규 1집 ‘많이 과장해서 하는 말’이다.최근 서면으로 인터뷰한 구름은 “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만들어내는 형태의 작업을 많이 해 와서, 제 첫 정규앨범은 그냥 개인적인 감정과 감상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그가 솔로 작업물을 내는 것은 꼬박 4년 만이다. 2016년 11월 ‘더 나은 사람’을 시작으로 2017년 3월 ‘마피아’까지 네 장의 솔로 싱글을 ‘클라우드’(Cloud) 시리즈로 선보인 뒤 처음이다.“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습니다. 싱글을 내다가 중간에 발매를 멈추었던 것은, 제 개인적인 음악에서의 한계와 정서적인 불안함이 뒤섞여서, 다른 일에만 집중하게 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수록곡 9곡은 멀리는 2015년, 가까이는 두 달여 전에 만들어졌다. 구름이 작사, 작곡, 편곡뿐 아니라 리코딩과 믹싱, 마스터링까지 모든 과정을 홀로 작업했다. 그는 일상의 어떤 순간, 혹은 감정의 편린들을 말간 얼굴 그대로 포착해 노래한다. 담담한 목소리와 노랫말, 건반 중심의 단출한 사운드가 먹먹한 잔상을 남긴다.그는 앨범 소개 글에 “이 음악들을 더 슬퍼지게 하거나 더 무거워지게, 혹은 더 의미심장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일은 최대한 하지 않고 싶었다”고 썼다.“제 노래의 경우, 너무 제 개인적인 감정들이다 보니 그것들을 열심히 포장하는 과정이 저는 조금 부끄럽더라고요. 원래 성격이 제 감정이나 상태를 주변 사람에게도 잘 말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제 나름 가장 포장하지 않고 날것인 상태로 작업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일상적인 느낌인 상태로 두고 싶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원하던 것을 덜어내거나 원하지 않던 것도 담아야 하는 경우가 있는 외부 작업과 달리 솔로 작업에서는 “지금만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을 가장 싱싱한 상태에서 두세 시간 만에 후다닥 만들어서 인스턴트 사진처럼 보관하고 싶다”는 게 그의 말이다.지금의 뮤지션 구름을 만든 음악적 자양분을 묻자 “음악을 잘 가리지 않는 편”이라며 “‘어렸을 때는 메탈 밴드를 했었고, 컴퓨터를 다루는 일을 하면서는 흑인음악을 만들었고…’라는 식”이라고 답했다.구름 정규 1집 ‘많이 과장해서 하는 말’ 커버. /블루바이닐 제공가장 많이 들은 아티스트로는 다프트 펑크와 동경사변, 타히티 80을 꼽았다.“음악을 만들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이 세 분에게 영향을 받았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프로듀서로서 그의 감각은 그간 인디 음악팬들의 입소문을 타며 사랑받았고, 백예린과의 작업을 통해 마침내 대중적으로도 만개한 가능성을 펼쳤다.그는 백예린의 첫 솔로 앨범 ‘프랭크’(2015)부터 미니앨범 ‘아워 러브 이즈 그레이트’(2019), 정규 1집 ‘에브리 레터 아이 센트 유.’(2019), 정규 2집 ‘텔어스바웃유어셀프’(2020)까지 모두 프로듀서로 함께했다.정규 1집 타이틀곡 ‘스퀘어’가 음원 차트 정상을 석권하는가 하면 한국대중음악상을 휩쓰는 등 대중적 지지와 평단의 호평을 모두 끌어냈다.“전 결국 저 자신을 ‘대중음악’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음악을 만들면서 항상 ‘어떠한 밸런스’와의 싸움을 합니다. 하지만 예린이와 작업한 앨범, 그리고 좋은 반응들 덕분에 음악을 만들면서 앞서 말한 ‘어떠한 밸런스’에 고민하지 않고, 하고 싶은 걸 더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최근 그는 백예린이 설립한 독립 레이블 ‘블루바이닐’의 두 번째 아티스트로 합류했다. 그에겐 “다른 때보다 더 주인의식 같은 게 느껴지는 레이블”이다.“가능하다면 저와 예린이, 그리고 향후 같이하게 될 모든 분들과 가족처럼 해나가고 싶습니다. 그게 무슨 일이 되든 말이죠.” /연합뉴스

2021-03-07

싸이 ‘강남스타일’ MV, 유튜브 40억뷰 돌파

가수 싸이의 세계적 히트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한국 가수 최초로 유튜브 40억 뷰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썼다.싸이가 이끄는 기획사 피네이션에 따르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7일 유튜브 조회 수 40억 건을 넘겼다.지난 2012년 7월 공개된 지 8년 7개월여 만으로, 한국 가수의 단일 곡으로는 최초로 달성한 기록이다.싸이는 이날 SNS에 ‘강남스타일’ 40억 뷰를 기념하는 이미지를 게재했다.‘강남스타일’ 활동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와 미국 현지 활동을 지원한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 측, 미국 리퍼블릭 레코드, 피네이션 계정 등을 태그하며 감사를 전했다.그는 피네이션을 통해 “신나게 놀자고 한 일이 많이 커진 케이스죠(웃음)”라며 “피네이션 가수들의 조력자로 보람을 느끼고 있지만 플레이어로서도 다시 한번 신나게 놀 일을 만들어 보고 싶어진다. 감사하다”고 40억뷰 돌파 소감을 전했다.‘강남스타일’은 2012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싸이를 일약 월드스타 반열에 올린 곡이다.당시 K팝 가수들에게 ‘마의 장벽’이라 인식되던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파란을 일으켰다.‘강남스타일’ 흥행의 동력 중 하나였던 뮤직비디오도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161일 만에 10억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창사 이래 단일 영상이 조회 수 10억 건을 돌파하기는 ‘강남스타일’이 처음이었다.2014년 5월에는 유튜브 사상 최초로 20억뷰를 돌파했으며, 2017년 11월에는 30억뷰도 넘었다. 이어 3년 3개월 만에 40억 뷰까지 넘어서는 등 조회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올해 1월 데뷔 20주년을 맞은 싸이는 현아, 던, 크러쉬, 제시, 헤이즈 등이 소속된 기획사 피네이션을 이끌며 최근에는 후배 가수 양성에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2021-03-07

딘딘 “따뜻한 감성이 담긴 프로그램”

SBS 모비딕 음악 예능 ‘고막 메이트’가 특유의 따뜻한 감성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며 시즌3에 접어들었다.‘고막 메이트’는 시청자의 사연을 듣고 그에 맞는 노래를 골라 MC들이 직접 노래를 불러주는 포맷으로 작사가 김이나와 래퍼 딘딘, 가수 이원석, 정세운이 이끌고있다.2019년 시작했고 지난해 시즌2는 누적 조회 수가 1천400만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MC 딘딘은 4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처음부터 장수 프로그램 느낌이 났다. 어딘가 모르게 따뜻한 프로그램이라 사랑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김이나 누나도 얘기했듯 나의 다른 점을 가장 많이 찾아준 프로그램”이라며 “다른 예능에 나가면 웃겨야 한다는 생각이 있지만 ‘고막 메이트’는 진짜 내 이야기를 느긋하게 할 수 있는 방송이다. 그래서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시청자들께서도 자극적인 것들로부터 지쳤을 때, 쉬고 싶을 때 ‘고막메이트’를 찾아 휴식을 취해달라”고 했다.정세운도 “녹화를 하면서도 우리끼리 합이 참 잘 맞고 편안하게 촬영한다. 따뜻함이 가진 힘은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그 힘을 많은 분께 드릴 수 있는 콘텐츠”라고밝혔다.김이나는 “사연을 접하고 순수하게 응원하는 내가 주책맞지 않나도 생각했지만, 많은 분께서 공감해주시니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누군가를 흥분시키려고 하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에 있는 이야기들을 하니 듣는 분들도 편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이원석은 “MC들이 모두 건강한 생각을 하고 있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더 관계가 깊어지는 것 같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서기대된다”고 밝혔다.‘고막메이트3’는 5일 오후 6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Seezn)에서, 12일 오후 6시 유튜브에서 처음 공개된다. /연합뉴스

2021-03-04

3월 막강 여성 솔로가수들 몰려온다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여성 솔로 가수들의 컴백이 3월 이어진다.가요계 최강의 ‘음원강자’로 꼽히는 아이유는 오는 25일 오후 6시 정규 5집 ‘라일락’(LILAC)을 발매한다.아이유가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2017년 정규 4집 ‘팔레트’ 이후 약 4년 만이다.아이유는 지난 1월 27일 정규 5집 수록곡 ‘셀러브리티’를 선공개하고, 최근에는 5집 음원 일부가 담긴 티저 영상을 잇따라 선보이며 컴백 예열에 나섰다.이어 4일 앨범 제목과 발매일을 공식 SNS에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아이유는 발표하는 곡마다 막강한 대중적 지지를 받아왔다. 10년 이상 최정상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고, 자기 삶의 궤적이 투영된 노랫말로 공감을 끌어냈다.정규 5집 선공개곡 ‘셀러브리티’ 역시 아이유가 노랫말을 썼다. ‘별난 사람’ 취급을 받는 친구에게 ‘당신은 유일하고 아름다운 나의 셀러브리티’라고 말해주는 곡이다. 이 곡은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가온차트의 디지털 음원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차트에서도 장기간 1위를 이어가고 있다.세계적 팬덤을 거느린 걸그룹 블랙핑크의 메인보컬 로제는 오는 12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12일 오전 0시) 첫 솔로 싱글 앨범 ‘R’을 공개한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시작’이란 의미를 담아 그의 이름 첫 글자를 땄다”고 앨범명에 담긴 뜻을 설명했다.피지컬 앨범은 오는 16일 발매되며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을 위해 CD, 한정판 LP, 키트(KiT) 총 3가지로 출시된다.앨범 디자인에는 로제가 직접 참여해 영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블랙핑크 멤버의 솔로 출격은 2018년 ‘솔로’(SOLO)를 발매한 제니 이후 두 번째다.블랙핑크는 지난해 첫 정규 앨범이 성공을 거두며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터라 멤버들의 솔로 데뷔도 국내외의 관심사다.독특한 음색의 소유자인 로제는 블랙핑크의 음악적 색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솔로로는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팬들의 기대가 높다.지난 1월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에서 공개한 서브 타이틀곡 ‘곤’(GONE) 티저 영상은 4천500만 뷰가 넘는 조회 수를 올렸다.지난해 여름 ‘눈누난나’를 히트시킨 가수 제시도 오는 17일 신보를 발매한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최근 공식 SNS에 제시의 디지털 싱글 발매를 예고하는 영상을게재했다. 신보 제목은 공개되지 않았다.제시는 지난해 7월 발매한 ‘눈누난나’로 SNS에서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는 등 사랑받았다. ‘눈누난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 수 9천4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한편 지난달에도 선미가 새 싱글 ‘꼬리’를 발표하고 청하가 정규 1집 ‘케렌시아’(Querencia)를 선보이는 등 인기 여성 솔로 가수들의 컴백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2021-03-04

BTS, 빌보드 ‘아티스트 100’ 정상… 통상 16번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가수들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차트인 미국 빌보드 ‘아티스트 100’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100차트에서 전주보다 순위가 4계단 올라 정상을 차지했다.방탄소년단이 이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것은 이번이 열여섯 번째다.그룹으로는 최다이자 전체 가수 중에서도 테일러 스위프트(46회), 드레이크(31회), 위켄드(20회)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총 15회 1위를 기록한 아리아나 그란데를 제쳤다.아티스트 100 차트는 팝스타들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한눈에 보여주는 차트로 앨범과 싱글 판매량, 라디오 방송과 스트리밍 횟수,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종합해 집계한다.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19일 선보인 앨범 ‘BE’의 새 버전 ‘에센셜 에디션’(essential edition)이 흥행하면서 아티스트 100 순위가 뛰어올랐다고 분석했다.‘BE’ 앨범은 전 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74위를 기록했으나 새 버전 발매 첫 주인 전날 7위에 오르며 큰 폭으로 순위가 올랐다.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에센셜 에디션’ 발매 첫 주인 지난달 19∼25일 ‘BE’ 음반 판매고는 전주보다 888% 증가한 2만8천 장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21-03-03